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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63명 늘었다. 16일 이후 닷새 만에 다시 60명 대로 늘어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3879명이며, 이 중 1만2698명(91.5%)가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97명(치명률 2.14%)이다. 현재 884명이 격리 중이고, 위·중증 환자는 21명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29명, 해외 유입은 34명이다. 국내 발생은 지역별로 서울 16명, 경기 8명, 인천 4명, 광주 1명이다.해외 유입은 내국인 15명, 외국인 19명이다. 검역에서 19명이 발견됐고, 지역별로는 경기 7명, 광주 3명, 대구, 인천, 충북, 충남, 경남 각 1명으로 확인됐다. 해외 유입 대륙별로는 중국 외 아시아 28명, 아메리카 5명, 유럽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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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옛말은 더 이상 쓸 수 없게 됐다. 여름에도 '빵빵한' 에어컨으로 인해 여름 감기, 즉 냉방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냉방병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레지오넬라균 감염에 의한 호흡기질환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두통, 콧물 생기면 냉방병 의심… 여성 더 취약 우리 몸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온도 조절 중추로 체온을 유지하고 조절한다. 온도 조절 중추는 신체 곳곳의 온도 정보를 신경을 통해 전달받고 설정 온도와 비교해 편차가 있을 때 조정하는 통합적인 역할을 한다. 온도 조절 중추가 온도 변화를 감지하고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정도는 5도 내외다. 따라서 바깥 기온과 실내온도 차이가 크면 체온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몸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 신경계 교란은 스트레스에 대응하고 신체기능을 유지하는 몸의 기본 대사시스템을 비활성화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냉방병도 이와 관련 있다. 냉방병은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 공간에서 냉방이 지속될 때 걸린다. 뜨거운 외부 온도와 달리 차갑고 건조한 실내 공기 탓에 호흡기 점막과 기관지가 마르면서 면역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병덕 교수는 "냉방병에 걸리면 일반 감기와 마찬가지로 두통, 콧물, 재채기, 코막힘 증상이 나타난다"며 "소화불량, 하복부 불쾌감, 설사 등 위장장애까지 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더불어 "여성은 남성보다 냉방병에 취약해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상 오래 지속되면 '레지오넬라증' 검사 필요 냉방병으로 의심되는 호흡기증상, 위장장애 등의 정도가 심하거나 오래 낫지 않으면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레지오넬라증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의 냉각수, 공기 중에 있던 레지오넬라균이 사람에게 흡입되면서 감염을 일으킨다. 레지오넬라증은 크게 폐렴형과 폰티악열(독감형)으로 나뉜다. 폐렴형은 만성폐질환자나 흡연자 또는 면역저하환자에서 주로 발생하고 발열이나 오한, 마른기침, 가래, 근육통, 의식장애 등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폐농양, 농흉(흉막강에 고름이 고인 것), 호흡부전, 횡문근 융해증,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폰티악열은 폐렴형보다는 비교적 가벼운 임상양상을 보인다. 보통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고 피로, 권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시작된 후 발열, 오한, 기침, 설사,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상 발현 2~5일 후 자연스럽게 완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충분한 휴식이 최선의 치료법냉방병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실내 냉방을 할 때 실외와의 온도 차이를 5도 내로 유지시키는 것이다. 냉방이 가동되는 곳에 오래 머물러야 한다면 에어컨의 찬바람을 직접 피부에 닿지 않게 하고, 긴 겉옷을 준비해 추울 때 체온을 조절한다. 또한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 음료를 먹기보다 따뜻한 음료를 마셔 몸을 따뜻하게 데우는 것이 좋다. 한병덕 교수는 “차갑고 건조한 실내 환경을 개선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냉방병 증상은 대부분 좋아진다"며 "그러나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편한 경우에는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 진료 후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지나친 냉방상태에 오래 방치돼 증상이 심해지면 폐렴 등의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주의하라"고 말했다.