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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로 인한 협심증·심근경색 등을 진단하기 위해 관상동맥CT혈관조영술 검사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은 방사선 피폭량이 높은 관상동맥CT혈관조영술이 아닌 관상동맥석회화지수 검사만으로 충분히 심혈관질환을 진단,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관상동맥CT혈관조영술은 혈관에 조영제를 주사한 후 CT 촬영으로 관상동맥이 얼마나 좁아져 있는지 영상으로 검사하는 방법이다. 조영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신장 독성이 생길 수 있고, 방사선 노출량도 관상동맥석회화지수 검사보다 많다. 관상동맥석회화지수 검사는 관상동맥에 침착된 칼슘의 양을 측정해 수치화해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하는 검사다.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조익성 교수팀은 미국 뉴욕 프레스비터리안 병원의 심장 영상 분야 대가인 제임스 민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장혁재 교수, 전 세계 17개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관상동맥CT혈관조영술과 관상동맥석회화지수를 함께 시행한 1226명(평균 58세)의 무증상 성인 남녀를 6년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추적 기간 동안 일어난 심장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예측할 떄 관상동맥CT혈관조영술보다 관상동맥석회화지수 검사의 예측력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익성 교수는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없는 성인에서 건강검진 목적으로 시행하는 관상동맥CT혈관조영술 기반 심혈관계 위험도 평가 방법이 관상동맥석회화점수 기반의 위험도 평가 방법에 비해 임상적 이득이 없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조익성 교수는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없는 사람은 관상동맥석회화지수 검사에 비해 방사선 피폭량도 많고, 조영제 신독성 혹은 과민반응 등 잠재적 위험성이 있는 관상동맥CT혈관조영술을 심혈관계 위험도 평가 목적으로 우선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심혈관질환 여부 검진을 하고 싶으면 순환기내과 전문의와의 상담 및 진찰을 통하여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여부, 연령, 성별 등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 위험도 평가방법으로 심혈관계 사전 위험도를 산정한 후 필요 시 관상동맥석회화점수 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논문은 순환기내과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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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척추 디스크 수술을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 척추 수술은 척추 주변에 각종 신경이 흐르는 탓에 까다로운 수술에 속하지만, 최근에는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척추 수술 성공률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척추 수술 환자 10명 중 2명에서 허리 통증이 재발하고, 결국 재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바탕으로 척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 1만 8590명을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 100명 중 14.2명이 수술 5년 이내에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CM(씨엠)병원 정형외과 김진혁 전문의는 ”척추 재수술은 초기 시술이나 수술과 달리 진단과 치료 방법 결정에 있어 고려할 사항이 훨씬 복잡하다“며 ”척추 재수술은 성공률이 낮고, 수술 방법도 후방 수술·전방 수술·최소침습 수술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관절 전문 병원에서 숙련된 의사와 상의해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척추 수술 후 통증이 생겼다고 모든 환자가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김진혁 전문의는 ”첫 수술 이후 통증은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며 ”다만 통증이 만성화되면서, 이전에 없던 증상이 생겼다면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척추 수술을 받은 뒤 ▲수개월 후 증상이 재발한 경우 ▲수술로 척추 뼈 접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 ▲수술 부위 감염으로 발열이나 통증이 생긴 경우 ▲수술 부위에 퇴행성 변화나 척추관 협착증이 생긴 경우 척추 재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에게 척추 재수술이 필요한지, 또 어떤 수술법을 시행해야하는지 판단하기 위한 수술 전 검사다. 척추 재수술 진단은 엑스레이 검사와 더불어, 뼈의 유합 등을 확인하는 CT 검사, 신경이 눌렸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MRI 검사 등이 복합적으로 시행된다. 김진혁 전문의는 ”척추 재수술을 위한 엑스레이 검사의 경우 어느 방향에서, 어떤 자세로 찍는가에 따라 진단의 정확도가 크게 차이난다“며 ”따라서 숙련된 전문가가 환자의 상태를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환자의 상태에 가장 효과적인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척추 재수술은 수술을 하게 된 원인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다양하다. 