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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민 로션은 다들 한 번쯤 써본 적이 있다. 벌레 물린 곳이나, 수두 병변이 돋아난 곳에 흔히 바르기 때문이다. 진정과 피부 회복에 도움되는 성분이 들었대서, 얼굴 여드름 관리에 칼라민 로션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약국 뷰티템’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정말 여드름 관리에 효과적인 걸까?◇칼라민 로션, 땀띠·짓무른 곳 바르는 게 주용도그린제약, 퍼슨, 제이케이제약 등의 회사에서 제조하는 칼라민 로션은 의약외품이다. 사람이나 동물의 질병을 치료·개선할 목적으로 사용하지만, 인체에 약하게 작용하거나 직접적으로 작용하지 않는 제품을 ‘의약외품’이라 한다. 제조사가 달라도 제품 성분은 거의 같다. 앞서 언급한 칼라민 로션(100mL)들엔 ▲칼라민 8g ▲산화아연 8g ▲수산화칼슘·벤토나이트마그마·글리세린 등의 첨가제가 공통으로 들어간다. 이외에 제이케이제약의 칼라민로션엔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퍼슨의 칼라민 로션엔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등의 보존제가 첨가됐다.칼라민 로션의 핵심 성분은 칼라민과 산화아연이다. 칼라민은 산화아연(징크옥사이드)과 탄산아연(징크카보네이트)을 분홍빛의 산화철(페릭옥사이드)과 혼합한 것으로 ▲피부 진정 ▲가려움 완화 ▲햇빛 차단 등의 역할을 한다. 포도상구균과 녹농균에 대한 항생 효과를 띤다고도 알려졌다. 산화아연은 경증 피부자극이나 기저귀 발진, 갈라진 피부의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연화에 효과적이다. 이에 땀띠가 생겼거나 짓무른 곳, 벌레 물린 곳, 습진에 발라 가려움을 완화하는 게 칼라민 로션의 주용도다.◇여드름 관리에 사용? “근본적 치료법 아냐”여드름이 생긴 곳에 칼라민 로션을 찍어 발라도 여드름 완화 효과가 크진 않을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백진옥 교수는 “여드름은 모낭이 각질이나 피지 분비량이 과도해 모공이 막힐 때 발생한다”며 “칼라민 로션이 소염 작용을 하고, 과다 분비된 피지를 약간 흡수하긴 하지만 여드름 발생 원인 자체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칼라민 로션에 들어간 몇몇 성분이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을뿐더러, 칼라민 로션보다 여드름에 효과적인 제품이 많다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시약사회 구현지 학술이사(약사)는 “여드름에 칼라민 로션이 효과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긴 하나, 여드름 치료 가이드라인엔 칼라민 로션이 언급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할 수 있고, 사람에 따라서는 발진, 발적, 가려움, 자극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대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는 “칼라민 로션의 카올린 성분이 피지를 흡착하여 배출하는 역할을 하므로 여드름에도 사용할 순 있으나, 압출한 여드름엔 쓰지 말아야 한다”며 “오히려 첨가제로 들어가는 파라옥시벤조산 등의 성분 탓에 피부에 자극이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여드름 관리에 추천하는 성분은 따로 있다. 유화정 교수는 “과산화벤조일, 클린다마이신, 레티노익산(산화 레티놀) 등 여드름에 발랐을 때 효과적인 다른 성분이 많이 알려졌으므로 칼라민 로션을 일차적인 치료제로 사용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현지 학술이사는 “나노팜의 ‘벤지드로션’, 태극제약 ‘파티마겔’ 등에 들어간 과산화벤조일 성분이 경증 여드름에 일차적으로 권고되는 약물”이라며 “피지선에 있는 세균의 단백질을 산화해 혐기성 세균의 수와 유리지방산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과도하게 바르면 피부 지나치게 건조해져평소 바르는 로션에 칼라민 로션이나 칼라민 파우더를 약간 희석해, 피부 진정용 화장품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한때 해외에서 칼라민 로션을 화장 전에 발라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만드는 ‘프라이머’ 용도로 쓰는 유행이 일기도 했었다. 전문가들은 이 역시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피부가 건조해지는데다, 파우더를 물에 갠 듯한 칼라민 로션 특성상 바르고 나면 얼굴에 분홍색 침전물이 남을 수 있어서다. 백진옥 교수는 “칼라민은 아주 오래전부터 써오던 성분이고, 성분 자체가 위험하진 않다”며 “다만,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특성이 있어 과도하게 바르면 피부가 메말라 장벽이 손상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유화정 교수는 “피부 표면에 칼라민 파우더 덩어리가 오래 남아있으면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덩어리가 말라붙어 있으면 바로 제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심한 여드름은 집에서 관리하는 ‘홈케어’로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다.