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샐러드를 먹을 때 드레싱은 꼭 뿌려 먹는 게 좋다. 샐러드에 쓰이는 채소나 견과류 등에는 비타민A나 비타민E, 비타민K 등 지용성 비타민도 많이 들어 있다. 이런 비타민은 기름과 섞여야 몸속에 흡수된다. 기름으로 구성된 드레싱 없이 샐러드를 섭취하면, 지용성 비타민은 흡수가 거의 안 된다고 보면 된다.샐러드 속에는 수용성 비타민만큼 중요한 각종 지용성 비타민이 들어간다. 기름 성분이 있는 드레싱은 샐러드 속 지용성 비타민까지 무리 없이 체내에 흡수되도록 돕는다. 실제로 미국임상영양저널에 실린 아이오와주립대 연구팀의 연구를 보면, 샐러드에 식물성 기름을 많이 넣을수록 체내에 흡수되는 채소의 영양성분도 늘어났다. 1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시금치, 당근, 체리, 토마토, 상추의 다섯 종류 채소가 들어 있는 샐러드를 먹도록 권하고, 드레싱으로 콩기름을 각각 0g, 2g, 4g, 8g, 32g 곁들였다. 그 결과, 채소에 있던 비타민E, 비타민K, 비타민A의 흡수량이 콩기름의 농도와 비례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 성분이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늘린 것이다.가장 좋은 드레싱은 무엇일까? 옥수수기름처럼 향이 강한 기름보다는 카놀라유나 올리브유처럼 향은 적고 풍미만 주는 오일을 기본 베이스로 선택하는 게 좋다. 여기에 신맛을 내면서 수분이 풍부한 레몬이나 식초를 섞는 게 좋다. 기름이 지용성 비타민을, 레몬이나 식초의 수분은 수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 것이다. 취향에 따라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꿀이나 매실, 단맛이 싫은 사람은 양파 등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드레싱을 만들면 된다.
-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이 감소하거나 질에 변동이 생겨 발생하며, 증상으로는 안구의 건조감, 작열감, 흐려보임 등이 있다. 그런데 40대 이후의 중년 여성에서 안구건조와 입마름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다른 질환일 수 있다. 바로 이름도 생소한 ‘쇼그렌증후군’이 그 것이다.◇안구건조증으로 시작해 각막염·결막염 유발쇼그렌증후군은 눈물·땀·침 등 액체를 몸 밖으로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이상이 생기는 병이다. 이로 인해 침과 눈물 분비가 감소하면서 구강과 안구에 건조 증상이 나타나고, 주로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서 높게 발생한다. 특히 쇼그렌증후군이 눈에 나타나면 눈물샘이 파괴돼 안구건조증이 오거나, 각막과 결막을 덮는 상피세포가 파괴돼 각막염, 결막염이 생길 수 있다.대다수의 쇼그렌증후군 환자들은 양쪽 귀밑 침샘이 붓고 아프거나, 짧게는 몇 개월부터 길게는 몇 년에 걸쳐 안구와 구강에 건조 증상을 호소한다. 초기에는 피로, 발열감, 관절통, 몸살 등 비전형적인 전신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 관절염 증상이 나타난다. 10% 정도의 환자는 광과민성, 홍반성 결절, 백반증, 건조증, 탈모 등의 피부 증상을 보인다. 이 외에도 폐, 위, 신장, 신경 등을 침범할 수 있으며 림프종을 동반하기도 한다.쇼그렌증후군은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에 이상이 생겨 오히려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유전적 요인이나 호르몬,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신경계, 사이토카인, 자가면역 항체 등이 관여할 것으로 추정된다.◇침샘, 눈물샘 분비기능 측정 통해 진단쇼그렌증후군의 진단은 안구 건조증, 구강 건조증, 조직검사, 침샘 검사, 혈청 내 자가항체 검사 등으로 진행한다. 진단이 확실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침샘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검사는 침샘과 눈물샘의 분비기능을 측정하거나 입술 부위의 작은 침샘 조직을 떼어내어 검사할 수 있다. 각막, 결막 손상 여부를 검사하기도 한다. 자가면역질환인 만큼 자가항체의 존재 여부를 혈액검사로 검사한다.쇼그렌증후군이 생소한 질환이다 보니 환자가 첫 증상이 생기고 확진을 받을 때까지 평균 11년이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처럼 진단이 늦어질 경우 이미 질환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아도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발생한다. 최근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대표적인 안질환 위험성을 발병 전에 미리 확인해 볼 수도 있다. 6종의 안질환 관련 유전 요인을 확인하는 ‘안질환 리스크 스크린’ 검사이며, 혈액 채취 한번으로 ∆쇼그렌증후군 ∆노인성 황반변성 ∆녹내장(개방각) ∆포도막염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 ∆산탄 맥락망막병증 등의 질환이 발생하기 전 유전 요인을 확인해 해당 질환의 예방을 돕는다.치료는 1차적으로 인공 눈물, 인공 타액 등을 사용해 건조함을 느끼는 환자의 불편감을 줄여주는 치료가 진행된다. 또 피부 건조 시 보습제를 사용하도록 하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한다. 병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관절통과 근육통이 생기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나 항말라리아제를 각각 사용한다.안타깝게도 쇼그렌증후군을 예방하기는 어렵다.