모든 수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재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절개와 출혈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한 기존의 수술 방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수술해야 하며, 과거 수술이 실패한 원인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수술 후에는 적절한 안정 기간을 가지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재활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김진혁 전문의는 ”척추 재수술은 위험 부담이 큰 수술인 만큼 수술의 안전성을 따져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수술 받을 병원이 여러 진료과 협진이 가능한 병원인지, 숙련된 의료진이 직접 수술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재수술 시 합병증 위험을 줄이고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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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콩고에서 또 다시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8일 콩고민주공화국 북서부 에콰테르주 비코로에서 2명의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 환자가 나왔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출혈열이다. 평균 8~1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복통 등의 증상과 출혈 등이 생긴다. 치사율이 25~90%에 이른다. 감염된 동물 고기를 먹거나 체액 접촉, 환자나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된다.이번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 환자가 발생한 콩고 비코로에서는 지난 5주간 원인불명의 출혈열 의심환자가 21명 발생했고, 이중 17명이 사망했다. 이중 의심 환자 5명을 콩고 보건부가 검사한 결과, 2명의 검체에서 에볼라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다. 콩고에서는 과거 총 8번의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이 있었고, 최근에는 지난 2017년 5월 바우엘레 지역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 8명(사망 4명)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WHO는 지난 2017년 콩고에서 발생한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에 대한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콩고 보건당국과 협력해 대응수준을 격상하고, 대응팀을 현지 파견한 상태다.국내 질병관리본부 역시 국민에게 콩고 방문시 감염주의를 당부하고, 콩고 출입국자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콩고 방문자를 대상으로 현지 도착 시 감염병 예방수칙 안내문자(외교영사콜)를 발송하고, 귀국 시에는 게이트에서 개인별 발열 체크 및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게 하고 있다. ◈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 여행 시 주의사항-여행 전,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 확인 -유행지역에서 박쥐나 영장류(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등)와 접촉금지 및 이들의 야생고기를 다루거나 먹지 않기-에볼라바이러스병 (의심)환자와의 접촉 금지◈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 여행 후 주의사항-귀국 후 21일 간 발열 및 기타 관련 증상이 있을 시, 1339 또는 보건소로 먼저 신고 -귀국시 건강상태질문서를 검역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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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을 운영하는 이모(46)씨는 수개월 전부터 손님의 머리 손질을 위해 헤어드라이어를 들거나 어깨를 옆으로 돌리는 동작을 할 때 어깨 통증이 심했다. 결국 병원을 방문했다가 어깨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을 진단받았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했는데 이씨는 마취가 무섭고, 수술 후 몇 개월 동안 일을 못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이씨처럼 어깨 질환이 있지만 수술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있다. 이때는 보존적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금메달정형외과 서희수 대표원장은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며 "특히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바로 수술하지 않으면 파열이 악화되는 것은 아닌지 묻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정형외과학회에서도 파열의 크기가 3cm 이상일 때, 보존적 치료를 했는데도 6~12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될 때, 급성 외상성 파열일 때, 어깨의 현저한 근력 약화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때만 수술을 권장한다"고 말했다.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며 찢어지는 것이다. 