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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먹는 비만약 ‘오포글리프론’과 경쟁 약물의 체중 감량 효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먹는 당뇨병·비만 신약 '오포글리프론'의 효능을 먹는 세마글루타이드와 직접 비교한 임상 3상 시험 'ACHIEVE-3'의 결과를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오포글리프론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같이 식욕·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호르몬을 모방한 경구제다. 투여 편의성이 주사제 대비 높고 효과도 유의미하나, 과거 연구에서는 체중 감량 효과가 주사형 위고비 대비 낮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회사는 오포글리프론에 대해 올해 말 비만 치료제로 먼저 허가 신청을 한 후, 내년 중 2형 당뇨병 적응증을 추가로 신청할 계획이다.ACHIEVE-3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성인 2형 당뇨병 환자 1698명을 대상으로 오포글리프론과 노보 노디스크의 GLP-1 당뇨병 경구제 '리벨서스(세마글루타이드)'를 비교한 연구다. 1차 연구 목표는 당화혈색소 개선이었지만, 2차 연구 목표 중 투여 52주차의 체중 변화량이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연구 결과, 오포글리프론 최고 용량(36mg)은 52주차 기준 평균 9.2%(8.9kg)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이는 리벨서스 최고 용량(14mg) 복용군의 5.3%(5kg) 대비 73.6% 높은 수치다. 1차 시험 목표인 당화혈색소 개선 효과 또한 각각 2.2%, 1.4%로 오포글리프론이 더 높았다.오르포글리프론의 전체적인 안전성‧내약성은 기존 임상시험 결과와 유사했다. 가장 자주 발생한 부작용은 메스꺼움·복통·설사 등 위장관 부작용이었으며, 대부분 경증~중등도였다. 다만, 부작용으로 인해 투약을 중단한 비율은 오포글리프론 36mg 투여군이 9.7%로, 리벨서스 14mg 투여군(4.9%) 대비 더 높았다. 일라이 릴리는 ACHIEVE-3 연구의 자세한 결과를 추후 관련 의학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일라이 릴리 케네스 커스터 부사장은 "오르포르글리프론 최고 용량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최고 용량 대비 약 3배 많은 참가자가 거의 정상 혈당에 도달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이러한 결과는 오르포르글리프론이 제2형 당뇨병의 근본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한편, 노보 노디스크는 같은 날 경구용 위고비를 위약(가짜약)과 비교한 임상 3상 시험 'OASIS4'의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에서 경구용 위고비 투여군은 64주차에 평균 16.6%의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사형 위고비 임상 3상 시험 'STEP'에서 확인된 14.9%보다 높은 감량 효과다. 20% 이상 체중을 감량한 환자 또한 34.4%로 위약군(2.9%) 대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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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은 세계심장연맹(WHF)이 지정한 ‘세계 심장의 날’이다. 이날은 심혈관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심장 건강 관리와 장기기증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와 관련해 미국 대형 의료기관 HCA 헬스케어 UK 산하 영국 웰링턴 병원의 심장 전문의 올리버 구트먼 박사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심장질환의 전조 증상을 소개했다.◇가슴 압박감·호흡 곤란, 협심증과 심부전 신호심장질환의 증상은 영화에서처럼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다. 실제로는 가슴 전체가 답답하거나 눌리는 듯한 압박감, 무게감으로 표현되는 일이 많다. 때로는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계단을 오를 때 가슴 전반에 둔한 통증이 생긴다면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협심증을 의심할 수 있다.구트먼 박사는 “협심증 자체는 심장마비가 아니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마비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협심증이 나타나면 메스꺼움, 식은땀, 어지럼증, 불안감이 동반될 수 있으며,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숨이 차다면 심장 이상을 살펴야 한다.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면 호흡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충분히 쉬어지지 않거나, 베개를 하나 더 베야 편히 잘 수 있는 경우, 아침에 갑자기 숨이 가쁘고 기침하거나 ‘쌕쌕’거리는 호흡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런 신호는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초기 단계일 수 있어, 증상이 가볍거나 간헐적이더라도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심부전은 심장이 점차 약해져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쉬어도 계속 피곤하다면… 부정맥 의심해야충분히 쉬었는데도 피로가 계속된다면 심장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가벼운 집안일에도 쉽게 지치거나, 낮에 자주 졸음이 오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난다.