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받는 게 좋다. 유화정 교수는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화이트헤드가 많거나, 피부 안으로 곪는 여드름이 있으면 흉터가 생길 수 있으니 병원에 오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백진옥 교수는 “피지선이 적고 연한 볼에 여드름이 생기면 흉터가 생기기 쉬우니 볼 여드름이 있을 땐 병원에 오는 게 좋다”며 “특히 여드름의 붉은기는 흉터의 전조라 볼 수 있으므로 내원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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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이 드물었던 직결장암 분야 치료제와 희귀질환인 시신경척수염 치료제가 급여권 진입을 위한 첫발을 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3년 제8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총 6개 신약에 대한 급여적정성 심의결과를 3일 공개했다. 이날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은 약제는 ▲비라토비캡슐 ▲엔스프링 ▲젬퍼리주 ▲제포시아 캡슐·제포시아캡슐스타터팩 등 총 4개 품목이다.먼저 오노약품공업주식회사의 '비라토비(성분명 엔코라페닙)'은 BRAF V600E 변이가 확인된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다. 지난 2021년 8월 품목허가를 받았으나 급여논의가 지연됐다. 대장암 환자의 5% 미만을 차지하는 BRAF V600E 변이 전이성 직결장암은 재발이 잦고, 기존 치료제는 효과도 거의 없어 환자의 기대수명은 1년 미만이다. 그 때문에 환자들의 빠른 급여 적용이 촉구됐으나 1년 반만에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는 데 성공했다. 현재 비라토비를 비급여로만 사용해야 하고, 이를 비급여로 사용하면 한 달에 800~1000만원이 든다.로슈의 '엔스프링(성분명 사트랄리주맙)'은 시신경 척수염(시신경 척수염 범주질환) 치료제다. 시신경 척수염은 자가면역 희귀질환으로 재발 시 실명, 사지·몸통 마비 등의 심각한 후유증이 생긴다. 재발이 반복되면 5년 내에 62%가 실명하고, 50%의 환자는 휠체어를 타야 할 정도로 운동 기능을 상실한다고 알려졌다. 그래서 시신경 척수염 치료는 재발을 막는 게 중요한데, 엔스프링은 1차 치료제로 사용하는 '리툭시맙'보다 재발 위험률을 낮추는 효과가 좋다. 재발을 예방하려면 꾸준히 약을 사용해야 하는데 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엔스프링의 1년 치료비용은 2억1000~5000만원이라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GSK의 '젬퍼리주(성분명 도스탈리맙)'는 재발성 또는 진행성 불일치 복구결함(dMMR)과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MSI-H) 자궁내막암에 사용하는 면역항암제다. 젬퍼리주는 면역세포(T세포) 표면에 발현된 PD-1을 이용해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하는 암세포의 생존 기전을 차단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다.BMS제약의 '제포시아 캡슐·제포시아캡슐스타터팩(성분명 오자니모드)'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다. 이 약은 평가금액 이하를 수용할 경우 급여 적정성을 인정할 수 있다는 조건부 급여 적정성 인정을 받았다.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신경섬유종 신약 '코셀루고(성분명 셀루메디닙황산염)'는 재논의 판정을 받정을 받았다. 신경섬유종은 신경계, 뼈, 피부에 발육 이상을 초래하는 난치성 희귀질환이다. 전신성, 진행성 질환인데다 신경을 따라 종양이 생기기 때문에 종양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코셀루고는 섬유종의 크기를 줄여주고, 종양이 커지는 속도를 늦춰주기에 임상현장의 급여 요구가 높았으나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지 못했다.BMS 제약의 '레블로질주(성분명 루스파터셉트)'는 비급여 판정을 받았다. 레블로질주는 고리철적혈모구 동반 골수형성이상증후군(NDS-RS) 또는 골수형성이상/골수증식종양(MDS/MPN-RS-T)과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성인 베타 지중해 빈혈에 사용하는 약이다. 심평원은 이 약이 급여 적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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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효정(29)이 뱃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3일 효정은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서 "운동은 많이 하는데 살이 찌면 배만 찐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묻는 말에 효정은 "피자에 맥주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종국은 "그렇게 먹으면서 왜 배에 살이 찐다고 고민하냐"며 "식단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효정처럼 다른 부위보다 유독 배에 살이 쪄 고민인 사람이 많다. 