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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에도 냉방기 가동으로 여름 감기에 걸리기 쉽다. 그렇다고 여름 감기 증상을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된다. 체온이 38도 이상까지 오르거나 설사·구토 증세를 동반한다면 뇌수막염을 의심해야 한다.◇감기와 초기 증상 유사… 목 뻣뻣해지기도뇌수막염 초기 증상은 감기 증상과 매우 유사하다. 고열, 오한, 두통 등이 주로 생긴다. 하지만 체온이 38도 이상까지 오르는 등 일반 감기보다 증세가 심하거나, 목이 뻣뻣하게 굳는 경부경직이 나타나거나, 울렁거림, 설사, 구토 등을 동반한다면 뇌수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간혹 식욕을 잃거나 빛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뇌수막염은 뇌를 둘러싼 얇은 막에 바이러스·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뇌수막염은 발생 원인에 따라 증상과 예후가 다양하다. 원인이 세균성인 경우는 사망률도 높고 치유된 후 인지기능 장애, 뇌혈관 장애 혹은 반복적인 경련 발작 등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다. 반면, 무균성 뇌수막염의 80% 이상은 장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대부분 7~10일이면 회복된다.◇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해뇌수막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뇌 영상 검사와 뇌척수액검사로 진단 받아야 한다. 뇌척수액의 압력이나 색깔을 확인하고, 염증세포의 수, 세포 종류, 단백질 및 포도당 수치를 확인한다. 정확한 감염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염색이나 배양검사, 항체검사 또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검사를 시행해 양성 결과를 보이는 경우 최종 확진한다.무균성 뇌수막염은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감기처럼 열이나 두통에 대한 증상 완화요법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노인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합병증에 걸리거나 심하면 사망할 위험이 있어, 병원을 빨리 가는 게 중요하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항생제 투여가 반드시 필요하다.◇철저한 개인위생으로 예방 가능뇌수막염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개인위생만 철저히 지켜도 상당수 예방이 가능하다.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환자가 발생했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수건·식기 등 물건을 따로 쓰는 게 안전하다. 영유아는 자신의 증상을 잘 설명할 수 없으므로 보호자의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세균성 뇌수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Hib 백신, 폐렴구균 백신, 수막구균 백신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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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마돈나(64)가 박테리아 감염으로 쓰러졌다.마돈나의 매니저 가이 오시어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24일 마돈나는 심각한 박테리아 감염이 발병해 며칠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의 건강은 호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치료받고 있다"며 "완전한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마돈나는 밤새 삽관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의식이 돌아와 튜브 제거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가이 오시어리는 "현재로서는 투어를 포함한 모든 일정을 중단해야 한다"며 "투어의 새로운 시작 날짜와 일정 변경 등 자세한 정보가 나오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마돈나는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7월 1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 투어 공연을 시작할 예정이었다.한편, 실제로 박테리아는 피부, 혈액, 체내 기관, 위장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박테리아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감염되면 생명에 위협적인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하려면 손을 자주 씻고, 휴대폰이나 문 손잡이, 변기 등 여러 사람이 자주 만지는 물건을 닦아주는 게 좋다. 음식을 통한 박테리아 감염도 흔하므로, 과일과 채소 등 식품을 깨끗이 씻고, 육류나 달걀 등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도마, 싱크대 등 조리 도구의 위생도 중요하다. 