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구로병원 간센터 이영선 교수팀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사과학자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 사업을 수주했다. 앞으로 4년 9개월간 총 72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의사과학자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혁신을 이끌 융합형 글로벌 혁신인재를 육성해 10년 후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는 의사과학자를 배출하고자 추진하는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의 일환이다.’전사인자를 통한 염증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 사업은 고려대 구로병원 간센터 이영선 교수가 전체 책임연구자를 맡았으며,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노지윤 교수, 고려대 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남기훈 교수, KIST 김인산 박사,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권민수 교수, 세브란스병원 의공학교실 정세용 박사, 인하대 의대 약리학교실 김일진 교수 등의 국내 연구자, 내츄럴 나노입자(natural nanoparticle) 신약개발기업 시프트바이오, 하버드 의대의 톰 로버츠(Tom Roberts) 교수, 미국 시더스사이나이 병원(Cedars Sinai Medical Center)의 원경재, 유성용 교수가 글로벌 공동연구자로 참여한다.이영선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간암, 심혈관 질환, 감염 후 중증호흡부전 증후군, 전이암과 같은 의료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에서 내츄럴 약물 전달 플랫폼(natural drug delivery platform)을 통해 전사인자를 전달하여 염증을 조절하는 혁신 약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
-
-
-
-
운동이 당뇨병과 죽상동맥경화증 등 대사질환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이 체질량지수(BMI) 32~43kg/m²인 성인 195명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은 8주간 저칼로리 식단(하루 800kcal 섭취)을 따랐고 체중을 평균 13.1kg 감량했다.그 후, 참여자들은 ▲평소처럼 활동하면서 위약 복용 ▲규칙적인 운동하면서 위약 복용 ▲평소처럼 활동하면서 리라글루타이드(하루 3mg 투여) 치료 ▲규칙적인 운동과 리라글루타이드 치료를 받는 그룹으로 분류됐다. 리라글루타이드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약물로 체중 감량 및 혈당 조절 목적으로 쓰인다. 운동을 하는 그룹은 매주 2회 스피닝 바이크를 비롯한 격렬한 운동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저칼로리 식단 전후와 운동 중재 전후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리라글루타이드를 투여하고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평균 0.7kg를 감량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위약을 복용한 사람은 평균 2kg를 감량했으며 위약군은 체중이 6.1kg 늘었다. 리라글루타이드 치료를 받으며 운동을 한 사람은 평균 3.4kg를 감량했다.저칼로리 식사 후, 참여자들의 TNF-α 수치가 평균 8.4%, 인터루킨 수치가 평균 11.7% 증가했다. TNF-α는 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종양괴사인자, 인터루킨은 면역 반응에 관련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다.1년간의 운동 중재 후, 운동군은 인터루킨 평균 수치가 31.9% 감소했으며 위약군은 18.9% 감소했다. 인터루킨 상승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혈액 흐름을 저해해 당뇨병이나 죽상동맥경화증 등의 질환을 초래한다. 한편, 리라글루타이드 투여군과 위약군을 비교했을 때 인터루킨 수치 변화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즉, 리라글루타이드는 위약보다 체내 염증을 더 많이 줄이는 효과가 없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규칙적인 운동이 체내 만성 염증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할 때는 주당 150분, 고강도 운동을 할 때는 주당 75분씩 운동할 것을 권고한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유럽 비만 회의(ECO) 2024’에서 최근 발표됐다.
