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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근처에서 암치료 받을 수 있게" 소아암 거점병원 육성

    "집 근처에서 암치료 받을 수 있게" 소아암 거점병원 육성

    보건복지부가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병원을 육성한다고 20일 밝혔다. 거점병원은 ▲충남권역(대전・충남・충북・세종) 충남대병원 ▲호남권역(광주・전남・전북・제주) 화순전남대병원 ▲경북권역(대구・경북) 칠곡경북대병원 ▲경남권역(부산・울산・경남) 양산부산대병원 ▲경기권역(경기・강원) 국립암센터이다. 거점병원은 지역암센터 및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등 기존에 정부가 지정한 공공의료 수행기관 중에서 소아암 진료를 위한 핵심기능이 아직 유지되고 있는 병원으로 특정했다. 또한 지역과 병원에 적합하면서 실행 가능한 진료모형을 개발했다. 소아과 전문인력이 급속히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증질환인 소아암 분야는 인력난이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거점병원은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를 중심으로 촉탁의 신규채용, 타분과 소아과 전문의와 협력, 지역 내 타 병원 소속 전문의의 진료 참여 등 지역별 의료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소아암 전담진료팀을 구성·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거점병원에서 진단부터 항암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및 후속 진료까지 완결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소아암은 인구 감소에 따라 적정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필수의료 분야이다"며 "소아암은 진단 후 1~2년 동안 집중치료가 필요함에 따라 환자와 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책신은진 기자 2023/07/20 15:14
  • 슈퍼주니어 최시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고문 위촉

    슈퍼주니어 최시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고문 위촉

    가수이자 배우인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지난 17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그는 마약류 오·남용 예방과 불법 마약류 퇴치 운동에 동참하고 관련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최시원은 "향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다양한 홍보사업에 적극 참여해 청소년에게 마약류의 제대로 된 정보와 폐해를 알리고 마약류 오·남용을 예방하는 역할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김필여 이사장은 "연예인 등 사회적 유명 인사들이 마약류 투약으로 적발돼 처벌되면 베르테르 효과로 청소년들이 따라 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사회 물의를 빚게 된다"며 "최시원처럼 반듯한 방송인이 마약 퇴치 운동의 선봉에 함께 서준다니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지난 7일 한국청년회의소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양 단체는 마약류 및 약물남용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협력하기 위해 한국청년회의소 회원들에게 마약류 예방을 위한 강의를 제공하고 한국청년회의소의 전국회원대회와 지구회원대회 개최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청소년을 마약류에서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양 기관의 공동·협력 사업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단신이해나 기자2023/07/20 15:12
  • 수영장서 '오래 숨 참기' 하던 뉴질랜드 남성… 의식 잃고 숨져

    수영장서 '오래 숨 참기' 하던 뉴질랜드 남성… 의식 잃고 숨져

    뉴질랜드의 40대 남성이 수영장에서 오래 숨 참기 기록에 도전하다가 의식을 잃고 숨졌다.지난 1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는 영국에서 활동하던 뉴질랜드 사진작가 앤트 클로슨(47)이 지난 1월 아파트 단지 수영장에서 숨 참기 기록을 세우려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 시점은 현재로부터 6개월 전이지만, 지난 19일 검시관 A.J 밀스가 클로슨의 사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다시 화제가 됐다.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클로슨은 사고 전날에도 물속에서 3분간 숨을 참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아내에게 "자신이 물속에 들어가 있을 때 밖에서 누가 지켜봐야 할지도 모른다"는 농담도 했다. 사고 당일에도 클로슨은 다시 개인 기록에 도전하겠다며 혼자 수영장을 갔다. 하지만 숨 참기 연습을 한지 10분쯤 지났을 때, 가족들은 클로슨이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수영장 바닥에 엎드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의 아내는 구급차가 올 때까지 클로슨에게 CPR(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결국 사망했다.A.J 밀스가 발표한 사망 보고서에 따르면, 클로슨은 수영장의 얕은 물 속에서 의식을 상실하고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A.J 밀스는 "오랫동안 숨을 참으면 예고도 없이 의식을 잃을 수 있다"며 "빨리 구조하지 않으면 금방 사망에 이른다"고 경고했다.익사까지는 일반적으로 6~8분이걸린다. 하지만 클로슨처럼 일부러 숨을 참으면, 뇌가 더 빨리 산소를 빼앗기기 때문에 숨을 참은 뒤 2분 30초 정도만 지나도 사망할 수 있다고 밀스는 설명했다.클로슨처럼 물속에서 오랫동안 숨을 참는 행위는 장난이라도 하지 않는 게 좋다.
    응급의학과이해나 기자2023/07/20 14:57
  • 美 2살 여아​, 머리핀 목에 걸렸지만… 아버지 빠른 대처로 목숨 구해

    美 2살 여아​, 머리핀 목에 걸렸지만… 아버지 빠른 대처로 목숨 구해

    미국에서 2살 아기가 머리핀을 삼켰지만 아버지의 빠르고 적절한 대처로 살 수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생후 2살 된 여아 아멜리아는 부모가 보지 못하는 사이 머리핀을 삼켰다. 그러다 TV를 보던 중 아멜리아가 울며 목을 움켜쥐는 모습을 발견한 아버지는 바로 딸의 등을 두들겼고, 다행히 머리핀이 목에서 빠져나왔다.  아멜리아와 같은 영유아 또는 어린이들은 작은 사탕이나 장난감 같은 이물질을 삼켜 기도가 막히면서 호흡곤란을 겪을 때가 있다. 질식해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처가 중요하다.아이가 이물질을 삼켜 기도가 막혔다면, 119 신고를 하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한다. 아이가 혼자 설 수 있다면, 아이 등 뒤에 서서 주먹 쥔 한쪽 손을 아이의 배꼽과 명치 사이에 갖다 놓은 뒤, 다른 한 손으로는 주먹을 감싼다. 이후 강하고 빠르게 아이의 배를 안쪽으로, 아래에서 위로 당겨준다. 다리는 아이의 다리 사이에 한쪽을 넣고, 다른 다리는 뒤쪽에 둬야 하며 이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등을 5회 두드린다.아이가 혼자 서지 못할 정도로 어리다면 아이를 허벅지 위에 머리가 아래로 향하도록 엎드려 눕힌다. 이때 복부 압박은 하지 않는다. 아직 아이의 간 등 내장이 충분히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아이의 등 중앙부를 손바닥으로 세게 5회 두드린다. 이물질이 나오지 않으면 아이를 뒤집은 뒤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보다 약간 아랫부분을 손가락 두 개로 4cm 깊이 만큼 5회 눌러준다. 하임리히법은 모든 과정을 5회 반복하는 게 좋다.
    응급의학과이해나 기자2023/07/20 14:55
  • 뇌병변 환자 항문 위생패드로 막은 간병인 "혐의 인정"

