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근무를 시작하기 전에 짧게나마 쪽잠을 자두는 경찰관이 그렇지 않은 경찰관보다 근무 중 주의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신여대 심리학과 서수연 교수 연구팀은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278명을 대상으로 수면 및 인지 기능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이와 같이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경찰관들 중 약 80% 이상이 교대근무형태로 일을 하고 있는데, 야간근무를 할 때는 피로 누적과 각성 수준 저하로 업무 수행 능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경찰관들도 약 80%에 가까운 221명이 주간-야간-비번-휴무’의 4조 2교대 교대근무의 형태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낮에만 근무하는 경찰관들에 비해 하루 수면시간이 평균 47분가량 짧았으며, 불면증 수준도 약 1.29배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근무로 유발된 수면 부족은 주의력 및 기억력 손상과 같은 인지기능의 손상을 야기한다. 서수연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쪽잠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해당 연구팀이 야간근무 전 쪽잠을 자지 않은 집단과 잔 집단 간의 인지 기능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쪽잠을 잔 집단에서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더 높은 초점 주의력과 선택적 주의력을 보였다. 이때, 초점 주의력은 여러 자극 중 필요한 자극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을 말하며, 선택적 주의력은 방해 자극에 의해 쉽게 주의분산이 되지 않는 능력을 말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야간근무 전 쪽잠을 잔 집단에서 주의 지속력 및 주의 전환능력 검사인 선 추적 검사(TMT A&B)에서 약 1.04배, 상황에 따라서 개인이 인지능력을 전환하고 불필요한 반응을 억제하는 능력을 보는 검사인 색채-단어 스트룹 검사(Stroop Test)에서 약 2.27배 더 우수한 수행을 보인 지표가 보고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쪽잠이 야간근무 시간에 각성을 유지하도록 도와, 불시의 출동에 대비하여야 하는 경찰관들의 업무 수행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서수연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경찰관들의 수면 문제를 방치하면 주의력 유지에도 악영향을 끼쳐 업무적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며 “경찰관들의 업무 능력 저하는 시민들의 생명 및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본 연구 결과가 추후 교대근무 경찰관들의 수면 개선을 위한 치료적 개입 및 관련 제도 구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2020년 12월 대한수면연구학회에서 발간하는 ‘Journal of Sleep Medicine’에 게재되었다.
-
-
배고플 때 '꼬르륵' 소리가 반복해서 나는 경우가 있다. 주변에 사람이 많은 경우 민망해지기도 하는데, 이 소리는 정확히 어디서 나는 것일까?꼬르륵 소리가 위(胃)에서 난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장(腸)'에서 나는 소리다. 우리 몸은 혈당이 떨어지고 장에 영양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배고픔을 느낀다. 그러면 뇌가 이것을 인지하고 장에 움직임 신호를 보낸다. 불필요한 가스와 대변을 내보내고 새로운 음식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다. 그럼 소장과 대장 안에 있던 가스가 활발히 이동하면서 '꼬르륵' 하는 소리를 내게 된다. 배가 안 고픈데 꼬르륵 소리가 나는 이유는 왜일까? 장에 공기가 많이 찼기 때문이다. ▲말을 많이 하거나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껌 또는 사탕을 즐기거나 ▲흡연하는 경우 들이마신 공기가 장까지 전달돼 소리를 낼 수 있다. 소화 효소로 잘 분해되지 않고 가스를 만들어내는 당 성분인 '포드맵(FODMAP)' 식품을 많이 먹었을 때도 소리가 날 수 있다. 포드맵 식품으로는 유제품, 통곡물, 밀가루, 사과, 배, 수박, 양파, 브로콜리, 양배추가 있다.다만, 배고프지 않은데 꼬르륵 소리가 자주 나고, 복통, 설사, 복부 팽만이 지속하면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과민성장증후군, 대장이나 소장의 종양, 염증성 장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
