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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벽 바깥 막과 속 막 사이에는 포도껍질처럼 생긴 얇은 막이 형성돼 있다. 이를 ‘포도막’이라고 한다. 모양이 포도 껍질과 비슷해 포도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포도막염은 자가면역반응이나 감염에 의해 포도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급성일 경우 통증, 충혈, 눈부심과 함께 시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만성일 경우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불규칙적으로 재발하는 양상을 보인다.포도막염은 염증 부위에 따라 ▲앞포도막염 ▲중간포도막염 ▲뒤포도막염으로 구분된다. 앞포도막염은 눈앞 쪽 홍채 또는 섬모체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이나 눈부심, 충혈, 시력 저하가 급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 중간포도막염은 유리체와 망막 주변부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이 경우 시력 저하와 함께 눈에 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일부 환자는 명확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뒤포도막염의 경우 염증이 망막, 시신경, 맥락막에 발생한 것으로, 다른 포도막염에 비해 충혈 정도나 통증은 적지만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 중간 부위(황반)나 시신경에 염증이 생겨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재발률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포도막염은 대부분 자가면역반응에 의해 나타난다. 다만 자가면역반응의 원인이 다양하고 감염이 원인인 경우도 있어, 환자의 병력과 시력, 안압, 각막, 홍채, 유리체, 망막 등 안구 검사와 흉부 X선 촬영, 혈액검사 등 종합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검사를 통해 원인이 발견되면 염증과 원인 질환을 함께 치료하며,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 완화 치료를 시행한다.급성일 때는 눈에 스테로이드 점안액과 조절 마비제를 점안한다. 스테로이드는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조절 마비제는 홍채가 수정체에 유착되는 것을 막고 통증을 완화한다. 점안액으로 염증과 통증이 완화되지 않거나 한쪽 눈에만 염증이 있는 경우, 안구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기도 한다. 양쪽 눈에 염증이 있거나 전신 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는 스테로이드를 경구 투여한다. 치료 중 만성화 양상을 보인다면 면역억제제 병용·단독 투여를 고려하기도 한다. 다만,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전신 투여하면 부작용 우려가 있으므로, 혈액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한 후 투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포도막염은 난치성 질환인 만큼, 완치보다는 병 진행·재발을 막아 합병증, 실명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포도막염 증상을 보인다면 약물치료와 함께 평소 과로를 삼가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체계를 관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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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0.9% 이하의 유전자변형식품(GMO)이 검출되는 식품엔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 표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우리나라 GMO 표시제에서는 유전자변형식품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경우(0%)에만 ‘비유전자변형식품’, ‘무유전자변형식품’, ‘Non-GMO’, ‘GMO-free’ 등의 표시를 할 수 있다. 0.9%라도 유전자변형식품이 들어가는 건데 식약처는 왜 Non-GMO 표시를 허용하겠다는 걸까?◇유전자변형농수산물 0%, 거의 불가능먼저, 시중에서 팔고 있는 GMO 식품은 모두 수입품이다. 우리나라에선 GMO 식품을 생산하지 않아 국산 농수산물이나 식품엔 따로 ‘Non-GMO’ 표시가 없다. 그러나 수입 식품은 다르다. 원재료가 Non-GMO 식품이라고 해도 공장, 컨테이너 등을 거치는 과정 중 ‘비의도적 혼입’이 가능하다. 식약처는 유전자변형물질이 0.9% 이하 검출되는 식품이라면 실제론 Non-GMO 제품을 의도하고 제작된 것이라고 판단한다. 유전자변형농수산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Non-GMO 식품은 현실적으로 생산하기 어렵기 때문. 식약처 신소재식품과 관계자는 “Non-GMO 제품 이동 선로가 따로 지정된 게 아니라서 같은 창고나 컨테이너 등을 사용하면 어쩔 수 없이 소량의 GMO 제품이 섞일 수 있다”며 “공장에서도 분쇄기 등을 따로 지정해 놓고 쓰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렇게 섞이는 비율을 ‘비의도적 혼입치’라고 부르며 나라마다 다르게 규정하고 있다.◇0.9% 이하, 왜 Non-GMO 표시 가능해졌을까?지금 시행되고 있는 '유전자변형식품등의 표시기준'을 따르자 시중에 'Non-GMO'든 'GMO'든 GMO 표시가 돼 있는 제품 자체가 사라졌다. 우리나라는 식용으로 GMO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인데도 말이다. 이유는 현재 비의도적 혼입치가 3% 이하라면 GMO 식품이라 표시하지 않아도 되도록 예외조항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의도적 혼입치가 아예 0%가 아니면 'Non-GMO'로도 표시할 수 없다(유전자변형식품등의 표시기준 행정규칙 제5조8항). 