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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아도 늙는다”… 밥 먹을 때 ‘이 증상’ 생기면 노쇠 진행 중

    “치아도 늙는다”… 밥 먹을 때 ‘이 증상’ 생기면 노쇠 진행 중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김병직 원장이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지난 20일 ‘정희원의 저속노화’에 출연한 김병직 원장은 “나이가 들수록 저속노화 식단을 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치아 문제다”라며 “어느 순간부터 차가운 음식을 먹지 못한다면 이가 늙고 있다는 대표적인 신호다”라고 말했다. 이어 ▲침 삼키기가 힘들다 ▲사레가 잘 들린다 ▲깨진 치아가 있다 ▲잇몸이 자주 붓는다 중 두 개 이상 해당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구강 노쇠를 의심해야 한다고 했다.또 김 원장은 구강 건강이 각종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질병관리센터에서 고혈압 환자들을 10년간 추적했더니 고혈압인 사람이 치주염이 동반된 경우가 그렇지 않는 경우에 비해 사망 위험이 40~60%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미국 뉴욕주립대 연구팀은 51~83세 여성 1215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입속에 있는 박테리아와 고혈압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입안에 박테리아가 많을수록 고혈압의 발병 위험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흡인성 폐렴과도 관련이 있다. 흡인성 폐렴은 음식물이나 침, 구토물 등에 섞인 세균이 기도로 들어가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연하(음식이나 침을 삼키는 동작) 기능이 떨어진 노인은 침과 함께 구강 세균이 기도로 들어가 폐로 이동하기 쉬워, 감염이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고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각종 치주질환을 예방하려면 꾸준한 치과 검진과 올바른 습관이 필수다. 대한치주과학회에 따르면 하루 두 번 이상 정확한 방법으로 양치하고, 치실과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치석 형성과 염증을 막는 기본이다. 양치 후에는 음식이나 음료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치아일반이아라 기자2026/04/21 22:20
  • 칼로리 ‘이만큼만’ 줄이면, 저속노화 실현 가능

    칼로리 ‘이만큼만’ 줄이면, 저속노화 실현 가능

    2년간 섭취 칼로리를 평균 14% 줄이면 성장, 생식 등 신체기능에 영향 없이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선행 연구에서 섭취 칼로리를 약 40%까지 제한하면 감염에 취약해지고 생식기능이 떨어지며 성장이 저해되는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어 건강을 해치지 않는 칼로리 제한 방법을 찾는 후속 연구다.미국 예일 의과대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42명을 대상으로 섭취 칼로리 제한이 노화 및 건강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참여자들은 2년간 하루 섭취 칼로리의 11~14%를 줄였고 이후 체중이 약 10% 감소했다. 연구팀은 칼로리 제한 전후로 참여자들의 혈장 샘플을 채취해 단백질 종류와 기능을 확인하는 단백질체학 분석을 시행했다. 연구팀은 혈장 샘플에서 7029개 단백질을 검출했다. 분석 결과, 2년간 섭취 칼로리를 14% 가량 제한하는 것이 대사 및 염증 관련 단백질 네트워크를 변화시켜 노화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로리 제한 후, 인슐린 성장 인자 결합 단백질2(IGFBP2)이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이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 생체 이용률을 낮춰 노화를 억제한다. 아디포넥틴 수치는 증가한 반면, 렙틴, 지방산 결합 단백질, 성장 호르몬 수용체 수치는 감소했는데 이는 모두 건강한 노화를 나타내는 생물학적 지표다.연구팀은 병원균이나 손상된 세포를 인식하고 공격, 사멸시키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 집합체인 ‘보체 시스템’ 변화도 분석했다. 그 결과, C3 단백질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C3은 신체가 노화하면서 내장지방이 많이 쌓일수록 증가하는 단백질로, 염증 생성을 촉진한다. 즉, C3 수치 감소는 칼로리 제한이 체중, 내장지방 감소와 함께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를 냈음을 보여준다.예일대 노화연구센터 소장 비슈와 딥 딕싯 박사는 “적정한 칼로리 제한이 체내 면역 및 대사 경로를 표적으로 삼아 노화 주요 특징 중 일부를 역전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추후 연구를 이어가다 보면 실제로 목표를 설정해 노화를 조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노화(Nature Aging)’에 최근 게재됐다. 
    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2026/04/21 22:00
  • “바쁜데 채소·과일 언제 다 챙겨”… ‘멀티비타민’ 먹으면 안 될까?

    “바쁜데 채소·과일 언제 다 챙겨”… ‘멀티비타민’ 먹으면 안 될까?

    바쁜 일상 속에서는 식사 시 탄수화물 식품으로 배만 대강 채울 때가 많다. 부족한 영양소는 멀티비타민으로 보충하는 것으로 건강을 충분히 챙길 수 있을까?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멀티비타민 복용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체코와 미국 국제 합동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39만 124명으로부터 20년 이상에 걸쳐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럼에도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암과 심장 질환 그리고 뇌졸중 등 주요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멀티비타민을 복용한 사람들과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 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도 않았다.물론, 영양 보충제가 전혀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 집단은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제를 사용함으로써 수명 연장 이외에 다른 이득을 봤다. 베타 카로틴, 비타민C·E 그리고 아연 섭취 집단은 노화로 인한 황반 변성 진행 속도가 늦은 경향이 있었다. 고령자들에서는 멀티비타민 복용이 기억력을 향상하고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나타났다. 비만대사수술을 한 다음 영양 부족 상태에 빠지지 않는 데에도 멀티비타민이 도움됐다. 임신 기간에 엽산 영양제를 복용함으로써 태아에게 신경관이 결손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었다.그럼에도 영양제를 열심히 먹는 것보다는 평소 식사를 잘 하는 것이 우선이다. 연구팀은 “멀티비타민 섭취와 달리, 식품을 통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사망 위험 개선에 도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번거롭더라도 채소·과일·콩류·통곡물 등을 평소 식사를 통해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실제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사망 위험을 낮추고, 하루에 과일과 채소를 총 5회 섭취량(약 400g)만큼 먹을 때에 수명 연장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논문이 학술지 ‘순환(Circulation)’에 실린 적 있다. 이 중 2회 섭취량(약 160g)은 과일로, 3회 섭취량(약 240g)은 채소로 먹을 때 효과가 가장 좋았다. 과일과 채소를 하루 5회 섭취량보다 더 먹는대서 수명 연장 효과가 더 커지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6/04/21 21:43
  • 로션 발라도 계속 마르는 피부… 알고 보니 면역질환