    뇌병변 환자 항문 위생패드로 막은 간병인 "혐의 인정"

    뇌병변 장애 환자의 항문에 위생 패드 조각을 여러 차례 집어넣은 60대 간병인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간병인 A(68)씨의 변호인은 20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 안희길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시설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로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병원장 B(56)씨의 변호인은 "다음 공판 때 공소사실과 관련한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는 다만 앞서 의견서를 통해 "B씨는 (A씨를) 관리·감독할 지위에 있지 않다"고 했다.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생년월일과 주거지 등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담담한 목소리로 답변했다.A씨는 지난 4월 말~5월 초에 인천시 남동구 모 요양병원에서 뇌병변 환자 C(64)씨의 항문에 여러 차례에 걸쳐 위생 패드 10장을 집어넣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그는 병상에 까는 패드를 가로·세로 약 25㎝ 크기의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범행했다.그는 수사 과정에서 "C씨가 묽은 변을 봐서 기저귀를 자주 갈아야 했다"며 "변 처리를 쉽게 하려고 패드 조각을 항문에 넣었다"고 진술했다.C씨는 A씨의 범행으로 항문 열창과 배변 기능 장애를 앓게 됐으며, 병세가 악화해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항문 열창은 항문 벽에 균열이나 궤양이 생긴 것을 말하며, 극심한 작열감과 통증을 유발한다.​
    외과이해나 기자2023/07/20 14:54
  • 아동학대 범죄자 취업제한기관에 산후조리원 추가 추진

    아동학대 범죄자 취업제한기관에 산후조리원 추가 추진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아동학대 관련 제도적 공백을 해소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안 3건을 대표발의한다.지난 2월 인천의 한 초등학생이 친부와 계모의 아동학대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초등학생은 2022년 11월부터 학교에 출석하지 않아 장기결석생으로 집중관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장기결석생으로 분류되더라도 부모를 통해 아동의 거취가 파악되면 학교에서 가정방문 등 적극적인 대처를 하는데 한계가 있어, 교육당국은 해당 초등학생이 사망하기 전까지 아동학대 정황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신현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첫 번째 ‘아동복지법’ 개정안은 장기결석 아동의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아동보호 실태조사 대상에 장기결석 학생을 포함하고, 장기결석 학생의 경우 아동의 주소지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양육환경 조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두 번째 ‘아동복지법’ 개정안은 최근 신생아 시기 산후조리원 내 아동학대 이슈가 사회적 문제 제기되고 있으나, 현행법상 아동학대범죄자 취업제한 기관에 산후조리원 제외되어 있어, 산후조리원을 추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마지막 아동복지법 개정안은 아동학대관련범죄에 대한 취업제한 명령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행법상 보건복지부는 매년 아동학대관련범죄자 취업제한기관을 전수조사하여 불법 취업 사례를 적발, 과태료를 부과해오고 있다. 그러나 현행 시스템에서는 법원의 아동학대관련범죄 판결 결과가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직접 통보되지 않아, 보건복지부가 별도로 수사기관에 범죄 경력 조회를 요청 후 취업제한기관 조사를 진행해왔다.비효율적인 행정 운영으로 보건복지부의 취업제한기관 조사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매년 1회 진행하는 조사 기간 외에 아동학대관련범죄자가 취업제한기관에 업무 종사해도 이를 수시로 적발·제한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법원이 아동학대관련범죄 판결과 취업제한 명령을 선고하면 그 판결서를 14일 이내에 보건복지부장관 및 중앙행정기관의 장에게 송달하도록 했다.신현영 의원은 “2020년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국가가 책임지고 아동학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애써왔지만 여전히 아동학대 사각지대가 존재하며, 이로 인해 아이가 사망에까지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아이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저출생 시대에 우리 아이들을 아동학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대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책신은진 기자 2023/07/20 13:30
  • 서울 올해 첫 폭염 경보… 똑똑하게 체온 조절하는 법 알아두세요

    서울 올해 첫 폭염 경보… 똑똑하게 체온 조절하는 법 알아두세요

    오늘도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 남부와 경기, 강원 영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럴 때일수록 체온 조절에 유의해 건강을 잘 관리해야 한다. 폭염에 오래 노출되면 어떤 위험이 있는지, 올바른 체온 조절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점차 의식 사라지고, 심하면 사망까지오랜 시간 고온에 노출되면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냉방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밀폐 공간, 문이 닫힌 차량 내부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열사병의 원인은 바로 ‘열 스트레스’다. 열 스트레스는 기온이 32도 이상일 때 신체가 받는 스트레스를 말한다. 열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혈관 기능 이상으로 신체의 체온 조절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체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체온 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면 발한 기전 등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뇌,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실제로 고온에 오래 머무르면 면역 반응이 과하게 나타나 뇌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건양대 연구 결과가 있다. 열사병 증상은 갑자기 발생한다. 의식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무력감, 현기증, 울렁거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빈맥, 저혈압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점차 의식이 사라지며, 심하면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의식적으로 기온 변화에 민감해져야 한다.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폭염주의보·경보 시에는 야외활동을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 갈증이 생기지 않도록 물을 수시로 마시며 충분히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다만, 커피·에너지드링크 등 카페인 함유 음료와 술은 탈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열사병 피하려다 냉방병 걸릴 수도더위를 피하겠다고 과도하게 찬바람을 쐬는 것도 좋지 않다.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실내외 온도 차이가 급격하게 벌어지면 체온조절 중추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냉방병을 일종의 감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감기와는 원인부터 다르다. 냉방병은 우리 몸이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일종의 적응 장애다. 반면,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 질환이다. 냉방병에 걸리면 혈액순환 장애, 소화불량, 설사, 몸살,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 불순이 발생할 수 있다.에어컨은 실내 온도가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설정한다. 상당히 덥더라도 에어컨 온도는 바깥보다 5~8도 정도만 낮게 설정하는 게 좋다. 에어컨 온도를 조절할 수 없다면 긴 소매의 겉옷을 준비해 찬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평소 덥다는 이유로 찬 음식을 많이 먹어선 안 된다. 과로하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할 경우에도 면역력이 쉽게 떨어진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내과이채리 기자2023/07/20 13:23
  • 서울성모병원 박순철 교수팀, 고위험 대동맥류 ‘t-Branch’ 스텐트 치료 성공