특히 여성은 이런 신호가 전형적인 가슴 통증 없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갑자기 심장이 빨라지거나 불규칙하게 두근거리는 부정맥 증상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맥박이 건너뛰듯 불규칙하게 뛰거나, 안정된 상황에서도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나면 위험 신호다. 구트먼 박사는 “심장이 뒤집히는 듯한 이상한 박동이 몇 분 동안 지속되거나 하루에 여러 차례 나타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부정맥은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한편, 심장질환은 국내에서도 주요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암·심장질환·코로나19가 전체 사망의 39.8%를 차지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운동 ▲채소·과일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가 기본이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같은 기저질환을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가슴 불편감이나 호흡 곤란 같은 미묘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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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탁의 단골 손님인 계란. 계란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완전식품이지만, 토마토·시금치·버섯을 먹을 때 함께 하면 훌륭한 ‘부스터’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계란 노른자에 풍부한 지용성 비타민과 카로티노이드가 다른 식재료의 성분과 만나면서 흡수율을 높여주고, 서로의 효능을 보완해 건강에 더 큰 시너지를 낸다.먼저, 토마토는 라이코펜이 풍부해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내는 식품이다.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는 "토마토를 계란과 함께 먹으면 토마토의 라이코펜 흡수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붉은색이 진할수록 라이코펜 함량이 많으며, 가공식품이나 가열 조리 과정에서 라이코펜이 더 잘 유리돼 체내 이용률이 증가한다. 지용성 성분인 만큼 올리브유 등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또한 토마토는 칼륨 함량이 높아 염분 과다 섭취로 인한 혈압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 콩팥병 환자처럼 칼륨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신상아 교수는 "시금치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하다"며 "이들 역시 지용성 성분이라서, 계란의 지방과 함께 먹을 때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시금치는 철분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엽산, 식이섬유, 다양한 무기질과 비타민을 골고루 함유해 성장기 아동, 가임기 여성과 임산부, 노년층까지 두루 좋은 슈퍼푸드로 꼽힌다. 다만, 시금치에 포함된 수산이 칼슘과 결합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매일 많은 양을 먹거나 두부와 함께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시금치를 데칠 때 소금을 약간 넣으면 영양소 차괴를 줄일 수 있다.버섯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할 뿐 아니라, 뼈 건강과 위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햇볕에 말린 버섯에는 비타민D 함량이 높아, 계란 속 지방과 함께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크게 올라간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촉진해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인데, 계란의 단백질과 결합하면 뼈 건강에 더욱 유익하다. 표고버섯은 백혈구를 활성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면역력을 높이는 베타글루칸도 풍부하다. 느타리는 수분과 섬유소가 많아 포만감을 주고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며, 새송이는 트레할로스 성분이 많아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팽이는 칼륨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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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의 원료 코코아(카카오 콩을 갈아 만든 분말)가 체내 염증을 줄여 노화 관련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매사추세츠 제너럴 브리검 연구팀이 COSMOS 연구에 참여한 60세 이상 598명을 대상으로 코코아 추출물 섭취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COSMOS는 2만144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팀의 직전 연구로, 코코아 추출물 섭취가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27%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혈액샘플을 수집해 1년, 2년 뒤의 변화를 관찰했다. 혈액샘플 내 세 개의 염증성 단백질(hsCRP, IL-6, TNF-α), 항염증 단백질(IL-10), 면역 매개 단백질(IFN-γ) 수치를 확인했다. 이는 체내 염증 및 노화 관련 바이오마커다.