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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관리는 죽상동맥경화 예방을 위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해야 하지만, 특히 주의할 사람이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는 "이미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 외에도, 폐경기 여성, 갑상선기능저하증·당뇨병 환자는 콜레스테롤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한다.여성은 폐경기가 되면 체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낮아진다. 에스트로겐은 LDL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폐경기가 돼 에스트로덴 분비가 줄어들면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이기 쉽다.이용제 교수는 "폐경 전까지는 여성호르몬 덕택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교적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폐경기가 되면 호르몬 변화로 과거와 생활습관을 똑같이 유지해도 콜레스테롤 관리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성은 50대 이상부터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늘어난다. 30세 이상 여성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19.1%지만, 50세 이상은 28.5%다(2016 국민건강영양조사).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콜레스테롤 대사가 잘 안 된다. 이용제 교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맥박도 천천히 뛰고, 몸에 힘이 없는 등 신체 대사가 잘 안되는 경향이 있다"며 "체내 콜레스테롤 대사도 잘 안 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기 쉽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는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 당뇨병 환자 2명 중 1명은 이상지질혈증이 있고, 당뇨병을 10년 이상 앓은 환자의 절반가량은 관상동맥이 좁아져 있다는 연구도 있다.폐경기 여성이거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면 자신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정상보다 높다면 낮춰야 한다. 이용제 교수는 "3개월 이상 금연·금주 및 운동, 탄수화물·기름진 고기를 적게 먹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필요하다면 건강기능식품 등도 활용할 수 있다"며 "생활습관으로 조절이 안된다면 약물치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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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크’라고 하면 흔히 치아·잇몸에 생기는 박테리아·침·음식 찌꺼기 등으로 이뤄진 물질을 떠올린다. 치아 플라크가 굳어지면 치석이 된다. 그런데 플라크는 치아에만 생기는 게 아니다. 몸속에 있는 혈관에도 플라크가 생긴다. 혈관 속 플라크는 수십년간 꾸준히 쌓여 죽상동맥경화를 일으키므로 원인인 LDL 콜레스테롤을 20~30대 때부터 관리해야 한다.◇콜레스테롤의 무덤 '플라크'플라크는 '콜레스테롤의 무덤'과 같다. 혈관 속에 콜레스테롤이 쌓여서 생기는 게 플라크이기 때문이다. 건강한 혈관·혈액은 플라크가 잘 쌓이지 않는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혈관 내피세포(內皮細胞)가 손상되면, 손상된 내피세포 틈으로 혈액 속을 흐르는 콜레스테롤이 달라붙는다.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는 "혈관 내피세포가 손상되는 이유는 흡연·폭음·고혈압·운동 부족·비만·질병·스트레스 등 다양하다"며 "여기에 혈액 속을 흐르는 LDL 콜레스테롤은 입자가 작고 단단해, 내피세포 틈 속으로 들어가 곧잘 쌓여 플라크가 된다"고 말했다.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이를 없애려 백혈구가 달라붙는다. 그러나 백혈구도 한계가 있다. 이 교수는 "콜레스테롤을 먹던 백혈구는 결국 터져서 죽고, 백혈구 시체가 계속 쌓이면 혈관 근육세포(혈관을 형성하는 핵심세포)가 섬유질로 변해 쌓인 곳을 감싸면서 플라크가 점차 커진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마치 혈관 속에 여드름이 있는 것처럼 조그맣게 보이지만, 이를 방치해 커지면 혈관을 막는 죽상동맥경화가 된다.◇20~30대부터 서서히 진행, 미리 관리를죽상동맥경화가 있으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다. 자연히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혈관이 아예 막히면 해당 조직에 산소·영양 공급이 어려워진다. 혈관이 막히는 부위에 따라 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 등이 발병해 치명적이다. 이런 질환을 피하려면, 젊을 때부터 생활습관을 잘 관리해야 한다. 