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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육 키우려 먹던 ‘이것’, 탈모 부른다

    근육 키우려 먹던 ‘이것’, 탈모 부른다

    근육을 빠르게 늘리고 싶은 사람들은 단백질 보충제를 찾는 경우가 많다. 닭가슴살보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과하게 먹으면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탈모다.시중에 판매되는 단백질 보충제에는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성분인 ‘크레아틴’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이 성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탈모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크레아틴이 탈모와 관련된 호르몬인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DHT는 모발의 성장 기간을 짧게 만들고, 빠지는 시기를 길게 해 탈모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탈모 치료에서도 DHT 수치를 낮추는 것이 중요한 관리 요소로 꼽힌다.탈모가 걱정된다면 크레아틴이 포함되지 않은 보충제를 선택하고, 섭취량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크레아틴과 DHT 증가의 연관성은 단순한 가설에 그치지 않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쉬대 연구에서는 성인 남성이 2주 동안 하루 5g의 크레아틴을 섭취했을 때 DHT 수치가 4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크레아틴 섭취로 인한 탈모는 복용을 중단하면 보통 3~6개월에 걸쳐 점차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크레아틴이 들어 있지 않은 보충제라고 해서 마음 놓고 많이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콩팥에 부담이 갈 수 있다.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질소 노폐물이 콩팥을 통해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콩팥 기능이 약한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부종 ▲탁하고 거품 낀 소변 ▲불면 ▲식욕 감퇴 ▲피로감 ▲빈혈 ▲가려움증 등 증상이 있다면 콩팥 기능이 떨어진 상태일 수 있으니 단백질 보충제 과다 섭취를 주의하도록 한다.근력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체중 1kg당 1.2~2g의 단백질 섭취면 충분하다. 예를 들어 체중이 70kg이라면 하루 84~140g이다. 이 정도 양은 닭가슴살 몇 조각과 달걀, 두부, 채소, 두유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 보충제 없이도 채울 수 있다.
    푸드유예진 기자 2026/04/22 23:40
  • “말투에서 보인다” ADHD 환자, 대화하다 ‘손절’ 당하는 이유

    “말투에서 보인다” ADHD 환자, 대화하다 ‘손절’ 당하는 이유

    대화를 하다 보면 유독 말을 끊거나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말하기 습관이나 예의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지난 21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원장이 유튜브 채널 ‘책과삶’을 통해 ADHD 환자들이 대화에서 보이는 특징과 인간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설명했다. 오 원장은 ADHD 환자의 말투 특징으로 ‘길게 말하는 습관’과 ‘상대방 말 끊기’를 꼽았다. 그는 “충동 제어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장황하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고, 작업 기억력이 조금 떨어져서 머릿속에 있는 이야기를 까먹기 전에 빨리 하려다 보니 상대방 말을 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ADHD는 전두엽 기능 저하로 인해 충동 조절과 주의 집중, 작업 기억 능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고, 순서를 정해 말하기보다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내가 무슨 말 하려 했지?” “방금 뭐라고 했지?” 같은 말을 자주 하는 것도 이와 관련 있다. 떠오른 생각이 빠르게 사라지기 전에 말하려다 상대방의 말을 끊게 되고, 반대로 상대의 말을 듣다가도 내용을 놓쳐 다시 묻게 되는 경우가 많다.대화가 길어질수록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다. ADHD 환자는 외부 자극에 쉽게 주의가 분산된다. 주변 소음이나 움직임에 금방 주의력이 흐트러진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어느 대화에 집중해야 할지 혼란을 느끼며 대화 흐름을 놓치기 쉽다. 이러한 말투와 행동은 주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남기기 쉽다. 오 원장은 “상대방 말을 끊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되면 예의가 없거나 자기중심적인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했다. ADHD는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오해가 반복되면서 위축되거나 자신감이 낮아지고, 대인관계에서 고립될 가능성도 있다. 오 원장은 ‘구조화’와 ‘시각화’ 전략을 활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본다. ADHD는 흔히 ‘집중을 못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집중력을 상황에 맞게 조절하기 어려운 상태에 가깝다. 좋아하는 일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반면 흥미 없는 일에는 집중이 급격히 떨어진다. 일정한 생활 루틴을 만들어 행동을 자동화하고, 집중 시간을 짧게 나눠 사용하면 실수를 줄이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 원장은 “ADHD 환자가 불편을 느끼는 것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했는데, 에너지가 넘치다거나 아이디어가 풍부한 것처럼 장점들도 있다”면서도 “처한 환경에서 단점이 많이 부각되고 그것들이 삶에 불편감을 주고 있다면 그때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했다.
    정신질환최소라 기자2026/04/22 23:00
  • 러닝 후 생긴 ‘발등’ 통증… 2주일 넘기면 근육통 아닌 ‘이것’

    러닝 후 생긴 ‘발등’ 통증… 2주일 넘기면 근육통 아닌 ‘이것’

    많이 걷거나 뛴 후 발등이 아픈 증상을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면 안 된다.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피로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지샘병원 정형외과 김태진 과장은 "최근에는 외상 없이 발생하는 중족골 피로골절 환자가 늘고 있다"며 "족부외측에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제5중족골이나 제4중족골 기저부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중족골은 발등을 이루는 뼈로, 보행 시 체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생기는 골절은 크게 외상에 의한 급성 골절과 반복적인 하중에 의한 피로골절로 나뉜다. 피로골절은 걷기나 달리기처럼 족부에 수직·내외측 방향의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발생한다.발등에는 통증이 있어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 단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쉽다. 초기에는 엑스레이만으로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통증이 지속되면 한 번 더 병원을 찾거나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김태진 과장은 "통증이 있는데도 운동을 계속하면 다른 부위로까지 골절이 진행되면서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며 "이때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회복이 어렵다"고 말했다.치료는 골절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전위(뼈가 어긋난 현상)가 없는 경우 2~3개월간 부목 고정과 비체중부하 보행(휠체어·목발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골절 전위가 있거나, 골절 부위가 제대로 붙지 않았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 경우 골수강 내 나사못 삽입 고정술 등을 통해 뼈를 안정적으로 고정해야 한다. 수술 후 3주가 지나면 회복 상태를 확인하면서, 발에 실리는 체중을 조금씩 늘려가며 걷기와 재활을 진행한다.김태진 과장은 "피로골절을 막으려면 운동할 때 자신의 발 상태에 맞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증이 발생했을 때 병원 진료를 미루면 오히려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척추·관절질환조재윤 기자 2026/04/22 22:40
  • “살 빼려다 건강 잃는다”… 다이어트 의사가 경고한 ‘이 방법’, 뭐야?