평소에는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게 좋다.만약 발열, 두통, 통증, 발작, 호흡곤란, 기침, 가래, 구토 등이 있으면 박테리아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항생제를 처방받는 등 치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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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유독 코피를 많이 흘리는 아이들이 있다. 이유가 뭘까? 함소아한의원 부천시청점 노승희 원장은 "무더위로 에어컨, 선풍기 같은 냉방기를 사용하면 실내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코 점막을 자극한다"며 "인체가 시원함을 느끼려면 온도와 습도가 같이 떨어져야 하는데, 특히 에어컨 냉방은 실내 공기를 매우 차고 건조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콧속이 건조해지면서 비염이 있거나 코 점막이 얇고 예민한 아이들은 코를 자주 후비고 비비면서 코피 증상을 보이기 쉽다"고 말했다.◇코 후비기, 코 점막 염증, 건조함 등 원인 코피는 흔히 나타나는 출혈 증상이다. 양쪽 콧구멍 사이 벽을 비중격이라고 하는데, 콧구멍 입구에 가까운 쪽 비중격에는 혈관이 많이 모여 그물처럼 얼기를 형성한다. 이 혈관 얼기를 얇은 점막이 덮고 있어, 혈관은 풍부하지만 이를 보호하는 점막은 약하므로 구조적으로 취약하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이 점막이 더욱 얇아 코피가 자주 발생한다. 코피를 유발하는 자극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면, 첫째는 외상이다. 코를 후비거나 심하게 비비거나, 넘어지거나 부딪히면서 가해진 외부 자극에 의해 혈관이 손상돼 출혈이 발생한다. 둘째는 염증이다. 대표적으로 비염은 코에 반복적인 염증이 유발되는 상태로, 점막이 부었다 가라앉기를 반복하고 표면이 헐면서 손상돼 출혈이 발생한다. 코감기 역시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코감기에 걸렸을 때도 코피가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은 건조다. 코 점막은 점액이 분비되면서 촉촉하고 윤기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래야 점막의 면역작용도 원활히 일어난다. 반대로 코 점막이 건조하면 염증도 쉽게 생기고 상처에도 취약해진다. 피부나 입술이 건조하면 쉽게 찢어지고 피가 나는 것과 동일한 원리다.◇비염 심하거나 혈관 약하면 여름 코피 잦아여름철 실내의 과도한 냉방은 코를 혹사시키는 일이다. 평소 비염이 있는 아이라면, 점막이 더 예민한 상태여서 코를 자주 만지거나 후비는 경우가 잦다. 덥고 습한 바깥 기온에 적응했던 코 점막이 냉방이 된 실내로 들어오면 갑자기 차고 건조한 공기를 마시게 된다. 달라진 외부 조건에 적응하기 위해 점막이 부어오르고, 점액 분비도 많아진다. 코딱지도 많아지고, 간지러워져 코를 자꾸 후비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하루에 몇 번씩 반복되면, 점막은 과민해지고 자극에 더 약해진다. 게다가, 자는 동안 밤새 차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면 새벽이 되어 코피가 터지기도 한다.이와 함께, 아이의 체질에 따라 유달리 피부가 건조하거나 또는 혈관이 약한 경우에도 코피 증상을 자주 보일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한 것은 한의학적으로 '음허'에 해당하는데, 코 점막 역시 건조하게 돼 코피가 자주 보인다. 진액이 마르거나 부족해 건조하게 되는 경우로 속열 균형을 맞추어 주고, 음을 보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에어컨 사용 조절해 코 점막 건조하지 않게 해야여름철에 아이가 코피를 자주 보인다면,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을 조절해 실내공기가 지나치게 차고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22~26도로 유지하고, 한 시간에 한 번은 창문을 열어 바깥공기를 쐬도록 해 장시간 차고 건조한 공기에 대한 노출을 줄인다. 따뜻한 물을 보온컵에 담아, 따뜻한 수증기를 코 주변에 쐬어주는 것도 점막 건조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차가운 바람이 아이의 얼굴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특히 잘 때는 몸에도 찬 바람이 장시간 직접 닿는 것을 피해야 한다. 다만, 아이들은 잠들고 2시간은 땀을 내면서 더위를 발산하므로, 잠드는 초반에는 시원하게 해주되, 2시간 정도 지나면 냉방기의 방향과 온도를 조절하는 게 좋다.아울러 아이가 비염이 있으면, 코가 불편해 자주 후비게 되면서 염증과 외상이 반복될 수 있다. 아이가 비염이 있는지 점검하고 소아 비염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노승희 원장은 "코피가 나면, 고개를 약간 숙이도록 하고, 콧구멍 입구에 가까운 쪽의 콧방울을 엄지와 검지로 부드럽게 압박하라"며 "쉽게 지혈이 되지 않을 경우, 찬 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대고 압박하면 혈관 수축을 유도해 지혈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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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2022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규 감염인이 전년보다 약 10%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새롭게 신고된 HIV 감염인은 1066명으로 전년(975명) 대비 9.3%(91명) 증가했다.