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장년 남성의 큰 고민 중 하나는 성기능 저하다. 심하면 발기부전이 될 수도 있다. 남성갱년기, 발기부전, 전립선질환을 극복하는 포인트는 무엇일까?이윤수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 원장이다. 1980년 중앙대 의대를 졸업한 뒤 연세대 의과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국내 최초로 ‘진피지방을 이용한 성기 확대수술’과 ‘조루수술’을 시행했고, 2008년에는 미국 비뇨기과학회에서 ‘당뇨 환자에게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발기부전 치료’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대다수 남성은 40대 중년층에 접어들면서부터 생기는 다양한 비뇨기 문제로 고생길에 들어선다. 국내 40~50세 남성 4명 중 1명은 성욕감퇴로 인한 발기부전 등의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 전립선이 점점 커져 요도(방광에서 소변이 나가는 길)를 압박하면서 소변도 맘대로 못 눈다.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내버려두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의료기술 발달로 이런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치료법들이 생겨났다. 부작용도 크게 줄었다.남성갱년기는 어떻게 진단하나요?남성은 여성과 달리 갱년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여성은 성격이 급변하거나, 얼굴이 빨개지는 등 눈에 보이는 변화가 많이 일어나지요. 반면 남성은 호르몬 변화 폭이 여성보다 적어요. 간혹 호르몬 변화에 예민한 남성은 얼굴이 붉어지고 식은땀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요. 먼 옛날에는 남성이 갱년기에 들어선 것을 ‘정력이 떨어졌다’고 표현했어요. 성생활하고자 하는 욕구가 떨어지고, 실제 성생활이 전에 비해 원활하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울해지기 때문이죠. 병원에서 정확하게 검사해볼 수 있어요. 환자에게 문진과 함께 갱년기 진단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게 합니다. 여기서 일정 기준이 넘어서면 호르몬 검사를 해요. 호르몬 검사 결과, 혈중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농도가 3.5ng/mL 미만이면 남성갱년기로 진단합니다.갱년기 남성들의 주요 관심사인 ‘발기부전’ 전문가이십니다. 요즘 치료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요?약물이나 수술 치료 없이 생활습관 변화만으로 회복시키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실제로 술이나 담배를 피하고 피로했던 컨디션이 나아지면 회복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그럼에도 발기부전이 지속되면 치료를 시작합니다. 발기력을 좋게 하는 시알리스 같은 약을 쓸 수도 있고,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를 하기도 해요. 그런데 이런 약물이나 호르몬 요법으로 치료가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음경 내부의 혈관이 이미 망가졌기 때문이에요. 발기는 기본적으로 음경에 혈액이 집중되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약물이나 호르몬 치료도 이런 작용을 돕는 것이죠.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당뇨병을 앓은 경우에는 높은 혈당에 의해 음경 혈관이 이미 망가진 경우가 많아요. 또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인 경우에도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죠. 성기 내부 혈관은 1mm밖에 되지 않아요. 심장 혈관의 3분의 1 정도로 좁습니다. 콜레스테롤이 조금만 끼어도 발기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요.음경 혈관이 손상돼 약물치료를 할 수 없을 때 비교적 가볍게 시도할 수 있는 치료법이 최근 개발됐어요. ‘체외충격파치료(ED1000)’예요. 음경에 초음파로 충격을 가하면 혈관이 미세하게 손상되면서 혈관내피성장인자(VEFG)라는 물질을 분비시켜요. 이 물질이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근육과 신경의 발기조직이 재생됩니다. 피부과에서 깨끗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 기존 피부를 손상시켜 새 피부가 나게 하는 ‘박피’를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같은 원리라고 보시면 돼요. 이밖에 음경에 보형물을 넣는 수술을 하거나, 음경에 직접 주사를 놓는 치료법이 있어요. 주사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을 환자가 직접 음경에 주사하는 식이에요. 주사는 1회용입니다. 발기해야 할 때 한 번씩 주사를 놓는 거죠. 음경보형물 수술은 음경 속에 보형물을 넣는 것인데, 음경보형물은 음경을 발기시키는 ‘실린더’와 실린더에 생리식염수를 넣어줄 ‘저장고’, 저장고를 작동시키는 ‘조절펌프’로 구성돼요. 조절펌프를 누르면 저장고에서 실린더로 생리식염수가 이동해가면서 발기 상태를 유지시킵니다. 사정 후에도 발기를 유지할 수 있어요. 과거에는 음경을 세우는 것만 가능했는데, 최근에는 둘레와 길이가 모두 늘어나 자연발기와 거의 흡사해졌습니다. 한 번 수술하면 반영구적이고요.발기부전 예방법을 알려주신다면요?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게 우선입니다. 술도 자제하는 게 좋아요.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면 간 기능이 나빠지는데, 이것이 남성호르몬 대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담배도 끊어야 돼요. 담배를 하루 한 갑 반 이상 지속적으로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안 피우는 사람에 비해 발기부전이 빨리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담배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죠. 