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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 하는 청소년, 우울감 2.6배 더 겪어

    '혼밥' 하는 청소년, 우울감 2.6배 더 겪어

    혼자 밥 먹는 청소년이 우울감을 경험할 위험이 2.6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 두 끼 이상 혼밥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전체의 14%였다.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국교원대 가정교육과 이경원 교수팀이 2015∼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청소년(12∼18세) 2012명을 대상으로 혼밥 여부와 우울·스트레스·자살 생각 등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하루 모든 끼니를 가족을 포함한 다른 사람과 함께 섭취한 청소년은 전체의 약 40%(876명)였다. 하루 식사 중 1끼 혼밥 비율은 46%, 2끼 이상 혼밥은 14%였다. 하루 식사 중 모든 끼니를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비율은 중학생(47.6%)이 고등학생(31.8%)보다 높았다. 고등학생이 하루 1끼나 2끼 이상을 혼밥하는 비율은 각각 51.2%, 17.0%에 달했다. 모든 끼니를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청소년에 비해 하루 1끼 혼밥하는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평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다'는 비율)이 1.4배 높았다. 하루 2끼 이상 혼밥하는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우울감 경험률('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비율)·자살 생각율('최근 1년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비율)이 하루 세끼 모두 함께 먹는 청소년의 각각 2.7배·2.6배·2.5배였다.아침 식사를 누군가와 함께 하는 중학생에 비해 혼밥하는 중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2.2배 높았다. 하루 모든 끼니에 동반인이 있는 청소년 대비, 하루 2끼 이상 혼밥하는 청소년은 식사 섭취 시간이 짧고, 주 2회 이상의 외식, 아침 결식 가능성도 컸다.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청소년의 혼밥 빈도가 증가할수록 스트레스 인지와 우울감 경험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을 위험이 커졌다"며 "자주 혼밥하는 청소년에게 영양상으로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고, 타인과 함께하는 식사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깨닫게 하는 식생활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이 연구 결과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정신과이해나 기자2023/03/16 10:08
  • '조리흄' 흡입 급식 종사자 31명 폐암… 얼마나 위험하길래?

    '조리흄' 흡입 급식 종사자 31명 폐암… 얼마나 위험하길래?

    14개 시·도 교육청의 학교 급식 종사자 2만여 명을 검진한 결과 31명이 폐암을 확진 받았다. 교육부는 지난 14일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결과에 2018년부터 작년까지 폐암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한 29명(승인 23명, 불승인 3명, 심사 중 3명)을 합치면 폐암 확진 인원은 모두 60명이다. 이번 중간 집계에서 누락된 서울·경기·충북 지역의 검진 결과까지 고려하면 추후 폐암에 걸린 급식 종사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교육부는 고용노동부, 시·도교육청 등과 전담팀을 구성해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름을 사용해 음식을 고온으로 조리할 때 발생하는 '조리흄'이라는 물질이 급식 종사자의 폐암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조리흄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조리흄, 폐포에 달라붙어 폐암 위험 높여    조리흄은 기름을 사용해 튀김, 볶음, 구이 등의 요리를 할 때 생성되는 물질이다.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 물질이 조리흄에 섞여 있다. 특히 조리 시 각종 재료가 타면서 발생하는 기름 입자가 미세먼지 주변을 감싼다. 조리흄을 흡입할 경우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HA)가 체내에 흡수된다.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표한 2010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조리흄에 많이 노출될수록 폐암 위험은 증가한다. 실제 조리 시간이 한 시간 증가할 때마다 조리흄 등의 요인으로 인한 폐암 발생 위험이 17%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2019년 환경 연구 저널에 발표됐다. ◇후드·환풍기·창문 이용해 환기 필수  조리흄으로 인한 폐암 예방법의 핵심은 환기다. 실제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공간에서 폐암 확률이 22.7배 높아진다는 대만의 연구 결과가 있다. 조리 시 유해 물질이 외부로 배출될 수 있도록 후드나 환풍기를 틀거나 창문을 열어 놓는다. 후드나 환풍기를 사용할 때는 손을 대보며 연기가 제대로 흡입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후드나 환풍기 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조리할 때 오염물질을 걸러줄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폐암이해나 기자2023/03/16 09:59
  • 빨라진 봄… 기분 과하게 들뜬 ‘조증’ 주의보 [건강해지구]

    빨라진 봄… 기분 과하게 들뜬 ‘조증’ 주의보 [건강해지구]