추적 관찰 결과, 코코아 추출물 복용군은 대조군보다 염증성 단백질 수치가 매년 8.4%씩 감소했으며 다른 노화 관련 바이오마커도 상대적으로 일관되게 유지되거나 완만하게 증가했다.연구팀은 코코아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인 플라바놀이 심혈관 건강을 개선해 염증 수치를 낮추고 궁극적으로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낸다고 분석했다.연구를 주도한 하워드 세소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코코아 추출물의 항염증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심혈관 건강을 위해 코코아 제품 외에도 플라바놀이 풍부한 여러 식물성 식품을 식단에 포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플라바놀은 포도, 베리류, 차 등에 풍부하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나이와 노화(age and aging)’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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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가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이날을 ‘치매 극복의 날’로 정하고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기억력이 예전보다 떨어졌다고 느끼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선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받기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치매로 진단될까 두려워서’인데, 검진을 미루면 오히려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또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치매는 치료가 안 된다고 알려진 것과 다르게, 5~10%는 완치할 수 있다. 혹여 이 범주에 속하지 않더라도, 빠르게 치료하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일상생활도 더 오래 지킬 수 있다.◇치료 가능한 치매 있어… 늦게 발견하면 회복 어려워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언어·판단력 등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를 보고 진단하는 질환이다. 증상만으로 진단 여부를 가리는 만큼, 원인이 다양하다.5~10%는 원인을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이를 의학 용어로 '가역성 치매'라고 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코올 중독, 갑상선 기능저하증, 비타민B1·6·12 결핍, 정상압수두증(뇌에 물이 차는 질환) 등이 있다. 이땐 적절한 약을 복용하거나,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거나, 수술하면 원래대로 돌아간다.다만, 가역성 치매도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원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 기사에서 "치매 증상은 모두 뇌세포가 손상을 입어 나타나는 것"이라며 "뇌세포 손상이 오래 지속되면 회복이 안 될 수 있다"고 했다.◇알츠하이머병도 초기 치료 받으면, 독립적인 일상생활 기간 늘어나치매의 60~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퇴행성 질환으로 비가역성 치매다. 한 번 걸리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수 없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을 호전시킬 방법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은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단백질이 축적되는 것인데, 이 물질을 제거하는 신약이 개발됐다. 미국에는 두 개의 약제가 허가 됐고, 그중 하나는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처방되고 있다.초기에는 엄격한 개입으로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으로도 증상이 개선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예방의학연구소는 지난 8월 '미국알츠하이머협회 2025 컨퍼런스'에서 환자 49명에게 생활 습관을 적극적으로 바꾸는 프로그램을 20주간 참여하도록 했더니 전반적인 인지 능력이 유지되거나 향상됐다고 밝혔다. 실제 혈액 속 베타아밀로이드 비율이 감소했다.연구팀은 네가지(식습관·운동·스트레스 관리·사회적 관계)와 관련한 생활 습관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구체적으로 식습관은 식품 가공을 최소화한 식물 기반 식단을 제공했다. 정제 탄수화물, 첨가당, 유해 지방 섭취를 줄이고, 필요하다면 영양 보충제도 제공했다. 또 매일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도록 했다.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기 위해 명상, 스트레칭, 호흡 조절 등의 기법으로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도록 했고, 1주일에 총 12시간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화상 미팅을 제공했다.한편, 치매는 오기 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중앙치매센터에서 소개하는 치매 예방 수칙 '3.3.3'은, 뇌 건강을 위한 3권(운동, 식사, 독서), 3금(절주, 금연, 뇌 손상 예방), 3행(건강검진, 소통, 치매 조기 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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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대사에 관여하는 여러 호르몬 중에서도 '아디포넥틴'은 다소 생소하다. 