    로션 발라도 계속 마르는 피부… 알고 보니 면역질환

    거칠어진 피부에 각질이 반복되거나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건조증이 아닌 건선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건선 환자 수는 매년 봄(3~5월)에 평균 12만여 명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특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은백색의 각질 덮인 붉은 발진, ‘건선’의 대표 증상건선(乾癬)은 ‘마르고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단순히 건조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 면역 이상으로 염증 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각질형성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증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정기헌 교수는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외부 자극이 증가하는 봄철에는 건선 병변이 더욱 쉽게 건조해지며, 건조해진 피부는 다시 건선을 악화시킨다”며 “충분한 보습에도 붉은 반점과 두꺼워진 피부, 하얀 각질이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차 범위가 넓어지는 양상을 보인다면 건선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건선의 대표적인 증상은 홍반(붉은 반점), 인설(하얗고 은백색의 각질), 피부 비후(두꺼워짐) 등이다. 팔꿈치, 무릎, 두피 등 자극이 많은 부위에 흔히 발생하며 병변의 경계가 뚜렷하고 좌우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정기헌 교수는 “병변의 형태와 분포 등 임상적 특징을 바탕으로 진단하며 필요 시 피부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며 “병변 부위의 홍반, 두께 및 각질 정도, 체표면적 침범 범위 등을 종합해 중증도를 평가한다”고 말했다.◇억지로 ‘각질’ 제거하면 새로운 병변 발생건선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증세, 동반질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방법을 선택한다. 경증 환자는 국소 스테로이드제, 비타민 D 유도체 등 외용제(연고)와 보습 관리를 기본으로 하나 중등도 이상에서는 광선치료, 경구약물치료, 생물학제제 주사치료 등 전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건선은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 질환으로 완치보다는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피부 보습을 유지하고 과도한 물리적 자극을 피해야 한다. 특히 각질을 억지로 제거하거나 긁는 행위는 피부 자극이 가해진 부위에 새로운 병변이 발생하는 ‘쾨브너 현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정 교수는 “건선은 피부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 염증과 연관될 수 있는 만큼 증상 악화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체중조절,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금연, 절주 등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개인 상태에 맞는 치료 전략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부질환오상훈 기자2026/04/21 21:20
  • 임신 중 복용하는 ‘이 약’, 자녀 자폐 위험 키운다

    임신 중 복용하는 ‘이 약’, 자녀 자폐 위험 키운다

    임신 중 처방되는 특정 약물과 자녀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발생 위험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네브래스카대학교 의료센터(UNMC)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전체 출생아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에픽 코스모스 데이터베이스 내 614만 건의 산모 및 자녀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콜레스테롤 합성 경로를 억제하는 약물이 자녀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발생률 증가와 일관된 연관성을 보였다. 기존 연구가 약물을 적응증별로 분류한 것과 달리 연구팀은 스테롤 생합성에 미치는 공통 효과와 부작용을 기준으로 약물군을 분류했다.스테롤 생합성 억제 약물에는 특정 항우울제, 항정신병 약물, 항불안제, 베타 차단제, 스타틴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인 성분명은 ▲아리피프라졸 ▲아토르바스타틴 ▲부프로피온 ▲버스피론 ▲플루옥세틴 ▲할로페리돌 ▲메토프롤롤 ▲네비볼롤 ▲프라바스타틴 ▲프로프라놀롤 ▲로수바스타틴 ▲설트랄린 ▲심바스타틴 ▲트라조돈 등 총 14종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미국 내 연간 처방 건수가 4억 건이 넘을 정도로 흔히 사용된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 중 최소 한 가지 이상 스테롤 생합성 억제 약물을 처방받은 산모는 자녀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을 위험이 1.47배 높았다. 위험도는 처방량에 비례해 증가했다. 스테롤 생합성 억제 약물을 추가로 처방받을 때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험은 1.33배씩 높아졌고 4가지 이상 약물을 동시에 처방받은 경우 위험도는 2.33배에 달했다.전체 코호트 중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진단된 아동 19만6447명 가운데 14.2%가 태아기 스테롤 생합성 억제 약물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해당 약물의 사용 비율은 2014년 4.3%에서 2023년 16.8%로 급격히 증가했다.콜레스테롤은 태아 발달, 특히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이 가장 풍부한 기관인 뇌 발달에 필수적이다. 태아 뇌는 임신 19~20주경부터 자체적으로 스테롤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이 경로에 유전적 결함이 생기면 스미스-렘리-오피츠 증후군과 같은 심각한 발달 장애가 발생하며 이 증후군을 앓는 아동 최대 75%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 기준을 충족한다.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많은 약물이 의도치 않게 이 경로를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시사됐다.연구 교신 저자인 카롤리 미르닉스 박사는 "해당 약물이 성인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도 "미세한 생화학적 교란이 태아 뇌 발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스테롤 생합성 억제 약물 중 상당수가 필수적이거나 생명을 구하는 치료제인 만큼 임신 중인 환자가 의료진 감독 없이 독자적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신 처방 관행을 재평가하고 임신 중 사용할 수 있는 더 안전한 대안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게재됐다.
    임신구교윤 기자2026/04/21 21:00
  • 요즘처럼 땀 날 때, ‘이 음식’ 먹었다간 체취 더 심해져