    정신건강의학과 질환 극복기를 나누는 네이버 카페 ‘코리안매니아’에서 활동하는 김모씨. 그는 봄에 경조증이 자주 재발하는 편이다. 작년엔 평소보다 이른 시기에 경조증 재발 조짐이 보여 병원을 찾았다. 김모씨는 “친구와 통화하다가 갑자기 기분이 굉장히 들뜨고, 목소리 톤이 높아지고, 말이 많아지는 걸 느꼈다”며 “담당 전문의를 찾아가 봄이 빠르게 오면 경조증 재발 시기도 빨라질 수 있냐고 하니 그럴 수 있다더라”고 말했다.그때 의사의 권유로 약을 바꾸고 아직은 경조증이 재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카페 활동은 계속하고 있다. 그는 “확실히 봄이 올 때쯤 되면 경조증 환자들이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재발 조짐이 있는지 없는지 살피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봄이 이르게 오는 만큼, 봄에 조증 재발이 잦았던 분들은 경조증 대비 시기를 앞당기는 게 좋겠다”는 게시글도 올렸다.◇길어진 봄·여름이 ‘계절성 기분장애’에 악영향 미칠 가능성조증은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격양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신체·정신적으로 활발해진다는 건 장점이지만, 과도하게 활발해진 탓에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허황된 사업을 기획하거나, 잠을 자지 않아도 활력이 넘쳐 밤새도록 무언가에 몰두하는 것이 그 예다. 조울증은 기분이 최고조로 치솟는 ‘조증’과 최저점으로 꺼지는 ‘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것이다.우울증과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앓는 환자 일부는 계절을 탄다. 더 정확히는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일조량’의 영향을 받는다. 동국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는 “일조량이 줄어들면 세로토닌 분비량이 줄어 우울증이 잘 생긴다”며 “조증은 이와 반대로 일조량이 늘어나면 잘 생긴다”고 말했다.계절성 기분장애 환자는 일조량이 줄어드는 늦가을~겨울에 세로토닌 분비량이 떨어지며 울증을, 일조량이 비교적 늘어나는 봄~장마 이전의 여름에 조증을 경험하곤 한다. 기상청 종합 기후변화감시정보에 따르면 1,2월 평균 174시간이었던 일조시간은 3, 4, 5월에 각각 203, 214, 231시간으로 뛴다.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6~7월에 일조시간이 감소했다가 8월 들어 다시 느는 경향이 있다. 사공 교수는 “실제로 봄이 되면 진료실에서 조증 환자들을 자주 만난다”고 덧붙였다.◇아직은 실증 연구 미비하나… ‘이론적 가능성’은 존재문제는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변하며 봄·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진다는 것이다. 기상청이 1991~2020년의 기후 관련 데이터와 1991~2010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비교한 결과, 전자에서 봄과 여름이 4일씩 길어지는 동시에 2~6일 빨리 시작되고, 겨울은 7일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각각 1.7일과 1.9일 증가했지만, 한파일수는 0.9일 줄었다.기후변화나 지구온난화가 조증 재발이나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실증적 연구는 미비하다. 그러나 가능성은 제기된 상태다. 작년 영국 옥스포드대와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세계경제포럼(WEF) 아젠다 글에 따르면, 습도와 온도 등 기후 인자는 조울증 환자의 조증 발현과 인과관계를 갖는데, 두 요인 모두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다. 사공정규 교수는 “엄밀히 말하면 ‘계절’이라기보단 ‘일조량’ ’온도’같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요소가 조증과 울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나, 이론적으로는 지구 온난화로 봄·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지면 계절성 조증이 더 일찍 발현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증상 없어도 치료해야… 재발 신호는 ‘과도한 고양’물론 모든 조증 환자들이 봄에만 재발하는 건 아니다. 조증이 발현되는 게 꼭 일조량이나 온도같이 계절적 요인의 탓이라고만 할 수도 없다. 조증은 유전적 원인과 심리사회적 원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해서다. 다만, 계절에 민감한 일부 환자들은 봄에 조증 재발이 잦곤 하다. 재발이 흔한 질환이니만큼 꾸준하게 치료해야 한다. 노원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중 교수는 “우울증이든 조증이든 증상이 나아졌다고 바로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된다”며 “당장 괜찮은 것 같다고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90%는 재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증상이 사라진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한다.조증 재발 조짐은 환자 대부분이 쉽게 알아차린다. 자신도 체감할 정도의 변화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김의중 교수는 “기분이 이상하게 들뜨고, 갑자기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고, 목표 지향성 행동을 계속해서 추구하게 된다면 조증 발현 조짐일 수 있다”며 “재발했다는 건 기존에 먹던 약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뜻이므로 약의 종류를 바꾸거나 원래 먹던 약의 복용량을 늘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 완화엔 주로 기분 안정제(Mood stablizer)가 쓰이며, 간혹 항정신병약물도 처방된다.
    정신과이해림 기자2023/03/16 09:50
  • 전 세계 2만명에게 물었다… "하루 몇 시간 자세요?"

    전 세계 2만명에게 물었다… "하루 몇 시간 자세요?"

    전 세계 약 2만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평균 수면 시간이 약 7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면솔루션 브랜드 레즈메드(ResMed)가 오는 17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전 세계 12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 수면인식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이번 인식 조사는 수면의 질 향상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12개국 만18세 이상 2만69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글로벌 수면인식 조사에 참여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인도, 영국, 독일, 프랑스, 멕시코, 싱가포르, 호주, 브라질 등이다.  인식 조사 결과,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9시간으로 12개국 평균 수면시간인 7.16시간보다 적었다. 수면의 양, 질에 대한 만족도는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이 각각 50%, 55%로 집계돼 12개국의 수면의 양과 질에 대한 불만족이 각각 35%, 37%인 것과 비교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인 응답자의 10% 정도가 '아침에 일어날 때 상쾌하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고 답했으며, 이와 반대로 '피곤하고 불행하다고 느낀다'는 답변은 59%로 12개국 평균 수치인 각각 25%, 26%의 2배 이상에 달했다.한국인 응답자의 71%는 코골이를 수면의 질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중 오직 22%만이 수면 습관이나 패턴을 기록하기 위해 수면 추적 기기 사용을 알아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수면의 질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가중된 스트레스와 걱정'(60%), '잦은 전자기기 및 화면 사용'(41%), '불안과 우울감'(29%) 등이 꼽혔다. 또한, 한국인 응답자의 51%는 코로나 이후 수면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지적했으며, 이어 '주간 졸음 과다'(37%), '주간 집중력 저하'(30%), '감정기복으로 인한 피로'(30%)가 뒤를 이었다.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이 수면 장애를 겪고 있지만, 수면 치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대부분이 수면 치료에 대해 높은 불확실성과 의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수면 개선을 위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한국인 응답자는 11%에 불과해 글로벌 평균 16.5% 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친구나 가족에게 도움을 구한다'(26%), '온라인과 SNS를 통해 알아본다'(28%)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수면 장애를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떻게 개선 또는 치료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답변이 43%로 가장 많았고,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답변도 34%를 차지했다.한편, 레즈메드는 양압기를 개발, 상용화해 140개국 이상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수면 장애, 호흡장애,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 호흡기 질환을 진단, 치료, 관리하는 의료기기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제조·유통한다. ​
    신경과이해나 기자2023/03/16 09:34
  • 다가오는 암 예방의 날… 생활 속 '1군 발암요인'은?

    다가오는 암 예방의 날… 생활 속 '1군 발암요인'은?

    오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를 '세포'라고 부르는데 정상적인 세포는 분열과 성장 등을 통해 세포 수의 균형을 유지한다.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세포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변하거나 과하게 증식한 것이 암이다. 암을 유발하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암 사망 요인별 비율을 흡연 30%, 식이 30%, 만성감염 10∼25%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환경 중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한 1군 발암요인'을 분류했다. 이에 따르면 발암요인은 1군, 2A군, 2B군, 3군, 4군, 총 5개 군으로 분류한다. 1군 발암요인은 120종에 이르는데 ▲의약품 ▲생물학적 요인 ▲중금속·분진·석면 ▲방사선 ▲담배·음주·생활환경·식습관 ▲직업·환경적 화학물질 노출과 작업 공정으로 분류한다.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은 "암 발생에는 발암요인에 대한 노출 농도뿐 아니라 노출 기간이나 생활습관, 가족력, 유전적 감수성 등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정확한 원인 하나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일상에서 흔하게 노출되는 발암요인을 제대로 알고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일상생활에서 암을 예방하려면 금연과 금주가 중요하다. 담배 속에는 4-(메틸니트로소아미노)-1-(3-피리딜)-1-부탄온(NNK)과 N-니트로소노르니코틴(NNN) 등 수많은 발암물질이 들어있다. 담배 속 발암물질은 폐암 외에도 다양한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안전한 담배 노출의 허용 기준이 없기 때문에 무연 담배, 전자 담배, 흡연, 간접흡연 모두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먹으면 우리 몸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유전자 독성 화합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한다. 이를 해독하기 위해서는 알데히드 탈수소효소가 필요한데 유전적으로 알데히드 탈수소효소가 부족한 경우 간암, 구강암, 식도암, 인두암, 대장암 유방암 등의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한국인의 20∼25%가 유전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담배, 술 이외에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등 생물학적 요인 1군 발암요인 중 한국인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 헬리코박터균 등이 있다. 생물학적 요인으로 인한 암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가능한 B형 간염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가능한 예방접종을 실시해두는 것이 좋다.국가에서 매년 실시하는 암 검진 대상자는 놓치지 말고 검진을 받아야 한다. 성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고 발암성 물질에 노출 우려가 있는 작업장 근무자라면 안전 보건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암일반이해나 기자2023/03/16 09:12
  • 젊어도 안심 못한다… 근감소증 조심해야 할 사람들

