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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는 유연성과 근력을 기르고, 심신의 안정을 돕는 대표적인 심신 수련 운동이다. 초보자들은 집에서 맨바닥이나 이불 위에서 간단히 동작을 따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수련의 완성도와 안전을 고려하면 요가 매트를 갖추는 것이 좋다.◇충격 흡수, 자세 안정에 도움가장 큰 이유는 부상 예방이다. 요가는 손목, 무릎, 골반 등 특정 부위에 체중을 실어 지지하는 동작이 많아, 맨바닥에서 수행할 경우 관절에 부담이 쉽게 쌓인다. 요가 매트는 쿠션 역할을 하며 충격을 흡수하고 하중을 분산시켜 이러한 부담을 줄여준다. 특히 관절 지지력이 약하거나 자세가 불안정한 초보자에게는 더 필수적이다.미끄럼 방지 기능 역시 중요하다. 요가는 정적인 운동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동작 사이마다 체중 이동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손이나 발이 미끄러지면 자세가 무너질 뿐 아니라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땀이 나는 상황에서는 위험이 더 커지는데, 요가 매트의 표면 마찰력은 손발을 안정적으로 고정해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운동 효율도 높여준다. 요가는 단순히 버티는 운동이 아니라 신체 정렬과 균형이 핵심인 운동이다. 매트 위에서는 지지면이 일정하게 유지돼 불필요한 흔들림이 줄고, 목표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다. 반면 미끄러운 바닥에서는 균형을 잡기 위해 다른 근육으로 자극이 분산되고, 같은 동작을 해도 운동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요가 숙련도 따라 두께 달리 골라야요가 매트는 운동 목적과 숙련도, 관절 상태 등을 함께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두께는 보통 1.5mm부터 8mm 이상까지 다양하다. 얇은 매트는 지면과의 밀착력이 높아 다양한 동작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숙련자에게 적합하다. 가장 흔히 쓰이는 4~6mm 제품은 적당한 쿠션감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해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다. 8mm 이상의 두꺼운 매트는 관절 부담을 줄이는 데 유리하지만, 균형을 잡는 동작에서는 다소 흔들림이 생길 수 있다.소재 역시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TPE 소재는 가볍고 냄새가 적어 관리가 편하다. 천연고무 소재는 무게감은 있지만 접지력이 뛰어나 고난도 동작을 수행할 때 안정성을 높여준다.
피트니스김영경 기자 2026/04/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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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가장 중요한 유방암 예방법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는 유방암 발생과 밀접한 여성호르몬 조절에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에는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만으로도 유방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며, 일상 속 ‘작은 움직임’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1. 하루 약 30분의 ‘중등도’ 걷기 운동은 유방암 위험을 낮춥니다.2. 폐경 후 급격한 체중 증가를 막는 ‘건강한 생활습관’은 필수입니다.30분 걷기만으로도 암세포 분열 속도↓하루 30분 정도 걷기만으로도 유방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라트비아 리가 스트라디시대 연구팀은 폐경 전인 평균 41세 여성 18명을 대상으로 유산소 운동 직후 혈액 내 항암 관련 바이오마커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특히 운동 중 근육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인 마이오카인과 운동 직후 채취한 혈액이 암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주목했습니다.연구 결과, 낮은 강도로 러닝머신 위를 30분을 걷는 것만으로도 혈액 내 변화가 나타나 암세포 증식하는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운동 강도가 높아질수록 해당 효과는 더 커지며, 30~45분의 중등~고강도 운동에서는 측정한 바이오마커의 약 절반에서 항암 작용이 강화됐습니다.중요한 건 ‘유지력’위 연구에서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운동 직후 채취한 혈액이 암세포 증식을 억제했는데요. 이에 한양대병원 유방외과 차치환 교수는 “운동이 혈액 내 마이오카인을 일시적으로 증가시켜 직접적인 억제 효과를 냈다는 증거다”며 “규칙적인 운동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한다면 이는 장기적인 억제 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혈액 내 마이오카인 농도는 운동 직후 정점을 찍고 서서히 돌아옵니다. 하지만 이 일시적 상태를 정기적으로 반복하면 몸 전체의 항종양 환경이 강화됩니다. 결국, 일시적 효과가 반복되면 효과가 누적돼 염증 감소, 호르몬 균형 개선, 면역 기능 강화, 체중 관리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운동을 한 번의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간의 ‘약 복용’처럼 생각해야 하는 이유입니다.꾸준한 근력운동으로 ‘마이오카인’ 자극을마이오카인은 근육에서 분비되는 항염·항암 물질로, 단순히 체력 증진을 넘어 전신 건강을 조절하는 ‘천연 항암제’ 역할을 합니다. 암 생존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가속 노화’를 완화하고 만성 염증 경로를 차단해 재발 위험을 낮추는데요. 일산차병원 유방암센터 강성수 교수는 “마이오카인은 암세포에 직접 작용하거나, 신체의 면역 시스템을 강화해 암의 성장을 방해한다”고 말했습니다.마이오카인은 운동 중에 급증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점차 줄어들기에, 매일 혹은 격일로 꾸준히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이오카인 분비의 가장 강력한 자극은 근육 수축으로, 하체 근육처럼 큰 근육을 쓰는 스쿼트, 런지 등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찬물 샤워, 양질의 수면, 오메가 3와 충분한 단백질 섭취도 보조적으로 마이오카인 분비를 자극시킵니다.