    요즘처럼 땀 날 때, ‘이 음식’ 먹었다간 체취 더 심해져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땀이 늘고 체취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 시기에는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 몸에서 나는 냄새도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단 음식과 붉은 고기는 체취를 악화시킬 수 있다.단 음식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데, 이 과정에서 땀의 성분이 변해 피부 표면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 결과 체취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실제로 호주 맥쿼리대 연구에서는 다양한 식단을 섭취한 남성들의 겨드랑이 냄새를 여성들이 평가한 결과,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사람일수록 냄새가 더 강하고 불쾌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붉은 고기 역시 체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체코 찰스 의대 연구팀은 성인 남성 17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겨드랑이에 패드를 부착한 채 생활하게 하고, 절반은 고기를 섭취하고 나머지는 섭취하지 않도록 했다. 이후 여성 30명이 패드에 밴 냄새를 맡고 쾌적함, 매력도, 강도 등을 평가했다. 개인차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한 달 뒤 두 집단의 식단을 바꿔 같은 실험을 반복했는데, 두 차례 모두 고기를 먹지 않은 집단의 체취가 더 부드럽고 호감 가는 냄새로 평가됐다. 반대로 과일과 채소 섭취는 체취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선 맥쿼리대 연구에서도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은 사람의 땀에서 상쾌한 향이 더 많이 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체코 찰스 의대 연구팀 역시 “고기를 안 먹은 집단은 고기 대신 달걀, 콩, 과일, 채소를 더 먹는 경향이 있었다”고 했다.
    푸드유예진 기자 2026/04/21 20:20
  • 심근경색 증상 다양… 노인 ‘이것’ 느껴지면 즉시 병원 가야

    심근경색 증상 다양… 노인 ‘이것’ 느껴지면 즉시 병원 가야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치료가 늦어지면 심장마비나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심근경색증은 뚜렷한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전형적인 흉통이 아닌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소화장애, 어깨 통증, 숨찬 증상, 전신 쇠약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의 관상동맥 중 우관상동맥은 심장 오른쪽으로 돌아 심장 하벽을 지나 마치 소화 불량처럼 느껴질 수 있고, 심장 통증이 어깨나 등 쪽으로 방사되어 어깨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노인은 통증에 둔감한 경우가 많아 가슴이 아프지 않아도 숨이 차거나 전신 쇠약감만 호소하기도 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서존 교수는 “음주 중 갑작스러운 복통이 생겨 단순 배탈로 생각하고 응급실에 내원했는데, 검사 결과 심근경색증으로 진단된 경우도 있다”며 “비특이적인 증상도 주의 깊게 살피고 감별해야 한다”고 말했다.혈관 벽을 손상시키고 동맥경화를 악화시켜 심근경색증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이 있다. 비만과 과도한 스트레스, 미세먼지가 많은 환경에서의 작업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가족 중에 심근경색증이나 돌연사 병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일교차가 크거나 매우 춥거나 더운 날씨도 혈관에 부담을 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서존 교수는 “고령의 환자 중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위험 요소를 가진 경우에는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더라도 심장질환 가능성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빨리 막힌 혈관을 다시 재관류시켜야 한다. 보통 관상동맥 조영술을 통해 상태를 확인한 뒤 관상동맥 성형술을 하고, 항혈전제를 통해 혈전이 더 커지지 않도록 치료한다. 통계적으로 증상 발생 후 90분 이내 재관류 시술이 이뤄지면 합병증을 줄이고 예후에 큰 도움이 된다.서존 교수는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환자가 증상 발현 후 병원에 늦게 내원하여, 빠른 시간 내에 검사와 시술을 시행하더라도, 문제 발생 후 치료까지의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자주 있다”며 “이러한 경우, 치료 후에도 심부전 등 합병증의 발생률이 크고 재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특히 발병 후 1년 이내 재발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치료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심근경색증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가장 기본이다. 금연과 금주는 물론, 인스턴트 위주의 식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평소 꾸준히 운동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심장 재활 치료가 급여화 돼, 병원 심장재활치료실에서 전문적인 교육과 재활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 된다. 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질환이 있으면 정기 검진을 통해 심근경색증 전 단계인 동맥경화증이나 협심증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약물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서존 교수는 “급성 심근경색증은 발견하자마자 심폐소생술을 한 경우와 하지 않은 경우의 생존율 차이가 70%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만약 주변에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진 환자가 발생했다면, 즉시 119 신고 후 심폐소생술을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심장질환오상훈 기자2026/04/21 19:40
  • “고양이가 앞발로 툭툭 건드리던 내 목에 종양 있었다”… 어찌 된 일?

    “고양이가 앞발로 툭툭 건드리던 내 목에 종양 있었다”… 어찌 된 일?

    평소 무심하던 반려동물이 특정 부위를 집요하게 건드린다면 단순한 ‘애정 표현’이 아니라 ‘질환 발생 신호’일 수 있다.최근 영국 노스링컨셔에 거주하는 수 맥켄지의 사연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수 맥켄지​는 평소 쉽게 다가오지 않는 반려묘 톰이 어느 날부터 그의 목과 어깨 부위를 지속적으로 파고들고, 앞발로 툭툭 건드리는 행동을 보이자 이상함을 감지하고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목 부위에서 종양이 발견돼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조기 발견에 성공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고 현재는 종양을 제거 후 회복한 상태다. 이처럼 반려동물이 보호자의 질환을 먼저 알아차린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동물의 발달된 ‘감각 능력’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국경없는수의사회 김재영 대표(수의사)는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특유한 냄새가 나타날 수 있는데, 사람은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동물은 이를 감지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개와 고양이 등 동물은 사람보다 감각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개의 경우 후각 수용체가 2억~3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세포가 자라며 체내에서 달라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을 미세한 냄새 변화로 알아 차릴 수 있다.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탈리아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비뇨기과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훈련된 탐지견이 후각을 이용해 전립선암 환자를 95% 이상의 정확도로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규슈대 연구팀에 따르면 호흡 역시 탐지견이 암 환자를 식별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행동 변화 감지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 역시 영향을 미친다. 반려동물은 기존에 습득한 보호자의 일상 패턴을 바탕으로 호흡, 움직임, 수면 습관 등 작은 변화를 빠르게 알아 차릴 수 있다. 질환이 발생하면 체중이 변화하거나 활동량이 감소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러한 변화를 종합적으로 인지해 평소와 다른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특정 부위를 반복적으로 집요하게 건드리거나 평소와 다른 행동이 지속된다면, 가볍게 넘기기보다 한 번쯤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으면 질환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다만 반려동물의 모든 이상 행동을 질환 신호로 단정할 필요는 없다.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거나 환경 변화에 대한 반응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4/21 19:00
  • 운동하니 아픈 어깨, ‘이 자세’부터 고쳐라

