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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은 느리고 조용하지만, 위협적인 질환이다.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증상이 없고, 십수 년에 걸쳐 만성화된 이후 간경변증, 간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한다. C형 간염 관련 질환으로 매해 40만 명이 사망할 정도다. 특히 막대한 치료비 부담을 안겨주는 간염의 주요 원인에서 C형 간염의 비중은 커지고 있어 적극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C형 간염 후진국으로 분류된다. WHO가 2030년까지 C형 간염을 종식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은 목표 달성 가능 판단이 나온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2040년에야 간신히 C형 간염 종식이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올 정도다. 이는 우리 사회 곳곳에 C형 간염 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놓치고 있기에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C형 간염 분야에서 10년이나 뒤처진 나라가 된 걸까? 헬스조선이 C형 간염 사각지대를 조명해봤다.◇C형 간염은 드물다? 마약사범·재소자 감염률 최대 65배C형 간염의 국내 유병률은 1% 미만으로 낮은 편임에도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바로 마약사범과 재소자들이다. 이들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C형 간염은 유병률이 절대 낮은 질환이 아니다. 마약사범과 재소자들은 C형 간염 유병률이라 볼 수 있는 HCV 항체 유병률이 50%에 육박하고, 일반인보다 C형 간염 유병률이 수십 배 높다.먼저 주목해야 할 건 마약사범이다. 마약사범의 C형 간염 유병률은 놀라운 수준이다. 대한간학회 통계에 따르면, 2007~2010년 국내 318명의 정맥주사 약물남용자의 HCV 항체 유병률은 48.4%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C형 간염 항체 양성률이 2020년 기준 0.75%(남자0.75%, 여자0.76%)와 비교하면, 마약사범의 C형 간염 비율은 일반인보다 65배 높다. 마약사범은 많은 사람이 지역사회 C형 간염 주요 전파자로 알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나 북한이탈주민보다도 C형 감염 유병률이 높다.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 결과를 보면, 새로운 유입 인구의 HCV 항체 양성률은 1.8~2.6%로 집계된다.교정시설 재소자의 C형 간염 유병률도 만만치않다. 재소자의 높은 C형 간염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해외 연구를 보면, 미국은 재소자의 C형 간염 유병률은 약 17%로 추정하고 있으며, 유럽은 평균 15%, 국가별로 5~43%로 보고 있다.2019년 스페인에서 발표된 연구를 보면, 교도소 수감자의 C형 간염 감염률은 지역 사회 일반인보다 10~15배 더 높았다. 또한 세계소화기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2021년 발표된 연구에선 수감자의 C형 간염 유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100인년 당 16건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년'은 분석 대상자들의 관찰기간을 더한 개념으로, 100명을 1년간 관찰했을 때 16건의 C형 간염이 발생했다는 의미이다.이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헬스조선이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법무부의 '2018~2022 연도별 전체 재소자 수 중 바이러스성 간염 발병자(보균자) 수' 통계를 보면, 최근 5년간 재소자 중 C형 간염 발병률은 압도적이다. 재소자의 C형 간염 발병률은 A형 또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발병률보다 최대 47배 높다. 2018년 기준, A형 간염 환자는 1명, B형 간염 환자는 9명이었으나 C형 간염 환자는 47명이었다.심지어 C형 간염 환자는 증가세다. A형 간염환자는 2021년부터 0명을 유지하고 있고, B형 간염 환자 수는 3~11명을 오갔으나 2022년 현재 11명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C형 간염 환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19~2021년 12명까지 감소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2022년 58명으로 급증했다.이는 최근 5년간 마약사범이 급증한 것과도 비례해 더욱 주목할만하다.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의 발표를 보면, 경찰에 적발된 마약사범은 2018년 8107건이었으나 2022년 1만2387건까지 늘었다.더 문제는 현재 확인된 마약류 사용자와 재소자의 C형 간염 유병률은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현재 법무부는 마약사범이라도 교도소에 입소할 때 A·B형 간염과 달리 C형 간염 검사는 하지 않는다. 재소자 정기 검진 항목에도 C형 간염 검사는 없다. 법무부에 따르면, C형 간염 검사는 별도로 진행되지 않는다. 