운동은 남성호르몬과 관련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유산소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서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전립선이 건강하지 못해 고생하는 남성들도 많습니다.가장 대표적인 전립선질환은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입니다. 우선 전립선염은 비교적 젊은 사람들한테 흔히 생겨요. 전립선염의 3분의 1은 성병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생기기 때문이죠. 소변을 너무 참는 게 문제가 되기도 해요. 되도록 소변을 참지 마세요. 너무 참으면 어느 순간 방광이 늘어나면서 소변이 안 나올 수 있어요. 또 소변이 전립선 쪽으로 역류해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요. 전립선염은 단순 염증인지 세균 감염에 의한 것인지 우선 확인한 후 약물치료를 해요. 그런데 전립선에는 약이 잘 침투되지 않아 회복 속도가 평균적으로 느린 편입니다. 미리 병을 예방하는 게 좋아요.전립선비대증 역시 소변 보는 데 큰 불편함을 초래하죠. 소변 줄기가 가늘고, 소변이 빨리 안 나오고, 잔뇨감이 심해서 소변을 눴는데 바로 다시 화장실을 가기도 해요.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주로 수술로 이뤄집니다. 요도를 압박하는 전립선 부위를 제거하는 식이에요. 보통 하반신 마취를 해야 하죠. 그런데 최근에는 ‘유로리프트’라는 기기가 개발됐어요. 기기를 넣어 요도를 막는 전립선을 당겨 묶어줌으로써 요도를 넓게 확장시키는 시술의 일종이에요. 국소 마취만 해도 되고, 시술 시간이 10분 정도로 짧아요.전립선암도 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조기에 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전립선암이 현재 국내 남성 암 중 5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고령화되고 서구화된 식습관이 흔해지는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끼쳤다고 봅니다. 전립선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요. 가족력이 있으면 45세 이후 1년에 한 번씩, 가족력이 없으면 50세부터 1년에 한 번씩 전립선암 검사를 해야 돼요. 혈액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하면 돼요. 직장수지검사는 의사가 항문으로 손을 넣어서 만져 감별하는 방법이에요.
-
-
탈모 고민은 연령과 성별을 불문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를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치료에 대한 관심도 많은데, 효과적인 치료법을 선택하려면 탈모의 원인이 무엇인지 우선 파악해야 한다. CU클린업피부과 삼성점 김희중 원장은 “스트레스, 두피의 혈액순환 불량, 호르몬 영향 등에 의한 일시적 탈모는 원인을 찾아 해소하면 대부분 회복된다”며 “하지만 모낭이 파괴된 것은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회복이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탈모 유형에는 남성형탈모와 여성형탈모, 원형탈모, 휴지기 탈모, 생장기 모발탈모증 등이 있다. 가장 흔한 것은 남성형탈모다. 남성형탈모는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에 의한 유전성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 머리카락이 가늘고 약해지면서 이마 양옆부터 모발 탈락이 일어나며 가마 부위로 탈모가 이어진다. 이 때문에 외관상 M자형 탈모가 되며, 증상이 더 악화되면 머리 위쪽이 휑해지고 주변머리만 남는다. 여성형탈모는 남성에 비해 안드로겐의 영향이 약하고 머리 전반에서 탈모가 일어난다. 특히 가르마를 중심으로 머리카락 숱이 적어지는 경우 증상을 모르고 지내다가 머리숱이 현저하게 줄어들고서야 깨닫는 경우가 많다. 원형탈모는 동전 모양으로 탈모가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크기가 쌀알만 한 것부터 손바닥만 한 것까지 다양하다. 이 밖에 과도한 다이어트, 머리를 세게 잡아당겨 묶는 습관, 임신과 출산 등으로 휴지기 탈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생장기 모발탈모증은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등이 원인이 된다.탈모는 기본적으로 피나스테라이드 등의 약물을 복용하고 미녹시딜 제재를 도포해 치료한다.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모발 성장을 돕는 약물을 혼합해 두피에 직접 주입하거나 미세한 상처를 내어 약물을 흡수시키는 두피메조 요법도 시행된다. 김희중 원장은 “원형탈모는 기본적인 치료 외에 염증 반응을 줄여주는 약을 복용하기도 한다”며 “휴지기 탈모는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머리를 느슨히 묶는 등 습관을 교정해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약물이나 기타 치료가 탈모 원인이라면 전문의와의 상담 하에 다른 치료로 대체해볼 수 있다.탈모 증상이 심할 때는 뒷머리 모낭을 채취해 원하는 부위에 이식하는 모발이식술을 고려해볼 만하다. 로봇을 활용한 비절개 방식의 모발이식술은 모낭을 주변조직이 풍부한 상태로 건강하게 채취해 정확하고 일관되게 이식한다. 기존에는 집도의가 모터가 달린 펀치를 손으로 들고 채취해 피로도에 따라 모낭 손상률이 높았다면, 로봇 모발이식술은 컴퓨터 3D 이미징 시스템을 바탕으로 개인의 모발분포와 밀도를 분석한 후 방향, 각도를 조절해 모낭을 빠르게 채취 및 이식한다. 정교한 로봇을 이용해 모발 생착률이 높고, 비절개이므로 흉터와 긴 회복기간에 대한 염려가 적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M자 탈모, 헤어라인 등이 고민인 경우에도 부분 모발이식으로 짧은 시술시간, 미미한 통증, 자연스러운 개선을 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
