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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콜라겐은 몸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물질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백세 시대'인 요즘, 노인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선 콜라겐이 꼭 필요하다. 몸속 곳곳에서 기능을 하는 콜라겐에 대해 알아봤다.◇뼈·근육 구성… 골절 막으려면 콜라겐 보충을콜라겐이란 뼈나 피부에 주로 존재하며 연골, 장기, 머리카락 등에도 분포해 있는 단백질의 하나다. 세포와 세포가 서로 지탱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몸속 전체 단백질 3분의 1이 콜라겐일 정도로 콜라겐이 부족하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콜라겐은 25세 이후로 매년 1%씩 감소한다. 폐경 여성은 폐경 후 5년 안에 콜라겐 30%가 손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뼈 속 콜라겐 소실은 골다공증을 유발해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뼈는 크게 콜라겐, 칼슘, 인,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에서 '철골' 역할을 하는 콜라겐이 35%, 그 주변으로 칼슘과 인이 45%, 나머지 20%는 수분이다.골다공증은 뼈를 구성하는 이런 물질이 점차 줄면서 구멍이 생겨 힘이 약해지는 상태다. 근육 속 콜라겐이 부족하면 단백질 흡수율이 떨어지고 탄력·강도가 줄어 근력이 약해진다. 이렇게 나이 들면서 콜라겐이 줄어 뼈, 근육이 약해지면 골절 위험이 올라간다. 노년기 골절은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절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콜라겐이 뼈·근육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 2015년 영국 영양학저널에서 '콜라겐 섭취와 근감소증'이라는 연구가 발표됐는데, 이 연구에 따르면 저분자 콜라겐이 초기 근감소증을 앓고 있는 남성들의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 연구팀은 초기 근감소증을 앓고 있는 70대 이상의 남성 53명을 콜라겐 단백질을 섭취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근력 향상을 비교했다. 그 결과, 콜라겐 단백질을 섭취한 그룹은 콜라겐 단백질을 먹지 않은 그룹보다 근력이 8.74㎚(근력의 강도) 향상됐다. 뼈 질량에서도 유의한 증가 효과를 보였다.◇피부 탄력 지키려면 콜라겐 필수콜라겐은 뼈·근육 등의 기능적인 문제뿐 아니라 심미적인 문제도 유발한다. 피부는 표피와 진피로 나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진피는 콜라겐(90% 이상을 차지)·엘라스틴·히알루론산 같은 단백질로 채워져 있어서 탄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콜라겐이 줄면 피부가 탄력을 잃어 푸석푸석해지고 처진다.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 손상이 더 빨리 일어난다. 이때 콜라겐을 보충하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외선에 노출시켜 주름을 형성한 쥐에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12주간 섭취시킨 후 변화를 살폈더니, 주름 수·깊이·길이·면적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고, 진피 내 콜라겐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피부를 개선하는 효과를 냈다. 섭취를 중단한 후에도 2주간 효과가 지속됐다.◇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가 흡수 잘 돼콜라겐을 보충하려고 돼지껍데기, 족발, 닭 날개 등을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육류로 섭취하는 콜라겐은 분자량이 커서 몸 구석구석에 흡수가 잘 안 된다. 흡수가 잘 되고 분자량이 작은 콜라겐은 어류 콜라겐이다. 효과적인 콜라겐 섭취를 위해서는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콜라겐은 추출이 까다로워 원료 단가가 고가이고, 상온에서 보관이 용이하지 않는 등 제한적인 면이 많다. 특히 분자 크기가 크고 물에 녹지 않아서 화장품으로 바르면 피부 진피층까지 도달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더 낫다. 시중에 콜라겐 제품이 많이 나와 있는데 ▲건강기능식품인지 ▲자연 소재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원료로 사용했는지 ▲피부 속 세포와 동일 구조라서 흡수가 빠른지 ▲인체 대상 시험 결과가 있는지 등을 따져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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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한국인이 더 많은 비타민B2와 칼슘, 식물영양소(파이토케이컬)를 먹어야 합니다." 미국 멀티비타민 브랜드 얼라이브 연구·개발자 네이쳐스웨이 연구개발소장 딘 모리스<사진>의 말이다. 한국을 찾은 딘 모리스 소장에게 비타민과 식물영양소 섭취가 왜 중요한지, 한국인에게 특히 중요한 영양소는 무엇인지 들어봤다.◇에너지 과다·영양소 부족한 현대인세계보건기구(WHO)는 현대인 식습관에 대해 지방과 당분은 많지만, 비타민·미네랄·기타 영양소는 적은 식품 섭취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경고했다. 