-
-
-
-
-
일본에서 직장 동료에게 나는 냄새 때문에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들의 현상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일본 일간지 마이니치는 의도치 않게 주변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는 '스메하라'에 관해 보도했다. '스메'는 영어로 냄새를 뜻하는 'smell'의 일본식 표현이며, '하라'는 영어로 괴롭힘을 뜻하는 'Harassment'를 축약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카스하라(고객 갑질)' '하와하라(직장 갑질)'처럼 단어 뒤에 '하라'가 붙으면 '갑질'이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즉, '스메하라'는 '냄새 갑질'이라는 의미가 있다. 마이니치는 '스메하라' 원인으로 땀 냄새, 입 냄새를 포함해 향수, 섬유 유연제, 애완동물, 담배 냄새 등을 꼽았다. 이어 냄새를 풍기는 사람은 악의가 없고 자각도 못 하며, 이 문제를 법으로 규제하기도 애매해 많은 피해자를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스메하라는 팀워크 혼란이나 일 의욕 저하뿐 아니라 이직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이 회사에 건의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보도됐다. 우리나라도 직장에서 냄새 때문에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15년 실시한 '직장 내 이미지와 냄새' 설문조사에 따르면, 361명의 직장인이 동료에게 불쾌한 냄새를 경험한 적이 있는지 묻는 문항에서 '가끔 있다(64%)' '자주 있다(19%)' '매번 있다(6%)' 순으로 답했다. 총 89%의 응답자가 직장 내에서 동료에게 불쾌한 냄새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냄새는 관리한다면 줄일 수 있는 영역이다. 고약한 냄새를 풍겨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할 수 있는 입 냄새, 발 냄새, 땀 냄새 관리법을 알아본다.▷입냄새=입냄새는 흔하게 발생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기 쉬우나 정작 본인은 잘 자각하지 못하기도 한다. 자기 입냄새를 확인하려면 손등이나 팔에 혀로 침을 묻히고 1~2초 후 그 냄새를 맡아보면 된다. 두 손이나 종이컵에 입김을 불어 냄새를 맡거나 혀의 가장 안쪽을 찍어 냄새를 맡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혀의 백태를 면봉에 묻히고 냄새를 맡아도 확인할 수 있다. 입 냄새를 없애려면 꼼꼼하게 양치해야 한다. 치약은 칫솔모의 절반 또는 3분의 1 정도만 짠다. 과도하게 사용하면 치약 계면 활성제가 입안에 남아 입 냄새를 유발하는 구강건조증을 유발한다. 치아뿐만 아니라 반드시 혀도 닦아야 한다. 혀에 낀 설태는 입 냄새의 주범이다. 양치 마무리 단계에서 혀 안쪽에서 바깥 방향으로 가볍게 3~4회 쓸어내리는 정도면 충분하다. 입은 따뜻한 물로 헹구면 찬물로 헹굴 때보다 냄새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치약의 세정제 성분이 찬물보다 따뜻한 물에 더 잘 녹아 치태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양치 후 치실은 매번 사용하는 게 좋다. 치아 사이 낀 이물질을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어서다. ▷발 냄새=발 냄새는 세균이 땀에 불어난 발의 각질을 갉아 먹으면서 생성된 ‘이소발레릭산’이라는 화학물질 때문에 발생한다. 날씨가 더운데 습도까지 높아지면 평소보다 땀이 많이 난다. 이때 발에 난 땀은 양말과 신발 때문에 바로 증발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발 냄새를 줄이려면 땀이 최대한 안 나도록 해 발에 서식하는 세균을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발을 닦을 때 항균성 비누를 활용해 발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발을 닦은 후에는 마른 수건, 드라이어 등을 활용해 발톱 속까지 완전히 말린다. 빨래 후 마르지 않아 축축한 양말은 신으면 안 된다.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면양말을 여러 켤레 챙겨 자주 갈아 신는 게 좋다. 살이 찐 사람은 발가락 사이 공간이 좁아 통풍이 잘 안돼 주의해야 한다. 마늘, 카레, 술 같이 특이 향이 많이 나는 음식도 발 냄새를 악화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발 관리를 잘 해도 신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평소 신발이 축축하지 않게 습기 제거제를 넣어두는 게 좋다. 곰팡이, 습기, 악취 등 제거에 효과적이다. 신문지를 구겨 넣는 것도 도움이 된다. ▷땀 냄새=땀은 온몸에 퍼져있는 에크린선과 겨드랑이, 배꼽, 생식기 등에 분포하는 땀샘인 아포크린선에서 나온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땀 냄새가 심하게 난다. 그 이유는 성호르몬 농도 차이 때문이다.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과 이를 분해하는 분해하는 안드로스테논 성분이 함께 분비된다. 안드로스테논은 소변 냄새를 풍겨 악취로 느껴질 수 있다. 여성도 땀으로 안드로스테논을 분비하기는 하지만, 분비량이 남성의 6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땀 냄새를 줄이기 위해선 청결 유지가 필수적이다. 몸속 피지를 없애는 비누, 세정제를 활용해 매일 샤워해야 한다. 씻을 때는 악취가 잘 나는 ▲귀 뒤 ▲가슴 등을 꼼꼼히 닦아야 한다. 고지방·고열량 음식 섭취를 줄여보는 것도 방법이다. 피부는 가스를 내뿜으며 대사활동을 하는데 이 냄새는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 달라진다. 고지방·고열량 음식은 땀샘 분비를 촉진하고 체취를 강하게 만든다.