입소 시 문진 또는 수감 중 간수치 이상이 발견되면 추가 검사를 해 발견하는 정도다. C형 간염이 만성화해 간경변, 간암 등으로 진행된 다음에야 간수치 이상 등이 발견됨을 고려한다면, 무증상 C형 간염 환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마약사용은 음지에서 이뤄지고 있고, 이들은 본인이 마약을 사용하는 C형 간염 고위험군임을 절대 알리지 않는다"며, "별도의 C형 간염 검사를 하지 않는 한 감염 여부는 알 수 없기에 마약 사용 C형 간염 감염자는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유력 전파자지만… 관리 안 되는 마약사범·재소자마약사범이나 재소자의 C형 간염 유병률이 높다 해도 나와는 상관없는 범죄자들의 일로만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마약사범을 포함한 재소자는 언젠가는 다시 사회로 복귀하고, 은밀한 곳에 숨어 조용한 C형 간염 전파자가 되는 탓이다.사회로 복귀한 재소자의 경우, 지역사회 C형 간염 전파율이 높은 편이다. 미국 NCMJ(North Carolina Medical Journal)에 2019년 발표된 연구를 보면, 출소한 재소자를 통해 확산한 C형 간염 재확산율은 17~33%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마약사범이나 재소자의 전파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알 수는 없으나, 결코 재확산율이 낮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일부 지역이나 스페인 등은 마약사범을 포함한 재소자가 지역사회에 C형 간염을 전파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C형 간염 여부를 확인하고 수감 중 치료를 시행하지만, 우리나라는 C형 간염 재소자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마약류 관련 법률을 위반한 전체 재소자 수 중 바이러스성 간염(A형, B형, C형) 발병자 수와 치료자 수에 대한 자료는 현재 보유·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마약사범과 재소자가 C형 간염 전파 원인임을 알고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C형 간염 검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 진짜 문제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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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엄정화(55)가 갑상선암 수술로 인해 8개월간 목소리가 안 나왔다고 고백했다.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엄정화가 출연해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2008년 '디스코' 앨범 활동 이후 갑작스럽게 갑상선 수술을 받았다는 엄정화는 "8개월 정도 목소리를 못 냈다. 하고 싶은 일을 아무것도 못 하게 될까 봐 아무한테도 말을 안 했다”며 “목소리가 안 나오게 될 때의 공포는 엄청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현재도 ‘목소리가 떨린다’ ‘아픈 것 같다’는 댓글들에 대해서는 아프지 않고 괜찮다며, “내 목소리가 이렇다고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가 겪었던 갑상선암은 뭘까?갑상선암은 목 앞부분의 튀어나온 부분, 즉 울대의 2~3cm에 위치한 나비 모양기관인 갑상선에 생긴 암을 말한다. 갑상선암 종류는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행성암 등 4가지로 나뉘는데, 갑상선 유두암이 80~90%를 차지한다. 갑상선암 초기에는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목소리 변화 ▲호흡 곤란 ▲목 앞쪽의 혹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 나타난다. 갑상선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보고된 바 없다. 그러나 갑상선암의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방사선 노출, 유전적 요인, 요오드 과다 섭취 등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외에 식이 요인이나 호르몬 요인 등이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갑상선암을 진단할 때는 문진 및 흉부 가슴 사진 촬영,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한다. 특히 갑상선암은 세침흡인검사로 간단하고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데, 가는 바늘을 갑상선에 삽입해 세포를 뽑아 진단하는 방법이다.갑상선암은 수술 치료가 원칙이다. 최근에는 암 주변 조직으로의 침범이나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갑상선 한쪽만 절제하는 반절제술을 많이 시행한다. 목 흉터에 예민한 환자들은 경부를 통한 일반적인 갑상선 수술법 대신 흉터 없이 치료하는 내시경 혹은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 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한편, 갑상선암 수술을 할 때 후두 신경이 손상되면 목소리가 잘 안 나올 수 있다. 실제 갑상선암 절제술을 받은 환자 100명 중 20명은 일시적인 목소리 변화가 생기고, 100명 중 1명은 목소리가 영구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의 경우 후두 신경을 보존하고 목소리도 지켜낼 수 있다고 알려졌다.