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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발달로 난임 환자의 임신 성공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난임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 번 저하된 난소 기능을 되돌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임신 계획이 있다면 병원 진료 시기를 앞당기거나 미혼일 때부터 준비해야 합니다."15년 이상 난임 환자를 봐 온 분당차병원 권황 난임센터장의 말이다. 국내 난임 인구는 20만명 이상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 2017년 기준). 전문가들은 경제·사회적 문제로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가 늘어나고, 초혼(初婚)연령이 2018년 기준 남자 33세, 여자 30세로 과거보다 높아지면서 난임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한다.◇"40대 환자가 30%… 난소 기능 저하"과거에는 20~30대 난임 환자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30~40대 난임 환자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2017년 기준 20대 난임 환자는 14.3%에 불과하며, 30~40대가 나머지 85.7%를 차지한다. 권황 난임센터장은 "내원하는 환자만 보면 10명 중 3명은 40대"라며 "환자 나이가 많아지는 건 사회 구조상 어쩔 수 없으나, 나이가 들수록 난소가 건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난소 건강은 크게 난소 기능과 난소 나이로 판단한다. 권 센터장은 "혈액을 통해 'AMH(Anti-mullerian hormone, 항뮬러관호르몬)' 농도 측정으로 난소 기능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AMH 은 난소 기능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수치가 1.1ng/㎖ 이하면 기능이 저하됐다고 판단한다. 그 외에 FSH, LH 같은 수치로도 기능을 알 수 있다. 난소 나이는 말 그대로 신체 나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난소 기능과 상관없이 난소도 나이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권 센터장은 "AMH 수치가 똑같은 20대와 40대 난임 환자가 있다면, 일반적으로 난소 나이가 더 많은 40대가 더 난임으로 고생하는 편"이라고 말했다.◇부인과 질환 함께 살펴야조기폐경 수준으로 난소 기능이 나빠지지 않는 한, 난소 기능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때문에 결혼 유무와 별개로 임신 계획이 있다면 한 번쯤 자신의 난소 기능을 검사해보는 게 좋다. 이때 초음파 등으로 부인과 질환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등 난임 원인이 될 수 있는 각종 부인과 질환 환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2014년 35만9328명에서 2018년 48만2087명으로 34.2% 증가했다. 권황 센터장은 "미래에 임신 계획이 있다면 무작정 자궁질환을 치료하면 안 된다"며 "가임력을 보존하면서 치료도 함께 해야하는데, 개인에 따라 질병 치료와 임신 시도 중 어떤 것을 먼저 할지에 따라 임신 성공률이 달라질 수 있어 난임을 전문적으로 보는 의료진의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난자·배아 동결 보관 고려를"이미 난소 건강이 불량한 상태라면 난자나 배아를 하루라도 빨리 동결 보관하는 게 최선이다. 권황 센터장은 "어제, 오늘, 내일 사이 난자 건강이 갑자기 달라지기도 하며, 조금이라도 어린 나이의 난자가 임신에 유리한 게 사실"며 "보통 미혼이면 난자를, 기혼이면 배아를 동결 보관하며 난자는 10년 이상, 배아는 5년간 보관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병원그룹은 자체 개발한 난자 유리화 동결법 기술을 이용해 미국·호주 등 7개국에 63개 종합병원·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모두 합치면 1시간에 1명 꼴로 아기가 태어난다.권황 센터장은 '직접적인 가임력 보존이나 임신 뿐 아니라 환자 마음 치료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난임 부부의 72%는 우울함을 겪는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스트레스 문제가 심하다. 난임 환자의 우울함이나 스트레스는 과거 의료진이 신경쓰지 않던 부분이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최근 난임 환자에게 심리 치료를 병행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많이 내고 있고, 국내서도 따르는 추세다.권 센터장은 "우울함과 스트레스는 양질의 수면을 방해하는데, 수면의 질은 난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차병원에서는 산부인과 뿐 아니라 수면센터 의료진 등이 함께 환자를 보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난임 환자의 궁극적인 임신 성공을 돕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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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윰댕이 신장이식 수술 사실에 대해 언급했다.