<냉방병 예방 수칙>1. 지나친 냉방을 피하고 실내 온도를 22~26도로 설정한다.2.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다.3. 에어컨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며, 필터는 2주에 한 번씩 청소한다.4. 찬물이나 찬 음식을 너무 많이, 자주 마시지 않는다.5.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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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매학회는 코로나19 감염증 장기화에 따라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이 안전하게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권고지침을 발표했다.코로나19로 노인회와 문화센터, 주간보호센터, 치매안심센터 등의 서비스와 업무가 차질을 빚으면서 치매 환자들의 대인관계 활동이나 신체 및 인지 활동은 더욱 어려워졌다. 특히 기억력·인지력 저하로 개인위생을 지키기 어려운 치매 환자는 치매 악화와 코로나19 감염증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이에 학회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어렵지 않게 생활 속에서 지킬 수 있는 방역 지침을 마련하고, 일상에서 놓치지 말고 지켜야할 활동 수칙과 코로나19로 인한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대비해야 할 부분 등을 세심하게 고려해 권고 지침을 만들었다.일상 생활에서는 ▲시간표를 짜서 일정한 일과를 유지한다 ▲평소 활동량을 고려해 적절한 실내외 신체활동(치매 예방 체조, 뇌튼튼 운동 등)을 한다 ▲평소 관심사를 고려해 정기적인 인지활동을 한다 ▲가까운 이들과 정기적으로 연락한다(화상통화 또는 전화) ▲코로나 관련 뉴스는 하루 1-2번 이내로 제한, 부정적인 마음에 휩싸이지 않도록 대화를 많이 한다.코로나19로 갑작스러운 격리 상황을 대비해 ▲섬망 예방조치로 애착물건과 달력과 탁상시계, 좋아하는 소일거리(책, 라디오 등) 등을 챙기고 낙상 예방을 위해 필요 물품을 미리 준비한다 ▲환자(또는 주보호자)가 자가격리 될 경우 대비해 돌볼 가족 순서를 미리 정한다 ▲돌볼 다른 가족이 없을 경우 치매안심센터 또는 치매상담콜센터를 통해 대비책을 상의한다.치매 환자 눈높이에 맞는 생활 방역도 제안했다. ▲외출 전후, 활동 시 수시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방법을 묘사한 스티커를 화장실 문 앞, 거울, 현관문 앞 등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한다 ▲보호자가 먼저 손 씻는 모습을 보여주고 환자가 따라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외출 시 사람 많은 장소, 시간대는 피한다 ▲외부인 출입 및 방문 시 상호간 증상,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기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한다 ▲혼동, 착란이 심해질 경우, 코로나 19를 의심하여 의료진과 상담한다.대한치매학회 박건우 이사장은 “증상이 악화되고 있는 치매 환자와 돌봄을 힘들어 하는 보호자들을 위해 이번 지침 등을 마련하게 됐다”며 “대한치매학회에서 발표한 권고 내용을 숙지하고 이를 잘 실행할 수 있도록 사회 모두의 도움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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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청각·시각·촉각 등 감각 기능을 유지하는 노인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UC샌프란시스코 연구팀은 지난 10년간 70대 약 1800명을 대상으로 장미, 페인트, 레몬, 양파 등의 냄새를 맡는 후각 검사, 청력 검사, 시력 검사, 엄지발가락을 이용한 촉각 검사를 실시해 감각 기능과 치매 발병률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를 시작할 때, 대상자는 모두 치매가 없었지만, 이후 328명(18%)이 치매를 앓았다. 연구 결과, 감각 기능 수준이 높은 그룹일수록, 치매 발병률이 낮았다. 감각 기능 수준이 상위인 그룹 중 치매 걸린 사람은 83명(12%), 중위에서는 141명(19%), 하위에서는 104명(27%)이었다. 특히, 다른 감각보다 후각이 치매 발병률과의 상관관계가 강했다. 후각이 10% 감소한 참가자는 치매 걸릴 확률이 19% 높았지만, 청각·시각·촉각 기능 떨어지면 치매 걸릴 확률은 1~3% 증가하는 것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감각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현상은 근본적으로 신경감퇴, 뇌졸중과 연관 있어, 뇌가 손상돼 문제가 생기는 치매 발병률과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연구팀은 치매 초기 단계에 후각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손상돼, 치매 발병률과 후각 기능의 관련성이 높고, 청각·시각 기능이 떨어지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이동하기 어려워지는 등 인지능력에 영향을 미쳐 인지력이 더 빨리 낮아진다고 분석했다.