갑상선암은 발생률이 높지만, 다행히 생존율도 높아 일명 착한 암으로 꼽힌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주변 장기로 전이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고, 1%를 차지하는 역행성암은 급격하게 퍼져 3~6개월 이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정기 검진이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증상이 늦게 나타나므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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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혼자 밥먹기)이나 타인과의 식사 빈도가 높을수록 식사의 질이 나빠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윤영숙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5)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1만5074명(남 6180명, 여 8894명)을 대상으로 평소 식사 유형에 따른 '식생활평가지수'(KHEI)를 산출해 비교 분석했다. 식생활평가지수는 전반적인 식생활과 식사의 질을 정량적으로 보여주는 척도로 14개 항목을 점수화시켜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 것이다. 식사 유형은 크게 집밥·외식 등이 섞인 일반 그룹(60.2%), 항상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집밥 그룹(21.9%), 주로 혼자서 식사하는 혼밥 그룹(12.9%), 주로 가족 이외 타인과 식사하는 그룹(5.6%) 4가지로 나눴다. 연구 결과, 식생활평가지수는 일반 그룹이 가장 높았고, 이어서 집밥 그룹, 혼밥 그룹, 타인과 식사 그룹 순이었다. 혼밥 그룹, 타인과 식사 그룹에서 남녀 모두 식사의 질이 떨어졌다. 혼밥 그룹, 타인과 식사 그룹에 속한 남성의 식생활평가지수는 각각 58.6점, 57.2점으로 일반 그룹(62.7점)과 집밥 그룹(62.4점)에 미치지 못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식생활평가지수가 높았다. 또한 남성과 마찬가지로 혼밥 그룹(63.9점), 타인과 식사 그룹(57.6점)의 점수는 일반 그룹(65.8점), 집밥 그룹(64.9점)과 비교해 낮았다. 연구팀은 혼밥, 타인과의 식사에서 유독 식단의 질이 낮았던 이유에 대해 식사 과정에서 포화지방산과 당류, 과자료, 음료수(여성만 해당) 등의 소비가 유독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한편, 혼밥·타인과의 식사그룹의 경우 아침 식사를 적게하고 통곡물과 과일 섭취량이 낮다는 특징도 확인됐다. 특히나 여성은 신선한 채소를 잘 먹지 않았고, 낮은 식이섬유 섭취로 이어졌다. 남성은 타인과 함께 식사하는 그룹에서 에너지 섭취량이 권장량보다 125% 이상 과잉됐고, 여성은 권장량 대비 75% 미만으로 부족했다. 윤영숙 교수는 "혼밥하는 사람들은 배우자가 없거나 1인 가구이면서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이지만, 항상 다른 사람과 식사하는 사람들은 평균 연령이 남자 34.5세, 여자 34세로 낮았다"며 "이들은 흡연, 음주, 주 7회 이상 외식을 했고, 하루 세끼를 다 챙겨 먹는 비율도 남자 25.6 % 여자 19.6%에 그치는 등 식사의 질이 나빴다"고 말했다. 오상우 교수는 "혼밥이나 가족 이외 다른 사람들과의 식사 빈도가 높을수록 식사의 질이 나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며 "이는 가족과 함께하는 집밥을 많이 먹으면 건강한 식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만큼 건강을 위해서라도 집밥 횟수를 더 늘리려 노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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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시한 ‘하수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 결과, 전국 34개 하수처리장에서의 불법 마약류 사용 현황이 확인됐다. 불법 마약류 중 필로폰의 경우 3년 연속 34개 하수처리장 모두에서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년간(2020년~2022년)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고, 하수유량과 하수 채집지역 내 인구수 등을 고려해 인구 대비 마약류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를 비교·분석해 발표했다.조사 대상에 포함된 하수처리장은 전국 17개 시도별 최소 1개소 이상, 전체 인구의 50% 이상을 포괄할 수 있도록 선정해 하수를 채집했으며, 불법 마약류는 필로폰·코카인·엑스터시 등 국내 유입과 사용이 확인된 마약류 7종을 선정해 분석했다.그 결과, 3년간 연속적으로 조사된 34개 하수처리장에선 불법마약류 7종 중 5종이 한 번이라도 검출된 바 있었다. 필로폰의 경우 3년 연속 조사 대상 34개 하수처리장 모두에서 검출됐으며,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사용추정량을 보였다. 특히 부산, 인천, 울산 등 항만과 서울, 대전, 대구 등 대도시 지역에서의 필로폰 사용추정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1000명당 일일 평균 사용추정량은 약 20㎎ 내외로 나타났다. 엑스터시(MDMA) 사용추정량도 증가했다. 1.71mg(2020년), 1.99mg(2021년), 2.58mg(2022년)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으며, 엑스터시가 검출된 하수처리장 역시 2020년에 19개소에서 지난해 27개소로 늘었다. 식약처는 “불법 마약류 근절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조사 결과를 ‘유럽 마약 및 마약중독 모니터링 센터(EMCDDA)’ 등 국제기관과 적극 공유하고, 국내 수사·단속 관계기관에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며 “불법마약류 예방, 교육, 재활 등 정책수립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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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으로 손 사용이 많은 직업을 가졌거나 몸에 무리가 갈 정도로 고강도의 운동을 하는 경우, 갱년기 여성, 스트레스나 불면증 등으로 인해 팔꿈치 외상과염(테니스엘보)이 발생한다. 