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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은 제넥신과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가 지난 19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성장호르몬결핍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유럽의약품청 희귀의약품 지정은 난치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 치료제 연구개발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발 업체에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로, GX-H9는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에 따라 ▲규제 수수료 절감 ▲임상 프로토콜 지원 ▲연구 보조금 지원 ▲희귀의약품 허가 취득 시 10년간 시장 독점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성장호르몬은 성장호르몬 결핍에 따른 소아의 성장지연, 발달장애와 같은 질병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과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을 위한 호르몬 요법 등에 사용되는 단백질 의약품이다. GX-H9은 매일 투여해야하는 기존 성장호르몬과 달리, 주 1회 또는 2주 1회 투여하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으로, 한독과 제넥신은 항체융합기술을 적용해 2012년부터 GX-H9을 공동 개발해오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을 포함한 다국가 3상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파트너사 I-Mab이 중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으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유럽에서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게 됐다”며 “임상에서 지속적으로 지속형 제형에 대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인하는 등 제넥신과 협력해 GX-H9의 성공적인 개발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성장호르몬결핍증은 뇌하수체 손상이나 유전적 결함, 뇌하수체 또는 시상하부의 종양 등으로 인해 성장 호르몬 분비가 결핍되는 난치성 희귀질환이다. 성인의 경우 근육량 감소, 콜레스테롤 증가, 골밀도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아는 왜소증, 성장 저하, 성적 성숙도 지연 등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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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암세포를 탐지하는 센서 역할을 하는 단백질 '스팅(STING)'을 이용해 대장암 면역 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하는 치료법을 개발했다.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흔한 암이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면역 항암제에 치료 반응이 없다. 대장암 세포는 암을 죽이는 킬러세포를 무력화하고 면역억제세포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악용하기 때문에 면역 항암제 치료에도 죽지 않고 계속 살아남아 몸 안 곳곳으로 퍼진다.분당차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김찬·전홍재·천재경 교수, 외과 김우람 교수팀은 이번 실험을 통해 대장암 세포가 T세포(면역세포) 중 암 공격력이 뛰어난 CD8 T세포를 무력화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면역억제세포를 암 내부로 끌어들인다는 사실을 규명했다.CD8 T세포는 대장암 세포로 인해 면역관문단백질인 PD-1, LAG-3 등이 과다발현 되면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힘이 무력화 됐다. 또 암 내부의 면역반응을 방해하고 암혈관을 촉진하는 M2 대식세포는 정상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역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스팅은 암세포를 탐지해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준비시키는 센서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대장암이 전이된 생쥐에게 스팅 약물을 투여해 대장암 성장이 41% 억제되고, 암으로 인한 복수가 56% 감소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암 내부의 비정상적인 혈관이 38% 줄고, 킬러세포인 CD8 T세포는 2배 증가, 항암기능 향상으로 생쥐의 생존기간이 약 2배 늘어났다. 스팅 약물 효과는 빠른 시간 내에 나타나기 시작해 장기간 유지됐다.스팅 약물을 단독으로 사용하면 다양한 내성 관련 면역조절 유전자(PD-L1, COX2, IDO 등)가 유도되는 현상이 있어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하지 못한다. 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는 10% 안팎에 불과하다.이에 연구팀은 내성에 관여하는 PD-1, COX2 등의 면역조절 단백질이 동시에 차단될 수 있도록 PD-1 면역관문억제제와 COX2를 억제하는 소염제 셀레콕십(celecoxib)을 병용하는 삼중병합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40%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고, 재발 없이 장기 생존했다. 