식약처 식품표시관리정책과 관계자는 “0% 불검출은 거의 불가능해 현행 GMO 표시제는 오히려 GMO 표시가 시장에서 사라지게 했다”며 “개정안은 Non-GMO 표시제를 현실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개정안은 (사)참여하고 행동하는 소비자의 정원(소비자의 정원) 등 시민 단체가 주장했던 방안이다.식약처는 해당 내용을 담은 ‘유전자변형식품등의 표시기준’ 개정안을 28일 행정예고 했고, 3월 29일까지 의견을 받는다.◇왜 1%로도 아니고 ‘0.9%’일까?굳이 왜 1%도 아닌 0.9% 이하로 정해진 것일까?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유럽연합의 비의도적 혼입치 규정을 따른 것이다. 이번 개정안 기준은 지난해 12월 'GMO 표시 강화 실무협의회' 논의를 통해 마련됐다. 호주는 1%, 대만은 3%, 일본은 5% 이하의 유전자변형물질 검출을 비의도적 혼입치로 인정하고 있다. 식약처 신소재식품과 관계자는 “검출과정은 식품 공전에 올라와 있는 시험법을 따라 원료의 DNA를 추출해 정량 검사를 통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0.9%라도 유전자변형물질 들어간 건데… 안정성 괜찮을까?세계적으로 GMO 자체가 안전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과학한림원(NAS), 미국의사협회, 영국왕립협회 등은 GMO의 유해성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2016년 노벨상 수상자 108명은 GMO의 안전성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또 GMO는 특허 받기 전, 수출할 때 그리고 수입할 때 각국에서 안전성 평가를 받게 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GMO는 안전성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식약처 대변인실 관계자는 “GMO 식품의 안전성은 검증된 것”이라며 “표시 문제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한 것이지 안전성과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다만 소비자의 GMO 식품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2017년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7.7%가 GMO 식품을 안전하지 않다고 봤다. 경희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김해영 교수는 “소비자의 불안감과 다르게 GMO는 안전성 검사를 충분히 거친 제품만 시장에 나온다”며 “0.9% 비의도적 혼입은 Non-GMO나 다름없다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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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술 한 잔 정도는 괜찮다고 여기곤 한다. 역으로 '소량의 술은 건강에 이롭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아쉽지만 약간의 음주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심장' 건강엔 치명적이다. 알코올이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여러 연구 결과를 모아봤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고 싶다면 단 한 잔의 술도 피할 것을 권한다.◇알코올 섭취 즉시 '심방세동' 위험 커진다최근 알코올이 심장에 즉각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의과대 연구진은 평균 59세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절반인 50명에게는 알코올을, 나머지 50명에겐 위약을 투약했다. 투약량은 혈중알코올농도를 0.08% 정도로 높일 수 있는 정도로, 대략 소주 3~5잔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었다. 연구 결과, 알코올 투약군은 위약군과 달리 투약 즉시 심방세동과 관련된 지표(폐정맥 심방 불응 기간)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추후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원인 기전이 될 수 있다.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의 한 종류다. 심장은 '심방'과 '심실'로 나뉘어 있는데, 심방과 심실은 번갈아 뛰며 온몸에 혈액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심방세동은 이중 심방이 불규칙적으로, 가늘게, 빠른 속도로 떠는 질환을 말한다. 심방세동은 그 자체로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장기간 이어지면 혈전(피가 뭉쳐진 덩어리)을 만들어 심근경색·뇌경색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한 병이다. 앞선 연구를 주도한 그레고리 마커스 교수는 "알코올이 즉각적으로 부정맥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1월 독일에서도 알코올이 심방세동 위험을 직접적으로 높인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함부르크-에펜도르프대 연구팀이 약 1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한 잔 술을 마신 사람과 하루 두 잔 술을 마신 사람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보다 심방세동 위험이 각각 16%, 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네 잔 이상 술을 마시면 심방세동 위험은 최대 47%까지 높아졌다. ◇알코올이 오히려 심장에 좋다? 낭설일 뿐…흥미롭게도 알코올이 역으로 심방세동 치료에 쓰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기는 하다. 알코올의 한 종류인 에탄올을 특수 주사액으로 만들어 투약하는 것과 함께 기존 치료법인 '카테터 절제술'을 병행하면 심방세동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 그러나 이는 음주를 통한 일반적인 알코올 섭취와는 무관하며, 아직 임상적 효과도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이런 연구의 일부분만 보고 맹신해 음주를 정당화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술 한 잔은 이롭다'는 말이 낭설임을 검증한 국내 연구도 있다. 