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윰댕 부부가 출연했다. 이들 부부는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가족사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윰댕은 "사실 저에게는 남자아이가 있다"며 "방송에서는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윰댕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아빠한테 신장을 받아서 몸에 신장이 3개 있다"며 "치료용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얼굴이 부어) 밖에도 못 나갔는데 방송은 계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살도 20kg가량 쪘다가 10kg를 감량했다. 이에 대해 주치의는 "이 정도로 탄력적으로 체중감량을 하고 있는 것이 대단하다"고 말했다.신장은 우리 몸의 수분, 전해질, 산·염기를 적절한 농도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수분과 나트륨이 배설되지 않으면 몸이 붓거나 혈압이 올라간다. 또 우리 몸의 산이 배출되지 않으면 근육과 신경계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윰댕처럼 신장이 거의 기능하지 않는 '말기 신부전' 환자는 혈액투석, 신장이식, 복막투석 등 '신대체 요법'을 받아야 한다. 신장은 한 번 기능이 떨어지면 회복이 매우 어려운 장기다. 다양한 신부전 치료법 중 신장이식은 생존율이 월등히 높다. 미국 데이터에 따르면 신장이식을 했을 때 5년 생존율은 약 95%지만 혈액 투석을 했을 때 5년 생존율은 75%였다. 신장 기증자만 있다면 이식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다.과거에는 수혜자와 기증자의 혈액형이 다르면 이식이 불가능했지만, 현재는 리툭시맙과 혈장교환술 등의 전처리를 통해서 혈액형이 달라도 신장이식을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부간 생체 신장이식이 늘면서 혈액형 부적합 이식이 전체 신장이식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많아졌으며, 5년 생존율도 90% 이상으로 혈액형 일치 신장이식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수술 후 이식받은 신장이 기능을 유지할 확률은 수술 1년 후 약 94%, 5년 후에는 약 80% 이상으로, 의학의 발달에 따라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편이다. 신장이식 후에는 거부반응을 막기 위한 면역억제제를 매일 복용해야 한다. 이식 후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면역억제제의 용량은 줄일 수 있지만 약을 제대로 먹지 않으면 거부반응이 나타나 이식받은 손상도 망가질 수 있다.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는 당뇨병·고혈압 관리, 체중 관리는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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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부터 설연휴까지 술자리가 많은 시기다. 반가운 마음에 한 잔, 들뜬 분위기에 또 한 잔씩 이어지니 간세포가 회복될 시간이 없다. 장기간의 과다한 음주가 알코올성 지방간·알코올성 간염·간경변증 등을 일으키는 건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평소 영양상태가 나쁜 사람이나, 여성은 적은 음주로도 간이 크게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많다. 간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7위로 꼽힐 만큼 위험하지만, 반대로 간 기능만 잘 관리해도 신체 여러 지표가 좋아진다. 간이 뭐길래, 간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간 나쁘면 소화 안 되고 면역 떨어져간은 몸에서 가장 큰 장기다. 성인의 간 무게는 1.5㎏에 달한다. 흔히 쓰는 말처럼 간은 정말 붓기도, 커지기도 한다. 간이 붓거나 커지면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서 만져지기도 한다. 간이 얼마나 바쁜지 알면 이유가 짐작된다. 간은 '화학 공장'과 같다. 우리가 먹은 음식·약·술 등을 흡수해 각종 영양소로 만들어 저장하고, 몸에 해로운 물질은 해독한다. 간은 중요한 면역기관으로, 살균작용을 한다. 몸에 들어온 세균들은 간을 거치면서 다 죽는다. 살아서 통과하는 세균이 1% 미만일 정도로 강력하다. 또한 탄수화물·지방·호르몬·비타민·무기질 대사에 관여하며, 소화를 돕는 담즙산을 만든다.간이 나빠지면 어떻게 될까. 몸에 필요한 물질들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예컨대 혈액응고 인자가 합성되지 않아, 잇몸이나 코에서 피가 나고 멍이 쉽게 든다. 술도 잘 안 받는다. 알코올과 같은 독성물질을 해독하지 못해 한두 잔의 술도 해롭다. 호르몬 대사력이 저하돼 겨드랑이나 음부 털이 빠진다. 여성에겐 생리불순, 남성에겐 고환 위축이 생긴다. 