뱃살은 어떻게 빼는 게 효과적일까?◇술 마시면 뱃살 늘어술살은 뱃살의 주범이다. 알코올의 열량은 1g당 7kcal로, 이는 1g당 4kcal인 탄수화물보다 많은 양이다. 알코올은 몸속에 필요 없는 영양성분이라,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물질들(탄수화물, 단백질)보다도 먼저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이로 인해 포만감은 높이지 못해 몸에 더 이상 다른 영양성분을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체계를 작동시키지 못한다. 결국 우리는 안주 등으로 또 다른 영양성분을 과다 섭취하게 된다. 이미 알코올로 에너지원은 충분한 상태라, 이후 먹은 영양성분들은 고스란히 잉여 열량이 돼 지방 세포에 축적된다. 또 알코올은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데, 코르티솔은 지방세포 안에 있는 특정 효소에 작용해 지방분해를 억제한다. 특히 복부의 지방세포가 코르티솔에 잘 반응해 술을 마시면 뱃살이 쉽게 찌게 된다. ◇유산소 운동하고, 안주는 고단백 식품으로뱃살은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뱃살이 덜 찌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운동이다. 특히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일상 속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출퇴근길에 한 정거장은 먼저 내려서 걷고, 승강기 대신 계단을 오르거나 간단한 산책 등을 실천하면 된다.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열량이 높은 안주는 피해야 한다. 대신 과일, 채소 등 포만감을 주는 식품이나 두부, 생선 등 고단백 식품을 안주로 곁들이는 게 좋다. 또 안주는 술을 마시기 전에 섭취해야 포만감을 높여 과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알코올의 장내 흡수율도 떨어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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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장마가 종료된 지난 7월 26일 이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628명으로, 전체 환자의 45.3%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대부분이 농업 분야 70대 이상 고령층으로 파악돼 노인과 만성질환자, 야외 작업자 등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 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인 온열질환이다. 온열질환자는 올해 유독 증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 이후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1385명(추정 사망자 포함)으로 전년 동기간(1074명, 추정 사망자 6명 포함) 대비 29.0% 늘었다. 추정 사망자는 지난 주말에만 10명이 발생하면서 최근 5일간 14명, 총 18명으로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의 경우, 지난 7월 29일 하루 동안 7명(사망일 기준)이 발생하면서 기록적 폭염이 있었던 2018년(8월 2일 6명)보다 이른 시기에 일별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는 2011년 감시 이후 최다 발생이다. 온열질환자는 주로 남자(77.4%), 50대(20.0%)에서 많이 발생했고, 실외 작업장(31.9%)과 논밭(14.9%)에서 활동 중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간은 15~16시(12.4%), 14~15시(10.0%), 16~17시(9.7%), 11~12시(9.6%) 순으로, 오후 2시부터 5시 뿐만 아니라 오전에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25.7%)와 경북(8.5%), 서울·경남(7.9%),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20.1%)와 농림어업숙련종사자(8.2%)에서 많이 발생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은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다. 시원하게 지내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일이 중요하다. 