-
잘 먹어야 암을 이겨낼 힘도 생깁니다. 특히 ‘장’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게 좋습니다. 히포크라테스는 “모든 질병은 장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장이 건강해야 소화기뿐 아니라 신체 전반이 건강해져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오늘은 장 건강의 중요성을 지키며 건강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장은 ‘제2의 뇌’장은 면역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세포의 70%가 장에 분포해 있습니다. 장이 건강하면 면역력이 높아져 감염질환뿐 아니라 각종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장은 세로토닌 외 20여 종의 다양한 호르몬을 생산하며 1억 개의 신경 세포로 구성돼 있습니다.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80~90%가 장에서 만들어집니다. 미국 신경생리학자 마이클 거슨은 장을 ‘제2의 뇌’로 부르며 장내 미생물을 ‘제6의 장기’로 지칭할 정도로 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암과 싸우는 힘 길러줘암 환자는 장 건강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장 내 유익균이 늘어야 면역 기능을 하는 체내 T림프구와 B림프구가 활성화됩니다. 신선한 채소와 발효식품을 섭취해 장 내 건강한 미생물군집이 쌓이면 병원균을 차단하고 암 치료 효과를 높여줍니다. 반대로 장 내 환경이 좋지 못하면 만성 염증이 생기기 쉬운데요. 이 염증 세포는 혈액 속으로 스며들어 면역 저하로 이어져 결국 암의 원인이 됩니다. 기름진 식사는 몸속에서 소화효소인 담즙 분비량을 늘리고 대장 세포의 분열을 촉진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아주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①프로바이오틱스 섭취하기장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지키면 좋은 몇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먼저, 우리가 먹는 음식은 소화기관인 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장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에는 뭐가 있을까요? 장속 유익균의 먹이가 돼 유익균 수를 늘리고 상대적으로 유해균은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을 드시면 좋습니다. 요거트, 김치, 된장, 청국장 같은 발효식품은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입니다. 특히 김치는 담근 지 8일 지났을 때 프로바이오틱스가 가장 많고, 된장과 청국장은 10분 이내로만 끓였을 때 프로바이오틱스 손실이 가장 적습니다.다만 항암 치료 중이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잘못 먹었다간 일반 세균처럼 작용해 감염을 일으킬 위험이 적지만 있습니다. 대장암과 전립선암 치료 중인 환자가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한 후 알레르기성 질환이 발생한 사례도 있습니다. 치료 중인 경우라면, 반드시 섭취 전에 전문의와 상담하세요.②패스트푸드 멀리하기반대로 패스트푸드, 가공육, 정제 탄수화물, 액상과당 등을 많이 섭취하면 유해균이 늘어납니다. 가급적 안 먹는 게 좋습니다. 특히 설탕과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은 유해균이 좋아하는 먹이입니다.③스트레스 줄이기식단 외에 마음을 다스릴 필요도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장 건강에 악영향을 줍니다. 장운동을 저해하고 민감성은 증가시켜 소화불량이나 복통 등을 유발합니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환경을 조성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세요.④매일 30분 운동하기걷기나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하면 장이 활발히 움직여 건강해집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대장 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소화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규칙적인 운동이 장내 염증을 줄여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미국 유타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⑤공복 시간 갖기하루에 10시간 정도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장이 깨끗해집니다. 식사와 식사 사이 세 시간의 공복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음식물 속 영양소를 소장에서 흡수하고 나면, 장은 다음 음식물이 들어올 때를 대비해 연동운동을 하면서 장을 청소합니다. 이 시간 동안에는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장 청소가 원활히 이뤄집니다. 만약 공복 시간 없이 음식이 계속 장으로 들어가면 장 청소를 하는 연동 운동이 원활해지지 않습니다. 야식을 피하고, 정해진 시각에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⑥기상 직후 물 마시기아침에 일어난 뒤, 물 한 잔을 바로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자는 동안 호흡과 땀을 통해 수분이 배출되는데, 아침에 일어나 몸속에 수분을 보충하면 혈액순환이 잘 이뤄집니다. 거기에, 대변이 딱딱해지지 않고 장의 연동운동이 원활해지면서 배변이 잘 됩니다. 공복 상태에서 따뜻한 물을 마시면 위장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소화가 촉진되고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배출시킬 수 있습니다.