    젊어도 안심 못한다… 근감소증 조심해야 할 사람들

    비정상적으로 근육량이 감소한 근감소증은 단순히 근육량이 줄어든 상태가 아니라 '질병'이다. 노인에게 주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으나, 젊은 사람도 방심해선 안 되는 질환이다.◇만성질환 있으면 근육 감소 속도 더 빨라걷기, 계단 오르기와 같은 움직임은 물론 물건조차 제대로 들기 어려울 정도로 근육량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근감소증은 고위험군이 존재한다. 75세 이상 노인은 근감소증의 대표적인 고위험군인데, 이들만큼 근감소증 발병 위험이 큰 사람이 만성질환자이다.만성질환은 근육량을 더욱 빠르게 감소시킨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에 따르면, 40~50대라도 만성질환자는 같은 나이의 건강한 일반인보다 근육량 감소 속도가 빠르다.즉, 당뇨, 고혈압, 만성 심부전, 간경변 등 간질환, 만성 폐질환, 암 등 만성질환이 있는 수많은 이들은 모두 근감소증 고위험군이다. 특히 당뇨는 근감소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근육량이 줄어들면 만성질환은 악화하며 악순환이 시작된다. 실제로 근감소증이 있는 경우 심혈관질환은 3.6배, 당뇨병 3배, 고혈압은 2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다. 근육은 1kg당 20kcal를 소모하는데 근육이 감소하면 남는 에너지가 발생하고, 남는 에너지인 지방은 혈관으로 이동하며 대사증후군이나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약 없는 근감소증, 운동·단백질 보충이 답근감소증은 약이 없다. 한 번 확진되면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운동과 적절한 영양 관리를 통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근감소증을 예방하려면 저항성 운동(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꼭 아령 등 도구를 이용한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 스쿼트, 런지,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발을 쭉 뻗어 버티기 등의 간단한 운동만 꾸준히 해도 된다.영양 관리에선 단백질 보충이 중요하다. 단백질은 본인의 체중, 건강상태 등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국민영양조사를 통해 권고되는 일일 단백질 섭취량은 체중 1kg당 0.8~1.2g 정도다. 60kg의 성인이라면, 하루에 60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근감소증 확진을 받았다면, 하루에 체중 1kg당 1.2~1.5g의 단백질 섭취가 권장된다.대표적인 고단백 음식으로는 소고기, 닭고기, 콩, 두부, 달걀, 견과류 등이 있다. 만일 음식만으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면, 보충제를 이용해도 된다.
    고혈압신은진 기자2023/03/16 09:00
  • [아미랑] 몸만 고치는 암 치료, 백전백패합니다

    [아미랑] 몸만 고치는 암 치료, 백전백패합니다

    저를 찾아오는 환자는 1기부터 4기까지 다양하게 많지만, 대학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고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등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한 말기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뿐 아니라 암이 재발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과 공포에 찾아오는 환자도 있고, 실제로 재발하여 온 환자들도 있습니다. 또한 병원에서는 더 이상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듣고 찾아오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그런 이들은 대개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여러 차례 바꿔 치료했지만, 치료에 한계를 느끼고 저에게 온 경우입니다.이렇게 다양한 사정으로 찾아온 환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의 병’입니다. 암은 국소 질환이 아니라 전신성 질환이고, 면역 질환이자 유전자 레벨의 질환입니다. 또한 암은 스트레스에 의한 심인성 질환입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여기서 남이니라”는 잠언의 말씀이 있는데요. 이렇기에 암은 마음을, 즉 정신적인 암을 벗어나지 않으면 절대 낫지 않습니다.물론 암이라는 질병은 어렵습니다. 왕도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바둑을 두듯 한 수, 한 수 잘 두어 나가다 보면 길이 열립니다. ‘정석’이 있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시행착오를 견딜만한 범위가 넓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 환자들은 이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사소한 시행착오도 많이 겪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피할 수 없다면 시행착오를 이겨 낼 자기 선언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환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자기 선언을 하도록 합니다.나는 낫습니다. 이 정도 병쯤이야 이겨낼 수 있습니다.나는 결코 환자가 아닙니다. 내 몸에 잠시 연약함이 깃든 것뿐입니다.나는 다 나을 것입니다. 나는 건강해졌습니다.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늘이여, 감사합니다.우리의 뇌와 마음은 행복하면 행복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건강하다면 건강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기쁨이 충만하면 기쁘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생물학적으로 말하자면, 우리 몸에서 도파민, 엔도르핀, 엔케팔린, 세로토닌, 다이돌핀이 많이 분비되는 것입니다. 이런 신경 내 전달물질을 많이 내보내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활성화됩니다. 그러면 하루에 5000~1만개, 혹은 그 이상 생긴 암세포를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비슷한 시기에 두 명의 환자가 저를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60대 중반이었던 남자 환자는 폐암 말기로, 이미 몸 여러 군데에 전이돼 한 달을 채 살지 못할 것이라는 선고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 환자도 마찬가지의 상황이었습니다. 두 환자는 나이나 예후는 비슷했지만, 성격이나 환경은 전혀 달랐습니다. 남자 환자는 까칠했고 불평과 불만이 많았으며 엄격한 성격으로 주변을 경직시켰습니다. 반면 여자 환자는 가족과 주변에 헌신적이었으며 매사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이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두 사람의 결과는 정 반대가 되었습니다. 남자 환자는 경직된 성격과 생활을 변화시키면서 암에 적응해나갔습니다. 지금도 10년 넘도록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성격과 삶에 대한 태도를 완전히 바꾸었기 때문입니다.반면 여자 환자는 암인 줄도 모른 채 헌신적인 아들의 도움으로 즐겁게 투병해 나갔습니다. 두 사람이 모두 열심히 투병한 끝에 1년 가까이 지나자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아들은 한 달밖에 못 산다던 어머니의 상태가 좋아지자 안심하고 말했습니다. “어머니, 사실 어머니 암이었어요. 지금 많이 좋아지셨어요.” 그러나 모친은 암이라는 사실만으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암은 고통스럽고 잘 낫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안 된다고 낙심했고, 이렇게 살 바에야 고통이 오기 전에 죽는 게 낫다며 스스로 판단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막연히 보기에는 여자 환자 쪽이 더 예후가 좋을 것 같았는데 이렇게 전혀 다른 결과가 생긴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저는 환경과 상황을 넘어, 마음을 지키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암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내가 암쯤은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굳세게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신념이 아니라 ‘신뢰’를 갖는 것입니다. 지금 내 몸속의 암은 과거에도, 지금도 내 몸속의 세포일 뿐입니다. “너, 사랑받기 좋은 세포가 되길 바란다. 혹시 함께하는 게 힘들겠거든 언제든 떠나도 된다”라는 식으로 암을 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실천해 보세요. 마음과 몸이 먼저 반응할 것입니다.오늘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암일반기고자=이병욱 박사(대암클리닉 원장)2023/03/16 08:50
  • 한 번 시작한 일 끝내기 힘든 당신, '이 테스트' 해보세요