질병청은 "폭염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자주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염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게 온열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또한 질병청은 노인과 만성질환자, 어린이와 노약자, 야외작업자는 각별히 건강관리에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온열질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무더위에 직접 노출되는 야외 작업자는 물론,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가 별다른 조치 없이 더위를 참다가 온열질환이 발생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무더운 한낮에는 야외 작업, 운동 등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간대나 날짜를 조정하거나, 냉방이 가능한 실내 활동으로 전환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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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가 과거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경기남부경찰청은 어제(4일) 흉기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이 피의자 20대 A 씨를 상대로 1차 조사를 진행한 결과, A 씨는 범죄경력은 없고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아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 나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진술해, 일단 피해망상 등 정신적 질환에 따른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알려졌다.A씨가 진단받았다는 분열성 성격장애는 과연 어떤 질환일까?◇혼자 하는 활동 선호, 교류 없어 정신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인 불안, 공황, 우울은 증상에 따라 이름을 붙인다. 이렇게 표면상에 드러나는 것을 '1축장애'라고 한다. 반면 성격장애는 '2축장애'에 속한다. 피할 수 없는 그 사람의 성격에 결함이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성격을 일직선 상에 놓고, 정도가 심한지 덜한지를 판단, 장애 여부를 구분한다. 즉, 성격적 결함이 아주 두드러질 때 '장애'라고 본다. 성격장애는 크게 A군, B군, C군 크게 3가지로 나뉜다. A씨가 진단받은 성격장애 A군은 괴팍하고 별나보인다는 특징이 있고 '망상성' '분열성' 분열형'으로 나뉜다. 이 중 분열성은 조현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조현병은 지각·인지기능 등이 황폐화되면서 6개월 이상 사회적 기능이 퇴화했을 때 진단 내려지는 병이다. 분열성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사람과 잘 어울리지 않아 친구가 없다. 외롭지 않냐고 물어보면 외로운 게 뭐냐고 되묻기도 한다.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기준(DSM-5)에 따르면, 다음 8가지 항목 중 4가지 이상에 해당할 때 분열성 성격장애일 확률이 높다. 8가지 항목은 다음과 같다. ▲가족 구성원을 포함한 누구와도 가까운 인간관계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거나 즐기지 않음 ▲홀로 하는 활동을 강하게 선호함 ▲타인과의 성행위를 해도 그에 대한 흥미가 별로 없음 ▲즐기는 활동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수가 적음 ▲직계 가족 외에는 가까운 친구나 절친한 친구가 없음 ▲타인의 칭찬이나 비판에 무관심한 것처럼 보임 ▲감정적으로 차갑고 거리를 두며 사건이나 타인과의 교류에 대한 반응에서 감정을 나타내지 않음 ▲이러한 증상이 성인기 초기에는 시작된 상태임.또한 분열성 성격장애가 있으면 사회적 상황에서 미소 짓기, 끄덕이기 등의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 누군가 화나게 하더라도 화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인생에 방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약물치료로는 증상 개선 어려워정신과 질환 중 가장 치료가 어려운 것이 성격장애다. 또한 성격장애의 특징은 자신이 괴로워서 치료를 받기보다는 주로 주변 사람이 힘들어서 정신과 치료를 권장한다는 것이다.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다. 인지행동치료를 활용해야 한다. 특히 사회성 기술을 습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인지행동치료가 변화를 도울 수 있다. 예를 들어, 표정 변화, 보디랭귀지 같은 언어적, 암묵적 사회적 신호를 인식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분열성 장애의 치료목표는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고 사회적 상황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도록 돕는 데 있다. 메타의원 최영희 원장에 따르면, 스키마 치료는 인격장애를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스키마 치료는 인지행동치료와 별개의 치료가 아닌, 한 층 진화된 치료법이다. 사람들은 일종의 '삶의 덫'에 해당하는 버림받음의 스키마, 결함의 스키마, 사회적 소회의 스키마 등 18가지 스키마에 '굴복' '회피' '반격' 세 가지 중 하나의 대처 방식을 꺼내 쓴다. 따라서 18가지의 스키마에 3가지 대처 방식을 하나씩 대입하면 총 54가지의 행동패턴이 나오게 되는데, 그에 맞는 치유를 진행하는 것이다. 