담즙산 분비가 안 돼 소화력도 떨어진다. 무엇보다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 회를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이 발생한 환자들을 보면, 간이 나쁜 경우가 많다.◇간의 침묵… 기능 떨어져도 표 안 나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간 상태를 모른다는 점이다. 간세포가 서서히 파괴돼 간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간혹 윗배가 불편하거나 피로한 정도다. 자신이 건강하다고 착각하며 과음을 일삼다가 간경변증·간암이 된 후에야 후회하기 쉽다. 간이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이유다.과도한 음주는 어김없이 지방간을 초래한다. 알코올은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킨다. 맥주든 소주든 상관없이 알코올 성분을 얼마나, 자주 마셨는지가 중요하다. 초기 지방간은 술을 끊고, 잘 먹고, 잘 쉬면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술을 계속 마시면 약 20~30%에서 알코올성 간염, 10%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간경변증이 되면 술을 끊더라도 딱딱해진 간 조직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다. 심해지면 복수가 차고, 혼수상태가 되다가 사망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염은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이 생겨 심한 간 기능 장애로 이어진다.술이 아니면 간이 상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술을 전혀 안 마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전체 지방간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흡연·스트레스·비만·당뇨병·고지혈증이 있던 사람은 주의한다.◇술 깨는 약 남용 땐 간 손상간을 지키고 싶다면 금주한다. 어쩔 수 없다면 한두 잔으로 줄인다. 해장술을 마시거나, 술 깨는 약을 함부로 먹으면 간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음주 후에는 4~7일간 잘 쉬고, 간 건강 관리는 평소에 꾸준히 한다. 튀기거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는다. 빵·떡·과자 등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체내 지방으로 쌓이니 줄이고, 적당히 운동한다. 비위생적인 음식도 피한다.간 기능 개선제나 간질환 치료제를 적절히 복용해도 도움된다.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은 간세포 손상을 막는 담즙산의 일종으로, 독소 배출을 원활히 한다. 유해물질을 배출하기 쉬운 형태로 바꾸는 성분인 것이다. 우르소데옥시콜산은 또 지방간으로 쌓인 간 속의 콜레스테롤 배설을 돕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산화 작용을 한다. 간 기능 부전으로 한달 이상 만성피로를 느끼는 환자 168명을 대상으로 우르소데옥시콜산 복합제 50㎎을 8주간 복용시킨 결과, 복용자의 80%가 피로감 개선을 느꼈다. 우루소데옥시콜산의 함량을 달리한 제품들이 약국에서 판매 중이다.이외에도 정기적으로 간 상태를 확인한다. 간수치(AST·ALT)는 간의 염증을 보여주는 수치로, 이 수치가 정상이어도 초음파 검사에서 심한 지방간이 나올 수 있다. 알부민·빌리루빈·혈소판 수치를 함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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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지방산(이하 오메가3)은 우리 국민이 자주 찾는 대표적 건강기능식품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오메가3는 홍삼, 유산균, 비타민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건기식이다. 오메가3는 신체 전반 혈행(血行)을 개선해 심장, 뇌, 눈 등에 다양한 건강 효과를 낸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 미국심장학회, 미국국립보건원, 캐나다보건성 등이 오메가3 섭취를 공식 권장하고 있다.◇혈액 맑게 하고, 두뇌 활동 촉진오메가3는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오메가3는 크게 DHA와 EPA로 나뉘는데 이중 EPA가 특히 심장 건강에 효과를 낸다. EPA는 중성지방이 간에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혈전(피떡) 형성을 막고 혈압을 낮추며 맥박수를 떨어뜨린다. 이는 '이누이트족(에스키모인)'에 의해 증명되기도 했다. 덴마크 의사 존 다이어버그는 이누이트족이 고지방·고콜레스테롤 식품을 주로 먹는데도 심장질환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착안, 이들의 혈액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혈중 오메가3가 풍부하고 중성지방이 적었다. 특히 EPA가 많았다. 