세계보건기구(WHO), 미국암학회 등의 국제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주일에 150~300분 중강도 유산소와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이 권장됩니다. 강성수 교수는 “단순히 걷는 것뿐만 아니라, 몸의 대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구성을 다양화하는 것이 좋다”며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일상에서 한 시간마다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들여 평소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세요.건강한 생활습관과 더불어 ‘가슴 변화’ 체크도유방암 예방을 위해 운동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일상 속 작은 습관입니다. 특히 유방암은 여성호르몬 노출 기간 및 농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이를 조절하는 생활습관이 핵심입니다.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 박지수 교수는 “체중 관리와 더불어, 식이섬유가 풍부한 십자화과 채소, 과일을 충분히 드시고 통곡물을 드시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술을 멀리하고, 플라스틱 대신 유리를 사용하며, 폐경 후 급격한 체중 증가를 막는 것이 운동만큼 강력한 예방책입니다.생활습관이 완벽하더라도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달 생리가 끝난 후 3~5일 뒤에 가슴을 만져보며 변화를 체크하세요.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유방 촬영술을 받는 것이 조기 발견의 핵심입니다. 한국 여성은 치밀 유방이 많으므로 필요시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6/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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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인해 원유 공급이 불안해지며 석유 화학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나프타로 만드는 주사기, 수액백, 의료용 장갑, 카테터 등의 유통에도 차질이 생겼다. 특히 다수 의료기기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주사기’와 ‘주사침’이 장기간 품절되며 의료기관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정부 대처를 살펴본다. ◇주사기, ‘투석’ 등 필수 의료에 우선 공급정부는 ‘투석 의료기관’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기관으로의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투석 환자는 적기에 투석을 받지 못하면 체내에 노폐물과 수분이 축적돼 요독증이 생기고, 장기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투석협회 김성남 이사장(김성남내과의원장)은 “투석 때 환자의 혈액 회로 안에 피가 엉겨붙지 않도록 헤파린(항응고제)을 지속적으로 주입하려면 주사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석의료기관은 유통 불안으로 인한 주사기 가격 상승 피해에도 취약하다. 김성남 이사장은 “주사기 금액이 10배까지 뛴 곳도 있는데, 혈액 투석에 사용한 재료비는 정액 수가라 주사기 구매가가 상승했대서 비용을 더 청구할 수 없다”며 “주사기를 못 구해도, 고가에 어렵사리 구해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이에 보건복지부는 15일 대한의사협회, 주사기 제조·수입업체와 ‘혈액 투석 전문의원 주사기 공급 핫라인 구축 협약식’을 개최했다. 6월 말까지 유통 질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혈액 투석 의원급 의료기관에 주사기를 우선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물량 충분해… ‘매점매석’이 문제”매점매석 단속에도 나섰다. 주사기 자체의 물량 부족보다는 매점매석이 유통 불안의 원인이라고 분석한 데 따른 결단이다. 17일 17시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주사기 생산량은 486만여 개, 출고량은 412만여 개이며, 당일 총 재고량은 4479만여 개다. 국내 주사기 제조 상위 10개소 생산 실적만 합한 결과다. 식약처는 “일단위로 환산한 전년도 생산 실적과 비교했을 때에도 증가된 수치다”며 “필요 시 주사기 생산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했다.재정경제부와 식약처는 14일 0시부터 ‘주사기 및 주사침 매점매석 행위 금지’에 관한 고시를 발령했다. 고시에 따라 제조업자와 판매업자는 일반·치과용·필터·인슐린 주사기와 비멸균·멸균·치과용 주사침을 고시에서 정하는 기준 이상으로 보유하거나, 판매하지 않거나, 특정 구매처에만 몰아서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매점매석 등 위법 사항이 확인된 경우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판매량과 재고량 등의 자료를 제출하라는 정부 명령을 위반할 시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따라 최대 1천만 원 이하 과태료에 처할 예정이다.