    “살 빼려다 건강 잃는다”… 다이어트 의사가 경고한 ‘이 방법’, 뭐야?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 교수가 저탄고지 다이어트가 실패할 수 있는 이유를 짚었다.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의사 박용우’에는 ‘요즘 유행하는 다이어트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박용우 교수는 유행 다이어트 중 하나로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꼽으며 “탄수화물 제한 식이요법이나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말한다”며 “탄수화물 최소 요구량이 있는데, 이를 줄이면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저탄고지 식단은 탄수화물과 당 섭취를 철저히 제한하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식이요법이다. 처음에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를 위한 치료용 식단으로 개발됐지만, 최근에는 다이어트 전략으로 널리 알려졌다.다만 저탄고지 식단을 오래 지속하면 불균형한 영양 섭취로 인해 구토, 변비 등을 겪을 수 있다. 박용우 교수는 “특히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해지면서 필수 미량영양소의 결핍을 초래하고,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키토제닉 식단을 장기간 유지하면 지방이 과도하게 산화해 혈중 케톤체도 과하게 상승할 수 있다. 이는 구토, 두통, 탈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당 섭취를 감소시켜 저혈당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박용우 교수는 “저탄고지 식단은 다이어트 초반에 체중 감량 효과를 빠르게 볼 수 있지만, 계속 지속하긴 어려울 수 있다”며 “탄수화물도 무조건 낮추는 게 아니라 단순당을 피하고, 복합당질을 적당히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방 역시 유익한 지방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실천하지 않는 게 좋다. 저탄고지 식단을 유지하면서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호르몬 민감성 지방세포 분해효소가 활성화된다. 몸에 지방이 많아지면 이 효소는 혈액으로 지방을 유입시킨다. 이에 따라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심혈관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4/22 22:20
  • “혈관 손상시킨다”… 흔히 먹는 ‘이 음식’ 주의

    “혈관 손상시킨다”… 흔히 먹는 ‘이 음식’ 주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관 폭이 좁아져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기며,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이 발생한다. 특히 저밀도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혈관 손상 가능성이 크다. 미국 건강 매체 ‘더헬시(The Health)’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음식을 소개했다. ◇탄산음료, 샐러드 드레싱 탄산음료는 대표적인 가당 음료다. 첨가당은 LDL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촉진하고,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인다.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는 탄산음료, 레모네이드, 과일 주스 및 기타 설탕 첨가 음료를 하루에 355mL 이상 섭취할 경우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에 악영향을 줘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논문이 실린 바 있다. 샐러드 드레싱에도 첨가당이 들어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시판되는 이탈리안 드레싱 두 큰술에는 3.5~6g의 첨가당이 함유돼 있다. 호주 심장 건장 건강 연구소(HRI)는 피해야 하는 샐러드 드레싱으로 마요네즈, 시판 페스토, 랜치, 스위트 칠리 소스 등을 꼽았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그릭 요거트, 발사믹 식초, 레몬즙, 사과식초, 아보카도 오일, 디종 머스터드를 사용하면 지방과 당 섭취량을 줄여 균형 있는 식단을 유지할 수 있다.◇흰 빵, 쌀, 파스타, 시리얼 미국 공인 영양사인 에이미 샤피로에 따르면, 정제된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는 것은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과 같다. 섬유질이 제거된 탄수화물에는 단순당 함량이 많아 LDL 콜레스테롤 생성을 촉진한다. 반면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플라그 생성을 억제하고, 동맥경화나 심장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진다. 우리 몸은 활동에 쓰이고 남은 에너지는 중성지방 형태로 지방세포에 저장하는데, 높은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혈전을 만들어 각종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기포화지방은 간에 있는 LDL 콜레스테롤 수용체 활성을 떨어뜨리고, LDL 콜레스테롤의 분해를 억제한다. 이로 인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학술지 ‘식품 과학 및 영양학 분야의 비판적 검토(Critical Reviews in Food Science and Nutrition)’에 따르면, 가공육과 가공되지 않은 적색육을 하루 50g씩 더 섭취할 때마다 관상동맥 심장질환 위험이 각각 18%, 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가공육과 적색육에 함유된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콜레스테롤과 혈압 상승을 일으켜 관상동맥 위험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코코넛 오일미국 와일 코넬 메디컬 센터의 심부전 분야 공인 영양사 가브리엘 감비노에 따르면, 코코넛 오일은 팜유처럼 포화지방 함량이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실제로 코코넛 오일 100g에는 포화지방이 약 87g 들어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코코넛 오일을 다른 식물성 오일이나 버터의 건강한 대체제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트랜스지방 함유 음식트랜스지방은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하는 경화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성분이다. 주로 마가린과 쇼트닝에 많이 들어있고, 이를 사용해 만든 빵, 도넛, 팝콘 등에 함유돼 있다. 패스트푸드에 들어있는 경우도 많다. 트랜스지방은 매우 적은 양으로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늘리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또 CRP, 인터루킨6 등 체내 염증 물질을 늘려 혈관 내피와 심장 세포를 망가뜨린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트랜스지방의 1일 섭취량을 총 열량의 1%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하루 2000kcal를 섭취하는 사람이라면 트랜스지방은 약 2.2g 미만으로 섭취해야 한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4/22 21:40
  • “충동성 막아” 배달 앱 켜기 전, 10초 심호흡을