-
-
-
-
-
-
장시간 눕거나 앉아 TV를 시청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느낀다는 어르신들이 많아졌다. 이는 기립성 저혈압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어르신들의 기립성 저혈압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기립성 저혈압 원인은?기립성 저혈압은 파킨슨병, 다계통위축증, 루이소체 치매, 아밀로이드증, 원발자율신경부전 등 신경계 질환과 갑상선 호르몬 이상, 부신 기능 이상, 당뇨 등 내분비계 질환, 심장질환, 탈수, 빈혈, 다이어트, 임신, 약물 등 원인이 다양하다.특히 노년층에서 혈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혈압약, 전립선비대증 치료약을 먹는 경우 많이 발생한다.◇노년층 기립성 저혈압, 예방법은?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립성 저혈압은 65세 이상의 고령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어르신들의 기립성 저혈압은 낙상사고로 이어져 골절이나 외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허덕현 교수는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충분히 물 마시기, 천천히 일어나기, 적당한 양의 음식을 천천히 먹기, 과음하지 않기, 충분한 휴식 취하기, 다리 근력을 키우는 운동하기, 원인이 되는 약물 중단하기 등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증상이 심하면 다리에 압박 스타킹을 신고 배에 복대를 착용하거나, 잠을 잘 때 머리를 약간 높여서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꼭 통풍처럼 관절에 극심한 통증이 생기고, 벌겋게 붓고, 열이 나는데, 통풍이 아닌 경우가 있다. ‘가성(假性) 통풍’이란 질환으로, 말 그대로 거짓 통풍이다. 통풍과 원인, 발병대상에서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치료법도 다르다.통풍은 관절에 요산 결정체가 쌓여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반면 가성 통풍은 요산 대신 칼슘 결정이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통풍은 육류를 좋아하고 술을 자주 마시는 40대 이후 남성에게 유독 많이 발생하지만, 가성 통풍은 65~67세 사이의 노인,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도 다르다. 통풍 환자의 40%가 엄지발가락에서 통증이 시작된다. 하지만 가성 통풍은 50%가 무릎 관절에서 통증이 시작된다.칼슘이 관절에 침착되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혈액 속 칼슘 수치가 높다고 해서 침착되는 것도 아니며, 칼슘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고 가성 통풍에 걸리는 것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통 칼슘 농도가 올라가는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철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혈색소증이 있을 때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환자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악화하는 과정도 관절염과 비슷해 연골의 손상과 관련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발작이 시작되는 급성 가성 통풍일 때는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거나, 관절액을 뽑는 관절 천자를 통해 치료가 진행된다. 하지만 급성 가성 통풍일 때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해 만성 가성 통풍이 되는 경우엔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관절의 퇴행성변화가 생겨 관절염을 동반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때는 인공관절치환술만이 답이 될 수도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
편두통은 국내 유병률이 17%에 이를 정도로 흔한 질환이고,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일상생활에 장애가 두번째로 큰 질환이다. 특히 사회 활동이 왕성한 15~49세에 많기 때문에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다. 최근 편두통 치료에 ‘핫’한 치료제가 나왔다. 일라이 릴리에서 만든 ‘앰겔러티(갈카네주맙 성분)’가 그 주인공. 편두통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물질(CGRP)을 표적으로 삼아 이를 차단해 편두통 발생을 예방한다. 노원을지대병원 신경과 김병건 교수는 "지금까지 편두통 예방 치료제는 혈압약, 간질약, 우울증약으로 편두통을 타깃으로 해서 나온 약이 아니고, 다른 목적으로 쓰던 약을 차용해서 편두통에 썼기 때문에 효과·부작용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며 "앰겔러티는 국내 최초로 나온 편두통 표적 예방 치료제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앰겔러티는 전문의약품이며, 대부분의 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140여 곳의 병의원에서 처방이 가능하다.