아디포넥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1997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최근 들어서야 이 호르몬의 정확한 기능이 밝혀지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이 대사증후군이 없던 성인 2044명을 아디포넥틴 농도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과거 연구 결과가 있다. 남성의 경우, 아디포넥틴이 가장 많이 분비된 그룹이 가장 적게 분비된 그룹에 비해 대사증후군이 새로 발병한 경우가 25%로 적었다. 여성의 경우 45% 수준이었다. 이 외에도, 아디포넥틴이 많으면 비만이어도 당뇨병 같은 합병증이 덜 생기고, 대사증후군이 개선된다는 등의 논문이 여럿 나와 있다. 아디포넥틴에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키고, 항염 작용을 하고, 지방을 연소시키며,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지방세포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살을 찌워야만 아디포넥틴이 많아질 것이라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아디포넥틴은 지방 중에서도 피하지방에서 분비된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오히려 잘 안 나온다. 그래서 여성이 남성보다 아디포넥틴 분비량이 1.3배 정도로 많다.아디포넥틴이 잘 나오게 하려면 피하지방을 늘려야 하지만, 그러면 비만이 돼 그 효과가 되레 상쇄될 수 있기 때문에 내장지방는 줄일 것이 맞다. 그렇다면 어떻게 분비를 촉진할 수 있을까? 최근 커피를 마시는 게 아디포넥틴 분비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쿠시마대 예방의학과 하야시 유스케 교수팀이 도쿠시마 지역 성인 남녀 606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 빈도와 혈중 고분자형 아디포넥틴 수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정상 체중(체질량지수 25 미만) 성인에선 하루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아디포넥틴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하루 세 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그룹에서 아디포넥틴 수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비만인 사람(체질량지수 25 이상)에서는 커피 섭취와 아디포넥틴 수치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커피가 단순한 기호 음료를 넘어 대사 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생체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커피를 마시는 것 외에, 아디포넥틴 분비를 위해서는 평소 저지방·저칼로리 식사를 하고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포도주 속 레스베라톨이 아디포넥틴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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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벌어지는 계절이면 유난히 환자가 급증하는 질병이 있다. 바로 급성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이다. 전 세계 사망 원인의 1위인 심혈관 질환은 환절기에 찾아오는 가장 위험한 질환 중 하나다. 40~50대 돌연사의 주범이기도 하다. 심장 근육이 활발히 움직이기 위해서는 혈액공급을 받아야 하는데, 이 혈액공급을 담당하는 심장의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발생해 해당부위가 혈류를 충분히 공급 받지 못해 생긴다.대표적으로 심근경색증은 동맥 경화증으로 좁아진 혈관에 혈전이라고 불리는 피떡에 의해서 갑자기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서 생기는 병으로, 심장마비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심각한 상태다. 이 경우에는 죽을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20~30분 이상 지속된다. 관상동맥 질환은 이외에 통증, 실신, 호흡 곤란 및 급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환절기에 유독 이러한 심혈관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우리 몸이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면서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관 안을 흐르고 있는 혈액의 압력, 즉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고, 이로 인해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심혈관계 부담이 커진다. 이 부담은 심혈관계 질환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에 심혈관계 질환의 환자가 유독 많아지는 것이다.또한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인체를 흥분시키고 긴장하는 교감신경의 활동이 늘어난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계의 활성화로 인해 말초동맥들이 수축하고 혈관저항이 상승하면서 혈압이 오른다. 이에 따라 심장의 부담은 늘게 되고 심혈관이 막힐 확률도 늘어난다.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심혈관질환의 가족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심혈과 질환이 악화되거나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어 환절기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병 등 심혈관질환 발생의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찬바람에 노출될 수 있는 새벽 운동이나 등산을 삼가야 한다. 