미국 UC샌프란시스코 정신의학행동과학부 브레노위츠 박사는 "치매에 걸리지 않은 연구대상자는 감각 장애가 나타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며 "노인의 후각 기능이 떨어지면 초기에 치매를 발견할 수 있으며, 청력·시력 기능이 상실되면 치매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최근 알츠하이머 협회 저널(Journal of the Alzheimer`s Associa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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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집에서 발견했을 때, 분리수거 하지 않고 종량제 봉투에 함께 버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약을 함부로 버리면 매립·하수처리 과정에서 독성을 가진 물질로 변해 사람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필요하지 않은 의약품은 불편하더라도 약국·보건소 등에 위치한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막 버린 약, 나에게 돌아오는데… 인식은 미흡최근 낙동강 유역에서 '가바펜틴'이라는 간질약이 검출됐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광주과학기술원 지구환경공학부 이윤호 교수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워터 리서치'에 발표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가바펜틴은 정수 과정에서 독성을 지닌 부산물로 변환될 수 있다. 해당 물질에 대한 독성에 대해서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의약품이 수처리 과정에서 변질될 수 있다는 문제를 지적한 연구다. 이윤호 교수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사용되는 의약품과 인공 합성 화합물이 수처리 공정 과정에서 변환돼 먹는 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라고 말했다.이처럼 쓰레기 매립을 통해 강이나 토지에 흡수되거나, 하수처리장으로 흘려보낸 약물은 장기적으로 사람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실제 2012년 프랑스 베르톨레 지역에서는 스테로이드 생산 공장에서 흘러나온 약물로 인해 주변 하류 물고기의 60%가 중성(中姓)'으로 변한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아직 폐의약품 분리수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부족한 실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8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폐의약품을 약국 등을 통해 반환하는 사람은 8%에 불과했다. 쓰레기통이나 하수구를 통해 배출한다는 응답은 55%으로 절반을 넘었다.폐의약품 수거사업 11년째지만, 아직도 '난항'환경부는 토양 및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2009년부터 '폐의약품 수거사업'을 시행했지만, 지자체마다 다른 규정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자가 서울·경기 지역 일부 보건소에 문의한 결과, "가까운 약국, 보건소 등 아무 곳이나 방문해 버리면 된다"는 답을 들었지만, 실제 약국 중에는 폐의약품 수거를 하지 않거나 알약만 받는다고 정해둔 곳도 있었다. 헬스조선 약사 자문위원 이준 약사(중앙약국)는 "과거에는 폐의약품 수거함이 운영돼 지자체에서 수거해갔지만, 현재는 운영되고 있지 않다"며 "약사회 측에서 자체적으로 수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문제가 제기되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4월 제도개선안을 담아 보건복지부, 환경부 및 전국 지자체에 권고했다. 최근 서울 중구, 과천시 등 지자체들은 지역주민센터 15곳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하고, 정제·캡슐 등 알약뿐만 아니라 액체로 된 의약품도 버릴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지자체마다 운영 상황이 다르므로, 가까운 약국이나 지역 보건소에 처리 방법을 문의해야 한다. 폐의약품을 가져갈 때는 정제·캡슐 등 알약은 내용물만 따로 분리해 가져가고, 포장재는 따로 분리수거한다. 가루약·물약·안약 등 가루 날림이 있거나 특수 용기에 담겨있는 제품은 그대로 가져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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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적은 이유가 '김치' 때문이라는 분석이 프랑스에서 최근 나왔다. 