죽상동맥경화는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니다. 치매처럼 오랫동안 서서히 나쁜 상태가 진행된 뒤에야 발견된다.이용제 교수는 "죽상동맥경화는 어릴 때부터 시작돼, 노화와 함께 수년에서 수십년을 거쳐 진행된다"며 "초기 원인인 플라크는 20~30대 때부터 혈관 속에 서서히 만들어지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리 관리해야 할 중요성을 모른다"고 말했다. 플라크가 쌓일때 생기는 증상을 일반인이 알아차리긴 힘들다. 혈관이 많이 좁아진 뒤에야 가슴·다리 통증 등이 나타난다. 때문에 평소 혈관 속에 플라크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3개월 이상 생활습관 관리해 보고 치료 결정혈관 속에 플라크가 쌓이지 않게 해, 죽상동맥경화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용제 교수는 20대부터 ▲콜레스테롤 관리 ▲혈관 내피세포에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플라크는 LDL 콜레스테롤이 달라붙으면서 시작된다. 따라서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LDL 콜레스테롤 정상수치는 130㎎/dL 미만이다.이 교수는 "20대부터는 1~2년에 한번 혈액검사로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높다면 곧바로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생활습관 교정 기간은 최소 3개월 이상이다. 기름 많은 고기 부위, 옥수수 기름으로 튀긴 음식, 빵·떡 등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피하고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한다.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3개월간 습관을 바꿔 생활했는데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지 않으면 생활습관 관리와 함께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선천적으로 몸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이 만들어지는 체질일 수 있다.혈관 내피세포 손상을 막으려면 금연·금주가 기본이다. 혈당이 높아도 내피세포가 잘 손상되므로, 폭식이나 음식을 급하게 먹는 식습관은 피한다. 이용제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 번에 취할때까지 마시는 경향이 있는데, 혈관내피세포는 폭음할 때 많이 손상된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혈관 내피세포가 손상된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평소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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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가 주요 원인인 퇴행성관절염과는 다르게,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질환이다. 증상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를 만나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해 얘기 나눠봤다.
Q 류마티스관절염은 유병률이 어느 정도인가요?
A 전세계적으로 인구의 약 0.8~1%에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유병률은 국민건강 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1998년 대비 해마다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5년 국내 류마티스관절염의 유병률은 천명당 21.1명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Q 류마티스관절염은 발병 후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경과가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과 비교해 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을 알려주세요.
A 류마티스관절염은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초기에는 손가락, 발가락 등 작은 관절에 양쪽으로 압통과 부종이 나타나며 아침 기상 시 관절이 뻣뻣하고 붓는 현상인 ‘아침경직’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아침경직은 한 시간 이상 지속됩니다. 관절 통증뿐 아니라 미열, 피로감,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손 관절은 주로 가운데 마디를 침범합니다. 반면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노화, 비만, 과도한 사용으로 연골이 닳아 관절염이 생기는 질환으로,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과 같은 체중이 많이 걸리는 곳에 생깁니다. 아침에 관절이 뻣뻣할 수 있지만, 대부분 30분 이내에 풀리는 게 다릅니다. 관절을 많이 쓸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손가락 관절의 경우 주로 손 끝마디를 침범합니다.
Q 단계별 치료법을 알려주세요.
