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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심층수는 '먹는샘물'이 아니라고?

    해양심층수는 '먹는샘물'이 아니라고?

    우리나라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물은 두 유형으로 나뉜다. 먹는샘물과 혼합음료다. 제품 품목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두 유형은 비슷한 외형과 달리, 제조 과정이 확연히 다르다. 수원지에서 얻은 원수를 여과만 하고 그대로 판매하면 '먹는샘물'이고, 원수를 여과뿐만 아니라 별도로 정제한 후 미네랄 등 기타 성분을 인위적으로 혼합하면 '혼합음료'다. 이런 차이 때문에 먹는샘물만 '내츄럴 미네랄' 등의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먹는 샘물로는 제주삼다수, 아이시스, 백산수, 샘물, 강원 평창수, 탐사수 등이 있다. 혼합음료 생수로는 제주용암수, 제주 한라수, 휘오 제주, 제주 탐사수 등이 있다.두 생수는 관리 주관부처도 다르다. 먹는샘물은 수원지의 수질 관리가 중요해 환경부에서 관리·감독하고, 혼합음료 생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한다. 규제 요건도 먹는샘물의 원수는 46개 항목, 제품은 50개 항목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혼합음료 생수는 8개 항목의 검사만 통과하면 된다. 환경부담금 납부 기준도 다르다. 먹는샘물은 물 1톤당 2200원의 수질개선 부담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혼합음료 생수는 취수능력이 300톤 이하라면 부담금이 면제된다. 생수를 마실 수 있는 사용기한도 다르다. 먹는샘물의 유통기한은 환경부 먹는물관리법에 따르면 제조일로부터 6개월 이내고, 6개월을 초과해 설정하려면 제품에 품질 변화가 없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승인받아야 한다. 혼합음료 생수는 먹는샘물과 달리 소비기한을 표기하고 있다. 식약처가 주관하는 식품 카테고리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먹는샘물은 해당 카테고리에 표기되지 않아,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기할 수 없다.혼합음료 생수가 먹는샘물보다 규제와 감시가 약하지만, 혼합음료 질이 무조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체내 흡수되는 미네랄 성분은 어디서 왔든 인체 내에서 하는 일은 같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네랄 성분을 조절하거나, 특정 성분을 강화해 건강에 더 좋은 물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한 혼합음료 생수를 파는 회사에서는 칼슘, 마그네슘 수치를 높여 '경수'로 차별화를 주기도 했다. 또 짠맛 때문에 탈염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해양심층수는 혼합음료 생수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제주도가 수원지라면 더욱 혼합음료 생수일 가능성이 크다. 제주도특별자치도법에서는 제주도가 설립한 공기업만 '먹는샘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수원을 활용하는 민간기업은 혼합음료로만 판매할 수 있다.한편, 개봉한 생수는 24~48시간 안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외부 공기로 유입된 산소, 미생물 등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생수는 고온·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아세트알데히드‧안티몬 등이 검출될 수 있으므로,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재사용은 삼가야 한다. 입구가 좁아 깨끗이 유지되기 어렵다. 실제로 서울시가 숙박업소에서 재사용한 500mL 생수병을 검사한 결과, 기준치의 50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푸드이슬비 기자2024/05/17 08:30
  • 진통제 효과 없는 두통, 뇌 질환일 수도… ‘이런 증상’ 동반되면 응급

    진통제 효과 없는 두통, 뇌 질환일 수도… ‘이런 증상’ 동반되면 응급

    두통은 대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진다. 대다수는 참거나 진통제 복용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하지만 스트레스, 긴장, 피로, 호르몬 변화와 같은 작은 원인부터 뇌종양, 뇌출혈, 뇌혈관 이상 등 중증질환까지 두통 유발 요인은 다양하다. 만약 진통제를 먹어도 두통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심각한 기저질환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진통제 효과 없다면 응급상황일 가능성 두통은 원인 유무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구체적인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일차성으로 분류되며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 군발성 두통이 포함된다. 반면, 특정 기저질환에 의한 증상으로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두통은 이차성이다. 수초~수분 내 최대 강도에 도달하는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인 ‘벼락 두통’은 지주막하 출혈, 수막염, 혈관수축 증후군, 경동맥 박리 등의 징후일 수 있다. 또 일측마비, 감각이상, 인지장애, 시력변화 등이 동반된다면 뇌졸중, 일과성 허혈 발작 등 신경학적 응급상황일 수 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유달라 교수는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이 마비, 감각이상, 언어장애, 시력변화 등 신경학적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생명을 위협하거나 영구적인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외에 단순 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경미한 정도의 메스꺼움,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통증 부위, 양상, 빈도 등을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통의 정도가 경미하고 가끔 발생한다면 진통제를 복용해도 안전하다. 다만 두통이 장기간, 자주 발생하고 진통제의 효과가 없다면 전문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만약 CT, MRI 등의 영상검사 결과가 정상인데 두통이 지속된다면, 일차성 두통으로 판단할 수 있다.◇통증 부위, 양상, 기간 등 ‘두통일기’, 정확한 진단에 도움일차성 두통에는 흔한 편두통, 긴장성 두통을 비롯해 군발성 두통, 측두 동맥염, 부비동염에 의한 두통, 삼차신경통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를 구분하고 감별하는 데는 통증 부위가 큰 도움이 된다. 편두통은 머리 한쪽에서, 긴장성 두통은 머리 양쪽에서, 군발성 두통은 눈 주위나 머리 한쪽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측두 동맥염과 부비동염의 의한 두통은 각각 해당하는 두피나 얼굴 부위를 누를 때 발생하는 압통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유달라 교수는 “질환에 따라 시력저하나 전신 증상, 안면부 압박감, 콧물, 코막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며 “삼차 신경통은 안면부를 칼로 도려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양치질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악화되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두통은 통증 부위 이외에도 지속 기간, 통증 양상, 동반되는 증상 등을 포괄적으로 살펴봐야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영상검사 전에 앞서 환자의 병력청취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6가지 요소로 구성된 두통일기를 적극 활용해보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뇌질환오상훈 기자 2024/05/17 08:00
  • 격렬한 운동 뒤, 심한 통증과 '콜라색 소변'… 근육 녹고 있단 신호?

    격렬한 운동 뒤, 심한 통증과 '콜라색 소변'… 근육 녹고 있단 신호?