◇편두통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 차단앰겔러티는 편두통의 원인 물질을 표적해 치료한다. 편두통은 말초신경계와 중추신경계에 분포하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가 유발한다. 앰겔러티는 CGRP가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편두통 발생을 막는다.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2018년에 승인됐으며, 릴리 외에 CGRP를 표적하는 편두통 예방 치료제는 암젠과 노바티스의 에이모빅(엘레누맙 성분), 테바의 아조비(프레마네주맙 성분) 등이 있다. 국내에는 릴리의 치료제만 들어와 있다. 편두통 치료제는 아플 때 약을 먹는 '급성기 치료제'와 너무 자주 아프기 때문에 아픈 횟수와 정도를 줄이기 위해 쓰는 '예방 치료제'가 있다. 앰겔러티는 편두통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쓴다. 급성기 치료제의 경우 편두통이 심하지 않으면 아세트아미노펜·아스피린·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쓰고, 심하면 트립탄 제제를 쓴다. 그러나 일주일에 2번 이상 편두통이 생겨서 급성기 치료제를 자주 복용해야 하면 부작용으로 약물과용두통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앰겔러티 같은 편두통 예방 약을 쓰는 것이다.◇편두통 발생 일수 절반으로 줄어앰겔러티의 효과를 입증한 임상연구를 살펴보자. 편두통을 월 평균 9.07일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앰겔러티 120mg 예방 치료(첫 달에는 240mg 투여)를 6개월간 진행한 결과, 편두통 발생 일수가 평균 4.3일 줄었다. 통증 기간이 절반 가량 감소한 것이다. 6개월 간 편두통 발생 일수가 50% 이상 감소한 환자는 59%, 75% 이상 감소한 환자는 34%, 100% 감소한 환자는 12%였다. 앰겔러티 처방을 통해 환자 약 5명 중 3명은 통증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었고, 약 7명 중 1명은 100% 반응률을 나타냈다.(EVOLVE-2 임상 연구)그밖에 한달에 15일 이상 편두통이 있는 ‘만성 편두통’ 환자 4명 중 1명이 편두통 발생 일수가 50%가 감소했다는 연구가 있다. 편두통뿐 아니라 군발두통 예방 치료에도 효과가 입증되었다.◇월 1회 피하주사, 비싼 게 단점앰겔러티는 처음에 240 mg을 피하주사 후 매달 120 mg을 맞아야 한다. 환자 스스로 배꼽 주변에 주사를 놓는다. 앰겔러티는 기존의 먹는 약과 달리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 김병건 교수는 “투여 후 24시간 내 효과가 나타나 급성기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며 “간에서 대사되거나 신장으로 배설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약제와의 약물 상호작용이 적은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앰겔러티는 현재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으며, 첫 달은 100만원, 두번째 달부터 50만원 선으로 비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주요 이상반응으로는 주사부위 통증, 변비, 현기증 및 가려움증 등이 보고됐다. 대부분의 환자(86%)에서 주사부위 통증이 보고됐는데, 해당 통증은 발생 후 평균 하루 이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건 교수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CGRP는 뇌혈관 보호 효과가 있어, CGRP를 차단하는 앰겔러티의 경우 뇌혈관 질환자는 사용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03년 부모의 아동학대로 늑골 골절, 췌장 파열, 신장 파열을 겪었던 4세 어린이 A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2021년 현재 그는 성장 장애, 당뇨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으로 인한 노동력 상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씨의 사례는 특이한 사례가 아니다. 아동학대를 겪은 많은 이들의 현실이다.◇성인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 아동학대 후유증소아청소년 전문가들은 아동학대가 결코 한순간의 치료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당장의 신체 손상을 해결하고, 정신과 상담을 한다고 아동학대 피해의 상처가 완치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배기수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동학대와 방임이 장기적인 시간에 걸쳐 신체적, 심리적, 행동 문제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배 교수에 따르면, 신체적 문제도 수년 후에야 문제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뇌의 특정 영역이 형성되고 성장하는데 아동학대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감정 처리 핵심인 편도체, 학습기억의 중심인 해마, 감정조절 등을 담당하는 안와 전두 피질, 운동 기능 등을 조정하는 소뇌 등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생기는 문제는 장시간에 걸쳐 문제를 일으킨다.