딘 모리스 소장은 "에너지는 과다한데 영양소는 부족한 식품, 즉 탄수화물과 지방이 주된 식품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과 비만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며 "최근 들어 당뇨병·비만 환자가 늘어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또한 딘 모리스 소장은 "전 세계인의 식습관을 분석해보면 식물영양소 섭취도 부족한 편"이라고 말했다. 식물영양소는 식물 속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다. 루테인, 라이코펜, 카로티노이드, 이노시톨 등이 대표적인 식물영양소다. 식물영양소는 식물 속에 존재하며, 해충이나 세균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체내에 들어오면 항산화 작용 등을 통해 세포 손상을 억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딘 모리스 소장은 "우리 몸속에 있는 세포는 매초 산화 스트레스를 받고 손상을 입는데, 1분에 3억개의 세포가 사라질 정도"라며 "항산화 능력이 뛰어난 식물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줘야 산화 스트레스를 막을 수 있으며, 몸이 죽은 세포를 새로운 세포로 대체하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식물영양소의 종류는 다양하며, 식물의 색에 따라 영양소 종류도 달라진다. 때문에 식물영양소 섭취를 위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과일·채소를 챙기는 게 좋다. 딘 모리스 소장은 "어머니들은 자녀에게 다양한 과일과 채소, 버섯류를 먹이려 하며, 단군신화에서도 호랑이와 곰이 마늘·쑥을 먹었다고 나온다"며 "한 가지 종류의 식물영양소만 섭취하는 것보다, 여러 영양소를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한국 장년층, 특히 비타민B2·칼슘 덜 먹어딘 모리스 소장은 "전통 한식은 건강한 식단으로 알려졌지만, 한국 장년층 대상으로 영양소 섭취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비타민B·A와 칼슘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3476명을 대상으로 호남대 식품영양학과에서 영양소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71%가 비타민B2(리보플라빈)를 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했다. 칼슘은 82%, 비타민A는 61.7%의 사람이 평균 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했다. 비타민B2가 부족하면 입술·눈꺼풀에 염증(각막염·구내염·설염 등)이 잘 생긴다. 칼슘은 부족하면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안구건조증과 피부건조증, 야맹증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딘 모리스 소장은 "비타민·식물영양소 섭취 외에도 매일 밤 적어도 7시간 수면을 취하고, 탄산음료나 커피 대신 물을 하루에 약 2L 마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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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유산과 착상 실패를 겪는 산모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반복 유산 유병률은 1%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산부인과 병원에 오는 환자 10명 중 2~3명이 반복 유산으로 고생할 정도다."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박찬우<사진> 교수의 말이다. 반복 유산이란 임신 후 20주가 경과하기 전에 자연유산되는 일이 2회 이상 반복되는 것이다. 반복 착상 실패는 난임 여성이 시험관아기시술을 3회 이상 실패하는 경우다.◇원인 다양하나 면역 이상 있는 산모 많아반복 유산·착상 실패의 원인은 무엇일까? 박찬우 교수는 "염색체 이상부터 세균으로 인한 감염, 호르몬 분비 이상 등 원인은 다양하다"며 "이 중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면역학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면역체계에 이상이 있어 유산이나 착상 실패를 반복하는 것이다. 크게 2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먼저 산모의 면역계가 태아를 신체의 일부가 아닌 다른 물질로 인식하는 것이다. 체내 NK세포 수치가 정상보다 높아져 태아를 공격한다. 혈관 등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을 산모의 항체가 공격하기도 한다. 특히 자궁에 있는 혈관을 공격하면 태아가 혈액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역학적 요인이 원인인 유산·착상 실패는 산모의 나이를 불문하고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이 큰 편이다. 박찬우 교수는 "평균 연령 37세의 산모를 검사해봤더니, 약 60%에서 면역학적 요인이 관찰됐다"며 "나이가 많을수록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추정한다"고 말했다.◇면역치료로 임신 성공률 4배 향상시킬 수 있어반복 유산·착상 실패를 겪는다면 면역 이상이 원인일 수 있다. 