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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성탄 조명과 북적이던 연말 행사가 지나고 병원에서 맞이하는 신년은 다소 썰렁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집단 미술치료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모입니다. 진단명, 치료 예후, 종교, 가족, 경제 상황 등이 모두 다른 만큼, 치료사로서 여러 상황을 고려하며 미술치료를 진행합니다. 특히 어떠한 감정도 표현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며 논쟁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남성 환자들과의 시간은 때때로 긴장되곤 하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중년 이상 남자 환자만 참여했던 집단 미술치료 회기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살뜰한 며느리가 병원까지 모셔다 준 70대분, 아들·아내와 함께 참여한 분, 이 병원에 얼마나 기부를 많이 했는지 모른다며 입장할 때부터 자신의 경제력을 드러내시는 분, 현재 투병 중이지만 심리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지지 자원이 충분해 보이는 분…. 그런데 이들 사이에 병동에서 의료진과 늘 갈등을 일으킨다고 하는 환자 한 명이 섞여 앉아 있었습니다. 이 환자는 담배를 피우고 들어오기도 하고 다른 환자들에게 방해가 되게 음악을 크게 틀어놓기도 하고 그걸 제지하는 간호사에게 거친 말을 내뱉어 같은 병실을 쓰는 환자와 보호자들 사이, 또 의료진들이 고개를 저을 정도의 ‘참 힘든 분’으로 정평 나 있었습니다.집단 미술치료 과정 안에서 혹시 이 환자가 또 다른 환자나 저에게 거친 표현을 쓰지는 않을지 살짝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참여에 소극적이던 사람이 이렇게 자발적으로 집단 미술치료에 참여해 주니 그저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그림으로 표현하는 희망에 대해 주제를 설명하고 각자 자신의 ‘희망’을 표현하는 과정은 매우 고요하면서도 집중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참 힘든 분’으로 정평 난 환자는 평소와 달리 다양한 미술 재료를 써보고 글씨도 써보며, 제게 그림 그리는 과정에 도움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고요하게 각자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좋았는지 제게 음악을 들으면서 하면 더 좋겠다고 했고 다른 환자들에게도 모두 동의를 얻고 음악을 틀었습니다. 그 환자는 “분위기가 좋네” “이렇게 따뜻한 방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게 참 기분이 좋네” “좋은 경험이야”라며 기분 좋은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다른 참여자들도 “그러네요, 저도 그림 그리는 게 오랜만인데 기분 좋은 경험이고 집중하게 된다”며 호응도 했습니다.완성된 그림을 다른 사람들에게 돌아가면서 소개하는 과정에서 더 풍성한 나눔을 할 수 있었습니다. ‘희망’이라는 주제는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의 건강이나 행복을 향한 강력한 소망이나 기도를 담기도 하므로 긍정의 힘은 상당합니다.“내년에 고3이 되는 손자가 있는데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 “며느리가 임신 중인데 지금 날 이렇게 보살피고 있다. 내년에 건강한 손주를 출산했으면 좋겠다. 날 돌봐준 며느리에 대한 보답으로 그 손주 육아에 도움이 되고 싶다. 그러니 속히 회복해야 한다” “내 마음 평안이 깨졌다. 평생 성당을 다니고 봉사와 기도를 일상으로 하고 살았는데 이런 불안과 공포의 시간이 두렵다. 다시 기도로 평안을 회복하고 싶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그런 나눔 때마다 참여한 환자들은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공감과 지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이제 마지막, 병동에서 늘 거친 표현을 하는 그 환자의 차례입니다.그는 양팔을 들며 “나 좀 이상해요. 마음이 이상해”라고 말하다가 울먹였습니다. “나는 이분들이 말씀하시는 그런 희망이 없어요. 나 정말 이상하게 살았나?”라며 눈물을 참으며 다시 말을 이어 나갔습니다. “부모에게 사랑받은 기억이 없고 그저 친척집을 전전하며 어떻게 초등학교까지 마쳤지만 이후에는 신문배달, 우유배달, 막노동까지 해보지 않은 일이 없다. 배운 게 없으니 할 수 있는 일도 점점 적어지고 결혼했지만 실패했고 나는 며느리 손자 손녀도 없고 종교를 가져본 적도 없고 뭔가 이상해요”라고 말하고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으려 애썼습니다.이때 집단 참여자 중 가장 연세가 많은 80대 중반 환자가 링거를 끌고 일어나 눈물을 꾸역꾸역 참고 있던 환자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어깨를 지그시 누르며 “얼마나 사는 게 힘들었겠노, 세상 바람이 모두 자신에게 불어오는 것 같았을 거다. 기댈 곳도 의지할 곳도 없이 버티는 게 얼마나 힘들었겠노”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환자는 더 이상 눈물을 참지 않고 아이처럼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어깨가 들썩이게 눈물을 흘렸는데 그때 연세 드신 환자는 아가를 토닥이듯 울고 있는 환자의 어깨와 등을 토닥였습니다.울음이 진정된 환자는 천천히 자신의 그림을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에게 가족은 없지만 아주 작고 소중한 또 매우 영리한 강아지가 있는데 자신의 입원 과정 동안 아는 집에 맡겼다면서 그 강아지가 자신이 퇴원할 때까지 그 집에서 구박받지 않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말했습니다. 