A 초기에는 항류마티스약제인 메토트렉세이트를 복용하고, 스테로이드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등을 병용합니다. 메토트렉세이트 단독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다른 항류마티스약제 병용치료를 하기도 하고, 2000년대 이후에는 강력한 효과를 가진 생물학적제제 주사 치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약제의 효과와 부작용은 약제마다,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가 잘 상의해서 환자별로 최적화된 맞춤치료를 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항류마티스약제는 메토트렉세이트뿐 아니라 옥시클로린, 설파살라진, 레플루노마이드, 타크로리무스 등 다양한 약제가 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항TNF제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생물학적제제들이 개발됐습니다. 최근에는 경구용 표적치료제도 나왔습니다. 댜양한 항류마티스약제를 환자와 상의해가면서 환자의 증상에 맞게 단독 또는 병용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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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알레르기 꽃가루의 특성을 연구한 결과가 발표됐다.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는 2010~2018년 수도권 8곳(인천 3, 서울 2, 경기 2, 세종 1)에서 알레르기질환에 관여하는 공중화분(꽃가루) 감시체계를 구축하여, 최근 4년간 수도권 2개 지역(인천 중구 및 부평구, 서울 영등포구 및 성북구) 구축 성과를 정리했다. 알레르기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공중화분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이며, 공중화분은 지역에 따라 비산시기 및 농도가 다르게 나타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감시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국지적 한계를 극복하고 대표성 있는 자료를 확보하고자 인구밀집지역인 수도권지역에 공중화분 채집기를 운영하여 연구의 대표성을 확보했다.
분석 결과, 대기중 높은 농도를 보인 알레르기 유발 나무꽃가루는 참나무속(17.6%), 느릅/느티나무속(4.7%), 측백나무과(2.1%), 자작나무속(0.6%), 오리나무속(0.7%) 순이였고, 잡초꽃가루는 환삼덩굴속(10.9%), 쑥속(6.3%), 돼지풀속(3.8%), 잔디꽃가루 벼과(1.1%) 순으로 측정됐다. 환경보건센터의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레르기 증상환자의 꽃가루 감작률은 차이가 있으며 자작나무속, 오리나무속, 환삼덩굴속, 쑥속, 삼나무속 꽃가루가 참나무속 꽃가루보다 대기 중 농도는 낮게 측정되지만, 알레르기 감작률은 11%, 10%, 9.6%, 8.2%, 6.2% 로 참나무속 5.7% 보다 높게 나타난다. 이에 적은 농도의 꽃가루라도 알레르기 감작률이 높다면 심한 알레르기증상을 보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밖에 오리나무속 화분이 2월에 출현하며 1년 중 가장 먼저 나타났고, 계절별로는 봄철 4, 5월과 가을철 8, 9월에 대기 중 꽃가루의 농도가 월등히 높았다.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 임대현 센터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꽃가루 비산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 개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국가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임 센터장은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위해서는 꽃가루의 지역적·계절적 분포와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국가적인 데이터를 확립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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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방암 인구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0년 유방암 발생률은 여성인구 10만 명당 26.3명이었지만, 2008년 59.4명에 이어 2015년 88.1명으로 늘었다(한국유방암학회, 2018 한국유방암백서). 유방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유방암 수술과 재건은 동시에 하는 게 좋을까, 따로 하는 게 좋을까? 유방암 치료 및 관리법에 대해 유방암 명의로 불리는 부천성모병원 여성센터·유방암센터장인 유방외과 송병주 교수에게 물었다.Q. 암은 정복되는 추세지만, 국내에서 유방암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유가 있나요?A. 정확한 원인은 아니지만 식생활습관의 서구화가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유방암 종류는 몇 가지 있는데, 지방 섭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형(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ER+) 유방암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2000년에는 ER+유형 유방암 환자가 전체 환자의 58%정도를 차지했지만, 2016년에는 75.8%를 차지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인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지방 섭취가 많이 늘어났어요. 국민건강통계를 살펴보면, 육류 1인당 소비량이 2000년 31.9kg에서 2015년 48.6kg으로 15년 사이 약 30% 이상 늘어났습니다.그 외에 첫 출산이 늦어지거나,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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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영하권으로 지속되면서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런데 스키와 스노보드는 부상 위험이 높아 안전 장비를 갖추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야 한다. 