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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은 삼복 가운데 첫 번째 드는 복날인 ‘초복’이다. 복날이 되면 삼계탕과 같은 닭요리를 먹곤 한다. 여름철에는 땀을 통해 수분·무기질 등이 빠져나가면서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데, 이때 단백질이 풍부한 닭요리를 먹으면 몸의 에너지 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면역력과 기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매년 초복·중복·말복 등 3번의 복날마다 삼계탕을 먹다보면 식상함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여름철 기력 보충에 좋은 다른 음식들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삼계탕 대신 먹을 수 있는 여름철 보양식을 소개한다.추어탕추어탕에 들어가는 미꾸라지는 양질의 단백질이 주성분이다. 특히 다른 동물성 식품과 달리 비타민A를 다량 함유해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된다. 또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기도의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 미꾸라지는 지방 형태가 불포화지방산인 만큼 성인병 예방 차원에서도 먹기 좋다. 미끈미끈한 점액물의 경우 주성분이 뮤신 성분으로, 위장관을 보호하고 소화력을 증진해준다. 대부분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뼈째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칼슘 섭취량도 높일 수 있다.장어구이대표적 고단백식품인 장어는 단백질 뿐 아니라, 비타민A 또한 함량이 일반 생선보다 150배가량 높다. 비타민A는 ▲활성산소 제거 ▲시각 보호 ▲암 예방·성장 ▲생식기능 유지 등에 도움이 된다. 또 장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도 다량 함유됐다. 오메가3 지방산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철분,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비타민 B군이 많아 소화 작용을 돕기도 한다.농어맑은탕농어는 기력을 보충해주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생선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름 농어는 다른 생선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고 필수아미노산도 많이 들어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반면 지방은 적다보니, 다이어트 음식으로 즐겨먹기도 한다. 농어는 회를 떠서 먹는 것도 좋지만, 맑은 탕으로 먹어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해신탕해신탕에는 한약재를 넣은 닭 외에도 낙지, 전복 등 몸에 좋은 재료가 가득 들어있다. 해신탕에 사용되는 낙지는 지방이 거의 없는 반면 타우린과 무기질, 아미노산이 듬뿍 들어 있다. 때문에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기력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전복에는 비타민 B1, B12와 함께 칼슘, 인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로해소에 좋다. 삼계탕을 먹으면 몸에 열이 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찬 성질의 전복과 고단백의 낙지를 함께 끓여 먹으면 열이 중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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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가족과 함께 계획했던 나들이를 아쉽지만 취소해야 할 상황이다. 갑자기 비어 버린 일정 탓에 무엇을 하고 시간을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면, 가족들과 함께 '마음방역'을 해보면 어떨까. 코로나로 예민해져 있는 가족들 모두 마음방역이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시기, 마음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마음방역이라고 해서 아주 특별한 것은 아니다, 우선 가족과 서로 마음의 불안을 표현하고 지지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가족들과 함께 ▲코로나19는 어떤 병이고 어떻게 감염되는지 ▲코로나19의 예방법은 무엇인지 ▲어떤 뉴스들을 접했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것이 걱정되고 어떤 도움을 원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이다.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아이는 어떻게 알고 있는지, 아이의 생각과 감정은 어떤지 먼저 충분히 들어준다.아이와 함께 가족의 하루 일과시간을 정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학교에 가지 않고, 출근도 하지 않은 채 집에만 있다 보면 수면 시간과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진다. 집에서 학교나 직장에서처럼 시간을 정확히 구분 지어 지내기는 어렵겠지만, 몇 가지 항목은 가족이 함께 시간을 정해볼 수 있을 것이다. 갈등이 줄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너무 많은 것을 정하면 지키기 어려우므로 기상 시간, 식사 시간, 핸드폰 하는 시간 정도만 상의해서 정한다.갑자기 생긴 시간에 가족들과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온전히 가족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가족과 함께 색다른 활동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활동 자체보다는 가족과 함께 하는 대화에 집중하는 것이다. 마냥 대화하기는 어색하다면 어릴 적 사진첩을 꺼내어 함께 보거나, 주제를 정해 가족회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는 종류의 보드게임을 아이와 함께해보는 것도 좋다.