    한 번 시작한 일 끝내기 힘든 당신, '이 테스트' 해보세요

    쉬이 끝낼 수 있는 일을 괜히 오래 끄는 경향이 있는가? 혹시 평소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않는가? 이렇게 주의력 결핍 증상을 자주 보인다면 성인 ADHD가 아닌지 자가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지속해 주의력이 부족하여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아동기에 나타나지만, 성인기가 돼서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지수혁 교수는 "성인 ADHD는 자라면서 자기 행동에 적응돼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곤 한다"며 "방치했다간 우울증, 불안장애 등 공존 질환을 앓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증상을 확인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했다.◇소아 ADHD 70%, 성인기까지 이어져 ADHD는 신경 발달 질환의 일종으로 뇌 특정 부위들의 회로와 발달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소아기부터 증상이 시작되고, 학령기부터 눈에 띄게 된다. 이후 일반적으로는 성인기에 가까워질수록 경감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소아 ADHD의 환자 중 70%가 성인기에서도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이슬비 기자2023/03/16 08:30
  • 뉴스 시청만으로 PTSD에 시달리는 사람들 [살아남기]

    뉴스 시청만으로 PTSD에 시달리는 사람들 [살아남기]

    큰 사고가 이어지면서 점점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마음도 외상을 입을 수 있다.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예상치 못한 사고나 상황으로 받은 정신적인 충격이 풀리지 않아 생기는 불안장애를 뜻한다. 사고 직후엔 괜찮았다가 6개월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코로나 확진처럼 비교적 가볍거나 겪지 않고 듣기만 해도 PTSD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사고 당시 생각과 느낌 반복될 때 의심살면서 PTSD를 한 번이라도 겪을 확률은 약 7.8%다. 오랜 팬데믹과 이태원 참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등이 겹치면서 최근 PTSD 유병률은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코로나 이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20년 6월 발표한 빅데이터(2015~2019년) 분석 결과에 따르면 PTSD 진료 환자는 2015년 7천600여명에서 2019년 1만500여명으로 약 45% 증가했다.PTSD는 발현 시기에 따라 급성, 만성, 지연성으로 나뉜다. 사건 직후부터 3개월간 증상이 이어지면 급성, 그 이후에도 좋아지지 않으면 만성으로 본다. 사건 직후엔 괜찮았지만 6개월 후부터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연성이다. 어느 한 가지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급성 후 완화, 지연성 발생, 완화, 재발생을 반복하는 등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급성, 만성, 지연성 PTSD의 증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사고 당시 생각, 느낌, 감각의 재경험 ▲재경험으로 인한 극도의 예민 상태 ▲재경험을 피하기 위해 사고 요인들을 회피 ▲우울, 피해의식 등 부정적 기분 지속 등이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철 교수는 “다만 어떤 유형이라도 증상이 위중하고 장기화되는 경향이 있어 초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고를 직접 겪지 않아도 PTSD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이를 간접외상이라고 하는데 언론과 SNS를 통해 사고 상황을 간접 경험하면서 느낀 공포와 불안 등이 지속되는 상태를 뜻한다. 실제 사고 뉴스를 자주 찾아보면 정서를 누그러뜨릴 틈이 없어져 정신적 고통을 호소할 수 있다는 미국 텍사스공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국내에서도 참혹한 영상이나 뉴스를 시청하는 시간이 많았던 초등학생은 뉴스 영상이 자꾸 떠오르는 재경험이나 회피 증상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가까운 사람 상실했던 기억 있으면 취약PTSD는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특히 지연성 PTSD 같은 경우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알 수 없어 급성이나 만성보다 대처가 쉽지 않다.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심리적 고통을 지속적으로 느끼고 무기력증에 빠지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이병철 교수는 “가족 등 주변인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사건 직후 환자가 덤덤해보여도 주변에서 꾸준히 심리 정서 상태를 관찰하며 PTSD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PTSD는 화상 등 외상이 있거나 가까운 사람을 상실했던 경험이 있으면 발병 확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의 경험도 중요하다. 평소에 받던 스트레스 정도, 아동기에 겪었던 아픔, 과거 다른 재난이나 사고를 당한 경험 등은 PTSD 발병과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PTSD 치료는 증상에 따라 세밀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대개 약물치료와 안정화 요법, 노출요법,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 같은 정신치료가 시행된다. 증상이 심한 급성기에는 약물로 재경험이나 극도의 예민한 상태를 조절한다. 어느 정도 안정화돼 사고 기억을 다룰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사고 경험자가 현재 자신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느끼게 하는 정신치료 등이 필요하다.간접외상은 사실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반응이다. 때문에 PTSD를 의심하며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초기에 증상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9·11테러 후 미국 남부의 대학생들은 테러에 직접 노출되지 않았는데도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경험했다고 호소했지만 24시간 내 유의하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따라서 간접외상은 악화하는 걸 막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자신의 심리 상태를 타인에게 표출하는 것이 좋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 자신의 심리상태에 관해 이야기하고 공감과 지지를 받는 것이 증세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언론이나 SNS 등과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정신과오상훈 기자2023/03/16 08:00
  • 우울증 악화시키는 주범 '반추'… 어떻게 다뤄야 할까?

    우울증 악화시키는 주범 '반추'… 어떻게 다뤄야 할까?

