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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서는 ‘호흡근육’, ‘삼킴근육’, ‘배뇨근육’과 같은 숨은 근육들을 길러야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들 근육은 호흡, 식사, 배뇨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하는 데 모두 사용된다. 나이가 들어 해당 근육들이 손실될 경우,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기고 각종 질환을 겪을 수 있다. 몸 곳곳 숨은 근육의 중요성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호흡근육호흡근육은 말 그대로 숨을 깊고 길게 쉴 수 있도록 돕는 근육으로, 목 옆 목갈비근, 목빗근, 갈비뼈 사이 늑간근 등이 해당된다. 호흡근이 약해지면 숨을 쉬는 것이 어려워 얕고 짧은 숨을 계속해서 쉬게 되며, 이 과정에서 산소가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을 경우 호흡곤란, 수면장애 등과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다.호흡근육은 평소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서도 기를 수 있다. 앉아서 한쪽 손으로 이마를 10~20초 눌러주거나, 머리 뒤로 양손 깍지를 한 뒤 허리를 양옆으로 구부리는 식이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항상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고, 목이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삼킴근육삼킴근육이란 혀, 입, 턱과 같이 음식을 삼키는 데 필요한 근육들을 뜻한다. 삼킴근육이 저하되면 음식을 먹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또한 식사 속도가 느려지기도 하며, 탈수, 영양실조, 흡인성 폐렴과 같은 질환을 겪을 수도 있다.삼킴근육은 부위 별로 단련 방법이 다양하다. 먼저 혀 운동에는 ▲혀 내밀기 ▲좌우로 혀 움직이기 ▲혀로 양 볼 밀기 등이 있으며, 입 주변 근육은 ▲큰 소리로 말하기 ▲노래 부르기 ▲‘아·에·이·오·우’ 입 모양 만들기 등을 통해 강화할 수 있다. 턱 근육을 기르고 싶다면 입을 크게 벌린 뒤 다시 오므려 턱을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배뇨근육배뇨근육은 골반 아래에 위치해 장기를 받치고 있는 골반저근육과 요도괄약근 등을 뜻한다. 배뇨근육이 약해질 경우, 배뇨 과정에 문제가 생기고, 요실금, 골반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중장년 여성의 ‘자궁탈출증’ 발생에 영향을 미칠 위험도 있다.케겔운동은 배뇨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소변줄기를 끊는 것처럼 요도괄약근에 힘을 주고 다시 푸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으로, 5초가량 요도괄약근을 수축한 후, 다시 5초 간 이완하면 된다. 횟수는 4~5회 정도가 적당하다. 케겔운동을 꾸준히 하면 요실금, 전립선비대증을 예방·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스쿼트 운동을 할 때 앉았다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10초간 엉덩이와 항문을 함께 오므리는 동작도 배뇨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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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의 약 10%가 운동중독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의학저널에 실린 한 논문에서 전체 인구의 약 3%,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의 약 10%가 운동중독을 겪는다고 발표했다. 운동 중독은 자기 체력을 넘어서거나, 일상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운동을 지속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뇌는 운동을 하면 쾌감 호르몬인 도파민, 엔도르핀 분비로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끼는데, 이 느낌에 중독돼 필요 이상으로 운동하게 되는 것이다.운동을 열심히 하는 게 왜 질병인지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운동중독은 정신과 신체 건강 모두에 악영향을 끼친다. 정신적으로는 운동에 집착하게 돼 자기 조절 능력에 문제가 생기고, 신체적으로는 인대가 손상되거나 근육이 파열되는 등 근골격계 부상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운동중독이 의심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운동중독 증상으로는 ▲평소에 하던 운동보다 점점 더 많은 양을 해야 만족스럽고 ▲운동을 하지 못할 때 불안하거나 짜증이 나는 등 금단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통증이 생겨도 운동을 지속하고 ▲운동을 안 하면 심한 죄책감이 들고 ▲운동으로 인해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 등이 있다.