참여자 모두가 박수를 쳤고 환자의 소중한 강아지가 잘 지내길 바라는 그 마음을 지지했습니다.집단 미술치료를 마칠 때쯤 환자는 “뭔지도 모르고 참여한 시간에서 큰 위로를 받았다면서 눈물을 흘리는 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속 시원해졌다”라는 말로 집단원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집단에 모인 환자들은 모두 공감했습니다. “한국에서 남자로 살면서 시원하게 울어본 적이 없다. 시원하게 우는 게 보석이다. 약이다. 진짜 도움이 된다” 등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그리고 당일 참여한 모든 환자가 가장 연장자인 환자의 제안으로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라는 노래를 부르며 집단 미술치료 시간을 마쳤는데요. 저는 정말 아름다운 남성 합창단 공연의 관객이 된 것과 같은 감동을 느꼈습니다.이처럼 미술에 몰입하는 과정은 자신에게 소중한 것, 내면에 중요한 것을 다룰 수 있게 해줍니다. 같은 목적을 가지고 모인 집단은 서로에게 지지가 되고 위로가 되어줍니다. 또 억압된 감정보다는 표현하고 드러낼 때 자유를 얻고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겨울이지만 우리는 지금 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금 눈물을 흘려도 내일은 미소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편히 감정을 표현하세요.여러분의 다양한 감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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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 유행병'으로 명명한 질환이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인구 8명 중 1명이 비만이며, 18세 이상 성인 중 절반 이상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다. 국내 남녀 성인 기준 전체 비만 유병률은 2013년 30.6%에서 2022년 38.4%까지 증가했으며, 주요 경제활동 인구인 20∼40대의 젊은 층에서 비만 증가율이 유독 높아졌다. 특히, 20대는 유병률이 10년 새 가장 크게(1.4배) 증가했다.최근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하나의 만성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고, 대한비만학회에서도 비만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이를 하나의 질병으로 다루고자 '비만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제안했다. 개인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관리 가능하다고 인식됐던 비만이 왜 치료가 필요한 질병의 영역으로 변모했는지, 현재 국내 비만병 치료 환경은 어떠한지 짚어본다.신체·정신적 질병 부담 높고, 심하면 사망까지체질량지수(BMI,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kg/m² 이상일 때 진단되는 비만병은 200개 이상의 합병증 발생과 사망 위험 증가의 주요 원인이며, 우울·불안·섭식 장애 등 정서적 어려움을 야기해 환자 삶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비만병은 2형 당뇨병 위험을 2.46∼9.53배, 고혈압 위험을 2.04∼5.20배, 이상지질혈증 위험을 1.76∼3.05배,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1.17∼1.91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병 환자의 약 40%는 수면 무호흡증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비만병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암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특히 3단계 비만병(BMI 35 이상)에서 정상 체중 대비 각종 암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했는데, ▲신장암(2.99배) ▲간암 (2.23배) ▲갑상선암(1.79배) ▲담낭·담도암(1.45배) ▲대장암(1.30배) ▲췌장암(1.23배) 순으로 높았다.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WHO 발표에 따르면, 실제로 매년 최소 280만 명이 비만병 또는 과체중으로 사망한다. 한 연구에서는 비만병에 의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500만 명 중 약 400만 명은 비만병에 기인한 당뇨병·뇌졸중·관상동맥질환·암 등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회·경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친다. 2021년 기준 국내에서 비만병에 의한 사회·경제적 손실액은 15조6382억원으로, 이는 음주(14조6274억원)·흡연(11조4206억원)보다 큰 규모다. 2060년까지 비만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예상 비용은 4105억달러(한화 약 594조원)로, 2019년(214억달러, 한화 약 31조원) 대비 약 19배 높다.