    평소 '종이 인간'이라 불릴 정도로 허약해 운동과 담쌓고 살던 A씨는 최근 헬스장에 등록했다. 여름을 맞아 살을 빼기 위해서다. 단기간에 몸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고강도 운동만 골라 했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온몸에 알이 배긴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다. 운동 후 어련히 오는 가벼운 근육통이려니 생각하고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소변색이 콜라색으로 바뀌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자 병원을 찾았고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았다.횡문근융해증은 팔이나 다리 등 움직임이 있는 부위 골격근인 횡문근(横紋筋)이 '융해', 말 그대로 녹는 것을 말한다. 근육이 손상되면 구성물질인 마이오글로빈, 칼륨, 인 등이 녹아 혈액으로 방출된다. 횡문근융해증이 있으면 참을 수 없는 근육 통증과 함께 콜라색 소변을 볼 가능성이 높다. 붉은색인 마이오글로빈이 소변에 섞여 나오기 때문이다. 심하면 급성 콩팥 손상, 저인산혈증, 고칼슘혈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 평소에 전혀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크로스핏 등 고강도 운동을 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지에 가 과도하게 많이 걸어도 나타날 수 있다. 운동 외에 약물 남용, 알코올 과량 섭취, 신경과적 원인 등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진단을 위해선 소변·혈액검사와 뼈 스캔 등이 이뤄진다. 소변에는 근육 세포 속 단백질인 '마이오글로빈'이 다량 검출되고, 혈액에는 크리아티닌 키나아제와 함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요독증, 고인산혈증, 저칼슘혈증, 고요산혈증, 고칼륨혈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뼈 스캔으로 근골격계 손상이 있는지 확인하기도 한다.횡문근융해증이 의심된다면 정형외과가 아닌 신장내과를 찾아야 한다. 횡문근융해증이 급성 콩팥 손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최대 46%나 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다른 합병증인 고칼륨혈증 등 전해질 불균형도 신장내과에서 담당해 치료한다. 심하지 않은 횡문근융해증은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저절로 나을 수 있다. 휴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회복에 도움을 준다.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운동을 할 때도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운동 능력에 맞춰 천천히 조금씩 늘려나가야 한다. 초보자라면 트레이너 등 전문가와 상담해 운동 강도를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알코올 섭취하고 운동을 하는 등의 행위는 횡문근융해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삼가야 한다.​
    기타이해나 기자2024/05/17 07:30
  • 옛말인 줄 알았던 ‘머릿니’가 우리 애 머리에… 없애려면 어떤 약? [이게뭐약]

    옛말인 줄 알았던 ‘머릿니’가 우리 애 머리에… 없애려면 어떤 약? [이게뭐약]

    옛날만큼 극성맞진 않지만, 머릿니의 명맥은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에서 감염이 잦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초등학생 총 5만 1508명(남학생 2만 6532명, 여학생 2만 4976명)을 대상으로 국내 머릿니 발생 추이를 조사한 결과 평균 유병률은 2.1%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에 따른 유병률은 남학생 1.4%, 여학생 3%로 여학생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가족구성원 한 명이 옮아온 머릿니가 가족 전체로 전파되기도 한다. 집에서 머릿니를 없앨 방법이 없을까?◇사람에겐 유해성 낮은 살충 성분 들어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머릿니 제거제로는 신신제약 ‘라이센드플러스액’과 태극제약 ‘감마린디액’이 있다. 주성분은 피페로닐부톡시드와 피레트린엑스다. 서울시약사회 구현지 학술이사(약사)는 “피레트린은 국화과 꽃에서 파생된 성분으로, 사람이나 동물에는 별로 유해하지 않으나 절지동물에는 살충 작용을 한다”며 “신경 세포막을 과흥분시켜 마비를 유발함으로써 죽게 하는 원리다”고 말했다. 피페로닐부톡시드는 절지동물이 피레트린을 잘 대사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제품 활성을 향상시키려 첨가된다. 라이센드플러스액과 감마린디액으로 머리를 감으면 이미 부화한 머릿니를 죽일 수 있다. 구현지 학술이사는 “반드시 건조 모발에 사용하고, 두피와 머리카락까지 충분히 젖도록 마사지해 도포한 다음, 10분간 내버려두면 된다”며 “이가 많다고 해서 10분 이상 내버려두면 안 되고, 따뜻한 물로 충분히 거품을 내준 후에 깨끗이 씻어내준다”고 말했다. 약제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완전히 헹굴 때까지 눈을 수건으로 보호하는 게 좋다. 죽은 이와 서캐(이가 낳은 알)는 물리적인 방식으로 제거해야 한다. 약으로 머리를 감은 후라도 참빗이 꼭 필요하다. 참빗으로 미처 제거하지 못한 서캐에서 이가 부화할 가능성도 물론 있다. 구현지 학술이사는 “서캐는 6~9일 안에 부화하므로 이가 박멸되지 않았다면 이전 사용일로부터 10일가량 후에 약을 다시 쓰면 된다”고 말했다. ◇베개·이불·옷 열소독 해야 재감염 예방일반의약품 머릿니 제거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했는데도 이가 계속 관찰될 수 있다. 알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거나 옷이나 이불에 남은 이가 재감염되는 경우다. 전문가들은 이를 머리에서 없애는 것만큼이나 소독 지침을 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이불과 베개를 햇볕 아래 두는 것만으로는 이가 박멸되지 않는다.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백진옥 교수는 “이는 54°C 이상에서 죽는다고 알려졌으니 이불과 베개 등을 삶거나 건조기에 돌려야 없앨 수 있다”며 “또 몸에서 1~2일 떨어져 있으면 이가 죽으므로 이불을 삶기 어렵다면 베개와 이불 등을 따로 밀봉해서 2주 정도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고려대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 역시 “이는 열에 약하므로 이불, 베개, 옷, 속옷 등을 삶거나 다림질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일반의약품으로 이가 완치되지 않아 골머리라면 전문의약품을 써볼 수도 있다. 백진옥 교수는 “병원에서 처방하는 전문의약품으로는 피레트린을 더 안정화시킨 퍼메트린을 주로 쓴다”고 말했다. 구현지 학술이사는 “이 감염, 옴에 사용할 수 있는 린단(lindane) 성분의 전문의약품도 있다”며 “기생충 기틴질의 외골격을 통해 흡수된 후에, 신경계를 흥분시켜 발작과 사망을 일으키는 원리”라고 말했다.◇사면발이 제거는 일반의약품으로 역부족약학정보원에는 라이센드플러스액과 감마린디액이 “머릿니·사면발이·몸이의 감염증 치료”에 쓰인다고 나와 있다. 그러나 머릿니와 달리 사면발이 감염은 일반의약품으로 잘 치료되지 않는다. 구현지 학술이사는 “사면발이증은 의사 진료 후에 린단이나 이버멕틴 등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면발이증은 프티루스 푸비스(Phthirus pubis)라는 이의 한 종류가 몸에 증식하는 것이다. 대부분 성교를 통해 감염된다. 유화정 교수는 “▲음부의 심한 가려움증 ▲긁다가 생긴 이차적인 피부병변 ▲속옷에 묻은 여러 개의 갈색 반점(이의 배설물) ▲음모에서 관찰되는 사면발이나 서캐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말했다. 치료법은 머릿니와 비슷하다. 백진옥 교수는 “7~10일 간격으로 바르는 약을 2번 쓰고, 가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게 한다”며 “치료받는 동안 이불이나 옷 등은 머릿니 치료 때와 같은 방식으로 관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제약이해림 기자2024/05/17 07:15
  • 머리 위로 뾰족 솟아 오르고 얼굴 변형까지… 희귀한 ‘이 질환’ 정체 뭘까?