외출 시에는 옷을 충분히 갖춰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하며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도 중요하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은 특히 주의한다. 또한 아침에 잠에서 깨어 일어날 때, 급하게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자신의 혈압을 체크해 정상보다 높을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도 좋다.음식에 첨가하는 소금이나 간장의 양을 반 이하로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대신 신선한 채소를 골고루 먹으며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추위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 비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갑자기 머리가 심하게 아프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가슴이 조여드는 듯한 평소와 다른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곧 바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바람이 차가운 날씨에 나갔는데 갑자기 왼쪽 가슴 부위가 조여오거나 평상시보다 호흡곤란이 심해지면 심장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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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영란(46)이 다이어트에 좋은 김밥 레시피를 공개했다.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서 장영란은 직접 김밥을 만들었다. 장영란은 “처음 선보인다”며 다이어트 골뱅이 김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가 만든 김밥에는 현미밥과 골뱅이, 오이가 들어간다. 장영란은 “다이어트하면 매콤한 거 먹고 싶지 않냐”며 “그럴 때 밥에 골뱅이 살짝 싸 먹으면 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장영란이 소개한 다이어트 골뱅이 김밥은 체중 관리에 어떤 도움을 줄까?◇현미밥, 인슐린 분비 조절해 체중 증가 막아장영란이 김밥에 쓴 현미밥은 비정제 탄수화물이어서 건강에 좋다. 비정제 탄수화물이란 자연 상태의 곡물을 도정하지 않아 영양소가 유지된 탄수화물로, 인슐린(포도당을 세포로 집어넣는 호르몬)의 과도한 분비를 줄여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인슐린은 지방 축적을 촉진해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을 만든다. 또 식감이 거칠어 더 많은 저작이 필요해 식사 시간이 오래 걸리고, 포만감도 빠르게 가져와 식사량 조절에도 효과적이다.실제로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이 대학생 43명을 대상으로 음식을 씹는 시간이 식사 이후 식욕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음식을 평소 먹던 대로, 한입에 10초씩, 한입에 30초씩 씹은 후 삼키게 했다. 그 결과, 음식을 가장 많이 씹고 삼킨 그룹은 나머지 두 그룹이 먹은 양의 절반만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골뱅이, 단백질 풍부하지만 통조림 먹을 땐 주의해야장영란이 다이어트할 때 먹기 좋다고 한 골뱅이는 실제로 칼로리가 낮아 체중을 관리할 때 먹기 좋다. 골뱅이는 100g 기준 86kcal로 저열량 식품이다. 게다가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어 포만감을 주고 식욕을 조절할 때 도움 된다. 골뱅이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몸에 해로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출 수 있다. 포화지방산은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관이 막히지만, 불포화지방산은 반대로 혈관을 뚫는 데 도움을 준다. 불포화지방산은 탄수화물을 소화·흡수를 천천히 진행시켜 혈당 급상승을 막아 인슐린 분비를 안정적으로 조절한다. 다만, 통조림에 든 골뱅이에는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첨가될 수 있어 성분표를 확인하고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이 경우 뜨거운 물에 헹궈서 먹으면 나트륨과 단맛을 줄일 수 있다.◇오이, 겉껍질에 식이섬유 많이 들어있어장영란이 만든 다이어트 골뱅이 김밥에 들어간 오이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다. 오이는 100g당 열량이 9kcal로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할 때 먹기 좋다. 오이는 수분이 95%로 많아 장운동을 촉진하고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오이 속 수분은 소변을 통해 나트륨을 배출하게 해 짠 음식을 먹었을 때 얼굴이 붓는 것을 완화한다. 또, 식이섬유로 이뤄진 딱딱한 겉껍질이 있어 대표적인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으로 꼽힌다.