    “충동성 막아” 배달 앱 켜기 전, 10초 심호흡을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달 음식이 당긴다. 순간적인 충동으로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나서 후회하는 일도 적지 않다. 음식을 주문하기 전 10초간 심호흡을 하면 이런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균형이 깨진다.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지면 우리 몸은 세로토닌 분비량을 일부러 늘리는데, 이 과정에서 뇌에 배가 고프다는 신호가 전달된다. 이로 인해 실제로 배가 고픈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허기를 느끼게 된다. 이를 ‘심리적 허기’라고 한다. 식사를 마친 지 3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배가 고프거나, 음식을 먹었는데도 계속 허기가 느껴진다면 심리적 허기일 가능성이 크다. 심리적 허기와 생리적 허기를 구분하지 못하면 군것질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할 확률이 높아져 비만이 되기 쉽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미국 공인 영양사 알리사 럼지 박사에 따르면, 심리적 허기를 느낄 때는 느리게 심호흡을 하는 게 좋다. 한 손은 가슴에, 한 손은 배에 얹은 채 코로 5초간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5초간 숨을 내쉰다. 이 동작을 3~5회 반복한다. 이후 스스로에게 정말 배가 고픈 것인지, 단순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식을 먹고 싶은 것인지 질문하면 생리적인 허기와 심리적 허기를 보다 쉽게 구분할 수 있다.럼지 박사에 따르면, 느린 호흡은 부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스트레스 반응을 진정시킨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는 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코르티솔 수치를 높인다. 코르티솔 수치는 심리적 허기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학술지 ‘과학 보고(Scientific Reports)’에는 785명의 참가자가 포함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느린 속도의 호흡 운동은 행동, 사고, 감정을 조절하는 뇌 영역에 영향을 주고, 코르티솔 수치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실린 바 있다. 이외에도 심리적 허기를 조절하려면 평소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신체 에너지를 내기 위해 탄수화물을 적당량 섭취하는 게 좋다. 폭식 욕구가 든다면 산책이나 음악 감상,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 보내기 등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한다. 당장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브로콜리 뿐이라고 했을 때, 브로콜리를 먹을지 말지 상상해 보는 ‘브로콜리 테스트’도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라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생리적 허기, 브로콜리는 먹고 싶지 않다면 심리적 허기일 가능성이 크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4/22 21:00
  • 디카페인 커피, ‘이런’ 건강 효과 낸다

    디카페인 커피, ‘이런’ 건강 효과 낸다

    커피 섭취가 장내 미생물과 뇌 기능에 영향을 미쳐 정서 상태와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카페인 유무에 따라 효과 양상이 달라 일반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정신 건강과 인지기능에 작용한다는 분석이다.아일랜드 코크대 APC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센터 연구팀이 평소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 31명과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 31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가 인지기능, 장내 미생물군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커피 애호가는 유럽 식품안전청(EFSA) 커피 권고량(하루 3~5잔)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로 정의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커피 섭취군과 비섭취군을 비교 분석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커피 섭취군을 대상으로 2주간 커피 섭취를 제한한 뒤, 그 중 15명은 디카페인 커피, 16명은 일반 커피를 3주간 마시게 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대소변 샘플을 수집했으며 참여자들은 정기적으로 심리 검사를 받으며 카페인 및 음식 섭취 일지를 작성했다. 분석 결과, 카페인 유무와 관계없이 커피를 마시는 것 자체가 기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디카페인 커피와 일반 커피를 마신 사람들 모두 커피를 마시지 않을 때보다 스트레스, 우울, 충동을 덜 느꼈다.카페인 유무에 따라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달랐다. 디카페인 커피 섭취군에서만 기억력, 학습능력 향상 효과가 나타났으며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는 각성도를 높여 주의력을 일부 개선했다. 커피 섭취군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대조군에 비해 장내 에거텔라, 에토박테리움 쿠르툼 등이 증가했다. 각각 위·장 내 산 분비나 담즙산 합성을 도와 유해균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여성이 긍정적인 정서를 느끼는 것과 연관됐다고 알려진 피르미쿠테스 박테리아도 증가했다. 연구팀은 커피 속 폴리페놀 등 생리활성 성분이 장-뇌 축을 동시에 자극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염증 반응을 낮추는 등의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건강 효과가 나타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커피의 생리적 효과가 카페인 단독 효과가 아닌 여러 화합물과 장내 미생물간 상호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복합적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연구를 주도한 존 크라이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커피가 장내 미생물, 신진대사, 정서적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식이 요소라는 걸 밝혀냈다”며 “카페인이 함유됐든 디카페인이든 각기 다른 방식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최지우 기자 2026/04/22 20:20
  • AI 챗봇에 건강 상담… 오류 가장 많은 모델, 뭘까?

    AI 챗봇에 건강 상담… 오류 가장 많은 모델, 뭘까?