    운동하니 아픈 어깨, ‘이 자세’부터 고쳐라

    헬스 인구 증가와 함께 20~30대에서도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단순 근육통으로 넘겼다가 어깨충돌증후군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서울센트럴병원 정형외과 박장호 원장은 “과거에는 퇴행성 질환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운동이나 과사용으로 인한 젊은 환자가 확실히 늘었다”며 “특히 혼자 운동하면서 잘못된 자세나 과도한 중량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들어 올리는 순간 어깨 힘줄과 윤활낭이 견봉 아래 좁은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눌리면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시작된다. 한번 부어오른 힘줄은 움직일 때마다 계속 자극을 받아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이유다.초기에는 대부분 단순 근육통으로 착각한다. 운동 후 2~3일 사이 통증이 가장 심했다가 회복되는 근육통과 달리, 어깨충돌증후군은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팔을 60도에서 120도 사이로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유독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문제는 단순 통증으로 넘기기 쉽지만, 반복적인 충돌이 지속되면 힘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회전근개 파열로 진행되기 전 단계로 분류된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관절을 쉬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박장호 원장은 “통증이 줄어들면 기존 운동 강도의 10~20% 수준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치료는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 염증과 통증을 조절한 뒤 경과를 지켜본다. 호전되지 않으면 주사치료를 고려한다. 힘줄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재생 치료가 필요하고 통증이 반복되거나 기능 제한이 뚜렷하면 수술적 치료로 이어지기도 한다.치료 이후에는 재발을 막기 위해 생활 속 자세 관리가 필수다. 어깨가 앞으로 말린 자세는 구조적으로 충돌을 더 쉽게 만든다. 박장호 원장은 “귀와 어깨를 멀어지게 하고 견갑골을 뒤로 모으는 기본 자세를 취하라”며 “통증을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초기 단계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어깨충돌증후군을 막기 위해선 운동 때 자세를 제대로 잡아야 한다. 어깨보다 높은 위치로 팔을 반복해서 드는 동작을 삼가고, 어깨가 앞으로 말린 상태에서 프레스 동작을 하지 말아야 한다.
    척추·관절질환조재윤 기자 2026/04/21 18:09
  • 요즘 여행 트렌드… 낯선 도시에서 러닝 즐긴다

    요즘 여행 트렌드… 낯선 도시에서 러닝 즐긴다

    해변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대신, 운동화를 신고 낯선 도시를 달리는 ‘런케이션(Runcation)’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러닝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달리기(Running)와 휴가(Vacation)를 결합한 ‘런케이션’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야외 활동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한 관광을 넘어 달리기를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구성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운동 기록 플랫폼 스트라바(Strava)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러닝 클럽 참여는 전년 대비 59% 증가했으며, ‘워크아웃 홀리데이’ 검색량도 50% 이상 늘었다.런케이션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하나는 도쿄·런던·뉴욕 등 주요 마라톤 대회 참가를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레이스형’, 다른 하나는 달리기를 통해 도시와 자연을 탐험하는 ‘탐험형’이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관련 업계도 변하고 있다. 일부 호텔은 러닝 코스를 안내하는 ‘러닝 컨시어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달리기와 회복 프로그램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국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러닝과 여행을 결합한 ‘런트립’이 새로운 여행 형태로 주목받으며, ‘런트립’ 관련 SNS 언급량 또한 최근 4년 사이 598% 폭증했다. 해외 마라톤 참가나 코칭 프로그램을 포함한 상품도 늘고 있다. 여행 플랫폼 아고다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행객이 선호하는 해외 마라톤 여행지로는 도쿄, 시드니, 뉴욕, 타이베이, 아테네가, 국내에서는 서울, 경주, 대구 등이 인기 지역으로 나타났다.런케이션의 매력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경험’에 있다.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 기분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데, 여기에 낯선 환경이 더해지면 효과가 더욱 커진다. 새로운 장소에서 길을 탐색하며 달리는 과정이 뇌의 공간 인지 기능을 자극해 집중력과 활력을 높이기 때문이다.실제로 미국 마이애미대와 뉴욕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같은 경로가 아닌 새로운 장소를 경험한 날일수록 긍정적인 감정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결합되면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분비가 촉진돼 인지 기능 유지와 우울감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러닝을 단순한 운동이 아닌 ‘경험’으로 확장하는 흐름도 뚜렷하다. 여행 러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코치 엘리자베스 아놀드는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와의 인터뷰에서 “달리기는 꼭 빠르게 할 필요가 없다”며 “속도를 내려놓고 주변을 느끼며 달릴 때 여행과 자기 자신에 더 깊이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참가자들이 런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다시 연결되는 경험을 한다”고 했다.이처럼 런케이션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건강과 경험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행 중에도 일상의 리듬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려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피트니스최수연 기자 2026/04/21 18:07
  • “사소한 행동이 뇌 망가뜨리는 중”… 신경과 의사의 경고, 뭘까?

    “사소한 행동이 뇌 망가뜨리는 중”… 신경과 의사의 경고, 뭘까?