아동학대가 당뇨병, 폐질환, 시력 문제, 관절염, 고혈압, 뇌졸중, 만성 기관지염, 암, 장 질환 등 광범위한 질환의 발현 위험률을 높인다는 다수의 해외연구 결과도 있다.심리 건강 문제는 더욱 크다. 학대는 피해자가 고립, 두려움, 불신을 느끼게 해 교육적 어려움, 낮은 자존감, 우울증, 관계 형성유지 곤란 등 평생에 걸친 심리적 문제로 이어진다. 아동학대 병력이 있는 성인은 그렇지 않은 성인보다 자살 시도가 더 많고, 성인이 된 이후 항우울제 치료 반응도 더 좋지 않다. 반사회적 특성이 개발될 가능성이 커져 성인이 된 후 범죄 행위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아동학대 피해자는 학대가 끝나도 행동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배기수 교수는 "학대피해 아동은 거래 성행위 등 불건전한 성행위를 하거나 성인 범죄로 이어지는 청소년 비행 등의 행동장애를 종종 보이며, 알코올 및 기타 약물 사용장애의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학대 피해자는 어릴 때 '부모에게 학대는 적절한 것'이라는 학습을 해, 아동학대의 악순환이 생기기도 한다"고 밝혔다.◇아동학대 피해자, 장기적 지원 필수… 정책적 접근 필요그렇다면 아동학대 피해자 치료는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학대 피해자들을 직접 경험한 전문의들은 장기적 관점의 피해아동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배기수 교수는 "아동학대 피해아동의 건강지원을 위한 장기대책 수립은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학대피해 아동을 위한 법과 제도가 치료보다 보호에 치중돼 발생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배 교수는 "가정복귀 아동의 일정기간 의료검진을 의무화하고, 피해아동의 치료보장을 위한 특화병원 지정과 예산 확보, 건강 고위험 대상의 별도 관리 등 학대피해아동의 의료지원을 위한 국가적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아동학대는 평생의 트라우마라고 강조한 대한의사협회 성종호 정책이사는 "영유아의 치료는 부모에게 권한을 맡기는 경향이 있는데, 영유아 검진 등을 통해 학대, 발달지연 등이 의심되는 경우 의사의 소견에 따라 치료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체계적인 아동학대 피해자 건강관리를 위해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과 의료인을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삼성서울병원 박미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병원마다 학대 아동 전담팀이 있으나 구성원이 모두 각자의 다른 업무가 있어 전담이 어려운 상황으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보고 및 대책 마련을 하는 역할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동학대 전문의를 소아과학 세부 전문분야로 자격 인증을 하고, 아동병원에서 아동학대가 별도의 분야로 자리잡은 미국은 아동학대 예방, 조기 발견, 치료, 교육, 연구 등 측면에서 꾸준한 성과가 나오고 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국회는 아동학대 피해아동의 장기적 건강관리를 위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최근 아동학대 진료기록 수사기관 제공 근거를 마련한 의료법 개정안 등을 발의,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보건의료시스템 개선 토론회를 개최한 신현영 의원의 경우 아동학대 시스템 개선을 위한 별도의 법안을 검토 중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인 신현영 의원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의료계의 역할을 꾸준히 강조해 온 바 있다.신현영 의원실 관계자는 "아동학대 피해자 장기지원 등을 위한 보건의료 전반 시스템 개선을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대아동 지원 등과 관련한 법안을 추가발의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으며, 곧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보건복지부는 한국인 3대 사망원인 질환에 특화된 K-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개인 맞춤형 질병예측-진단-치료-사후관리 등 전주기 의료지원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맞춤형 의료지원의 첫 단계로 복지부는 300만명 규모의 한국인 주요 암 10종(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폐암, 유방암, 간암, 신장암, 췌담도암, 혈액암, 전립선암)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빅데이터에는 전국 암 병원의 암 진료데이터(영상 포함)와 건강검진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 사망통계 등이 포함된다.K-Cancer 통합 빅데이터는 의료기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청 