    인공지능(AI) 챗봇에게 건강 상담을 받을 경우 절반 가까이 잘못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영국 의학 저널 '비엠제이 오픈(BMJ Open)'에 게재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주요 AI 챗봇들의 의학적 답변 정확도는 공중보건을 위협할 만큼 낮은 수준이었다. 미국 하버-UCLA 의학연구소 니콜라스 틸러 박사와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 티모시 콜필드 교수 등 다국적 공동 연구팀은 ▲구글 제미나이 2.0 ▲딥시크 v3 ▲메타 라마 3.3 ▲챗GPT 3.5 ▲X AI 그록 등 대표적인 생성형 AI 5종을 대상으로 정밀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백신, 암, 줄기세포, 영양, 운동 능력 등 오류에 취약한 5개 분야에 대해 총 250개 답변을 추출해 검증했다.분석 결과 전체 답변 49.6%가 부적절한 것으로 판명됐다. 이 중 20%는 의학적으로 '매우 문제 있는' 수준이었으며 30%는 '다소 문제 있는' 정보를 포함하고 있었다. 모델별로는 X AI 그록이 58%로 가장 높은 오류율을 보였고 구글 제미나이가 40%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이 역시 신뢰하기 어려웠다.특히 줄기세포 관련 분야 오류가 가장 심각했으며 백신(20%)과 암(25%) 분야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오답이 발견됐다. AI 챗봇들은 의학적 금기 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매우 자신 있는 어조로 답변을 생성해 사용자가 오정보를 사실로 오인할 위험을 키웠다.신뢰성 척도인 참고문헌 인용 능력은 사실상 낙제점이었다. AI가 제시한 문헌 중 저자, 출판 연도, 학술지명 등이 모두 정확한 경우는 단 하나도 없었으며 인용문헌 완성도 중앙값은 40%에 그쳤다. 존재하지 않는 가짜 논문을 생성하거나 엉뚱한 링크를 제공하는 환각 현상이 여전했다. 답변 가독성도 문제로 지적됐다. 전체 답변의 난이도는 대학교 2학년 이상의 수준이 필요한 어려움 단계로 측정돼 일반인이 복잡한 의학 정보를 명확히 이해하기에는 장벽이 높았다.연구팀은 AI가 과학적 추론이 아닌 단어 패턴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구동되기에 이 같은 한계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용자 질문에 무조건 동의하려는 아첨 성향과 검증되지 않은 공공 데이터를 무차별적으로 학습하는 구조가 오답을 양산하는 핵심 기전으로 지목됐다. 니콜라스 틸러 박사는 "의학적 상담에서 정확한 답변이 불가능할 경우 AI가 답변을 거부하도록 하는 설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학습 데이터 정제와 함께 공중보건을 위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4/22 19:40
  • “박스째 시켰다” 김강우 푹 빠진 ‘이 음식’… 대체 뭐야?

    “박스째 시켰다” 김강우 푹 빠진 ‘이 음식’… 대체 뭐야?

    배우 김강우(48)가 양배추 요리를 선보였다.지난 18일,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한 김강우는 “요즘 양배추가 맛있어 박스째 시켰다”며 양배추 오코노미야키 레시피를 공개했다. 먼저 해동한 냉동 만두 5개를 잘게 다지고, 양배추는 채 썰어 준비한다. 이후 달걀물에 재료를 넣어 섞은 뒤 앞뒤로 노릇하게 구우면 완성된다. 김강우는 “냉동 만두에 돼지고기와 각종 채소가 다 들어 있다”며 “양배추, 냉동 만두, 달걀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맛”이라며 “소스도 돈가스 소스와 마요네즈면 충분하다”고 했다.오코노미야키는 원래 밀가루 반죽에 양배추, 돼지고기, 해산물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구워 먹는 요리다. 다만 밀가루 반죽이 들어가 열량이 높은 편이고, 준비해야 할 재료도 많아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럴 때 김강우처럼 만두 속 재료를 활용하고 밀가루 대신 양배추 비중을 늘리면 더 간단하면서도 칼로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양배추는 100g당 20~40kcal로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유리한 식품이다. 포만감을 높여주고 혈당도 비교적 천천히 올린다. 김강우처럼 요리에 양배추를 활용하면 칼로리는 낮추고 포만감은 높인 한 끼를 만들 수 있다.양배추는 건강상 이점도 많다. 양배추에 들어 있는 비타민U(메틸메티오닌)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회복을 돕는다.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줄이고,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액순환과 부종을 완화할 수 있다. 카로티노이드 성분 역시 활성 산소를 줄여 노화 예방과 피부 건강에 도움 된다.
    뷰티이아라 기자 2026/04/22 19:00
  • “담 결렸다” 할 때 ‘담’… 단순 근육통 아닌 ‘근막’ 문제

    “담 결렸다” 할 때 ‘담’… 단순 근육통 아닌 ‘근막’ 문제

    근육이 뭉치고 움직임이 불편해지면 흔히 ‘담이 결렸다’고 이야기한다. 특정 부위가 굳은 듯 뻐근하고 날개 뼈 안쪽이 콕콕 쑤시는 통증이 나타난다면 일시적 근육통이 아닌 ‘근막통증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근육 과사용·긴장 증가 시 통증유발점 형성담(痰)은 한의학에서 체내에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된 병리적 노폐물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기혈의 흐름을 방해해 통증이나 어지럼, 두통 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목과 어깨가 뻣뻣해지고 통증이 발생하는 것 역시 담이 기혈이 흐르는 통로인 경맥과 락맥을 막아 생긴다고 본다.다만 현대 의학에는 담이라는 표현이 없다. 담이 걸려서 병원을 방문하면 ‘근막통증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과 근막에 형성된 통증유발점(trigger point)이 원인인 통증 질환이다. 통증유발점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거나 손상되어 딱딱하게 굳어진 조직으로 압박 시 단순 근육통과는 달리 다른 부위까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통증유발점은 디스크, 외상 이외에도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과도하게 사용할 때 나타난다. 경희대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이승훈 교수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장시간 산행을 하거나 불편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면 주변 근육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며 “특히, 스마트폰 사용, 컴퓨터 작업, 좌식 생활 등으로 목, 어깨, 등 주변 근육의 정렬이 무너져 있다면 근육의 긴장과 비대칭이 누적되어 작은 자극에도 쉽게 통증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경희대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홍예진 교수는 “실제로 날개뼈 안쪽 통증이나 등 중앙부의 뻐근함이 단순 근막통증에 그치지 않고 목이나 흉추 기능 이상과 연관된 경우도 있다”며 “통증 양상에 따라 척추 정렬과 자세, 좌우 근육의 긴장도 등을 함께 평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통증 심할 땐 입원치료, 핵심은 자세 균형 유지근막통증증후군의 치료는 통증유발점 안정화에 초점을 맞춘다. 침이나 전침 치료는 과도하게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약침 치료는 병변 부위에 직접 작용해 염증을 줄이고 조직 회복을 돕는다.이승훈 교수는 “초음파 유도 약침 치료는 병변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깊은 층까지 정밀한 시술이 가능하다”며 “근막과 연부조직의 유착이 심한 경우에는 침도 치료를 통해 구조적 요인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부항과 뜸 치료는 국소 혈류 순환을 개선하고 근육 긴장 완화를 유도하는 데 활용된다. 추나요법은 척추와 골반, 어깨의 정렬을 교정해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부담을 줄이고, 통증 완화뿐 아니라 자세와 신체 균형 회복에 도움이 된다.홍예진 교수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 입원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며 “약 2주간 하루 2~3회 침·전침·약침 치료 등을 병행해 급성 통증과 근육 긴장을 집중적으로 개선한 뒤, 운동치료를 통해 기능 회복과 함께 재발 방지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통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자세 관리도 중요하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할 때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활동량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가벼운 운동과 온찜질로 근육 피로를 완화하는 것이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방오상훈 기자2026/04/22 18:14
  • 골프채 헤드커버, 장식 아니었다… 클럽 수명·스코어 좌우