라이프센터 차움이 ▲호르몬 치료센터 ▲암 재발예방 클리닉, ▲디톡스헬스케어 클리닉을 개설했다. 근골격계 건강을 점검하는 바디밸런스 검진 프로그램도 함께 리뉴얼했다. 호르몬 치료센터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갱년기 증상 및 대사증후군을 중점적으로 치료한다. 호르몬에 이상이 생기면 내분비·순환기·부인과·근골격계·피부·신경·정신과 질환, 비만, 노화 등 다양한 질환이 생긴다. 차움 호르몬 치료센터에서는 호르몬 이상의 원인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가정의학과, 피부과, 운동 치료사, 영양사 등과 협진·연계해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암 재발예방 클리닉은 암 재발을 방지하고 완치를 위한 검사와 건강관리에 중점을 둔다. 암 위험도 검사, 면역세포 활성도 검사, 유전성 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미 발생한 종양뿐 아니라 암 발생 전 위험 인자를 찾아 관리한다. 또한 식사요법, 재활치료, 환자의 마음을 치료하는 마음건강 관리, 한방 면역증강 프로그램 등으로 평소 생활까지 함께 관리해준다.디톡스헬스케어 클리닉은 차움이 지난 10년간 쌓아온 데이터를 활용해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불편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체질 개선과 관리를 통한 개인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한다.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성장관리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빅데이터+AI 기반 성장예측검진과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지표들의 유전자를 분석해 성장기 아이들의 신체 발달을 체계적 관리한다.척추, 관절, 근육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전문 검사인 바디밸런스 검진은 고객 특성에 맞춰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 기본적으로 근력, 근활성도, 보행분석, 균형평가, 자세·척추구조분석 등을 다각적으로 검사한다. 나이별로 성장판 검사나 골밀도 검사를 추가할 수 있으며, 가임기 여성은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는 척추 구조분석기를 활용해 검사한다. 통증 부위별 추가 검사도 가능하다.차움 이동모 원장은 “이번 클리닉 신설을 통해 차움은 질병의 예방뿐 아니라 재발을 방지하고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치료 후 케어를 강화했다”며 “지난 10년간 쌓아온 차움의 노하우와 데이터, 13개의 외래진료 및 특화센터 연계시스템을 활용해 환자 개인별 맞춤형 관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
-
-
임신 중 환경호르몬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산후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대학 메디컬센터 내분비내과 전문의 멜라니 제이컵슨 교수 연구팀은 임신 여성 139명의 소변과 혈액검사를 통해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A 수치를 측정했다.그리고 출산 4개월 후 산후 우울증 진단에 사용되는 에든버러 산후 우울증 척도(Edinburgh Postnatal Depression Scale) 검사를 진행했다.연구 결과, 임신 중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A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임신 중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평균 8% 줄고 산후 우울증 위험이 50%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프탈레이트는 비닐이나 가죽,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만드는 화학 첨가물질로 포장재, 식탁보, 바닥 타일, 플라스틱 장난감, 헤어스프레이, 비누, 향수, 혈액 저장 백, 의료용 튜빙 등 광범위한 용도에 사용되고 있다.빵, 피자, 면류 같은 곡물 식품과 육류로부터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러한 식품을 조리하기 전에 담아 둔 포장지로부터, 또는 조리하는 과정에서 프탈레이트가 음식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비스페놀A는 식품 포장재와 식품 용기 제조에 널리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
서울에 거주하는 64세 A씨는 최근 부쩍 주변인들과 대화를 이어가기가 힘들었다. 머릿속에 맴도는 단어들이 쉽사리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이 간혹 생각나지 않고, 중요한 일정도 자주 잊어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다. 단순한 사칙연산도 부쩍 어려워졌다. 경각심을 느낀 A씨는 병원의 치매클리닉을 찾아 정확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치매란 정상적인 생활을 해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여러 가지 인지 기능에 지속적인 저하가 발생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는 진단명이 아니라 특정 증상군을 통칭하는 것으로, 치매로 의심될 때에는 정확한 원인 파악과 올바른 치료가 필요하다.치매의 원인은 50여 가지로 다양하지만,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전체 치매의 약 80%를 차지한다. 