정확하게는 ‘발효시킨 배추’ 덕분인데, 프랑스 몽펠리에대학 장 부스케 명예교수는 “발효된 배추를 먹는 독일 등 일부 유럽국가와 한국, 대만이 코로나19사망률이 낮다”며 “발효된 배추의 유효 성분이 효소 ACE2(안지오텐신 전환 효소2)를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CE2는 사람 세포막에 존재하는 효소인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ACE2와 결합해야 세포 속으로 침투, 병을 일으킨다. ACE2가 일종의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김치 유산균 표면의 당 성분이 코로나19 침투 막아”김치가 코로나19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기전은 크게 2가지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 권민성 박사에 따르면 첫째 김치 유산균에 있는 당(糖) 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해 '중화' 역할을 함으로써 바이러스가 ACE2와 결합하는 것을 막아 세포 안으로 침입하지 못하게 하는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바이러스가 숙주(사람)의 단백질을 이용해 세포 안에서 증식을 하는데, 김치 추출물이 이 단백질 활성을 억제시켜 바이러스가 증식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으로 추정한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SARS-CoV-2)와 사스를 일으키는 바이러스(SARS-CoV)는 모두 ACE2를 매개로 세포에 침투하는데, 김치는 2003년 사스가 유행했을 때에도 국내에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 김치와 연관시켜 조명을 받은 바 있다.인플루엔자 억제 효과는 확인코로나19바이러스는 아니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은 2014년 확인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김치유산균 3종을 발굴하고, 바이러스 감염 억제능이 우수한 김치 재료(파, 생강, 배추)를 선발했다. 특히, 김치 유산균을 먹인 쥐가 신종플루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시, 생존율이 40~50% 높았으며, 김치 발효가 진행될수록 바이러스 감염이 더욱 억제되었다.김치 종주국으로서 항바이러스 효과 검증할 것 세계김치연구소는 다기관 연구를 통해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에 대한 검증을 할 계획이다. 일차적으로 세계김치연구소에서 김치 속에 효능을 내는 후보 물질을 찾아내고, 전북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실제 코로나19바이러스에 후보 물질을 주입해 효능을 보이는지 검증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시킨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전임상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권민성 박사는 “이번 연구는 10개월 정도의 프로젝트로 김치 속 유효 성분을 찾아 효능 매커니즘까지 도출, 치료제 등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소장 직무대행은 “천연물질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 항바이러스제는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식품인 김치로부터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국내 고유의 기술 축적은 물론,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혀냄으로써 김치종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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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혈관이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하지정맥류’는 여름철에 더 심해진다. 무더운 날씨에 다리혈관이 늘어지면서, 심장에 가야 할 피가 다리로 돌아오기 때문이다.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는 “온도가 높아지면 혈관이 이완되면서, 다리에 머무는 혈액량이 증가한다”며 “이때 다리에 가해지는 압박이 커지며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진다”고 말했다.다리혈관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하지정맥류실제로 2019년 하지정맥류 환자 21만6127명 중 여름철(7~8월)환자가 8만4053명으로 약 40%를 차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하지정맥류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2~3배 정도 많이 발생하고, 연령별로는 50~60대가 가장 많았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하지정맥류의 ‘류(瘤)’는 혹이라는 뜻으로 혈관이 혹처럼 부풀어 오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리혈관이 부푸는 건 다리정맥 혈압 자체가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리는 ‘종아리 근육’과 ‘판막’을 사용한다. 종아리 근육의 펌프작용으로 혈액을 밀어 올리고 판막벽을 활용해 통해 역류를 막는 것이다.하지만 더위로 혈관이 늘어나면 정맥기능이 떨어져 혈액순환도 더뎌지게 된다. 이는 날씨가 더울수록 심해진다. 인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김상동 교수는 “또 오래 서있거나, 계속 자리에 앉아 있으면 다리에 피가 고이는 양과 시간이 길어져 하지정맥류가 심해진다”며 “복부비만, 변비, 출산 등 원인으로도 판막이 망가지면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증상 없다고 방치하면 피부착색, 피부궤양 위험하지정맥류는 다리가 아프고 붓는다거나 쑤시는 느낌이 들고, 또 저녁에 쥐가 나거나 다리가 가렵고 화끈거리며, 유난히 피로하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은 큰 불편함이 없어 조기발견을 방해한다. 