운동중독이 잘 나타나는 대표적인 운동 종목으로는 러닝이 있다. 1분에 120회 이상의 심장박동수로 30분 정도 달리면 쾌감과 행복감이 느껴진다. 이 감각은 '러너스 하이'라고 명명될 정도로 보편적이다. 러닝은 물론 사이클, 야구, 축구, 스키 등 장시간 지속하는 유산소 운동이라면 모두 러너스 하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이를 자주 느끼기 위해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운동중독으로 이어진다.운동중독 치료 방법은 다른 행동중독 치료와 유사하다. 먼저 면담 치료(정신분석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치료자인 의사는 운동이 환자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환자는 스스로 지나치게 운동한다는 점을 인지하게 된다. 이후 이를 어떻게 통제할지 전문의는 환자의 특성에 맞춰 정한다. 보통 운동을 완전히 금지하기보단, 하루에 1시간 등으로 운동하는 시간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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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발두통 발병 후 진단까지 걸린 기간이 평균 5.7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군발두통은 아주 센 두통이 한쪽 머리에만 찾아오는 질환이다. 두통은 15분에서 3시간까지 지속되기도 하며 하루 8번까지도 발생한다. 진단 지연기간이 늘어나면 정신과적 동반질환의 발병률 역시 높아져 유의해야 한다.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 분당재생병원 김병수 과장(제1저자) 연구팀은 군발두통의 진단이 늦어지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6년 9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15개 대학병원을 찾은 군발두통 환자 445명을 분석했다. 진단 지연기간에 따라 전체 환자를 3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는데, 1그룹(발병 후 1년 내 진단)엔 135명, 2그룹(1~6년 내 진단) 148명, 3그룹(7년 이후 진단) 162명이 속했다.분석 결과, 군발두통 발병 후 진단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5.7년이었다. 전체 환자 중 69%가 1년 이상, 36%가 7년 이상 진단이 지연됐다.특히 젊은 군발두통 환자의 진단지연이 심각했다. 청소년기(19세 이하)에 처음 군발두통이 나타난 환자의 90% 이상이 1년 이상 진단이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7년 이상 진단이 지연된 3그룹의 연령별 비율은 20세 미만이 60%를 차지하는 반면 40세가 넘는 환자는 9%에 불과했다.진단 지연기간이 늘어날수록 환자들의 정서적 측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1년 내 조기진단을 받은 환자군을 제외하고 3그룹에서 불안 및 우울 등 정신과적 동반질환을 가진 환자의 비율이 점차 증가했다. 자살충동과 두통영향지표(HIT-6)는 진단지연이 길어질수록 지속적으로 증가해 삶의 질을 떨어뜨렸다.연구의 저자 조수진 교수는 “청소년 군발두통 환자들의 진단 지연이 심각한 것은 편두통으로 오진되기 쉽고, 어린 나이에 본인의 두통을 제대로 호소하지 못하거나, 학부모나 교사들에게 학업스트레스 등으로 오인되는 영향이 있다”며 “머리가 아픈 아이들이 적지 않고, 군발두통 외에도 편두통 등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성장과 발달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성인에서도 군발두통의 진단 지연이 흔하며, 군발두통 진단 지연기간이 늘어날수록 정신과적 동반질환의 비율이 높아졌는데, 이는 뇌에서 통증을 처리하는 부위와 우울증 처리 부위가 공유하는 신경생물학 및 해부학적 위치 때문”이라며 “결과적으로 군발두통 진단이 지연될수록 정신과적 측면에서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이 지연된 군발두통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는 정신과적 동발질환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3월 21일은 전세계 ‘군발두통 인식의 날’이다. 봄철 증상이 심해지는 군발두통 환자들의 고충을 공유하기 위해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봄이 되면 일조량 변화와 같은 계절적 특성으로 군발두통을 포함한 두통 발작이 증가하거나 군발기가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 때문에 많은 군발두통 환자들은 두통 발생을 걱정하여 중요한 일정을 미루거나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프론티어 인 뉴롤로지(Frontiers in Neurology)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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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매년 봄이 되면 동네 약국에서 구충제를 구입해 먹는다. 하지만 이를 본 직장 동료들이 요즘은 환경이 바뀌어 구충제를 먹을 필요가 없어졌다고 주장해 어리둥절했다. 