    서울성모병원 박순철 교수팀, 고위험 대동맥류 ‘t-Branch’ 스텐트 치료 성공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대동맥말초혈관센터 박순철·김장용(혈관·이식외과), 천호종(영상의학과) 교수팀이 최근 대동맥 희귀질환 고령 환자를 ‘t-Branch 스텐트-그라프트’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대동맥류는 대동맥 일부가 풍선처럼 서서히 부풀어 오르다가 어느 순간 압력이 높아지면서 파열하는 위험한 혈관 질환이다. 복부 대동맥류의 가장 큰 원인은 혈관 노화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증상 없이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모르고 지내다가 갑자기 파열되면 사망에 까지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70대 남성 환자는 이미 복부 대동맥류로 수 년 전 개복 수술을 한 차례 받았다. 이전 시술했던 위치와 달리 복강동맥, 상장간막동맥, 콩팥동맥과 같은 내장혈관이 분지하는 복부 대동맥에서 다시 대동맥류가 발생하였으며, 또한 심장과 가까운 흉부 대동맥에도 또 다른 대동맥류가 동반되어 있었다. 이런 경우 혈관 내 치료인 대동맥 중재시술로는 치료가 어려워 고식적인 개복수술을 고려해야 하는데, 배와 가슴을 모두 열어야 수술이 가능하다. 대동맥류가 발생한 부위를 전부 인조혈관으로 대체하고, 내장으로 가는 혈관도 각각 인조혈관으로 문합해야 하는 장시간의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환자는 고령으로 심장질환과 신장질환도 동반 되어 있어, 장시간의 수술 시 회복에 상당한 기간이 걸리고,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았다. 개복과 개흉 수술 대신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의 희소-긴급 도입 필요 희소의료기기인 't-Branch 스텐트-그라프트 (Zenith, COOK Medical)' 치료를 검토하였다. 복부 대동맥류 개복 수술을 받았던 환자라 새로운 스텐트 시술의 어려움이 예상되었으나, 철저한 시술 전 계획과 환자맞춤형 치료를 적용한 '대동맥 혈관 내 스텐트-그라프트 삽입술'이 결정되었다.
    외과이금숙 기자2023/07/20 13:19
  • 월경이 심뇌혈관 보호를… 폐경 전 자궁절제술 받은 여성, 뇌졸중 조심

    월경이 심뇌혈관 보호를… 폐경 전 자궁절제술 받은 여성, 뇌졸중 조심

    폐경 이전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조기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뇌졸중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병권 교수·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김병규 교수·산부인과 육진성 교수팀은 최근 한국 여성의 조기 자궁절제술과 심뇌혈관질환 위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심뇌혈관질환은 전세계 여성의 최대 36%가 경험하며, 여성 사망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폐경 이후의 여성은 심뇌혈관질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경이 중단되면서 헤마토크리트 수치(적혈구의 용적률)와 저장 철분 수치가 증가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끈끈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적혈구 응집에 의한 혈전 형성으로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월경이 ‘정기적 사혈’ 효과를 일으켜 가임기 여성의 심뇌혈관 질환 보호 효과를 가진다고 보고, 조기 폐경이 발생하는 또다른 요인인 외과적 자궁절제술을 시행 받은 여성의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자료은행 자료를 바탕으로 40~49세 여성 중 13만 5575명을 대상으로 2011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평가해, 자궁절제술 그룹과 자궁비절제술 그룹 5만 5539쌍을 각각 평가했다. 이 참가자들은 2020년 12월 31일까지 추적관찰되었다.총 5만 5539쌍을 약 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평균 연령은 45세였으며,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1년에 자궁절제술 그룹에서 115건, 자궁비절제술 그룹에서 96건으로 자궁절제술 그룹의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약 25% 가량 더 높았다. 심근경색 및 관상동맥 재관류술의 발생률은 그룹 간에 비슷했으나, 뇌졸중 위험은 자궁절제술 그룹에서 약 30%가량 더 높았다.이병권 교수는 “이 연구는 월경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여성의 심뇌혈관 질환의 보호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월경이 멈추면서 혈액 흐름의 특성, 즉 혈유변학적 변화가 일어나게 돼 심혈관질환의 발생이 높아지는 것이라 볼 수 있으며, 이는 여성뿐 아니라 정기적 헌혈을 유지하고 있는 성인들이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훨씬 적다는 이전의 연구와도 궤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그는 “정기적 헌혈이 혈유변학적 인자의 위험성을 낮춘다는 대규모 추가 연구가 뒷받침된다면, 헌혈을 통해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것은 물론 전세계적 혈액 부족 사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해당 논문은 미국의학협회저널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내과이금숙 기자2023/07/20 13:12
  • 자궁근종 연구해보니… ‘이 음료’ 성분이 완화에 도움