    머리 위로 뾰족 솟아 오르고 얼굴 변형까지… 희귀한 ‘이 질환’ 정체 뭘까?

    세상에는 무수한 병이 있고, 심지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질환들도 있다. 어떤 질환은 전 세계 환자 수가 100명도 안 될 정도로 희귀하다. 헬스조선은 매주 한 편씩 [세상에 이런 병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믿기 힘들지만 실재하는 질환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태아는 신체 부위마다 정해진 과정과 순서를 거쳐 성장한다. 그런데, 정상적인 과정을 벗어나서 머리 모양이 달라지고, 다른 사람과 확연히 다른 외양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세이트리 챠즌 증후군(Saethre Chotzen Syndrome)’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세이트리 챠즌 증후군은 ‘첨두유합지증(Acrocephalosyndactyly)’의 일종으로, 출생 시부터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 첨두유합지증은 뾰족머리다합지증이라고도 불리며, 두개골의 특정 부위에 섬유성 관절이 일찍 봉합돼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머리가 위로 뾰족하게 솟은 모양(뾰족머리증)을 보이고, 두개골과 얼굴의 여러 뼈가 왜곡돼서 자란다.
    희귀질환임민영 기자2024/05/17 07:15
  • 유독 ‘담’ 잘 걸린다면 ‘이것’ 때문일 수도

    유독 ‘담’ 잘 걸린다면 ‘이것’ 때문일 수도

    유독 담이 잘 걸리는 사람들이 있다. 담이 걸리면 그 순간 찌릿한 통증은 물론, 하루에서 며칠까지 근육이 뻣뻣하고 뭉치고 아프기까지 하다. 이런 증상을 자주 경험한다면 생활습관이나 특정 질환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갑작스러운 무리한 운동, 스트레스가 원인우선 담 결림을 잘 유발하는 생활 습관적인 요소가 있다. ▲평소에는 운동하지 않지만, 가끔씩 격렬하게 운동하는 습관 ▲특정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는 습관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다. 특정 근육만 과도하게 반복 사용하면 근육에 미세손상이 생기면서 염증 물질이 분비된다. 이때 근육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꽉 수축하면서 담 결림이 나타난다. 갑자기 격렬한 동작이나 운동을 해도 단발적으로 미세손상이 생긴다. 따라서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갑자기 운동할 때도 마찬가지로 담 결림이 잘 생긴다.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 역시 담 결림이 잘 생긴다.◇의학 용어는 근막통증증후군… 바른 자세가 중요담은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진단되기도 한다. 이는 어깨·목·허리·등 주변을 둘러싸는 근육 또는 근막(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에 문제가 생겨 근골격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근막통증증후군이 발생하면 해당 위치를 누르거나 움직였을 때 쑤시거나 뻐근한 통증이 느껴진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약물치료나 스트레칭, 마사지, 물리 치료 등 여러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치료한다. 통증이 심해 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주사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근육 속에 있는 단단한 통증 유발점을 찾아 주삿바늘로 정확히 파괴하면 근육의 경직이 풀리면서 통증이 완화되거나 사라지는 원리다.담이든 근막통증증후군이든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스트레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척추를 펴고 앉는 바른 자세로 생활하고, 턱을 괴거나 엎드리는 자세는 피한다. 한 자세로 오래 일해야 한다면 한 시간에 5~10분은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 방법은 허리를 펴고 앉거나 선 자세에서 오른손을 머리 위로 가로질러 왼쪽 뒤통수의 귀 뒤쪽으로 건다. 오른손으로 힘을 주어 머리를 45도 당겨주고 5~10초 정도 유지한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한다.◇목디스크·허리디스크 통증일 수도한편, 담에 걸린 것 같은 통증은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때문일 수도 있다. 특정 근육과 관련된 신경이 디스크가 탈출돼 눌리면 근육이 뭉치거나 꼬인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진다. 특히 어깨(승모근)에 담 결림이 잘 느껴지면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를 의심해야 한다. 경추추간판 주변 신경과 승모근 신경은 뇌까지 가는 통로가 같다. 실제로는 목디스크로 생긴 통증인데, 마치 어깨에 담 결림이 생긴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만약 팔을 내리고 있는 차렷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팔을 들 때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경험한다면 목디스크에 의한 방사통일 가능성이 높아 병원을 방문해보는 게 좋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2024/05/17 07:00
  • 한 잔 마셔야 푹 잔다? 숙면에 도움 안 되는 이유

    한 잔 마셔야 푹 잔다? 숙면에 도움 안 되는 이유

    ‘한숨 푹 자겠다’며 음주 후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이 있다. 술을 마시면 취기가 올라와 평소보다 잠이 잘 온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사실 술은 숙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취침 전 음주가 습관이 되면 수면장애를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술을 마시면 빨리 잠에 드는 것은 맞다. 몸에 알코올이 들어올 경우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이 활성화되는데, 이로 인해 신체가 이완·진정되고 여러 활동들이 억제되면 쉽게 잠들 수 있다.문제는 술에 취해 빨리 잠든다고 해서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술을 마시고 몸에 흡수된 알코올은 분해되는 데 약 6시간이 소요된다. 이 과정에서 각성 상태가 되면 자도 잔 것 같지 않게 된다. 억제성 신경전달물질 때문에 기도 근육이 이완될 경우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등이 발생해 수면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잠들기 직전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로 인해 수면을 관장하는 뇌 시상하부의 기능이 불규칙해져 수면 리듬도 무너진다. 얕은 잠(렘수면)이 늘어나는 반면, 깊은 잠(논-렘수면)은 줄어든다.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이뇨 작용이 촉진되면 자꾸 잠에서 깨 소변을 보기도 한다.취침 전 음주는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글루타치온이라는 피부 보호 성분을 감소시키고, 체내 수분이 증발한다. 이는 주름이 늘어나는 원인이 된다.잦은 음주는 내성을 부르기 마련이다. 잠들기 위해 매일 한 잔, 두 잔 먹다보면, 어느새 한 병, 두 병씩 먹어야 잠이 오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 이렇게 매일 많은 술을 마실 경우 음주량을 통제하지 못하고 알코올의존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평소 잠이 안 오거나 푹 자기 힘들다면 수면 습관부터 돌아봐야 한다. 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잠들기 최소 2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커피와 담배 또한 삼가도록 한다. 숙면하려면 잠들기 전에는 TV를 끄고, 스마트폰도 내려놓는 것을 권한다. 실내 온도는 평소보다 약간 낮게 조절하며, 주말에 몰아서 자거나 낮잠을 많이 자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생활건강전종보 기자2024/05/17 06:30
  • 프로필 사진 ‘반려동물’로 해놓은 사람들 특징