다이어버그는 '이누이트족이 주로 섭취하는 생선 속 오메가3가 심장질환 발병률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실제 심장발작을 경험했거나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환자의 혈중 오메가3 농도가 일반인보다 크게 낮았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오메가3는 뇌 건강에도 좋다. 뇌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두뇌의 60%를 차지하는 '지방' 중 20%가 'DHA'다. DHA는 뇌세포를 재생하고, 뇌세포 간 원활한 연결을 돕는다. 이로써 기억력, 두뇌 학습 능력을 높인다. 실제 DHA를 많이 섭취할수록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가 있다. 2013년 '영양학진보' 학술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생선을 섭취하는 68세 이상 1600명을 관찰했더니 다른 사람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35% 낮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이는 것을 막는다. 뇌에서 기억력을 관장하는 해마의 신경세포 손실을 감소시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해당 연구진은 "일주일에 2~3회 생선 혹은 동일한 양의 오메가3를 섭취하기를 권한다"고 밝혔다.한편 오메가3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중 중성지질 개선' '혈행 개선' '건조한 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함량·어종 꼼꼼히 따져야오메가3는 체내에서 저절로 생성되지 않아 음식이나 영양제로 섭취해야 한다.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장하는 오메가3 하루 섭취량 500~ 1000㎎을 충족시키려면 고등어, 참치 등 음식만으로 충분한 보충이 어렵다. 이때는 오메가3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오메가3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는 오메가3 '함량'과 원료 '어종'을 확인해야 한다. DHA와 EPA의 합이 적어도 500㎎ 이상이어야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억력 개선 효과까지 얻으려면 DHA 함량이 높고, 제품에 '기억력 개선'이라는 기능성 문구가 적혀 있어야 한다. 원료 어종은 멸치, 정어리 등 소형 어류인 것이 좋다. 큰 생선일수록 작은 어종을 잡아먹으면서 몸속에 중금속이 많이 축적됐을 수 있다. 소형 어류는 생존 기간이 짧은 플랑크톤을 주로 섭취해 중금속 우려가 적은 편이다. 제품 용기는 한 알씩 개별포장된 것이 좋다. 오메가3는 공기·온도·습도·빛에 매우 민감하다. 특히 산소에 노출되면 쉽게 산화된다. 따라서 개봉 후에는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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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난방용품 등 전열기기의 사용이 늘면서 화재사고가 급증한다. 모든 대형화재는 작은 불에서부터 비롯된다. 때문에 예방과 초기진압을 위해 평소 잘 보이는 곳에 소화기를 둬야 한다. 소화전의 위치도 알아둬야 한다.그러나 불이 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미리 인지, 대비한다고 하더라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아파트와 같은 대가구 주택에서는 소화전을 비치해놓고도 사용법을 몰라 플래시 오버로 이어져 대형화재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 이처럼 예방의 선결조건을 갖췄더라도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례를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족부질환이 있다. 바로 족저근막염이다.족저근막은 두꺼운 섬유띠로 흔히 발바닥 충격을 흡수하는 패드 역할 정도만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체중부하 상태에서 발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며 걸을 때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평발, 요족 같은 선천성 요인도 있지만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지는 잘못된 신발(하이힐, 플래슈즈, 구두, 키높이 깔창 등), 무리한 운동(마라톤, 조깅, 배구 등), 장시간 서있는 직업 등으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해마다 20만명 이상이 병원을 찾고 있으며 인구통계학적으로 약 10%의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때문에 발이 편한 신발, 족욕, 볼이나 캔 등을 이용한 스트레칭 등 예방법을 숙지한 이들은 많다. 그럼에도 매년 중등도 이상 손상으로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확한 예방수칙을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족저근막염 예방은 아프지 않더라도 피로한 발을 지속적으로 풀어주어 손상을 막는 것이다. 그러나 아프지 않다고, 또 참을만 하다고 예방을 게을리하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예방의 의미를 모르는 경우다.