한편 가족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는 것만큼 자신의 마음 건강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잠시 TV 뉴스, 인터넷을 끄고 좋아하는 허브차를 마시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입욕제로 목욕하는 등의 시간을 가져보자. 그동안 아이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해보도록 한다. 부모가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휴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학습할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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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병은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재발이 잦은 질환이기도 해 귓병약을 미리 갖춰놓으려는 보호자들이 많은데, 약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귓병약의 종류를 미리 알아두자. 자칫하면 개 귓병약을 고양이에게 사용해 소중한 반려묘의 시력이 상실될 수도 있다.반려동물 귓병, 왜 생길까?개, 고양이의 귓병 원인은 다양하다. 주요 원인은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한 감염, 알레르기다. 반려동물의 귀 모양 자체가 귓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귀가 쫑긋하게 세워져 있으면 외부 노출부위가 많아서, 귀가 길어 접혀 있거나 덮여 있으면 통풍이 잘되지 않아 세균 등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반려동물의 귓병은 이 중 한 가지 원인만으로 인해 생기기도 하고,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기도 한다.귓병에 무슨 약 사용할 수 있을까?반려동물의 귓병에 사용 가능한 약물은 크게 외용제와 경구용 약물(먹는 약)로 나눌 수 있다. 외용제의 경우 연고, 크림, 액상 형태인 현탁액이 있다. 성분별로 보면 ▲세균성 외이도염에 사용하는 항생제 ▲진균성 외이도염에 사용하는 항진균제 ▲가려움증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 계열 치료제 ▲귀 진드기 감염으로 인한 외이도염에 사용하는 살충제 계열 치료제 등이 있다.경구용 약은 항생제, 항진균제가 일반 알약형태나 간식처럼 씹어먹을 수 있는 츄어블정, 현탁액 형태로 나오는 것이다.대한약사회 동물약품위원회 강병구 이사(삼성약국 약사)는 "대부분의 귓병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 고양이용 귓병 치료약은 항생제, 항진균제, 스테로이드가 모두 포함된 복합제 형태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사, 수의사 등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반려동물에게 가장 적절한 약을 투약하면 된다"고 말했다.강아지와 고양이, 같은 귓병약 사용해도 될까?개와 고양이의 귓병은 증상이 거의 같지만, 약은 다르게 사용해야 한다. 자칫하면 소중한 반려동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귓병약 중 강력한 퀴놀론계 항생제 성분(마보플록사신)과 항진균제 성분(클로트리마졸), 스테로이드 성분(덱사메타손 아세테이트)을 포함한 '오리존 현탁액'의 경우, 개에게만 사용해야 한다. 오리존 현탁액은 개의 세균 및 진균성 외이도염의 치료에 사용하는 약이다. 고양이에게 사용하면 실명할 수도 있다. 강병구 약사는 "퀴놀론계 항생제는 고양이에게 사용하면 망막독성이 생길 수 있어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반려동물의 체중을 고려해 사용해야 하는 약도 있다. 강병구 약사는 "트리암시놀론과 같은 스테로이드 계열이나 퍼메트린과 같은 살충제의 계열 약물의 경우, 약물의 대사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동물의 경우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5kg 이하의 고양이는 이 약물들을 투약할 수 없다"고 말했다.물론 개와 고양이 공통으로 사용 가능한 귓병약도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귓병 외용제 중 하나인 '오리더밀'의 경우, 항생제(네오마이신), 항진균제(니스타틴), 스테로이드(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 살충제(퍼메트린)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개, 고양이의 세균성, 곰팡이성, 귀진드기성 귓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강병구 약사는 "외용제라도 동물약을 사용할 때는 제품마다 사용 가능한 동물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나 고양이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도 있지만, 특정 동물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약도 있기에 약물을 투약하기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하며,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투약을 중지하고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귓병약, 간지러워 할 때마다 사용해도 될까?귓병이 생긴 반려동물은 수시로 귀를 긁어 출혈이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안쓰러운 마음에 수시로 약을 발라주거나 먹이는 보호자가 있는데 그러면 안 된다. 동물도 약물 오남용을 주의해야 한다.강병구 약사는 "귓병약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약물은 항생제나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경우가 많아 각 치료제의 용법에 따라 하루 1회 혹은 2회 투여 간격을 지키고, 투약 기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약사는 "특히 항생제의 오남용은 내성균 발생과도 연관이 있고,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은 간이나 신장 그리고 부신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귓병, 예방약은 없을까?