신규 감염인을 국적별로 분석해보면, 우리나라 국민이 825명(77.4%), 외국인 241명(22.6%)이다. 전체 신규 HIV 감염인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성별로는 남자 984명(92.3%), 여자 82명(7.7%)으로 대부분 남성에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52명(34.9%)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20대 293명(31.5%), 40대 148명(16.5%) 순으로 20~30대 젊은층이 전체 신규 HIV 감염인의 66.4%를 차지했다.감염경로는 역학조사에 응답한 582명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성(性) 접촉이 577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99.1%를 차지했다. 이 중 동성 간 성 접촉이 있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348명(60.3%)이었다.HIV 감염인은 에이즈 치료제 발전 등의 영향으로 고령자가 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우리 국민 생존 HIV 감염인은 1만5880명으로, 전년(1만5197명)보다 683명(4.5%) 증가했고, 이 중 60세 이상 HIV 감염인은 2927명(18.5%)으로 매년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에이즈는 치료제 개발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해진 만성 감염질환인 만큼 국가 정책도 예방 및 조기 발견·치료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며, “에이즈 퇴치를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성접촉을 피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받는 것이 중요한 예방책이다”고 강조했다.한편, HIV와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는 다르다.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로, HIV 감염인 중에서도 면역결핍이 많이 진행된 사람만 에이즈 환자라고 본다. HIV에 감염되더라도 수년간 무증상 잠복기가 지속되다 에이즈로 진행하는 일이 흔하다.현재 HIV 감염을 완전히 치료할 수는 없으나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면역기능이 유지돼 에이즈로 진행되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 또한 에이즈는 침, 땀, 악수, 포옹, 입맞춤, 모기 등으로 감염되지 않고, 주로 ▲감염인과의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 ▲감염인이 사용한 주사기 공동사용 ▲감염된 혈액 수혈 ▲감염된 여성의 임신과 출산 등으로 전염이 이뤄진다.안전하지 못한 성관계 등 HIV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 있고, 그 후 1~2주 이상 고열과 설사 등의 증상이 있었다면 혈액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HIV 무료 검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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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술 중 스마일라식, 라섹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각막 두께가 얇거나 각막 모양이 비대칭인 경우, 각막이 약한 조건에서는 수술이 제한된다. 레이저로 각막을 절제하는 이와 같은 수술이 불가능하다면, 각막을 보존하면서 눈 안에 시력교정용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하 렌즈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렌즈삽입술은 근시와 난시를 함께 교정할 수 있다. 각막을 절삭하지 않기 때문에 얇은 각막두께 조건에도 수술이 가능하고 경도수부터 초고도수까지 교정할 수 있는 도수의 범위가 넓다. 첫 시력교정술뿐 아니라 과거 라식, 라섹 후 근시 퇴행으로 재교정수술이 필요한 경우, 노안교정, 원추각막의 난시 교정 시에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렌즈삽입술은 안내렌즈를 삽입하는 위치에 따라 홍채 앞에 삽입하는 '전방 렌즈삽입술',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하는 '후방 렌즈삽입술' 두 가지로 구분된다. 환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ICL렌즈는 후방 렌즈삽입술을 위한 안내렌즈다. 렌즈삽입술도 라식수술이 가능한지 사전 검사를 하는 것처럼 기본 시력 검사뿐 아니라 UBM(초음파) 검사, 조절마비 검사, 녹내장 검사 등 필수 검사들을 반드시 시행해서 수술 가능 여부와 자신에게 적합한 렌즈 종류와 사이즈를 결정한다. 렌즈삽입술 전 필요한 검사 중 UBM 검사는 실제 렌즈가 삽입될 공간을 파악해 환자에게 가장 잘 맞는 렌즈의 사이즈를 선택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환자별로 적합한 렌즈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은 수술 후 부작용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UBM 검사와 더불어 다른 렌즈삽입술 전 필수 검사들을 함께 수회 교차 시행해야 한다. UBM 검사로 안구 내 후면부인 관찰하기 힘든 위치에서 물혹을 발견한 사례도 있다. 