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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추석 연휴 이동 자제가 권고되면서, 올해는 많은 사람이 '집콕 추석'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짧지 않은 연휴 동안 집에만 있으면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명절 음식은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경우가 많아 각종 소화기 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명절 연휴 집콕으로 인해 건강을 잃지 않으려면 명절이라고 평소와 달리 행동하기보다 '평소처럼' 생활할 것을 권한다.명절 만큼은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 평소 식단 유지해야평소 식단조절과 함께 운동으로 꾸준하게 건강관리를 해오던 사람도 명절에는 자칫 소홀해질 수 있다. 특히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할수록 음식 유혹에 더욱 쉽게 빠져들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는 "명절 음식 대부분이 기름에 볶거나 튀기는 경우가 많아 열량이 높다"며 "특히 떡, 튀김, 한과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거나 당도가 높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당뇨병 환자에게는 명절 음식이 혈당 조절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과식은 금물이다. 명절 음식을 꼭 먹어야 한다면, 간소하게 준비하거나 작은 그릇을 활용하는 등 현명하게 식단 조절을 해야 한다. 이상열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과 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혈당이 높아지기 쉽기 때문에 가능한 일정량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꼭꼭 씹어 천천히 먹어야 한다"며 "명절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평소 실천하던 대로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는 한 번 망가진 생체 리듬을 원래대로 회복하는데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린다.하루종일 누워서 스마트폰만? '척추'와 '위'는 부담집에 있으면 앉아있기보다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하면서 엎드리거나, 누워있는 경우가 많다. 엎드려 있는 자세는 엉덩이와 등뼈를 위로 솟게 해 척추에 부담을 준다. 너무 오래 누워있는 것 또한 척추에 부담을 줘 척추관협착증 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부적절한 자세가 장시간 지속되면 몸과 어깨가 뻣뻣해지기 쉽다"며 "엎드리는 것보다는 똑바로 눕는 것이 좋고, 옆으로 눕는 자세가 편하다면 무릎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는 것이 척추 건강에 도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않는 것이 좋다.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데는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그 이전에 눕게 되면 위산을 포함해 위안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작열감, 답답함, 속 쓰림 등이다. 과식, 과음 또한 위산 분비를 증가시켜 역류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식사 후에는 설거지나 집안일을 하면서 30분 정도 서서 움직이거나 가볍게 산책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집에서도 가족 모임 한다면 방역 수칙 철저히 지켜야아무리 실내에만 있는다 해도 집에 친척이나 지인이 방문하면 사실상 방역이 무용지물이 된다. 누군가 방문한다면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고, 머무르는 시간은 가급적 짧게 하는 게 좋다. 집안에서도 어르신 등 고위험군과 대화하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식사할 때는 개인 접시, 배식 수저 등을 사용해 덜어 먹는 게 좋다. 반가움은 악수·포옹보다는 묵례로 표현하고, 하루에 2번 이상 자주 환기해준다. 리모컨, 방문 손잡이, 욕실 등 손이 많이 닿는 곳은 하루에 1번 이상 소독해준다. 방역 당국은 "추석 때 고향이나 친지를 방문하기 위해 이동한다면 최대한 개인 차량을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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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로 자주 목욕하면 당뇨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본 치바현 이치카와 코노 다이 병원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 1297명을 대상으로 목욕 습관과 건강 상태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연구대상자가 일주일 동안 목욕한 횟수에 따라 4회 이상, 1~3회, 1회 미만 목욕하는 그룹으로 나눴다.연구 결과, 일주일에 4회 이상 목욕을 한 그룹은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7.1%, 1~3회 목욕한 그룹은 7.2%, 1회 미만 목욕한 그룹은 7.36%였다. 당화혈색소는 혈당이 높아져 포도당과 헤모글로빈이 결합한 상태로, 당화혈색소 수치가 클수록 혈당 조절이 어려운 상태다. 또 세 그룹 중 뜨거운 물이 담긴 욕조에서 목욕한 연구대상자의 체질량지수를 비교했을 때, 일주일에 4회 이상 목욕 한 그룹이 25.5로 1~3회(26), 1회 미만(26.7) 목욕한 그룹보다 낮았다. 체질량지수가 18.5~24.9이면 정상이고 25 이상부터는 과체중·비만 등에 해당하는데, 비만은 제2형 당뇨병을 악화하는 요인이다. 연구팀은 뜨거운 물로 목욕하면 열량을 소모하는 효과가 있고, 인슐린 분비가 촉진돼 혈당 조절을 돕는다고 분석했다.