    반추는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흔한 심리 현상이다. 과거에 있었던 일이 지금 현재 시점에서 반복적으로 떠올라 후회와 슬픔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생각이 반추다. 소가 음식물을 되새김질하듯 생각을 계속 곱씹는 것을 말한다.반추에는 끝맺음이 없다. 결론에 이르지 못한 채 똑같은 생각이 반복된다. ‘오늘 기분이 좋지 않아. 왜 이런 일이 내게 계속 생기는 것일까? 이런 기분을 떨쳐 버릴 수 없을 것 같아’처럼 자신이 우울해진 이유를 찾아 맴돌고, 우울증 때문에 무력해진 자기 처지를 비관한다.반추를 하다 보면 우울의 원인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하지만 이것은 갈증이 난 여행자가 사막에서 신기루를 좇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생각을 좇아가다 보면 오아시스가 아니라 더 깊은 우울 속으로 빠지고 만다. 반추는 긍정적 생각까지 몰아낸다. 우울증 환자가 비활동성에 빠지는 주범도 바로 반추다. 반추에 걸려 들면 기분을 환기시키기 위해, 그리고 현실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려는 동기가 가라진다. 생각하느라 행동할 기운마저 뺏기기 때문이다.  집에 계시던 할머니가 카펫에 걸려 넘어져 다리가 부러진 상황을 상상해 보자. 이런 사고가 생기면 우선 ‘구급차를 부를까’ 혹은 ‘내가 빨리 차로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시고 갈까?’ ‘다른 곳은 다친 곳은 없으신가?’라는 생각을 하고 얼른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셔야 한다. 하지만 반추에 빠진 사람은 ‘왜 카펫에 걸리신 걸까? 누가 이 카페트를 깔아 놓아서 할머니를 다치게 한 걸까? 평소에 내가 할머니를 잘 못 돌봐드려서 이런 사고가 생긴 거야’라는 생각에 잠겨 버린다. 다친 할머니를 실제로 도와주려는 행동은 하지 못 한 채 원인 찾기에 골몰하고 나중에는 엉뚱하게 자기를 비난하며 우울해한다. 반추를 하다 보면 문득 대단한 통찰이 찾아온 것처럼 착각하기도 한다. ‘나의 결혼 생활이 지옥이라는 것을 이제 알겠어’라고 생각하며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거나 ‘내가 우울한 건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 했기 때문이야’라고 우울한 마음의 원인을 발견하고 ‘나는 앞으로도 영영 우울에서 못 벗어날 것 같아’라고 판단하며 마치 자기 미래가 보이는 것처럼 여긴다. 골똘히 자기 문제를 생각하다 보니 수행자처럼 깨달음을 얻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인생의 잘못된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고, 지금은 어찌할 수 없는 과거 탓만 하며 무력감만 더 키우게 된다. 달라지려는 용기는 사라지고 노력해도 변하지 않을 거라 절망한다. 반추는 그저 생각에 불과한데도 마치 그 생각이 진실인 양 받아들이고, 자기와 세상을 부정적으로 왜곡하게 만든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은 반추로구나’하며 알아차리기만 해도 생각을 멈출 수 있다. ‘회전 관람차가 돌 듯이 계속 돌아가듯 생각이 뱅글뱅글 도는 거네’라며 자기 생각을 마치 남의 생각인 양 관찰해보자. 생각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말고 ‘이건 반추야’라고 이름 붙여주면 된다. ‘생각이 스파게티처럼 꼬이는 걸 반추라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말이다.자신의 생각이 반추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만약 어떤 생각이 2분 이상 반복된다고 느껴지면 스스로에게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을 던져 보라. (1) ‘생각을 반복했더니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좋은 방법이 떠올랐는가?’  (2) ‘생각을 계속 했더니 기분이 조금이라도 더 좋아졌는가?’ 둘 중 하나라도 ‘그렇다’라고 대답하지 못하면 반추에 빠진 것이다. ‘반추구나, 그렇다면 나는 ○○○ 해야지’라고 생각하며 반추에 이전과 다르게 대응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지금 당장 몸을 움직여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하고 생각의 초점을 바꿔야 한다. 생각은 몸을 써야 조절된다. 가장 쉬운 방법은 산책이다. 무릎이 튼튼하다면 뛰어도 좋다. 숲길을 걸으면 더 좋다. 녹색을 보면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그러면 밤에는 어떻게 하냐?’고 묻기도 하는데 이럴 때도 역시 몸을 써야 한다. 빨래를 개고, 서랍을 정리하고, 뜨개질을 하거나 미뤄뒀던 다림질을 하면 좋다. 단순한 동작이 반추를 줄인다. 경험에 주의 깊게 참여하는 것도 반추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지금 이 순간의 느낌에 주의를 기울여 집중하면 된다. 천천히 코로 숨을 들이마셨다가 입으로 내쉴 때 몸으로 들어왔다 나가는 공기의 흐름을 느끼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보자. 협주곡을 나지막이 틀어놓고 하나의 악기 소리에만 주의를 기울여 들어봐도 좋다. 침대에 누워 벽지에 그려진 무늬를 물끄러미 바라봐도 된다. 그러다 반추가 끼어들면 ‘또 반추가 떠오르는구나’라고 알아차리고 다시 지금 그 순간의 느낌에 집중하면 된다. 오감을 활성화하고 그것을 세밀하게 느끼다보면 반추는 저절로 사라진다.
    프리미엄칼럼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 김병수 원장2023/03/16 07:00
  • 샤워 중에 세수하면 편하다? 피부 망치는 지름길

    샤워 중에 세수하면 편하다? 피부 망치는 지름길

    아침에 샤워하면서 세수를 하는 사람이 많다. 평소 샤워와 세안을 동시에 하는 사람이라면 앞으론 주의하는 게 좋겠다. 편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자주 하던 습관이 되레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의 수압이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강도의 수압에도 얼굴 피부는 몸 피부보다 쉽게 자극받고 손상된다. 대개 샤워할 때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데, 물의 뜨거운 온도도 피부 건강을 위협한다. 뜨거운 물에 오래 노출될 경우 유분이 과도하게 제거되면서 유수분 균형이 깨지고, 피부 장벽이 손상될 수 있어서다. 모세혈관이 확장해 안면홍조가 나타나거나 악화할 위험도 있다.피부에 가장 좋은 세안법은 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놓고 세수하는 것이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 역시 민감성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한편, 아침부터 클렌징을 이용해 세안하는 사람이 있는데, 미지근한 물 세안으로도 밤새 분비된 땀과 유분 등을 충분히 씻어낼 수 있다. 특히 건조한 피부거나 피부염이 있는 피부, 알레르기가 있는 예민한 피부라면 더더욱 아침 맹물 세안을 권한다. 클렌징폼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존재하는 각질층의 지질까지 필요 이상으로 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한 지성 피부라면 소량의 폼클렌저 혹은 녹차 우린 물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일반강수연 기자 2023/03/16 07:00
  • '등산'이 특히 도움 되는 경우는?

    '등산'이 특히 도움 되는 경우는?

