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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아이큐어와 공동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용 도네페질(Donepezil) 패취제 ‘도네리온패취’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앞서 셀트리온은 2017년 6월 아이큐어가 개발하고 비임상·임상1상을 마친 도네페질 패취제에 대해 국내 공동 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이큐어와 함께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약 400명의 경증·중등증 치매 환자 대상으로 총 24주 간 임상 3상을 진행해왔다. 임상에서는 경구용 도네페질 5㎎·10㎎을 복용 중인 그룹과 도네페질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으로 구분해 경구용 도네페질 또는 도네리온패취를 투여했다.임상 결과, 경증·중등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에게서 ▲기억 ▲언어 ▲재구성 ▲행동 ▲지남력 등을 다루는 대표적 표준 도구인 ADAS-cog(Alzheimer's Disease Assessment Scale–Cognitive Subscale)를 1차 유효성 평가변수로 설정해 경구용 도네페질 대비 도네리온패취의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또 약물의 효과를 인지, 기능 개선 두 가지 측면에서 포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추가로 설정한 2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CIBIC-plus ▲MMSE ▲CDR-SB ▲NPI 등에서도 경구용 도네페질 대비 도네리온패취의 비열등성을 확인했다.도네리온패취는 일 1회 복용하는 도네페질 경구제를 주 2회 부착하는 타입으로 개발한 개량신약으로, 경구제 대비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도네페질은 제형 개발의 어려움으로 경구제만 상용화됐으며, 도네리온패취가 식약처 승인을 받게 되면 세계 최초의 도네페질 패취제가 된다. 양사는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0년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국내 매출 약 2900억원 중 도네페질 성분이 약 80%(23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도네리온패취는 세계 최초 도네페질 패취제로 개발된 만큼,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다면 기존 제형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빠른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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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은 다이어트의 주적으로 꼽힌다. 탄수화물이 체내에서 소화되면 포도당으로 분해돼 에너지로 사용되는데, 쓰고 남은 포도당은 몸에 축적돼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모든 탄수화물을 미워하진 말자. 분해 속도에 따라 어떤 탄수화물은 오히려 든든한 다이어트 조력자일 수 있다.탄수화물 중 포도당이 얼마나, 어떻게 결합해 있냐에 따라 체내에서 분해되는 속도가 다르다. 보통 탄수화물은 입속 아밀라아제 효소에 의해 가장 먼저 소화된다. 반면, 소화 효소로 잘 분해되지 않는 ‘저항성 전분’은 섭취 후 가장 늦게 대장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된다. 이 전분은 다이어트를 돕고, 건강에도 이롭다는 것으로 밝혀져 일명 ‘착한 탄수화물’로 불린다.저항성 전분을 섭취하면 지방을 20~25% 정도 더 연소시킬 수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탄수화물보다 지방이 먼저 연소하기 때문이다.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지 않아 건강에도 좋다. 일찍이 소화된 탄수화물은 포도당 형태로 혈액 속으로 흡수돼 혈당을 높이고, 인슐린 호르몬 분비를 유발하는데, 이 과정이 과도하게 반복되면 인슐린이 나와도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저항성 전분은 혈당을 천천히 높여,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작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에 따르면 저항성 전분은 식이섬유와 비슷하게 작용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건강히 가꾸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한 장내 미생물 생태계는 체내 염증 감소, 심뇌혈관 질환 예방, 비만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저항성 전분은 감자, 고구마, 호박, 콩류, 통곡류 등에 풍부하다. 과일 중에는 바나나에 풍부한데, 노랗게 익을수록 저항성 전분 함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저항성 전분 효과를 위해서는 적당히 덜 익은 상태에서 먹는 것이 더 좋다. 전분의 조리·보관 방법에 따라서도 저항성 전분 함량을 높일 수 있다. 한국식품조리과학회지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주식인 쌀밥의 경우 전기밥솥으로 짓는 것보다 약한 불에서 냄비로 지었을 때 저항성 전분 함량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쌀 무게의 3% 정도 콩기름을 추가했을 때도 저항성 전분 함량이 두 배가량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한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밥을 차갑게 식혀도 저항성 전분 함량이 많아졌다. 