연구를 진행한 히사 유키 카츠 야마 박사는 “일주일에 4회 이상 뜨거운 물로 목욕하면 체중을 관리할 수 있고 혈당이 높아지는 것도 예방해 당뇨병이 악화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유럽 당뇨병 연구협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연례회의’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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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철민(53)이 폐암 치료를 위해 개 구충제(펜벤다졸)을 복용하다 8개월 만에 중단한 사실을 고백했다.김철민은 오늘(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개 구충제를 복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병이 악화한 상태이기 때문에 (암 환자들에게) 절대 권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그해 9월부터 펜벤다졸을 복용했지만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병이 악화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김철민은 개 구충제를 복용한 이유에 대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모험 한 번 해보자. 어차피 시간은 많이 없으니까 마지막 희망을 품고 시도를 한 것”이라며 “초반에는 통증 같은 게 좀 사라지는 것 같았고 간 수치도 정상으로 나왔다”라며 “두 달 있다가 검사를 또 했는데 나빠진 게 없고 좋아졌다고 나왔다”고 했다.하지만 김철민은 “5개월 정도 되니 다시 간 수치가 오르고, 간의 세 군데에 암이 퍼져 있었다”며 “(개 구충제 복용이) 간에 무리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철민은 구충제 복용은 중단했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김철민은 경추까지 암이 전이돼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뼈가 주저앉아 이를 빼내고 인조 뼈를 집어넣은 상황이라 알려졌다.폐암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폐암 환자 1000명의 증상을 살폈더니 말기 폐암 환자 6.2%는 기침조차 하지 않는 `무증상`이었다는 조사도 있었다. 증상이 있어도 기침이나 가래 정도라 감기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암 발생 위치에 따라 간혹 피가 섞인 가래나 흉부 통증, 쉰 목소리, 호흡곤란, 두통, 오심,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도 한다.하지만 폐암은 진행이 빨라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따라서 정기검진을 꼬박꼬박 받고 3~4년에 한 번은 저선량 CT 검사를 해야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 만약 폐암 판정을 받으면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 수술 등으로 치료한다. 김철민과 같은 폐암 말기라도 치료는 가능하다. 폐암 4기는 뿌리를 뽑는 완치는 어렵지만, 삶의 질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치료는 가능하다.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면 못 피우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외에 라돈, 석면, 매연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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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는데, 몸무게가 꿈쩍할 생각도 없다면 의욕이 꺾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너무 좌절할 필요는 없다. 다이어트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비만클리닉 365mc 천호점 조민영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체중감량이 순항 중이라는 증거 3가지를 알아봤다.화장실 자주 가고, 땀 많이 난다다이어트 시작 전과 비교했을 때 화장실에 자주 가고, 운동할 때 땀이 많이 난다면 체중감량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신호다.갑자기 소변과 땀이 늘어나는 것은 그동안 정체되고 축적되던 노폐물이 원활한 신진대사로 배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으로 만든 활동량 증가, 충분한 수분섭취는 궁극적으로 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준다.특히 중요한 요소가 바로 제대로 된 ‘수분섭취’다. 조민영 대표원장은 “물은 신체의 거의 모든 기능에 관여하는 만큼 신진대사도 빠르게 작용하도록 만든다”며 “체내 독소나 염분배출이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지방 연소에도 관여한다”고 말했다.이어 “지방을 태우는 과정에는 수분이 많이 쓰이는 만큼, 다이어트 중이라면 물을 하루에 1.5L 정도 마셔주는 게 좋다”며 “단, 한컵을 벌컥벌컥 마시기보다 미온수를 틈틈이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다이어트 중 대변이 딱딱해지거나, 변비가 심해진다면 물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이럴 경우 식이섬유와 함께 수분섭취량을 늘려주는 게 도움이 된다.음식 맛 자극적으로 느껴진다열심히 다이어트를 하다가 '치팅데이'에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었는데, 평소 좋아하던 음식의 맛이 자극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그렇다면 ‘건강한 습관’으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 신호다.다이어트 이전에는 달고,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져 있기 마련이다. 이는 대부분 ‘미각중독’에 의한 것이다. 미각중독은 특정 맛을 극도로 선호해 그 맛을 계속 찾는 현상이다.조 대표원장은 “미각중독 역시 일반적인 중독 현상처럼 그 맛을 섭취하지 않으면 기분이 나빠지고, 해당 맛에 의존하게 되며, 점점 내성이 생겨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된다”며 “금단 증상으로 과잉섭취로 이어지고 결국 비만해지기 쉽다”고 말했다.미각중독을 개선하는 방법은 하나다. 의도적으로 새로운 맛을 경험해 기존 자극적인 맛에 대한 기억을 옅게 하는 것이다. 