    우리의 뇌는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정보를 처리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몸의 기능을 유지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심장이나 체중 관리에는 신경 쓰면서도 뇌 건강은 문제가 생긴 뒤에야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전문가들은 기억력 저​하, 집중력 감소, '브레인 포그(머리가 멍한 상태)'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이미 일상 속 습관이 뇌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행히 이런 습관은 대부분 스스로 바꿀 수 있다. 최근 미국 건강 매체 '이팅웰'은 신경과 전문의들이 공통으로 "가능한 한 빨리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 대표적인 습관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수면을 '선택'처럼 여기는 습​관잠을 자는 동안 뇌는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노폐물을 제거하고 기억을 정리하는 중요한 작업을 한다. 신경과 전문의 킴벌리 이도코 박사는 "수면이 부족하거나 질이 떨어지면 이런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뇌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인지 기능 저하, 신경질환 위험 증가, 뇌 노화 가속과도 관련이 있다. 수면무호흡증 같은 수면장애 역시 기억력과 감정 조절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오래 앉아 있고 운동을 하지 않는 생활 습관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은 뇌 건강에도 좋지 않다. 신경과 전문의 랍 나와즈 칸 박사는 "운동이 부족하면 뇌로 가는 혈류와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이는 인지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기억력과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멀티태스킹스마트폰, 이메일, SNS 등으로 인해 뇌는 끊임없이 여러 자극 사이를 오간다. 신경과 전문의 윌리엄 스콧 버긴 박사는 "뇌는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전환할 뿐"이라며, 잦은 전환이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린다고 했다. 또한 지속적인 디지털 자극은 뇌를 항상 '긴장 상태'로 만들어, 감정 조절과 기억 형성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초가공식품과 당분 과다 섭취가공식품과 당류를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뇌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신경과 전문의 데이비드 펄머터 박사는 "혈당이 계속 높게 유지되면 대사 균형이 깨지고, 뇌 에너지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로 인해 집중력 저하, 피로감, 브레인 포그 등이 나타날 수 있다.▶청력 문제를 방치하는 습관청력은 뇌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지만 종종 간과된다. 청력이 떨어지면 뇌가 소리를 이해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고, 이는 인지 부담을 높인다. 또한 대화가 줄어들면서 사회적 활동이 감소해 인지 기능 저하가 빨라질 수 있다.전문가들은 작은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도 뇌 건강을 충분히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 장시간 앉아 있기보다 틈틈이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여 뇌가 쉴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가공식품 대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독서나 학습처럼 두뇌를 꾸준히 자극하는 활동을 병행하면 기억력과 집중력, 인지 기능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라이프장가린 기자 2026/04/21 17:44
  • “가래 삼켰다가 장 망가질라” 호흡기내과 전문의 경고… 왜?

    “가래 삼켰다가 장 망가질라” 호흡기내과 전문의 경고… 왜?

    가래를 뱉어내기가 번거로워 그대로 삼켜 버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때론 가래를 삼키는 습관이 폐뿐 아니라 장 건강까지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지난 17일 호흡기내과 전문의 진성림 원장이 유튜브 채널 ‘건나물TV’를 통해 가래를 삼키는 습관의 위험성을 알렸다. 그는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가래를 삼키는 습관”이라며 “우리가 무심코 삼키는 가래 한 덩어리가 몸속에서 보내는 아주 절박한 구조 신호일 수 있다”고 했다. 가래는 호흡기 점막에서 분비되는 끈적끈적한 액체로, 건강 상태를 암시한다. 가벼운 감기로 인해 생성된 가래는 삼켜도 대부분 위산에 의해 분해된다. 삼켰다고 해서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가래에 세균이 많이 포함됐을 때다. 결핵균 등 일부 세균은 위산에서도 쉽게 사멸하지 않는다. 장에 도달해 또 다른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진 원장은 “결핵균은 두꺼운 지질층 구조로 되어 있어 강한 위산 환경에서도 살아남아 장까지 내려가는데, 장에 도착한 균이 장벽을 뚫으면 장결핵이 된다”며 “가래 한 번 잘못 삼켰다가 장까지 망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무섭다”고 했다. 이에 가래는 가능하면 삼키지 않고 뱉어내는 게 좋다. 숨을 깊게 들이마신 뒤 강하게 내뱉는 액티브 사이클 브리딩이나, 물병에 빨대를 꽂고 숨을 불어넣어 진동으로 가래를 떼어내는 방법 등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한편, 가래를 뱉어낸 뒤 색을 확인하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짙은 황색 가래는 면역세포인 호중구가 세균과 싸우고 있다는 신호다. 또 선명한 녹색을 띠는 가래는 녹농균 감염 가능성을 시사한다. 갈색이나 적갈색 가래가 관찰됐다면 폐 조직이 손상돼 미세 출혈이 발생했을 수 있다. 녹색 가래와 갈색, 적갈색 가래는 모두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암시한다. 병원을 방문해 검진해야 한다. 붉고 끈적한 제형의 가래가 관찰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진 원장은 “딸기 젤리처럼 끈적한 가래가 보인다면 지체하지 말고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야 한다”며 “내 몸속에 세균들이 파티를 벌이느라 기관지가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를 가래가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4/21 17:40
  • [의학칼럼] 사물이 휘어 보이는 증상, 피로 때문 아냐… 망막전막 의심을