    낮 기온이 20도 안팎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찾아왔다. 건강을 위해 봄맞이 등산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등산이 특히 도움이 되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당뇨병등산은 유산소운동, 근력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당뇨병 환자가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함께하면 근력이 상승하고, 신체기능이 높아진다. 인슐린 효율성이 높아져 혈당 조절이 잘 된다. 등산을 하면 허벅지를 비롯한 하체근육이 단련된다. 근육은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위로, 하체에는 우리 몸 근육의 70%가 모여 있다. 하체 근육 단련이 혈당 조절에 특히 도움 되는 이유다. 단, 당뇨병 환자는 공복 등산은 금물이다.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 식후 30분~1시간 경과 후 등산해야 한다. 혹시 모를 저혈당에 대비해 꿀, 주스, 설탕 등 저혈당 대비 간식을 챙기는 게 좋다. 발에 맞는 안전한 등산화를 착용하고, 하산 후에는 발 상처를 확인하는 등 당뇨발을 조심해야 한다.◇우울증등산은 우울증 완화에 좋다. 야외에서 햇볕을 쬐며 등산을 하면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멜라토닌 등 호르몬이 잘 분비돼 기분을 좋게 한다. 실제로 이혼, 실직 등을 겪은 사람들이 나무가 있는 야외에서 걷자 우울증 개선,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는 미국 미시간대 연구가 있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연구에 의하면, 우울증 환자를 숲속에서 치료하는 게 그렇지 않을 때보다 치료 효과가 높다. 자연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긴장을 완화하고, 등산으로 근육이 자극되면 엔도르핀 분비가 늘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갱년기, 골다공증등산은 골밀도가 떨어진 사람에게 적합한 체중부하 운동이다. 호르몬 변화로 뼈가 약해진 갱년기 여성, 골다공증을 겪는 남성이 하기 좋다. 등산을 하면 우리 몸이 체중의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는다. 이때, 뼈에 물리적 압력이 가해지면 뼈세포가 활발해지고 튼튼해진다. 단, 등산을 하기 전에 병원을 방문해 신체기능을 점검하는 게 안전하다. 골밀도에 비해 체중부하가 과한 경우,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골밀도 확인 후, 등산을 할 때는 낙상 위험을 주의해야 한다. 발목을 안전하게 고정시키는 등산화를 신고, 몸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등산스틱을 이용하는 게 좋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기타최지우 기자 2023/03/16 06:00
  • 라떼에 우유 대신 ‘이것’, 열량 줄이고 복통도 완화

    라떼에 우유 대신 ‘이것’, 열량 줄이고 복통도 완화

    요즘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라떼를 주문할 때, 일반 우유 대신 ‘오트 밀크(귀리 우유)’를 넣을 수 있다. 동물성 우유를 식물성 우유로 대체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식물성 우유는 ▲우유 알레르기 ▲유당불내증 ▲고콜레스테롤 혈증 탓에 우유를 못 먹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지다. 비타민·마그네슘·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유당이 들어있지 않아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먹어도 토하거나 설사할 염려가 없다. 열량이 낮은 덕에 체중을 조절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우유 한 팩(200ml)이 130kcal라면, 아몬드 우유 한 팩(190ml)은 45kcal, 귀리 우유 한 팩(190ml)은 75kcal, 코코넛 우유 한 팩(190ml)은 85kcal로 열량이 비교적 낮다. 단, 식물성 우유에도 단점은 있다. 우선 칼슘 함량이 동물성 우유보다 적다. 우유 한 팩(200ml)엔 칼슘이 200mg 들었다.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700mg)의 약 30%를 충족하는 양이다. 그러나 코코넛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4%에 불과하다. 아몬드와 귀리 우유도 원료 특성상 우유보다 칼슘 함량이 적은 경향이 있다. 식물성 우유는 단백질 함량도 동물성 우유보다 낮다. 우유 한 팩에는 단백질이 약 6g 들었지만, 아몬드 우유 한 팩에는 약 1g, 귀리 우유 한 팩에는 약 2g이 들었다. 코코넛 우유엔 아예 들어있지 않다. 칼슘은 뼈와 치아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인 만큼, 성장기 아이들은 식물성 우유보다 일반 우유를 마시는 게 좋다.장이 예민한 사람은 귀리 우유를 마실 때 주의해야 한다. 귀리에 풍부한 섬유질이 장에서 분해될 때 수소·메탄·이산화탄소 등이 발생해, 복부 팽만감이나 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 운동하기 전이라면 더더욱 위장에 부담될 수 있으니 섭취를 삼간다. 식물성 우유에 부족한 칼슘과 단백질은 다른 식품으로 보충해주는 게 좋다. 칼슘은 시금치, 파인애플, 등푸른생선, 콩, 두부, 다시마, 멸치, 마른 새우 등에 풍부하다. 단백질은 달걀, 두부, 닭가슴살, 대두, 피스타치오, 호박씨, 아몬드, 연어 등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다. 
    푸드이해림 기자2023/03/16 05:00
  • 모자 자주 쓰면 '탈모' 생긴다… 사실일까?

    모자 자주 쓰면 '탈모' 생긴다… 사실일까?

    모자를 자주 쓰면 탈모가 생긴다는 속설이 있다. 두피에 통풍이 안 돼 열이 나고 땀이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라는데, 사실일까?◇모자, 탈모에 직접적 영향 안 줘모자는 탈모 유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모자를 착용하는 게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모발 케라틴에 영향을 줘 모발이 약해지고 탄력이 없어진다. 또 두피에 자극을 줘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낮에 야외활동을 한다면 모자를 착용하거나 양산을 써 머리카락과 두피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다만, 머리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꽉 조이는 모자는 탈모 발생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모자가 머리를 조일 경우 두피를 통해 열‧땀‧기름이 빠져나가지 못해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혈액 공급을 방해하며 두피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과도하게 꽉 조이는 헬멧을 지속적으로 쓰거나, 가발을 오래 쓰면 헬멧의 눌리는 부위나 가발의 똑딱이 부위에 압박성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모자를 느슨하게 착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탈모 예방하려면 두피 청결 우선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두피의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머리를 감아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야 한다. 이때 손가락의 지문 부분으로 마사지하듯 감고, 샴푸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헹구는 게 필수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반드시 미지근한 바람을 이용해 말려야 한다. 젖은 머리를 오래 두면 두피가 습해져 세균이 생기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또한 모근에 충분한 영양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하고, 단백질이나 미네랄이 많은 식단의 식사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권장하는 식품으로 ▲검은콩 ▲검은깨 ▲두부 ▲김 ▲미역 ▲건포도 ▲당근 등이 있다.
    피부과이해나 기자 2023/03/16 05:00
  • 쉰 목소리, 암 의심해야 할 때는?

    쉰 목소리, 암 의심해야 할 때는?