화제와이슈이해림 기자2026/04/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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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강호철 기자2026/04/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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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홈 디바이스’ 전성시대다. 집에서도 피부과 시술에 준하는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초음파, 고주파, 플라즈마 등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모든 제품이 효과적이거나 안전한 것은 아니다. 지난 16일 12년 차 피부과 전문의 박지윤 원장이 유튜브 채널 ‘박지윤의 피부 설명서’를 통해 “요즘 정말 홈 디바이스의 시대라고 할 정도로 많은 제품이 나오지만,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위험한 기기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며 제품 선정 기준을 제시했다.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까? ◇“초음파·고주파·플라즈마 기기, 효과 기대 어려워”전문가는 가정용 기기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실제 효과’와 ‘안전성’을 꼽았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온도와 에너지를 정확하게 조절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가정용 기기가 이러한 시스템을 동일하게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초음파·고주파 기기는 기대 효과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초음파 장비는 피부 깊은 층에 섭씨 65~70도 수준의 열을 전달해 재생 효과를 낸다. 그러나 가정용 기기는 이 정도의 에너지를 구현하기 어렵고, 무리하게 출력이 올라갈 경우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고주파 제품 역시 일정 온도를 유지하며 피부를 자극해야 효과가 나타나는데, 가정용 제품은 안정적으로 이를 유지하기 어려워 효과는 제한적인 편이다. 이에 박 원장은 “디바이스로 시술을 대체한다는 마음이면 추천하지 않고, 평소 울쎄라나 써마지를 받는데 조금 더 뭔가 하고 싶어서 1주일에 1~2회 하는 거면 안 하는 것보다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플라즈마 기기도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플라즈마는 전류를 흘려서 피부 표면에 미세한 손상을 내 재생을 유도하는 원리다. 에너지 강도와 거리 조절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정밀하게 조절하기 어려운 가정용 기기를 사용하면 화상이나 색소 침착, 흉터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크다. 박 원장은 “잘못해서 너무 큰 전류를 흘려서 얼굴에 상처가 좀 많이 나면 화상을 입거나 흉터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특정 제품의 경우 관리사가 쓰는 데도 위험할 정도의 제품들이니 홈 디바이스로 사용하는 것은 지양하는 게 좋다”고 했다. ◇EMS·LDM·갈바닉·일렉트로포레이션, 추천 비교적 가정에서 안전하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기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EMS(전기 근육 자극) 기기다. EMS는 전류를 이용해 얼굴 근육을 자극해 피부 탄력을 개선하고 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강한 출력보다 사용 빈도가 더 중요하다. 박 원장은 “얼굴 근육 운동을 보조하는 개념으로 꾸준히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했다. 피부 재생과 진정이 목표라면 LDM 기기를 사용하면 좋다. LDM은 미세 진동 형태의 초음파를 이용해 세포 사이 환경을 개선하고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민감성 피부도 사용할 수 있어 가정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박 원장은 “LDM으로 세포 사이 사이에 미세하게 진동을 주면 혈류도 좋아지고, 염증 세포도 개선이 되고 재생을 촉진할 수가 있다”며 “홈 디바이스로도 어느 정도 구현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효 성분 흡수율을 개선하고 싶을 때는 갈바닉이나 일렉트로포레이션 기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갈바닉은 전류를 이용해 성분 흡수를 돕고, 일렉트로포레이션은 전기적 반발력을 이용해 성분을 피부 안쪽으로 밀어 넣는다. 특히 흡수가 어려운 고분자 히알루론산이나 비타민C, PDRN 성분을 사용할 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박 원장은 “이 두 가지는 유효 성분 침투를 도와주는 제품”이라며 “고분자 제품은 분자가 커서 흡수가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그런 유효 성분들을 많이 침투시켜 주기 위해서 이런 제품들을 사용하면 좋다”고 했다. 한편, 기기 종류 못지않게 사용 방법도 중요하다. LDM, 갈바닉, 일렉트로포레이션 기기는 비교적 자극이 적어 자주 사용해도 괜찮다. 반면 열을 발생시키는 고주파나 하이프 계열은 피부 자극을 줄 수 있어 주 1회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레티놀, AHA, BHA 등 성분과 기기를 함께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어 따로 사용하는 게 좋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4/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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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마음도 함께 밝아질 것 같지만 오히려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실제로 봄은 자살률이 높은 시기로 알려져 있다.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봄철은 일조량 증가와 환경 변화, 생체리듬 불안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우울감과 자살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이른바 ‘스프링 피크(Spring Peak)’로 불리는 현상이다. 국가데이터처 사망 원인 통계에서도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 2024년 4월 매년 봄철에 자살률이 최고치를 찍는 경향이 확인된다.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진 않았지만, 계절성 우울증과의 관련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일조량과 기온이 급격히 변하면서 호르몬 균형이 흔들리고, 감정 기복과 충동성이 커질 수 있다. 햇볕은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요소지만, 급격한 환경 변화는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조울증 등 기분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 이러한 변화에 더욱 취약하다.