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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뉴노멀(New Normal)'시대의 의료는 어떤 모습일까?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로봇·AI 등의 의료기술도 빠르게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정형외과 수술용 로봇이다. 2~3년 전부터 대학병원이나 관절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정형외과 수술용 로봇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로보닥' '마코' '네비오' 등이 대표적이다.인공관절 등 정형외과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처음 시작한 곳은 경기 수원에 있는 이춘택병원이다. 로봇에 대해 아무 관심을 갖지 않던 2002년, 고(故) 이춘택 병원장이 독일에서 수술용 로봇 '로보닥'을 도입해 18년간 1만4000여 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 건수에 있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로보닥은 서양인 체형에 맞게 개발된 한계가 있어 한국인의 무릎 관절에 맞게 업그레이드 됐으며, 수술 절개 범위와 정확도도 높아졌다. 이춘택병원은 자체적으로 로봇관절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수술용 로봇을 소형화하고 로봇 팔의 관절 수를 늘리는 등 업그레이드 버전을 새로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로봇 이용하면 '정확한 수술을 일관되게'로봇수술의 장점은 '정확성'과 '일관성'에 있다. 풀어서 얘기하면 '정확한 수술을 어떤 의사가 해도 일관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형외과 수술, 특히 인공관절을 포함한 무릎 관절 수술은 '하지 정렬'이 중요하다. 엉덩이관절 중심 축에서 발목관절 중심 축으로 일직선을 그었을 때, 그 선이 무릎 한가운데를 지나야 수술이 제대로 됐다고 볼 수 있다. 수술이 제대로 돼야 무릎 관절에 받는 하중이 고루 분산되면서 인공관절을 오래 쓸 수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무릎 모양이나 뼈의 변형 정도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수술 의사의 경험과 감(感)에 의존해 수술을 하면 각도에 오차가 생길 수 있다.로보닥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환자 데이터'에 따라 가상에서 수술을 해보고 실제 적용해 정확도가 높다. 수술 전 수술 부위를 3차원 CT를 통해 촬영하고, 로봇이 계산해 놓은 좌표값에 따라 환자 뼈 모양을 파악해 어떤 임플란트가 환자에게 적합한지, 얼마나 뼈를 정밀하게 깍아야 할지, 인공관절 삽입 시 무릎 각도를 어떻게 맞출지 등 3차원 가상현실에서 미리 수술을 해본 다음 실제 수술에 적용한다.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0.1㎜의 오차도 잡아 최대한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한다"고 말했다.이춘택병원에서는 로봇으로 인공관절 전치환술뿐만 아니라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 무릎절골술 등 모든 무릎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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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초경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만 12세 전 시작하면 ‘조기 초경’으로 분류하며 관리가 필요한데, 국내 여자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조기 초경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전남대 교육학과 연구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통해,12~18세 여자 청소년 1009명을 대상으로 초경 연령과 조기 초경 집단의 특징을 살폈다. 그 결과, 2007년 조기 초경 청소년 비율은 26%였지만, 2017년 기준 32.2%로 꾸준히 늘었다(국민건강영양조사). 또한 연령이 낮아질수록 조기 초경을 경험하는 비율이 유의적으로 증가했다.조기 초경 집단과 정상 초경 집단의 체형을 비교해 보니 신장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체중·허리둘레·BMI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조기 초경 집단의 평균 체중은 55.54kg로 정상 초경 집단 53.91kg보다 많이 나갔다. 평균 허리둘레 역시 조기 초경 집단이 70.35cm로 정상 초경 집단의 68.6cm보다 컸다. BMI도 조기 초경 집단은 21.68kg/㎡, 정상 초경 집단은 20.92 kg/㎡ 였다. 뚱뚱하면 조기 초경 위험도 큰 셈이다. 연구팀은 “비만이나 체지방률 증가가 어떤 기전으로 초경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스트로겐과 생식샘자극호르몬(GnRH) 분비를 활성화시켜 조기 초경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며 “연구 결과를 봐도 조기 초경 집단은 비만 비율이 14,2%로, 정상 초경 집단의 8.7%에 비해 차이났다”고 말했다.관련해 아침 식습관에도 차이가 있었다. 정상 초경 집단은 ‘거의 매일 아침을 먹는가’에 대해 63.2%가 응답했지만, 조기 초경 집단은 59.6%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아침을 먹지 않는 청소년은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조기 초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조기 초경은 건강상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초경이 빨리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인해 성장장애가 오면,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가 충분히 크지 못한다. 