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받으면 무조건 '채식'으로 바꿔야 할까?

입력 2022.03.18 11:03

채식 식단
암 진단을 받으면 바로 채식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론 동물성 식품이 더 이로울 수 있다는 기사가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에 실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 진단을 받으면 바로 채식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론 동물성 식품(동물성 단백질)이 더 이로울 수 있다는 기사가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에 실렸다. 암 환자는 육류ㆍ생선ㆍ유제품ㆍ계란 등 동물성 식품에서 유래하는 단백질을 전체 단백질 섭취량의 3분의 2 이상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건강 전문 매체 ‘베리웰 헬스’(Very Well Health)는 ‘전문가: 암 치료 중엔 동물성 단백질이 최고’(Experts: During Cancer Treatment, Animal-Based Proteins Are Best)란 제목의 기사를 16일 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올해 임상 영양학(Clinical Nutrition)지에 실린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토대로 작성됐다.

전문가 그룹은 암 환자에게 단백질의 최소 65%를 동물성 식품을 통해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동물성 단백질은 암 치료로 인해 잃기 쉬운 근육량 보충에 최고의 영양소란 것이다. 일반적으로 육류 등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대장암 등 암 예방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암 예방 식단=암 치료 식단은 아니다. 

근육량이 적은 암 환자가 수두룩하다. 암이란 질병 자체와 치료로 인해 근육을 잃기 쉬워서다. 근육량은 암 환자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근육이 많으면 항암제 등 화학 요법에 잘 견딜 수 있다.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이는 데도 근육량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근육량이 많은 암 환자의 완치율과 생존 기간이 더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육 손실을 막으려면 암 환자의 식단에 더 많은 단백질을 제공해야 한다. 현재 암 환자의 1일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각자의 체중 1㎏당 1.2~1.5g이다. 이는 체중이 50㎏인 암 환자라면 하루에 단백질을 60~75g 섭취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최소량이며, 암 치료 중 근육량을 유지하려면 단백질 섭취량을 이보다 더 늘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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