    목을 평소보다 무리하게 사용하면 목소리가 쉰다. 흡연, 성대 염증 등도 음성변화의 원인 중 하나다. 그런데 쉰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고 2주 이상 지속되면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무엇일까?◇성대 윤활 작용 원활해야정상 성대는 윤활유 성분을 분비해 성대 점막을 보호한다. 윤활유 물질은 성대가 진동할 때 저항, 열 발생을 억제해 본래의 목소리를 내게 한다. 성대가 건조해져 윤활 작용이 부족하거나 성대가 손상될 경우 목소리가 쉬는 등 변화가 나타난다.◇성대결절성대결절은 성대가 손상돼 쉰 목소리가 나는 대표질환이다. 목소리를 과도하게 쓰거나 무리한 발성을 할 경우, 성대결절이 생길 수 있다. 성대 양쪽에 작은 결절이 생겨 목소리가 갈라지고, 쉬는 증상이 나타난다. 물을 충분히 마셔 성대 점막의 윤활 작용을 돕고, 음성 휴식, 음성 치료를 받는 게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보존 치료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성대결절을 예방하려면 성대점막에 손상을 주는 습관성 헛기침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평소 무리하게 큰 목소리를 내지 않고, 목소리 변화가 나타나면 음성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후두암후두암으로 인해 발성 기능이 떨어져 쉰 목소리가 나기도 한다. 목의 중앙부에 위치한 후두는 발성, 호흡, 기도 보호 등의 역할을 한다. 이 부분에 종양이 생겨 후두 기능이 떨어지면 음성 변화,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기침, 체중 감소, 구취가 동반되거나 목에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후두는 림프조직이 잘 발달돼 후두의 종양이 목의 림프절로 전이되기도 한다. 치료 방식은 암 전이 및 상태에 따라 레이저 수술, 개방적 수술, 방사선 치료 등 다양하다. 흡연, 음주는 후두암 발병 위험을 매우 높이므로 절대 금물이다.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가 풍부한 각종 채소, 과일, 곡물을 섭취하는 것도 후두암 예방법 중 하나다.◇인후두 역류 질환목소리가 쉬고 목 안의 이물감과 함께 기침이 난다면 인후두 역류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인후두 역류 질환은 위장 내 음식물, 위산 등이 역류해 목을 자극하는 질환이다. 식도 괄약근 기능 장애가 주원인이다. 위산을 줄이는 약물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맵고 기름진 맛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최소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식도 근육을 약하게 만드는 음주, 흡연, 탄산, 카페인은 줄이는 게 좋다.
    기타최지우 기자 2023/03/16 00:01
  • 중국서 ‘해삼’ 세척에 쓴 수상한 가루… 정체는?

    중국서 ‘해삼’ 세척에 쓴 수상한 가루… 정체는?

    중국의 한 수산업체가 공업용 물질인 붕사를 이용해 해삼과 전복을 세척한 것으로 드러났다.14일 중국 매체 신경보는 지난달 랴오닝성 다롄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가 붕사를 희석한 물에 해삼과 전복을 세척하는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선 업체 직원들이 흰색 가루를 탄 물에 해삼과 전복을 세척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직원들은 세척한 해삼과 전복을 들어 보며 "보기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사 결과, 영상에서 사용된 백색 분말의 주성분은 붕사로 밝혀졌다. 해삼과 전복 제품의 색깔을 더 좋게 하는 등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붕사를 이용해 세척한 것으로 추정된다.붕사는 본래 금속가공, 유리 제작 등 공업용으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세제, 향균제, 화장품 등에도 사용된다. 인체에 유입되면 위산과 작용해 붕산으로 바뀌어 장기에 축적되고 ▲메스꺼움 ▲구토 ▲속쓰림 ▲피부 홍조 ▲자극 ▲경련 ▲우울증 ▲혈관 허탈 등 급성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 국립환경과학원의 위해성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30g의 붕산을 일 회 섭취한 77세 남성이 심부전증으로 사망한 사례, 약 280g의 붕산을 섭취한 45세 남성 또한 급성중독 증상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한편, 식약처는 해당 업체가 한국에 해삼 등 수산물을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업체의 수출 여부에 대해 중국 정부에 확인한 결과, 한국에 해삼 등 수산물을 수출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해당 업체는 국내 ‘해외제조업소’로 등록되지 않았을뿐더러, 최근 3년간 중국 대련지역으로부터 한국으로 수입된 해삼과 전복은 없다”고 말했다.
    종합강수연 기자 2023/03/15 23:00
  • 절단한 다리 거꾸로 이식한 소녀, 달리기 시작했다

    절단한 다리 거꾸로 이식한 소녀, 달리기 시작했다

    6년 전 무릎 골육종 진단을 받고 회전성형술을 받은 소녀가 최근 의족을 착용하고 달리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회전성형술은 무릎 뼈 주위에 종양이 발생한 일부 소아 골육종 환자에게 시행되는 수술로, 허벅지 아래를 절단한 뒤 발과 발목이 무릎 역할을 대신 하도록 거꾸로 접합하는 방식이다.13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탬워스에 거주 중인 아멜리아(12)는 오는 4월 열리는 달리기 대회에 나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아멜리아의 대회 도전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아멜리아는 6살이던 2017년 8월 뼈에 생기는 암인 골육종 진단을 받았다. 무릎 주위에 종양이 발생해 다리를 절단해야 했고, 의료진은 아멜리아의 부모에게 회전성형술을 제안했다. 회전성형술은 허벅지 아래부터 발목 사이를 절단한 뒤 발과 발목을 180도 회전해 접합하는 수술로, 발과 발목이 무릎 관절 기능을 대신 하기 때문에 다리 전체를 절단했을 때보다 의족을 착용하고 더 많은 활동이 가능해진다. 환자는 수술 후 재활치료를 통해 발과 발목을 무릎처럼 사용하는 법을 배운다. 의족에 적응된 뒤에는 달리기나 야구, 축구 등과 같은 운동은 물론이며, 자전거, 스키, 승마 등 무릎 움직임이 많은 운동도 할 수 있다. 허벅지 아래에 의족을 착용하기 때문에 접합 부위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 아멜리아의 엄마 미쉘은 “아멜리아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 전혀 불평하지 않았다”며 “항상 강한 모습을 보였고, 우리는 딸이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아멜리아의 도전이 주목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골육종 투병 전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아멜리아는 지난 1월부터 달리기를 위해 새로 마련한 의족을 차고 훈련 중이다. 새 의족은 기존에 사용하던 의족보다 더 많은 동작이 가능하다. 미쉘은 “아멜리아는 암에 걸리기 전에도 항상 운동을 좋아했다”며 “이제 새 의족과 함께 처음으로 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아멜리아는 현재 달리기 외에 암벽 등반, 양궁. 춤, 연극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계속해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쉘은 “새로운 의족이 아멜리아의 삶을 바꿔 놓았다”며 “아멜리아는 암벽 등반, 달리기, 양궁을 좋아하고, 우리는 이를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정형외과전종보 기자 2023/03/15 22:30
  • 전등 볼 때 과도하게 부신 눈… ‘이 질환’ 전조일 수도