과연 구충제는 매년 챙겨 먹어야 하는 필수 복용 약인 것일까?그렇지 않다. 1960~1970년대에는 우리나라에서 기생충에 감염된 사람들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었다. 농사에 사용한 인분 비료를 통해 토양 매개성 기생충에 쉽게 감염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매년 인분을 뿌리는 봄·가을 구충제를 챙겨 먹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보건복지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회충란(기생충의 알) 양성률은 1971년 54.9%에서 1992년 0.3%, 2013년 0.06%, 2012년도 0.025%로 감소했다. 1970년대부터 정부차원에서 장내 기생충 조사와 구충제 투여 사업을 시행했고, 인분이 아닌 화학비료로의 전환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한림대의대 기생충학교실 허선 교수는 "국내 인구 중 회충란 양성률이 0.0025%인 상황에서 더 이상 알벤다졸(Albendazole), 프루벤다졸(Flubendazole) 등의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표적인 구충제가 알벤다졸과 프루벤다졸이다.하지만, 여전히 민물고기 회를 통해 감염되는 간흡충 감염률은 2%에 이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매년 구충제를 챙겨 먹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구충제들은 편충, 십이지장충, 요충, 회충 제거에는 효과적이지만, 정작 간흡충류 제거에는 효과가 없다. 간흡충은 프라지콴텔(Praziquantel) 성분의 구충제를 복용해야만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약은 부작용과 내성의 위험이 있어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먹을 수 있다. 간흡충 감염은 민물고기 회를 섭취하고 24시간 내에 강한 복통이 발생할 경우 의심된다. 이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알벤다졸, 플루벤다졸 등의 구충제를 복용할 경우, 반감기가 8~12시간에 지나지 않아, 구충제 복용 후 바로 기생충에 감염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예방 효과가 전혀 없다고 말한다. 혈중 구충제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충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에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이제는 더 이상 매년 구충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 허선 교수는 "의사의 처방 없이 먹는 구충제는 모두 의미 없는 건강행위일 뿐"이라며 "예방적 구충제 복용보다는 개인위생에 신경 쓰고, 민물고기 회를 통한 간흡충 감염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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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에는 심장질환을 안심해도 될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해마다 조금씩 통계가 다르긴 하지만 심장질환 발생 위험은 봄에도 만만치 않게 높다. 가장 최근 통계만 봐도 3월이 겨울보다 환자수가 많았다. 2020년 12월 심장질환 환자수가 46만 4575명, 2021년 1월 43만 520명, 2월 41만 5470명이었다가 3월 48만 9034명으로 크게 늘었다. 봄에 왜 심장이 위험에 노출되는 걸까? ◇환절기 일교차, 심혈관에 부담 봄에 심장이 위험한 이유는 일교차 때문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최의영 교수는 "대표적인 심장질환인 심근경색의 경우 일교차가 큰 날씨에 보온이 되지 않는 옷을 입고 나가거나 실내 혹은 낮 시간에 이완돼 있던 혈관이 낮은 온도에 노출될 때 발생한다"며 "이 때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져 혈관이 수축되고 이로 인해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혈관 내피기능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으며, 혈소판 활성화와 혈액 응고가 생겨 혈관이 막힐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한 봄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대기오염물질이 증가하는데 일반 먼지에 비해 크기가 작은 미세먼지는 호흡기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를 통해 혈관까지 침투,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고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감기, 독감,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 질환과 최근 대유행하는 코로나19도 심장에 부담을 준다. 이들 호흡기 감염 질환은 급성 심근염 등 위험한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미 고혈압, 당뇨병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급성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발생 위험성을 높인다.