    프로필 사진 ‘반려동물’로 해놓은 사람들 특징

    비만한 사람일수록 프로필 사진에 자신의 사진 대신 반려동물이나 자연 사진을 설정해놓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탈리아 유니카밀러스 국제의대 연구팀은 비만한 평균 53세 성인 59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메신저 앱 ‘왓츠앱’ 프로필 사진에 대한 비만한 사람의 행동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프로필 사진 유형과 신체이형장애 여부를 조사했다. 흔히 외모 강박증으로 알려진 신체이형장애는 실제로는 외모나 신체에 결점이 없는데도 심각한 결점이 있는 것처럼 여겨 신체 특정 부위까지 혐오하는 질환이다.연구 결과, 비만한 여성의 86%와 남성의 90%가 프로필 사진으로 반려동물, 가족, 풍경, 꽃, 만화 캐릭터 등의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이 거의 가려져 몸이 보이지 않는 사진, 오래된 사진이나 날씬해 보이도록 편집한 사진을 사용하기도 했다.또한 실제 모습과 사뭇 다른 프로필 사진을 사용할 확률은 비만한 정도에 따라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비현실적인 아름다움과 체형에 대한 기준이 공유되는 소셜 미디어 탓에 신체이형장애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 저자 안토넬라 프란체쉘리 박사는 “비만 치료 때 신체이형성장애를 확인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비만 치료에 총체적으로 접근하면 체중을 줄일 가능성을 높이고 환자의 전반적인 웰빙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신체이형장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 발달 등 환경적 영향이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본다. 신체이형장애는 특히 청소년기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신체이형장애는 인지행동치료나 약물로 치료한다.이 연구는 12~15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에서 발표됐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4/05/17 06:00
  • 숙취 해소할 때 자주 찾는 ‘이 주스’… 혈압 낮춰 심장 건강에 도움

    숙취 해소할 때 자주 찾는 ‘이 주스’… 혈압 낮춰 심장 건강에 도움

    숙취를 해소할 때 토마토 주스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 꼭 술 마신 후가 아니더라도 토마토를 자주 먹으면 좋다. 혈압을 내려 심혈관계 건강을 유지하는 데 이롭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혈압 관리에 도움을 준다. 20~74세 481명을 대상으로 1년간 염분이 없는 토마토 주스를 섭취하게 한 다음, 건강 상태 변화를 관찰한 일본 도교의치과대 연구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과 끝에 참여자들의 혈압, 중성지방, 혈중 콜레스테롤, 공복 혈장, 포도당 수치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했다. 그 결과, 고혈압이 있거나 고혈압 전 단계에 있는 94명은 토마토 주스를 마신 뒤 혈압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시작 시 평균 수축기 혈압은 141.2mmHg이었는데, 연구 후에 137mmHg으로 감소한 것이다. 평균 이완기 혈압도 83.3mmHg에서 80.9mmHg으로 줄었다. 참여자들은 1인당 하루 평균 215mL의 토마토주스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바르셀로나 대학 연구팀이 3년간 55~80세의 남성과 여성 7056명을 조사했을 때도 토마토가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연구팀이 참여자들을 토마토 섭취량에 따라 ▲44g 미만(적음) ▲44~82g(보통) ▲ 82~110g(중간 이상) ▲110g 이상(많음) 등 4개 그룹으로 나눈 결과, 토마토를 많이 섭취한 집단은 적게 섭취한 집단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36% 낮은 게 확인됐다. 토마토 110g은 큰 토마토 1개, 방울토마토 한 줌 정도의 양이다. 토마토를 44~82g만 섭취한 집단 중 이미 고혈압을 앓고 있는 대상자들에게서도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관찰됐다.바르셀로나 연구팀은 토마토가 고혈압 위험을 낮춘 비결로 라이코펜을 꼽았다. 라이코펜은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과일·채소에 풍부한 색소인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으로, 항염증 효과가 있으면서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토마토에 함유된 칼륨도 혈압을 낮추는 데 유용하다. 칼륨 섭취량을 늘리고 나트륨 섭취량은 줄이는 식습관은 고혈압 발생 위험을 낮추는 식습관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중간 크기의 토마토에는 약 290mg의 칼륨과 4mg의 라이코펜이 들었다.다만, 토마토를 혈압약으로 여겨선 안 된다. 이미 고혈압이 있다면 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의사와 상담해 식단에 토마토를 넣는 게 낫다. 또 칼륨을 보존하는 이뇨제 성분의 혈압 강하제(스피로놀락톤, 아밀로라이드)를 복용 중이라면 토마토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이런 이뇨제는 칼륨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고칼륨 식품인 토마토를 먹으면 혈중 칼륨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져 부정맥이나 심정지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푸드이해림 기자2024/05/17 05:00
  • 출근하려면 자야하는데… 잠들기 힘든 사람 꼭 보세요