인지행동치료, 스키마 치료는 약물치료와 마찬가지로 치료 전후 뇌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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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을 살피면 건강 상태가 보인다. 똑같은 키와 체중으로, 똑같이 비만이어도 배보다 허벅지에 지방이 많은 사람이 더 건강하다.◇허리둘레 길수록, 염증 공장 '내장 지방' 많아복부에 살이 많은 사람은 장기 사이에 존재하는 내장 지방량도 많을 가능성이 크다. 내장지방은 전신에 염증 물질을 분비해 대사증후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만성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골반 쪽 아랫배보다 허리 부근 윗배가 불룩할수록 내장지방량이 많다는 뜻이다. 피부 바로 아래 쌓여 내부 장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피하지방은 흐물흐물해 아랫배에 모인다. 실제로 약 16만 명을 대상으로 한 2109년 연구에서 같은 BMI(체질량 지수)여도 허리둘레가 길수록 사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허리둘레가 성인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이라면 복부 비만이므로 살을 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대한비만학회) 허리둘레는 양발을 25~30cm 정도 벌리고 서서 체중을 두 발 균등히 분배시킨 후, 줄자로 갈비뼈 가장 아래와 골반 가장 윗부분의 중간 부분에 둘러 재면 된다. 내장 지방을 빼려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유산소 운동이 내장 지방 감량에 효과적이며, 12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면 혈당과 인슐린이 떨어져 내장지방이 분해된다.◇허벅지 지방, 위험도 낮아그나마 허벅지에 살이 많은 게 낫다. 하체엔 다른 장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피하지방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허벅지는 심장, 장, 뇌 등 염증에 취약한 기관에서 멀어 덜 위험하다. 실제로 허벅지 지방은 100가지 이상의 유전적 차이로 복부지방보다 덜 해롭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유전적 차이로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가 살이 찌면 복부 지방세포는 크기가 커지고, 허벅지 지방은 개수가 많아지는 게 있다. 지방세포는 커졌을 때 신체에 유독한 유리 지방산 등을 분비한다. 허벅지가 너무 가늘면(43cm 미만)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는 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의 32만명 분석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허벅지는 전체 근육의 3분의 2 이상이 모여 있는 곳으로, 섭취한 포도당의 70%를 소모하는 부위다. 평소 스쿼트, 레그프레스 등으로 허벅지 근력을 키우면 효과적으로 다이어트할 수 있다.◇목에 지방 많으면 심장병 주의해야목에 지방이 많으면 심장병 발병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한다. 미국 심장학회(AHA)가 남녀 33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목둘레가 3cm 증가할수록 좋은 지방인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의 수치가 남성은 2.2mg/dL, 여성은 2.7mg/dL씩 줄었고, 혈당수치는 남성은 3.0mg/dL, 여성은 2.1mg/dL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DL이 낮을수록, 혈당수치가 높을수록 심장병 발병 위험이 커져, AHA에서는 목둘레가 성인 남성은 36.6cm, 여성은 32.3cm 이상이라면 심장병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목둘레가 살 때문에 굵으면 상체에 지방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상체 지방조직에서 나온 유리 지방산이 심장과 가까운 혈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목에 지방이 많으면 자는 중 기도가 막혀 수면의 질도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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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한 주 간 놓치면 안 될 소식 들고 왔습니다. 바로 확인하세요!‘한여름 밤의 영화와 클래식’으로 초대합니다세종문화회관, 한국혈액암협회가 ‘한여름 밤의 영화와 클래식’으로 암 환자와 가족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김광현 지휘자가 이끄는 60인조 오케스트라와 다섯 명의 뮤지션이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은 8월 29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됩니다. 8월 22일 오후 4시까지 선착순으로 신청 받습니다. 1인당 티켓 2매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문자(010-5897-3660)로 신청 할 수 있고, 문의사항은 070-4099-3662로 전화하면 됩니다. (해당 공연 신청이 마감됐습니다.)