-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반대급부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큰 무한리필, 뷔페 등의 인기가 다시 오르고 있다. 음식을 고를 때, 먹는 순서만 신경 써도 가성비는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한 달 새 뷔페 매출 약 20% 증가지난 12일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가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으로 지난 3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가 11조5464억원으로, 지난 2월(9조9151억원)보다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매출 증가 폭이 가장 큰 업종은 뷔페(20.9%)였다. 그다음으로는 패스트푸드(7.5%), 베이커리(3.4%), 한식(0.8%), 치킨·닭강정(0.5%)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주점(-8.7%) 퓨전·세계요리(-7.7%), 양식(-5.3%), 유흥주점(-4.1%) 등 일반 외식업종은 감소세였다.실제로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중저가 뷔페 '애슐리퀸즈'의 지난 1~8일 매출은 지난달보다 88% 증가했고, 한식 뷔페인 자연별곡은 130% 증가했다. 초밥뷔페 '쿠우쿠우'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누적 매출이 하루 평균 목표의 215%를 초과 달성했고, 무한리필 떡볶이 프랜차이즈 '두끼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채소, 과일, 그래놀라 먼저 먹어야뷔페나 무한리필 식당은 가성비는 좋지만, 과식하게 될 수 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에겐 꺼려지는 곳일 수 있다. 이때 먹는 순서를 바꾸는 '거꾸로 식사법'만 실천해도 혈당이 급증하고 살이 찌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거꾸로 식사법은 식단 내 영양소를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로 나눠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먹는 방법이다. 식이섬유는 소화하고 체내 흡수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가장 먼저 섭취하면 혈당 급증을 막고 포만감을 높일 수 있다. 이후 먹을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단백질을 탄수화물보다 먼저 먹는 이유는 단백질이 탄수화물보다 지방으로 잘 변하지 않고, 포만감도 더 높이기 때문이다. 특히 콩류 등 식물성 단백질은 생선, 육류 등 동물성 단백질보다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므로, 식물성 단백질을 먼저 먹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탄수화물을 먹으면 이미 식이섬유와 단백질로 배를 채운 뒤라 스스로 먹는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코넬대 소비자행동학과 연구팀이 124명을 대상으로, 한 그룹에는 거꾸로 식사법대로 먹도록 하고 다른 그룹에는 완전히 반대로 먹게 했다. 그 결과, 거꾸로 식사법을 실천한 그룹이 열량을 더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거나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올리브유 가격이 평균 30% 급증했다. 올리브유는 지중해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쓰는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대체할 순 없을까?◇폭염이 원인… 스페인산 올리브유 가격 급등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샘표는 이달 초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각각 30% 넘게 올렸다. 사조해표도 16일부터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대 인상하겠다고 각 유통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 역시 이달 내로 올리브유 가격을 30% 가량 올린다는 방침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40% 넘게 올랐다. 올리브유의 가격 급등은 주산지인 스페인 등에 수년 동안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올리브유 시장 점유율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스페인산 올리브유는 가격이 1년 새 두 배 이상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참기름과 들기름도 건강 효과 충분올리브유는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9 지방산이 골고루 들어 있다. 건강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도 잇따라 보고되면서 국내에서도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당 오일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착한 기름’의 대명사이지만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기름은 다양하다.참기름과 들기름과 같은 전통 기름도 올리브유 못지않게 영양소가 우수하다. 국제학술지 영양과 기능(Food & Function)에는 참기름 섭취가 심장질환이나 특정 암, 간 질환 등의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가 실린 바 있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비슷해 보이지만, 영양 성분과 효능에 약간 차이가 있다. 우선 참기름의 지방산은 오메가-6 계열인 리놀레산이 40%, 오메가-9 계열인 올레산이 40% 포함되는 등 다량의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생성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또 참기름에는 '리그난'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노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들기름은 오메가-3 계열의 알파리놀렌산이 60% 이상 들어 있다. 이는 ▲학습 능력 ▲기억력 증진 ▲각종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오메가3는 고혈압이나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예방도 돕는다. 또 혈관 벽에 붙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끈적한 혈전(피떡)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실제로 영국의학저널에 따르면 오메가3가 풍부한 씨앗을 하루 30g씩 한 달간 먹은 그룹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각각 17%,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관법 차이, 참기름은 상온, 들기름은 냉장고에…참기름은 냉장고가 아닌 상온에 보관하는 게 좋다. 참기름은 풍부하게 함유된 리그난 성분 덕분에 상온에서도 잘 상하지 않는다. 리그난이 분해되며 기름의 산화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참기름이 상온에서 다른 기름보다 느리게 산패한다는 인하대 식품영양학과의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참기름은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밀폐해 보관하는 게 가장 좋다. 냉장 보관하면 오히려 맛과 향이 떨어질 수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참기름과 들기름을 8:2 비율로 섞어 보관하면 풍미를 유지하면서 저장 기간을 늘릴 수 있다.반면 들기름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들기름을 상온에 보관하면 빨리 상한다. 들기름의 약 60%를 차지하는 오메가3인 알파-리놀렌산이 잘 산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이 들기름을 4°C, 10°C, 25°C에서 보관하며 각 조건에서의 산패 양상을 비교한 결과, 25°C에서 보관한 들기름은 착유 후 20주부터 과산화물가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며 빠르게 산패하는 것이 확인됐다. 반면, 4°C에서 보관한 들기름은 착유 후 40주가 지날 때까지 과산화물가 함량이 변하지 않았다. 산패되지 않았단 뜻이다. 따라서 들기름의 맛과 향을 보존하려면 뚜껑을 닫아 밀폐한 채로 4°C 이하 저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에서도 가정에서 들기름을 보관할 때 반드시 냉장고에 넣길 권장하고 있다.