이 외에 루이소체 치매, 전두측두엽치매 등이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측두엽, 마루엽, 해마의 위축이 가장 먼저 발생하고 기억력 저하로 증상이 시작된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 혹은 작은 뇌혈관의 막힘으로 발생하는 치매로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집행기능 전두측두엽치매는 단어 그대로 전두엽과 측두엽의 위축으로 발생하는 치매로, 급작스러운 성격 또는 행동 변화 등의 증상이 가장 두드러진다.치매는 발생 원인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다르다. 따라서, 발생 원인을 확인하는 신경심리검사, 뇌 MRI 및 아밀로이드 PET-CT와 같은 인지기능검사, 뇌 영상 및 바이오마커 검사를 통해 치매를 진단한다. 특히,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는 향후 치매로 전환될지 예측하는 데 아밀로이드 PET-CT 진단이 매우 유용하다. 치매 진단에 있어서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최근에는 혈액과 뇌척수액을 활용한 바이오마커 발굴·진단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치매는 무엇보다 조기 발견을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기억력 저하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일 수 있지만, 수시로 중요한 사항을 잊거나 해를 거듭하면서 건망증이 심화하는 경우에는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치매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자가진단이 가능하다.치매는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치매 환자는 뇌에서 분비되는 아세틸콜린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인지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 NMDA 수용체 길항체 등의 약물을 통해 환자의 인지기능을 향상하고 치매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약물치료 외에도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건강수칙에 따른 생활습관 교정도 인지기능의 저하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어 손쉬운 일상생활 습관 교정으로도 치매를 예방해 볼 수 있다.고려대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는 “치매는 불치병이 아니라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알맞은 약물치료를 시행할 경우 극복할 수 있는 병”이라며 “많이 진행된 후 치매를 진단받아 치료 시기를 놓치면 별다른 치료법 없이 속수무책으로 환자와 보호자 모두 고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가진단을 통해 치매가 의심될 때에는 이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치매 자가진단법1. 오늘이 몇 월이고 무슨 요일인지 잘 모른다.2. 자기가 놔둔 물건을 찾지 못한다.3.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한다.4. 약속하고서 잊어버린다.5.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온다.6.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을 대기가 힘들어 머뭇거린다.7. 대화 중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반복해서 물어본다.8.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9. 예전보다 계산능력이 떨어졌다.10. 성격이 변했다.11. 이전에 잘 다루던 기구의 사용이 서툴러졌다.12. 예전보다 방이나 주변 정리 정돈을 하지 못한다.13. 상황에 맞게 스스로 옷을 선택하여 입지 못한다.14. 혼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목적지에 가기 힘들다.15. 내복이나 옷이 더러워져도 갈아입지 않으려고 한다.(출처: 한국판 치매 선별 질문지; KDSQ-C)※ 15가지 항목 중 6개 이상 해당하는 경우, 정확한 치매 진단 및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473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를 기록한 것은 6일 만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5752명이며, 이 중 9만6900명(91.63%)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97명,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48명(치명률 1.65%)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449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49명, 경기 108명, 부산 46명, 대구 22명, 경북 20명, 인천 19명, 전북 16명, 강원, 충남 각 14명, 대전 13명, 경남 11명, 충북 7명, 세종 4명, 전남 3명, 제주 2명, 울산 1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24명이다. 10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4명은 서울, 인천, 경기 각 3명, 부산, 전남 각 2명, 경남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0명, 아메리카 9명, 유럽 3명, 아프리카 2명 순으로 많았다.