류마티스 관절염은 난치병으로 알려졌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상태가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몸에 이상을 느낀 뒤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기까지는 평균 20.4개월이 걸린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단순 관절 통증으로 착각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이다. 평소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증상을 잘 알아두고, 고위험군은 예방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류마티스 관절염, 유전·흡연·스트레스 등이 영향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세포가 이상 반응을 보이면서 자기 몸에 있는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병이다.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데, 온몸으로 빠르게 퍼져 통증이 생기고 장기까지 손상된다. 관절이 아예 파괴되면 장애가 생길 수 있고,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흡연·스트레스·병원균 감염 같은 환경적 요인도 면역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에는 만성 치주염을 유발하는 구강 세균인 진지발리스균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성호르몬도 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손 가락 두 번째 마디 통증 생기고 부기 심해초기 증상은 손가락이나 손목·발목 관절 부위에 부기·열감·피부 붉어짐·경직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 어려운 강직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게 특징이다. 퇴행성 관절염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데,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손가락 첫 마디에,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두 번째 마디에 잘 생긴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손을 조금 움직이면 증상이 금방 사라지고, 관절 주변 뼈를 만지면 딱딱하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라 빵빵하게 부어있다. 관절 통증이 2~3일 정도 지나서 사라진다면 관절의 무리한 사용이나 외상이 원인이지만, 그보다 오래 증상이 이어지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약물 부작용 주의해야… 3~6개월마다 독성 검사 필수유럽류마티스학화(EURAL)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관절 부위에 통증·경직 같은 이상이 생기면 6주 이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이 온몸 관절로 퍼지므로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하려면 ▲증상 ▲혈액검사 ▲혈액 속 염증지표물질 ▲초음파 등을 통한 영상검사의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간혹 혈액검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오진 가능성이 높아서 주의해야 한다.처음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는 경구 항류마티스 약제를 복용한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메토트렉세이트가 있다. 항류마티스 약제에 잘 반응하지 않으면, 생물학적 제제로 분류되는 항TNFa제제·토실리주맙·아바타셉트·리툭시맵 등의 약물을 쓴다. 이러한 약물은 주사 제제다. 최근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약물이 개발돼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평생 약을 투여해야 하므로 부작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항류마티스 약물은 빈혈·간독성·단백뇨·과민성폐렴의 위험이 있어 약물치료 초기에는 2~4주, 이후에는 3~6개월마다 병원을 방문해 약물 독성 검사를 받아야 한다.◇예방하려면 금연하고 적정체중 유지해야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발병 위험을 높이는 환경적 요인을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비만하면 관절에 무리가 가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무리한 운동이나 사고가 없었는데도 관절이 붓고 통증이 생기면 빠른 시일 내로 병원을 찾아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약 복용법을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 약이 독하다고 생각해서 증상이 조금 나아지면 임의로 약을 그만 먹는 경우가 있는데, 염증이 다른 관절로 퍼지거나 통증이 쉽게 재발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규칙적으로 스트레칭·걷기·수영·자전거 타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면, 통증이 줄고 이차적으로 생길 수 있는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
-
-
-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89개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중 폐암 치료를 잘하는 병원과 그렇지 않은 병원을 가리는 '폐암 3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그 결과, 대부분의 기관(89.9%)이 1등급을 획득했고 상급종합병원 42개 기관은 모두 1등급을 받았다. 지역별로 1등급 기관이 대체로 고르게 분포했지만, 강원도만 평가대상 4기관 중 1등급이 2곳에 불과해, 1등급 평가를 받은 병원 비율이 낮은 편이었다.구체적인 병원명을 살피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병원·약국→병원평가정보→수술→폐암 순으로 클릭하면 된다.폐암은 '조용한 암'이고 불릴 정도로 증세가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생존율이 낮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폐암의 5년 생존율은 25.1% 정도다. 폐암 환자는 남성(69.7%)이 여성(30.3%)보다 2배 이상 많고, 연령대별로는 60대(34.8%), 70대(33.0%), 50대(20.2%) 순이다.폐암은 조직학적인 차이에 따라 소(小)세포폐암과 비(非)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소세포폐암은 비소세포폐암보다 악성도가 높고 증식속도가 빨라 예후가 좋지 않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폐암 환자 중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82.5%, 소세포폐암 환자는 17.2%를 차지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43.7%는 발견 당시 뇌, 뼈, 간 등 다른 장기로 전이가 진행된 4기, 소세포폐암 환자의 70.3%는 한쪽 흉곽과 국소림프절에서 벗어난 확장병기로 진단됐다.