상온에서 식혔을 땐 두 배, 냉장고에선 세 배 정도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탄수화물 전체가 저항성 전분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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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월 2회 채식급식에 나선 가운데, 정책 실효성과 영양 불균형 문제 등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교육당국의 취지에 공감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성장기 육류 미섭취로 인한 영양소 부족, 실질적인 탄소 저감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기후 위기 막자’ 서울시, 월 2회 ‘그린 급식의 날’ 운영서울시교육청은 이번 달부터 일선 학교에서 ‘2021 SOS 그린 급식 활성화 기본계획(그린 급식 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린 급식 계획은 ‘먹거리 생태전환교육’의 일환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미래 먹거리를 배우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채식 급식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모든 학교는 한 달에 두 차례 ‘그린 급식의 날’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채식 식단을 제공한다. 생태전환교육 중점·선도학교 23곳에서는 ‘그린바’를 설치해 채식 식단을 선택·배식할 수 있도록 한 ‘채식 선택제’를 시범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채식 급식 도입 배경에 대해 “건강문제와 기후 위기를 인식해 채식을 선택하는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학교 급식은 육식 위주”라며 “이는 불평등과 인권 침해 요소가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서울 외에도 여러 지자체가 학생들의 채식급식에 동참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부터 모든 초·중·고에 월 2회 채식 식단을 제공하며, 울산시교육청은 이미 지난해부터 월 1회 ‘채식의 날’을 도입·시행 중이다. 전북도교육청과 광주시교육청 또한 학교별로 채식의 날 또는 ‘저탄소 식단의 날’을 지정·운영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학생들 선택권은?… 축산업계 “육식 혐오 조장” 반발건강한 채식은 탄소 저감뿐 아니라,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을 겪는 사람이 채식을 하면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그럼에도 채식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항상 의견이 분분하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른 만큼 필요한 영양분도 다른데, 이 같은 점을 고려하지 않고 채식 위주 식단을 할 경우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채식을 하기 위해 열량이 높은 흰쌀, 밀가루, 고구마, 감자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 조절이 안 돼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이 있기도 하다.채식급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할 성장기 학생들이 의무적인 채식 급식으로 인해 영양 불균형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 위해 두부, 콩고기 등 대체 식품을 사용한다고 했으나, 필수 영양성분 중 비타민 B12 등은 소, 돼지, 닭 등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하며 칼슘·철분·아연 또한 채식만으로 충분히 섭취하기 힘들다. 건강한 식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육류 섭취를 제한할 것이 아닌 과자나 탄산음료 등의 섭취량부터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축산업계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육류 섭취를 제한한다’는 취지 역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국내 탄소배출량 중 축산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5% 수준임에도 단순히 해외 사례를 따라 무리하게 채식급식을 추진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업계 자체적으로, 또 정부와 함께 여러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정책이 추진·시행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입장이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하태식 회장은 “육식 섭취량이 많은 유럽·미국과 달리 비교적 균형 있는 육류소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채식주의’ 도입은 적절치 않다”며 “축산업계도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지만, 일선 교육당국이 채식급식을 강요하고, 나아가 육식에 대한 잘못된 혐오를 조장한다면 피해는 청소년들과 국민이 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에는 공감하지만, 일방적 채식주의 확산정책이 청소년기 영양 불균형과 급식의 질 저하, 선택권 제한 등을 초래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채식 필요성 받아들이는 게 먼저… 교육·조리법 연구 필요전문가들은 채식 급식 정착을 위해서는 채식 필요성에 대한 교육과 조리에 대한 연구가 사전에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학생들이 음식 맛이 없고 채식급식에 강제성이 있다고 느낀다면 채식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강한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채식 급식을 반대하는 의견에는 학생들의 의지나 선택권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월 1~2회, 하루 한 끼 식사라고 해도, 육류 속 영양소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와 조리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우정 영양팀장은 “결국 조리법과 교육이 관건”이라며 “육류 섭취가 제한되면 대체 식품을 이용해 비슷한 영양, 질감으로 음식을 조리·제공하는 동시에, 조리 연구와 채식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당국 역시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대체 식품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학교 교육계획서에 먹거리 생태전환교육계획을 포함하는 등 교육과정과 연계·운영한 건강한 먹거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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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호흡을 돕고 혈액을 순환시키는 응급치료법이다. 