또한 조기 초경과 관련한 비만 문제는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 천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조기 초경으로 성조숙증이 나타난다면 성호르몬자극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을 4주 또는 12주마다 주사하는 사춘기 지연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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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들은 태아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예방접종, 영양제 섭취에 대한 고민을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편승연 교수의 도움말로 임신부들이 알아두면 좋은 예방접종, 영양제 섭취법에 대해 알아본다. ▷필요한 예방접종-인플루엔자‧백일해=인플루엔자 예방주사와 백일해 예방주사는 임신할 때마다 맞도록 권고된다. 인플루엔자는 엄마와 태아 모두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모든 임산부는 주수와 상관없이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인플루엔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편승연 교수는 “백일해는 태어난 직후 신생아에게 수동 면역을 만들어 주기 위한 목적으로 임산부가 맞도록 권유하고 있다” 며 “항체의 농도는 예방주사를 맞은 직후에 가장 높고,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는 양은 주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백일해 주사의 경우에 예방 접종을 하는 주수가 중요하며, 27주에서 36주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피해야 할 예방접종–홍역‧볼거리‧풍진‧수두‧인유두종‧결핵=예방주사는 제조과정에 따라 생백신과 사백신으로 나뉜다. 생백신은 말 그대로 살아있지만 약화된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이고, 사백신은 죽은 백신이다. 생백신은 태아에게 항체 형성이 아니라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맞지 않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생백신으로는 MMR백신으로 알려져 있는, 홍역, 볼거리, 풍진에 대한 예방주사가 있다. 홍역, 볼거리, 풍진 감염은 임산부와 태아에게 치명적이며, 선천성 기형이 있는 태아 출산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 편승연 교수는 “임신기간 중에 MMR 주사는 피해야 한다”며 “임신을 준비하는 기간에 홍역이나 풍진 항체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고, 항체가 없을 경우 임신 준비 단계에서 MMR 예방접종을 시행하며, 예방접종 후에는 4주 이상 피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두 백신도 피해야 하는 예방주사다. 임신기간 중 수두감염은 엄마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예방접종 과거력이 없는 가임기 여성은 임신 전에 수두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수두 예방접종을 한 경우, 3개월 이상 피임한다. 면역력이 없는 임산부가 수두에 걸린 환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되는 경우, 약독화 수두 생백신 대신에 수두바이러스-특정-항체를 주사해야 한다. 편승연 교수는 “최근 가임기 여성들 사이에서 접종이 많아진 인유두바이러스 예방주사(가다실·서바릭스 등 총 3회 접종)의 경우, 임신을 한 경우에는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출산 후로 접종을 미루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결핵 예방주사와 대상포진 예방주사도 임신기간에 피한다. ▷필요한 영양제-엽산‧철분=임산부에게 복용을 권장하는 대표적인 영양제는 엽산과 철분이다. 임신을 준비하는 모든 여성은 임신 한 달 전부터 매일 400㎍의 엽산을 먹는 게 좋다. 임신 12주까지 먹었을 때, 신경관결손증과 관련된 태아 합병증을 줄인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있다. 신경관결손증이 있는 태아의 임산력이 있는 경우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12주까지 4mg의 고용량 엽산을 먹도록 권유한다. 철분은 임신 중 산모의 혈액량 증가와 태아 뇌발달에 중요하며, 하루 권장량은 30mg이다. 하지만 1분기 빈혈수치(헤모글로빈수치, Hb)가 11g/dL 이하이거나 2분기 10.4g/dL 이하면 최대 120mg까지 복용한다. 위장장애로 철분제 복용이 어려운 경우, 정맥철분제 투여가 가능하지만 의사와 상의 후 투여하는 것이 좋다. ▷불필요한 영양제-식물성 오메가3=오메가3의 경우 조산을 방지하고 신생아 뇌 발달에 관여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많은 임산부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편승연 교수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필요한 충분한 양의 오메가3 섭취가 가능하며, 식물성 오메가3의 경우에는, 실제 태아발육에 필요한 형태로 변환되지 않아 복용을 권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타민D와 칼슘도 태아 발육에 필요한 양은 균형 잡힌 식단으로 충분히 섭취 가능하며, 아직까지 모든 임산부에 대한 비타민D 검사를 하는 것에는 논란이 있다. ▷과용하면 안 되는 영양제-비타민A=편승연 교수는 “비타민A는 필수적인 비타민이긴 하나 과용량 복용이 태아의 선천기형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과도한 종합비타민 복용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용량을 확인하고 복용하는 것이 좋고, 여러 종합비타민을 함께 섭취하는 것은 용량 과다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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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에게 아직 생소하지만 매우 치명적인 암이 있다. 담관암이다. 2018년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담낭‧담관암 발병률은 전체 9위에 불과하지만(전체 발생 암 중 2.9%), 사망률은 6위(전체 암 사망자의 6.2%)를 차지한다. 일본 닌텐도사의 제2 전성기를 이끈 전 닌텐도 아메리카 최고경영자 이와타 사토루가 55세 젊은 나이에 담관암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고대구로병원 간담췌외과 최새별 교수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증상이 급격하게 나빠져 허망하게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암"이라고 말했다.