    출근하려면 자야하는데… 잠들기 힘든 사람 꼭 보세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날이 반복되면 피로가 누적되고 다음날 생활하는데 지장이 생긴다. 미국 폭스 뉴스에 게재된 쉽고 효과적으로 수면을 유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단어 연상잠이 오지 않을 때는 한 가지 주제를 정한 뒤 자음 순서대로 주제에 맞는 단어를 떠올려보자. 예를 들어 주제가 ‘동물’이라면 가오리, 나무늘보, 다람쥐 순서로 떠올리면 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뇌가 수면 강박 등 스트레스가 많은 부분에 집중하는 것을 멈출 수 있다. 따라서 뇌 활동이 진정되고 뇌가 첫 번째 수면 단계에 들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시카고의 수면 전문가 제프 칸은 “단어 연상법은 ‘내가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수면을 돕는다”며 “잠이 오지 않는 것에 대해 생각하거나 잠을 자야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것은 수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잠자기 전에 정신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뇌와 몸 이완을 방해해 불면증과 수면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명상과 심호흡명상과 심호흡도 잠드는데 도움이 된다. 이는 마음을 가라앉힐 뿐 아니라 심장 박동과 호흡수를 늦춰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지나가게 해 숙면을 돕기도 한다. 조용한 장소에서 편안한 자세로 깊게 호흡하며 10~15분간 명상을 하면 된다. 호흡을 할 때는 입을 가늘게 열고 아랫배가 등에 닿을 정도로 숨을 내쉬고 다시 숨을 코로 들이쉬면 된다.◇일단 침대 벗어나기잠이 계속 오지 않으면 일단 침대에서 일어나는 게 좋다. 침대를 벗어나 약한 불빛 아래서졸릴 때까지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등 편안한 활동을 해보자. 미국 뉴욕 신경과학자 첼시 로르샤이브는 “침대에 누운지 20~30분 내로 잠이 오지 않는다면 다시 잠이 올 때까지 긴장을 풀고 주의를 돌릴만한 활동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수면위생 갖추기한편, 잠을 잘 자기 위한 수면 습관과 환경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다. 이를 ‘수면위생’이라고 일컫는데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수면위생 수칙은 다음과 같다. 잠자기 직전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자. 온수샤워를 한 뒤 침대에 누우면 심부체온이 빠르게 낮아지는 걸 도와 뇌가 졸음을 느끼도록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취침 12시간 전에는 카페인을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는 것도 금물이다. 수면 환경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시간 일어나며 침실을 가급적 어둡고 시원하고 조용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라이프최지우 기자2024/05/17 00:01
  • 오십 넘어선 여성에게 더 치명적인 ‘고혈압’, 갱년기로 오인 쉬워

    오십 넘어선 여성에게 더 치명적인 ‘고혈압’, 갱년기로 오인 쉬워

    5월 17일은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과 관련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지정됐다. 고혈압은 전세계 사망 기여 1위 질환이다.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등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으로 꼽힐 만큼 위험하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혈압이 낮더라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고혈압 유병률이 높아지는 50대 이상 여성이라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본태성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약 699만 명. 전체 환자의 남녀 비율은 51대 49로 비슷하지만 60대 이상의 경우 여성 환자 비율이 더 높다. 남성이 여성보다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폐경 이후 여성은 남성보다 고혈압 위험성이 더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해 유럽심장학회는 혈압 상승을 여성 사망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김유미 과장은 “고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을 지날 때 압력이 높아지는 혈액순환 장애로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라며 “혈관도 신체의 일부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노화가 일어나지만 실제 나이와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로 혈관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남성에 비해 고혈압 합병증 위험도 높아고혈압은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로, 혈압이 높으면 심장이 무리하게 돼 심비대증, 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증, 심부전 등의 심혈관 질환이 발생한다. 중장년층 이상의 여성 고혈압 환자가 많은 이유는 폐경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여성호르몬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데, 폐경으로 호르몬이 감소하면 상대적으로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혈압 상승에 영향을 준다. 또 폐경 이후 체중 증가, 운동 부족 등 신체 변화를 겪다 보면 비만과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높아지는데, 이 또한 혈압을 상승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여성 고혈압 환자가 남성에 비해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합병증이다. 여성은 고혈압으로 인한 좌심실 비대, 심부전, 동맥 경직도 증가, 당뇨, 만성 콩팥질환 등이 더 많이 발생한다. 특히 고령층 여성은 인지장애를 더 많이 겪기도 하는데, 이 경우 고혈압 진단과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낮아 합병증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혈압 증상을 갱년기 증상으로 오인하는 경우 많아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이 여성에게 더욱 치명적임에도 그간 남성에 비해 관심이 적었던 이유는 고혈압이 음주, 흡연, 과식 등이 잦은 중장년 남성에게 많은 질환이라는 인식이 컸기 때문. 그러나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나이가 들면 생리학적으로 여성이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에 취약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일반적으로 고혈압의 전조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여성의 경우 두근거림, 가슴 통증, 견갑골 사이의 통증, 두통, 집중력 저하, 호흡 곤란, 피로, 안면 홍조,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혹 이런 증상을 폐경으로 인한 갱년기 증상으로만 여겨 방치하기 쉬운데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가족 중에 고혈압을 비롯한 심·뇌혈관 질환 병력이 있다면 약물치료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평소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조절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염분을 줄이며, 채소 섭취로 칼륨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가정에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면 관리가 더 용이하다.김유미 과장은 “고혈압으로 판정되면 혈압 상태, 기저질환, 연령 등에 맞는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약물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혈압이 잘 관리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생활요법을 시행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다”라고 말했다.
    심혈관일반이금숙 기자2024/05/16 23:00
  • 야구선수 이정후도 당했다… 운동하다 어깨 빠졌다면 스스로 끼워도 될까?

    야구선수 이정후도 당했다… 운동하다 어깨 빠졌다면 스스로 끼워도 될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가 어깨를 부상당했다. 이정후 선수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러클파크에서 열린 2024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초 수비 중에 다쳤다. 1차적인 소견은 ‘어깨 탈구’라고 밝혀졌으며, 구단은 MRI 검진 결과 선수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 손상이 확인됐다는 입장을 15일(한국 시간) 내놓은 상태다.  어깨 탈구는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부상이다. 운동하다가 어깨가 빠졌다면 스스로 끼워도 될까?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김상민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끼우지 말고 병원에 오길 권한다”고 말했다. 어깨뼈가 빠질 땐 주변 연부조직이 손상된다. 뼈를 감싼 인대, 근육과 관절을 감싼 관절낭이라는 주머니가 찢어져야 뼈가 원래 위치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반대로 뼈를 끼워 넣을 때도 주변 연부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연부조직 2차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조직 구조에 해박한 의사가 뼈를 끼워 넣어야 한다. 빠진 팔이 움직이지 않게 부족 등으로 고정하고 병원에 가면 된다. 한 부위 탈구가 3번 이상 반복되면 ‘습관성 탈구’라 한다. 연골이나 뼈가 많이 손상돼 뼈가 빠질 길이 이미 트여있는 게 원인일 수 있다. 연부조직이 찢어진 정도가 너무 심하거나, 탈구되며 뼈와 연골이 깨졌다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찢어진 관절낭과 인대를 복원하거나 뼈와 연골의 결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어깨 탈구에 대해서는 관절와순(견갑골과 상완골 사이 관절와를 둘러싼 연골) 복원술이 가장 많이 시행된다.탈구를 예방하려면 무리해서 운동하지 말아야 한다. 관절 가동범위보다 큰 움직임에 인대나 근육이 찢어지면 뼈가 빠질 수 있어서다.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것만으로 탈구를 예방하긴 어렵다. 스트레칭은 염좌 예방 목적이 더 크고, 몸이 유연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오히려 탈구가 잘 되는 경향이 있다. 탈구 예방은 자신의 관절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관건이다.탈구를 치료한 후, 다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 ▲부기가 빠졌는지 ▲다친 부위의 관절과 근육을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게 되었는지 ▲손상이 있었던 곳에 체중의 1/3~1/2에 달하는 부하를 주었을 때 큰 불편함이 없는지 등 세 가지 항목에서 크게 이상을 느끼지 않는다면 운동을 시작해도 된다. 단, 곧바로 원래 운동 강도로 복귀해선 안 된다. 강도는 서서히 높여가야 한다. 
    피트니스이해림 기자2024/05/16 22:00
  • 중장년 남성, ‘이 수치’ 낮아지면 조기 사망 위험 높아