봄철 특유의 사회적 변화도 영향을 미친다. 입학·졸업·취업·인사이동 등 새로운 시작이 이어지는 시기인 만큼, 타인의 성취와 자신의 상황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쉽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적응하지만, 스트레스에 취약한 경우 심리적 부담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화사한 계절 분위기와 달리 ‘나만 뒤처진다’는 감정이 자괴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봄철 우울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우울감 ▲무기력감 ▲식욕 저하 ▲의욕 저하 ▲불면증 ▲부정적 사고 ▲자살 충동 등이 있다. 일시적인 기분 저하는 1~2주 내 호전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수면장애나 식욕 변화가 동반되고, 자살에 대한 생각이나 계획까지 이어진다면 스스로 극복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받아들이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우울증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이 의심되면 미루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습관 관리도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음주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운동도 효과적인 개선 방법이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기분을 안정시키고 우울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주 3회 이상, 30분 정도 숨이 약간 찰 수준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SNS 사용은 타인과의 비교를 부추겨 우울감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사용 시간을 줄이고 명상이나 휴식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라이프신소영 기자2026/04/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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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익히지 않은 고기는 식중독 뿐 아니라 요로감염까지 일으킨다. 덜 익은 고기에 들어있는 대장균 때문이다.미국 조지워싱턴대 연구팀이 학술지 '원 헬스(One Health)'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E. coli)은 여성의 요로감염 가능성을 높인다. 연구팀은 요로감염 환자들에게서 대장균 검체를 수집하고, 식료품 체인점 9곳에서 생닭, 돼지, 칠면조 등의 식재료를 구입해 육류와 대장균 게놈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약 8%가 오염된 육류 속 대장균으로 인해 요로감염에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요로감염은 신장과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로에 세균이 침입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증상은 염증 발생 부위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상부 요로 감염인 신우신염은 발열과 오한, 옆구리 통증과 함께 배뇨통, 빈뇨 등이 나타난다. 반면 하부 요로 감염인 방광염은 배뇨통, 빈뇨와 같이 배뇨 이상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요로감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요도와 항문 사이 거리가 가깝고, 요도가 짧아 세균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여성의 40~50%가 일생 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 요로감염을 경험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식품 안전 프로그램 책임자인 엘렌 슈메이커 박사는 음식 속 대장균에 의한 요로감염을 막기 위해선 날고기를 손질하기 전과 만진 후에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날고기는 샐러드처럼 생으로 먹는 음식과 함께 보관하지 말고, 다른 도마와 조리 도구를 사용해야 교차 오염을 막을 수 있다. 육류를 조리할 때는 온도계를 사용해 내부 온도가 적정 수준에 도달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스테이크는 최소 섭씨 63도, 닭가슴살은 74도가 될 때까지 조리해야 한다. 요리가 끝났다면 도마, 조리도구, 조리대와 싱크대를 뜨거운 물과 세제를 이용해 깨끗이 씻는다. 미국 농무부(USDA)에서는 시판 소독제 또는 물 3.8리터당 염소계 표백제 한 큰술을 사용해 소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이외에도 용변을 본 뒤 앞에서 뒤로 닦아내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세균 및 대장균 감염을 막기 위한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규칙적으로 소변을 보고, 꽉 끼는 속옷은 되도록 입지 말아야 한다.
비뇨기질환김보미 기자 2026/04/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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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영경 기자 2026/04/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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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아라 기자 2026/04/2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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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경림 기자 2026/04/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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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때부터 전자담배를 사용해 온 20대 여성이 폐암 진단을 받은 뒤 재발해 결국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맨체스터에 사는 여성 케일리 보다(22)는 지난해 1월부터 기침할 때 갈색 물질과 설탕 알갱이 같은 덩어리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1주일에 600회 흡입 가능한 전자담배를 매주 사용할 정도로 사용량이 많았다.