    골프채 헤드커버, 장식 아니었다… 클럽 수명·스코어 좌우

    골프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거리와 탄도를 정교하게 만들어내야 하는 운동이다. 이에 맞춰 클럽마다 서로 다른 비거리와 각도가 설계돼 있으며, 상황에 따라 적절한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경기력에 직결된다. 그만큼 캐디백에는 다양한 클럽이 담기고 이동 과정에서의 관리도 중요하다. 하지만 정작 클럽을 보호하는 ‘헤드 커버’를 번거롭다는 이유로 벗겨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단순한 액세서리로 여겼다면 오산이다. 헤드 커버는 클럽의 성능과 수명을 좌우하는 필수 장비다.캐디백 안에는 10개 이상의 금속 클럽이 밀집해 있다. 이동 중 발생하는 진동으로 클럽 헤드끼리 부딪히며 ‘딸깍’ 소리가 나는데, 이를 ‘백 채터’라고 한다. 문제는 드라이버 헤드에 많이 쓰이는 카본(탄소섬유)이나 얇은 티타늄 소재다. 반복적인 충돌이 이어지면 표면에 미세한 실금이나 도장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이는 공기 저항을 불규칙하게 만들어 임팩트 시에 반발력 저하로 이어져, 비거리 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다. 헤드 커버는 이러한 직접적인 충돌을 차단해 헤드의 구조적 손상을 예방한다.헤드 커버는 샤프트 보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샤프트는 헤드와 그립을 연결하는 축으로, 스윙 에너지를 전달하는 핵심 구조다. 아이언처럼 단단하고 무거운 헤드가 노출된 상태에서는 이동 중 다른 클럽의 샤프트를 측면에서 타격할 수 있다. 특히 카본 샤프트는 수직 하중에는 강하지만 횡방향 충격에는 취약하다.외부 환경으로부터의 보호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골프는 이슬이 맺힌 잔디나 비가 오는 환경에서도 진행된다. 헤드가 노출된 채 보관되면 습기가 페이스의 미세한 홈(그루브)에 스며들어 부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퍼터처럼 정밀 가공된 클럽은 산화가 진행될 경우 터치감과 방향성에 영향을 준다. 헤드 커버는 외부 습기를 차단하고,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한 금속 변형을 완화해 장비 컨디션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한편, 클럽 특성에 맞는 소재 선택도 중요하다. 충격에 민감한 드라이버와 우드는 형태 유지력이 뛰어나고 방수 기능이 있는 합성가죽이나 나일론 소재가 적합하다. 외부 압력과 수분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언과 웨지는 신축성이 좋고 부피 부담이 적은 니트나 네오프렌 소재가 좋다. 통기성이 좋아 내부 습기를 빠르게 배출해 녹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퍼터는 정밀도가 중요한 만큼 헤드가 쉽게 벗겨지지 않도록 자석이나 벨크로 방식의 고정력을 확인하고, 페이스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부드러운 안감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피트니스김영경 기자 2026/04/22 18:11
  • “다쳐도 잘 안 낫는 몸 돼”… 나이 들어 ‘이것’ 많이 먹으면 큰일

    “다쳐도 잘 안 낫는 몸 돼”… 나이 들어 ‘이것’ 많이 먹으면 큰일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초가공식품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최근 의학 학술지 ‘MedRxiv’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노년기의 노쇠(Frailty)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0만532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데이터를 토대로 보행 속도, 악력, 염증성 물질 등 노년기의 기능 저하와 관련 있는 건강 지표와 초가공식품 섭취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초가공식품이 양질의 영양소 섭취를 어렵게 해 만성 염증과 노쇠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노쇠란 정상적인 노화가 아닌 비정상적인 노화 과정을 의미한다. 노쇠해지면 신체가 내외부의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능력이 감소해 질병이 쉽게 생기고, 회복력이 떨어져 큰 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노쇠한 사람은 식욕이 떨어지거나 기운이 없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기능 저하를 겪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신체 활동의 부족, 적절하지 못한 영양 섭취, 스트레스 관리 부족, 만성질환 등을 노쇠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병원에서는 근육량과 체중, 악력, 지구력, 걷는 속도, 활동 수준, 낙상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노쇠를 진단한다.초가공식품은 탄수화물과 건강에 해로운 지방, 정제당, 소금이 다량 함유된 반면,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과 마그네슘 같은 필수 영양소의 함량은 낮다. 이로 인해 혈당과 장내 미생물 다양성, 체내 염증 수치에 악영향을 줘 심혈관질환이나 비만, 당뇨 같은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9254명을 초가공식품 섭취량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총 칼로리 섭취량 중 60~79%를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그룹은 섭취량이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C 반응성 단백질 농도가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C 반응성 단백질은 몸에 염증이 생겼을 때 혈류로 분비되는 반응물질로, 전신 염증의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초가공식품 섭취가 노쇠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영양, 건강 및 노화 저널(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에는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100칼로리 증가할 때마다 노쇠 전단계 또는 노쇠 위험이 0.0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웰 레녹스 힐 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에릭 애셔 박사는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에 “노년기에 양질의 영양소가 적은 초가공식품을 반복적으로 다량 섭취할 경우 염증, 근육 손실, 체지방 증가, 신체적 근력과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노쇠함은 낙상 위험을 증가시켜 이동성을 저하시키고 폐렴, 혈전, 근육 손실과 같은 위험을 높이며, 노인의 회복 속도를 더욱 어렵게 한다”고 설명했다.노년기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가 있는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미국 럿거스대 임상예방영양학과 교수 제시카 코딩은 살코기, 과일과 채소, 통곡물 등 가공되지 않은 식품 섭취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했다. 식품을 구입할 때는 성분표를 확인해 설탕, 나트륨, 포화지방 함량이 낮은 것을 골라야 한다. 초가공식품을 섭취해야 할 때는 채소, 달걀, 생선 등 영양가 있는 식품을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4/22 18:04
  • 변비약으로도 안 빠지던 단단한 대변… ‘콜라’로 해결?