건앙대병원 ‘폐암’ 무료 강좌건양대병원 암센터에서 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폐암 강좌를 진행합니다. 8월 17일 오후 2시 건양대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에서 열립니다. 폐암 조기 검진(이민혁 호흡기내과 교수), 폐암 수술(황완진 흉부외과 교수), 호흡 재활(홍미진 재활의학과 교수), 의료비 지원 사업(김근수 사회사업팀 파트장) 등 90분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이날 강좌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참석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합니다. 문의는 운영팀(042-600-6900)으로 전화하시면 됩니다.강원지역암센터, 암 무료 강좌강원대병원 강원지역암센터에서 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무료 강좌를 엽니다. ▲직업 복귀 ▲소리치료 ▲굿볼(림프부종관리) ▲통증관리(테이핑) ▲영양 및 식생활 등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10명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암노인센터 3층(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또는 6층(암센터교육실)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예약 및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강원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또는 전화(033-258-9038)를 통해 가능합니다.분당서울대병원, 8월의 암 강좌분당서울대병원 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에서 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무료 강좌를 엽니다. ▲대장암 선배 환우와의 대화 ▲췌장암 선배 환우와의 대화 ▲유전성암 바로 알기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대화기술 ▲암 치료 종료 후 영양관리 등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10명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암센터 2동 1층 암정보교육센터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상시 접수 가능합니다. 예약 및 문의는 전화(031-787-2515) 또는 카카오톡 채널(분당서울대학교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을 통해 가능합니다.울산지역암센터, ‘8월 유방센터’ 건강 강좌울산대병원 울산지역암센터가 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8월 유방센터’ 건강 강좌를 개최합니다. 8월 21일에는 재활의학과 김충린 교수가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예방 및 관리법, 8월 23일에는 외과 권진아 교수가 유방암 수술 후 항호르몬 요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두 강좌 모두 신관 7층 회의실에서 오후 3시에 진행됩니다. 암 환자와 가족 총 10명을 모집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상시 접수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예약 및 문의는 전화(1577-9740)를 통해 가능합니다. 문의사항은 운영지원실(052-250-8007)로 전화하면 됩니다.‘I AM LIVE’ 공모전 참여하고 백혈병 환우 응원하세요일본계 제약회사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한국백혈병환우회와 함께 ‘I AM LIVE: 살아 있는 오늘을 응원해’ 사진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급성백혈병을 투병했거나 혹은 투병 중인 환자와 보호자가 대상입니다. 희망을 소재로 ▲나에게 희망은 OO이다 ▲투병 생활 속 나에게 힘이 된 순간 중 선택해 자유 형식의 사진을 제출하면 됩니다. 작품은 8월 31일까지 네이버폼(naver.me/GwE4BUUQ)으로 접수받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에게 소정의 참가 선물(5만원 상당 온라인 상품권)을 증정합니다. 대상 1인에게는 50 만원의 상품권을, 최우수상 3인에게는 각각 30만원의 상품권을, 우수상 5인에게는 각각 2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합니다. 문의사항은 한국백혈병환우회(1688-5640)로 연락하면 됩니다.‘제1회 암 생존자 추천 캠페인’ 참여하세요강원대병원 강원지역암센터가 암 치료를 마친 암 경험자를 대상으로 ‘암 생존자 추천 캠페인’을 개최합니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 등록되지 않은 암 생존자에게 센터를 소개하면 참여 완료됩니다. 모든 참가자에게 실리콘 전자레인지용 도시락 용기를 증정합니다. 캠페인은 답례품이 소진할 때까지 진행됩니다. 문의사항은 033-258-9038, 9201, 9273으로 연락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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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엔 뜨거운 불 앞에서 오래 요리하기 힘들죠. 