처음에는 '전자담배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은 단순 흉부 감염으로 판단했다. 케일리는 "병원에서 여덟 번이나 같은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상황은 피가 섞인 기침이 나오면서 달라졌다. 이후 엑스레이 검사에서 폐에 '그림자'가 발견됐고, 약 4개월 동안 총 일곱 차례 조직검사를 진행한 끝에 폐암 진단을 받았다. 케일리는 "의사들이 나이가 어려 암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는데, 결과를 듣고 믿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폐암 1기로 진단돼 오른쪽 폐 하엽과 주변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암이 림프절 여섯 곳으로 퍼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3기로 진단받았다.이후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케일리는 "피를 토하고 소변에서도 피가 나왔고, 음식을 먹지도 잠을 자지도 못했다"며 "4일 만에 4kg이 빠졌다"고 말했다. 수술 후에는 호흡이 어려워 걷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다행히 올해 2월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한 달 뒤 극심한 가슴 통증이 다시 나타났다.검사 결과 폐에 체액이 고이는 흉수가 확인됐고, 약 2리터 가까운 체액을 제거했다. 그러나 검사 과정에서 암이 폐를 둘러싼 흉막으로 재발한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의료진은 "생존 가능 기간이 약 18개월"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내렸다.의료진은 암의 정확한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흡연과 전자담배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케일리는 "일반 액상 전자담배에서 일회용 전자담배로 바꿔 사용한 뒤 몇 달 만에 증상이 나타났고, 가족력도 없다"며 "전자담배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재 케일리는 전자담배를 완전히 끊었으며, 주변에도 금연을 권하고 있다. 그는 "가족과 친구 모두에게 전자담배를 그만두라고 하고 있다"며 "결국 몸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현재는 해외 치료를 위한 비용을 모금 중이다.폐암은 폐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병이 진행되면 기침, 가래, 혈담,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상태에 따라 흉부 통증이나 목소리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치료는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등을 병행한다.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이후 호흡 기능 회복과 합병증 예방을 위한 관리가 중요하다.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데다 재발률도 높은 편이다. 1기 초반은 약 20% 수준이지만, 병기가 진행될수록 재발 위험이 크게 증가해 2기 후반에는 40~50%, 3기에서는 약 70%까지 올라간다.한편, 흡연은 폐암을 비롯해 다양한 암과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전자담배 역시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지난 3월 호주 연구진이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임상·동물·실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니코틴 기반 전자담배는 폐암과 구강암 발생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에 발암 가능 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이로 인해 인체에서는 DNA 손상, 산화 스트레스, 염증 반응 등 암과 관련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동물실험에서는 폐종양이 관찰됐고, 세포 실험에서도 암과 연관된 변화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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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kg 감량에 성공한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장형우 교수가 자신만의 식단 관리법을 소개했다.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건강IN으로’에 출연한 장형우 교수는 Q&A를 진행했다. 장 교수는 “체중 감량이 식단도 어느 정도 중요하다”라며 “고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고기, 김치, 밥이 있으면 밥을 포기한다”고 말했다.빵이나 스파게티 같은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형우 교수는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거의 먹지 않는다”며 “이 외에 떡볶이, 김밥, 라면 등의 탄수화물은 아예 안 먹지는 않는데, 가급적 피한다”고 했다. 이어 “떡볶이보다는 보쌈이나 삼겹살을 먹는 게 차라리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장형우 교수가 피한다는 떡볶이는 정제 탄수화물 덩어리인 음식으로,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기도 쉽다. 혈당 스파이크는 식사 후에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공복 상태에서 특정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나트륨이 과도하게 들어 있는 것도 문제다. 