특히 대장암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 생체 내에 암에 저항하는 면역메모리가 생겨 암세포를 다시 투여해도 완전하게 예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김찬 교수는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흔한 암이지만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3%에 불과하며, 나머지 97%의 환자에서는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이 없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대장암에서 면역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될 임상시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우람 교수는 “대장암 발병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장암 환자를 위한 신약개발뿐 아니라 하이펙과 같은 고도의 수술로 예전에는 치료가 불가능했던 환자들도 장기 생존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이번 연구가 면역항암제 임상으로 이어져 대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종양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최근 게재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사업, 신진연구사업 및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국가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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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로 전환, 4차 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내일(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달 27일부터 8월 8일까지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1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가 1465.1명으로 지난주(1348.3명) 대비 8.7%(116.8명) 증가하고, 델타형 바이러스 검출률이 급증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비수도권의 3단계 상향은 지자체의 행정조치와 다중이용시설의 준비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준비기간을 가지고 7월 27일(화) 0시부터 적용한다. 다만, 인구 10만 명 이하 시군 지역은 확진자 발생이 적고, 이동으로 인한 풍선효과 발생 우려가 낮다고 판단하여, 지자체에서 지역 상황을 고려하여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현재 시행 중인 비수도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거리두기 3단계 조치에 따라 8월 8일까지 연장한다. 비수도권의 공원과 휴양지, 해수욕장 등은 야간에 음주를 금지하며, 숙박시설은 사적모임 규정을 준수하고, 숙박시설이 주관하는 파티·행사에 대해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주점과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유흥시설 집합금지와 학원·실내체육시설·오락실 등에 대한 22시 운영 제한 조치 적용 등 현장 상황에 맞는 방역 강화 조치를 지자체에 적극 권고한다. 중대본은 "3차유행 이후 장기간 누적된 감염원과 전파력 높은 델타바이러스 증가, 최근 여름·휴가철 맞이 이동 수요 폭증, 현재 예방접종률을 고려할 때, 상당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률이 일정 수준(인구 70% 1차접종, 50% 접종완료)에 도달할 때까지는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특히 델타형 변이는 전염력이 높고, 전파속도가 빨라 역학 대응으로만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통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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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1318명 늘었다. 일요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또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9만166명이며, 이중 16만7365명(88.01%)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244명,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77명(치명률 1.09%)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1264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343명, 서울 339명, 부산 83명, 경남 75명, 대전 71명, 인천 67명, 충남 61명, 대구 60명, 충북 31명, 전남 26명, 전북 23명, 경북 21명, 광주 17명, 제주 11명, 세종 5명, 울산 3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54명이다. 21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33명은 경기 7명, 부산 6명, 충남 4명, 경남 3명, 서울, 전남 각 2명, 광주, 강원, 전북, 경북, 제주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42명, 유럽 8명, 아프리카 3명, 아메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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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체내 여성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깨지면 각종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한 대표적인 질환이 '다낭성난소증후군'이다. 대전성모병원 산부인과 정인철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란 한 마디로 몸속 인슐린의 이상과 부작용과 함께 여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진 질환"이라고 말했다. 배란되지 못한 난포들이 비슷비슷한 크기의 작은 낭종 형태의 흔적으로 난소에 남아 있다는 뜻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고 이름 붙었다. 정인철 교수의 도움말로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월경 여성 10%가 겪는 질환다낭성난소증후군의 기전은 매우 복잡해 그 원인이 모두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인 인슐린 저항성과 후천적 요인인 비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졌다. 