수술 전뿐 아니라 수술 후에도 이 검사로 안내렌즈가 안구 내에서 안정적으로 잘 삽입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렌즈삽입술은 수술 의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수술이다. 장비의 도움 없이 전 과정을 의사의 손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수술 설계부터 실제 수술 시에 수술 결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SCI 논문으로 입증한 바와 같이 렌즈 중앙부에 방수 구멍이 있는 ICL렌즈로 렌즈삽입술 시, 수술 후 동공 크기에 따라 렌즈와 수정체 사이의 거리가 바뀔 수 있는 다이나믹 볼팅(Vaulting) 현상이 있다. 동공크기뿐 아니라 전방 깊이, 안축장(각막에서 망막까지의 거리)도 볼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술 후 안구 내 렌즈의 위치는 수술 후 장기적 안정성에 매우 중요하므로 의사는 사전에 이러한 생체 내 움직임들을 고려해 수술해야 한다. 시력교정술의 발전으로 생체친화적 설계를 한 안내렌즈 등 의료기기에도 최신 기술들이 적용되어 수술을 돕고 있다. 그러나 좋은 수술 결과를 만드는 데에 의사의 역할은 물론이고, 수술 전 검사부터 철저하게 제대로 시행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렌즈삽입술뿐 아니라 모든 시력교정술이 소중한 눈을 다루는 만큼,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의사와 충분히 상담 후 신중하게 수술해야 건강하고 편안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이 칼럼은 강남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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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청소년 펜타닐 패치 사용 경험 조사 결과를 두고 연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펜타닐은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80배 이상의 중독성과 환각 효과를 지닌 치명적인 마약인데 여성가족부의 '2022년 청소년 매체이용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담배보다 펜타닐을 많이 이용했다. 중·고등학생의 흡연 경험은 4.2%, 음주 경험은 13.7%인데 펜타닐 패치 사용 경험은 10.4%이다.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2022년 20세 미만 대상 펜타닐 패치 처방률은 0.01%도 되지 않는다.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 헬스조선은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국내 청소년의 펜타닐 이용 현황을 검증해봤다.◇청소년 펜타닐 처방 암환자 넘치는 '빅5'도 드물어전문가들은 여가부의 통계에 오류가 있는 게 확실하다고 봤다. 펜타닐 사용이 꼭 필요한 환자가 다수 있는 대형 병원에서조차 처방이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세브란스병원 소아혈액종양내과 한정우 교수는 "의료용 마약류는 18세 미만에 원칙적으로 처방 자체가 금지돼 있다"며 "통증이 너무 심해 펜타닐이 꼭 필요한 소아청소년 환자에게조차 사실상 불법으로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펜타닐 패치는 암의 뼈전이 등으로 인해 견딜 수 없는 통증이 있을 때 주로 처방하는데 아이들은 전이 자체가 드물고, 전이가 되더라도 치료하면 예후가 좋아 펜타닐 패치까지 사용해야 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한 교수는 "그러다보니 세브란스병원처럼 대형 병원에서도 의학적으로 펜타닐이 필요해 처방받는 환자는 한 달 기준, 초등학생은 10명 중 1~2명, 중·고등학생은 3~4명 정도로, 전체 암 환자의 10%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실제 펜타닐 처방을 받은 청소년은 대부분 암환자다. 헬스조선이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난 4년간(2018년 5월~2021년) 의료용 마약류 처방현황' 자료를 보면, 펜타닐(주사제 외 제형)이 가장 많이 처방된 20대 이하 환자의 질환은 암(악성 신생물)이었다. 연도마다 차이는 있으나, 처방 1, 2위를 차지한 질병은 '골 및 관절연골의 악성 신생물', '림프, 조혈 및 관련 조직의 악성 신생물', '무릎 및 아래다리의 손상'이었다.식약처의 통계는 한 교수의 말과 일맥상통한다. 펜타닐 패치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 중 94.9%가 '병원에서 처방받아 구매했다고 답했다'는 여가부의 발표와는 맞지 않는다.2022년 기준 20세 미만 인구수는 통계청 KOSIS에 따르면 821만3287명이고, 20세 미만 펜타닐(주사제 제외 모든 제형) 처방 환자 수는 482명이다. 즉, 20세 미만 대상 펜타닐 패치 처방률은 0.0058%에 그친다.단일 의료기관 사례이긴 하나, 펜타닐 처방 주요 대상인 소아암환자가 많은 병원의 사례임을 고려한다면, 청소년 펜타닐 사용 현황은 식약처의 발표에 가깝다.여가부의 통계는 처방이 아닌 '경험'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오류가 있다. 