단맛을 선호한다면 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찾고, 짠맛에 중독됐다면 채소를 먼저 먹어 나트륨 배출을 돕도록 하는 식으로 바꿔나간다.식습관을 바꾸는 데에는 적어도 6개월이 필요하다.몸의 통증 줄고 움직임 부드러워진다 다이어트 후 몸이 가뿐하게 느껴지고, 움직임이 부드러워진다고 느껴지는 것도 ‘다이어트 순항’ 사인이다.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나갈수록 엉덩이, 무릎, 허리와 같은 체중 부하 관절이 더 많은 압력을 받아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비만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체력이 떨어지기 쉽다. 조 대표원장은 “기본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지방 무게를 가지고 있다보니 운동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며 “체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등도 떨어져 움직임이 더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다이어트에 나설 경우 불필요한 지방이 걷어지고 운동과정에서 수행능력이 높아지며 같은 운동이나 동작을 행할 때 보다 ‘수월하게’ 해낼 수 있게 된다. 지방이 차지하고 있던 면적이 줄어들며 동작 가동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가령 샤워 시 등을 닦는 동작, 발톱을 깎거나 신발끈을 묶는 게 힘들었는데 어느새 이들 동작이 아무렇지 않아졌다면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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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해운대에서 40대 A씨가 대마 흡입 후 환각 상태에서 7중 추돌사고를 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이처럼 마약류를 투약 또는 흡입한 후 범죄를 저지르는 건수가 국내에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통계를 22일 발표했다.이틀에 한 명꼴로 '마약범죄' 발생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6~2019년)간 마약류를 투약 또는 흡입한 후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이하 '마약 흡입 가해자')가 56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틀에 한 명꼴로 마약 흡입 가해자가 발생한 셈이다. 인재근 의원에 따르면 마약 흡입 가해자는 2017년 107명에서 2018년 221명, 2019년 236명으로, 2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은 476명(84.4%, 2017년 95명 → 2018년 188명 → 2019년 193명), 여성은 88명(15.6%, 2017년 12명 → 2018년 33명 → 2019년 43명)이었다.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교통범죄가 142명(25.2%)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 116명(20.6%), 폭행 57명(10.1%), 강간 51명(9.0%), 손괴 41명(7.3%) 순이었다. 살인을 저지른 마약 흡입 가해자도 5명에 달했다.정부는 마약 유통 및 흡입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온라인 마약거래, 신종 마약류 유입 등으로 인해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올해 5월 대검찰청에서 발표한 ‘2019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2019년 적발된 마약사범은 1만604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인재근 의원은 “마약범죄는 사회를 병들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음주운전처럼 타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정부는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마약, 기형 위험 높이고 폐암 발생도 해운대 사고 가해자가 흡입한 대마는 중독됐을 때 시간이 느리게 가는 느낌이 들고, 고용량 흡입하면 비현실감을 느낀다. 운동기능 저하도 발생해 자동차 운전 등의 기계 조작이 위험하다. 대량 사용하면 기립성 저혈압, 섬망, 의식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 밖에 연기를 들이마시는 과정에서 '타르' 등의 유해물질이 흡입되며 폐암 위험이 높아진다. 산모가 사용할 때는 기형 발생률이 커지고, 장기간 사용 시 주의력 감퇴, 무감동, 무기력 등 무욕증후군이 나타난다. 벤조디아제핀이나 항정신병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이 밖에 LSD 같은 환각제는 중독됐을 때 우울, 불안, 피해망상, 관계망상, 폭행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코카인이나 암페타민계 약물 역시 피해망상, 과대망상, 폭력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금단 증상으로 우울, 피로, 악목,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코카인의 경우 약물 갈망이 더 심해진다. 모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중독 질환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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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61명 늘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3106명이며, 이 중 2만441명(88.47%)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88명(치명률 1.68%)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51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20명, 경기 14명, 부산 5명, 경북 4명, 인천, 강원, 충북 각 2명, 울산, 경남 각 1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은 10명이다. 