인슐린 신호 전달체계의 결함 때문에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몸에서는 더 많은 양의 인슐린을 만들어내고 과다 생산된 인슐린은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 및 부신 등 다양한 호르몬 기관의 기능을 교란시켜 남성호르몬의 생산과 작용을 증가시키며 비만은 이 모든 과정을 악화시킨다. 결국 많이 만들어지고 더 강하게 작용하도록 조절된 남성호르몬에 의해 여성호르몬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균형을 잃는 것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이차성 무월경의 단일 원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월경을 겪는 연령대의 여성들 중 약 5~10%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정인철 교수는 "하지만 다낭성난소증후군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많은 환자가 무월경, 남성호르몬에 의한 볼과 턱의 여드름, 체중 증가 등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했다가 처음 진단받는 경우가 흔하다"며 "가벼운 증상에 비해 건강에 미치는 위험도는 결코 적지 않다"고 말했다. ◇여드름, 다모증, 탈모 유발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은 비만, 당뇨, 대사증후군, 지방간,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의 발생 가능성이 몇십 퍼센트에서 몇십 배까지 증가하며 이는 장기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증가된 남성호르몬에 의해 여드름, 다모증, 남성형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정인철 교수는 "무월경과 부정출혈, 불임,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우울, 기분변화 등의 증상뿐 아니라 자궁내막, 유방 등 여성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의 조직이 불균형한 호르몬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암과 전암성 병변이 발생하는 방향으로 자극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세 번의 월경주기 또는 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 월경의 규칙성이 뚜렷하지 않고 부정출혈이 있는 경우, 월경주기가 21일 이하 또는 42일 이상, 월경이 2일 이하인 경우라면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기타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내원해 기본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다낭성난소증후군의 치료는 인슐린저항성과 호르몬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체중 조절과 호르몬 조절을 중점으로 하며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의 관리, 그리고 불임 치료를 시행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정인철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큰 수술이 필요하거나 직접적으로 생명에 위협이 되는 병은 아니지만 식이조절과 운동을 비롯한 생활습관 개선에서부터 호르몬제 복용과 임신을 위한 도움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의 관리와 치료를 필요로 하므로 환자의 관심과 노력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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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만학회가 비만 환자들의 일상 속 생활습관 관리를 돕기 위한 ‘헬스 다이어트 다이어리’를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헬스 다이어트 다이어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비만 환자들의 식사, 운동 및 약제 복용 등 생활습관 관리를 돕기 위해 제작됐다. 최근 대한비만학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시대 국민 체중 관리 현황 및 비만 인식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활습관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응답자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체중이 3kg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비만의 주원인은 과도한 음식 섭취로 인한 칼로리 과잉과 상대적인 활동량 감소로 인한 에너지 소모량 감소인 만큼, 식사 조절 및 운동은 효과적인 비만 치료 및 예방법 중 하나이다. 실제 학회 조사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체중 유지 또는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식이 조절(29%)과 규칙적인 운동(28%)이 주요인이었다고 답했다.이 다이어리는 환자들이 ▲하루에 섭취한 음식의 종류와 양, ▲운동 여부 및 강도와 시간, ▲약제 복용 여부, ▲당일 체중 등을 매일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환자들은 본인의 식사량 및 운동량을 직접 기록해 스스로 생활습관을 관리함으로써 신체적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대한비만학회 비만진료지침 2020’에 소개된 올바른 치료 목표 설정 방법, 식사 조절 방법, 에너지 섭취를 줄이기 위한 조리법 등이 수록돼 환자들이 비만 관리에 필요한 상식도 얻을 수 있다.대한비만학회는 7월 내 회원 병원 포함 전국 50여 개 의료 기관에 다이어리 총 5만부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다이어리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해 수령할 수 있도록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어리 신청을 접수 받아 선착순 1000명에게 무료 배포한다. 