    자궁근종 연구해보니… ‘이 음료’ 성분이 완화에 도움

    녹차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갈산염-3-에피갈로카테킨(EGCG)이 자궁근종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세 명 중 한 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양성 종양으로, 자궁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 세포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증식하는 것이다.미국 존스홉킨스대의대 산부인과 제임스 세가스 교수팀은 자궁근종 환자에게서 채취한 자궁근종 세포를 시험관에서 배양해 녹차의 항산화 성분인 EGCG에 노출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EGCG가 세포외 기질과 연관 있는 단백질들의 발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관찰했다. 특히 세포 외 기질을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인 피브로넥틴, 세포 분열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사이클린D1, 결합조직 성장인자 단백질인자에 집중해 실험을 진행했다. 그 후, 연구팀은 단백질들의 수치가 EGCG에 노출된 자궁근종 세포와 노출되지 않은 세포 사이에 차이가 나는지를 비교·분석했다.연구 결과, 녹차 항산화 성분인 EGCG에 노출된 자궁근종 세포는 피브로넥틴이 46~52% 줄어들었다. EGCG에 노출된 자궁근종 세포들은 결합조직 성장인자 단백질이 EGCG에 노출되지 않은 세포들보다 86%나 감소했다. EGCG가 자궁근종 세포와 특히 세포외 기질에서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신호 전달 경로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은 “이 연구는 EGCG가 자궁근종 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다”며 “추가적인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카테킨의 적정 투여량을 결정하고, 부작용을 관찰할 것이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여성일반김서희 기자2023/07/20 11:30
  • 쌉쌀한 ‘이 음료’, 알츠하이머 예방… 이탈리아 연구 결과

    쌉쌀한 ‘이 음료’, 알츠하이머 예방… 이탈리아 연구 결과

    에스프레소(고온·고압의 물로 짧은 시간에 추출해 낸 커피)가 알츠하이머병 원인 물질 중 하나로 꼽히는 타우 단백질 응집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베로나대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커피가 알츠하이머병 등 특정 신경 퇴행성 질환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에 착안해 에스프레소에 들어 있는 화합물이 타우 단백질 응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먼저 시중에서 판매되는 원두에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핵자기공명(NMR) 분광법으로 성분을 분석했다. 이어 시험관 실험을 통해 성분 중 알칼로이드인 카페인과 트리고넬린, 플라보노이드인 제니스테인과 테오브로민의 작용을 조사했다. 각 분자와 에스프레소 전체 추출물을 짧은 형태의 타우 단백질과 섞어 최대 40시간 동안 배양하면서 타우 단백질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연구 결과, 에스프레소 추출물과 카페인, 제니스테인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타우 단백질이 뭉치면서 생기는 원섬유 길이가 더 짧아졌으며 큰 덩어리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응집 억제 효과는 에스프레소 전체 추출물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험에서 타우 단백질이 뭉쳐 만들어진 짧은 원섬유는 세포 독성이 없었으며 추가 응집을 일으키는 '씨앗' 역할도 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타우 단백질 응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우 단백질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뇌 구조 안정에 도움이 되지만, 서로 뭉쳐 응집체(원섬유)가 되면 신경 독성을 띠면서 알츠하이머병 발병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연구자들은 타우 단백질 응집을 방지하면 알츠하이머병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연구 저자 마리아피나 도노프리오 박사는 “이 실험 결과가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 퇴행성 질환에 대한 다른 생리활성 화합물을 찾거나 설계하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에스프레소의 실제 효과를 알아보려면 생체 실험 등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회(ACS) 학술지 '농업 및 식품 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최근 게재됐다.
    뇌질환신소영 기자2023/07/20 11:29
  • [건강잇숏] 먹다 or 먹이다 남은 영양제 당근해도 될까?

    [건강잇숏] 먹다 or 먹이다 남은 영양제 당근해도 될까?

     내가 안 먹거나, 우리 집 반려동물이 안 먹거나. 처치 곤란한 건강기능식품 다들 하나씩 있으실 텐데요. 집에 두기 싫어 당근마켓에서 중고로 판매했다간 불법을 저지를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홍삼, 영양제, 유산균제 등 건강기능식품은 법에 의해 판매업자로 등록한 영업자만 팔 수 있습니다. 판매업 미등록자라면, 미개봉 영양제든 먹다 남은 영양제든 팔 수 없단 뜻이죠. 강아지, 고양이용 영양제는 조금 다릅니다. 현행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은 건강기능식품을 ‘인체용’으로 한정합니다. 동물용 영양제가 법적으로는 ‘건강기능식품’에 해당하지 않다 보니, 일반인이 이를 중고로 파는 것도 아직은 불법이 아닙니다. 그러나 불법이든 불법이 아니든, 중고 영양제는 잘못된 보관 탓에 효능이 떨어졌을 수 있습니다. 기왕이면 새걸로 구매하세요!
    라이프헬스조선 편집팀2023/07/20 11:25
  • 살 찌기 쉬운 여름방학… '소아비만' 막는 방법 4