팔을 머리 위로 들 때 통증이 생기고, 오십견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은 어깨를 감싸는 관절막에 염증이 발생해 어깨가 굳어지는 것이다. 어깨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고, 밤에 아파 잠을 자지 못한다.어깨질환이 수술할 정도로 악화되지는 않앗지만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나 주사 치료로만 견뎌야 할까? 이때는 '골수자극재생술'이나 '관절수동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골수자극재생술은 회전근개파열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초음파를 보면서 1mm 크기의 주삿 바늘로 힘줄 아래의 뼈에 작은 구멍을 뚫어서 골수가 나오게 한다. 골수에는 조직의 재생을 돕는 치유 성분들이 다량 함유돼있어, 시술 후 골수에 함유된 치유 성분들이 흘러나오면서 파열된 힘줄의 재생을 촉진한다.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절개할 필요가 없어 출혈이나 흉터, 감염 등의 걱정이 없다. 무엇보다 부분 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해 의료진과 환자가 서로 대화하면서 진행된다. 뼈에 생기는 구멍의 크기도 1mm에 불과해 통증이 거의 없으므로, 당일 퇴원과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관절수동술은 오십견 치료에 쓰인다. 부분 마취하에서 진행되며 의료진이 굳어진 어깨를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유착된 관절막을 풀어준다. 시술 직후 올라가지 않던 팔이 바로 올라가고, 절개하는 시술이 아니므로 출혈이나 흉터가 없다. 또 시술 당일 퇴원하므로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서희수 원장은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은 증상이 서로 비슷할 뿐 아니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며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이 모두 가능한 병원에서 진단받고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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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부비동염(축농증)은 수시로 코가 막혀 삶의 질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젊은 사람들은 쉽게 수술해 증상을 완화하지만, 노인들은 기저 질환 등을 이유로 선뜻 수술을 결심하지 못한다. 하지만 70세 이상 만성부비동염 환자도 수술하는 것이 약물치료보다 환자 만족도가 높고 효과도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손정협 교수팀이 2009~2017년 내시경 부비동 수술을 받은 70세 이상 만성부비동염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증상 호전도, 심혈관계 합병증 등 수술 위험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수술 전과 수술 후 3개월째의 주관적 증상 개선 정도를 비교 시 환자의 96.1%에서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환자 대상 수술 전후 설문지 조사 등을 통해 증상 개선 수준을 파악했다.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성부비동염 유병률은 60세 이상 4.7%, 65세 이상 4.3%로, 만성 질환 중 여섯번 째로 흔한 질환이다. 손정협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점막이 위축되고 점막의 섬모 운동 기능이 떨어지는 데다 코점막에서 만들어지는 분비물의 양과 점도가 증가되면서 코안이 염증에 취약해진다"며 "이로 인해 만성부비동염이 잘 생긴다”고 말했다.물혹을 동반한 만성부비동염 수술에서 연령에 따른 결과를 비교한 여러 국내외 연구를 보면 수술 후 재발률은 노인 환자에서 오히려 더 낮았다. 수술 후 증상 개선 효과도 노년층이 젊은 층보다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고령 환자는 수술 위험에 대한 걱정으로 수술을 고심하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 기저 질환이 악화될까봐 우려해서다. 실제 상계백병원에서 만성부비동염 수술을 받은 70세 이상 환자의 67%는 고혈압, 33%는 당뇨병을 이미 진단받은 상태였다. 만성질환 이력이 전혀 없는 환자는 12%에 불과했다. 수술 환자 중 45%는 수술 때 자칫 출혈이 심해질 수도 있는 와파린, 아스피린 등 항혈전제를 복용하고 있었다.하지만 수술이 결정된 모든 환자는 과거 병력, 수술 전 시행한 검사 결과에 따라 심장내과 등 관련 진료과와 협진을 통해 미리 수술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평가한 후 수술이 진행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손 교수는 "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코점막 손상을 주의하며 수술한 결과 수술 후 뇌혈관 질환, 심정지, 심부전 악화, 심근경색 같은 중대한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은 전혀 없었다"며 "부비동 내시경 수술 자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뇌기저부 손상이나 안와 손상과 같은 주요 합병증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손 교수는 “노년층의 만성부비동염은 코 막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증후군 등 여러 합병증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70세 이상 고령 환자도 젊은 환자와 마찬가지로 내시경 부비동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만성 부비동염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92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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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이해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들이 많다. 