김상동 교수는 “50~60대 환자가 많은 이유는 20~30대부터 계속 하지정맥류가 있었지만 당장 큰 불편함이 없어 방치한 경우다”며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미용상 문제가 아닌 혈관질환으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혈액이 다리에 계속 고여 있으면 혈관에 있던 물이 외부로 빠져나오면서 다리 부기(부종)가 심해진다. 여기서 더 심해지면 적혈구까지 빠져나와 피부가 갈색, 검정색으로 변해 ‘피부착색’이 나타난다.압력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면 염증반응도 나타난다. 조진현 교수는 “하지정맥류 염증반응이 반복되면 피부가 딱딱해지는 지방피부 경화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피부 산소 공급이 제한될 정도로 내버려두면 피부가 짓물러지는 피부궤양 위험까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정맥류로 인해 혈전(피떡)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피가 계속 머무르면서, 혈액이 응고되고, 이로 인해 다른 혈관이 막힐 수도 있다. 조진현 교수는 “하지정맥류에 의한 혈전증은 환자 약 2%에서만 보고될 정도로 적지만, 만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혈관초음파검사 등 간단 검사로 진단 가능대부분 하지정맥류에서는 정맥류가 피부 쪽으로 울퉁불퉁 튀어나와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깊은 곳에도 숨어있는 경우도 있어 초음파검사 등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약물치료로도 개선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문제를 일으키는 혈관을 제거하는 ‘혈관 내 시술’과 ‘정맥류 발거술’ 등을 진행한다. 김상동 교수는 “혈관을 제거해도, 다른 혈관이 기능을 대체하는 만큼 수술 후에도 일상생활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하지정맥류는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 초기에 치료할수록 정맥 상태와 판막 기능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합병증 위험과 수술 난이도도 낮아지는 만큼 장시간 다리가 붓고 저리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하지정맥류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일단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걸 피해야 한다. 오래 서 있는 승무원, 교사, 미용사 등 직업군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 다리를 꼬는 자세, 굽이 높은 신발, 스키니진, 레깅스 등은 다리 혈액순환을 막아 피해야 한다. 김상동 교수는 “증상이 약할 때는 하지정맥류 예방용 압박스타킹을 사용하는 게 좋다”며 “잠을 잘 때는 발아래에 베개 한 개 정도를 받쳐 다리를 올리고 자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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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으로 위를 잘라내는 위전절제술을 받고 미각에 이상이 생겼다면, 비타민B12가 부족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구가톨릭대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연구팀은 미각 장애로 해당 대학 소속 후각미각클리닉을 찾은 환자 중 비타민B12가 부족한 환자 14명에게 미각 장애 정도를 설문 조사하고, 환자의 혀를 관찰했으며, 비타민B12 1000㎍을 투여했다. 연구대상자 14명 중 암으로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신질환으로 영양실조인 환자와 위축성 위염 환자가 각각 2명이었다.연구 결과, 비타민B12 투여 후, 환자의 미각 장애와 혀 불편감 증상이 나아졌다. 미각이 불편한 정도(숫자가 높을수록 불편함이 큼)가 비타민 투여 전 평균 3.2점에서 투여 후 1.5점으로 낮아졌다. 비타민B12 투여 후, 유두 없이 매끈하고 붉게 보이던 혀 표면도 점차 유두가 관찰됐다. 혀의 유두는 혀 표면 점막에 솟은 작은 돌기로 맛을 느끼는 미뢰와 연결돼 있어, 미각 기능과 관련 있다. 연구팀은 비타민B12는 몸속에서 합성이 안 돼 생선·육류 등을 섭취해 얻어야 하는데, 부피가 커서 특수한 과정을 거쳐 체내로 흡수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위전절제술을 받거나 위염을 앓는 등 위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비타민B12가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내인성인자 분비가 줄고, 결국 비타민B12가 체내로 흡수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연구팀은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비타민B12가 부족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과 예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고, 정기적인 투여를 받도록 안내되지만, 연구한 환자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미각 