영국 퀸 메리 런던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소금 섭취가 1g 늘면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20% 이상 증가한다.반면 보쌈은 돼지고기를 덩어리째 푹 삶아 익힌 음식으로, 단백질이 풍부하다. 단백질은 포만감이 높아 이후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세로토닌 농도를 높여주는 트립토판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 우울감도 개선한다. 다만 의외로 열량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새우젓, 김치, 쌈장 등 함께 곁들여 먹는 음식들의 나트륨 함량도 높은 편이다. 한 끼 기준 100~150g로 제한하고, 채소를 충분히 곁들여 먹자.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4/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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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담도계 암은 국내에서 아홉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그중 담낭암은 같은 기간 2777건이 발생해 비교적 드문 암이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때 증상이 나타나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했다가 지방 소화를 돕는 장기다. 담낭암은 담낭 점막이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자극받고 염증이 누적돼 발생한다. 담즙이 정체되고, 담석의 점막 자극이 누적되면서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담석, 만성 담낭염, 1cm 이상의 담낭 용종, 담낭 벽의 석회화, 고령 등이 담낭암의 대표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장기간 방치된 담석이나 만성 염증은 담낭암의 대표적 원인이다. 대부분의 담낭염은 담낭암으로 발전하지 않지만, 만성 담낭염은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건강검진 복부 초음파에서 우연히 담낭 용종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담낭 용종은 암과 관련이 없는 양성 병변이다. 용종의 크기, 모양, 성장 속도 등을 종합해 절제 여부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1cm 미만이고 변화가 없다면 추적 관찰을 주기적으로 시행하지만, 1cm 이상이거나, 빠르게 커지거나, 모양이 불규칙한 경우에는 암 예방을 위해 담낭절제술을 고려한다. 담낭절제술 후 시행한 조직 검사에서 담낭암이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도 드물게 존재한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담낭절제술 후 담낭암이 확인되는 비율은 0.2~1%다.담낭은 위나 대장과 달리 복부 초음파로 비교적 잘 관찰되는 장기이다. 정기 검진 초음파에서 ▲용종 ▲담낭 벽 비후 ▲혹 같은 이상 소견을 비교적 잘 발견할 수 있다. 초음파상 이상 소견이 있다면 CT나 MRI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 ▲암의 깊이 ▲주변 장기 침범 여부 ▲수술 가능성 등을 판단한다. 1cm 전후의 애매한 용종이거나, 초음파에서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분이 어려운 경우 일반 초음파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담낭을 관찰할 수 있는 초음파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담낭암의 치료는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1기 담낭암의 경우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5년 생존율이 80~90% 이상으로 보고되며, 상황에 따라 추가 치료 없이 경과를 추적 관찰하기도 한다. 2기 이상이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재발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면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담낭암은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병이 진행한 경우가 많고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20~30%에 불과하다.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 복통과 황달 등 증상이 있으면 단순 위장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담석이나 담낭 용종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이윤나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담낭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암이지만,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이상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복통, 황달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암일반오상훈 기자2026/04/21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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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 접어들면 심장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미국 심장협회에 따르면, 남성은 평균 65세, 여성은 72세 무렵에 처음으로 심장마비를 경험한다. 한국인 심정지 환자의 평균 나이가 63.5세라는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연구팀 논문도 있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과 등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심혈관 질환을 조기에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미국 심장내과 전문의인 카리슈마 파트와 박사에 따르면, 기상 직후에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이 달라진다. 