팔꿈치 외상과염이 장기화되는 경우 주사 치료 횟수가 증가하면서 수술적 치료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데, 반복적인 스테로이드 주사가 팔꿈치 외상과염 수술 후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를 살핀 연구가 나왔다.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홍인태 원장의 논문이며, 해당 논문은 SCI급인 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AJSM)에 등재됐다.홍인태 원장은 팔꿈치 외상과염(테니스엘보)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99명에 대해 수술 전 스테로이드 주사 횟수를 조사하여 수술 전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횟수가 수술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전체 수술 환자의 97%에서 수술 후 양호한 결과를 보였으며, 수술 전 스테로이드 주사의 횟수가 수술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팔꿈치 외상과염 치료에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의 단기적 치료 효과는 이미 오래 전 입증되었으나 스테로이드 성분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 해당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또한 이전 연구들에서 팔꿈치 외상과염에 대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는 팔꿈치의 불안정성을 야기할 위험이 있고, 반복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환자에서 수술적 치료 시 재수술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팔꿈치 외상과염의 치료로 부작용이 적지만 치료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다른 주사 치료를 하거나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횟수에 제한을 두고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관련해 해당 연구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의 횟수가 수술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비교한 첫 번째 연구로, 참여한 환자의 수가 많고 수술 후 통증 척도, 근력 평가, 기능 평가, 설문조사 등 다양한 평가 자료를 분석해 도출된 결과인 만큼 임상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스테로이드 주사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상황이라면 수술 치료를 서두르지 않고 보존적 치료를 지속해도 된다는 것을 시사해 장기간 팔꿈치 외상과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 결과라 할 수 있다. 홍인태 원장은 “해당 연구를 통해 주사 치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술 전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많이 받았더라도 수술 후 97%에서 양호한 결과를 보이므로 수술적 치료의 결과도 좋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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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벌레가 증식하기 쉽다. 그 중에서도 감염병을 옮길 수 있는 ‘위생해충’을 주의해야 한다. 여름에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위생해충 4가지에 대해 알아본다.◇모기감염병을 일으키는 균을 보유한 모기에 물리면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모기의 종류별로 전염시키는 질병이 다른데, 국내선 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와 말라리아 매개체인 중국얼룩날개모기, 웨스트나일열을 유발하는 금빛숲모기·빨간집모기가 많은 편이다. 모기에 물리면 간지러워도 긁지 않는 것이 좋다. 2차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간혹 모기가 물린 부위에 침을 바르는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 화농성 염증 질환인 ‘봉와직염’이 생길 수 있어 침 바르기도 자제해야 한다. 만약 모기에 물렸다면 냉찜질로 물린 부위를 마사지하고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히스타민 성분의 모기약을 바르도록 한다.◇진드기여름철엔 털진드기와 살인진드기가 많아진다. 이때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조심해야 한다. 털진드기는 피부에 달라붙어 침을 꽂아 흡혈하며 쯔쯔가무시병을 옮기는데, 쯔쯔가무시병에 감염되면 고열, 발진, 근육통 등이 생긴다. 살인진드기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를 옮긴다. SFTS에 걸리게 되면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식욕감퇴, 복통,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진드기가 많은 잔디밭은 피하고 만약 앉는다면 돗자리를 깔고 앉아야 한다. 