더불어 스키, 스노보드 중 어떤 것을 타느냐에 따라 부상을 입기 쉬운 부위가 달라, 이를 알아두고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미국 스포츠의학저널에 버몬트주 스키장에서 부상을 입은 1만1725명을 조사한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스키는 무릎(33%), 손바닥(6.6%), 어깨(6.4%) 순서로 부상이 잦았고, 스노보드는 손목(20.4%), 어깨(11.7%), 발목(6.2%) 순으로 부상을 잘 입었다. 스키는 하체의 움직임이 많고 회전이 많은 특성상 하체, 특히 무릎이 다치기 쉽다. 스노보드는 두 발이 보드에 고정돼 있어 안정적이지만 폴대가 없어 넘어질 경우 손을 포함한 상체 부상을 입기 쉬웠다.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방문석 교수는 “스키와 다리 방향이 틀어진 상태에서 넘어지면 무릎이 과도하게 비틀어져 십자인대나 내외측 인대에 손상을 입게 된다"며 "스키 동작 중 위험한 동작을 막을 수 있도록 평소 근력 강화를 해야 부상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노보드는 리프트 탑승할 때 한 발을 장비에서 분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러지 않으면 내리는 과정에서 제어와 조정이 쉽지 않아 사고가 잘 생긴다. 스키, 스노보드 관계없이 초보자들은 서두르지 말고 주변을 잘 살펴 충돌사고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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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A씨는 태국에서 헤나타투를 받은 후 문신 부위에 피부 발진이 발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40대 여성 B씨는 헤나 염색 후 부작용으로 얼굴이 까맣게 착색됐다.
'자연주의' '천연성분' 에 관심 갖는 사람이 늘면서 헤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위의 사례처럼 헤나 염색이나 문신 후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원료 성분이나 쓰는 사람의 피부 민감도 등에 따라 발진, 가려움, 착색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헤나는 인도, 네팔 등에서 자라는 열대성 관목 식물인 '로소니아 이너미스'의 잎을 말린 가루다. 염색이나 문신에 이용되며, 짙고 빠른 염색을 위해 제품에 공업용 착색제(파라페닐렌디아민 등)나 다른 식물성 염료(인디고페라엽가루 등)를 넣기도 한다. 현재 헤나 염모제는 '화장품법'에 따라 기능성 화장품으로 관리되지만, 헤나 문신염료는'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상 문신용염료 등으로 분류되지 않아 따로 관리되지 않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10개월(2015년 1월~2018년 10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헤나 관련 위해사례는 총 108건이다. 그런데 올해에만 10월까지 62건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품목별로는 ‘헤나 염모제’가 105건(97.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헤나 문신염료’는 3건(2.8%)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98건(90.7%)으로 대부분이었으며, 연령대는 40대~50대 중장년층이 52건으로 전체의 73.2%를 차지했다.
부작용으로는 피부 발진, 진물, 가려움, 착색 등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했다. 최근에는 피부 착색이 전체의 59.3%(64건)에 이를 정도로 흔했다. 이 증상은 머리 염색 후 이마, 얼굴, 목 부위로 점차 진한 갈색 색소 침착이 나타나 검게 착색되며 수 개월간 지속된다.
국립중앙의료원 박미연 피부과 전문의는 "헤나의 주된 색소 성분인 로우손 외에도 짙은 색상과 염색시간 단축을 위한 다양한 첨가제가 들어갈 수 있다"며 "대표적인 첨가제인 파라페닐렌디아민은 접촉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민감제"라고 말했다. 파라페닐렌디아민은 염모제에 주로 검은색을 내기 위해 널리 사용된다. 박 전문의는 또한 "최근에는 첨가제 없는 순수 헤나만 사용한 경우에도 접촉 피부염이 발생한 증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헤나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천연성분이라 할지라도 피부 국소부위에 48시간 동안 패치테스트를 하고 이상 반응을 봐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헤나 제품 10종(염모제 6종 및 문신염료 4종)의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이 의약품이나 부작용 없는 안전한 제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 가이드라인'은 화장품에 대해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모발 관련 표현이나, 화장품의 범위를 벗어나는 표현으로 '부작용이 전혀 없다’ 등의 표현은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염모제 6개 중 3개 제품이 ‘모발이 굵어지고’ ‘모발 성장 촉진' ‘탈모 예방’ 등 의학적 효능이 있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또한 5개가 ‘무독성’ ‘무자극’ ‘인체무해’ 등의 표현을 썼다. 이 중에는 파라페닐렌디아민이 함유된 '블랙헤나'도 있었는데, ‘다양한 색상 구현' ‘염색시간 단축’ 등의 장점만을 강조하고 화학성분 함유에 따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신염료는 모두 ‘피부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자연성분으로 안심’ ‘유해성분 NO’ 등을 광고하고 있었지만, 전성분이 표시된 제품은 없었고 3개 제품은 사업자가 전성분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아 유해성분 등 확인이 불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부당한 표시·광고 제품에 대해 사업자에게 자율 시정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헤나 염모제의 표시·광고 관리 감독 강화 및 헤나 문신염료의 안전관리 방안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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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허지웅이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악성 림프종 투병 사실을 밝히면서 화제가 됐다. 림프종이란 어떤 병이며, 치료 방식은 무엇일까?