예방에 실패했어도 초기진압을 잘 한다면 큰 화재를 막을 수 있다.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도 '초기진압'이다. 통증이 심해지면 무의식적으로 보행 시 아프지 않은 쪽으로 딛으려는 보행불균형이 발생해 발목염좌와 같은 외상이 생긴다. 무릎·고관절·척추에 불필요한 체중부하 발생으로 2차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그렇다면 초기진압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 우선 심한 비후나 파열, 골극 형성이 되지 않았다면 약물과 함께 족부 집중 재활치료를 활용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는 초음파, MRI 그리고 족저압 정밀측정기를 이용해 Grade 1~3으로 세부진단 뒤 병변에 타깃점을 형성한 후, 에너지 전달이 가능한 초점형 체외충격파, 주변 조직재생을 위한 고강도 레이저, 발바닥 도수 등의 기구 재활을 선별적용하고 있다.반면 근막이 심하게 두꺼워져 있거나 파열과 골극이 형성된 만성 족저근막염은 수술이 불가피하다. 이를 놔둘 경우 근막 기능이 퇴화되면서 앞서 말한 합병증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수술이라고 해서 반드시 통증·입원·흉터 등이 뒤따르지 않는다. 최근 족저근막염 수술은 내시경을 이용, 병변에 작은 구멍을 통해 손상된 근막을 치료한다. 수술 후 통증이 크게 경감되었으며, 절개에 따른 창상 치유와 그에 따른 치료 지연 문제 없이 당일 혹은 이튿날 퇴원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르고, 흉터에 의한 미용적 부담도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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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았다 일어설 때 엉치가 뻐근하고 당기는 느낌' '엉덩이 부위에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 '허리 아래쪽으로 저린 느낌' '걸을 때 엉덩이 부위가 걸리는 듯한 통증'….모두 엉덩이가 아픈 엉치 통증의 다양한 증상을 설명하는 말이다. 엉치 통증은 중장년층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다. 원인은 다양하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허리 질환, 관절와순 파열 같은 고관절 질환이 대표적이다.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지 않으면 병을 키울 수 있다.◇신경 압박으로 엉치 통증 유발, 허리 질환엉치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허리 질환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자극,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척추 주변의 인대와 돌기 등이 두꺼워지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 통증과 저림 등의 증상이 생기는 질환이다.허리디스크는 수핵이 엉덩이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하면 엉치 통증을 유발한다.척추관협착증 역시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들이 자극을 받아 허리와 엉치에 통증을 일으킨다. 걷기가 힘들 정도로 엉덩이 밑으로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나타난다.연세바른병원 신경외과 이정훈 원장은 "허리는 하반신으로 내려가는 신경이 지나는 길이기 때문에 모든 허리 질환이 엉치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증상만으로는 100% 감별진단이 어려우므로 정밀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 부위를 정확히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엉치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 고관절 질환고관절 질환도 엉치 통증을 일으킨다. 주로 엉덩이 후방 옆쪽이나 앞쪽 골반 부위에 통증이 생기고, 통증 때문에 걷기 힘들거나 양반다리 자세가 힘들어진다. 또한 고관절로 가는 하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골반 부위를 손으로 짚은 채 몸을 움츠리는 자세를 취한다.대표적인 고관절 질환으로 대퇴비구 충돌증후군이 있다. 야구, 에어로빅, 마라톤, 자전거 타기 등에 의해 관절이 과도하게 움직여 고관절을 이루는 대퇴골과 비구가 반복적으로 충돌하며 나타난다. 주로 걷거나 특정 자세를 취할 때 툭툭 소리와 걸리는 느낌이 나타난다. 통증이 심하지는 않지만, 반복되면 고관절 관절와순 파열, 고관절 활액막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관절 관절와순 파열은 골반과 허벅지뼈가 연결되는 관절 주변을 둘러싸서 고관절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관절와순이 파열된 질환이다. 초기엔 걷거나 양반다리 등 특정 자세를 취할 때 골반이나 허벅지에 불편을 느끼게 된다. 관절와순 파열이 심해지면 염증 물질이 생성되면서 고관절 활액막염으로 발전을 하는데, 이 때 엉치 통증이 생길 수 있다.