◇봄철 심혈관 보호하는 법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최의영 교수에 따르면 봄철 심혈관을 보호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첫째, 일과 중 기온 변화에 대비해 얇은 옷을 여러벌 입어 온도 변화에 대처할 수 있게 한다.둘째, 아침 일찍 혹은 저녁 늦게 운동을 나가는 경우 스트레칭을 포함한 준비운동으로 워밍업을 반드시 실시한다. 셋째, 스마트폰에 날씨와 대기, 미세먼지, 황사 농도를 알려주는 앱을 설치해 위험 신호가 나오는 날은 야외 운동을 자제한다. 넷째, 독감, 폐렴, 코로나19 백신의 이상반응이 일어날 확률이 없다면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인한 심혈관 발생 사고를 막는다. 특히 이미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이 필수다. 다섯째, 비타민D의 체내 생성을 위해서는 햇빛을 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고 낮시간에 일광욕을 하는 것이 좋다. 햇빛 쬐기가 어렵다면 영양제로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도 권한다. 여섯째, 음식은 싱겁게, 생선과 채소는 충분히 섭취하고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해 조기에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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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 이식으로 양극성 장애(조울증) 치료에 성공한 사례가 국제저널 '양극성 장애(BOPOLAR DISORDERS)'에 보고됐다. ◇5년간 안 낫던 양극성 장애, 대변이식으로 말끔히 나아보고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정신과 의사 러셀 힌톤은 양극성 장애를 앓는 여성에게 남편의 건강한 대변을 이식했다. 이 여성은 양극성 장애로 12가지 이상의 약물을 복용했고, 10번 입원했으며, 체중이 크게 증가하는 등 병으로 인한 극심한 부작용을 겪었다. 하지만, 남편의 대변 이식 후 5년 동안 양극성 장애 증상이 사라졌고, 33kg을 감량해 더 이상 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어졌다. 호주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고든 파커와 동료들도 비슷한 사례를 보고했다. 이들은 한 청년에게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식했다. 이 청년은 10대 때 양극성 장애를 앓았고 수많은 약물을 시도했지만 낫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대변 이식을 한 다음해부터 모든 정신과 약물을 점진적으로 중단할 수 있었고, 기분 변화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그가 가지고 있던 불안,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증상도 줄어들었다. 대변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증명한 각종 쥐 실험 결과들도 과거 보고된 바 있다. 실제 우울한 사람의 대변을 쥐에게 주입했더니 쥐에게 우울증이 생기고, 정신분열증이 있는 사람의 대변을 쥐에게 주입했더니 쥐에게 정신분열증이 생겼다는 보고들이 있다. ◇장내 세균이 미주신경 통해 뇌에 신호 보낸다는 주장도대변 이식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질 수 있다. 대변이 들어 있는 캡슐을 삼키게 하거나 코로 튜브를 삽입해 위나 장으로 대변을 전달하는 식이다. 항문을 통해 주사기로 대변을 직접 삽입하는 방법도 쓰인다. 다만, 치료를 위한 대변 이식을 할 때는 전문가에 의해 선별되고 승인된 대변을 사용, 의료 전문가의 감독 하에 수행돼야 한다. 그렇다면 대변이 어떻게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대변에 있는 장내세균 때문이다. 대변 속 장내세균은 대장 벽에 직접 영향을 미쳐 미주신경을 통해 뇌에 신호를 보낸다. 장내세균이 면역 체계를 포함한 거의 모든 신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다량의 화학 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있다. 다만, 대변 이식이 공식적인 양극성 장애 치료법으로 쓰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연구팀은 "대변 이식이 양극성 장애에 효과가 있다고 현재 결론지을 수는 없다"며 "충분한 근거가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정신질환과 대변 이식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캐나다에서는 현재 대변 이식에 대해 조사하는 3건의 연구(과민성대장증후군·양극성 장애·우울증 대상)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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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의서에 십인구치(十人九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 치질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일생동안 한 번쯤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 질환으로도 불린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의하면 2020년 치질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61만 3천 명이 넘었다. 