반려동물을 괴롭히는 귓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약은 없을까? 안타깝게도 귓병은 특별한 예방약이 없다. 귓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꾸준히 관리해주는 방법밖에 없다. 반려동물의 귓속에 수분이 잔류하지 않게 목욕 후 잘 말려주고, 한 달에 1~2회 정도 동물용 귀 세정제를 이용해 귀 세정을 해주는 게 좋다.귓병 치료약을 예방약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강병구 약사는 "귓병 치료용 외용제를 예방목적으로 장기간 투약하거나 간헐적으로 투약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 치료목적 이외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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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나 콩 등은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한다.곡류, 콩류, 견과류 등에 곰팡이가 생기면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등 곰팡이 독소가 나올 수 있다. 곰팡이 독소는 곰팡이류가 만들어내는 진균독의 일종이다. 사람에게 급성 또는 만성 장애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아플라톡신은 주로 땅콩이나 보리, 밀, 옥수수, 쌀 등에서 검출되며 간암을 유발하는 발암성 물질이다. 오크라톡신은 신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고, 제랄레논은 생식기능 장애나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다.이들 식품은 습도 60% 이하, 온도는 10~15도 이하에서 보관하는 게 좋다. 온도 변화가 적은 곳을 선택해야 한다. 주방의 경우 습기가 많기 때문에 보일러를 가동해 건조시키거나 에어컨 제습기를 이용해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옥수수나 땅콩 등 껍질이 있는 식품들은 껍질째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곰팡이 독소는 곰팡이가 생긴 식품 내부에 생성되고, 열에 강하기 때문에 세척이나 열에 의해 없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곰팡이가 피었거나 식품 고유의 색깔, 냄새 등이 변했다면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쌀을 씻을 때 파란색 물이나 검은 물이 나오는 경우도 곰팡이 오염을 의심할 수 있어 섭취를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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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근육이 뻣뻣하고 식사 후에는 배가 더부룩하며 평상시 손발이 잘 붓는 등 여러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 있다. '새는 장 증후군'인다.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소아청소년과 김형영 과장은 “장 점막세포는 분해가 덜 된 음식물이나 해로운 세균들이 장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단단히 결합돼 있는데, 여러 이유로 장 점막세포가 느슨해지면 음식물이나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장을 통과해 혈류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다양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새는 장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장 점막세포를 느슨하게 만드는 이유는 다양하다. 조산아이거나, 생후 4~6개월 이전에 음식 단백질에 노출됐거나, 소화효소(위산, 췌장효소, 담즙) 분비가 저하됐거나, 항생제와 진통소염제 및 스테로이드를 과복용했거나, 스트레스로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체계에 이상이 생겼을 때 등이다. 피로감, 권태감, 편두통, 관절통,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 음식 과민성, 복통, 복부팽만감, 설사, 피부발진, 인지와 기억력 감소, 짧은 호흡, 운동지구력 감소 등의 증상이 꾸준히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만성난치성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형형 과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만성피부질환(여드름, 습진, 건선, 두드러기, 포진피부염 등),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 관절염, 루프스, 그레이브스병, 하시모토 갑상선염 등), ADHD, 자폐증, 각종 음식과 화학품에 대한 과민반응 등 많은 질환들이 새는 장 증후군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새는 장 증후군은 대변을 통해 장의 염증을 측정하고 만니톨-락툴로즈 검사로 장내 투과도를 검사해 확인한다. 여러 음식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새는 장 증후군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음식 알레르기 검사가 필요하다. 음식 알레르기 검사(IgE/IgG 검사)를 통해 급성 증상을 일으키는 IgE 매개 반응과 지연성 증상을 일으키는 IgG 매개 반응을 모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는 장 증후군을 치료하려면 검사를 통해 병원체, 외부 독소, 항원 등 원인을 파악하고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알레르기 지수가 가장 낮은 쌀을 기본식으로 하고, 항원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음식(밀가루, 유제품, 달걀, 옥수수, 콩, 이스트, 조개류, 땅콩, 유기산 과일류 등)부터 제거하는 것을 권한다. 부족한 소화 효소(위산보충제, 췌장 효소)를 보충하는 것도 좋다. 