-
-
-
-
일상에서 움직임이 둔해졌다고 느끼신 적 있나요? 식탁에 앉고 일어날 때, 옷을 입고, 씻을 때 뭔가 예전보다 굼뜬 느낌이 있다면, 높은 혈당 때문일 수 있습니다. 혈당이 올라가면 운동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근육을 망치고 일상을 방해하는 고혈당, 수위를 떠나서 적극 관리해야 합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고혈당이 신체기능 떨어뜨립니다.2. 젊은 것 믿고 혈당 관리 안하면 나이 들어 고생!걸음 느리고 장애 가능성 커세계적 학술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지난달 ‘당뇨 전 단계부터 신체기능 떨어지고 장애 위험 올라간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렸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대 연구팀이 60세 이상 2013명의 자료를 분석해 얻은 결과입니다. 조사 대상자들 중 32.3%(650명)이 당뇨 전 단계였고 7.5%(151명)가 당뇨병을 앓고 있었습니다.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보행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신체기능을 따져봤는데요. 혈당이 정상인 사람은 의자에 빠르게 앉았다 일어나는 것을 다섯 번 반복하는 데 평균 20초가 걸렸습니다. 당뇨 전 단계 그룹은 21초, 당뇨병 그룹은 25초 소요됐습니다. 보행속도는 정상 그룹 1.2m/s, 전 단계 그룹은 1.1m/s, 당뇨 그룹은 1.0m/s였습니다.장애 정도도 확인했습니다. ADL(옷 입기, 씻기, 밥 먹기 등 수행 능력 평가)이라는 척도를 이용해 점수를 매겼더니 정상 혈당 그룹은 29점, 전 당뇨 그룹은 15점, 당뇨 그룹은 2점이 나왔습니다. 장보기, 돈 관리하기 등 좀 더 복잡한 ‘일상 동작’을 뜻하는 IADL 기준으론 각각 108, 55, 18점이었습니다. 점수가 낮을수록 장애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고혈당이 근육에 독(毒)혈당이 높으면 왜 신체기능이 안 좋을까요? 해답은 근육에 있습니다. 음식을 통해 섭취한 당분은 우리 몸속 세포로 이동해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혈당이 높으면 이 과정에 문제가 생깁니다. 결과적으로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대신 사용하면서 근육이 줄어듭니다. 당뇨 탓에 몸속 활성산소나 염증이 많아져도 근육이 감소합니다. 근육이 제 기능을 못하니 앉았다 일어서거나 빠르게 걷거나 집안일을 하는 게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당뇨 전 단계부터 관리 철저히이 연구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당뇨병 수준이 아니더라도 혈당이 조금이라도 높은 사람은 신체기능이 저하됐다는 점입니다. 서울대병원강남센터 내분비내과 윤지완 교수는 “혈당이 약간만 높아도 신경계 기능이 떨어져 근육으로 명령을 전달하는 게 원활하지 못 하고, 산화스트레스 탓에 근감소증이 유발돼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며 “당뇨 전 단계부터 혈당을 모니터링하며 바른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라고 말했습니다.연구는 60세 이상인 비교적 나이 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젊은 층도 당뇨 전 단계에 해당하면 조심해야 합니다. 윤지완 교수는 “당뇨 전 단계인 상태로 20~30년 지내다가 노년기에 접어들면, 정상 혈당으로 60대를 시작하는 사람에 비해 건강에 불리하다는 걸 명심하라”고 말했습니다.