이를 통해 비만 환자들은 체중을 감량하는 생활 방식을 습득하고 의료진은 다이어리를 참고해 보다 세밀한 치료 목표, 전략 및 프로그램을 수립함으로써 효과적인 비만 치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대한비만학회 이창범 이사장은 "평소 식사 및 운동 일지를 작성하는 것은 환자 스스로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데에 유용한 치료법"이라며 "경도 비만 환자뿐 아니라, 약물 및 수술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에도 이러한 생활습관 관리는 반드시 병행돼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헬스 다이어트 다이어리’를 활용해 보다 많은 비만 환자들이 막막하게 느끼는 자가 관리법을 익히고 하루속히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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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으로 불리는 양성종양은 누구에게나 흔하게 생긴다. 건강검진을 받는 성인 10명 중 8명 정도는 크든 작든 하나 이상의 양성종양이 나온다고 한다. 대부분의 양성종양은 증상이 없고 크기가 커지지 않으며,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일부는 절제해야 한다.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에 생겼거나, 크기가 너무 커서 주변 조직을 압박하는 긴 양성종양이 대표적이다. 또, 발생한 장기의 종류나 종양의 모양 등에 따라 암이 숨어있거나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는 양성종양도 있다. 이들도 반드시 떼야 한다.바로 떼어야 하는 혹은 다음과 같다. ▷췌장=췌장에 생기는 혹은 악성과 양성의 구별이 어려워 대부분 암 예방 차원에서 떼낸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2㎝보다 크거나, 그보다 작아도 계속 자라거나, 종양 안에 알갱이가 들어있으면 수술한다. 췌관내유두상종양 경우는 췌장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절제한다.▷담낭=담낭은 액체 성분이고 복부 깊숙한 곳에 있어서 조직검사를 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곳에 생긴 종양은 양성인지 악성인지 애매하면 일단 잘라낸다. 발견 당시 크기가 1㎝ 이상이면 암이거나 암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제거한다. 이보다 크기가 작아도, 50세를 넘은 사람은 암 예방 차원에서 없앤다.▷호르몬 기관=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인 부신·뇌하수체·부갑상선에 생기는 양성종양은 떼어낸다. 그냥 두면 종양에서 호르몬이 분비돼서 우리 몸의 정상적인 호르몬 균형을 깨뜨린다. 부신의 양성종양에서 부신피질자극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쿠싱증후군에 걸린다. 뇌하수체종양은 무월경을 유발한다. 부갑상선종양 때문에 부갑상선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 석회화가 나타난다.▷대장=대장내시경에서 발견되는 용종은 모두 뗀다. 대장용종의 60~70%는 5~10년 뒤 암으로 가는 선종이다. 용종은 재발을 잘하기 때문에 3~5년마다 정기검진받아야 한다.한편, 갑상선, 유방, 간, 자궁의 혹은 일단 경과 관찰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성격이 애매한 양성종양이 생기면 반드시 큰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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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이라고 하면 흔히 A형, B형, C형 간염을 떠올린다. 그러나 최근 급성 바이러스 간염을 일으키는 원인을 살펴보면 E형 간염의 비중이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의하면매년 2000만 명이 E형 간염에 걸리고 그 중 330만 명(16.5%)이 증상을 동반한 급성 간염을 앓는다. 오는 7월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E형 간염의 정체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E형 간염, 왜 생길까?E형 간염은 E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에 의해 생기는 급성 간염이다.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오염된 돼지, 사슴 등 육류를 덜 익혀 섭취할 경우에 감염되며, 일부에서는 수혈이나 혈액제제를 통한 감염 또는 모체로부터 태아로의 수직감염도 발생한다.보통 잠복기는 2주~6주(평균 40일)이고, 피로,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나서 황달, 진한 색 소변, 회색 변 등의 증상을 보인다. 임상적으로는 다른 급성 바이러스 간염과 구분되지 않아 혈청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치명률은 약 3% 정도로 낮지만, 임신부, 간질환자, 장기이식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는 치명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E형 간염, 예방하려면?E형 간염은 백신도 없고, 치료법도 정해진 것이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E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돼지, 사슴 등 가공 육류·육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물도 끓여 마시는 게 좋다. 지역별 E형 간염 사례를 보면, 아시아·중남미·북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는 오염된 식수로 인해 E형 간염이 유행하고,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육류, 가공식품을 통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멧돼지 담즙, 노루 생고기를 먹고 발병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또한 항상 청결을 신경 써야 한다. E형 간염은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질환이라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만일 E형 간염이 확진된 경우라면, 환자는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조리하면 안 된다. 