다만, 비만병은 5∼10%의 체중 감량만으로도 관련 질환·증상·합병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 예상되는 비만·과체중 유병률을 5%만 낮추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4300억달러(한화 약 628조원)의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가정의학회 이사장)는 "비만병은 더 이상 미용의 측면이나 다른 질병의 위험 요인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변모했다"며 "식이요법, 운동요법은 물론 의학적인 치료 등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비만병, 사회적 인식 개선 필요국내에서는 여전히 비만병에 대한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치료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병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적 낙인은 비만병이 개인의 의지·문제라고 치부하는 것이다. 2023년 대한비만학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 중 58%는 비만·과체중인 사람에 대해 '게을러 보인다', 56%는 '의지·자제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답했다.체중감량을 시도한 응답자 중 64%는 요요현상을 겪었는데, 요요현상의 가장 큰 이유로도 39%가 '개인의 의지 부족'이라고 답했고, 전체 응답자 중 66%는 '식이·운동요법을 병행하는 등 개인의 의지·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답했다.강재헌 교수는 "체중 낙인은 비만병 환자가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건강 증진 노력을 기울이는 데 방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비만병은 연령·인종 등 생물학적 요인, 식·생활 습관 등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을 포함한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는 체중 감량·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의학적 도움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대한비만학회도 비만 진료지침을 통해 식이·운동요법, 행동 치료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약물 치료 등을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강재헌 교수는 "비만병 역시 고혈압·당뇨병 등 기타 만성 질환처럼 의학적인 관리가 꾸준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질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실제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서 여전히 적극적으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비만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만 역시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사회적 인식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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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서연(41)이 건강한 음식으로 챙긴 저녁 식단을 공개했다.지난 13일 진서연은 자신의 SNS에 “저녁밥”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양배추, 버섯, 당근, 삶은 달걀 등이 있었다. 진서연은 말랐지만 근육이 많은 몸매로 유명하다. 여러 방송을 통해 과거 몸무게 52kg에 체지방 8kg을 유지했다고 밝혔으며, 40일 동안 28kg을 감량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진서연이 저녁으로 먹은 음식들은 어떤 건강 효과가 있을까?◇양배추양배추는 대표적인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이라 불릴 정도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은 식품 자체 칼로리는 적고, 소화 과정에 쓰이는 칼로리는 커 체내에 칼로리가 거의 남지 않는 식품이다. 실제로 양배추는 100g당 40kcal로 칼로리가 낮은 편이다. 게다가 양배추는 껍질이 식이섬유로 이뤄져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돼 흡수되는 칼로리가 적다. 양배추는 위 건강에도 좋다. 양배추에 들어있는 ‘설포라판’ 성분은 위암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활성을 억제한다. 그리고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U는 위궤양 완화에 도움을 준다.◇버섯버섯은 수분이 80~90%에 이르는 고단백 저열량 식품이라 다이어트할 때 먹기 좋다. 버섯에는 무기질이 채소와 과일만큼 풍부하고 단백질이 육류처럼 들어 있어 서양에서는 ‘베지터블 스테이크’로도 불린다. 버섯에는 비타민B, D를 만드는 성분인 에르고스테린, 구아닐산 등이 풍부해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버섯은 종류마다 효과가 조금씩 다르다. 표고버섯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며 철분, 아연 등 미네랄도 많다. 양송이버섯에는 다른 버섯보다 많은 양의 인이 들어있다. 인은 칼슘과 만나 뼈와 치아를 구성하고 세포막, DNA 구성에 사용되는 필수 미네랄로, 양송이버섯의 인 함량은 100g당 약 102㎎에 달한다.◇당근당근은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 특히 당근 껍질에는 당근의 대표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다. 