신선한 채소를 간편하고 맛있게 먹는 법 알려드립니다. 널찍한 포두부 위에 각종 채소, 고기 올려 돌돌 말아 먹는 ‘포두부쌈’ 준비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밀당365 레시피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 왔습니다!포두부쌈쌈 요리에 흔히 사용되는 라이스페이퍼는 혈당지수가 80으로 높습니다. 라이스페이퍼 대신 탄수화물 적고 단백질 풍부한 포두부 사용해 혈당 걱정 줄였습니다. 레시틴, 이소플라본 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성분도 풍부합니다.뭐가 달라?닭 가슴살로 단백질 업그레이드닭 가슴살은 닭에서 단백질이 가장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부위입니다. 닭 가슴살은 100g당 단백질이 23~25g 함유돼 있으며 열량도 102kcal로 낮습니다. 닭 가슴살 속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 아르기닌 등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합니다.시원한 맛 살리는 오이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인 오이는 당뇨병 환자가 먹기 좋은 채소입니다. 풍부한 수분과 섬유질이 체내 포도당 흡수를 늦춰 혈당 관리에 좋습니다. 여름에 땀을 흘려 수분이 빠져나가면 혈당 수치가 높아질 수 있는데, 수분을 공급해 이를 방지합니다. 오이 속 칼륨은 체내 노폐물, 나트륨, LDL 콜레스테롤 등을 배출해 혈관을 깨끗하게 합니다.형형색색 파프리카조리법에 건강효능을 고려해 다양한 색의 파프리카를 사용했는데요. 붉은색 파프리카는 칼슘, 인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합니다. 주황색 파프리카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 흡수시 비타민A로 전환돼 눈 건강에 좋습니다. 노란색 파프리카 속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재료&레시피(1인분)포두부 1팩, 오이 1/4개, 파프리카(빨강) 1/2개, 파프리카(노랑) 1/2개, 파프리카(주황) 1/2개, 깻잎 10장, 양파 1/4개, 닭 가슴살 100g※소스 : 홍고추 1/2개, 청양고추 1개, 간장 2작은 술, 물 2작은 술, 식초 2작은 술, 연겨자 1/2작은 술, 다진 마늘 1/2작은 술, 스테비아 약간, 후추 약간1. 양파는 가늘게 채 썰고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뺀 뒤 물기를 제거한다.2. 파프리카, 오이, 깻잎은 가늘게 채 썬다.3. 홍고추, 청양고추를 곱게 다지고 분량의 재료를 모두 넣어 소스를 만든다.4. 닭 가슴살은 끓는 물에 데쳐 가늘게 찢는다.5. 포두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제거한다.6. 포두부를 아래 깔고 재료를 골고루 넣어 돌돌 만다.7. 취향에 따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거나 그대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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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판매점에서 판매되는 식품의 위생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 3일, 서울과 경기, 충북 지역 무인 판매점 29곳에서 취급하는 밀키트·과자·생선회·육회 35종의 안전성과 표시사항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에 따르면 진성그린푸드의 육회 제품에서 식중독균(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또 어라운드에이치큐의 밀키트 제품 '옐로우스푼 고기듬뿍 소불고기 전골'에서는 버섯이나 양파, 파 등의 재료가 변질해 있었다.아울러 한 무인 판매점에서는 소비(유통)기한이 지난 과자 제품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한이 100일 이상 지난 제품도 있었다.영양성분이 부실하게 표시된 제품도 다수 적발됐다. 4개 제품이 나트륨 함량을 축소해 표시했고, 6개 제품은 의무 표시 사항인 소비기한이나 내용량,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을 기재하지 않거나 잘못 표시했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을 판매하는 무인 판매점 사업자에 대한 위생관리 교육·홍보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겐 무인 판매점에서 식품을 구매할 때 포장 상태와 소비기한, 원재료, 영양성분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식중독균이 퍼지기 좋은 덥고 습한 여름엔 모든 식품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위험한 식품은 육회와 같이 원재료의 단백질 함량이 높으면서도 따로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은 식품이다. 미생물이 살아있는 데다가 세균들의 에너지원인 단백질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무인 판매점은 물론 택배나 배달음식으로 주문해서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진공 팩이나 아이스팩, 스티로폼 상자 등은 어디까지나 차선책일 뿐 식중독균 증식을 원천적으로 막지 못한다. 