    중장년 남성, ‘이 수치’ 낮아지면 조기 사망 위험 높아

    테스토테론 수치가 낮은 남성일수록 조기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상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성인 남성 기준 300~900ng/dL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며 건강 문제나 약물 반응 등으로 인해 수치가 떨어지기도 한다. 테스토스테론이 줄면 피로, 성욕 장애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연구팀은 전세계 40대 후반~70대 중반 남성 2만4109명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따른 건강 문제를 비교·분석했다.연구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213ng/dL 미만인 남성은 어떤 원인으로든 조기 사망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244ng/dL 이하일 경우 340~706ng/dL인 남성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최대 9% 높았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매우 낮은 것으로 분류된 남성(153ng/dL 미만)의 경우 심혈관질환에 의해 사망할 위험이 최대 32% 높았다.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매우 낮거나 황체형성호르몬이 높은 남성은 사망률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사망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진행한 부옙 박사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농도는 모든 사망 원인과 비선형적으로 연관돼 있었다”며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SHBG) 농도와도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국 내과 학회 공식 저널 ‘내과학연보’에 최근 게재됐다.
    노인질환전종보 기자2024/05/16 21:30
  • 술 마신 후 성관계, "힘들어요" vs "도움돼요"… 진실은?

    술 마신 후 성관계, "힘들어요" vs "도움돼요"… 진실은?

    술 마신 날에는 관계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술이 일시적인 발기부전을 유발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반면 성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오히려 관계 전에 술을 마시는 사람도 있다.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발기는 음경에 평소보다 많은 양의 혈류가 들어간 상태다. 물리적·시각적 자극을 받은 뇌는 자율신경계로 신호를 보낸다. 신호를 받은 부교감신경은 음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확장하기 위해 산화질소를 만들어낸다. 혈관이 팽창하면 음경해면체와 요도해면체엔 평소보다 4~11배 많은 혈액이 들어간다. 이때 백막 조직이 닫혀서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으면 비로소 발기가 이뤄진다.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정상적인 발기를 억제한다. 자율신경계의 기능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자율신경계는 몸의 여러 기관과 호르몬으로 의사소통하며 혈류량을 늘리고 백막 조직을 닫는다. 하지만 알코올이 호르몬을 차단하면 자율신경계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술은 우리의 신경을 둔하게 해 대뇌에 성적 충동과 흥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게 한다”며 “알코올은 발기를 돕는 남성 호르몬 양을 줄이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알코올이 무조건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간혹 소량의 알코올은 오히려 관계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영진 원장은 “만약 관계 전에 알코올을 마신다면 와인 한 잔 정도가 적당하다”며 “성욕을 항진시키고, 조루증이 있는 남성은 관계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알코올로 인한 일시적인 발기부전은 병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술을 계속 마시다 보면 만성적인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이영진 원장은 “술을 계속해서 마시다 보면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만성적인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발기부전 환자에게 가장 먼저 권하는 것이 금주일 정도로 술은 성기능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왕립 일반의사협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은 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1주일에 14유닛을 초과해 마시면 안 된다. 14유닛은 소주 2병, 맥주 500ml 6잔에 해당한다.
    성의학이슬비 기자2024/05/16 21:00
  • 불안함 잠재우려면 ‘이 음식’ 먹는 게 도움 돼요

    불안함 잠재우려면 ‘이 음식’ 먹는 게 도움 돼요

    불안한 마음이 들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과도한 불안은 몸과 마음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기본적인 식생활에 신경 쓰며 몸과 마음을 챙겨야 한다. 불안감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식이섬유식이섬유는 여러 종류의 장내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된다. 이때 불안감 완화에 도움 되는 유익균인 비피더스균과 유산균이 증가한다. 식이섬유는 뇌를 포함한 온몸의 염증 반응도 줄인다. 불안 증세가 있는 환자는 뇌와 몸에서 염증 반응이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뇌의 염증 반응은 불안과 관련한 뇌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데, 식이섬유가 뇌와 신체의 염증성 반응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는 콩, 현미, 귀리, 메밀, 통보리 같은 통 곡물과 과채류 등에 많이 함유됐다.◇연어연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세로토닌의 분비량을 늘리는 데 기여한다. 실제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불안감을 줄이는 효과를 입증한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 또 비타민B군이 고루 들어 있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 외에도 고등어, 꽁치와 같은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다.◇발효식품플레인 요거트나 김치 같은 발효식품은 살아 있는 박테리아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장 기능을 극대화하고 불안감을 감소시킨다. 장내 박테리아 변화가 시상 하부 뇌하수체 부신축을 통해 스트레스 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또한 이를 통해 세로토닌 같은 뇌 조직 형성 요소가 증가할 수 있다.​​◇호두호두도 불안할 때 먹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호두에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리놀렌산이 다른 견과류보다 많이 들어있어 혈압을 낮추고,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마그네슘이 풍부해 긴장을 이완하고, 칼륨과 비타민B1이 있어 피로 해소와 고혈압 예방에 좋다. 단, 하루에 한 줌씩만 먹는 것이 적당하다.한편, 불안감이 지속돼 잠이 오지 않는다면 ‘478 호흡법’을 실천해보자. 교감신경 활성화를 막는 호흡법으로 미국 애리조나대 앤드류 웨일 박사가 만든 방법이다. 혀를 윗니 뒤쪽에 붙인 채 배를 부풀리며 4초간 숨을 들이마시고 7초간 숨을 참은 뒤 배를 집어넣으면서 8초간 숨을 내쉬면 된다. 폐에 많은 양의 공기가 들어오면서 부교감신경이 안정되고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돼 숙면을 돕는다.
    푸드김서희 기자2024/05/16 20:30
  • 전 세계 난임 증가세… 남성 고환에 쌓인 ‘이것’이 원인?

    전 세계 난임 증가세… 남성 고환에 쌓인 ‘이것’이 원인?