    전등 볼 때 과도하게 부신 눈… ‘이 질환’ 전조일 수도

    전등을 쳐다봤는데 갑자기 눈이 부시다면, 노안이나 단순히 전등이 지나치게 밝은 탓이 아닐 수 있다. 안질환인 백내장의 증상 중 하나여서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눈에 들어오는 빛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는 탓에 시야가 뿌옇게 흐려진다. 안구 통증을 느끼거나 분비물이 많이 생기기도 한다. 이외에도 시력이 떨어지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회복되는 증상인 주맹 등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수정체와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 탄력이 떨어져,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를 또렷이 보지 못하는 노안과는 분명 다르다. 노안과 백내장을 일반인이 더욱 분명하게 구분할 방법이 있을까? ▲돋보기를 써도 잘 안 보이거나 ▲실내 전등이 과도하게 눈부시거나 ▲글자나 머리카락이 잘 보이지 않으면 백내장을 의심할 수 있다. 핵심은 ‘잘 안 보이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판단하는 데 있다. 노안은 가까운 자리에 있는 게 잘 보이지 않지만, 백내장은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에 있는 것 모두가 잘 보이지 않는다. 눈앞에 있는 것이면 가깝든 멀든 흐릿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백내장은 과거에 50~60대에서나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요즘은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높아지며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젊은 나이여도 위에서 나열한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또한, 백내장은 보통 40대 이후부터 유병률이 증가한다. 40대 이상이라면 매년 안저검사를 받으며 백내장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안과이해림 기자2023/03/15 22:00
  • 잘 안 빠지는 뱃살, 알고 보니 '이 질환'?

    잘 안 빠지는 뱃살, 알고 보니 '이 질환'?

    운동, 식이요법 등 어떻게 해도 통통한 뱃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봐야 한다.자궁근종은 자궁 점막을 이루고 있는 근육 세포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증식해 생기는 양성종양이다. 근종은 1cm미만부터 20cm 이상까지 다양한 크기로 다양한 위치에 발생할 수 있다. 크기가 크거나 자궁 뒤쪽에 위치해 직장·골반강 압박으로 하복부 가스가 자주 찬다면 단순 뱃살로 여겨질 수 있다.자궁근종인지 확인하려면 일어나자마자 방광이 가득 찼을 때 무릎을 펴고 반듯이 누워서 힘을 뺀 복부를 만져본다. 단단한 공 같은 게 만져진다면 자궁근종일 가능성이 크다. 간혹 복근으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복근은 배에 힘을 빼면 단단하지 않다. 단단한 복부와 함께 부정출혈, 극심한 생리통, 허리·골반 통증, 월경과다, 빈뇨, 요실금, 탈모, 우울증, 피로감 등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자궁근종이 악성으로 변할 위험은 낮지만 자궁나팔관 연결 부위를 막는 등 위치가 나쁘면 불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증상이 아예 없는 경우도 많으므로 20대 이상이라면 정기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자궁근종 환자는 2017년 36만 5247명에서 2021년 58만 1839명으로 4년 새 59.3%가량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게다가 기존에는 40대 이상 여성에게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20~30대 환자 수도 늘고 있다. 20~30대 자궁근종 환자는 2016년 약 20만 명에서 2020년에는 28만 명으로 증가했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체내 에스트로겐 노출 기관과 연관이 깊다고 추정되고 있다. 학계에선 빠른 초경, 늦어지는 임신, 출산,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피임약 장기 복용 등으로 몸이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궁근종 발생 건수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자궁근종은 간단한 초음파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근종의 크기가 작다면 경과를 관찰하기만 한다. 폐경 이후엔 대부분 크기가 서서히 줄어든다. 근종의 크기가 크고 증상이 심각하다면 근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산부인과이슬비 기자2023/03/15 21:00
  • 웃을 때마다 신경 쓰이는 눈가 주름, 막으려면 ‘이렇게’

    웃을 때마다 신경 쓰이는 눈가 주름, 막으려면 ‘이렇게’

    주름은 대표적인 피부 노화 현상이다. 특히 나이 들수록 눈가 주름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눈가 주름 완화에 도움 되는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충분히 수분 섭취해야수분이 부족하면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잘 만들어지지 않아 주름이 생기기 쉽다. 수분 손실을 막으려면 하루 1.5~2L의 충분한 물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실내 적정 온도를 18~20도로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세안과 목욕을 지나치게 많이 하면 잦은 피부 자극으로 인해 오히려 피부가 더 푸석해질 수 있다. 실내 습도는 50% 안팎으로 유지하는 게 좋고 가습기를 사용하며, 가능하면 하루에 4번 실내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광대 근육 단련하기눈가 주름을 방지하려면 광대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광대 근육이 단단해지면 눈가 피부에 탄력이 생겨 주름이 덜 진다. 먼저 어금니와 입술을 살짝 뗀다. 혀끝을 입천장에 붙인 뒤 '은' 소리를 내면서 입꼬리를 올리면 된다. 광대 근육을 자극한다는 생각으로 힘을 주고 집중하면 효과적이다. 광대 근육을 단련하면 얼굴의 긴장된 근육이 전체적으로 풀어지면서 인상이 더 어려 보이고 좋게 바뀔 수 있다.​◇아이크림 바르기아이크림은 연약하고 주름지기 쉬운 눈가 피부를 위한 최적의 화장품이다. 아이크림에는 피부의 탄력을 높이는 다양한 물질이 들어있다. 아이크림에 들어있는 비타민C, 펩타이드, 레티놀은 피부의 탄력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을 합성한다. 또한, 아이크림의 세라미드와 히알루로닉산은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하도록 도와 피부의 탄력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아이크림을 눈가에 꾸준히 바르면 피부 탄력 유지에 도움을 줘 눈가 주름을 완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다만, 얼굴 주름을 방지하기 위해 얼굴 전체에 아이크림을 바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아이크림은 유분이 많은 편이므로 지성 피부 타입이 얼굴에 바르면 뾰루지나 모공 막힘 등 트러블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크림은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소량을 덜어 주름이 신경 쓰이는 눈가, 입가 등에만 가볍게 톡톡 두드려 바르는 것이 좋다.◇자외선 차단제 꼭 바르기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계절 내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자외선은 잡티와 잔주름의 주 원인이다. 밖에 오래 나가 있거나 운동을 하는 경우는 수시로 덧발라 주는 게 좋다. 특히 겨울에는 햇빛이 강하지 않다고 생각해 자외선 차단제를 안 바르기 쉬운데,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 자외선 UVA는 겨울에 더 강력하다. UVA에 장기간 노출되면 각질이 잘 생기고 피부 표피층이 두꺼워져 잔주름이 쉽게 생기므로 꼭 발라주자.
    피부과김서희 기자 2023/03/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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