등 기관별로 흩어진 약 300만 명의 암 환자 데이터를 연계·결합해 안전한 클라우드 연구환경을 제공하는 국가 암 데이터 도서관으로서 다양하고 심도 있는 암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빅데이터를 통해 개인맞춤형 표적 항암제, 암 예방·관리 인공지능, 암 진단 정밀의료기기 개발, 암 치료효과 비교검증, 항암제 부작용 최소화 등 암 진단‧치료 수준의 획기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인택 국장은 "암 연구용 데이터는 신속히 개방해 활용되도록 하고, 2024년까지 전국 주요 암 병원 데이터를 포괄하는 K-Cancer 통합 빅데이터를 완성해 의료계와 바이오헬스 산업계의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암 정복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개강을 앞두고 시력교정술을 받으러 안과를 찾는 대학생이 많다. 시력교정술에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이 있다. 라식은 각막절편을 만든 후 각막 실질부를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거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각막 절삭량이 라섹에 비해 더 많고, 충격에 약하다. 반면 라섹은 각막상피를 제거한 후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교정하는 방식이다. 각막 절삭량이 적고 충격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라식에 비해 회복기간이 길고, 수술 후 2~3일 정도 통증이 있다. 스마일라식은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합친 수술로 1000조 분의 1초 단위로 조사되는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에 약 2mm 정도의 작은 포켓을 만들어 시력교정량만큼 각막 실질을 제거해 교정하는 방식이다. 각막 절삭량은 적으면서 통증이 거의 없고 라식에 비해 충격에 강하며,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수연세안과에서는 기존 스마일 수술에 더해 눈물막을 컨트롤해 예측도와 정확도를 한층 더 높인 'TFC스마일(Tear Film Controlled SMILE; 티어 필름 컨트롤 스마일)' 수술을 시행한다. TFC스마일 수술은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수연세안과 김진선 원장은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아 급한 마음에 서둘러 수술을 진행하기보다는 자신의 눈이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집도의가 직접 검안하는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눈 상태를 파악했다면 수술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고 함께 할 수 있는 안과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간이 부족해 통증은 적고 회복이 빠른 스마일라식을 많이 선호하는데 이 수술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에게 받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한편, 수연세안과는 미국안과학회(AAO, ARVO), 유럽안과합회(ESCRS), 미국안과학회(ASCRS) 등 세계적 안과 학회 발표 및 SCI포함 국내외 저널, 논문 게재 42편 등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안과 병원이다. 아시아 최초 원추각막·각막확장증 치료 ‘The Lord of the Keraring’, 아시아 최초 원추각막·각막확장증치료 ‘Master of Intacs’를 수상했으며, 2016년도에는 인택스 원추각막 수술 증례 전세계 최다 증례를 인정받았다.
-
-
-
-
성광의료재단은 제7대 의료원장으로 윤도흠(前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선임했다. 성광의료재단은 강남, 일산, 분당, 구미차병원과 차움, 차 여성의학연구소 등을 총괄하는 의료법인이다.윤도흠 의료원장은 1980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친 신경외과 전문의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과장, 진료부원장을 거쳐 제32대 세브란스병원장과 제17대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지냈다.윤도흠 의료원장은 척추수술 분야의 권위자로서 대한경추연구회 회장, 아시아태평양 경추학회 회장, 대한경추학회 회장,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또 서울시 병원협회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사립대학교 의료원협의회 회장 등을 거쳤다.윤도흠 의료원장은 "41년 동안 쌓아온 임상경험과 병원 행정 등 경험을 바탕으로 차병원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해외 7개국에 68개의 의료기관을 보유하고 있는 차병원의 글로벌 의료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산·학·연·병 시스템과 융합해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써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