이 중 2명은 검역에서 발견됐고, 그 밖에 지역별로 경기 6명, 서울, 세종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5명, 아메리카 4명, 유럽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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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속도를 늦추지 못하면 10월 중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21일 BBC 방송에 따르면 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밝혔다.발란스 경은 “현재 코로나19 감염은 7일마다 배가하고 있다”며 “확산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되면 10월 중순에는 일 5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 말했다. 이어 발란스 경은 “한 달 뒤인 11월 중순에는 하루 200명의 사망자가 생길 것”이라 예측하며 “이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충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휘티 교수는 영국의 지역별로, 연령대별로 감염자 수가 증가하는 속도가 다르지만, 이번 상황은 모두에게 해당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휘티 교수는 “다른 나라에서, 그리고 영국에서도 볼 수 있듯 바이러스는 젊은 층에만 머물지 않고 다른 연령대로 이동한다”고 우려했다. 휘티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률은 영국에서 매년 7000명, 심할 때는 2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계절 독감보다 상당히 높다.또한 이들은 코로나19 검사 건수 확대가 확진자 증가의 원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현재 영국 전체 인구의 8%, 런던은 최대 16%가 코로나19에 걸렸던 것으로 추정되며, 바이러스가 4월에 비해 약해지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결국 21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 지역 최고의료책임자는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경보 체제를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했다. 4단계는 코로나19 감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경우를 의미한다.또한 21일 보리스 존슨 총리는 전날 휘티 교수, 리시 수낙 재무장관, 맷 행콕 보건장관과 회동을 하고 잉글랜드 지역의 코로나19 추가 대응 조치를 논의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2주가량 펍과 식당 등의 영업을 제한하고 가구 간 만남을 금지하는 ‘미니 봉쇄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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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이 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해 난치성 우울증(치료저항성 우울증) 치료를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연세대 의대 김찬형(정신건강의학과)·장진우(신경외과) 교수, 한양대 의대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진구 교수 공동연구팀은 여러 치료 방법에도 효과가 없었던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 4명에게 고집적 초음파뇌수술(MRgFUS)을 진행했고, 치료 후 1년 넘게 큰 합병증 없이 우울 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최근 우울증 환자 수는 2015년 60만1152명에서 2019년 79만6364명으로 30% 이상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우울증은 삶의 질을 저하하는 정신질환으로, 약물 및 심리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료저항성 우울증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흔하다. 치료저항성 우울증은 뇌신경 자극술, 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법이 있으나, 수술 부작용과 긴 회복 기간 등 여러 문제로 활용이 어려웠다.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있던 환자 중, 약물병합치료 및 전기경련치료(ECT)에도 증상 호전이 없었던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 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이들에게 자기공명영상(MRI) 유도하 고집적 초음파 장비인 Insightec의 Exablate Neuro 장치를 사용해 '양측 전피막 절제술(bilateral anterior capsulotomy)'이라는 뇌수술을 시행했다. 양측 전피막 절제술은 우울/강박과 관련된 뇌 회로를 절제하는 수술이다.연구팀은 약 천여 개의 초음파 발생 장치를 이용해 뇌에서 우울 증상을 일으키는 내포전각 부위 한 곳에 초음파를 집중시켰다. 치료용 초음파는 650kHz의 출력이며, 파형 에너지의 상쇠 없이 뇌의 목적 부위에 도달해 구성된 피막을 절개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MRI를 통해 치료과정 동안 실시간으로 살피면서 1mm 이내 오차 범위를 유지했다.그 결과, 4명의 환자 모두 고집적 초음파로 양측 전피막 절제술에 성공했다. 수술 다음 날 일상적 가정생활로 복귀했다. 환자들은 수술 이후 1주일, 1개월, 6개월, 12개월 동안 객관적 우울증 평가(HAM-D)와 주관적 우울증 평가(BDI)에 대해 검사를 받았다. 또한, 신경학적 검사, 신경정신학적 검사, MRI 검사 등도 시술 후 최대 12개월까지 평가를 받았다.12개월 후, 4명 환자의 객관적 우울증 평가(HAM-D) 점수는 83.0%, 주관적 우울증 평가(BDI) 점수는 61.2% 하락했다. 또한 HAM-D 총 점수는 50% 이상 하락하는 등 증상이 호전됐다. 수술 중 그리고 수술 후 신체적, 신경학적, 심리적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 수술 전후 시행한 신경심리 검사상 임상적으로 유의한 인지기능 저하 소견도 관찰되지 않았다.