심폐소생술이라고 하면 보통 미디어나 교육을 통해 접한 성인 심폐소생술 동작을 떠올리지만, 영아·소아의 경우 성인과 동작이 조금씩 다르므로, 정확한 방법을 숙지·실행해야 한다. 성인과 영아·소아의 심폐소생술에 대해 알아본다.성인성인의 경우, 환자를 발견하는 즉시 어깨를 두드리며 말을 걸고 눈과 귀로 심정지 또는 호흡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주변에 있는 사람을 특정해 119 신고와 함께 자동심장충격기를 요청하고, 누워있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흉부압박점은 환자 가슴뼈 아래쪽 중앙이며, 압박점에 한 손바닥을 올린 후 다른 손을 위로 겹치도록 한다. 손가락이 아닌 손바닥을 사용하고, 양팔을 곧게 편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 자신의 팔이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눌러준다. 속도는 분당 100~120회 정도, 압박 깊이는 약 5~6cm다. 압박·이완 시간은 같은 정도로 하고, 압박 후에는 가슴이 완전히 올라와야 한다.흉부압박을 30회 시행한 후에는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인공호흡은 환자 머리를 젖힌 후, 엄지·검지(머리를 젖혔던 손)로 환자의 코를 막고 입을 밀착시켜 약 1초 동안 2회 숨을 불어 넣는다. 흉부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를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반복하고, 인공호흡이 어렵다면 흉부압박만을 지속하도록 한다.영아·소아어린 아이 역시 ‘의식 확인-신고 요청-흉부압박·인공호흡’에 이르는 전반적인 과정은 같다. 다만, 일부 동작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의식을 확인할 때는 어깨를 흔들어 반응을 살핀다. 이때 아이가 1세 미만 영아일 경우, 발바닥을 때려 의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흉부압박을 실시한다면 누워 있는 상태에서 정확한 흉부압박점에 손을 올린다. 압박점은 아이의 양쪽 젖꼭지를 선으로 잇는다고 가정했을 때 선 중앙 바로 아래 부분이라고 보면 된다.성인 심폐소생술과 가장 큰 차이는 압박에 사용하는 ‘손’이다. 소아는 성인과 달리 손을 겹치지 않고 한 손바닥 아래 부위만을 사용하고, 영아는 검지와 중지 또는 중지와 약지 손가락을 모아 첫마디 부위를 압박에 접촉시킨다. 속도는 분당 100~120회 정도를 유지하고, 깊이의 경우 소아 4~5cm, 영아 4cm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강하고 빠르게 30회 눌러준 후 인공호흡을 1초간 2회 실시한다. 소아는 입 대 입으로, 영아는 입으로 입과 코를 막고 호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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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심한 날씨가 이어지고, 황사와 미세먼지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 후각장애 등 각종 알레르기 증상에 괴로운 비염환자라면 알레르기 예방수칙을 지켜보자.◇간접흡연도 금물알레르기 비염환자라면 무조건 금연해야 한다. 금연은 물론, 담배 피우는 사람 옆에도 가지 않는 것이 좋다.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건희 교수는 "산모가 임신 중 흡연을 할 경우에 생후 알레르기 발병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의 간접흡연으로 담배 연기에 노출된 아이도 생후 1세 때 알레르기 발병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철저히 손 씻기코로나19로 인해 손 씻기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졌지만, 알레르기 비염환자라면 더욱 손 위생을 신경 써야 한다. 감기나 독감 등의 바이러스성 질환들은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급격한 온도변화 피하고 집은 깨끗하게급격한 온도 변화는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유발하며 더 나빠지게 할 수 있다. 에어컨, 히터 등 냉·난방기 사용 시 실내 온도가 급격히 변화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또한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은 주로 집먼지진드기임을 기억하고, 항원 제거를 위해서 실내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이건희 교수는 "집안의 카펫은 치우고 진드기를 방지하는 특수한 천으로 소파나 침구류를 싸고, 침구류 세탁할 때에는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집안은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는 온도인 20도, 습도는 45% 이하로 유지하고 헤파 필터 등의 공기 청정기나 청소기를 쓰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꽃가루 심한 날 외출 자제꽃가루가 유행하는 계절에는 오후 3시까지는 창문을 열지 않고,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삼가야 한다. 이건희 교수는 "부득이하게 나가야 할 경우 방진마스크로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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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곳곳에 생기는 가려움은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만큼 원인도 매우 다양하다. 