◇정확한 진단 선행돼야 제대로 치료엉치 통증은 원인이 다양하고 복잡한만큼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연세바른병원 정형외과 강지호 원장은 "특히 고관절 질환의 경우 관절이 움직이는 정도에 따라 정밀 검사로도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증상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며 "신경외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등 주요 진료과의 협진을 통해 엉치 통증 원인 질환에 대한 진단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엉치 통증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때문이라면 비수술 치료법이나 최소 절개 수술을 우선으로 고려한다. 비수술 치료법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효과가 검증되고 있다. 최근 연세바른병원과 연세의대, 울산의대 등 7개 기관이 참여한 연구에서 풍선확장술이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허리통증과 하지(엉치, 다리)통증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임상의학저널'에 게재됐다. 2018년에는 허리디스크 등에 적용하는 경막외 내시경 시술의 효과를 검증한 연구가 국제 저널 '통증 의사'에 게재됐다. 연세바른병원과 연세의대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다.비수술 치료법이 적용이 안 될 때도 있다. 신경 손상이 심해 다리 마비나 대소변 장애 등이 동반된 경우, 3개월 이상 비수술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관절 질환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 휴식과 약물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고관절 부위의 염증이나 경미한 손상의 경우 주사 치료를 통해 인대와 힘줄을 안정화시키고 염증을 줄여 통증을 완화시킨다. 하지만 이런 치료로 낫지 않으면 피부에 5㎜ 정도 구멍을 뚫고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관절에 넣어, 파열된 병변 부위를 제거하거나 꿰매는 시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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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신경쓰는 중장년층이라면 새해에는 '콜레스테롤 계획'을 세워보자. 콜레스테롤은 중년에게 핵심 관리 대상이다. 콜레스테롤은 한국인 주요 사망원인인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치매와도 관련이 있다. 그러나 중장년의 콜레스테롤 관리는 부실한 편이다. 실제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60대 이상 남성은 4명 중 1명, 여성은 10명 중 4명 꼴로 저밀도 지질단백질(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건강하지 못하다(130㎎/㎗ 초과). 국내 성인의 콜레스테롤 실태는 어떨까. 콜레스테롤은 왜 관리해야 하며, 어떻게 수치를 개선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LDL 수치는 낮추고 HDL 수치는 높아야이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는 고밀도 지질단백질(HDL) 50㎎/㎗ 이상, LDL 130㎎/㎗ 이하다. LDL 콜레스테롤은 세포 등 우리 몸속 필요한 곳에 콜레스테롤을 실어나르는 트럭 역할을 하지만, 쉽게 산화된다. 산화된 LDL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이고 혈관 내부로 침투하는 성질이 있다. 이렇게 되면 혈관이 좁아지고 막혀, 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 같은 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반대로 HDL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되돌려 보내거나, 몸 밖으로 배출하는 청소부 역할을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HDL 수치는 낮아질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여성이 그렇다. 국내 건강검진통계 연보에 따르면 50대 기준으로 저(低) HDL콜레스테롤혈증 진단을 받은 남성은 19.5%였지만, 여성은 28.7%였다. 60대는 남성 22.9%, 여성 41.4%로 격차가 더 컸다. 70대는 남성 25.7%·여성 48.1%, 80대는 남성 26%·여성 50.4%였다.중년 이후 여성 HDL 수치가 나빠지는 이유는 폐경과 관련 있다. 폐경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은 체내에서 혈관을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LDL 수치는 낮추며, HDL 수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갱년기에 각종 혈관질환 위험이 커지는 것도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혈관 질환 외에 치매도 관련콜레스테롤 관리는 흔히 혈관 건강 때문에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한 가지 이유가 또 있다. 바로 '뇌 건강'이다. 