잠에서 깬 뒤에는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량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즉 차분하게 아침을 맞으면 신체가 생리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하는 반면,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 하루종일 그 여파가 지속될 위험이 크다.미국 심장 중재 시술 전문의 청한 첸 박사와 미국 심장내과 전문의 그레고리 미쉬켈 박사는 심장 건강에 가장 해로운 행동으로 잠에서 깨자마자 휴대전화로 SNS, 뉴스, 업무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을 꼽았다. 첸 박사에 따르면, 체내 호르몬과 효소 분비, 혈압과 체온 조절 등은 일주기 리듬에 따라 이뤄진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나 일주기 리듬이 망가지고, 심장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즉각적이고 불필요한 스트레스 반응은 조급함과 불안감을 불러일으켜 교감신경계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을 활성화한다. 또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됐을 때 몸이 자동으로 각성 상태에 돌입하는 투쟁-도피 반응이 활성화된다. 그 결과 심박수 증가, 혈압 상승,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한다.미쉬켈 박사는 극심한 신체,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장 박동과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각할 경우 혈압을 수축시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유발하는 타코츠보 심근병증을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또, 스트레스는 지속성 고혈압을 유발해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고, 체내 염증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도 증가한다.잠에서 깬 뒤 최소 20~30분 동안은 휴대전화를 확인하지 않는 게 좋다. 이런 습관을 들이면 코르티솔 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하거나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기상 직후에는 휴대전화를 보는 대신 5분간 천천히 호흡하거나 명상을 하는 등 조용히 앉아 있는 것이 심박수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짧은 산책을 하면 혈관 기능을 개선하고, 혈압을 조절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출 수 있다.
심혈관일반김보미 기자 2026/04/2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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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는 강한 통증을 빠르게 줄이는 데 쓰이지만, 투여 간격이나 용량이 적절하지 않으면 호흡 억제 등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여러 차례 반복 투여되는 상황에서는 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한 장비와 해독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사례를 바탕으로, 마약성 진통제 과다 투여 후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사망에 이른 의료분쟁 사건을 정리했다.◇사건 개요40대 남성 A씨는 2018년 5월 3일 좌하복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고, 만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입원을 권유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하고 귀가했다. 다음 날 밤 9시 49분경 A씨는 우하복부 통증과 구토 증상이 심해져 다른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진은 만성 췌장염으로 판단하고 통증 조절을 위해 페치딘과 모르핀 등 마약성 진통제를 연이어 투여했다. 약 세 시간 동안 여러 차례 약물이 투여됐고,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후 입원이 결정됐다.입원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되자 추가로 진통제가 투여됐다. 그러나 A씨는 이후 호흡과 맥박이 확인되지 않는 상태에 빠졌고,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이후 한 차례 자발순환(심장이 다시 뛰며 혈액순환이 회복된 상태)이 돌아왔지만 의식은 회복되지 않았다. 상태가 악화되면서 다른 병원으로 전원됐고, 이후에도 심정지가 반복됐다. 결국 저산소성 뇌손상(산소 부족으로 뇌가 손상되는 상태)이 발생했으며, 요양병원으로 옮겨진 뒤 약 한 달 만에 사망했다.◇유족 “과다 투여로 사망” vs 병원 “불가피한 통증 조절”유족 측은 “짧은 시간 동안 마약성 진통제가 반복 투여되면서 호흡 억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심정지와 뇌손상이 이어졌다”며 의료진의 과실을 주장했다.반면 병원 측은 “환자가 극심한 통증으로 누워 있기 어려운 상태였고, 기존에도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던 상황이었다”며 “통증 조절을 위한 약물 사용은 불가피했다”고 했다. 또한 “심정지 원인을 약물 과다 투여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의료중재원 “과다 투여·경과관찰 미흡… 병원 책임 인정”감정 결과, 의료중재원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할 때 마약성 진통제 사용 자체는 필요했던 조치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짧은 시간 안에 반복적으로 고용량이 투여됐고, 그 과정에서 호흡 억제 등 부작용에 대한 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봤다. 특히 페치딘은 일정 간격을 두고 투여해야 하는데도 한 시간 이내 여러 차례 투여됐고, 입원 후에도 추가 투여가 이어졌다. 