피부가 약해 예민하거나 쉽게 긁을 수 없는 부위가 계속해서 가려울 경우 가려움을 넘어 통증을 느끼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항문 주변 피부에 생기는 ‘항문가려움증’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항문가려움증은 전체 인구의 1~5%에서 발생하며, 중년 이후, 특히 남성 환자가 4배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약 75%는 동반 질환에 의해 가려움이 생긴다. 항문가려움증의 원인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소아 요충·칸디다·옴항문가려움증은 감염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유아·소아가 겪는 요충에 의한 감염이 대표적이다. 사람이 유일한 고유숙주인 요충은 소아가 흔히 감염되는 내부 기생충으로, 항문 주위에 산란된 충란(虫卵)이 손을 통해 아이에게 섭취되면 자가 감염이 이뤄진다. 또 환자와 신체접촉, 옷 등을 통해 가족, 주위사람에게 전파되기도 한다. 요충에 의한 항문가려움증이 있을 경우, 요충이 항문으로 나와 충란을 산란하는 밤에 증상이 심해진다. 자녀가 이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요충 감염 여부를 확인하도록 한다.요충 외에 유아·소아의 항문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감염 요인에는 칸디다감염과 옴도 있다. 칸디다는 ‘기저귀피부염’에 걸린 유아·소아에서 2차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기저귀를 차는 아이에게 항문가려움증이 있을 때 의심해봐야 한다. 요실금이 있는 성인도 종종 같은 증상을 보인다. 옴의 경우 항문뿐 아니라 성기주위, 손, 배꼽, 신체 중 접히는 부위에 주로 발생하며, 전신에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 병변을 동반한다.대장항문질환치열, 치루 등 대장항문질환에 의해서도 항문에 가려움을 느낄 수 있다. 치열은 항문 입구에서 항문 안쪽 치상선에 이르는 항문관 부위가 찢어지는 것으로, 상처 발생 후 항문궤양으로 발전해 항문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치루의 경우 증상이 심해져 고름이 배출되는 것으로, 항문선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생긴 터널 바깥쪽 구멍을 통해 분비물이 나온다. 이때 지속적으로 분비물이 속옷에 묻어 나오면 항문 주위 피부가 자극되고 가려움,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피부질환▲건선 ▲접촉피부염 ▲지루피부염 ▲아토피피부염 등 피부질환이 항문 부위에 생겼을 때도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다. 건선은 주로 팔이나 다리에 발생하지만, 항문처럼 접히는 부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 좌약, 세정제 등 외부 물질에 의해 항문 주위에 알레르기·자극접촉피부염이 생기기도 하며, 피지샘 활동이 많은 부위에 생기는 지루피부염 역시 항문 주위에 발생할 수 있다.매독·임질매독, 임질 등에 감염된 경우 항문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매독, 임질에 감염되면 성기 주위에 병변이 발생하는데, 항문 주변에 병변이 나타나 주위에 가려움을 느끼게 된다. 임질은 남성 급성요도염, 여성 자궁경부염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성기 부위 외에 항문, 직장, 목구멍, 눈 등에도 침범한다. 평소보다 소변이 자주 안 나오거나 반대로 자주 마려울 수 있으며, 허리 또는 아랫배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이밖에 당뇨병, 고빌리루빈혈증과 같은 간담도 질환이나 백혈병, 갑상선 질환, 만성 신장 질환 등 전신질환이 있을 때도 항문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악성 종양에 의해 항문 가려움증이 발생하면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항문에 가려움을 느껴도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진 치료를 꺼린다는 점이다. 항문에 가려움을 느낀다는 사실 자체를 숨기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원인 질환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가려울 때마다 긁으면서 항문주위 피부가 손상되고 가려움증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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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진탕(외상성 뇌 손상)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이 최장 5년까지 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진탕은 머리를 세게 부딪혔을 때 어지럼증,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실질적인 뇌 파괴는 일어나지 않은 상태다.영국 버밍엄 대학 응용 보건연구소(Institute of Applied Health Research) 그레이스 터너 박사 연구팀은 4개국에서 발표된 관련 연구 논문 18편을 종합해 뇌진탕과 뇌졸중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전체적으로 뇌진탕을 겪은 사람은 겪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률이 8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위험은 뇌진탕 발생 첫 4개월 동안이 가장 높으며, 최장 5년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뇌졸중 위험 상승이 뇌진탕의 중증도나 유형과 무관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뇌진탕의 70~90%가 경증임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하다. 따라서 경증 뇌진탕을 겪거나 환자가 잘 회복됐다 하더라도 만성 질병으로 간주해 주의해야 한다.