혈액검사로 쉽게 발견 가능하며, 면역치료를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NK세포 수치가 정상보다 높게 관찰된다면 면역글로불린 등의 면역조절제를 투여해 임신·착상을 유도한다. 혈관이 공격당해 혈전 등이 잘 생기는 상태라면 헤파린 등의 항응고제를 처방, 혈전·혈액응고를 막아 임신·착상을 유도한다. 치료는 임신 11주 경까지 한다.박찬우 교수팀은 최근 면역치료를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인 연구를 발표해 대한생식면역학회에서 수상한 바 있다. 박 교수팀은 2015~2017년 병원을 찾은 가임기 여성 17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중 혈액검사를 통해 NK세포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11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눴다. 한 집단은 면역치료를 진행하고 다른 한 집단은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면역치료를 하지 않은 집단의 착상률은 9.7%, 임신 성공률은 10.3%였다. 반면 면역치료를 받은 집단은 착상률은 27.8%, 임신 성공률은 42.3%였다. 착상률은 약 3배, 임신 성공률은 약 4배 높아진 것이다. 박 교수는 "반복 유산·착상 실패는 임신 시기를 계속 늦추기 때문에, 가능한 한 초기에 면역검사를 시행해 원인을 규명하는 편이 임신 성공률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다만, 현재 면역치료는 3회 이상 유산·착상 실패가 됐을 때만 보험 인정이 된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단, 헤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사용하면 출혈이 생겼을 때 지혈이 잘 안된다. 면역글로불린을 사용하면 다른 질환에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 때문에 면역치료를 결정하기 전, 의사와 충분히 상담해야 좋다.박찬우 교수는 "면역치료 외에도 꾸준히 자신의 면역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하루에 30분 이상, 1주일 3회 이상의 운동·스스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취미활동·적절한 영양섭취가 이뤄져야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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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인공관절 수술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닳고 염증 생긴 기존 관절을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관절을 끼워넣는 식으로 진행된다. 관절 내 연골이 거의 닳은 말기 환자에게 시행된다. 수술에 대한 부담감 탓에 각종 시술, 스테로이드제로 버티다가 결국 다리가 휘고 걷는 게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는 경우가 있어,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진입하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게 도움이 된다.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은 "최근에는 로봇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이 도입되면서 수술 정확성도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인공관절 삽입 각도 오차 없이 맞춰인공관절 수술 성공률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다리의 '정렬' 여부다. 윤성환 병원장은 "고관절, 무릎, 발목의 중심이 일직선을 이뤄야 인공관절을 문제 없이 오래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기존 인공관절 수술에서는 뼈를 깎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일이 모두 사람 손으로 진행돼 오차가 발생할 수 있었다. 사람마다 무릎 모양, 뼈 변형 정도가 달라 상당 부분을 의사 술기에만 의존해야 했기 때문이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관절을 3차원 CT(컴퓨터단층촬영)로 촬영, 그 결과를 컴퓨터에 입력해 가상으로 환자의 뼈 모양과 상태에 맞게 최적의 절골 위치, 교정 각도, 절삭 경로를 찾아 수술 계획을 세운다. 이 계획을 바탕으로 수술을 진행해 정확성과 안전성이 높다. 컴퓨터 계측에 의해 고관절, 무릎, 발목 중심이 직선을 이루게 인공관절이 삽입된다. 윤 병원장은 "로봇 팔이 1㎜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절삭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한다"고 말했다. 로봇 기기가 발전하면서 수술 시간은 1시간 이내로, 피부 절개 범위도 약 10㎝로 크게 줄었다. 수술 정확성이 높아지면서 인공관절 수명도 늘어나고 있다. 윤성환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명이 10~15년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망설이는 사람이 많은데, 로봇 수술 등 술기 발달로 수명이 늘었다"며 "수술 후 재활이 끝나면 '마치 내 무릎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수술 후 이물감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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