소풍 등 야외에서 활동하고 돌아왔을 땐 바로 옷을 갈아입는 게 좋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독나방나방 중에서도 털에 독을 가진 나방인 독나방은 특히 여름철에 성행한다. 독나방의 독모가 피부에 닿으면 모낭으로 독성 물질이 들어가 염증을 유발한다. 눈에 닿으면 안구염이 생길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독나방은 흰독나방·황다리독나방이 대표적이다. 주로 숲에 서식하지만 빛을 좋아해 숲이나 나무 근처의 주택가에서도 발견된다. 발견했다면 손으로 잡지 말고, 살충제를 이용해 없애야 한다.◇쥐벼룩도심에서 쥐를 보기는 어려워졌지만, 여전히 공원이나 숲 등지에서는 쥐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 쥐에 기생하는 쥐벼룩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리케차아균을 가진 쥐벼룩에 물리면 발열, 발진 등이 나타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기온이 높을수록 쥐가 잘 생존하고, 그만큼 쥐벼룩이 사람과 접촉할 기회도 많아진다. 식당 등에서 내놓는 음식물 쓰레기 근처에서 쥐가 자주 발견되기도 하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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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많이 오르면서 등산·조깅을 하거나, 여름을 대비해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 헬스나 크로스핏 등의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런데 안 하던 운동을 해서 그런 걸까? 어느 날 무릎이 시큰하고 무릎 앞쪽에서 '딱' 하는 소리가 날 때가 있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혹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더 잘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무릎 통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연골이 약해져서 생기는 '연골연화증'이 앞무릎 통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연골은 관절 운동을 부드럽게 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연골이 자극을 많이 받게되면 물렁물렁해져 통증이 생긴다. 언제 연골에 압력이 많이 가해지는지 알고 피해야 한다.첫 째로는 체중이 더 이상 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무릎에서 발생하는 압력은 계단을 올라갈 때 체중의 3배, 내려갈 때는 체중의 5배, 가벼운 달리기를 할 때는 체중의 3~5배 정도 발생한다. 물론 체중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더 이상 늘지 않게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무릎을 많이 굽히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쪼그려 앉는 자세에서는 무릎에 발생하는 압력이 체중의 7~8배까지 가해진다.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를 하는 바닥생활을 피하고 의자, 침대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헬스장에서 하는 스쿼트 같은 하체근력 운동을 할 때는 무작정 무게를 올려서 하기보다 정확한 자세를 교육받은 후 운동 강도를 높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로는 허벅지 근육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슬개건염, 대퇴사두근건염도 연골연화증과 더불어 앞무릎 통증의 주요 원인이다. 다만, 허벅지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기르면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과 통증이 줄어들 수 있다.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는 앞서 설명한 3가지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조절해나갈 수 있다. 보다 나은 증상 호전을 위해서는 체외충격파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고 둔다면 연골이 약해지는 것을 넘어 연골이 손상되거나 결손돼 무릎이 붓게 되는 관절염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이럴 때는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 호전이 애매해지고 연골 재생술이나 연골 이식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운동은 갑작스럽게 시작하는 경우 무릎뿐 아니라 다른 부분에도 부상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다.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을 반드시 하고 좋아하는 운동의 강도는 단계적으로 조절하면서 즐기는 것이 좋다. 그리고 통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병원에 들러 진찰을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 (*이 칼럼은 연세오케이병원 안상준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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