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랑] 몸만 고치는 암 치료, 백전백패합니다

입력 2023.03.16 08:50

<당신께 보내는 편지>

사진= 이병욱 박사의 행복한 정원 53.0X45.5cm Acrylic on Canvas 2020
사진= 이병욱 박사의 행복한 정원 53.0X45.5cm Acrylic on Canvas 2020
저를 찾아오는 환자는 1기부터 4기까지 다양하게 많지만, 대학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고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등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한 말기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뿐 아니라 암이 재발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과 공포에 찾아오는 환자도 있고, 실제로 재발하여 온 환자들도 있습니다. 또한 병원에서는 더 이상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듣고 찾아오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그런 이들은 대개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여러 차례 바꿔 치료했지만, 치료에 한계를 느끼고 저에게 온 경우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정으로 찾아온 환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의 병’입니다. 암은 국소 질환이 아니라 전신성 질환이고, 면역 질환이자 유전자 레벨의 질환입니다. 또한 암은 스트레스에 의한 심인성 질환입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여기서 남이니라”는 잠언의 말씀이 있는데요. 이렇기에 암은 마음을, 즉 정신적인 암을 벗어나지 않으면 절대 낫지 않습니다.

물론 암이라는 질병은 어렵습니다. 왕도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바둑을 두듯 한 수, 한 수 잘 두어 나가다 보면 길이 열립니다. ‘정석’이 있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시행착오를 견딜만한 범위가 넓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 환자들은 이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사소한 시행착오도 많이 겪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피할 수 없다면 시행착오를 이겨 낼 자기 선언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환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자기 선언을 하도록 합니다.

나는 낫습니다. 이 정도 병쯤이야 이겨낼 수 있습니다.
나는 결코 환자가 아닙니다. 내 몸에 잠시 연약함이 깃든 것뿐입니다.
나는 다 나을 것입니다. 나는 건강해졌습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늘이여, 감사합니다.


우리의 뇌와 마음은 행복하면 행복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건강하다면 건강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기쁨이 충만하면 기쁘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생물학적으로 말하자면, 우리 몸에서 도파민, 엔도르핀, 엔케팔린, 세로토닌, 다이돌핀이 많이 분비되는 것입니다. 이런 신경 내 전달물질을 많이 내보내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활성화됩니다. 그러면 하루에 5000~1만개, 혹은 그 이상 생긴 암세포를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두 명의 환자가 저를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60대 중반이었던 남자 환자는 폐암 말기로, 이미 몸 여러 군데에 전이돼 한 달을 채 살지 못할 것이라는 선고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 환자도 마찬가지의 상황이었습니다. 두 환자는 나이나 예후는 비슷했지만, 성격이나 환경은 전혀 달랐습니다. 남자 환자는 까칠했고 불평과 불만이 많았으며 엄격한 성격으로 주변을 경직시켰습니다. 반면 여자 환자는 가족과 주변에 헌신적이었으며 매사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두 사람의 결과는 정 반대가 되었습니다. 남자 환자는 경직된 성격과 생활을 변화시키면서 암에 적응해나갔습니다. 지금도 10년 넘도록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성격과 삶에 대한 태도를 완전히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여자 환자는 암인 줄도 모른 채 헌신적인 아들의 도움으로 즐겁게 투병해 나갔습니다. 두 사람이 모두 열심히 투병한 끝에 1년 가까이 지나자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아들은 한 달밖에 못 산다던 어머니의 상태가 좋아지자 안심하고 말했습니다. “어머니, 사실 어머니 암이었어요. 지금 많이 좋아지셨어요.” 그러나 모친은 암이라는 사실만으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암은 고통스럽고 잘 낫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안 된다고 낙심했고, 이렇게 살 바에야 고통이 오기 전에 죽는 게 낫다며 스스로 판단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막연히 보기에는 여자 환자 쪽이 더 예후가 좋을 것 같았는데 이렇게 전혀 다른 결과가 생긴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저는 환경과 상황을 넘어, 마음을 지키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암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내가 암쯤은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굳세게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신념이 아니라 ‘신뢰’를 갖는 것입니다. 지금 내 몸속의 암은 과거에도, 지금도 내 몸속의 세포일 뿐입니다. “너, 사랑받기 좋은 세포가 되길 바란다. 혹시 함께하는 게 힘들겠거든 언제든 떠나도 된다”라는 식으로 암을 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실천해 보세요. 마음과 몸이 먼저 반응할 것입니다.

오늘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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