-
어릴 때부터 태닝을 한 영국 30대 여성이 결국 흑색종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10대 때부터 시작한 태닝 때문에 흑색종을 진단받은 영국 본머스 출신 레이첼 스미스(35)의 사연을 공개했다. 레이첼은 일주일에 세 번 야외 태닝을 즐겼고, 이로 인해 20대에 피부가 자주 선홍색으로 변했다. 레이첼은 "어렸을 때 태닝을 하고 나서 화상을 자주 입었다"며 "화상을 입는 것이 좋은 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첼은 "나이가 들면서 태닝을 위해 화상을 입을 필요가 없음을 깨닫고 자외선 차단 수치가 낮은 선크림을 발랐다"고 말했다. 그러다 두 달 전 레이첼은 어깨에 갈색 반점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 반점을 제거한 후 레이첼은 초기 단계 흑색종을 진단받았다. 흑색종은 색소를 생성하는 피부 세포에서 시작되는 피부암이다. 초기 증상으로 갈색 반점이나 검은색의 단단한 혹이 생긴다. 레이첼은 "어린 시절 태닝 때문에 20년이 지나고 흑색종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레이첼은 암 전이 여부 진단을 기다리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며 야외 태닝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구릿빛 피부는 건강미를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못된 방식의 야외 태닝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주름, 검버섯, 얼룩덜룩한 안색, 피부암을 유발한다. 해로운 자외선인 자외선A와 자외선B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자외선A는 피부 깊숙이 진피까지 침투해 색소침착(변색)을 일으키며 피부암을 일으킨다. 자외선B는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홍반을 일으키고 심하면 물집이 생기는 화상을 입힌다. 야외 태닝을 할 때 피부 화상, 각종 색소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얼굴에는 자외선 차단 지수(SPF, Sun Protection Factor) 20, 몸에는 자외선 차단 지수가 15인 제품이 적당하다. 얼룩지지 않도록 태닝을 하려면 바디 스크럽과 태닝 오일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바디 스크럽으로 각질을 비롯한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 내고 물기를 없애면 태닝이 골고루 된다. 태닝 오일을 골고루 바르면 얼룩이 생기는 것을 확실하게 방지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으면서 보습 성분이 함유된 태닝 제품을 이용하면 일광화상은 예방해 주면서 비교적 안전한 태닝이 가능하다. 태닝 시간도 중요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태닝을 피하도록 한다. 이 시간대는 자외선이 강해 피부에 자극을 심하게 주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기계를 이용한 인공 태닝은 어떨까? 태양 광선에 의한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은 아니지만 안심하기는 어렵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30세 이전에 태닝 기기를 사용할 경우 흑색종 발생 위험이 75%까지 상승할 수 있다. 그래도 인공 태닝을 꼭 해야 한다면 광(光)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미리 확인하고, 경구피임약 복용자는 기미를 더 잘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시간과 횟수는 하루 10분, 한 주 한 번, 연간 30회 미만으로 제한하는 게 좋다.