음식으로는 파파야, 파인애플 등이 소화효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정상적인 장내 세균총의 균형을 위해서는 생균이 10억/g 이상 존재하고 여러 가지 종류의 균종이 섞여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유산균의 먹이 역할을 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글루타민, 필수 지방산, 아연 그리고 판토텐산(비타민 B5) 등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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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쇼핑 중독인가 봐요. 멈추지 못하겠어요.”직장인 A씨(52)는 매일 온라인 쇼핑으로 옷을 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약속이 줄어들면서 저축한 돈을 조금씩 자신을 위해 사용하다 보니 어느새 코로나19 이전보다 한 달 소비량이 늘었다.비단 A씨만의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는 걸 막기 위해 정부는 동행 세일, 재난지원금 등의 정책을 내놓으며 소비를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마침 청년층에서는 SNS 등을 통해 ‘돈을 자랑하다’라는 의미의 ‘플렉스’라는 단어가 유행하며 과소비하는 문화가 형성됐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한 번에 폭발하는 ‘보복 소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쇼핑 중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뿐더러 정신적인 문제의 잘못된 표현 방법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비합리적 소비행태 ‘보복 소비’, 우울해서 나타나보복 소비가 폭발하고 있다. 백화점 3사의 매출 증가율은 3개월 연속 30% 이상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고, 5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무려 16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고치다. 특히 명품 열풍이 거세다. 지난 4월 명품 매출은 57.5%나 증가했다. 샤넬은 폭발적인 인기에 이번 해에만 세 번째 가격을 올렸다. 소비에 대한 열망은 현실 세계를 벗어났다. 심지어는 가상현실(메타버스) 세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명품 가방이 400만원에 호가하는 가격으로 교류되고 있다. 인하대 소비학과 이은희 교수는 “코로나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다가 다시 심해지니 현실을 반영한 가상세계에서 현실의 감정을 실현해 보복소비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보복소비는 자신의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보다는 다소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소비행태를 보인다. 프로이드의 발달단계에 의하면 이는 퇴행행동을 보이는 구강기로, 손상된 자아를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4명 중 1명은 보복소비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응답자들은 보복소비의 가장 큰 이유로 ‘우울해진 마음에 대한 보상심리’를 들었다.◇소비로 결핍을 채우려는 우울한 사람들우울은 왜 소비를 부를까? 전문가들은 ‘결핍’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가천대 길병원 조서은 교수는 “정신역동의 관점에서 보면 코로나19로 닥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힘이 결핍된 개인이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거액의 금액을 소비하는 걸 선택했을 수 있다”며 “행동만 보기엔 즉흥적이고 충동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이유 없이 일어나는 행동이 아니기에 어떤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서은 교수는 “소비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과소비를 자랑하는 문화가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게 비합리적이고 과도한 보복 소비를 유발하는 게 문제다”고 말했다. 정신역동은 개인의 과거 경험이 현재의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이론이다.사회적 교류 결핍이 과도한 보복 소비를 유발했을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는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지키는 등 자신을 드러내고 개성을 강조하고 싶은 욕구가 굉장히 억압돼 왔다”며 “SNS 등으로 자신이 산 값비싼 물품을 드러내면서 자신을 드러내고 관심을 받아 코로나로 인한 불안함을 줄이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보복 소비, 반복되면 중독 될 수도…문제는 보복 소비가 반복이 되면 중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충분히 중독으로 넘어갈 소지가 많다고 본다. 전홍진 교수는 “소비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과시가 목적이 되면 과소비가 반복돼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서은 교수는 “쇼핑으로 쾌감을 느낀다면 뇌의 보상회로가 작동해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물품을 샀을 때 만족감이 큰 것으로 끝난다면 괜찮지만, 더 좋은 다른 물품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미 중독을 유발하는 회로가 작동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우리 뇌 속 중뇌피질번연계에서는 쾌감을 느끼면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욕구가 충족 됐을 땐 다시 쾌감을 유발한 행동을 찾게 된다. 반복할수록 회로가 강화돼 중독으로 이어진다. 