청소년 10명 중 1명이 경험했다고 응답할 정도의 약이라면, 일차의료기관인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진료가 이뤄져 약 처방 자체가 많이 이뤄지는 약이어야 하는데 펜타닐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거의 처방이 이뤄지지 않는다.식약처가 서영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1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보고 기준 펜타닐 처방의 절반 이상은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서 이뤄졌다. 2021년에 펜타닐을 처방받은 환자수는 총 18만3898명(총 처방 148만8325건)인데, 이 중 종합병원에서 처방을 받은 환자 수가 14만 3090명(122만4477건)을 차지한다. 의원급에서 펜타닐을 처방받은 환자는 6218명(2만6330건)에 불과하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펜타닐 특성상 소아암환자, 극심한 통증이 있는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환자들에게 사용하기에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나올 일이 없다"고 말했다.여가부 역시 이번 조사결과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 여가부 측은 "약물 경험에 대한 문항 중 진통제(펜타닐 패치)의 경우, ‘진통제’라는 표현이 전면에 배치되면서, 응답 청소년 입장에서 일반 진통제 이용경험까지 다수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해석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가부 관계자는 "다음 실태조사 시 이번 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필요한 사항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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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되면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외롭고 저주받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왜 하필이면 내가 암에 걸렸는지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암 환자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입니다.누가 잘 해주면 잘 해주는 대로 ‘내가 곧 죽을 사람이라 잘 해주나 보나’라고 생각하고, 잘 못 하면 잘 못 하는 대로 ‘내가 얼마 못 산다고 무시하는 구나’라고 짜증을 냅니다. 아무도 나의 처지를 대신할 수 없고 내가 이렇게 힘들다는 걸 몰라주는 게 섭섭하고 외로워집니다. 그러다 보면 이래도 짜증, 저래도 짜증인 까다로운 사람이 돼갑니다. 이쯤 되면 가족들도 서서히 지치기 시작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될 수 있으면 피하려고 하지요. 의사도 인간인지라 이런 환자는 일단 피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들기도 합니다.암 판정을 받는다면, 보호자나 주변 사람 이전에 환자 자신부터 변해야 합니다. 환자 스스로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죽음을 향한 열차에 타 있는 건 우리 모두 마찬가지이지만, 그 열차가 몇 개의 역에 들릴 것인지, 나는 어떤 간이역에 내려 여행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내가 당장 여행 가방을 든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천천히 생각해 보는 게 좋습니다.아름다운 태양 아래서 새 소리를 들으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여는 아침, 즐거운 식사…. 하루를 24시간이 아니라 1000시간, 1만 시간의 개념으로 생활한다면 암으로 빨리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심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환자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고 합니다. 병실 밖으로 바라보는 하늘이 맑고 아름답다면 그 하늘에 빠져 보고, 가족과 이야기하는 것이 더없이 좋다면 지금 바로 웃으며 이야기하고, 추억으로 남길 행복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여행을 떠나세요.지상에서 남은 마지막 날들을 어떻게 쓸지 천천히 계획해보면 더 좋습니다. 분노하거나 슬퍼하고 미워하며 한이 맺혀 우왕좌왕하며 보내는 동안에도 생명의 시간을 쉼 없이 흘러갑니다.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 분명한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제가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여생의 모습은 바로 남을 위하는 것입니다. 제 환자 중에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열심히 한 분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위해 밥도 푸고 열심히 나눠주는 일도 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생이라는 생각으로 보람 있는 일을 찾아 봉사 활동에 나선 겁니다. 그런데 그 일을 3년간 하며 건강이 좋아졌습니다. 그 분은 삶을 덤으로 얻은 것이라 생각하고 지금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사십니다.