    살 찌기 쉬운 여름방학… '소아비만' 막는 방법 4

    여름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학기 중에 비해 훨씬 여유로운 생활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방학이 끝나는 8월 말에는 아이들의 체중이 확 늘어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 왕십리점 장선영 원장은 "방학 기간 내내 아이가 별다른 활동 없이 집에서 간식, 야식을 먹다 보면 방학이 끝날 때쯤 체중이 꽤 늘어 부모들이 비만을 염려한다"며 "여름방학이 끝날 때쯤 되면 체중이 3~4kg 이상 늘고 가슴 부위 살집이 도드라지게 보여 내원하는 여아들도 있다"고 말했다. 장 원장의 도움말로 방학 중 아이의 급격한 체중 증가를 막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통통한 체형 아이들, 방학에 비만으로 진행 쉬워비만은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하게 쌓이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나이와 성, 신장별 체중 표에서 표준체중을 확인한 다음 비만도([체중-신장별 표준체중/신장별 표준체중] × 100)를 구하는데, 비만도가 20% 이상일 때 비만이라고 말한다. 비만도가 20~30%이면 경도비만, 30~50%는 중등도 비만, 50% 이상은 고도비만으로 진단한다.특히 통통한 체형의 아이들 중에서 비만이 아닌 과체중 단계의 아이들도 여름방학 동안 급격히 살이 찌면 방학 후 비만 단계가 되기 쉽다. 운동 등으로 활동량을 늘여야 하는데, 요즘 날씨는 무덥기도 하고 비가 오는 날이 많다 보니 야외에서 운동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생활습관 개선과 식단 관리를 병행하면서 균형 잡힌 체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무리한 감량보다 고열량 음식 섭취 먼저 줄여야아이들의 비만관리는 어른과 다르다. 아이들은 이미 키 성장이 끝난 어른들과는 달리, 성장판이 열려 있고 계속 성장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총 열량을 줄이거나 감식을 하는 다이어트를 하면 키 성장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무리한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기보다 단백질과 같은 성장을 위한 충분한 영양공급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과잉 열량 섭취를 유발하는 과자, 아이스크림, 치킨, 피자, 햄버거 등의 음식을 피하도록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 또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력이 약해 체중관리를 위해서는 온 가족의 협조가 필요하다.여름방학 동안 소아비만 예방과 관리 위해 실천해야 하는 습관 4가지는 다음과 같다.1. 아이 스스로 식단 일지 기록하게 하기일주일 주기로 매일 먹는 음식(식단 일지)을 기록할 수 있도록 간단한 표를 만들어 잘 보이는 곳에 붙이고 아이가 스스로 본인이 먹는 식사를 기록하게 한다. 특히 세끼 식사 외에 먹는 간식, 야식도 기록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꼭 먹고 싶은 음식은 주말 낮에 한번 먹기' 등으로 아이와 함께 고열량 음식을 제한하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 나간다.2. 집에 있는 과자, 아이스크림 등 치우기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아이스크림, 사탕 젤리, 초콜릿 등을 삼가게 하는 일은 쉽지 않다. 집안에 이런 음식이 있다면 아이는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집에서 과자, 당분 높은 음료수, 아이스크림, 인스턴트 음식 등을 치우고 가족들도 이런 음식을 피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3. 일찍 잠자리에 들기아이들이 간식을 찾는 시간대는 저녁식사 이후부터 잠들기 전이다. 아이들은 늦게 자는 만큼 저녁에 배고픔을 더 느끼게 되고 야식을 자주 먹게 되면 비만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일찍 잠이 들면 키 성장에도 좋아서 그만큼 비만도도 같이 조절될 수 있다. 4. 비가 와도 일주일에 3~5회 꾸준히 운동하기덥거나 비가 와서 운동하기가 어렵다면, 엄마 아빠와 같이 아파트 계단 오르기, 수영, 태권도, 줄넘기 등 날씨와 관련 없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일주일에 3~5회 이상, 한 번에 30~50분 이상 하는 게 좋다. 또한 방학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걷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한의학이해나 기자2023/07/20 11:14
  • 시원한 콩국수, 몸에 '이런 건강효과' 까지?

    시원한 콩국수, 몸에 '이런 건강효과' 까지?

    긴 장마에 반짝 중복(中伏)​ 더위가 찾아오면서 시원한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 이때 콩국수를 떠올리기 쉽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콩국수의 한의학적·영양학적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리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영양소가 풍부해 체력 보충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특히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이 암세포 분열과 확장을 억제하고 소멸을 촉진시킨다. 또 콩에 함유된 레시틴, 식이섬유 등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 콩은 '대두'라 한다. 대두는 달거나 짜고 성질이 평해 오장을 보하고 십이경락의 순환을 돕는다. 콩의 효능은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다. 콩이 울화 해소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콩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콩은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콩국수를 먹을 때는 콩을 삶고 갈아서 만든 콩물을 마시기 때문에 이런 단점이 보완된다. 소화 흡수가 훨씬 빠르다. 홍순성 원장은 "콩물이 밀가루를 만나면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며 "콩국수는 콩의 단백질과 열을 내려주는 밀가루까지 더해진 영양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콩국수는 콩의 이로운 성분을 가장 완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완전영양식품"이라며 "또한 콩국수 한 그릇의 열량은 500~600kcal 정도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도 탁월하다"고 말했다.하지만 콩국수는 만드는 과정이 까다롭고 콩물은 단백질이 풍부해 식중독균이 자라기가 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콩국수는 샐러드와 김밥과 함께 식중독 위험이 높은 식품군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실제로 식중독균은 섭씨 35도에서 2~3시간 만에 100배, 4~7시간이 지나면 1만 배까지 증가한다. 따라서 콩국수는 조리를 마친 후 바로 섭취해야 안전하다.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바로 냉장 보관을 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조리할 때 뜨거운 콩물을 신속하게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차가운 물에 얼음을 채운 싱크대 등에 콩물을 담고 규칙적으로 저어야 한다. 홍순성 원장은 "깨나 오이 등을 함께 곁들여 먹으면 콩국수에 부족한 영양소인 비타민C와 비타민E를 섭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한의학이해나 기자2023/07/20 10:43
  •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 오드리선, 취약계층에 생필품 기부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 오드리선, 취약계층에 생필품 기부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 오드리선이 20일 유명 인플루언서 라두나와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에 6000만 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오드리선에 따르면, 패션, 생활, 건강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1세대 인플루언서 라두나는 지난 6월 오드리선과 함께 진행한 공동구매를 통해 발생한 모든 수익금을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오드리선의 생리대를 포함한 총 6천만 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으로,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라두나 김선연 대표는 “생리대 파동 이후 톨루엔, 다이옥신, 퓨란 등 여성 생식기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 화합 물질(VOCs)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고, 이에 여성들이 편안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직접 꼼꼼히 검토하여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으로 오드리선을 꼽았다”며 “이번 기부는 모든 고객분들이 직접 구매에 동참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오드리선 관계자는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교 부속 다나파버 암연구소 출신 박천권 성균관대학 바이오메디컬 교수와 함께 생리대 톨루엔 방출량과 세포독성 검사 등을 통해 일상용품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라며 “라두나와 함께한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여성에게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까지 이어져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오드리선은 2017년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친환경 생리대로, 국내에서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불거졌을 때 ‘약국 생리대’라는 별칭을 얻으며 입소문을 탔다. 꾸준한 친환경 상품개발·연구개발로 20건이 넘는 국내외 상표권과 독점생산/공급/총판권 및 생리대 생산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단신한희준 기자 2023/07/20 10:30
  • 의료기관 강력범죄 5년간 60% 급증… 보안인력 법제화 발의

