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때도 없이 '꼬르륵'… 어디에서 나는 소리?

입력 2021.04.05 10:55

배에 손 올리고 있는 모습
꼬르륵 소리는 장에서 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배고플 때 '꼬르륵' 소리가 반복해서 나는 경우가 있다. 주변에 사람이 많은 경우 민망해지기도 하는데, 이 소리는 정확히 어디서 나는 것일까?

꼬르륵 소리가 위(胃)에서 난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장(腸)​'에서 나는 소리다. 우리 몸은 혈당이 떨어지고 장에 영양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배고픔을 느낀다. 그러면 뇌가 이것을 인지하고 장에 움직임 신호를 보낸다. 불필요한 가스와 대변을 내보내고 새로운 음식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다. 그럼 소장과 대장 안에 있던 가스가 활발히 이동하면서 '꼬르륵' 하는 소리를 내게 된다. 

배가 안 고픈데 꼬르륵 소리가 나는 이유는 왜일까? 장에 공기가 많이 찼기 때문이다. ▲말을 많이 하거나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껌 또는 사탕을 즐기거나 ▲흡연하는 경우 들이마신 공기가 장까지 전달돼 소리를 낼 수 있다. 소화 효소로 잘 분해되지 않고 가스를 만들어내는 당 성분인 '포드맵(FODMAP)' 식품을 많이 먹었을 때도 소리가 날 수 있다. 포드맵 식품으로는 유제품, 통곡물, 밀가루, 사과, 배, 수박, 양파, 브로콜리, 양배추가 있다.

다만, 배고프지 않은데 꼬르륵 소리가 자주 나고, 복통, 설사, 복부 팽만이 지속하면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과민성장증후군, 대장이나 소장의 종양, 염증성 장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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