-
-
-
나이가 들면 식욕이 줄고 소화기능이 감퇴해 영양 불량이 생기기 쉽다. 미각과 후각도 둔해져 음식을 더 짜게 먹고, 치아 때문에 음식을 씹는 게 힘들어져 먹고 싶은 음식도 제대로 먹기 어렵다. 그럼에도 음식을 제대로 먹지 않으면 나이들 수록 건강은 급격히 나빠진다.건강한 노년을 위해 무엇을,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알아보자.◇젊을 때보다 양 줄이고 질 높여야노인의 경우, 젊은 성인보다 섭취 열량(kcal)은 줄이고, 영양의 질은 더 좋은 식사를 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인 남성의 경우 하루 2000kcal, 노인 여성은 1600kcal 정도를 섭취해야 합니다.식사를 할 때는 단백질, 비타민B와 엽산, 비타민D와 칼슘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단백질 섭취의 부족은 근육량의 감소, 면역기능 저하, 상처회복의 지연 등을 일으킨다. 우리나라 노인의 단백질 권장섭취량은 하루 남자는 50g, 여자는 45g이다.비타민B와 엽산은 나이가 들어 위장의 흡수 기능이 떨어지면서 결핍되기 쉽기 때문에, 영양소 섭취를 신경 써야 한다. 비타민B와 엽산 부족은 노인 신경계통 질환과 빈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엽산은 신선한 녹색 야채와 브로콜리, 오렌지, 아보카도, 콩류, 정백하지 않은 곡물, 견과류에 많다.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큰 노인들은 비타민D와 칼슘섭취를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질병청은 노인들에게 하루 800 IU의 비타민D와, 1000~1500mg의 칼슘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칼슘은 샐러리, 케일, 배추, 시금치, 브로콜리 등 잎이 푸른 채소와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 멸치 등 뼈째 먹는 생선, 미역, 다시마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D는 계란 노른자, 정어리, 고등어 등에 많다.
-
나이가 들면 정상적으로 걷기 어려워지는 ‘보행장애’를 겪게 된다. 정상적인 보행을 위해서는 균형 감각이 반드시 필요한데, 나이가 들수록 균형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부 보행장애는 통증, 질환 등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특정 부위에 통증을 느끼거나 질환으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걸음걸이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보행장애 유형 별 의심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뇌·척수 질환소뇌성 질환이나 척수로(脊髓癆) 등 척수 질환이 있는 경우, 근력이 약화되고 근육신경에 이상이 생겨 ‘실조성 보행’을 할 수 있다. 의지대로 근육이 움직여지지 않아 흔들리는 곳에서 걷는 것처럼 비틀대거나 보폭이 일정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척수 이상으로 인해 양다리를 안쪽으로 모아 쭉 뻗은 상태에서 뻣뻣하게 걷는 하반신불완전마비 보행을 하기도 한다.대뇌 이마엽 손상 또는 ‘정상뇌압수두증’이 있으면, ‘보행 실행증’으로 인해 발바닥으로 지면을 거머쥐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 때문에 다리를 앞으로 내미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또 뇌졸중처럼 한 쪽에 불완전마비(반불완전마비)가 있는 경우, 경직 증상으로 인해 팔은 구부린 채 원을 그리면서 걷게 된다.관절염·파킨슨병무릎이나 고관절 관절염도 보행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관절염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면 발에 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걸음걸이에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또 파키슨병의 경우 보행 자체가 어려울 수 있으며, 보행을 시작하면 상체를 앞으로 구부려 무게 중심을 발보다 앞에 두고 걷는다. 보행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양상을 보여 ‘점진성 보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말초신경손상‘족하수 보행’은 다리의 말초 신경이 손상돼, 발목을 위로 들어 올리는 근육(앞 정강근, 종아리근 등)이 약화되며 나타난다. 발목이 아래 방향으로 힘없이 처져 ‘발처짐 보행’이라고 부르거나, 발을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닭이 걷는 모습과 비슷해 ‘계상보행’이라고도 한다.치료보행장애의 문제는 넘어지면서 골절과 같은 외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넘어진 후 보행 자체에 두려움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이는 노년기 독립성을 떨어뜨리며, 심한 경우 침상 생활을 할 수도 있다.따라서 보행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할 때는 규칙적인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유산소운동, 근력 운동을 적절하게 병행하며, 약물은 의사 상담을 통해 처방받아 복용하도록 한다. 보행장애가 있는 경우, 연 1회 정도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시력이 나빠지면 넘어질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집에서는 넘어질 위험이 있는 환경을 개선하고, 외출할 때는 굽이 낮고 바닥이 넓은 신발을 신도록 한다. 필요한 경우 지팡이, 보행기 등 보조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