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빼도 '요실금' 예방한다"

입력 2021.04.05 09:29

배 부여잡고 있는 모습
일부 복압성 요실금은 체중 감량만으로도 완화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변이 의도치 않게 새는 '요실금'은 노화도 원인이지만, 근육이 줄고 복부 비만이 심해지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이로 인해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이 발생하기 쉽다.

코로나 이후 체중 증가로 요실금이 심해진 것 같다면 체중 감량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그럼에도 재채기나 기침할 때, 줄넘기할 때, 갑자기 달릴 때,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설 때처럼 배에 힘이 들어가는 시점에 소변이 새는 증상이 있으면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골반근육과 질근육 이완으로 소변이 새는 여성 요실금은 퇴행성 질환이라서 약물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는다"며 "가벼운 요실금도 방치하면 자궁하수, 방광류, 직장류 등이 생기고, 세균 역류로 인한 질염도 자주 재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병구 원장은 "요실금은 냄새나 실수에 대한 두려움으로 대인관계에 지장이 생기고 활동반경이 좁아지는 등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질환"이라며 "요실금 같은 배뇨장애가 있는 사람은 증상이 없는 사람보다 우울증의 빈도가 3배 정도 높다"고 말했다.

이미 요실금 증상이 시작된 사람들은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우선 식단 조절로 체중을 줄이고, 케겔운동을 포함한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단기간에 효과를 보고 싶다면 여성성형 같은 선제적 시술도 가능하다. '이쁜이수술'이라 불리는 질 축소성형은 건강과 중년 이후 삶의 질 개선 차원으로 시행하는 시술이다. 통증이나 흉터 등 불만족 때문에 재수술을 다시 받는 위험을 예방하려면 최저 비용을 좇기보다는 후기 등을 고려해 직접 집도할 의사로부터 꼼꼼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조병구 원장은 "근육의 이완정도와 질 점막 상태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종합적인 진단이 가능하고, 검증된 방법으로 맞춤 시술이 가능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수술방법을 결정하면 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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