◇림프종 아형 다양, 각각 예후·치료법 달라
림프종은 암이 '림프구'에 생긴 것이다. 림프구는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로, 혈액과 함께 온몸을 돌아다니며 세균을 제거한다. 림프구가 모이는 장소가 '림프절'인데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많다. 림프구에 암이 생기면 보통 림프절이 커지지만, 위나 장 같은 장기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 림프종은 암을 일으킨 림프구의 성격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호지킨림프종'과 '비호지킨림프종'이다. 비호지킨림프종은 다시 'B세포 림프종', 'T세포 림프종'으로 나뉜다. 이 둘은 또다시 수많은 아형으로 나뉜다. 상계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유영진 교수는 "림프종은 여러 아형에 따라 예후가 다르고 치료법도 다르다"며 "예를 들어, 소림프구 림프종은 증상이 없으면 치료를 안 해도 수년간 잘 지내고, 버킷림프종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수주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송인 허지웅이 앓는 '미만대세포 B세포 림프종'은 비호지킨림프종 중 B세포 림프종 중 하나고, 가장 흔하다. 유영진 교수는 "미만대세포 B세포 림프종은 '공격형 림프종'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한 질환이라는 의미"라며 "치료하지 않으면 수개월 안에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림프종이 왜 생기는지는 명확하지 밝혀지지 않았다 . 방사선이나 벤젠과 같은 화학물질이 림프종을 비롯한 혈액암을 유발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이런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한다.
◇4기도 완치 가능, 치료 성적 좋아져
림프종은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에 따라 1기, 2기, 3기, 4기로 병기를 나눈다. 이를 위해서는 골수검사, PET-CT 검사 등을 시행한다. 그런데 초기에 발견해 수술로 떼야 완치가 가능한 위암, 폐암 등 특정 장기에 생기는 암보다 병기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 림프종은 전신질환이어서 한 개의 림프절에만 병이 있고 다른 곳에 퍼지지 않았어도 수술만 시행하면 대부분 재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은 '항암 화학요법'이다. 유영진 교수는 "항암 화학요법은 전신치료 개념"이라며 "주사나 먹는 약을 통해 전신에 있는 림프종 세포를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림프종은 1970년대 항암 화학요법으로 가장 먼저 완치가 이루어진 암이다. 1기, 2기, 3기, 4기 모두 항암 화학요법이 필요하고, 4기도 완치 가능하다는 점이 다른 암과 다르다.
특히 미만대세포 B세포 림프종의 치료법은 많이 발달해 대부분 완치된다. 특히 '리툭시맙' 같은 치료제가 도입돼 치료 성적이 더 좋아졌다. 단, 림프절 외의 장기에 침범했거나, 고령이거나, 전신상태가 나빠 거동이 어렵거나, 특정 혈액검사(LDH)가 증가한 환자는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유영진 교수는 “미만대세포 B세포 림프종 치료는 주사 항암제를 여러 가지 섞어서 치료를 하는데, 대부분 3주마다 주사를 맞고 먹는 스테로이드호르몬을 5일간 복용하게 된다”며 “이 치료를 6~8회 시행하므로 치료 기간은 대략 4~6개월 이상”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한 "구토를 억제하는 약이 많이 개발돼 구토는 대부분 나타나지 않지만 탈모는 어쩔 수 없이 나타난다"며 "하지만 항암치료가 모두 끝나면 대부분 머리카락이 새로 난다”고 말했다 .