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은 식품 자체의 칼로리는 적고 소화 과정에서 손실되는 열량이 높아 섭취 후 남는 칼로리가 매우 적은 식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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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지난 1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리스톨대 의대 강사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댄 바움가르트 박사는 “일시적인 소화불량은 대부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일반의약품으로 쉽게 완화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위식도역류질환이나 드물게 암과 같은 중증 질환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소화불량은 식사 후 상복부 불편감, 더부룩함, 메스꺼움, 가슴 쓰림 등을 포함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위식도 역류질환’이 꼽히며, 이때 발생하는 통증을 흔히 ‘속쓰림’이라 부른다. 과식,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 커피·알코올 섭취, 비만, 임신, 흡연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항우울제, 소염진통제, 철분제 등 일부 약물도 원인이 된다.일시적인 소화불량은 대개 며칠 내에 회복되지만, 증상이 반복되면 원인 질환을 확인해야 한다. 바움가르트 박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염이나 궤양을 일으켜 출혈이나 천공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경우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협심증 같은 심장질환이나 췌장·난소암 등도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삼킴 곤란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지속적인 상복부 통증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부른 느낌 등은 ‘적신호’ 증상으로 꼽힌다. 심한 경우 혈액을 토하는 등 응급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은 50세 이상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내시경 검사 등 신속한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한편, 위산 억제제의 장기 복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약사 데보라 그레이슨은 최근 SNS에서 “오메프라졸 같은 위산 억제제는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복용 시 복부팽만·메스꺼움·체중 증가·비타민 결핍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메프라졸을 포함한 프로톤펌프억제제(PPI)는 2022~2023년 영국 NHS에서만 7300만 건이 처방됐다.바움가르트 박사는 “지속적인 속쓰림을 가볍게 여기고 자가 치료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일반의약품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장기간 반복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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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여성이 치과 치료를 미루고 온라인에서 산 임시 보철물을 사용하다가 호흡곤란으로 응급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랭커셔주 모어캠브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 비키 윌리엄스(49)는 치과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년간 치료를 미뤄오다 자신의 치아가 점점 더 썩어가자 온라인에서 약 500파운드(약 94만 원)에 구입한 클립형 임시 베니어(veneer)를 착용해 이를 가렸다. 베니어는 치아 앞면에 붙이는 얇은 세라믹 또는 레진 재질의 보철물로, 주로 미용 목적으로 사용된다.지난 5월 초부터 치통이 시작됐지만 윌리엄스는 진통제로 버티며 치과 진료를 받지 않았다. 상태가 악화돼 항생제를 처방받았으나 하루 만에 입과 혀가 심하게 부어 호흡곤란이 발생했고, 결국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그는 ‘루드비히 앙기나(Ludwig’s Angina)’라는 질환을 진단받았다. ‘대한법의학회지’에 따르면, 루드비히 앙기나는 ‘Wilhelm Frederick von Ludwig’에 의해 1836년 처음 보고된 질환이다. 주로 성인 남성에서 치아 감염이 생기며 아래턱 밑 공간에서 진행되는 연부조직염이다. 루드비히 앙기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혀가 위로 상승해 혀가 두 개처럼 보임 ▲목 통증 ▲혀 부종 ▲귀통증 ▲침 흘림 ▲발열 ▲피곤 ▲호흡 곤란 등이 있다.윌리엄스는 세 차례의 수술을 통해 썩은 치아를 제거하고 농양을 빼냈다. 이후 5일간 혼수상태에 놓였고, 아래 사랑니와 윗니 대부분을 잃었으나 한 달가량의 입원 치료 끝에 회복해 퇴원했다. 윌리엄스는 “치과가 두렵다는 이유로 문제를 방치했다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며 “치통을 무시 하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루드비히 앙기나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갑자기 기도가 갑자기 막히는 위험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주된 원인은 심한 충치나 치주염에서 유래한 세균이 구강 아래 공간으로 침투하는 것이다. 때로는 사랑니 염증, 구강 내 상처나 이물, 혀 피어싱, 턱뼈 골절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한편, 루드비히 앙기나는 과거 치사율이 50% 이상으로 보고됐지만, 최근에는 항생제 치료, 영상 기법의 발달로 인해 치사율이 8%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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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에는 단백질, 비타민,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고기는 어떤 음식과,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서 영양소 흡수율이 달라진다. 