장애 환자를 진료할 때는 위장 질환을 앓았는지 등의 병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최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지 임상이비인후과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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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알코올, 도박, 쇼핑, 스마트폰, 게임 등의 중독(의존)은 단순히 개인의 일탈적 습관이나 성향의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치료가 필요한 뇌질환이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별위원회가 지난 6월 실시한 ‘약물오남용 대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절반이 중독이 뇌의 문제라는 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한 해당 조사에서 '중독(의존)은 어떤 현상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뇌의 조절력 상실에 의한 질병(35.4%) ▲성격과 의지의 문제(22.0%), ▲잘못된 습관의 문제(20.7%) ▲정신질환-우울증, 불안장애 등에 의한 행동문제(15.4%) ▲잘 모르겠다(6.6%)고 응답했다. 중독의 원인을 개인의 기질적 측면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강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중독은 뇌과학적으로 봤을 때 신경전달물질이 정상적인 조절기능을 상실해 병적인 상태로 바뀌게 된 상황인 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에 따른 체계적·포괄적인 예방 및 선별, 치료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독연구특별위원회 강훈철 간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중독은 보상·스트레스·자기조절에 관련된 뇌회로의 기능적 변화를 수반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뇌질환으로 분류된다”라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뇌 기능의 영구적인 변화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독, 뇌 조절능력을 상실한 상태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프로포폴과 같은 중독성 물질 뿐만 아니라 정상 범위를 넘어선 도박, 스마트폰 사용, 게임 등과 같은 중독성 행동 대부분은 뇌의 중뇌에 위치한 복측 피개 영역(VAT)과 전두엽 내측 전전두엽, 중격측좌핵으로 이어진 신경망인 보상회로(일명 ‘쾌락중추’)를 강력하게 자극하는 요소다.이 쾌락중추는 마약이나 알코올, 과도한 인터넷 게임 등에 강력하게 반응해 점차 그 행동의 양과 횟수가 늘어나는 집착의 상태로 만든다. 코카인·알코올·도박 등 중독자의 경우 해당 물질과 행동의 사진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쾌락중추가 강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이런 자극이 더 이상 주어지지 않으면 신체적·심리적 불편함이 발생하는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의존'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 같은 특징은 물질중독자 뿐 아니라 행위중독자에게서도 동일하게 관찰되고 임상적 특성도 일치하는데, 이 때문에 2013년 미국 정신과 질환 진단분류체계(DSM-5)에서는 물질중독과 도박중독을 같은 중독 범위로 분류하고 있기도 하다.결국, 중독성 약물, 알코올이나 도박, 인터넷게임 행위 등이 적절한 범위를 넘어서면 뇌 세포의 부피가 줄어들고 쾌락중추에 장애가 생겨 조절능력을 상실해 개인적·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바로 중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중독에 빠진 뇌, 위축되고 부피 줄어중독 상태가 되면 정상인에 비해 뇌 세포가 위축되고 부피가 줄어든다. 기억력 저하, 성격의 변화, 수면-각성주기의 변화, 판단력과 지각능력 저하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특히 뇌의 발달이 미숙한 상태인 청소년의 경우 중독성 약물이나 과도한 인터넷 게임 등과 같은 행위중독에 노출되면 뇌의 발달이 더디고 전두엽 회백질의 부피도 줄어 사고능력이나 문제해결능력, 충돌조절이나 통제력 등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임신 또는 모유수유 중 약물 중독에 노출된 유아는 출산 시 조산 또는 저체중일 위험이 높고, 떨림이나 발작, 행동발달장애 등이 생기는 신생아 금단증후군이 나타날 수도 있다.중독연구특별위원회 이해국 간사(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중독은 그 특성상 기초수급자 등 빈곤층의 중독율이 높고 이 때문에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락해 또 다시 빈곤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쉽다”라며 “청소년이나 여성, 빈곤층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중독 예방 및 치료를 통해 중독폐해로 인한 개인적·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