    의료기관 강력범죄 5년간 60% 급증… 보안인력 법제화 발의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은 최근 의료기관 및 응급의료기관 보안인력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의료인 및 환자의 안전을 위해 의료기관과 응급의료기관에 배치된 보안인력의 구체적 직무를 규정했다. 직무 수행으로 인한 민·형사상 소송 시 의료기관 개설자 또는 응급의료기관의 장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보안인력이 불가피한 조치로 상대를 사상(死傷)에 이르게 한 경우 정상을 참작해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기존에는 의료인,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등에게만 적용되던 폭행·협박 등의 금지 대상을 보안인력, 행정직원을 포함한 의료기관 및 응급의료기관 전체 종사자로 확대했다. 의료법과 달리 응급의료법상에선 누락돼있던 ‘환자’도 폭행·협박 등의 금지 대상에 포함시켰다.한편, 최연숙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의료기관에서 5대 강력범죄인 살인, 강도, 강간·추행, 방화 사건이 총 1822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7년 277건에서 ▲2018년 310건 ▲2019년 397건 ▲2020년 396건 ▲2021년 442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5년 간 59.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최연숙 의원은 “최근 의료기관과 응급실에서 범죄가 급증해 의료행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이를 제지하기 위해 투입된 보안인력이 법적 근거 미비로 적극적 대응을 못하고 방패막이로 전락한 실정”이라며, “이에 보안인력의 직무와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의료기관 및 응급의료기관에서의 폭행·협박 금지 대상을 확대하는 등 안전을 강화해 원활한 진료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을 이루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책신은진 기자 2023/07/20 10:18
  • [카드뉴스] 성별에 따른 갱년기 건강 관리법

    [카드뉴스] 성별에 따른 갱년기 건강 관리법

    성별에 따른 갱년기 건강 관리법갱년기는 인체가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를 말합니다.대개 40~50대에 신체기능이 저하되면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요.오늘은 성별에 따른 갱년기 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봅니다.남성, 테스토스테론 저하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30대 전후로 매년 약 1%씩 감소해 40대 중반에 접어들면 남성호르몬 부족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쉽게 피로해지고 기억력 저하, 우울감, 성 기능 저하, 발한 등으로 매우 다양한데요.이때, 몸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집니다.굴·마늘·달걀 섭취해야!남성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테스토스테론 수치 유지가 중요합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 개선을 돕는 영양소로는아연, 셀레늄, 비타민D 등이 있습니다.굴, 게, 새우, 호박씨 등에는 아연이 풍부해 남성 호르몬 수치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뛰어납니다.마늘, 양파, 검은깨에는 셀레늄이 풍부하고,견과류, 부추 등도 도움이 됩니다. ! 증상이 심할 경우, 경구 호르몬제 복용, 근육주사 등 호르몬 보충 요법을 고려해봐야 합니다.여성, 체내 호르몬 불균형여성은 40~50대가 되면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분비량이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뼈, 근육 통증, 안면홍조, 건망증,우울함, 불안감 등 극심한 기분 변화를 느끼기도 합니다. 갱년기를 맞이한 여성은 뼈 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 위험이 높고,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콩·석류·버섯 섭취해야!여성은 매 끼니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식품을 곁들여 먹는 게 좋습니다. 콩, 석류, 칡 등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폐경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식단에 뼈 건강에 좋은 우유, 멸치, 비타민D가 풍부한 견과류, 버섯 등도 포함시키는 게 좋습니다.! 식습관 개선만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해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하거나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기획 ㅣ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카드뉴스헬스조선 카드뉴스팀2023/07/20 09:58
  • 기후변화가 식중독 위험 키운다… 그럼 해산물은? [건강해지구]

    기후변화가 식중독 위험 키운다… 그럼 해산물은? [건강해지구]