연구팀은 “특히 뇌진탕 발생 후 4개월 동안은 뇌졸중 예방을 위한 약물 투여와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항응고제인 비타민K 길항제, 고지혈증 약인 스타틴이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항우울제 사용은 오히려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결과는 세계뇌졸중 기구(WSO) 학술지 '국제 뇌졸중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troke) 최신호에 게재됐다.한편, 뇌진탕은 노인 낙상, 병영 내 사고, 스포츠 부상, 교통사고 등이 원인으로 세계적으로 매년 6천만 명이 겪고 있으며, 뇌졸중 외에도 장기적으로 치매, 파킨슨병, 뇌전증(간질) 등 신경계 질환 위험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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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부작용과의 인과성 검증을 이유로 접종이 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백신 접종이 12일 다시 시작됐다. 유럽의약품청(EMA)이 AZ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보다 훨씬 크기에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고 발표하면서, 우리나라도 AZ 백신 접종 재개를 결정한 것이다. 다만, 접종이득 계산법에 따라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하지만 AZ백신의 안전성에 우려가 계속되면서 혈전 등 부작용이 더 적은 백신 수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높다는 임상결과를 얻고, 혈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은 화이자·모더나의 mRNA 백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mRNA 백신은 혈전 부작용의 불안을 잠재울 대안이 될 수 있을까?◇mRNA 백신도 최적의 대안 될 수 없어전문가들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개발한 mRNA 백신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우려를 불식시킬 완벽한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mRNA 백신이 결코 완벽한 백신이 아니라는 것이다.중앙보훈병원 감염내과 김춘관 교수(대한백신학회 총무이사)는 "코로나19 백신은 수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3상시험을 거치지 않고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사용되고 있다 보니, 사용하면서 부작용을 검토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mRNA 백신도 조금 더 부작용 보고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충북대학교 약학대학 홍진태 교수(대한약학회 회장)도 "희귀혈전증에 대한 논란에 대해 mRNA 백신이 대안이 될 수 있으나, mRNA 백신 역시 일부 접종자에서 과민반응에 대한 보고가 있어 완벽한 해결책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홍진태 교수는 "현재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로 사용하는 코로나 백신들이 매우 드물지만 혈전증을 일으킨다고 보고되면서 일부에서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자체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아직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가 마련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mRNA 백신은 수급 측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의 대안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춘관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물량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mRNA 백신은 새로운 기전의 백신이라 생산이 쉽지 않은 백신"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mRNA 백신은 원료부터 생산 플랫폼, 유통까지도 단기간에 대안이 될 수 있는 수준의 물량을 생산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대한감염학회 특임이사)는 특정 백신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섣불리 내리고, 대안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결코 화이자 백신이 아스라제네카 백신보다 더 낫다고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김홍빈 교수는 "화이자의 백신이 1등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그보다 못한 2등급 백신으로 비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각 백신은 임상시험군이 다르고, 기전도 달라 직접 비교할 수 없기에 어떤 백신이 더 낫다고 얘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은 비용, 효과, 위험성 등을 따져봤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접종하는 것이 더 낫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얀센·러시아·중국 백신? "불투명"화이자나 모더나가 아닌 다른 기전의 백신들은 어떨까? 코로나19 백신은 이 외에도 ▲얀센, 스푸트니크V(바이러스 벡터 백신) ▲시노팜, 시노백(불활화 백신) ▲노바백스(유전자재조합 백신) 등이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얀센의 백신과 유럽 등에서 공급요청이 이어지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도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이미 접종 후 일부에서 혈전 생성 부작용이 보고됐다. EMA는 9일(현지 시각) 얀센의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난 혈전색전증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얀센의 코로나 백신은 미국에서 540만 회분 접종이 이뤄졌는데, 12일 현재 접종 후 심각한 혈전이 발생한 사례는 총 4건이다. 1건은 임상시험, 3건은 미국 내 접종과정에서 발생했다.