갑작스러운 복통, 황달 나타나면 즉시 검사담관암은 말 그대로 담관에 생긴 암이다.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진 쓸개즙을 옮기는 관을 말한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쓸개즘)이 간내 담관을 거쳐 간외 담관에 이르고, 담낭에 저장된 후 다시 담관으로 분비돼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돕기 위해 십이지장으로 배출된다. 간의 모세담관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합쳐지고 굵어지면서 담낭과 십이지장으로 연결된되는 것이다. 담관암은 암세포 발생부위에 따라 간내(근위부) 담관암과 간외(원위부) 담관암으로 구분한다. 발생 원인으로는 민물고기를 날로 섭취할 경우 감염되는 간흡충(간디스토마), 담관 낭종이나 염증, 간내 담석증, 간섬유증 등으로 알려졌다. 최새별 교수는 "명확히 규명된 인과관계는 아직 없으며, 통계적으로 6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담관암은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와 자기공명영상촬영(MRI) 혹은 담도내시경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지만 질병특성상 조기발견 되는 경우는 드물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진행되면서 복통이나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나타나며 식욕부진, 오심, 구토, 오른쪽 윗배 또는 명치 부위에 뚜렷하지 않은 통증이 동반 수 있으나 가볍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암이 발전해 담관이 폐쇄되고 담즙이 혈관으로 역류해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되는 폐쇄성 황달이 나타난다. 최 교수는 "조기진단을 통한 수술이 예후를 좌우하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거나 담즙 문제로 생기는 갑작스러운 복통과 체중감소, 황달이 나타난다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암 절제가 최선의 치료법담관암의 유일한 완치법은 수술로 암을 절제하는 것이다. 암 발생 위치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진다. 간내 담관암은 간절제술을 시행하는데,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고, 암세포가 간내 혈관 및 조직에 침윤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발견했을 때 종양이 커져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간외 담관암의 경우 간절제술과 담관절제술을 시행하거나, 췌장과 십이지장을 담관, 담낭과 동반 절제하는 췌두부 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간내 담관암에 비해 수술시행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절제술 시행이 어려울 경우 담관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담즙배액과 항암치료를 병행하지만 근치적인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최새별 교수는 “담관암은 수술적 절제를 통한 암종 제거가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담관암의 해부학적 특성상 주변 장기들과 복잡하게 얽혀있어 외과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 술기 및 수술 전후 관리의 발전으로 수술 성적이 향상됐고, 다학제협진을 통한 화학‧방사선 항암요법이 병행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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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톡스 ‘주름살’이 언제쯤 펴질까. 양사가 5년 동안 지독하게 얽혀온 보툴리눔톡신 ‘균주 논쟁’ 예비판결이 한달 미뤄졌다.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이번달 5일로 예정됐던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분쟁 예비판결 일정을 돌연 7월 6일로 연기했다.대웅제약이 추가 자료를 제출하며,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고, 3월 중순부터 코로나19로 원격업무에 들어가면서 업무처리가 지연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4개 증거자료가 새로 채택 돼 판결이 연기됐다고 ITC 측이 공식 발표했다"고 말했다.예비판결이 지연된 만큼 10월 6일로 예정됐던 최종판결도 자연스레 1달 늦춰진 11월 6일로 결정됐다. 예비판결이 곧 최종판결로 이어지는 ITC 특성에 따라, 7월 5일의 결론이 뒤집히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다.예비판결 이후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중 한 곳은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5년 동안 복잡하게 얽혀온 양사의 갈등은 민·형사 소송의 후폭풍과 함께 회사 자체 신뢰도에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피해보상, 허가취소 등으로 경제적인 피해도 만만치 않을 거란 분석이다.ITC 예비판결 지연과 상관없이 양사는 승소를 자신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리가 연기를 요청한 것처럼 잘못 보도된 기사들이 있던데 전적으로 미국재판부 판단”이라며 “허위주장과 자료를 바로잡고 있으며, 반드시 승소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이어 메디톡스 관계자는 “예비판결이 연기됐더라도, 대웅제약이 균주를 훔쳐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ITC 예비판결을 통해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판결연기로 업계의 시선은 4일 오후 2시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진행되는 메디톡스 보툴리눔톡신제제 ‘메디톡신’ 허가취소 2차 청문회로 쏠리게 됐다.