    [의학칼럼] 사물이 휘어 보이는 증상, 피로 때문 아냐… 망막전막 의심을

    사물의 윤곽이 미세하게 흐트러져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 보일 때, 눈의 피로라고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 이러한 변화가 특정 시점 이후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망막 중심부에 구조적인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장년층 이후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망막전막은 서서히 진행되는 특성 탓에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안질환이다. 망막전막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 표면에 얇고 투명한 섬유성 막이 형성되면서 시각 정보가 왜곡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어 유리체가 수축 및 변성되는 과정 중 망막 표면에 남은 세포들이 증식해 막을 형성하는 것이 주요 발생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포도막염이나 망막혈관질환, 망막열공, 안외상 등 특정 원인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서서히 진행되는 변화,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망막전막의 초기 단계에서는 뚜렷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막의 두께가 얇고 수축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시력 저하의 폭이 크지 않아, 한쪽 눈만 따로 가려보기 전까지는 문제점을 인지하기 어렵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막이 수축하면 망막을 당기는 힘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망막 표면에 주름이 생기거나 황반부에 부종이 동반될 수 있다. 이 단계에 이르면 중심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직선이 휘어 보이는 변시증, 사물의 크기가 실제와 다르게 느껴지는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노안이나 백내장, 황반변성 초기 증상과 혼동되기 쉽다는 점이다. 특히 변시증은 망막 중심부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될 수 있는 증상이다. 이에 시력 검사만으로는 원인을 구분하기 어렵다.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망막 단층촬영(OCT)을 통해 황반 표면의 막 존재 여부와 망막 내부 구조의 변화를 확인하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치료 시점 판단, 시력 수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망막전막은 무조건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아니다. 막이 존재하더라도 망막 구조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시력 저하나 변시증이 경미한 상태라면, 정기적인 경과 관찰을 통해 진행 여부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반면 막의 수축으로 인해 황반 구조가 변형되거나, 변시증이 일상생활에 뚜렷한 불편을 유발하는 단계에 이르면 수술을 권장한다. 치료는 유리체절제술과 함께 망막 표면의 막을 제거하는 막 제거술을 병행한다. 유리체를 제거한 뒤 미세 기구를 이용해 황반 위에 형성된 막을 벗겨내는 과정이며, 필요에 따라 내경계막까지 함께 제거해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방법이 적용되기도 한다. 수술의 목표는 손상된 시력의 완전한 회복보다는 망막에 가해지는 견인력을 해소하고 추가적인 구조적 변형을 막아 시기능을 보존하는 데 있다.다만 수술 시기가 늦어질수록 이미 진행된 황반 구조의 변형이나 망막세포의 손상이 완전히 회복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시력 수치만을 기준으로 수술 여부를 판단하기보다는, 변시증의 정도, 황반 구조 변화의 양상, 환자의 생활에서 시기능이 차지하는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시야의 질적 변화에 귀 기울일 필요시력은 흔히 숫자로 표현되는 시력 수치를 기준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망막전막처럼 황반 중심부에 구조적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에서는 시력 수치가 유지되더라도 사물을 인식하는 질적 측면에서 분명한 변화가 나타난다. 글자가 비뚤어져 보이거나, 가로로 그어진 선이 물결처럼 굽어보이고, 사물의 크기가 양쪽 눈에서 다르게 인식되는 느낌은 모두 망막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망막전막은 조기에 인지하고 적절한 시점에 개입할 경우 시기능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질환이다. 병원을 선택할 때도 수술 가능 여부보다는, 진단 과정에서 얼마나 정밀하게 황반 상태를 평가하고 환자의 생활방식에 맞춰 치료 시점을 판단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합리적인 기준이다. 시야에 미세한 변화가 감지된다면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넘기기보다, 망막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이 칼럼은 이동원 영등포원안과 원장의 기고입니다.)
    눈질환이동원 영등포원안과 원장2026/04/21 17:36
  • 데오도란트로 안 잡히는 찝찝함… ‘뽀송한’ 겨드랑이 만드는 법은?

    데오도란트로 안 잡히는 찝찝함… ‘뽀송한’ 겨드랑이 만드는 법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겨드랑이에 땀이 나기 시작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데오도란트를 꾸준히 사용해도 냄새가 계속 신경 쓰인다면, 생활습관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겨드랑이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모가 도움이 된다. 겨드랑이 털은 땀을 머금고 공기 순환을 방해해,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털을 제거하면 땀이 났을 때 닦아내기 수월하고, 세균 증식도 줄어들어 냄새 완화에 도움이 된다. 면도를 통해 관리할 수도 있지만, 레이저 제모가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겨드랑이에는 땀을 분비하는 아포크린샘이 모낭 주변에 위치하는데, 레이저 제모 시 모낭이 파괴되면서 인접한 아포크린샘 일부에도 영향을 미쳐 땀 분비가 줄어들 수 있다.옷차림도 중요하다. 몸에 밀착되는 의류는 열기를 가둬 땀이 쉽게 마르지 않게 만든다. 이로 인해 세균 활동이 활발해지면 냄새도 더 강해질 수 있다. 땀을 잘 흡수하고 건조가 빠른 면이나 리넨 같은 천연 소재의 옷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식습관 역시 영향을 준다.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땀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에 관여할 수 있고, 체취를 강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삼겹살이나 치즈, 버터처럼 지방이 많은 식품은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세안 방법을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겨드랑이에서 분비되는 땀에는 소량의 지방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여기에 피지선에서 나온 기름 성분이 더해지면 이를 먹고 자라는 세균이 활발해질 수 있다. 클렌징 오일을 활용하면 이러한 지방 성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 결과 땀 냄새도 완화될 수 있다.
    뷰티유예진 기자2026/04/21 17:30
  • 먹는 양 줄여도 살 안 빠지는 사람… ‘이 검사’ 받아보면 좋아

    먹는 양 줄여도 살 안 빠지는 사람… ‘이 검사’ 받아보면 좋아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량을 늘렸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거나, 오히려 더 찐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럴 땐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인 갑상선에서는 우리 몸의 에너지와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만들어진다. 이 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 증상을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임신이나 출산 등으로 생애 주기에 호르몬 변동이 많고,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발병률이 높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뇌의 시상하부,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거나 기능 이상이 있을 경우에도 발병한다. 갑상선 호르몬 분비량이 부족하면 온몸의 대사 기능이 저하돼 기초대사량이 떨어진다. 기초대사량은 심장 박동, 호흡, 체온 등 기본적인 생명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로, 하루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60~70%를 차지한다. 기초대사량이 높으면 가만히 있어도 소모되는 에너지가 많아 살이 잘 빠지는 반면, 기초대사량이 줄면 예전과 식사량이 같아도 섭취한 열량이 에너지로 쓰이지 않아 살이 쉽게 찐다. 신진대사가 잘 되지 않아 콜레스테롤처럼 몸 밖으로 배출해야 할 물질이 몸속에 축적되기도 한다.갑상선 기능 저하로 인해 대사 속도가 줄어들면 열과 에너지 발생이 잘 이뤄지지 않아 남들보다 추위를 더 타고, 땀은 적게 흘린다. 쉽게 피로하고 집중이 잘 되지 않으며, 기억력도 감퇴한다. 혈액순환이 더뎌져 부종도 생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나타나는 부종은 손가락으로 눌러도 들어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다른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하거나,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증상 자체에 적응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이나 저체온 및 저혈압을 동반한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체중이 자꾸 늘거나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병원에서는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을 측정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일 경우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약제로 보충해 치료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IN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이 영구적으로 소실된 경우 평생 약을 복용하며 관리하고, 의사와 상의 없이 약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라이프김보미 기자2026/04/21 17:25
  • 대형병원 구내식당, 잇따른 식중독 사고… 위생 관리 ‘경고등’