수술을 꺼리거나 수치심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지 않는 현실을 감안하면 실제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변비와 설사도 사정은 비슷하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치질을 비롯 만성 변비, 설사 등 대표적인 대장항문질환을 한방 요법으로 치료하는 클리닉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손기정 원장은 전립선·방광질환을 25년 이상 중점 진료하며 관련 환자들의 대장항문질환을 함께 치료해 왔다. 대표적으로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치핵, 치열, 치루를 모두 포함한 용어이지만 보통은 가장 흔한 치핵을 치질로 부른다. 항문에서 열이 나거나 통증을 느끼는 경우, 항문이 가렵거나 불편한 느낌을 주로 겪다 심해지면 배변시 통증과 출혈이 생기기도 하고 대변이 깎여 나오고, 항문에서 돌출물이 만져지는 것으로 증세가 악화된다.한방에서는 치질을 항문 주위의 습(濕), 열(熱), 풍(風), 조(燥)로 인해 생기는 질환으로 본다. 습열에 의해 붉게 붓고, 풍열에 의해 가렵고, 조열에 의해 변비 등이 생기고, 화열에 의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잘못된 생활로 항문에 지속적인 자극과 압박이 가해지면 주변 정맥에 울혈이 발생하고 치질로 이어진다. 한방 치질 치료는 대장을 중심으로 소화와 배변 기능을 높이고 항문과 주변 조직이 제 역할을 하도록 혈액 순환과 충혈을 해소하는 병행치료다. 상처를 치유하고 농을 배출시키는 황기, 항문 붓기를 가라앉히고 열을 내리는 괴각, 염증을 없애고 어혈을 푸는데 도움을 주는 대계근과 출혈을 억제하고 지혈하는 지유 같은 자연 약재를 다양하게 활용한다. 치질 환자에게 도움 되는 한약 일중소치탕(一中消痔湯)은 위와 대장기능을 개선하여 소화 흡수를 돕고, 대장 내 숙변 제거, 변비와 설사를 해결해 장을 튼튼하게 한다. 일상생활을 하며 쉽게 바를 수 있는 일중소치고(一中消痔膏)는 어혈 제거 및 지혈작용, 상처치유 효과를 가진 약재 성분을 추출해 만든 연고다. 항문 주변의 혈액순환과 피부조직의 탄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고, 항문통이나 항문소양증, 항문출혈, 치핵으로 인해 불편하거나 변비가 있는 경우에도 도움을 준다고 손 원장은 밝혔다.치질은 술과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즐기는 경우, 변비나 설사 등 장 기능이 좋지 않거나 오래 서서 또는 앉아서 일하는 직업군이 취약하다. 특히 여성들은 20, 30대 젊은 층에서 다이어트로 인한 만성 변비, 임신과 분만 후에 치핵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다. 암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로 백혈구 수치가 떨어져 감염에 취약해지고 투병 중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활동량이 줄면서 변비나 설사 등으로 치질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들 환자는 수치심이나 당장 수술이 곤란한 경우가 많아 좌욕이나 약물 요법, 환자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한방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한의학박사)은 “한약 요법과 바르는 한방 치질 연고는 부작용이 없으면서 사용이 편리하고 치핵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는 물론 장 기능까지 개선하는 다중효과가 장점이다”며“수술을 꺼리는 치질 환자, 다이어트와 변비로 인한 여성 치질과 임신과 분만 후에 치핵으로 고생하는 임산부, 암 환우도 일상생활을 하며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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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어린이들에게 한창 인기인 장난감 '오르비즈(일명 개구리알)'가 소아 소장폐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치 않게 발생돼 문제가 되고 있다. 오르비즈는 작게는 지름 2mm 정도 되는 말랑말랑한 형태의 구슬 모양으로, 수분을 머금으면 10~100배 이상으로 커진다. 최근 계명대동산병원 응급의학과 이상훈 교수팀은 오르비즈를 삼켰다가 소장폐색을 겪어 긴급 개복술을 시행한 국내 영유아 사례 두 건을 대한응급의학회지에 보고했다. 첫 번째 케이스는 생후 10개월 여아였다. 이 여아는 구토, 복부 팽만, 활동량 저하로 대학병원을 찾았다. 여아는 병원을 찾기 6일 전부터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먼저 동네병원을 찾았을 때는 단순 장염으로 진단했지만, 증상이 악화돼 복부 촬영을 진행한 결과 장 폐색이 의심돼 대학병원을 찾았다. 결국 개복술을 진행했고, 소장에서 2.5cm 짜리 오르비즈<사진>가 나왔다. 두 번째 케이스는 생후 1년 6개월 된 여아였다. 