실제로 지난 2월엔, 온라인 ‘핫딜’로 주문한 육회를 먹은 뒤 75명 이상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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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휴일, 심드렁히 TV 채널을 돌리다 '자동양조증후군(Auto-Brewery Syndrome, ABS)'이라는 희귀병 환자 사연에 눈과 귀가 번쩍 뜨였다. 이 병에 걸리면 알코올 섭취 없이 혈중알코올농도가 눈에 띄게 올라간다. 쉽게 말해서 회식 자리에서 술은 입에도 안 대고 밥만 먹었는데, 음주단속에 걸리고 만다는 얘기다. 당사자는 얼마나 당황스럽고 억울할지 안쓰러움과 함께 도대체 어떻게 그런 병이 생길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미생물 공부를 업으로 하다 보니 장내미생물 생태계에 모종의 이상이 왔을 거라고 직감했고, 즉시 문헌 조사를 해보니 생각보다 오래전에 의학계에 알려진 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1946년 4월 26일,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 소재 한 병원에 다섯 살 남자아이가 입원했다. 손으로도 만져지는 뱃속 종양 검사 및 치료를 받기 위함이었다. 아이는 입원 당일 밤부터 복통을 호소했고, 이튿날 아침에는 배가 산처럼 부풀어 올랐다. 상태가 계속 악화하여 의식까지 희미해지자 의료진은 서둘러 개복 수술을 시도했다.아이의 복강은 심하게 팽창한 상태였고, 위장에는 찢어진 상처까지 있었다. 환부를 봉합하려고 위에 손을 대자 다량의 액체와 가스가 쏟아져 나왔다. 복부 종양의 정체는 길게 늘어난 창자간막에 싸인 지라(비장)로 밝혀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는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참고로 창자간막은 내장 기관을 싸고 있는 복막 일부로 창자와 등 쪽을 연결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복막과 위 내용물에서 알코올 냄새가 진동했다. 아파하는 아이가 가여운 나머지 혹시 보호자가 민간요법으로 알코올성 음료 따위를 주었는지 우선 확인했으나 전혀 아니었다. 의료진은 위장 파열의 원인으로 아이 엄마가 가져온 고구마를 의심했다. 말하자면, 저녁으로 먹은 고구마가 발효되면서 나온 가스가 위를 파열시킬 정도로 큰 압력을 생성했다고 추정한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임상 소견이다. 하지만 자초지종을 알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유럽인 기준으로 그 시절 아프리카 어린이의 식사량은 실로 엄청났다. 먹거리가 풍족했다는 게 아니라 정반대로 식량이 부족해서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리지 않고 최대한 많이 먹을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다. 이로 인해서 위가 만성적으로 늘어나 위벽이 얇아져 그만큼 파열에 취약하다는 게 의료진의 합리적 추론이었고, 이 가여운 어린 환자의 임상 기록은 1948년 4월호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아프리카 어린이 위장 파열’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논문 저자들은 몰랐겠지만, 자동양조증후군 환자를 처음으로 공식 보고한 것이다.이름 그대로 자동양조증후군은 몸 안에서 저절로 술이 만들어지는 질병이다. 이 희귀 질환자는 숙취로 늘 고생하는 데다가 술에 절어 사는 생각 없는 사람으로 억울한 오해와 불이익을 받기 일쑤다. 주된 발병 원인은 장내미생물 생태계 교란으로 급증한 효모가 창자에서 알코올 발효를 과도하게 진행하기 때문이다. 희소 질환이지만, 다행히도 난치성 질환은 아니다. 식단 조절로 발효 원료가 되는 탄수화물 공급을 줄이면서 항진균제를 복용하면 치료할 수 있다. 한마디로 치료의 핵심은 장내미생물 생태계 복원이라는 얘기다.장내미생물에게 인간의 창자는 소중한 보금자리다. 이들은 본능적으로 자기 삶의 터전에 외래 미생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일단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려 공간과 먹이를 선점하고, 침입자에게 해로운 물질을 만들어내기도 하면서 자기들 세상을 조화롭게 유지해 나간다. 사실 이런 텃세가 우리 면역에도 큰 힘을 보탠다. 이런 맥락에서 정상적인 장내미생물의 조성 변화로 불균형이 야기되면 대사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병이 생기게 된다. 자가양조증후군도 그런 사례 가운데 하나인데, 당뇨나 비만 또는 자가면역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대 생물학은 장내미생물을 비롯한 인체 거주 미생물의 참모습을 상당 부분 파악했고, 이들과 조화로운 공생이 우리 건강의 필요조건이라는 사실도 분명하게 밝혀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수많은 과학자가 이들 미생물의 정확한 기능과 그들이 서로 역동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원리, 그리고 그 결과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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