    사람과 개의 고환 조직에서 상당한 농도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세플라스틱이 생물의 생식 능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전 세계에서 난임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난임은 전 세계 성인 여섯 명 중 한명이 겪는 흔한 질병이다. 난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최근에는 환경적 요인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속 중금속이나 화장품, 살충제 등에 포함된 내분비 교란물질이 남성의 정자 수와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미국 뉴멕시코대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포유류의 생식기관까지 침투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개 47마리와 사람 23명의 고환 조직을 분석한 것이다. 인체 조직은 뉴멕시코주 부검실로부터, 개의 조직은 앨버커키 동물보호소와 중성화 수술을 실시하는 동물병원으로부터 수집했다.연구팀은 조직의 지방과 단백질을 용해시킨 다음 초원심분리기를 사용해 플라스틱 펠렛을 분리해냈다. 이어 분리된 펠렛을 섭씨 600도까지 가열할 때 발생하는 가스를 질량분석기로 측정했다.측정 결과, 개의 고환 조직에서는 1g당 평균 122.63μg(마이크로그램)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사람의 고환 조직에서는 개보다 3배가 많은 1g당 평균 329.44μg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사람과 개의 고환 조직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의 종류는 폴리에틸렌(PE)이었다. 폴리에틸렌은 비닐봉지 등의 포장재, 종이컵 내부 코팅재 등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다. 개의 고환 조직에서는 폴리염화비닐(PVC)이 두 번째로 많이 발견됐다. 폴리염화비닐은 건축자재나 배관 등 여러 산업 분야에 사용된다.연구팀은 개 조직에서 정자 수를 분석한 결과 폴리염화비닐 농도가 높을수록 정자 수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폴리에틸렌의 농도와 정자 수 간 상관관계는 없었다. 연구팀은 폴리염화비닐이 정자 형성을 방해하는 많은 화학 물질을 방출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사람의 고환 조직은 화학적으로 보존된 상태였기 때문에 정자 수를 분석할 수 없었다.연구의 저자 샤오중 유(Xiaozhong Yu) 교수는 “인체 조직을 수집한 대상의 평균 연령이 35세였다는 점에서 플라스틱 노출은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며 “환경에 그 어느 때보다 플라스틱이 많은 현 시점, 젊은 세대에 대한 영향력이 더 우려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플라스틱이 실제 고환의 정자 생산 능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독성학 과학(Toxicological Sciences)’에 최근 게재됐다.
    환경오상훈 기자2024/05/16 20:00
  • 제육볶음 먹다 ‘주삿바늘’ 와드득… 한우 이어 또 무슨 일?

    제육볶음 먹다 ‘주삿바늘’ 와드득… 한우 이어 또 무슨 일?

    한우를 먹다 주삿바늘을 삼켰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돼지고기에서도 유사한 주삿바늘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우 주삿바늘 나온 뉴스 보면서 밥 먹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한우에서 주삿바늘이 나왔다는 뉴스를 보면서 제육볶음을 만들어 먹고 있는데, (입안에) 뭐가 와드득해서 뱉어보니 뉴스에 나온 것과 똑같은 주삿바늘이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제육볶음 사이에 뾰족한 주삿바늘이 들어가 있었다. 주삿바늘은 약 5㎝ 길이로 추정된다.A씨는 "아이에게 안 줘서 다행이지 너무 놀랐다"며 "너무 무섭다. 어디에 신고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고기에서 주삿바늘이 나오다니, 심각하다", "어떻게 금속 검사에서 저걸 감지하지 못하고 통과가 되는 건가", "한우에 이어 돼지고기까지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안 다친 게 천만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관련 업계 종사자라고 하는 한 누리꾼은 “해썹 인증받지 않은 소매판매업장에서 수동 연육기(촘촘한 바늘로 고기 찌르는 도구) 사용 중에 바늘이 부러진 채로 팔려나간 상황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썹(HACCP)은 식·축산물의 원료 관리, 제조·가공·조리·선별·처리·포장·소분·보관·유통·판매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식품 또는 축산물에 섞이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 과정의 위해요소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기준을 말한다.
    화제와이슈신소영 기자 2024/05/16 19:30
  • '이것' 걸고 다이어트 하면… 체중 감량 효과 제대로 본다

    '이것' 걸고 다이어트 하면… 체중 감량 효과 제대로 본다

    현금 보상이 있는 다이어트를 하면 효과적으로 살을 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대학교 등 공동 연구진은 평균 51세 영국 비만 남성 585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1년간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한 그룹은 아무런 도움 없이, 다른 한 그룹은 응원과 격려의 문자를 매일 받도록 했고, 나머지 한 그룹은 이런 문자와 함께 체중 감량에 성공했을 경우 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채 다이어트에 돌입하게 했다. 돈을 보상받기로 한 그룹은 실험 시작 후 ▲3개월 차에 목표치의 5% 감량 달성 ▲6개월 차에 10% 감량 달성 ▲12개월 차에 감량 체중 유지 등 총 세 단계를 모두 통과하면 500달러, 한화로 약 67만 원을 보상받기로 했다. 그 결과, 현금 보상을 받기로 한 그룹이 가장 많은 체중을 감량했다. 이들은 1년 동안 평균적으로 기존 체중의 약 5%를 감량했다. 반면, 응원 문자만 받은 남성들은 기존 체중의 약 3%를, 아무런 도움도 받지 않은 남성들은 약 1%를 감량하는 데 그쳤다.연구를 주도한 스털링대학교 팻 호디놋 박사는 "현금 보상이 있으면 참가자는 체중 감량에 더 진지하게 임하는 경우가 많다"며 "돈을 핑계 삼아 주변 지인들에게 체중 감량 목표를 더 단호하게 말할 수 있고, 주변 지인들은 이를 더 적극적으로 도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돈이 체중 감량에 큰 원동력이 됐다"며 "살을 빼는 데 매우 유용했다"고 말했다.연구진은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인한 의료 부담이 상당한데, 이렇게 현금 보상으로 비만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보건 경제학 측면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자마(JAMA)'에 지난 14일 게재됐다.
    다이어트이해나 기자2024/05/16 19:15
  • 별 거 아닌 손목터널증후군? 방치했다간…