-
-
-
-
20대 성인 여성 4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은 사용자가 지나치게 스마트폰에 의존하면서 신체적·심리적·사회적 부적응을 경험하고, 사용을 중단하면 금단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보건복지부는 2016년 7~11월에 전국 18세 이상 성인 5102명(남성 1941명, 여성 3161명)을 대상으로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8~29세 연령대 여성의 스마트폰 중독 1년 유병률이 24.5%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자의 1년 유병률은 12%였다. '1년 유병률'은 1년간 한 번 이상 질환을 겪은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30대의 스마트폰 중독 유병률은 여성 7.2%·남성 2.3%였고, 40대 유병률은 여성 2.2%·남성 0.8%였다. 전체 연령대 중 20대에 스마트폰 중독 유병자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20·30·40대 모든 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스마트폰 중독 유병률이 높았다. 인터넷 중독도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 유병자가 집중된 20대에서 1년 유병률은 여성 10.5%, 남성 3.4%였다. 반면 게임 중독 유병률은 남성이 더 높았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남성 1.3%, 여성 1%가 게임중독 유병자로 확인됐다.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젊은 층이 늘면서, 디지털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는 2015년 '스마트폰 1.1.1 운동'으로 1주일에 한 번, 한 시간씩 스마트폰을 끄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진행했다.스마트폰·인터넷·게임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뇌에 휴식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이나 게임을 하는 게 휴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뇌는 그 순간에도 수많은 정보에 노출된다. 디지털 기기 없이 가만히 앉아 하루 동안의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뇌 휴식에 도움이 된다.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좋다.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한 뇌 기능 저하나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고, 스트레스도 감소한다. 운동·산책·사람 만나기 등 야외에서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해야 한다.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최소한의 규칙을 만드는 것도 효과적이다. 하루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스마트폰의 어떤 점에 중독돼 있는지를 먼저 파악한다. 침대에서는 스마트폰 만지지 않기, 화장실 갈 때 가져가지 않기 등의 구체적인 방법을 정해 실천한다. 이러한 일상적 시도로 효과를 보지 못할 정도로 스마트폰 중독 증세가 심하다면 인터넷중독상담센터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코팅 프라이팬의 안전성을 믿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녹색소비자연대가 전국 20세 이상 여성 1000을 대상으로 불소수지 코팅 프라이팬에 대한 사용 및 구매 행태, 안전성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의 77.3%(773명)가 주방조리 용품 소재의 안정성에 관심 있었다. 더불어 여러 조리용품 중 '불소수지 코팅 프라이팬(구리 소재 프라이팬 제외)'의 안전성에 대해 불신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소수지 코팅 프라이팬의 과불화 화합물 노출 여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불소수지 코팅 프라이팬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과불화 화합물에 노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34%로 '노출되지 않는다'는 비율(24%)보다 높았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89%가 여전히 불소수지 코팅 프라이팬을 사용하고 있고, 일주일에 3~4일 이상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라이팬에 음식이 잘 눌어붙지 않는 이유는 표면을 코팅처리한 덕분이다. 특히 음식이 눌어붙지 않아 흔히 쓰이는 불소수지 프라이팬은 '폴리테트라플루오 로에틸렌(PTFE)'이라는 재료를 금속에 붙인 프라인팬이다. PTFE는 응집력이 강하고, 이로 인해 다른 재료에 달라붙지 않는다. PTFE를 프라이팬에 붙일 때 주로 과불화 화합물을 사용한다. 과불화 화합물은 물이나 기름에 섞이지 않고 열에 강해 종이컵이나 방수 등산복에도 쓰이는 재료다. 온도가 올라가면 기화되면서 해로운 성분을 배출한다고 알려졌다. 때문에 불소수지 코팅 프라이팬에 많이 사용되던 과불화 화합물에 해당하는 PFOA, PFOS 사용이 줄었다. 스톡홀름협약에서 이런 유해 재료를 사용 금지한다는 내용을 다룬 조약을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대신 비슷한 효과를 내는 대체재(PFHxA, PFPeA) 사용이 늘었는데, 이들이 모유 속에 들어 있고 수유기간이 길어질수록 농도가 진해지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PFGxA, PFPeA의 안전성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고, 대체재 역시 규제되는 화학물질과 유사한 구조의 화학물질인 경우가 보통이다. 