그런데 최근 결혼 연령이 늦춰지며 고령 임신과 난임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임신과 출산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김희선 교수의 도움말로 임신과 출산에 관한 각종 속설의 사실 여부를 알아봤다.Q. 무통 분만하면 전혀 아프지 않다?출산 과정 중에 시행하는 무통 시술은 산모의 하반신의 감각을 일시적으로 둔화시키기 위해 경막외 마취를 시행하는 것이다.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무통에 사용되는 약제에 따라 개개인의 반응의 차이가 달라 분만 과정에서 통증을 있을 수도 있다. Q. 유산하면 임신을 한동안 미뤄야 하나?유산이나 분만을 한 이후에 일반적으로 자궁 내막의 재생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주로 유산 이후 1회 또는 2회 정도의 월경이 있은 이후 임신을 권한다. Q. 임신 중 치과치료는 절대 받아서는 안 된다?치주염은 미국 내 임신한 산모의 약 50% 정도에서 나타나는 만성 염증질환이다.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임신 중에는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전신 염증으로 악화될 수 있고, 조기 진통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필요하다면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과 치료 시 시행하는 국소마취제는 임신에 크게 영향이 없다고 알려졌다.Q. 임신 중 감기약을 먹으면 안 된다?임신 중에 되도록이면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일주일 이내 대증적 치료를 통해 완화된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열, 근육통, 인후통 등의 특이 증상이 있는 경우 증상에 맞게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할 수도 있다. Q. 임신 중 부부관계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임신 초기나 임신 후기에는 되도록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지만 임신 중기에는 비교적 안전하다. 임신 초기에는 수정란이 착상된 후 얼마 되지 않아 자궁 내 상태가 불안정하다. 또한 정액에는 자궁을 수축시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들어있고 애무하는 과정에서 자궁수축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분비되므로 임신 초기에는 되도록이면 성관계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임신 후기에도 부부관계가 감염,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임신 중기에는 비교적 안전하기는 하나 임산부의 배가 불러오는 시기이므로 배가 눌리지 않는 체위에서 성관계를 해야 한다.Q. 임신 중 사우나나 찜질방 사용은 태아에게 해롭다?임신 1분기에 38도 이상의 고열에 노출되는 경우 자연 유산의 위험도를 올리고 신경관결손의 발생률을 증가시킨다. 임신 초기의 사우나, 찜질방, 뜨거운 물 목욕, 뜨거운 핫팩 등의 사용은 피해야 한다. Q. 임신을 하면 주근깨와 기미가 심해진다?임신 시에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의 증가로 과색소침착이 일어나며 이는 주로 유륜, 겨드랑이 및 외부 생식기에 발생한다. 임산부의 70%는 얼굴에 기미가 동반된다. 태양광선 노출 시 더 악화되며 출산 후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때로는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배꼽 아래 부분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임신선도 과색소침착으로 인한 현상이다. 임신 기간에는 원래 있던 모반이나 주근깨가 더 커지거나 짙어진다. Q. 유산의 위험이 높으면 산모복대를 일찍부터 착용하는 것이 좋다?산모 복대는 일반적으로 제왕절개 수술 직후 수술 부위의 압박을 통한 지혈 작용과 수술 이후 산모의 보행을 돕기 위해 사용된다. 임신 초기에는 임신낭이 골반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복대를 사용한다고 하여 유산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근거는 없다. 하지만 임신 중기 이후 임산부의 배가 불러지면서 산모의 보행을 돕기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Q. 고령임신은 자연 분만이 어렵다?최근 결혼의 평균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만 35세 이상의 고령임신이 늘어나고 있다. 고령 임신이라고 하여 자연 분만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고령 임신의 경우 내과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 자연분만보다는 제왕절개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진다. 임신 전후 적절히 잘 관리한 산모라면 고령이라고 할지라도 충분히 자연분만이 가능하다. Q. 고령임신은 기형아 출산이 높다?뱃속에서 여성으로 성이 결정된 이후에는 생식기 발생 과정에서부터 여성은 난소 내의 일정 수의 원시난포를 가지고 태어난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난포로 성숙이 되어 배란이 되기 때문에 고령에 출산이 이루어질수록 기형아 출산 비율은 높아진다. 다운증후군(염색체 13번), 에드워드증후군(염색체 18번), 파타우증후군(염색체 13번)의 경우에 만 35세 이상은 200분의 1, 만 40세 이상은 59분의 1, 만 45세 이상은 15분의 1로 염색체 이상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 Q. 자궁근종이 있으면 임신이 어렵다?