또 다른 환자는 암이 재발한 상태였습니다. 남은 인생 동안 주변 환자들의 말을 들어주고, 고민을 상담해주고, 그들이 편안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진정한 친구가 돼 주었습니다. 병실을 돌아다니며 다른 환자들을 위로하는 말을 건네던 그 분을 모두가 사랑했습니다. 그 분이 돌아가시던 날 모두가 그녀를 위해 기도하고 찬송했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아 아름다운 섬김을 한 덕분이라 생각합니다.때로는 삶이 죽음보다 못한 경우가 있고, 죽음이 삶보다 아름다운 경우도 있습니다. 진정한 삶이란 어떤 경우든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다 죽는 것입니다. 죽음을 향해 가는 특급열차를 탔다면 멈추지 않을 기차를 멈추게 하느라 시간을 보낼 게 아니라, 그 기차를 타고 가면서 진정한 삶에 대해 누구보다 먼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좋은 일들이 얼마든지 많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하세요. 저 역시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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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철이면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 식중독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 그 중 대표적인 식중독균인 살모넬라는 어느 가정집 냉장고에나 있는 식품인 '달걀'로 사람 몸에 침투하곤 한다.달걀말이, 달걀 지단, 김밥, 냉면 등 조리할 때 달걀 껍데기를 접촉할 수 있는 순간이 있는 모든 식품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살모넬라는 가금류, 포유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이라, 닭의 분변을 통해 달걀 껍데기 표면에 붙는다. 껍데기를 만진 채 손을 안 씻는 등으로 조리 도구나 식자재로 균이 옮겨갔다면 음식이 오염돼 살모넬라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다행히 달걀 관리만 잘해도 살모넬라 식중독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먼저 달걀 등을 구입할 때는 껍데기가 깨지지 않은 것을 구입하고, 구입한 후에는 즉시 냉장고에 넣어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 보관한다. 특히 달걀을 대량 조리할 때는 조리 후 밀폐용기에 소분해 냉장 보관하고 필요한 양만큼 덜어 사용한다. 달걀을 깬 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달걀 껍데기를 만지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충분한 가열, 조리가 중요하다. 달걀을 조리할 땐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반숙보단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한 완숙이 될 때까지 익혀 먹는 것이 좋다.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조리한 도구 등을 세척할 때는 그 주변에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은 미리 치운다. 세척한 물이 튀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바로 섭취하지 않는다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4도 이하 낮은 온도에서도 증식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란이 들어간 김밥 등 조리식품을 싸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식품이 햇볕이 잘 드는 차량 내부, 트렁크 등에 방치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운반해야 한다.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회복된 후 2~3일까지는 조리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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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머리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집중이 잘 안 되고, 이 상태가 자주 반복된다면 ‘브레인 포그’를 의심해봐야 한다. 브레인 포그에 대해 알아본다.◇뇌신경 미세한 염증이 원인브레인 포그는 뇌신경의 미세한 염증에 의해 집중력 장애, 기억력 저하, 피로감, 졸림 등의 증상이 반복되는 상태를 말한다. 뇌 영상 검사나 인지기능저하 검사로는 이상이 없으나 뇌파 검사를 하면 이상이 발견된다. 전두엽, 측두엽의 뇌파가 정상보다 빠르거나 느린 등 이상반응이 관찰된다. 극도의 스트레스, 수면 질 저하, 소장 내 세균 과잉 증식, 호르몬 변화 등이 브레인 포그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이외에 빈혈,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을 앓거나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브레인 포그를 겪을 위험이 높다. 브레인 포그를 방치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롱코비드 증상 중 1위롱코비드 증상으로 브레인 포그를 겪기도 한다. 