베타카로틴은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다만, 당근 같은 노란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실제 피부가 노랗게 보이는 카로틴혈증을 겪을 수 있다. 카로틴혈증은 하루에 약 10개의 당근을 몇 주 동안 먹으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당근 섭취를 중단하면 대소변, 땀, 피지 등으로 베타카로틴이 배출돼 예전 피부색으로 돌아간다.◇달걀달걀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이 풍부하면 포만감을 높여 허기를 줄여준다. 실제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 식사로 달걀을 먹으면 같은 양의 베이글을 먹는 것보다 더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달걀흰자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은 거의 없어 근육 키우는 데도 효과적이다. 미국 체력관리학회(NSCA)는 체중 1kg당 0.8g의 하루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 성인 여성의 경우 달걀 두 개만 먹어도 일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20%를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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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사업가 김준희(48)가 6kg 감량에 성공한 후 47kg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김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은 새해 계획 세우셨나요?”라며 “저는 1월 1일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라며 “눈바디 매일 해서 몸매라인 체크하고, 47kg 유지하기가 목표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6kg 감량에 성공했지만, 연말 동안 느슨해진 몸과 마음을 재정하려 한다”며 “번아웃을 겪은 후에 저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기로도 다짐했다”고 말했다. 멘트와 함께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47.2kg을 인증하는 체중계 사진과 자전거 타기, 스쿼트 등으로 운동하고 있는 김준희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김준희는 다이어트 중 식단으로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단백질 위주로 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 김준희의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눈바디=눈바디는 ‘눈’과 ‘인바디’라는 체성분 분석기 브랜드 이름을 합친 단어다. 거울을 통해 몸을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다이어트 중 눈바디는 체중 관리를 지속하는 데 원동력이 된다. 체중과 같은 구체적인 숫자가 없어도 스스로 몸의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동기 부여가 된다. 눈바디가 실질적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페인 알리칸테대 연구팀은 콜롬비아 내 체중 감량 프로그램 참가자 271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매주 체질량지수와 복부‧엉덩이 비율 등을 측정하고, 몸매가 드러나는 전신사진을 촬영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90%는 프로그램을 끝까지 이수했고, 이들 중 71.3%는 처음에 세웠던 목표 체중에 도달했다.▷자전거 타기와 스쿼트=자전거 타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운동 중 산소를 많이 소비해 심장, 폐 기능을 원활히 하며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 된다. 또한 팔, 허리, 균형을 이루는 전신 운동으로 하체 근육과 허리 주변 근육을 발달시키고, 허리 건강을 강화한다.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에 따르면, 자전거 타기가 달리기나 수영보다 열량 소모가 잘 된다. 스쿼트 역시 하체 근육 발달에 효과적이다. 스쿼트를 할 때는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서서 최대한 앉는다. 이때 무릎 골곡 각도가 90도를 넘지 않아야 하고, 무릎이 발가락보다 앞으로 나오면 안 된다. 다만, 나이가 많거나 근력이 적어 일반적인 스쿼트 자세가 어렵다면 다리를 어깨보다 넓게 벌리는 와이드 스쿼트를 권장한다.▷탄수화물 섭취 줄이기=다이어트 중에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게 도움 된다. 체내에서 소화된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에너지로 사용된다.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사용되는 남은 포도당이 쌓이면서 살이 찌기 쉽다. 탄수화물을 끊으면 체내 단백질이 분해되고, 내장지방을 포함한 지방이 분해돼 체중 감량에 도움 된다. 지방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케톤’이라는 대사성 물질이 생기는데, 케톤이 수분 손실을 유발해 살이 빠지는 것이다. 