-
신체 활동량이 많은 중년 남성일수록 하부요로증상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하부 요로증상은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 등의 증상을 통칭한다. 40세 이후 중년 남성에게서 흔히 나타난다고 알려졌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황서은, 윤재문, 조수환, 민경하, 김지영, 권혁태, 박진호)은 신체 활동량과 하부요로증상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15∼2019년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7296명(평균 57.8세)을 대상으로 주당 평균 신체 활동량과 하부요로증상의 유병률 및 강도와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검진 당시 중등도(중간 단계) 이상의 하부요로증상 유병률은 10명 중 4명꼴인 41.3%에 달했다.연구 결과, 중년 남성들에게 동반한 하부 요로 증상은 신체 활동량에 비례해 빈도와 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상으로는 일주일 평균 신체 활동량이 15∼30MET-hour/wk(시속 5㎞ 속도의 걷기 기준으로 일주일에 4시간 30분∼9시간의 활동에 해당)인 남성의 경우 신체 활동량이 5MET∼hours/wk(시속 5㎞ 속도의 걷기 기준으로 일주일에 1시간 30분 이내의 활동에 해당) 미만인 남성에 견줘 하부요로증상의 빈도가 약 17% 낮았다. 'MET'는 운동 시간과 유형에 따른 운동 강도를 표시하는 단위다.특히 하부요로증상의 빈도는 신체 활동량이 늘어날수록 그에 비례해 더욱 감소하는 효과가 뚜렷했다. 하부요로증상의 정도를 나타내는 점수(IPSS) 역시 신체 활동량의 증가에 비례해 의미 있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신체 활동량이 많은 남성일수록 하부요로증상 중 배뇨 관련 증상, 즉 배뇨 시 힘을 주거나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하는 등의 증상뿐만 아니라 빈뇨와 절박뇨, 야간뇨 등의 소변 저장과 관련한 증상에도 비슷한 연관성을 보였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한편, 하부요로증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배뇨가 어려워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갈수록 증상이 악화하면서 요로결석이나 염증 등의 다양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하부요로증상은 약물치료가 우선이지만, 증상의 발생 메커니즘이 다양하다 보니 약물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연구 저자 황서은 교수는 "하부요로증상은 염증, 호르몬 변화, 대사증후군, 혈관 내피 및 기능 장애 등 다양한 기전에 의해 발생한다"면서 "신체활동이 간접적으로는 대사증후군의 진행을 감소시키고, 직접적으로는 염증 호전과 혈관 내피 기능의 향상, 호르몬 변화 유발 등을 통해 하부요로증상의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또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서 보듯 중년 이후 신체활동을 늘리고 금연과 절주, 충분한 수면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니도록 노력해야 하부요로증상의 예방과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호 교수는 "하부요로증상은 방치하면 갈수록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중요 요인인 만큼, 평소 꾸준한 걷기 등의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남성의학 분야 국제학술지(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
화장실만 가면 오랫동안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대변을 다 보고도 남았을 시간인데, 무슨 연유인지 감감무소식이다. 뒤늦게 나오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면 열에 여덟, 아홉은 ‘스마트폰’ 때문이다. 볼 일을 보면서 뉴스, SNS 등을 보거나 게임을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것이다. 평소 이처럼 지나치게 오래 변기에 앉아있는 습관이 있을 경우 ‘치핵’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치핵은 항문 안쪽 점막 혈액이 뭉치면서 혹 같은 덩어리가 생기는 것을 뜻한다. 항문에 발생하는 모든 질환 중 약 80%를 차지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서는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눌 수 있다. 내치핵은 말 그대로 항문 안쪽에 생겨 배변 과정에서 돌출되고 출혈을 유발한다. 통증이 없거나 심하지 않지만, 돌출된 덩어리가 부으면 아플 수 있다. 반대로 외치핵의 경우 혹 덩어리가 항문 가까이에 생긴 것으로, 단단한 덩어리가 터지면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혈류가 고여 혈전이 생길 경우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치핵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유전적 소인, 잘못된 배변 습관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 지나치게 힘을 줘 대변을 보는 습관 등은 치핵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주요 원인이 된다.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좌욕을 통한 보존적 치료, 약물 치료로 완화될 수 있다. 이 같은 치료를 오래 해봐도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치핵 수술은 돌출된 치핵 조직을 절제하거나 치핵 동맥을 결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치핵이 생기지 않으려면 올바른 배변습관을 가져야 한다. 스마트폰을 보며 10분, 20분씩 변기에 앉아있지 말고, 꼭 스마트폰을 써야 한다면 사용 시간이라도 줄이는 것이 좋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이 있어야 배변이 잘 된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스마트폰을 봐야 대변이 잘 나오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습관에서 비롯된 심리적 요인, 즉 기분 탓일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