때문에 여러 선진국에서는 대체물질을 포함한 과불화 화합물에 대한 규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2015년 마드리드에서는 120명 이상의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대체재를 포함한 과불화화합물 사용을 막기 위해 정부, 기업, 소비자가 노력해야 한다는 골자의 마드리드 성명서를 발표했다. 녹색소비자연대에서는 소비자들의 화학물질 노출을 줄이고자 소비자 교육 및 제품안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환자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6세 이하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생 환자가 크게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수두는 피부에 붉은 물집 생기고, 유행성이하선염은 귀밑부터 목까지 부어수두·유행성이하선염은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 같은 호흡기 분비물을 동해 퍼지는 감염병이다. 매년 4~6월과 10~1월 사이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수두=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물집)가 생기는 병이다. 수두는 4~6세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는 7~9세, 0~3세 순이다(질병관리본부). 수두는 환자의 물집에 직접 닿거나 공기 중에 떠다니는 환자의 침 같은 호흡기분비물에 닿아 감염된다. 10~21일의 잠복기가 지난 후 권태감·미열이 나타나고, 1~2일이 더 지나면 피부에 붉은 두드러기가 생기는 발진이 보인다. 발진은 보통 머리에서 처음 나타나 몸통과 팔다리로 퍼진다. 그 과정에서 반점·수포(물집)·농포(곪아서 고름이 찬 부분) 등 다른 형태로 진행되기도 한다. 회복기에 이르면 상처에 딱지가 생긴다. 수두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가볍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치유되는 병이지만, 간혹 2차 피부감염·폐렴·신경계 질환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부에 생긴 두드러기나 물집 부위가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깨끗이 목욕하고,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해 증상을 치료한다. 전염을 막기 위해 피부에 딱지가 생기는 회복기까지는 수두 환자를 격리해야 한다. ▷유행성이하선염=흔히 '볼거리'라고도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에 걸리면 귀밑 이하선(침샘) 부위가 붓고 통증이 생긴다. 4~6세 어린이와 13~18세 학생 환자의 비율이 높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이미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14~18일의 잠복기가 지난 후 발열·두통·근육통·식욕부진·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1~2일 정도 지속된다. 가장 큰 특징은 귀밑부터 목까지가 붓고 통증이 생기는 것인데, 이러한 증상은 환자 중 30~40%에서만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 호흡기 증상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유행성이하선염 증상은 1주일 정도 지나면 천천히 낫기 시작해 10일 후에는 완전히 사라진다. 하지만 간혹 신경계 질환·고환염·췌장염·청력 장애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붓기로 인한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먹고, 몸속 수분·전해질을 충분히 공급해야 증상이 빨리 낫는다. 유행성이하선염 증상이 나타나면 그로부터 5일까지 환자를 격리해 추후 전염을 막아야 한다.◇유치원·학교서 집단발병할 위험 커… 예방접종 받고 예방수칙 지켜야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모두 감염환자가 기침·재채기할 때 나오는 분비물을 통해 전염되므로,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에서 환자가 급증할 위험이 크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와 양치질 등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두 질병을 앓은 적이 아직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예방접종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감염병을 미리 막을 수 있고, 감염이 되더라도 가벼운 수준이라 합병증 위험이 줄어든다. 질병관리본부는 보호자가 영유아의 수두·MMR 접종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만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예방접종대상으로,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기록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두의 접종 기준은 생후 12~15개월 내 1회 예방접종, 유행성이하선염의 접종 기준은 생후 12~15개월 내 1차 접종과 만4~6세 내 2차 접종(총 2회)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에서도 병원을 찾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예방접종기록을 확인해 접종 시기가 됐거나 지난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접종을 권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하는 단체생활 감염병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단체생활 감염병 예방수칙>1.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기침·재채기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린다.2.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받는다.3. 집단유행을 막기 위해 감염 환자는 일정 기간 등원·등교하지 않는다. 수두 감염 환자는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유행성이하선염 환자는 증상이 생긴 후 5일까지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해야 한다.