    대형병원 구내식당, 잇따른 식중독 사고… 위생 관리 ‘경고등’

    봄철 기온 상승과 맞물려 대형병원 구내식당을 중심으로 식중독 의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환자 안전에는 철저한 병원들이 정작 내부 구성원 위생 관리와 감염 사고 초기 대응에는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연세대 의료원 구식당 운영사인 아라마크는 최근 대표이사 명의 안내문을 통해 지난 1월 29일 발생한 식중독 의심 사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아라마크는 사과문에서 보건 당국 검사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리공정 재점검 등 추가 조치 계획을 공개했다.아라마크가 명시한 조치는 ▲근무 직원 위생 재교육 ▲조리공정 및 작업 동선 재점검 ▲개인위생 모니터링 강화 ▲영업장 전면 소독 ▲위생·안전 관리자 배치 ▲본사 메뉴 필터링 등 여섯 가지다. 세브란스병원 식중독 의심 사건은 현재 서대문보건소 역학조사와 경찰 조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공식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본지 취재 결과 고려대 안암병원에서도 세브란스병원과 비슷한 시기 구내식당 이용자들 사이에서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다수 직원이 복통 등 감염 증상을 호소해 보건소 신고가 접수됐고 보건환경연구원 역학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과정에서는 세브란스병원과 식자재 연관성 등도 정밀하게 살폈다. 조사 결과 오염원은 병원 내부 요인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서 사안은 일단락됐다.원인은 외부 요인으로 밝혀졌으나 병원 내부에서는 감염 사고 대응 체계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시 초기 대응과 현장 소통 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고려대 안암병원 노사 협의에서는 감염관리실 즉각적인 현장 개입과 상황 총괄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문제로 꼽혔다. 또 외래 진료 안내 등 주요 조치 사항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실질적인 대응 체계 작동을 체감하기 어려웠다는 의견도 나왔다.이에 고려대 안암병원은 노사협의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특히 단순한 원인 규명을 넘어 현장 의견 수렴을 최우선으로 해 대응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관계자는 "보건 당국 조사 결과 원내 요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번 사례를 계기로 매뉴얼을 정비해 현장 중심 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 구교윤 기자2026/04/21 17:04
  • 아기 울음 끊이질 않는 용인세브란스병원… “분만 3000례 달성”

    아기 울음 끊이질 않는 용인세브란스병원… “분만 3000례 달성”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지난 2020년 4월 첫 분만 이후 6년 만에 누적 분만 3000례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박진오 병원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박주현 산부인과장, 산부인과 허혜원·장진범 교수 등 내외빈이 참석해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3000번째 출생아는 지난 4월 8일 오전 10시 21분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난 3160g의 여아다.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개원 당시부터 전문의 중심 체계를 바탕으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전담 교수뿐 아니라 분만실·수술실·병동·진료지원 간호사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분만 및 고위험산모·신생아 중환자 진료를 이어왔다.전국의 분만 가능 의료기관은 2014년 675곳에서 2024년 445곳으로 10년간 34.1% 줄어들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용인세브란스병원은 타 의료기관에서 전원된 산모를 적극 수용하며 경기 남부 지역의 고위험 산모와 미숙아 치료를 담당하는 거점 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박진오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분만 3,000례 달성은 저출생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료진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며 “용인시 유일의 대학병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산모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산부인과 장진범 교수는 “분만과 신생아 진료는 산부인과 의료진만으로는 해낼 수 없는 일로, 여러 진료과 간 긴밀한 협업과 협력병원 연계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체계를 바탕으로 용인세브란스병원을 찾는 산모와 신생아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오상훈 기자 2026/04/21 16:55
  • 미세먼지에 고통받는 눈… 선글라스로 보호 가능할까?

    미세먼지에 고통받는 눈… 선글라스로 보호 가능할까?

    봄철 환절기에는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늘어나 다양한 안과 질환 발생이 증가한다. 그중 결막염은 눈의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봄철에 특히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결막염에는 ▲바이러스성 결막염 ▲세균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대표적이고, 종류별로 원인이 다양하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 발생하며, 손이나 물건을 통해 쉽게 전염된다. 사람이 많은 곳을 다녀온 뒤 눈을 만지는 습관이 주요 감염 경로가 된다. 대체로 약 2~7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눈물, 충혈, 이물감 등이 나타난다.세균성 결막염은 눈에 세균이 침투해 발생한다. 오염된 손, 렌즈, 화장 도구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 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 등 외부 자극 물질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나타난다. 특히 봄철에는 꽃가루와 황사, 미세먼지가 증가해 증상이 쉽게 나빠질 수 있다.결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행동은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착용 전후 손을 반드시 씻고, 렌즈와 보관 용기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안과 송종석 교수는 “미세먼지나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줄이고, 부득이한 경우 선글라스 등 보호안경을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실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에 들어오는 미세먼지 양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결막염은 일상생활 속 불편을 크게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눈의 충혈과 분비물로 인해 외관상 변화가 나타나고,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결막염 증상이 있을 때는 렌즈 착용을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렌즈를 계속 착용하면 회복이 지연되거나 2차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과 함께 눈에 자극을 줄이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결막염은 대부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빠르게 완화된다. 하지만 치료를 미루거나 지속되면 각막염 등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고 초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 없이 인공눈물 점안과 냉찜질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치료를 시행한다. 전염성이 있는 만큼 위생 관리와 접촉 최소화가 중요하다.세균성 결막염은 항생제 점안액을 사용해 원인균을 억제하며, 증상에 따라 연고를 병행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항히스타민제나 알레르기 억제 점안액을 사용하고, 가려움과 염증이 심할 때는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제한적으로 단기간 사용할 수 있다. 증상 완화를 위해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 표면의 자극 물질을 씻어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송종석 교수는 “결막염은 원인에 따라 전염되거나 반복될 수 있는 질환이다”며 “봄철에는 특히 꽃가루와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결막염 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나타나면 눈을 자극하지 말고,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눈질환오상훈 기자 2026/04/21 16:44
  • “그냥 신발 아니다” 사이클 고수들 신는 ‘클릿 슈즈’, 무슨 기능?