림프종으로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동안에는 골수억제가 생길 수 있고,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어 회같은 날음식을 먹지 않는 게 좋다. 유 교수는 "건강보조식품도 병원에서 투여하는 약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가능하면 먹지 않는 게 좋고, 먹더라도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림프종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유 교수는 "4기라도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진단의 의미도 적어 아무 증상이 없는 환자가 림프종을 걱정하여 여러 검사를 받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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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 정기적으로 영화, 연극을 보는 등 문화생활을 하면 우울증 위험이 낮아진다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런던대학교 연구팀은 우울증이 없는 2148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의 문화생활과 우울증 발병 위험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문화 활동 참여 빈도(영화, 연극, 박물관, 전시회 등 포함)를 조사하고 10년 동안 추적해 우울증 발병 위험을 살폈다. 그 결과, 2~4 개월에 한 번 영화, 연극, 전시회를 본 참가자는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32% 낮았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영화, 연극 등을 본 참가자는 우울증 위험이 48% 낮았다. 이는 참가자의 나이, 성별, 건강 상태, 교육 수준, 운동 수준의 차이를 고려한 결과다. 또 친구나 가족과의 만남, 사교 활동 참여 여부와도 별개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문화생활을 하면 사회적인 상호 작용, 창의력, 정신적인 자극, 신체 활동이 함께 영향을 미쳐 우울증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데이지 판코트 박사는 “사람들은 매일 운동 하는 것이 신체적 정신적 좋다는 것은 알지만 문화생활에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모른다”며 ”문화생활에는 즐거움을 얻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정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Psychiat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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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을 앓고 있는 50대 박모씨 어느 날부터 발가락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시적인 혈액순환 장애로 생각하고 그냥 뒀다. 그러다 최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자, 발가락 감각이 훨씬 무뎌져 양말을 벗어보니 발가락 색이 까맣게 변해있었다. 박씨는 놀란 마음에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조금만 더 늦었으면 발가락이 괴사해 절단할 뻔했다"고 말했다.당뇨병 환자는 '당뇨발'을 주의해야 한다. 당뇨발의 의학적 명칭은 '당뇨병성 족부변성'으로, 당뇨병에 의해 발이 괴사되는 거을 말한다. 발의 피부가 헐면서 궤양이 생긴다. 당뇨병 환자의 20%가 한 번 이상 당뇨발을 겪는다. 당뇨병이 있으면 혈액순환장애와 혈관 속 높은 당 수치가 신경세포를 죽여 감각이 무딜 뿐 아니라 작은 상처도 빨리 낫지 않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발가락뿐 아니라 발목, 무릎까지 절단해야 할 수 있다.요즘처럼 추운 날에는 당뇨병 환자들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당뇨발 위험이 커져 문제다.당뇨발 환자가 병원을 찾으면 혈관조영술을 통해 혈관이 막혔는지 확인하고, 막혀있는 혈관을 뚫고, 상처의 균이 뼈까지 침투했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검사를 할 수 있다. 당뇨발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번의 시술과 절제 과정이 이뤄져 치료 기간이 길고 고통스러운 편이다. 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황나현 교수는 “당뇨발은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치료해서는 치료가 더뎌지고, 치료가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과가 협진하여 치료하는 것이 발가락을 절단하지 않고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또한 황나현 교수는 “당뇨병 환자들은 발에 상처가 생겼을 때 절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는 안 되며, 발에 생긴 상처는 작아도 병원을 찾아 확인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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