    별 거 아닌 손목터널증후군? 방치했다간…

    휴대폰,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사람이 늘면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흔해졌다. 너무 흔해진 탓인지 많은 이들이 손목터널증후군은 파스 정도만 사용해도 되는 병,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병 정도로 생각한다. 그러나 손목터널증후군은 가볍게 생각했다간 큰코다칠 수 있는 질환이다.◇저절로 나았다? 감각 둔해진 것손목터널증후군이란 신경이 눌려 생기는 질환이다. 손목에는 뼈와 인대로 이루어진 ‘손목터널’이 존재한다. 이 터널을 통해 9개의 힘줄과 1개의 정중신경이 지나간다. 비좁은 터널 안에 10개의 구조물이 밀집되어 지나가다 보니 손의 사용이 과도하면 이로 인한 염증 반응으로 터널 내 힘줄의 붓기가 발생한다. 즉, 힘줄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정중신경이 눌리게 되고 이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질환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한다.워낙 많은 사람이 겪는 질환이다보니 손목터널증후군은 가벼운 질환으로 취급받는다. 저절로 낫는 병이란 오해도 많이 산다. 그러나 손목터널증후군은 결코 저절로 낫지 않는다.강릉아산병원 정형외과 최신우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는 저린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지만, 더 진행되면 만성적인 증상이 발생하고 감각이 무디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에는 엄지두덩근(thenar muscle)의 약화로 엄지손가락 운동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최신우 교수는 "엄지두덩근이 약화하면 수저질, 젓가락질, 필기 등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고 손재주와 미세한 작업이 필요한 동작에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약물·찜질 등 소용없으면 수술도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 최신우 교수는 "초기 치료를 놓치면 손의 운동기능 장애까지 발생하고 수술 후에도 호전되지 않는 등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며, "특히 연령대가 높은 환자들이 증상을 가볍게 여겨 치료를 미루다, 증상이 악화한 후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손 저림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때는 터널 내 염증 완화를 위해 붓기를 줄여주는 치료를 한다. 치료는 소염제 투여나 주사를 이용해 터널 내로 스테로이드를 주입하거나 손가락 힘줄의 사용 제한을 위한 부족 고정, 붓기 조절을 위한 온찜질 등을 시행한다.이러한 치료에도 반응이 없으면 수술적 치료인 '손목터널 유리술'을 진행한다. 이는 '가로손목인대(횡수근 인대)'라는 조직을 외과적으로 절개하는 방법이다.◇의심된다면 병원부터큰 수술을 피하고 싶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될 때 빨리 병원을 찾는 게 가장 좋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손목터널증후군 자가진단법으로는 ‘팔렌 검사’와 ‘티넬 검사’가 있다.팔렌 검사(Phalen’s test)는 손목을 90°로 꺾어 양쪽 손등을 서로 맞댄 다음 1분 정도 지났을 때 통증이나 저린 느낌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티넬 검사(Tinel test)는 손바닥을 펴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손목(손목의 중앙 부근)을 두드렸을 때 저리거나 통증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최신우 교수는 "자가진단에서 손목과 손가락에 통증이나 저린감이 느껴질 경우,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꼭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병원에서는 신경전도검사나 근전도검사, MRI 등을 통해 손 부위의 신경과 근육의 상태를 확인해 정밀한 검사 후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과 손목이 받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오랜 시간 손과 손목을 사용하는 노동을 할 시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거나 스트레칭이 도움된다. 스트레칭으로는 손가락 굴근과 엄지손가락 굴근 스트레칭이 있다.손가락 굴근 스트레칭은 팔꿈치를 편 상태에서 손바닥이 정면을 바라보게 해 손등을 본인 쪽으로 부드럽게 당겨 10초 이상 유지한다. 엄지손가락 굴근 스트레칭은 엄지손가락을 손바닥에서부터 멀어지도록 뒤쪽으로 부드럽게 10초 이상 당긴다.이 외에도 장시간 한 자세로 작업할 때는 손목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쿠션이나 받침대를 사용하는 게 좋다.
    척추·관절질환신은진 기자 2024/05/16 19:00
  • 한덕수 총리 "의대증원 5월 내 마무리… 의료계, 투쟁 중단하고 복귀하라"

    한덕수 총리 "의대증원 5월 내 마무리… 의료계, 투쟁 중단하고 복귀하라"

    의료계의 의대 입학 정원 증원 및 배분의 효력을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각하되자 정부가 2025년도 의대 입시 관련절차를 이달 내에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 개혁을 가로막던 큰 산 하나를 넘었다"며 "2025학년도 대학 입시 관련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한다"며 "오늘 결정으로 정부가 추진해온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이 큰 고비를 넘어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부는 신청인의 청구적격이 없다는 이유로 각하하고, 의과대학 재학생 신청인들에 대해서는 청구의 내용이 이유가 없다며 기각했다.한 총리는 "정부는 사법부의 현명한 결정에 힘입어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며 "대학별 학칙 개정과 모집인원 확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결정에 따른 대학별 학칙 개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대학에서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의무사항이다"며 "아직 학칙을 개정 중이거나 재심의가 필요한 대학은 법적의무에 따라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초 예정대로 5월말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하고, 대학별 모집인원을 발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강조했다.더불어 의료계에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해 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요청했다. 한덕수 총리는 "일부 의대교수들은 이번 결정에 맞서 일주일간 휴진을 예고하고 있다"며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하는 관행은 더 이상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소모적인 갈등과 대정부투쟁을 거두라"고 했다.의료계의 전면 백지화 요구는 불가능하다고도 선을 긋고, 조속히 의료 현장과 학교로 복귀하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한 총리는 "의료계는 ‘전면 백지화’ 의 입장을 떠나서 미래 선진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의 장인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향해 "사법부의 판단과 국민의 뜻에 따라 집단행동을 멈추고 병원과 학교로 복귀하라"고 했다.정부는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은 중단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모든 개혁이 고통스럽지만, 의료개혁은 특히 고통스럽다"며 "그러나 힘들고 어렵다고 지금 여기서 멈추면 머지않은 시점에 후손들은 더 큰 고통과 더 큰 비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사명감을 가지고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고법 행정7부는 이날 의대 교수와 전공의·의대생 18명이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낸 집행 정지 사건 항고심(2심)에서 의료계의 요청을 기각·각하했다. 의대 증원을 정지할 경우, 공공의 이익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재판부는 "사건 처분의 집행을 정지하는 것은 필수의료·지역의료 회복 등을 위한 필수적 전제인 의대정원 증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계획대로 증원이 이뤄질 경우, 의대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을 가능성은 인정했다. 재판부는 "당초 계획에 따라 의대정원을 2025년도부터 매년 2000명씩 증원할 경우 헌법, 교육기본법, 고등교육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보호되는 의대생들의 학습권이 심각하게 침해받을 여지도 없지 않다"고 했다. 이어 재판부는 "헌법은 대학측의 자율성을 확고하게 보장하고 있는데, 의과대학의 인적, 물적 시설 등 의대생들의 학습 환경과 관련한 사항은 대학측이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며 "향후 2025년 이후의 의대정원 숫자를 구체적으로 정함에 있어서도 매년 대학측의 의견을 존중해 대학측이 의대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최소화되도록 자체적으로 산정한 숫자를 넘지 않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책신은진 기자2024/05/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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