약 세 시간 동안 다량의 마약성 진통제가 사용됐지만, 해독제인 날록손(마약성 진통제 작용을 차단하는 약물)이나 호흡 보조 장치가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의료중재원은 이러한 과다 투여와 경과관찰 미흡이 호흡 부전을 유발했고, 결국 저산소성 뇌손상과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또한 의료진이 적정 용량을 지키지 않았고, 부작용에 대비한 준비와 관찰 의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보고 병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이에 따라 조정위원회는 치료비, 간병비, 장례비, 일실수입(사고가 없었다면 앞으로 벌 수 있었던 소득) 등을 포함해 손해액을 산정했다. 다만 환자의 기존 질환과 진통제 의존 상태 등을 고려해 병원의 책임 범위는 일부 제한됐다. 이후 양측은 조정 절차를 통해 병원이 유족에게 1억 원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합의했다.◇마약성 진통제, 반복 투여 시 더 주의해야이번 사례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할 때 용량뿐 아니라 투여 간격과 환자 상태 관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해당 약물은 강력한 진통 효과가 있는 만큼, 과다 투여 시 호흡 억제와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응급실처럼 여러 차례 약물이 투여되는 환경에서는 활력징후(맥박, 혈압 등 기본적인 신체 상태)와 산소포화도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반응에 대비해 해독제와 호흡 보조 장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확인 절차와 대비만으로도 중대한 의료 사고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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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50대 중반에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뒤 전업 간병인이 된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수개월간 단순한 건망증으로 여겼다는 점에서, 조기 인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지난 17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리 지역에 사는 존 그린(64)은 2018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다. 아내 재닛 그린(62)은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약속을 잊거나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등 사소한 변화였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증상은 점차 악화됐다. 그는 결국 공무원 직장을 그만둬야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운전도 할 수 없게 됐다. 재닛은 “진단은 남편의 변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지만, 동시에 전혀 새로운 삶이 시작됐음을 의미했다”며 “치매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한 치매 원인 질환으로, 주로 65세 이상에서 진단되지만 일부는 65세 이전에 발병한다. 병이 진행되면 기억력 저하뿐 아니라 언어, 판단력, 신체 기능까지 전반적인 뇌 기능이 저하된다. 공격성 증가나 성격 변화 같은 행동 변화도 흔히 나타난다.재닛은 “치매가 얼마나 심각해질 수 있는지 미리 대비하기는 어렵다”며 “예측할 수 없는 변화와 성격 변화가 이어지면서 불안과 혼란, 때로는 당혹감까지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능한 한 인내와 사랑, 유머로 받아들이려 노력했고 지금도 그렇다”며 “남편이 여전히 ‘그 사람다운 순간’을 함께 기억하려 한다”고 했다.진단 당시 세 자녀 중 막내 딸 이비는 14세였다. 현재 22세가 된 그는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를 돌보며 일찍 철이 들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이비는 “특히 코로나 시기 집에서 아버지를 돌보며 상황을 더 또렷이 마주하게 됐다”며 “왜 내가 아버지 식사를 챙겨야 하는지, 왜 반대가 아닌지에 대한 분노를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아버지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기에 병이 진행되면서 분노와 좌절, 심지어는 회피하고 싶은 감정까지 들었다”며 “솔직히 인정하기 쉽지 않지만 사실”이라고 말했다.존은 2025년까지 자택에서 생활했지만, 상태가 악화되면서 가족은 요양시설 입소를 결정했다. 재닛은 “배우자에서 간병인으로 역할이 바뀌는 과정은 매우 고통스럽다”며 “상태가 나빠질수록 ‘조금씩 잃어가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이 가족은 ‘청년 치매 환자 지원단체(YPWD)’의 도움을 받으며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재닛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을 때 기댈 수 있는 곳이었다”며 “정보 제공뿐 아니라 돌봄 부담을 덜어주고, 같은 상황의 사람들과 연결해주는 공동체였다”고 말했다. 단체를 통해 존은 산책 모임과 합창단 활동에도 참여했다. 재닛은 “지금까지 우리를 버티게 한 것은 사랑과 친절, 그리고 웃음이었다”며 “비슷한 상황을 겪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도움을 찾아 나서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한편,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조기 발병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이나 혈관성 질환 등 기존 치매 원인과 유사한 질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초기에는 기억력 저하보다 언어 능력, 시각 인지, 행동이나 성격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이상 행동이나 인지 변화가 지속된다면 단순 스트레스나 노화로 넘기지 말고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노인질환신소영 기자 2026/04/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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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4/20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