자궁근종이 있다고 하여 임신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궁근종의 위치가 간혹 착상을 방해하여 자연 유산으로 이어지거나 자궁의 위치에 따라 자연분만이 가능하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있다. 따라서 산전 또는 산후에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궁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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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서 신장암의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40대 남성에서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인다.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05년 남성 10만 명당 6.6명이었던 신장암 환자는 2015년 12.3명으로 10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증가율이 신장암보다 높은 암종은 갑상선암·전립선암뿐이었다.이 가운데 갑상선암의 경우 과잉진료 논란이 있어서 신장암은 사실상 전립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증가한 암으로 여겨진다. 그나마도 전립선암의 경우 2009년까지 매년 13.5%씩 증가하다가 이후로 증가세가 한 풀 꺾인 반면, 신장암은 여전히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이다.◇신장암 10명 중 7명은 ‘남성’…흡연·복부비만 탓?신장암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이 발병한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2015년 기준 신장암을 새로 진단받은 사람은 총 4555명이었는데, 10명 중 7명(68.8%, 3134명)이 남성이었다.전문가들은 남성에게 높은 흡연율과 비만율을 원인으로 꼽는다. 연세의대 소아과학교실 신재일·간호대 최은경 교수팀은 체질량지수(BMI) 증가와 암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다룬 전 세계 논문 20여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 여기서 신장암은 백혈병·다발골수종·췌장암·자궁내막암·직장암과 함께 BMI와의 연관성이 가장 ‘확실한(convincing)’ 암으로 분류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신장암 위험이 2배로 높다고 설명하기도 했다.국내 성인 남성의 비만율은 2016년 40.7%로, 처음으로 40%대를 넘었다(여성 24.5%). 성인 남성의 흡연율 역시 39.3%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신장암, 40대 남성에게 흔한 암 ‘4위’연령별로는 40대의 위험이 두드러진다. 남성이 흔히 앓는 암으로 순위를 매기면(갑상선암 제외) 전체 남성의 경우 위암·대장암·전립선암·폐암·간암에 이어 6위지만, 40대의 경우 위암·대장암·간암에 이은 4위에 해당한다. 전체 암 환자 중에 40대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로 계산하면 신장암이 10%로 가장 높고, 이어 간암(6%)·위암(5%)·대장암(4%) 순이다.이유는 마찬가지로 비만과 흡연인 것으로 추정된다. 비만인 성인 남성 가운데 40대의 비율은 40%로 가장 높다. 40대 남성의 흡연율 또한 43.9%로 높게 나타난다. 여기에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심하고, 신체활동이 급격히 줄어드는 점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10명 중 3명은 전이된 상태로 진단신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통증을 동반한 빈뇨·혈뇨 ▲등·옆구리의 통증 ▲체중 감소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특별한 변화나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건강검진에서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조기 진단이 어렵다. 실제 전체 신장암 환자의 30%는 이미 다른 조직에 전이된 상태로 진단을 받게 된다.폐나 뼈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의 생존율은 매우 낮다. 전이를 동반하지 않은 신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0%를 상회하지만, 원격 전이를 동반한 경우는 5년 생존율이 20~3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젊은 신장암 환자 늘어나는데, 치료제는…”40대의 비교적 젊은 신장암 환자가 늘어나면서 치료기간 역시 길어지고 있다. 그만큼 재발 위험도 커지는 상황이다. 문제는 현재 신장암 치료에 쓰이는 거의 모든 항암제가 국내에 도입된 지 10년가량으로 오래됐다는 점이다. 기존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했을 때 쓸 수 있는 치료제는 사실상 없었다.이런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지난해 말 국내에 도입됐지만, 환자들에겐 여전히 멀기만 하다. 건강보험 급여에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급여 혜택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는 “40대의 젊은 신장암 환자가 늘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기로, 대부분이 한 집안의 가장이다. 이들의 장기 생존 여부는 환자뿐 아니라 환자 가족,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전이·재발한 신장암이라도 적절한 약물치료로 충분히 장기 생존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는 일부에 그친다”며 “최근 효과·안전성이 증대된 신약이 개발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젊은 신장암 환자가 치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