    날이 더워지면 곳곳에서 식중독에 주의하란 말이 들린다. 안타깝게도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며 여름 시작 시기는 매번 앞당겨지고 있다. 식중독 발생도 이 영향을 받는다. 보건산업진흥원이 기상 예측자료를 이용해 식중독 발생 건수를 예측한 바에 의하면, 2090년경 한국의 식중독 발생 건수는 연평균 337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2002~2012년 평균치보다 42% 높은 수치다. 왜 그런지 알아야 대처도 가능하다. 기후변화가 식품 안전을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고온다습한 기후 되며 식중독균·곰팡이 극성기후변화가 지속되면 기온이 높아지고 홍수가 잦아진다. 지난해 기상청이 발표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17개 광역시도는 21세기 후반기(2081~2100년) 들어 지금보다 따뜻하고 습해질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연평균기온은 5.8~6.7℃ ▲일일 최대강수량은 146.2~253.98mm ▲호우일수는 1.9~5.4일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이렇듯 고온다습환 환경이 조성되면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진다. 서울대 의과대학 열대의학교실 신은희 교수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기생충, 세균, 곰팡이 등은 온도와 습도가 상승할 때 활발하게 증식한다"며 "장마로 하수가 범람하면 바이러스와 세균 오염이 잘 확산되고, 기생충 감염성 역시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해충의 개체 수 증가도 영향을 미친다. 모기, 절지동물, 진드기 등 해충은 여기저기 곰팡이와 세균을 옮긴다. 식품위생정책연구원 정명섭 원장은 "지구 온난화로 야간 온도가 상승하면 해충들의 활동시간이 길어져 번식활동도 활발해진다"며 "특히 기어 다니는 해충들이 범람한 물을 타고 이동하면, 곳곳의 농산물이 곰팡이와 해충에 오염되기 쉽다"고 말했다. 해충을 잡으려 농약을 쓰다가 잔류농약 우려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해산물의 패류독소·비브리오균 경계 시기 앞당겨져기후변화가 지속되면 식중독 발생 양상은 어떻게 변화할까? 우선 패류독소로 인한 식중독 발생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바닷물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봄. 패류(조개류)가 독소를 생성하는 플랑크톤을 섭취하면 조개의 몸에 패류독소가 쌓인다. 패류독소 중에서 감염되면 감각·근육이 마비되는 독소를 일컬어 '마비성 패독'이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현재(2010년대) 마비성 패독은 1월 초에서 6월 초까지 약 6개월간 출현하고 있는데, 이는 3~6월에 출현하던 과거(1990년대)에 비해 약 3개월 길어진 것이다. 지구 온난화로 겨울 기온이 높아지며 수온이 일찍부터 상승하는 탓이다. 정명섭 원장은 "해수 온도상승으로 인해 유해 해조류가 증가하면 패독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수산물을 날 것으로 먹을 때 잘 감염되는 비브리오균도 더 일찍부터 걱정해야 한다. 비브리오균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주로 발생하며, 종류와 감염 증상이 다양하다.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패혈증균과 위장염을 유발하는 장염비브리오균이 대표적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의 첫 검출시기는 2018년 6월, 2019년 5월이었으나, 지구 온난화로 바다가 따뜻해지며 2020~2023년 들어 4월로 앞당겨졌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 김민정 연구원은 "지구 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 장염비브리오균이 잘 증식한다"며 "많은 비가 와 물의 무기질 유기질 농도가 변하고, 바다로 오수가 유입되는 것도 병원체 증식을 부추긴다"고 설명했다.◇육류 기생충과 곡물 곰팡이 독소 위험도 증가수산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은 또 있다. 기후변화가 진행되면 기생충에 감염된 해산물이 많아질 수 있다. 따뜻한 물이 기생충 성장을 돕기 때문이다. 원충학을 전공한 열대의학교실 신은희 교수는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아니사키스속(고래회충)에 감염된 고래의 분변에 섞여 나온 알이 유충으로 성장하는 속도가 빨라진다"며 "이 유충에 감염된 어류와 두족류를 먹으면 인간도 아니사키스속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기후변화 탓에 인체 감염이 증가할 수 있는 기생충으로 ▲민물고기를 통해 감염되는 간흡충 ▲참굴을 통해 감염되는 참굴큰입흡충 ▲광어에서 감염이 보고된 쿠도아충 등을 꼽았다.수산물만 조심하면 되는 게 아니다. 기생충은 소·돼지 등 포유류에서도 발견된다. 곡물은 기생충에 감염되진 않으나, 곰팡이로 말미암은 독소가 생길 수 있다. 신 교수는 "홍수로 하천이 범람하면 소 분변이 물로 유입되기도 하는데, 이때 일부 소에 기생하던 작은와포자충이 다른 소들에게로 확산될 수 있다"며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 곡물에 곰팡이가 슬면 아플라톡신, 제랄레논, 오크라톡신A 등 인체에 독성을 띠는 대사산물이 생긴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옥수수빵가루에서 아플라톡신이 초과 검출돼 식약처가 판매중단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날 것 무조건 기피하기보다 '개인위생' 철저히 해야식품 안전이 걱정이래서 아무것도 안 먹고 살 순 없다. 회도 마찬가지다. 익히지 않은 어패류로 인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는 건 맞으나, 이것이 회를 아예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으로 귀결되진 않는다. 신 교수는 "기후변화가 식중독균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건 맞으나, 식품 위생과 개인위생을 더 철저히 관리하면 극복할 수 있다"며 "회를 먹기 전엔 식중독 유발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이 운영하는 '식중독 예측 지도'를 이용하면 오늘~모레의 식중독 위험 지수를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다. '관심' 단계일 땐 발생 위험이 낮으나, '주의' 단계일 땐 어패류를 85°C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 먹는 게 좋다.결국 가장 중요한 건 개인의 경각심이다. 살모넬라균과 노로바이러스 등 일부 식중독균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긴 하나, 백신 접종을 통한 식중독 예방은 효용이 크지 않다. 일일이 백신을 만들기엔 식중독균의 종류가 너무 많고, 감염원도 다양해서다. 철저한 손 씻기, 충분히 익혀 먹기 등 개인 위생 관리로 감염을 예방하는 편이 더 경제적이다. 정명섭 원장은 "가정 내에서 식품을 보관할 땐 5°C 이하에 냉장 보관하고, 음식이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날것과 익힌 음식은 늘 떨어뜨려 둬야 한다"고 말했다.
    내과이해림 기자2023/07/20 09:47
  • [아미랑] 용서할 수 없는 이들을 향한 용서