임신부·간질환자·장기이식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도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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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감염병을 옮길 수 있는 '위생해충'을 주의해야 한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벌레가 증식하기 쉬운데, 특히 인체에 피해를 주는 위생해충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여름철 해충하면 모기만을 떠올리곤 하지만, 모기 이외에도 주의해야 할 위생해충은 많다. 여름에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위생해충 4가지를 알아봤다.▲모기=모기에 물리면 가려움증이 발생해 누구든 싫어하곤 하는데, 감염병을 일으키는 균을 보유한 모기에 물리면 '질병'까지 걸릴 수 있다.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말라리아, 뇌염 등 모기의 종류별로 전염시키는 질병이 다르다. 국내에는 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 말라리아 매개체인 중국얼룩날개모기, 웨스트나일열을 유발하는 금빛숲모기·빨간집모기가 많은 편이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모기기피제 등을 사용해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털진드기=여름엔 털진드기의 개체 수도 많아진다. 털진드기는 쯔쯔가무시병을 옮기는데, 특히 6~8월의 기온·습도가 높았던 해에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많았다는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의 연구 결과가 있다. 진드기는 피부에 달라붙어 침을 꽂아 흡혈하며 쯔쯔가무시균을 옮긴다. 여기에 감염되면 고열, 발진, 근육통 등이 생긴다. 털진드기는 주로 잔디밭에 많으므로 앉을 때는 돗자리를 깔아야 한다. 소풍 등 야외에서 활동하고 돌아왔을 때는 바로 옷을 갈아입는 게 좋다.▲독나방=나방 중에서도 털에 독을 가진 나방이 있는데, 특히 여름철에 성행하므로 주의한다. 독나방의 독모(毒毛)가 피부에 닿으면 모낭으로 독성 물질이 들어가 염증을 유발한다. 주로 생명까지 위협하지는 않지만, 눈에 닿으면 안구염이 생길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독나방은 8종으로, 흰독나방·황다리독나방이 대표적이다. 주로 숲에 살지만, 빛을 좋아해 숲이나 나무 근처의 주택가에서도 발견된다. 발견했다면 손으로 잡지 말고, 살충제를 이용해 없애야 한다.▲쥐벼룩=위생의 발달로 도심에서 쥐를 보기는 어려워졌지만, 여전히 공원이나 숲 등지에서는 쥐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쥐에 기생하는 쥐벼룩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리케차아균을 가진 쥐벼룩에 물리면 발열, 발진 등이 나타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기온이 높을수록 쥐가 잘 생존하고, 그만큼 쥐벼룩이 사람과 접촉할 기회도 많아진다. 식당 등에서 내놓는 음식물 쓰레기 근처에서 쥐가 자주 발견되기도 하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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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광암 환자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방광암 환자 수는 지난 2016년 3만726명에서 2020년 3만8151명으로 4년 새 24% 급증했다. 성별로는 남성(3만1036명)이 여성(7115명)의 4배 이상으로 많았다(2020년 기준). ◇전형적인 증상은 '혈뇨'풍선처럼 생긴 방광은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을 잠시 저장해두는 기관이다. 방광에 암이 생겼을 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다. 하지만 방광암에 동반된 혈뇨는 대개 통증이 없어 질병이 악화된 다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통증이 없더라도 육안으로 혈뇨가 나오거나 육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병원에서 실시한 소변 검사에서 혈뇨가 있다고 판정받으면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추가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흡연이 가장 큰 원인방광암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최대 7배 이상 높다. 특히 흡연한 담배의 총량, 흡연 기간, 담배 연기 흡입 정도에 비례한다. 흡연하면 체내로 흡수되는 발암물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그 과정에서 방광 점막과 지속적인 접촉을 하면서 방광암을 일으킨다. 이 밖에 염색약과 같은 각종 화학 약품에의 장기간 노출, 만성적인 요로감염, 장기간 치료되지 않은 방광결석, 항암치료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로봇수술로 치료하기도방광암의 1차 치료는 경요도적 절제술이다. 마취하에 절제경으로 병소를 절제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로봇수술도 시행된다. 방광내 BCG 주입법도 있다. 이는 방광내 BCG 물질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현재까지 비근침습성 방광암의 재발을 방지하는 데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 대체로 6주간 치료를 시행하며, 유지 요법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특정 병기 암에서 전절제 후 재발 방지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밖에 방광내 항암제 주입법, 면역치료제 주입법, 부분 방광 절제술, 근치방광절제술, 방사선 치료, 화학요법 등이 쓰일 수 있다.◇물 충분히 섭취해야방광암을 예방하려면 금연이 가장 중요하며, 하루 2.5L 이상 물을 넉넉히 마시는 게 좋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고 동물성 지방, 특히 포화지방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방광암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방광암 초기 증상이 혈뇨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소변 검사를 받는 것도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