    변비약으로도 안 빠지던 단단한 대변… ‘콜라’로 해결?

    기존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던 거대한 분변종이 콜라 관장으로 빠르게 줄어들었다는 80대 여성의 사례가 보고됐다.미국 플로리다대, 세인트조지스대 의료진에 따르면 치매,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82세 여성이 급성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당시 환자의 복부는 팽창돼 있었고, 의식은 명료했으나 치매로 인해 정확한 병력 파악은 어려운 상태였다.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직장과 연결된 대장 아랫부분인 S자 결장에 최대 12.2×10.5cm 크기의 거대한 분변종이 발견됐다. 분변종은 장 속에서 장기간 머문 대변이 수분을 잃고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덩어리 형태로 변한 상태를 말한다. 심한 경우 석회화가 진행돼 엑스레이나 CT 상에서 종양처럼 보이기도 하며, 장폐색, 분변성 궤양, 천공, 요폐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경구용 완하제, 관장, 수동 제거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며, 효과가 없을 경우 내시경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사례자의 경우 주변 염증이나 천공은 없었지만, 크기가 커 수동 제거에는 실패했다. 이후 완하제와 인산타트륨 관장을 포함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으나 복통, 복부팽만, 구토 증상은 4일 이상 지속됐고 분변종 크기에도 변화는 없었다.입원 13일째, 증상이 개선되지 않자 의료진은 대체 치료로 ‘코카콜라 관장’을 시도했다. 1000mL의 일반 코카콜라를 관장액으로 투여한 결과, 다음날 복통과 구토 증상이 사라졌고 CT 검사에서 분변종의 크기가 약 5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입원 16일째 동일한 치료를 한 차례 더 시행하자 증상은 완전히 해소됐고, 환자는 유지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2026/04/22 18:00
  • “유방암 환자 30만 시대… 재발 줄이려면 ‘치료 접근성’부터”

    “유방암 환자 30만 시대… 재발 줄이려면 ‘치료 접근성’부터”

    유방암 환자가 3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조기 유방암 재발 관리의 공백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와 함께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의실에서 ‘유방암 여성 환자 30만 시대, 재발 관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유방암은 대표적인 여성 암종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2024년 여성 유방암 관련 진료 인원은 30만7910명이었다. 이는2015년(15만7373명)보다는 95.7% 늘어난 규모다. 조기 진단과 치료 성과 향상에 힘입어 생존율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도 치료 이후 재발 위험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적 대응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서미화 의원은 개회사에서 “조기 유방암임에도 상당수 환자가 치료 이후 재발을 경험하고 있다”며 “재발 관리의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현행 유방촬영술은 대부분 서서 검사하도록 설계돼 있어 휠체어 이용자 등 장애 여성의 경우 검진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발 위험 관리 전략뿐 아니라 치료 접근성 개선, 장애 여성 검진 보장 등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지현 교수는 “조기 유방암은 재발 시 전이 단계로 진행될 경우 치료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며 “CDK4/6 억제제는 재발 고위험군 환자에서 재발률과 사망률을 모두 낮추는 효과가 입증된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고려대구로병원 종양내과 박인혜 교수는 “임상적 효과가 입증된 약제라도 비급여인 경우가 많아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처방을 제한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최승란 대표 역시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치료제가 있음에도 월 수백만 원에 달하는 비용 장벽으로 인해 환자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현실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김민정 사무관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기준부 곽애란 부장은 “정부는 환자 보장성 강화를 핵심 가치로 두고 임상적 유용성뿐 아니라 비용 효과성, 사회적 요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조기 유방암 치료제의 접근성과 재정 지속가능성 간 균형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방암신소영 기자2026/04/22 17:50
  • “25년 뒤엔 19세 90%가 근시”… 한국형 소아 근시, 어떻게 막을까