지난해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장준영 교수·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성민 교수 연구팀이 비음주자 11만명을 분석했다. 이들을 3년간 하루 평균 한 잔(10g) 이하의 알코올을 섭취한 '소량 음주군'과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비음주 유지군'으로 나눠 살펴본 결과, 이들 간 별다른 건강상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와 달리 알코올이 신체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는 수없이 많다며 금주를 지속할 것을 권했다.누군가 술이 심장 건강에 좋다는 증거를 내세워도, 나쁘다는 증거가 '훨씬' 많음을 기억하자. 알코올은 다른 유해물질과 달리 경각심을 느끼기 어려운 데다, 아무런 경고신호 없이 우리 몸을 서서히 망가트릴 수 있어 문제다. 심방세동도 그렇듯, 알코올이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인 '알코올성 지방간'도 증세가 심해지기 전까지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기도 하다. 술은 줄이지 말고, 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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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와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지난 1월 29일 서울특별시의사회관 강당에서, 2030년까지 국내 C형간염 퇴치를 위한 '2030 Goodbye C형간염 공동캠페인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원들의 관심을 이끌고, 적극적인 환자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국내 C형간염 퇴치 구현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를 담아 체결됐다. 대한간학회와 서울특별시의사회는 C형간염의 위중성, 조기 검진 및 치료 중요성에 관한 교육콘텐츠의 제작과 배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대한간학회 이한주 이사장은 “C형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또는 체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법정감염병으로, 오랜 기간 무증상으로 만성화되며 본인도 모르는 사이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위험성이 큰 질환이다”며 “C형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적 변이가 심해 예방 백신이 없고, 국가검진에도 포함돼 있지 않아 질병 예방과 조기 검진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C형간염은 최근 개발된 경구 항바이러스제로 98% 이상의 환자에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증상 감염자를 간질환이 진행하기 전에 발견하여 치료한다면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일선 진료 현장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서울특별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이번 대한간학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더 많은 C형간염 환자들의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소속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C형간염 퇴치를 위한 환자 교육 등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해 우리나라가 전세계적인 움직임인 C형간염 퇴치 달성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도록 지역의사회로써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형간염은 국내 사망률 2위 암이자 10년 생존율(약 22%)이 낮은 간암의 주요 원인 질환이다.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70~80%가 만성화되고, 이중 약 30~40%는 간이 굳고 기능이 저하되는 간경변증, 간암으로 발전한다. 국내 C형간염 환자는 약 30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대한간학회는 지난 2020년 10월 20일 간의 날 기념식에서, 2030년까지 C형간염의 인지율, 검진율, 치료참여율을 90% 이상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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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폐암 환자 수는 2019년 기준으로 10만명이 넘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의 약 80%가 60세 이상이고 남성 환자가 여성의 1.7배에 달한다. 폐암은 다른 암과 유사하게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편이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고 다른 부분으로 퍼지면서 몇 가지 경고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속적인 기침, 숨가쁨, 에너지 부족이다. 그런데 의료 웹 사이트 'WebMD'에 따르면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의외의 폐암 징후 5가지가 있다. ▷등 통증=폐암 일부는 등쪽으로 퍼질 수 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등, 어깨뼈, 윗팔 통증이 지속되면 폐암에 의한 것일 수 있다. ▷몸의 불균형=일부 폐암 환자는 면역계가 체내 근육 움직임을 담당하는 신경계를 공격한다. 이로 인해 몸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고, 머리가 어지러울 수 있다. ▷눈꺼풀 늘어짐=일부 폐암은 얼굴 절반의 신경 또는 눈 신경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한쪽 눈만 눈꺼풀이 처지거나, 비정상적으로 동공이 작아질 수 있다. ▷손끝 부음= 일부 폐암은 호르몬과 유사한 화학물질을 생성시키고, 이것이 여분의 체액을 손끝으로 몰리게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손가락 끝이 평소보다 두껍게 보이거나, 손톱이 더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위장 문제=폐암 환자의 10~20%는 위장 문제를 호소한다. 