업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는 식약처가 ITC 판결을 확인한 다음 결정을 내릴 것이란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약처 관계자는 “약사법 위반 여부를 가리는 것일 뿐, ITC 판결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식약처는 2012~2015년 무허가 원료를 사용한 혐의로 메디톡스에게 메디톡신주 50유닛, 100유닛, 150유닛 제품 제조·판매·사용을 중지시키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에 들어갔다. 공익신고로 제보된 메디톡스 ‘시험성적서 조작 의혹’ 관련 검찰이 약사법 위반 혐의 및 공무집행방해로 기소한 것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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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위해 먹는 약이 '간 손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간은 음식 뿐만 아니라 약물도 대사를 시키며, 대사 과정에서 간세포에 직접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약물 유발 간손상 발생률은 10만명 당 13.9명이라는 프랑스의 보고가 있다. 약물로 인한 간손상은 경미한 간섬유증부터 치명적인 급성 간부전까지 다양하다. 특히 간손상으로 인해 황달이 발생하면 치명적이라고 알려져 있다.간손상 일으키는 대표 약물최근 싱가포르 연구팀이 약물로 인한 간손상에 관한 동서양 연구 28편을 메타분석한 결과를 대한간학회지에 발표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서양의 간손상 유발 약물의 순위가 달랐는데, 동양의 경우 간손상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약은 항생제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심혈관질환제제, 항정신성 약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약초 및 보조제 순으로 나타났다. 서양은 조금 달랐다. 아목시실린 클라불란산(황생포도구균 등을 죽이는 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계열인 니메술리드과 이부프로펜, 항결핵제제 순으로 나타났다.약초의 경우도 간 손상을 유발했다. 동양에서는 가장 많이 간손상을 유발한 약초는 전통적으로 지혈제로 사용해 온 ‘삼칠근(두릅과 다년생 초본 식물인 삼칠의 뿌리)’이었다. 서양에서는 중국 녹차(Lu Cha) 성분이 간손상을 많이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약물 대사 과정에서 간에 부담간은 3000억개의 간세포로 구성돼 있다. 간은 몸에 들어온 각종 영양소를 다른 물질로 대사해 온몸으로 보낸다. 또한 몸에 해로운 독소나 노폐물의 75% 이상을 해독하고 배출한다. 약물 역시 대부분 간에 있는 간 효소에 의해 대사되는데, 이 과정에서 간에 부담을 가해 간이 기능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거나 간을 손상시킬 수 있다. 간 세포에 직접 손상을 주거나, 간에서 나오는 담즙의 흐름을 막는다. 모든 약은 약효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는데, 간 손상은 대표적인 부작용이다.약물로 인한 간 손상은 유전적으로 약물에 취약하거나, 평소 술을 많이 마시거나 비만한 사람에게 발생 확률이 높다. 따라서 어떤 약이든 간을 생각해야 한다. 복용법과 복용 양을 꼭 지키고, 부작용 및 주의사항도 살펴야 한다. 약을 먹는 동안 음주는 자제해야 한다.한편, 간이 손상돼 기능이 떨어지면 초기엔 피로, 권태, 소화불량, 구역질 등이 나타난다. 중기엔 소변이 황갈색, 피부가 노란색이 되는 황달이 보이고, 입 냄새가 나고,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말기엔 잇몸과 코의 출혈, 복부팽만, 부종, 혼수상태 등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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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예방 서비스 특별위원회(USPSTF)가 C형 간염 검사에 대한 새로운 권고안을 최근 발표했다. 18~79세 사이 모든 미국 성인은 일생에 한 번 C형 간염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A·B·C형 간염중 C형 간염만 국가검진항목에 유일하게 빠져있다. 대전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도양석 교수는 "국내 C형 간염 유병률은 높지만 조기발견과 치료율은 낮은 편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급성 환자의 최대 80% 만성으로…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정상인의 상처 혹은 점막을 통해 전염돼 발생하는 간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 30만명이 C형 간염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매년 약 2000~3000명의 신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감염 3개월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남아 있으면 대부분 '만성' C형 간염이 된다. C형 간염은 혈액 검사를 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또 C형 간염은 급성 환자의 50~80% 정도가 만성으로 진행되며, 만성 C형 간염 중 30~40%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된다. 오염된 침, 바늘, 면도기 등이 원인 C형 간염은 가벼운 접촉이나 경구로는 감염되지 않고,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 대개는 오염된 침이나 바늘, 면도기 등에 의해 감염되며, 문신, 피어싱 등의 침습적인 행위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 때로는 성 접촉이나 수혈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모체를 통해 아이에게 전염되는 '수직감염'이 드물게 일어난다. 