조서은 교수는 “유익한 상응 정도는 괜찮지만, 충동이 강해지면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데도 계획 없이 행동하게 될 수 있다”며 “보복 소비가 고착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소비가 과할 땐, 에너지 전환해야소비가 과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 보복소비를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얼마나 사용했는지 명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조서은 교수는 “소비가 많아졌다고 느끼는 사람 중에서도 중독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확히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소비행태를 따져보고, 인지만으로 행동 수정이 힘들 땐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소비를 끊고 싶다면 자극에 노출되는 걸 아예 피해야 한다. 쇼핑몰 홈페이지나 앱을 삭제하고, 혹여 꼭 필요해 소비를 하게 된다면 도파민이 분비하는 것을 조절하기 위해 산 목록을 꼼꼼히 기록하는 등 소비를 완료했다는 느낌을 주는 행위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전홍진 교수는 “더 사고 싶은 욕망을 다른 데서 발산하도록 해야 한다”며 “사고 싶을 때마다 운동을 하는 등 에너지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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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진료(원격의료)가 확산, 의약품 택배 배송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의약전문가들은 처방약(조제약)이 일반 택배처럼 배송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의약품 안전사고를 우려하고 있지만, 약 배송 서비스 제공 업체는 의약품 택배 배송에 법적인 문제가 없으니 괜찮다는 입장이다. 약을 음식처럼 배송받아도 괜찮은 걸까?◇의약품 유통, '정온 서비스' 필수일각에서는 음식도 택배가 되는데 의약품 택배가 불가능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의약품은 기본적으로 화학약품이라 현재 닥터나우 등 의약품 택배 배송 서비스 업체가 사용하는 유통방식으로는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 현재 닥터나우 등 약 택배 배송 업체들은 공산품과 같은 방식으로 의약품을 배송하고 있다.의약품 유통은 안전성 보장을 위해 '정온 서비스'를 원칙으로 한다. 대부분의 의약품은 일정 범위의 상온에서 보관되어야 하기에 의약품 유통업체들은 습도 60% 이하, 5℃~25℃ 정온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 유통차량 등을 이용, 의약품을 배달한다. 온도에 민감한 주사제 등 냉장 필수 의약품의 경우, 전문 용기를 사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한 상태로 의료기관과 약국에 전달한다.적정 온도를 유지하지 못한 약은 변질하고, 환자가 사용했을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진다. 상온에 잠깐이라도 노출된 독감백신이나 코로나19 백신을 전량 폐기하는 이유이다.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들은 의약품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온도, 습도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 하고 만일 문제가 확인된 경우 이를 폐기한다.반면, 의약품 택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의약품 배송 과정에서 정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들은 의약품 유통 전문업체가 아니라 의약품 안전 유통의 원칙을 지킬 의무가 없다. 그 결과 반드시 냉장 유통·보관해야 하는 약도 실온유통되고 있다. 대한약사회 정수연 정책이사(약사)는 "온도와 습도에 예민한 의약품은 유통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변질될 가능성이 큰데, 변질된 약은 환자의 건강을 위협하기에 의약품 택배 배송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생각보다 많은 냉장 필수 의약품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의약품 중 냉장 유통·보관이 필요한 약은 생각보다 많다. 반드시 냉장상태로 유통되어야 하는 약으로는▲어린이·노약자에게 자주 사용하는 시럽류 항생제 ▲인슐린 주사제 ▲녹내장 및 고안압에 사용하는 잘라콤점안액, 타플로탄에스점안액, 리스몬티지점안액 등 안약 ▲여드름 연고인 듀악겔이 있다. 냉장유통은 안 되고 냉소 유통(1℃~15℃)해야 하는 ▲기미치료제 멜라논 크림도 있다.반드시 밀폐된 상태로 건조·저온·차광상태로 유통해야 하는 ▲협심증 환자에 사용하는 혈관확장제 니트로글리세린 ▲세균성 질염 치료제 세나서트질정 등도 있다. 일명 '건냉암소' 상태로 유통해야 하는 이 약들은 개봉 후 보관할 때도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문 칸에 넣어놔야 하는 까다로운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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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대유행이 현실화 됐다. 1년 반이 넘는 코로나 유행 기간 동안 우울함을 호소하는 사람은 늘었다. 남녀노소 힘든 일이 많을 시기인데, 특이하게도 코로나 사태 이후 여성 자살 사례가 더 많이 늘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여성 자살 사망자는 전년 대비 7.1% 늘었고, 남성은 6.1%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여성에게 취약한 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부담이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여성호르몬이나 사회적 부담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는데, 최근 이를 뒷받침할만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美 연구팀, 여성은 '생존' 문제에 불안감 더 크게 느껴미국 스타크 신경과학연구소 우디 호프 박사 연구팀은 암컷과 수컷 쥐를 이용해 성별에 따라 불안 양상에 차이가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 공간에 쥐가 싫어하는 밝은 조명을 설치한 후, 빛이 강하게 내려쬐는 곳에 음식을 뒀다. 