    “25년 뒤엔 19세 90%가 근시”… 한국형 소아 근시, 어떻게 막을까

    국내 소아·청소년의 근시 유병률이 위험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이를 단순한 시력 저하가 아닌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콘택트렌즈 제조사 쿠퍼비전은 22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쿠퍼비전 미디어클럽’을 열고 한국형 근시 관리 가이드라인과 최신 치료 지침을 공유했다.◇실명 유발하는 근시… 망막박리·녹내장 위험 높인다 근시는 단순히 안경을 쓰는 불편함을 넘어 눈의 앞뒤 길이인 안축장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는 현상이다. 한 번 길어진 안축장은 다시 줄어들지 않으며, 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녹내장, 망막박리, 황반변성 등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안질환의 원인이 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서영우 교수는 “실제로 고도 근시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망막박리 위험이 80배 이상, 녹내장 위험이 3~4배가량 높다”라며 “실명을 유발하는 근시성 황반변성 위험도 40배 이상 높아진다”고 말했다.  문제는 근시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8~2012년 경 군 신체검사를 받은 19세 남성의 근시 유병률은 약 50%, 고도근시는 12% 가량이었다. 그런데 2013~2022년에 근시 유병률은 70.7%, 고도근시 유병률은 20.3%로 치솟았다.서영우 교수는 “추세를 보면 2050년에 19세 인구의 90% 이상이 근시, 31%가 고도 근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라며 “근시는 한 번 발병하면 사라지지 않으므로 그보다 더 미래에는 국민 대부분이 근시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가이드라인 발표 “야외활동 매우 중요”이에 따라 어릴 때부터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미 길어진 안축장은 줄일 수 없지만 근시가 진행되는 6~10세 때 억제하면 고도근시로 진행하는 걸 예방할 수 있다. 서 교수는 한국 소아·청소년에게 특화된 근시 관리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가이드라인은 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 산하 한국소아청소년근시연구회가 마련했다.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근시 관리 방법은 생활습관 개선, 광학적 치료, 약물 치료, 병합 치료로 나뉜다. 하루 2시간 이상의 야외활동, 적절한 근거리 작업 거리 유지와 시간 조절 등은 기본적인 예방 전략으로 권고된다. 서 교수는 “야외 활동은 근시가 없는 아이들에게 예방 효과가 탁월하며, 이미 근시가 진행 중인 경우에도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라며 “또한 과거에는 안경 도수를 실제보다 낮게 처방하기도 했으나, 최신 지침은 정확한 초점을 맺게 하는 ‘완전 교정’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치료 측면에서는 ▲근시 억제 안경(DIMS·HAL 렌즈) ▲듀얼포커스 콘택트렌즈 ▲드림렌즈(Ortho-K)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 등이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시됐다. 특히 아트로핀은 농도에 따라 효과가 증가하되 부작용과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필요 시 여러 치료법을 병합하면 단독 치료보다 더 높은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서 교수는 “근시 치료의 목적은 고도근시로의 진행을 막는 것으로 굴절이상 –5~-6디옵터 미만, 안축장 26mm 미만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이러한 치료는 안구 성장이 완만해지는 만 15세까지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근시 관리는 표준 치료, “콘택트렌즈 활용 효과적”호주의 임상 전문가이자 근시 관리 교육 플랫폼 ‘마이오피아 프로파일(Myopia Profile)’ 설립자인 케이트 기포드 박사는 근시 관리가 이제 선택이 아닌 전 세계 안과 및 검안 분야의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음을 강조했다.기포드 박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근시 발생 연령은 과거 평균 10.5세에서 최근 7.5세로 낮아지는 추세다. 그는 “발병 연령이 어릴수록 성인이 되었을 때 고도 근시로 진행될 위험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부모가 통제할 수 없는 유전적 요인 외에 우리가 바꿀 수 있는 환경적 요인, 즉 ‘하루 두 시간 야외 활동’과 같은 시각적 환경 조절이 아이의 평생 안 건강을 결정짓는 핵심”이라고 말했다.특히 기포드 박사는 근시 억제 방법 중 하나인 소프트 콘택트렌즈의 임상적 유용성을 상세히 소개했다. 국내 도입된 듀얼포커스 콘택트렌즈는 근시 진행을 50% 이상 늦출 수 있다는 임상 데이터가 확보돼 있다. 그는 “콘택트렌즈는 안경과 달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임의로 벗기 어려워 치료 효과가 하루 종일 일정하게 유지되는 ‘순응도’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며 “또한 안경보다 높은 활동성과 자신감을 부여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근시 관리는 단순히 시력을 교정하는 것을 넘어 미래의 시력 손실을 막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라며, 한국의 부모들이 근시를 질환으로 인식하고 전문가와 함께 조기에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눈질환오상훈 기자 2026/04/22 17:48
  • 손가락 골절 수술의 발전… 깨어있는 상태서 정밀 치료

    손가락 골절 수술의 발전… 깨어있는 상태서 정밀 치료

    넘어지며 손을 짚거나 문에 끼이는 등 일상은 물론 스포츠 활동 중에도 손가락 골절은 흔하게 발생한다. 문제는 이를 단순 타박상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손가락 골절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하면 부정유합이나 외상성 관절염으로 발전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깨어있는 상태서 수술… ‘수부각성수술’ 주목손가락은 뼈뿐 아니라 인대·힘줄·신경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구조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부종, 변형이 나타났음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관절이 굳거나 인대 변형으로 이어져 기능이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특히 미세한 어긋남만으로도 움직임에 큰 장애가 생길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최근에는 전신마취 부담을 줄이면서 정밀도를 높인 ‘수부각성수술’이 손가락 골절 치료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전신마취나 수면마취로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술 중 출혈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지혈대에서 발생하는 통증 때문에 부분마취만으로는 시행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다만 전신마취는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게 부담이 크고, 회복에도 시간이 걸린다는 한계가 있다.수부각성수술은 국소마취로 신경을 차단한 뒤 환자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혈제 성분을 함께 사용해 별도의 지혈대가 필요 없고, 수면 유도제를 사용하지 않아 오심·구토 등 마취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수술 중 환자가 직접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어 뼈와 인대의 정렬 상태를 즉각 확인하고 교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연세스탠다정형외과 장기준 대표원장은 “손가락 골절은 미세한 정렬 차이만으로도 기능 결과가 달라진다”며 “수부각성수술은 수술 중 환자의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문제를 바로 교정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신마취 없이 진행돼 회복이 빠르고,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한 점도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라고 했다.◇치료 핵심은 ‘뼈’ 아닌 ‘손 기능 회복’손가락 골절 치료의 핵심은 단순히 뼈를 붙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손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려면 골절 부위를 정확히 맞추고, 가능한 한 빠르게 재활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수술 후 장기간 고정이 이어지면 관절이 굳는 ‘관절 구축’이 발생할 수 있고, 힘줄 유착으로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안정적인 고정과 조기 재활을 병행하면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하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수부각성수술은 이러한 치료 원칙에도 부합한다. 수술 중 안정적인 고정이 가능하고 조직 손상이 상대적으로 적어 통증과 부종이 적다. 이로 인해 재활치료를 보다 빠르게 시작할 수 있어 기능 회복에 유리하다.손은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중요한 신체 부위다. 단순 부상으로 여겨 방치하기보다, 손가락 골절이 의심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준 원장은 “손가락 골절은 치료 시기나 방법이 적절하지 않으면 평생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초기 정확한 진단과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법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척추·관절질환신소영 기자 2026/04/22 17:40
  • 비행기에서 웬만하면 안 먹는 게 좋은 ‘이것’

    비행기에서 웬만하면 안 먹는 게 좋은 ‘이것’