도영석 교수는 "증상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간혹 황달을 비롯한 권태감, 피로감,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근육통, 복통 등을 느끼는 환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C형 간염 감염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려면 간 기능 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 C형 바이러스 항체를 검출하거나,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직접 확인하는 HCV RNA 검사를 받아야 한다.조기 발견하면 95% 이상 완치C형 간염은 조기 발견을 통한 빠른 치료가 최선이다. 다행히 감염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면 8~12주간의 경구 항바이러스제만으로 거의 95% 이상에서 완치가 가능하다. C형 간염의 궁극적인 치료 목표는 바이러스 박멸을 통해 간염으로 인한 간경화 및 간암 등의 합병증을 막는 것이다. 만성 C형 간염에 감염된 사람들은 바이러스 유전자형에 따라서 치료에 대한 반응과 치료 기간이 다르다. 대부분의 C형 간염 환자는 부작용 및 금기증에 대한 상담 후 치료법을 결정하게 된다.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체액을 통해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도영석 교수는 “면도기나 칫솔, 손톱깎이 등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개인용품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문신 또는 피어싱을 할 때에도 반드시 소독된 도구를 사용하는지 살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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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쉬면 단지 피로 탓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로 인해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폴립'을 의심해야 한다. 성대폴립은 성대에 작은 물혹이 생기는 것이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임영창 교수는 "과격한 발성, 흡연이 주요 원인"이라며 "성대의 일시적인 손상이나 상기도 감염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음주, 위산 역류에 의한 만성적인 후두자극, 갑상선 기능저하증, 항응고제의 장시간 사용 등이 영향을 미친다. 성대결절과는 어떻게 다를까? 임영창 교수는 "병리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지만, 발생 기전에 차이가 있다"며 "성대결절은 성대의 반복적인 마찰로 양측 성대가 맞닿는 부분에 굳은살처럼 생기는 반면 성대폴립은 고함이나 고음 등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성대에 무리가 가해져 성대 점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성대폴립은 목소리 사용량이 많지 않아도 갑자기 고함을 지르거나, 심한 기침 후에 생길 수 있다. 더불어 성대결절은 주로 양측 성대의 같은 위치에 동시에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고, 성대폴립은 성대 한쪽에 먼저 발생한다는 점이 다르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성대폴립 환자 중 의외로 가정주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회사원, 교육계 종사자 직업 순이었다.성대폴립이 생기면 양쪽 성대가 충분히 접촉하지 못하게 돼 쉰 목소리가 나거나 이물감이 생겨 자주 기침한다. 목소리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은 소리(강도장애),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소리(음도장애), 쉰 목소리, 숨찬 소리, 거친 소리, 과비성(음질장애) 등이 나타난다. 목소리 강도나 음도에 의도적으로 변화를 주지 못할 수도 있고, 극히 일부지만 호흡곤란을 겪기도 한다.성대폴립을 예방하려면 성대에 무리를 주지 말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운동경기를 하거나 관람할 때 소리를 지르거나 목을 가다듬는 헛기침을 자주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임영창 교수는 "속삭이는 것을 목소리를 부드럽게 내는 방법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성대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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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국내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했다.질병관리본부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74세 여성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지난달 15일부터 부종, 호흡곤란 등이 발생, 응급실에 내원한 후 5일 뒤 사망했다고 2일 밝혔다. 사망한 여성은 부정맥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됐을 때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져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도 주의가 필요하다.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해수온도가 18도 이상 올라가는 5~6월에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시작하여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가 예년보다 이른 1월에 신고됐고, 5월에 2명의 환자가 신고되는 등, 예년에 비해 전체 환자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최근 5년간(2015∼2019년) 월별 평균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및 사망 신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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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을 유도해 불면증이나 생체리듬 장애에 사용되는 '멜라토닌'이 만성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의생명과학과 명승권 교수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오시내 