쥐가 얼마나 스트레스에 불안감을 느끼며, 불안감을 줄여줬을 때 행동에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실험 결과, 암컷 쥐는 빛 스트레스로 인해 음식에 접근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먹는 양도 적었다. 불안장애 치료제로 쓰이는 약인 '디아제팜'을 투여했을 때 암컷 쥐는 불안감을 줄이고 음식을 더 많이 먹었지만, 수컷 쥐에게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암컷 쥐만이 음식 접근에 강한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해석했다.연구에 참여한 올리베이라 세르히오 박사는 "삶과 밀접한 문제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양상에 성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여성들이 생명과 관련된 측면에서 더욱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이전 연구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채렵이나 수집을 하지 않는 현대 사회에서 생존과 관련된 측면은 어떤 게 있을까.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확대된 여성의 역할 중에서도 생존과 관련된 부분이 많다. 올리베이라 박사는 "재택근무로 늘어난 가사노동,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자주 청소를 하는 등 가족을 신경 쓰는 것 또한 생존과 관련이 있는 일"이라며 "이런 조건이 여성들의 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했다.◇코로나 시대, 여성의 육아·집안일 부담 더 커졌다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진 원인으로 추측할만한 것은 몇 가지 더 있다. 우선 여성은 원래 남성보다 '우울한 기분'에 취약한 경향이 있다.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성원 교수는 "여성은 생리·임신·출산 등을 거치며 겪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우울증에 취약한 편"이라며 "게다가 여성이 남성보다 육아나 집안일 등에 대한 부담을 많이 짊어지다 보니 우울감을 더 많이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시대에는 이런 부담이 더욱 커졌다. 노 교수는 "실제 코로나 이후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없어 힘들다고 호소하는 여성 환자들이 많았다"며 "아무리 가족이라도 구성원 사이에 적절한 거리가 필요한데, 잘 지켜지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아이들의 등교와 남편의 출근이 다시 시작되려나 싶었던 찰나, 이제는 4차 대유행이다. 온종일 집안일과 싸우고 가족들을 신경 써야 하는 상황, 그렇다고 가족들을 챙기지 않을 수도 없는 탓에 힘든 사람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노성원 교수는 "혼자서만 집안일을 하지 않도록 다른 가족들이 함께 도와주거나 고생한다는 말 한마디라도 해주는 게 우선"이라며 "힘들더라도 혼자 쌓아두고 서운해하지 마시고, 도와달라거나 이해받고 싶다는 표현을 이야기해보시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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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자궁경부암에 대한 두려움 탓에 원인 바이러스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대한 경각심이 높다. 그런데 남성 역시 HPV를 주의해야 한다. HPV 감염에 의한 두경부암(혀, 볼, 잇몸, 편도 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발병률은 남성에서 2~3배로 높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HPV는 주로 성 접촉으로 전파된다. 생식기에 감염되면 항문암, 성기 사마귀가 생길 수 있다. 구강성교를 통해 생식기와 입이 접촉하면 입 속 점막에 HPV 감염이 일어나면서 두경부암 위험이 커진다. 두경부암 중에서도 편도·혀 뒤쪽에 암이 생기는 구인두암은 특히 HPV와 관련이 크다. 구인두암 환자의 50~80%은 HPV 양성반응을 보인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최근 남성 두경부암 환자가 늘어난 원인을 HPV 감염 증가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HPV 감염을 피하려면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되지만, 현실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대신 무분별한 성관계를 지양하고, 남성도 HPV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HPV 감염은 관계 상대가 많을수록, 일찍 성경험을 할수록 위험이 커지며 HPV로 인한 두경부암은 구강성교 상대가 많을수록 위험이 커진다. 의학 저널 '란셋'에 실린 대규모 HPV 백신 접종 연구에 따르면, HPV 백신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항문·생식기 종양 발병 위험을 줄인다. HPV 백신 접종 전, 자신이 HPV를 보유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성기나 항문에 곤지름이나 사마귀가 있다면 거의 HPV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때는 병변에서 검체를 체취해 바이러스 검사를 한다. 다만, 곤지름이나 사마귀를 치료했다 해도 HPV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과거 곤지름·성기 사마귀를 앓은 경험이 있으면 의심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있지만 육안으로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는 부드러운 솔로 성기를 문지른 뒤 얻어진 검체에서 유전자를 증폭시켜 확인한다. 한편, HPV를 이미 가지고 있어도 백신을 맞는 게 낫다. 보유하지 않은 다른 형질의 HPV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면역 반응이 증강되면서 이미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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