고기를 건강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바싹 굽지 않기 우선, 고기를 구울 때는 고기가 타거나 바싹 구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센불에 고기를 굽다 보면 유해물질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온도에서 고기를 구우면 발암물질의 일종인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s)이 만들어진다. 100도 이하에서 가열 조리하는 경우 HCAs가 거의 생성되지 않지만 200도에서는 세 배나 늘어난다.따라서 고기를 구울 때는 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의 양을 줄이려면 센 불보단 150~160도의 중불로 요리하는 게 낫다. 약한 불로 최대한 단시간 굽는 게 좋지만, 그러면 고기가 잘 익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간단하게 초벌구이를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고기를 굽기 전에 전자레인지에 1~2분간 돌리는 것이다.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가 고기 속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을 만드는 화합물을 분해하는 효과도 있다.◇정량 먹고 ‘불포화지방산’ 곁들이기고기를 먹을 때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곁들여보자. 지방은 크게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으로 나뉘는데, 고기의 지방은 대부분 포화지방에 해당한다. 포화지방은 LDL 콜레스테롤을 올려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일산차병원 한방내과 홍성은 교수는 “우리가 흔히 먹는 소고기, 돼지고기 같은 붉은 고기에는 포화지방이 많다”며 “불포화지방을 보충하는 식단을 구성하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포화지방을 불포화지방으로 대체하면 심혈관질환이 거의 30% 가까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홍성은 교수는 “고기와 함께 불포화지방이 많은 올리브유, 견과류, 생선 등을 곁들인다면 더욱 건강한 한끼가 될 것”고 말했다. 다만, 이때 칼로리 과잉이 되지 않도록 고기 섭취량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십자화과 채소와 함께 섭취하기고기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B2·B12 함량은 높지만, 식이섬유, 비타민 B1·C·A는 없거나 함량이 적다. 소고기를 먹을 때 채소·과일을 곁들여 먹어야 하는 이유다.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순무 등 십자화과 채소를 곁들이는 것도 좋다. 이들을 고기와 함께 구워 먹어도 되고, 쌈을 싸 먹어도 좋다. 십자화과 채소에는 설포라판이라는 화합물이 많이 들어있다. 몸속에서 유전자를 손상시키는 발암물질 등을 없애주는 물질이다.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을 함께 곁들이면 고기 속 철분 흡수율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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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청소년들의 정신과 신체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섭식장애 중 하나인 거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청소년(10~19세)은 총 1만4410명이었다. 이 가운데 여성이 1만1885명(82.5%)으로 남성 2525명(17.5%)의 여섯 배에 달했다.섭식장애는 음식 섭취 행동에 이상이 생기는 정신건강 질환으로 대표적인 유형은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과 신경성 대식증이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질환이며 신경성 대식증은 반복적인 폭식 후 구토, 설사약·이뇨제 남용으로 이어져 신체에 큰 부담을 준다. 섭식장애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환자들은 날씬함을 강조하는 사회적 압력, 대중매체의 영향을 받으며, 최근에는 SNS 게시물에 영향을 받아 섭식 장애를 겪는 경우도 많다. 도파민,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 이상으로 인해 식욕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전문가들은 청소년기의 섭식장애가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자존감 저하·우울·불안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기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성인기까지 이어지며 심한 경우 자살 위험으로까지 확산할 수 있다.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수진 교수는 "섭식장애는 음식 섭취의 문제를 넘어 청소년기의 정신 건강과 깊이 연결돼 있어,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울증, 불안 장애, 심한 경우 자살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며 "청소년 스스로도 자신의 감정과 신체 변화를 살피고, 변화가 나타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섭식장애가 심해 영양 상태에 문제가 있거나 합병증이 동반된다면 입원 치료해야 한다. 환자들은 천천히 체중을 늘리기 위해 식사량을 조금씩 늘리고, 매일 같은 시간에 식사해 규칙적인 생활을 실천해야 한다. 행동 수정 프로그램을 진행해 식사 후 두 시간 동안 환자를 관찰하고, 식사 후 구토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