진료조교수와 함께 2005~2019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멜라토닌의 진통효능에 대한 30편의 임상시험의 결과를 종합한 메타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연구에 따르면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BMBASE) 및 코크란 라이브러리(Cochrane Library) 등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의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멜라토닌과 통증 관련 30편의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했다. 5편의 임상시험에서 멜라토닌은 위약과 비교했을 때 만성 통증이 크게 줄었고, 4편의 질적 수준이 높은 임상시험만을 종합한 경우에도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명승권 교수는 “멜라토닌은 주로 불면증 등 수면 관련 장애 치료에 사용되는데, 이외에도 진통효과에 대해 실험실 연구, 동물연구뿐만 아니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및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논문도 발표되었다"며 "하지만 개별 연구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왔고, 기존의 메타분석에서는 근거수준이 낮은 개방표지 임상시험을 포함했고, 연구의 질적 수준에 따른 분석도 부족해 근거가 확실히 확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메타분석에서는 질적 수준이 높다고 알려진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시험만을 종합한 결과, 급성 통증에는 효과가 없었지만, 만성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명 교수는 "멜라토닌은 뇌와 척수에 존재하는 통증 조절에 중요한 부위에 존재하는 멜라토닌 수용체에 작용해 항통각 및 항통각과민 효과,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통해 염증과 조직손상을 줄임으로써 만성 통증을 줄이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급성 통증의 경우에는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는데, 이는 수술이나 시술 전 투여하는 멜라토닌이 최대 혈장 농도에 도달할 수 있는 적절한 투여시간이 정립되지 않았고, 급성 통증 관련 대부분의 임상시험에서는 위약군에도 아편성 진통제나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를 투여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효과가 적은 멜라토닌의 추가적 투여가 별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명 교수는 “단, 더 많은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이 입증되어야 하며, 부작용에 대해 보고한 연구가 많지 않아 안전성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5월 21일자로 SCI-E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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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이 많고 근육량이 적은 노인은 운동 기능이 남들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충북대병원 재활의학과 공현호·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팀은 70세 이상 노인 2300여 명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근감소증과 복부 비만을 모두 가지고 있는 노인은 운동 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일반 노인보다 여성은 약 4배, 남성은 약 2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한국노인노쇠코호트연구(KFACS)에 참여한 70세에서 84세 노인 2303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팔과 다리에 분포된 근육량을 나타내는 사지골격근량지수(ASMI)가 하위 20%에 해당되면 근감소증, 허리둘레가 남자는 90cm, 여자는 85cm 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했다.두 가지 질환 여부를 기준으로 근감소증이면서 비만인 ▲근감소성 비만 집단, 근감소증은 아니지만 비만인 ▲비만 집단, 근감소증이지만 비만은 아닌 ▲근감소증 집단, 그리고 두 질환 모두 해당되지 않는 ▲일반 집단으로 분류했다.그리고 네 집단의 운동 기능을 파악하기 위해 ▲보행 속도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기 ▲균형검사 등 세 가지 항목을 점수화한 신체기능점수(SPPB)를 측정했다.운동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나이, 흡연·음주력 등을 보정해 통계적으로 신체기능점수를 분석한 결과, 고령 여성의 경우 일반 집단보다 운동 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비만 집단에서 1.89배, 근감소증 집단은 1.74배, 근감소성 비만 집단은 무려 3.75배로 더 높아졌다.남성의 경우 비만 집단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운동 기능이 약화될 위험이 근감소증 집단은 1.62배, 근감소성 비만 집단에서 2.12배로 증가했다.여성의 운동 기능 하락 폭이 남성보다 큰 이유는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지방 조직 분포의 변화 등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김원 교수는 “노인의 운동 기능이 저하되면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워져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운동 기능을 떨어뜨리는 근감소성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하루 30분씩 주 5일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주 3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학 및 노인병학 (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