    “그냥 신발 아니다” 사이클 고수들 신는 ‘클릿 슈즈’, 무슨 기능?

    봄기운이 완연해지며 사이클링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장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장비가 바로 ‘클릿 슈즈’다. 애호가들은 ‘클릿 슈즈를 신느냐, 안 신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운동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클릿 슈즈는 단순한 신발이 아니라 페달링 효율과 안전을 동시에 좌우하는 핵심 장비다.◇피로 줄이고 운동 효율은 높여클릿 슈즈는 신발 밑창에 ‘클릿(Cleat)’이라는 부품을 장착해 전용 페달과 결합하는 구조로 설계된 신발이다. 일반 운동화와 달리 밑창이 단단한 카본이나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 발의 힘을 손실 없이 페달에 전달한다. 여기에 신발과 페달이 고정되면서 아래로 밟는 힘뿐 아니라 위로 끌어올리는 힘까지 활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피로는 줄고 운동 효율은 높아진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백만킬로사이클아카데미 박선호 대표코치는 “근육 사용 측면에서 발이 페달에 고정되기 때문에 밟는 힘뿐 아니라 당기는 힘도 사용 가능해진다”며 “허벅지 전면뿐 아니라 햄스트링, 둔근 등 후면 근육이 자연스럽게 쓰인다”고 말했다.안전성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발이 페달에서 미끄러지면 낙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클릿 슈즈는 발을 일정한 위치에 고정해 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자세가 흐트러지며 생기는 무릎과 발목 부담도 줄여준다.◇탈착 연습 충분히 거쳐야다만 클릿 슈즈는 발이 페달에 고정되는 구조인 만큼, 멈추기 직전 발을 미리 빼지 못하면 그대로 옆으로 넘어질 수 있다. 클릿 슈즈 탈착이 어색한 초보자는 제자리에서 넘어지는 ‘클릿 낙차’를 겪기 쉽다. 박선호 코치는 “넘어져도 충격이 덜한 잔디나 푹신한 곳에서 탈착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도 자동차처럼 미리 브레이크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느 정도로 브레이크를 잡으면 멈추는지 몸에 익혀야 정차 전에 한쪽 발을 미리 빼고 균형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한편, 클릿 슈즈는 용도에 따라 로드용과 MTB용으로 나뉜다. 자신의 자전거와 주행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드용은 접촉 면적이 넓고 힘 전달력이 뛰어나 포장도로에서의 속도와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지만 내렸을 때 걷기 불편하다. MTB용은 산악 지형이나 비포장도로 주행, 잦은 정차 상황에 맞게 설계돼 걷기 편하고 탈착이 쉬운 대신 효율은 다소 떨어진다.
    피트니스최수연 기자 2026/04/21 16:40
  • 美 텍사스 법무부, ‘룰루레몬 운동복’ 조사… ‘이 성분’ 때문

    美 텍사스 법무부, ‘룰루레몬 운동복’ 조사… ‘이 성분’ 때문

    미국 텍사스 법무부 장관이 운동복 브랜드 룰루레몬이 판매하는 의류에 대해 정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13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텍사스주 법무부 장관 켄 팩스턴은 운동복 브랜드 룰루레몬의 제품과 제조에 사용되는 성분 등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팩스턴은 이 조사가 해당 브랜드 의류에 영구 화학물질이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밝혔다. 텍사스 법무부는 룰루레몬의 제품 확인 규정, 제한 성분 목록, 공급체인 등을 중점으로 주 안전 규정에 위반되는 것이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룰루레몬 제품 성분에 대해 최근 나온 여러 연구와 소비자 우려를 바탕으로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해 온 룰루레몬의 브랜드 마케팅이 제품과 부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팩스톤은 “룰루레몬 의류에 PFAS라 불리는 화학물질이 들어있는지 조사할 것이며, 이는 해당 브랜드의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바라지 않는 성분일 것이다”고 말했다. 룰루레몬 대변인은 “룰루레몬은 자사 상품에 PFAS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해당 성분이 과거 방수 제품에 제한적으로 사용했지만, 단계적으로 줄여 2023년 이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PFAS(per- and polyfluoroalfyl substances)는 과불화합물로 탄소와 불소가 결합해 만들어진 합성 불소 화합물이다. 강한 결합력과 전기음성도라는 화학적 특성을 가져 자연에서 거의 분해되지 않고, 물과 기름에 매우 강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프라이팬 코팅, 방수 의류, 식품 포장지, 화장품, 콘택트렌즈 등에 자주 쓰였다. ‘영원한 화학물질’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체내에 들어오면 배출이 원활히 되지 않는다.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면 면역 기능 저하, 호르몬 교란, 콜레스테롤 증가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의류보단 오염된 식수, 식품 포장재, 먼지 등 일상생활에서 호흡기나 입을 통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오염된 식품, 식수뿐만 아니라 실내 먼지나 화장품, 가구, 세재 등 생활용품을 통해서도 PFAS에 노출될 수 있다는 미국 환경보호청의 연구 결과도 있다.우리나라에서는 PFAS 가운데 일부 물질이 단계적으로 규제됐다. 대표적으로 과불화옥탄술폰산(PFOS)은 2009년 스톡홀름 협약에서 지속성유기오염물질로 지정된 이후 국내에서도 사용이 제한됐다. 과불화옥탄산(PFOA) 역시 2019년 전후로 환경·유해화학물질 관리 대상에 포함돼 사용 관련 규제가 강화됐다. 다만, 과불화합물의 모든 종류가 일괄적으로 금지된 것이 아니고, 일부가 현재도 사용되고 있어 물건 구매 시 성분을 확인하는 게 좋다. ‘Fluoro’, ‘PTFE’, ‘PFAS’, ‘polyfluoro’ 등의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방수나 얼룩 방지 처리를 위해 쓰이는 성분이므로 해당 기능을 가진 제품을 구매할 때 성분을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생활건강김경림 기자 2026/04/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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