최근 중국 텐진대 연구팀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치매환자 117명과 건강한 사람 117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치매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분석, 발표했다. 그 결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LDL 수치가 높을수록 치매 발병 위험은 높았다. 반면 HDL 수치는 높을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았다. 치매 환자의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는 214㎎/㎗로 건강한 사람 수치 192㎎/㎗보다 약 10% 높았다. LDL 수치 역시 치매 환자는 131㎎/㎗로 건강한 사람 수치 95㎎/㎗보다 약 27% 높았다.HDL콜레스테롤의 경우, 치매 환자의 평균치는 54㎎/㎗로 건강한 사람 평균인 60㎎/㎗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HDL콜레스테롤이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의 뇌 축적을 막으며, HDL콜레스테롤 자체의 항염증 효과가 뇌 퇴화로 생기는 염증을 완화해 치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HDL 수치를 높이면 치매 증상 완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일본 대규모 연구에서 HDL 수치가 높으면 치매 발병률이 낮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식습관·운동습관 교정 필수이상지질혈증 판단을 받을 정도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나쁘면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식습관·운동습관 교정도 필수다. 케이크, 팝콘, 튀김 등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트랜스지방 섭취가 많아지면 LDL 수치가 높아지고 HDL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혈중 트랜스지방 농도가 높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50% 높다는 일본 규슈대 연구가 있다.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피한다. 에너지로 쓰이지 못한 탄수화물은 중성지방 형태로 몸에 저장되는데, 중성지방은 HDL콜레스테롤 분해를 촉진한다. HDL 수치를 높인다고 알려진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고려할 만 하다. 운동은 일주일에 5일, 한 번에 30분 이상 한다. 이렇게 꾸준히 운동하면 혈액 내 지질 분해 효소가 활발해지면서 HDL 수치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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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어도 시력검사는 1년에 1번 이상 받는 게 좋다. 눈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빠지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스스로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김태기 교수는 “사람은 2개의 눈으로 보기 때문에, 한쪽 눈이 나빠지더라도 특별히 티가 나지 않는다”며 “시력은 특히 서서히 떨어지므로 스스로 알아차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시각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초기에 악화를 최대한 막아야 한다. 이때는 간단한 방법인 ‘시력검사’로 눈이 나빠진 것을 확인하면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밝혀야 한다. 한길안과병원 녹내장센터 나정화 과장은 “정기적인 시력검사로 스마트폰, 컴퓨터, 콘택트렌즈 등이 유발하는 안구건조증부터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 등 안질환을 초기에 발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질환들은 초기에 시력 저하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꾸준히 검사하지 않으면 발견이 특히 어렵다. 김태기 교수는 “황반변성, 백내장은 늦게 발견할수록 수술이 어려워지고, 녹내장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사가 권장된다”고 말했다.따라서 20~40대는 1년에 1번 정도 눈을 검사하는 게 권장된다. 40대 이상부터는 6개월에 1번씩 받고, 다양한 안질환을 파악할 수 있는 ‘안저검사’까지 추가하면 좋다. 나정화 과장은 “근시가 있거나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도 6개월마다 정기검사를 받아 눈건강을 지켜야 한다”며 “특히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다면 반드시 눈 상태를 정기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과장은 “특히 시력저하 유발 안질환을 감별할 수 있는 전문의에게 검사받는 게 권장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