여아는 잦은 구토로 응급실에 실려왔다. CT 촬영 결과, 오르비즈가 장 속에 있는 것으로 추정됐고, 개복술을 시행, 3cm 짜리 오르비즈를 제거했다. 두 케이스 모두 환아의 형제 또는 자매가 평소 오르비즈를 가지고 놀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환아들이 오르비즈를 삼킨 것을 부모가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불상사였다. 이상훈 교수는 "오르비즈는 작고 말랑말랑해 영아가 삼키기 쉬운데, 체내에서 점차 수분을 머금으며 크기가 커져 장을 막아버릴 수 있다"며 "빨리 발견되지 않으면 염증이 번져 패혈증 쇼크까지 올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 특히 영아가 오르비즈에 노출되지 않도록 부모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르비즈는 이밖에도 아이들의 기도나 귀로 들어가 문제를 일으켰다는 보고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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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가 《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라는 신간도서를 출간했다. 반 교수는 30년 이상 임상현장에서 소아는 물론 성인 ADHD를 진료하고 있는 정신의학 전문가다. 그 과정에서 항상 느끼는 답답함이 있었다. 병인 듯 아닌 듯 애매하면서도 평생 지속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기에 환자와 가족들은 항상 불안해했으며, 속 시원한 대답을 원했다. 이들을 위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에는 성인 ADHD의 진단 과정은 물론, 역사 속에 숨어있던 ADHD의 흔적을 찾아내 보여준다. 학교, 가정, 군대, 직장 등 일상에서 만나는 ADHD의 모습을 조명하고, 성인 ADHD에 대한 오해와 편견, 거짓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 특히, 반 교수만의 독특한 인생 궤적 연구 방법으로 증명한 역사 속 인물 분석을 통해 ADHD가 가진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사례를 바탕으로 성인 ADHD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의미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반건호 교수는 "ADHD가 주로 남자아이에게 생기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그동안 축적된 자료들을 살펴본 결과 여자아이들은 물론, 성인이나 노인에게도 나타나고 있으며, 소아 환자들과 달리 어릴 때 진단받지 못한 성인 환자는 성장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들이 양파껍질처럼 켜켜이 쌓여 본질을 알기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며 "성인 ADHD에 대한 불확실한 정보로 오히려 일반인들까지 불안해하는 현실 속에서 전문가 입장에서 대중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자 집필한 서적이 환자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 교수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성인 ADHD 교과서'를 발간하였으며, 성인ADHD연구회 동료 교수들과 함께 한국형 성인 ADHD 진단 도구와 진료 지침을 제작한 바 있다. 또한 30편 이상의 ADHD 관련 연구 결과를 해외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ADHD 연구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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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40만7017명 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65만7609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049명, 사망자는 30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만1782명(치명률 0.14%)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40만6978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11만3673명, 서울 8만1997명, 인천 2만5797명, 부산 2만5504명, 경남 2만3731명, 경북 1만8029명, 대구 1만6013명, 광주 1만5444명, 충남 1만4242명, 충북 1만2170명, 강원 1만1401명, 전남 1만1363명, 대전 1만1332명, 전북 1만888명, 울산 7866명, 제주 4412명, 세종 3116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39명이다. 22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7명은 지역별로 경남 6명, 광주, 경북 각 3명, 충북 2명, 인천, 전북, 전남 각 1명이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5명, 유럽 12명, 중국 9명, 아메리카 3명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