-
국내 빈혈 환자가 늘고 있고, 특히 여성에게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빈혈 환자는 2010년 47만6000명에서 2015년 50만9000명으로 5년 새 6.9%(3만3000명) 늘었다. 남성은 2010년 10만6000명에서 2015년 11만8000명으로 11.4% 증가하고, 여성은 2010년 37만 명에서 2015년 39만1000명으로 5.6% 증가했다. 하지만 여성 환자 수가 남성의 3배 정도로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12만6000명·24.8%)가 가장 많았고, 그 뒤로 30대(7만1000명·14%), 50대(6만4000명·12.5%) 순이었다. 여성은 40대(29.8%)가 가장 많고, 남성은 9세 이하(27%)가 가장 많았다.빈혈은 혈액 내 적혈구수가 감소하고 헤모글로빈 농도가 정상 이하로 감소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종양혈액내과 장명희 교수는 "빈혈이 생기면 쉽게 피곤하고 노곤하며 온몸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며 "피부는 혈색이 없고 창백하게 보이며, 많은 혈액이 지나야 하는 심장은 산소 부족으로 가슴이 뛰고 아프기도 하며 몸이 붓기도 한다"고 말했다. 계단을 오르거나 등산시 숨이 차며, 현기증과 두통 등의 증상이나 집중력이 떨어져 정신이 흐릿해 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빈혈 환자가 해마다 증가한 이유와 40대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장명희 교수는 “검진의 활성화로 무증상의 빈혈에 대한 인지가 빨라졌으며, 암 환자 증가로 위암, 대장암의 원인인 빈혈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이 40대가 되면 생리량 증가와 관련된 자궁 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빈혈 환자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장명희 교수는 "빈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에 부담이 가중되어 심부전 등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커진다"고 말했다.빈혈 중 가장 흔한 '철결핍성 빈혈'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특히 식이가 중요하다.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시금치, 땅콩, 아몬드, 해바라기씨,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을 자주 먹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한편, 2015년 기준으로 9세 이하 소아·아동 인구 10만 명당 빈혈 환자 수는 1세 남아 6254명, 여아 5617명으로 1세 소아가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윤봉식 교수는 “1세 이하에서는 생리적 빈혈과 겹쳐서 빈혈환자 수가 많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출생 후 적혈구 생성인자가 감소되면서 수명이 다한 적혈구가 제거되어도 대체 되지 않아 혈색소가 감소하게 되는데, 혈색소가 가장 낮은 시기가 대략 생후 8~12주, 혈색소가 9~11g/dL가 될 때다. 이때 철분을 식이 섭취하지 않더라도 저장된 철을 이용하여 적혈구 조혈을 하게 되지만, 출생 체중의 3배가 되는 시기가 되면 거의 완전히 소진하게 된다. 보통 만삭아에서 생후 6개월이 지나면 부족하여 체외로부터 섭취하지 못하면 철겹핍이 초래된다. 이로 인해 생후 9~24개월에 빈혈이 흔히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윤 교수는 "특히, 미숙아의 경우 저장철이 부족하고 성장 속도가 빨라 일찍부터 철분 보충을 하지 않으면 빈혈이 더 많이 올 수 있다"며 "또한 모유보다 분유를 많이 주거나 이유식을 늦게 시작하는 경우 섭취할 철분 부족이나 흡수율이 낮아 빈혈을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