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이겨낸 후 50%가 재협착… LDL 낮춰야 예방"

입력 2021.04.13 05:00

헬스조선 건강똑똑 라이브 심근경색&협심증 편

한국인 사망원인 2위 질환인 심장질환. 심장질환 중에서 대표적인 질환이 심근경색·협심증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이다. 특히 심근경색은 응급질환으로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해서 급성 심장질환이라고도 부른다. 다행히 병의 증상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치료 성공률이 높아졌다. 다만 심근경색은 혈관 질환이라 치료 후에도 재발 위험이 있다. 재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7일 오후 3시 헬스조선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에서 '심근경색&협심증'을 주제로 헬스조선 건강똑똑 라이브가 진행됐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 교수가 심근경색· 협심증은 어떤 병인지, 증상·치료법과 함께, 재발 방지법에 대해서 강조했다. 이날 진행된 건강똑똑 라이브에서는 최대 접속자 수 유튜브 기준 118명, 네이버TV 기준 116명을 기록했다. 접속자들은 심장질환에 대해 여러 질문을 했고, 김중선 교수가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줬다.

헬스조선 건강똑똑 라이브
지난 7일 오후 3시 헬스조선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에서 '심근경색&협심증'을 주제로 헬스조선 건강똑똑 라이브가 진행됐다./헬스조선 DB

◇혈전이 심장혈관 막아 생기는 심근경색
심근경색과 협심증은 혈전이 심장혈관을 막아 발생한다. 이들 질환은 높은 사망률과 장애 유발 등의 위험이 높으며, 그에 따른 직·간접적 경제적 비용 역시 커서 개인과 사회에 큰 부담을 주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인원만 약 50만 명이다. 지난 5년 간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5년 전 대비 증가율은 약 17%이다.

급성 심장질환 발생 위험에는 연령·흡연·가족력 등 조절이 불가능한 위험인자와, 콜레스테롤·혈압·당뇨 등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가 관여한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 교수는 “콜레스테롤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말했다. 급성 심장질환은 혈관 내 급성으로 크고 작은 혈전이 생겨, 순간적인 혈관 폐쇄가 생기면서 발생한다. 혈전 형성의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인데, 동맥경화는 동맥 혈관에 기름 찌꺼기 ‘콜레스테롤’이 끼어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것이다. 혈관에 낀 콜레스테롤 덩어리들은 동맥경화반을 이루는데, 동맥경화반이 파열되면 혈전이 크게 발생하면서 혈관을 막는 급성 심장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급성 심근경색은 혈관이 완전히 막힌 상태로, 극심한 흉통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협심증이 5~10분 흉통이 지속되다가 가라앉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119를 불러 근처 큰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병원 도착 후 90분 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을 해야 한다. 주로 스텐트 시술을 하는데, 빠른 시간 내 혈류를 재개시켜 심장 근육 괴사를 억제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협심증은 혈류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우선 약물요법을 통해 혈류를 개선하고, 허혈에 의한 증상 해소와 심근경색으로의 진행을 막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 목표다. 경우에 따라 조기에 시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헬스조선 건강똑똑 라이브
지난 7일 오후 3시 헬스조선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에서 '심근경색&협심증'을 주제로 헬스조선 건강똑똑 라이브가 진행됐다./헬스조선 DB

◇심근경색 시술 후 30~50%가 재협착
심근경색 환자는 스텐트 시술(관상동맥 중재술 등) 결과가 성공적이더라도, 30~50%는 재협착 등의 재발을 경험한다. 특히 첫 시술 후 6개월 내 재발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다. 이런 이유로 재발 방지를 위해 LDL콜레스테롤을 크게 떨어뜨려야 한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을 70mg/dL 미만 또는 평소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수치 대비 50% 이상 낮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중선 교수는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면 낮출수록 심장질환자의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면 혈관 내 죽종의 부피가 시간이 지나도 증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죽종의 부피가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다. 최근 개정된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은 급성 심장질환 환자를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으로 규정하고, LDL콜레스테롤 관리 목표를 기존보다 더 낮은 55mg/dL 미만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일반인의 정상 LDL콜레스테롤의 기준은 130mg/dL미만이기 때문에 초고위험군의 목표치가 얼마나 낮은지 짐작할 수 있다. 단순한 생활요법만으로는 LDL콜레스테롤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지질저하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김중선 교수는 “우선 1차 약물로는 스타틴을 사용하며, 스타틴을 충실히 복용했음에도 LDL콜레스테롤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에제티미브를 추가로 사용한다”며 “최대 용량의 스타틴 또는 에제티미브 병용치료에도 LDL콜레스테롤 목표치 도달에 실패하는 환자들은 PCSK9 억제제를 추가 병용해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을 70mg/dL 미만 또는 평소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수치 대비 50% 이상 낮추도록 규정하고 있다./헬스조선DB

◇심근경색 시술 1개월 내 목표 수치 도달해야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발생 초기 1년 간 LDL콜레스테롤의 치료 성과가 중요하다. 김중선 교수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지질저하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자신의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는 퇴원 후 1개월 이내에 1차 검진을 받고, 이 때 LDL콜레스테롤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약제 조정을 통해 치료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