    비행기를 타면 평소 즐기던 음식과 음료도 몸에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 낮은 기압과 건조한 공기, 제한된 활동량 등 기내의 특수한 환경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외신 ‘더헬시(Thehealthy)’에 따르면 우선 알코올과 카페인을 주의해야 한다. 술과 커피는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을 더 빠르게 빼앗는다. 특히 장시간 비행에서는 탈수가 혈전 위험까지 높일 수 있어 더욱 신중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좁은 비행기 안에서 4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은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이는데, 음주로 인한 탈수가 특히 이 위험을 더욱 높인다. 또한 카페인은 불안감이나 심박 수 증가를 유발할 수 있어 난기류 상황에서는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준다.  소화와 관련된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콩, 렌틸콩, 탄산음료처럼 가스를 생성하는 음식은 기내 압력 변화로 복부 팽만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항공우주 의학협회에 따르면 기내 압력 변화로 장내 가스가 최대 25%까지 팽창할 수 있다.알레르기와 호흡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견과류는 승객 중 일부에게는 심각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건과일에 포함된 설파이트는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살라미와 같은 고히스타민 식품은 비염이나 코막힘을 악화시켜 이착륙 시 불편을 유발한다. 나트륨이 높은 음식도 주의 대상이다. 기내식 메뉴 중 짠 음식은 혈압을 높이고, 저산소 환경에서 심장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기내에서는 신선한 과일이나 요거트처럼 가볍고 수분이 많은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몸에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준다. 
    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4/22 17:37
  • 삼천당제약, 주가 ‘또’ 급락… 40만원선 무너져

    삼천당제약, 주가 ‘또’ 급락… 40만원선 무너져

    삼천당제약의 주가가 또 한 번 급락했다. 10%대 하락세를 보이면서, 한 달 전 11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한 때 40만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22일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전날 대비 15.25% 하락한 40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28%가량 떨어진 34만2000원을 찍기도 했다.지난달 30일 장중 128만4000원까지 오른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한 달도 안 돼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계약과 기술력 관련 의혹들이 잇따라 지속되면서 주가 또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회사에서 발표한 총 계약 규모와 전자공시에 명시된 계약금·마일스톤 규모가 큰 차이를 보이며 논란이 일었다.지난 20일에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벌점 5점을 부과받기도 했다. 거래소는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을 이유로 들었다.이에 대해 삼천당제약 측은 “특정 보도자료에 포함된 일부 정보가 공시 기준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었던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회사의 사업 구조나 실적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했다. 거래소의 심의 결과가 매매 거래 정지, 관리종목 지정,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등 주요 제재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회사 측은 “이번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를 강화했다”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상업화와 경구용 인슐린 및 세마글루타이드 파이프라인 등 핵심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약전종보 기자2026/04/22 17:34
  • 전북대 의대 불인증 유예 확정… “전임교원·강의실 미비”

    전북대 의대 불인증 유예 확정… “전임교원·강의실 미비”

    전북대 의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으로부터 ‘불인증 유예’ 확정 판정을 받았다.의평원은 22일 전북대 의대를 상대로 재심사를 벌인 결과, 지난 3월 발표한 ‘2025년 2차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결과와 마찬가지로 ‘불인증 유예’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확정 판정은 이날 전북대에 통보됐다.이와 관련 의평원은 “재심사평가단은 방문평가단의 판단 결과와 이에 따른 판정 결과를 번복 또는 수정해야 할 오류나 객관적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평가인증 절차에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앞서 전북대 의대는 ‘불인증 유예’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사를 신청했다. 의평원에 따르면 전북대 의대는 가정의학과 전임교원(1명)과 24·25학번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이 확보되지 않아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의평원의 인증 유형은 인증과 불인증으로 나뉜다. ‘불인증 유예’는 1년의 유예 기간에는 인증 상태를 유지하지만, 1년 후 재평가에서도 불인증 판정을 받으면 신입생 모집 정지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전북대 의대의 ‘불인증 유예’ 기간은 지난 3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
    우리병원소식오상훈 기자 2026/04/22 17:27
  • ‘26세’ 조나단, “‘이것’ 때문에 삭발 결심”… 뭐지?

    ‘26세’ 조나단, “‘이것’ 때문에 삭발 결심”… 뭐지?

    방송인 조나단(26)이 탈모 고민으로 삭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지난 21일 조나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정면승부하기로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조나단은 “탈모가 심해져 삭발을 결심했다”며 모자를 벗고 넓어진 이마와 휑한 정수리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적당하면 괜찮은데 난 회생이 안 된다”며 “머리가 좀 자랄 줄 알았는데 아예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최근 조나단처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탈모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탈모증으로 진료받은 전체 환자 23만3000명 가운데 30대는 22.2%, 20대는 20.7%를 차지했다. 20~30대 환자 비율을 합치면 전체의 42.9%에 달한다.조나단처럼 이마와 머리카락의 경계선이 점점 뒤로 밀리거나, 정수리 부위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진다면 탈모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다. 탈모는 진행성 질환인 만큼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탈모는 젊은 나이에 시작됐더라도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호르몬 영향이 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체내에서 DHT로 전환되면 모낭을 위축시키고 모발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해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진다. 같은 양의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돼도 DHT로 더 잘 전환되는 체질이라면 M자형, U자형 등 남성형 탈모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커진다.가족력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부모 중 한 사람이 탈모면 자녀가 탈모 될 확률이 50%, 부모가 모두 탈모면 80% 정도로 위험이 올라간다. 이 밖에도 영양 불균형, 기름진 음식이나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 흡연, 스트레스 등도 탈모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졌다.탈모는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과 경구용 치료제인 피나스테라이드, 두타스테라이드 등이 사용된다. 다만 치료제마다 부작용이 다를 수 있어 전문의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탈모를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잡곡은 유전성 탈모를 일으키는 효소인 ‘모낭 효소’의 분비를 줄여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또 머리카락은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으로 구성돼 단백질 위주의 식단도 도움 된다. 흡연은 두피 혈류를 감소시키고 담배 연기 자체도 탈모를 유발해 금연해야 한다.
    피부질환이아라 기자 2026/04/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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