롱코비드는 코로나 19로 인한 증상이 4주 이후에도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명지병원 연구팀이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에 내원한 환자 440명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환자(38.6%)가 브레인 포그 증상을 호소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면역 반응으로 신경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브레인 포그를 겪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후각, 미각이 저하된 경우가 2.5배 더 많았다. 코에 있는 후각신경이 뇌 기억중추인 변연계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규칙적인 운동해야브레인 포그를 개선하려면 1주일에 15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게 효과적이다. 고강도 운동을 한다면 75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이 잘 배출돼 뇌 염증 생성을 막는 효과가 있다. 운동으로 심장 기능이 활성화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정상적인 두뇌활동을 돕는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의 40% 이상이 뇌 혈류로 공급되기 때문이다.◇항염증 식단 준수기름지고 튀긴 음식, 가공식품, 설탕 등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식품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대신 뇌 건강에 좋은 오메가3 등 필수지방산, 채소, 과일,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게 좋다. 특히 뇌는 지방, 단백질로 구성되기 때문에 좋은 지방과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오메가3는 등 푸른 생선, 견과류, 씨앗류에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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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많아지면서 취약해진 뼈대들이 무너져 골절로 이어지는 병이다. 한 번 골절이 발생하면, 재골절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다행히 골다공증은 치료하면 뼈가 튼튼해지면서 골절 위험이 낮아지는데, 어떤 이들은 아무리 약을 잘 챙겨 먹고 운동을 해도 골밀도가 개선되지 않는다. 이럴 땐 골다공증 외에 다른 병이 있는 건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당뇨병골다공증 골절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당뇨병이 있다. 1, 2형 모두 해당한다.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특히 혈당 조절이 불량한 당뇨병 환자의 골절위험도가 증가한다.당뇨와 골다공증이 모두 있는 환자가 골절 위험을 낮추고 싶다면, 저혈당이 올 확률이 낮은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이들은 골절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알려진 싸이아졸리딘다이온은 되도록 피하고, 저혈당 위험이 있는 인슐린 주사는 더욱 신중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만성 간질환만성 간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등은 골다공증 위험을 높인다. 스테로이드는 골 소실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물 중 하나다. 중증도 이상의 간질환은 칼슘과 비타민D 흡수 장애가 동반돼 뼈가 약해지기도 한다. 또한 B형 간염 등 바이러스성 간염에서 사용하는 일부 약제는 골연화증을 유발해 골다공증 골절 위험을 높인다.하지만 골다공증이 걱정된다고 간질환 치료를 중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간질환이 있는 골다공증 환자라면, 일단 교정 가능한 원인부터 해결할 필요가 있다. 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음주와 흡연을 중단하고 충분한 영양 섭취, 신체활동과 운동치료를 병용해야 한다.심뇌혈관질환낙상 위험이 증가하면 골절위험 역시 증가하는데, 심뇌혈관 질환은 낙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또한 고혈압 등 심뇌혈관 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항고혈압제는 종종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하는데, 기립성 저혈압은 낙상과 그로 인한 골절위험도를 높인다. 만일 심뇌혈관질환 때문에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고, 종종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약물 조절을 고려해야 한다.반대로 일부 골다공증 약물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골다공증 치료제 선택 시 1년 이내 주요 심혈관질환이 발생한 환자에겐 골다공증 치료제 중 로모소주맙 사용을 제한한다.만일 심뇌혈관 질환이 있다면, 골다공증 치료 전 반드시 의사에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