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는 아직 유럽, 미국 등에서 허가를 받지 못해 부작용을 따지기는 어렵다. 국제 의학저널 '란셋'에 게재된 스푸트니크V의 임상 3상 결과를 보면, 효능은 91.6%로 높다. 안전성도 입증됐다. 이를 기반으로 독일, 브라질을 비롯한 50여개 국이 스푸트니크V의 도입을 결정했다.김춘관 교수는 "얀센의 백신과 스푸트니크V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과 동일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백신으로 기전이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같은 계열의 백신이라 마찬가지로 같은 혈전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중국의 시노팜, 시노백은 대안이 될 수 없음은 물론,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오푸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센터장은 10일 자국 백신의 항체형성 수준이 낮다고 밝혔다. 그는 시노팜과 시노백의 효과가 코로나 예방 효과가 적어 다른 백신과 혼합 또는 용량, 접종 간격 변경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다.한양대학교병원 김봉영 감염내과 교수는 "중국산 백신은 애초에 자국의 데이터 외에는 공식적인 논문이나 신뢰할 만한 임상시험 데이터가 없기에 대안으로는 고려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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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냄새가 독하면 '속이 안좋다' '대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대한대장항문학회가 16~6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방귀 냄새가 건강과 관련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82.1%나 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독한 방귀 냄새와 질환은 큰 관련이 없다. 냄새가 지독한 것은 '황' 성분 때문이다. 방귀로 배출되는 가스의 80%는 질소와 산소로 냄새가 나지 않는다. 질소와 산소는 대부분 식사나 대화 중 삼킨 가스가 장을 통해 배출되는 것이다. 나머지 20%는 섭취한 식품이 대장 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여기에 황을 함유한 황화수소, 메테인싸이올, 디메틸설파이드 같은 성분이 포함돼 있다. 황 성분을 만들어내는 식품은 육류, 생선, 양배추, 마늘, 양파, 브로콜리, 감자, 콩 등이다. 주로 단백질이 분해될 때 황 성분이 포함된 가스가 나오는데, 황은 썩은 달걀 냄새가 나서 방귀 냄새를 나쁘게 만든다. 즉, 황 성분을 만들어내는 식품을 많이 먹었을 때 방귀 냄새가 독해진다고 이해하면 된다.다만, 평소와 다른 방귀 증상과 함께 체중 감소, 설사, 복통, 복부팽만, 식욕감소 등이 동반되면 대장 질환에 대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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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의 역할은 '학술'에 있습니다. 코로나로 지난 한해 오프라인 세미나가 어려워, 학회 회원들에게 교육적 도움을 주고자 소화기 내시경 각 분야의 최신 지견을 담은 교과서 9권을 출간했습니다."지난 11일 개최된 소화기 내시경 교과서 출판 기념회에서 대한소화내시경학회 조주영 이사장(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센터장)의 말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내시경 분야는 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발전했다"며 "논문 수만 따져도 세계 3~5위를 기록할 정도"라고 말했다.내시경은 위·대장 진단 내시경 외에도, 치료 내시경 분야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치료 내시경이 발전하면서 배를 열지 않고 내시경으로 암을 절제하는 등 최소침습수술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다. 소장의 질병을 진단하는 소장내시경, 캡슐내시경 등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첨단 기술이 도입된 소화관 영상증강 내시경, AI 판독 시스템이 탑재된 내시경 등이 개발되고 있다. 그밖에 소화기 질환과 장내 미생물, 비만과 대사질환의 내시경 치료 등 다양한 세부 분야가 있다. 이들 내용이 9권의 교과서에 담겼다. 조주영 이사장은 "교과서 발간을 위해 내시경학회 산하 각 연구회에서 10명 이상의 전문가가 1년 정도 준비했다"며 "가을에는 5권이 더 나온다"고 말했다. 학회에서 한번에 9권의 책이 나온 것은 드문 사례다. 조주영 이사장은 "학회의 존재의 이유가 학술인 만큼, 이에 충실하고자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교과서 발간에 참여한 학회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산하 다학제소화기치료연구회, 내시경영상연구회, 내시경대사비만연구회, 내시경기기개발연구회, 내시경병태생리연구회, 초음파내시경연구회, 산학내시경개발연구회, 캡슐인공지능영상연구회 등이다. 8개 연구회가 저술한 교과서는 '소장내시경' '소화관내시경 세척 및 소독의 길잡이' '캡슐내시경(제2판)' '소화기내과 의사로 중개 연구 시작하기' '소화기질환과 장내 미생물' '임상 소화기 내시경학' '소화기 내시경 복강경 치료의 길잡이' '소화관 영상증강 내시경' '비만과 대사질환의 내시경 치료' 등 9종이 있다.한편,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은 ‘63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학회 회원 약 7000여명이 참여했다. 소화기 내시경 분야의 필수 프로그램인 소독·진정 분야 외에 보험 이슈, 최근 발표된 임상진료지침에 대한 세션, 캡슐내시경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상부·하부·췌담도 내시경 분야의 중급 또는 고급에 해당하는 주제를 심도있게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