김찬형 교수는 "머리를 절개해 뇌를 노출하는 개두술을 받은 난치성 우울증 환자의 52%에서 섬망 등의 일시적 부작용을 경험했고, 21%는 뇌출혈·요실금·두통 등의 영구적인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연구가 있다"며 "자기공명영상 유도하 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한 수술은 두개골을 직접 여는 방식이 아니어서 출혈과 감염의 위험이 없고, 현재까지 알려진 부작용이 없어 앞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저널인 'Bipolar disorders'에 '고집적초음파를 이용하여 난치성 우울증을 치료(Bilateral thermal capsulotomy with magnetic resonance‐guided focused ultrasound for patients with treatment‐resistant depression: A proof‐of‐concept study)'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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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은 성인 3명 중에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국민 질환'이다. 간 내 과도한 지방이 쌓여서 발생하는데, 지방간은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음주와 상관없이 비만, 고지혈증, 당뇨,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다. 주로 40대 이상의 남성에서는 알코올성 지방간이, 50대 이상의 여성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많이 발생한다.지방간, 간경변증, 간암으로 이어질 수도지방간은 중성지방이 간세포에 축적, 음식물이나 알코올 등을 통해 섭취한 지방질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해 발생한다. 흔한 질환이다 보니 관리를 제대로 안하는 경우가 많지만, 10~20% 정도는 지방간염으로 악화된다. 또 지방간염 환자 중 10% 정도는 간경변증이라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간경변증이 10년 정도 지속되면 네 명 중 한 명꼴로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지방간이 간경변과 간암의 씨앗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지방간 환자들이 경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각종 만성질환을 동반할 위험이 증가돼 간질환 이외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증상 불분명… 정기검진 해야지방간을 의심할 만한 증상으로는 피로감을 자주 느끼거나 간혹 오른쪽 윗배의 불편함과 통증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다른 질환으로도 나타나며, 간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칠 수 있다. 따라서 지방간은 무엇보다 예방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진단을 위한 검사법으로는 주로 간기능 검사와 초음파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이 있다. 2016년 미국간학회지에 따르면 지방간 환자의 간질환 사망률은 일반인의 1.94배, 전체 사망률은 1.05배지만, 지방간염 환자의 간질환 사망률은 일반인의 64.6배, 전체 사망률은 2.56배로 높게 보고된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송명준 교수는 "간의 조직학적 소견에 따라 예후에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환자가 지방간염 또는 섬유화를 동반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간 내 염증과 섬유화를 확인하는 기준검사는 간 조직검사이지만 침습적인 검사로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비침습적인 진단 방법으로 간섬유화 및 지방 침착의 정도를 통증없이 비교적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간섬유화 검사(Fibro Scan) 장비가 활용되고 있다. 검사 시간도 10~15분 내외로 신속하게 이뤄진다.지방간 치료 약 없어… 생활습관 개선이 최선지방간의 치료 약은 없다. 생활습관 교정이 최우선으로 운동 및 식생활 개선을 통한 적극적인 체중 감량이 중요하다. 간 내 지방 및 간 내 염증을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약 7~10% 이상의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운동요법으로 적절한 근력운동을 동반한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최소 30분 이상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은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시키고 담석증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3~6개월 내에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좋다. 식생활 개선방법으로는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금주와 전문 약물 치료를 권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식사를 거르지 말고 세 끼를 먹되 평소 먹던 식사량의 25%를 감량하고, 저탄수화물, 저과당 식이를 권고한다. 또한 지방간질환은 비만,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을 동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질환이 있는 경우 동반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반드시 병행할 필요가 있다. 송명준 교수는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면 올바른 식이, 운동, 약물 요법을 통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에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은 버리고 전문가와 상의 후 치료를 시작하길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