    [아미랑] 용서할 수 없는 이들을 향한 용서

    인간의 본성은 과연 선할까요? 가끔 저는 환자들을 보면서 묵상합니다. 저도 남자지만, 암 환자들을 돌보다 보면 남자들의 이기심에 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암에 걸린 아내를 버리는 비정한 남편들을 만났을 때입니다.진료실을 찾는 환자 중, 남성 환자는 혼자 오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남편이 암에 걸리면 아내는 지극 정성으로 간병하고, 최후의 순간까지도 떠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아내가 암에 걸리면 그렇지 않을 때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물론 남편이 일을 나가야 해서인 경우도 있지만 그런 사정을 제외하고라도 여성 환자는 혼자 오거나 부모, 자식, 친구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가 같이 오지 않으면 십중팔구 아내가 버림받은 경우입니다.사람들은 흔히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합니다. 갈 때 가고, 올 때 오고, 기다릴 때 기다려야 하지요. 가지 않아야 할 때 가는 뒷모습은 매정하기 그지없습니다. 그 모습을 편하게 보내줄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한 사람이 때를 잘못 택해 떠난 후 남은 빈자리는 분노와 회한으로 채워집니다.얼마 전에 아는 집사님의 따님이 들렀습니다. 이미 한 차례 수술해 자궁과 난소를 다 들어낸 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두 달 만에 재발해 제게 올 때 이미 폐와 간에 전이된 상태였습니다. 의사들도 손을 놓았고, 지상에서 살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게 돼 버렸지요.그 환자의 사정은 딱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남편과 이혼하면서 아이를 남편에게 보내고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이혼하기 전부터 이미 남편은 다른 여자에게 가 있었고, 그 시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암까지 발견됐다 했습니다. 저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그녀와 함께 기도를 드리곤 했습니다.암에 걸리는 것도 힘들고 서러운데, 그 때문에 남편에게 상처를 받는 여자들이 많습니다. 아내가 암에 걸리면 대부분 남편은 부부관계를 꺼립니다. 암이 전염되는 것도, 더러운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특히 자궁암이나 유방암 등 여성 암에 걸리면 더욱 그 정도가 심합니다.자궁암이나 유방암으로 자궁과 유방을 적출하는 경우, 육체적 충격뿐 아니라 정신적인 충격도 큽니다. 그런 아내를 두고 남편이 밖에서 다른 여자를 만나고 다녔다면, 환자에게 씻을 수 없는 분노를 심게 됩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환자가 분노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건강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보호자는 환자를 두 번 죽인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습니다.“다 용서하세요. 건강을 우선 챙겨야 아이들도 볼 수 있을 테니까요.”하루하루 병세가 나빠지는 것을 보고, 저는 당신이 살기 위해 용서하라고 권유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을 용서한다며 말없이 뜨거운 눈물만 쏟았습니다. 그러나 용서한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응어리를 풀어내지 못한 모양이었습니다. 암이 진행되는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수술 후 두 달 만에 폐, 간, 뼈에까지 전이가 이뤄졌다는 건 환자의 면역력이 떨어져 있고 마음과 육신 또한 쇠약해졌다는 증거였습니다. 뼛속 깊이 자리한 절망과 분노가 그녀의 생을 파먹지 않기를 저는 늘 기도했습니다.환자가 오래 버텨야만 의사가 해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녀에게는 의사로서 해줄 수 있는 게 거의 없었습니다. 치료를 받으러 온 지 두 달 만에 딸이 세상을 떠났다는 집사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암 환자만 수천수만 명을 만나다 보니 의사로서 직감이 생깁니다. 진료실로 들어오는 환자의 모습만 봐도 치료가 잘 될 건지 안 될 건지 80%쯤은 예견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부부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들어서는 경우는 치료도 잘 되고, 암이 완치되지 않더라도 오래 생존합니다. 그러나 혼자서 외롭고 지친 표정으로 들어오는 환자를 보면 제 가슴이 먼저 먹먹해져 버립니다. 그런 환자는 아니나 다를까, 얼마 버티지 못하곤 합니다.마음의 불행을 더는 열쇠는 말로만 하는 용서가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용서에 있습니다. 겹겹으로 불행을 겪는 환자에게 있어, 위의 사례와 같은 배우자는 분명 가슴에 칼을 꽂는 일 이상의 원수나 다름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원수를 사랑해야 거듭날 수 있습니다. 용서라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보입니다. 투병에 있어서도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용서는 바로 자신을 위해 하는 겁니다.억울하고 분한 죽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게 누구든, 무슨 짓을 저질렀든 진정으로 용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을 위해서, 힘들지만 해보는 겁니다. 분명 달라진 몸과 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용서하세요.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세요. 언제나처럼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암일반기고자=이병욱 박사(대암클리닉 원장)2023/07/20 08:50
  • '하체 근육' 충분한 지 확인하는 법

    '하체 근육' 충분한 지 확인하는 법

    우리 몸의 70% 근육이 하체에 몰려있다. 다시 말해 하체 근육이 장수의 지표인 셈이다. 하체 근육이 부족하진 않은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하체 근육이 부족하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뼈와 관절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도 잘 안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아무리 바지를 올려 입어도 엉덩이 부분이 헐렁해지고 ▲딱딱한 의자에 앉으면 엉덩이가 아프고 ▲걸을 때 일직선으로 걸으려 하면 나도 모르게 비틀거리고 ▲다리가 시리거나 저리고 ▲한 달 이상 성욕이 없고 ▲걷는 거리가 급격히 줄고 ▲괄약근이 약해져 소변이 샐 때가 있고 ▲전립선 질환이 생기고 ▲발기와 사정이 잘 안되고 ▲정액의 양이 주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골반 근육까지 부족해지면 변비가 생기고, 방귀를 참기 어려워지고, 재채기할 때 방귀나 소변이 새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의자에 앉았다 일어서는 것으로도 근육이 부족한지 알 수 있다. 유럽노인병학회에서 발표한 '근감소증 새로운 진단 기준'에는 앉았다 일어서기 속도가 포함된다.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서기 5회를 15초 안에 할 수 있어야 한다. 노인은 보행속도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걷는 속도가 초당 0.8m 이하이거나 400m를 걷는 데 6분 이상 걸린다면 심각하게 근육이 부족한 것이므로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하체 근육 단련 운동으로는 스쿼트와 런지가 권장된다. 스쿼트는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서서 무릎이 발가락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엉덩이와 허벅지 힘을 사용해 앉는 동작이다. 무릎 각도가 최대 90도를 넘지 않도록 한다. 런지는 똑바로 서서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디딘 다음에 허벅지가 바닥에 평행이 될 때까지 낮추는 운동법이다. 매일 스쿼트 15개, 런지 양발 20개를 3세트 반복하면 하체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한  번에 해당 횟수를 채우기 어렵다면, 조금씩 할 수 있는 동작 횟수를 늘려가는 게 먼저다.한편, 효과적으로 근육을 기르기 위해서는 근육 형성을 돕는 유산소 운동도 병행하는 게 좋다. 하체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으로는 자전거 타기가 있다. 자전거 페달을 돌리면 하체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이완된다.
    피트니스이슬비 기자2023/07/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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