체내 과도한 칼슘이 쌓이면서 '고칼슘혈증'이 발생하는 탓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복통, 메스꺼움, 변비가 발생한다.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고 싶지 않은 느낌이 들고, 때로는 위경련이 생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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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변이 항문 밖으로 새는 '변실금'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변실금 환자는 2016년 9415명에서 2019년 1만2841명으로 3년 새 36% 늘었다. 변실금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낫는데, 몇 년 이상 망설이다가 심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국내 변실금 환자가 늘어난 이유는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나이 들면 노화로 인해 장, 근육, 신경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출산을 한 사람들이 변실금을 더 잘 겪는다는 보고도 있다. 분만 시 아이가 나오면서 항문 괄약근이 잘 손상받기 때문이다. 실제 괄약근이 한 번 손상되면 나이 들면서 괄약근 약화가 빨리 진행돼 여성 환자가 많은 편이다. 대한대장항문학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변실금 환자의 약 70%가 여성이다. 이 밖에 항문 수술, 변비, 뇌경색, 당뇨병이 있어도 변실금이 잘 생기는 경향이 있다. 변실금 위험 요소가 있으면서 변 조절이 제대로 안 되거나, 3개월 이상 변비, 실금 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지와 상관없이 속옷에 변이 항상 묻어 나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변실금은 약물, 바이오피드백 치료로 나을 수 있다. 약물은 로페라마이드 등 설사를 조절해주는 성분을 쓴다. 바이오피드백은 환자 스스로 모니터를 보면서 배변에 필요한 근육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학습하는 치료다. 환자의 70~80%가 효과를 본다. 말기이거나 보존적 치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변실금은 신경자극장치를 삽입하는 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변실금은 만성질환으로 생각하고 꾸준히 관리·치료해야 완화된다. 증상에 따라 1주~3개월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식단에도 신경 써야 한다. 병원에서 알려주는 대표 식이요법은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 ▲유제품 피하기다. 단, 양배추·콩·브로콜리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건 피한다. 이런 음식은 가스를 많이 생성시켜 변을 참기 어렵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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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높은데, 오히려 중증 장애인보다 경증 장애인의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손기영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검진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포함한 40세~79세 성인 약 51만명의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경증장애인은 평균 3.2배, 중증장애인은 평균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은 연령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특히 50대 이하 장애인의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높았다. 50세 이하의 장애인 사망률은 장애 정도에 따라 2.5~6.3배로 차이가 있었으며, 50세~64세는 2.6~3.5배, 65세 이상은 1.5~2.7배였다. 장애 유형에 따라서도 사망률이 신체장애는 1.7배, 시청각장애는 1.3배, 정신신경장애는 4배 증가했다.연구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발생률도 경증 장애, 50대 이하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 등 사망률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경증 장애가 중증 장애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 데에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진의 입장이다. 이번 연구는 장애 여부, 종류, 중증도 등이 심혈관질환의 독립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데 의의를 지닌다.김영식 교수는 "장애인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것은 장애인에 대한 의료접근성이 낮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장애인의 병원접근성이 더 낮아져 방문진료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손기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장애인의 주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라며 "장애인 건강주치의는 장애인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중장년층 때부터 위험요인을 적극 관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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