다만 체중 감량을 위해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끊으면 오히려 요요현상이 와서 체중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탄수화물은 일일 열량 섭취권장량의 45~55%를 비정제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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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전체 근육이 점차 약해지는 희귀질환을 겪고 있는 20대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truly'에는 'I Have 15 Screws In My Head To Straighten My Spine(척추를 펴기 위해 머리에 15개 나사를 심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의 주인공 스테파니 니콜(27)은 '듀센 근이영양증' 환자다. 5000만명 중 1명의 비율로 발생할 정도의 드문 희귀질환이다. 듀센 근이영양증을 겪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몸 전체 근육이 약해진다. 스테파니는 이 질환을 3살 때 진단받았고, 의사는 7살까지만 살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실제 병이 악화하면서 스테파니의 근육이 척추를 지탱할 수 없게됐고 심각한 척추측만증(척추가 휘는 증상)이 생겨 척추뼈가 'S자' 모양으로 휘었다. 이로 인해 오른쪽 폐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척추를 교정하는 수술을 하기엔 위험한 상태였다. 이에 의료진은 스테파니의 머리에 금속링을 두르는 대체 치료법을 제안했다. 이에 스테파니 두개골에 15개의 나사를 심어 금속링을 달았고, 링에 케이블을 연결해 그의 척추를 늘리며 척추측만증 진행을 늦추고 있다. 스테파니가 금속링을 머리에 끼우고 생활한 지는 15년 째다. 스테파니는 "금속링으로 인한 통증은 없다"며 "다만, 척추뼈를 마치 스트레칭시키듯 잡아당기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어 "금속링이 내 삶을 완전히 바꿔놨다"며 "혼자선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라 여겼던 일들을 하게 되면서 삶이 독립적으로 변했다"고 했다. 스테파니는 처음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힘들었지만, 이제 적응이 됐다고 했다. 또 스스로를 위해 거울에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남들과 다른 건 문제 없다, 틀린 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누군가 삶에서 무엇을 바꾸고 싶냐고 묻는다면 나는 솔직히 '없다'고 말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물론 쉽지 않지만 나는 포기 하지 않을 거다"라며 "(모두들) 단순히 힘든 하루를 지낼 뿐이지, 힘든 인생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라(It's just a bad day, not a bad life.)"고 했다.듀센 근이영양증은 근육세포를 온전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디스트로핀이라는 단백질의 변화로 인해 진행성 근육 퇴화와 결함이 생기는 유전적 희귀질환이다. 증상이 보통 2~3세 사이 유아기에 발생한다. 주로 남자아이에게 발생하지만, 드물게 여자아이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처음에는 몸의 중심부에 가까운 근육을 약화하다가 나중에 말단에 가까운 근육까지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하체 근육이 상체 근육보다 먼저 영향을 받는다. 이로 인해 점프, 달리기, 걷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다른 증상으로는 종아리 비대, 뒤틀리는 걸음걸이 등이 있다. 나중에는 심장과 호흡기 근육도 영향을 받아 심장과 폐 기능이 손상돼 급성 호흡기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현재 듀센 근이영양증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또 최근까지 듀센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소년들은 보통 10살을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사용, 근육세포 이식, 유전자 치료 등의 치료법이 연구되고, 심장과 호흡기 치료의 발전 덕분에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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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 지난해 출생아 증가율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증가하기도 했는데 구 차원의 출산 지원 정책과 높은 고소득층 비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13일,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출생아 증가율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14.43%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증가율 1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4년 강남구 출생아는 2689명으로 전년(2350명)보다 339명 늘었다. 이번 증가율은 전국 평균(3.10%)의 5배에 육박하고 서울 평균(4.76%)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 2023년에는 서울 전제 자치구 중 강남구만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구는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강화한 것이 실질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구에 따르면 첫째 아이 출산 때 출산양육지원금(200만원)의 신청 건수는 전년보다 26.8%, 산후건강관리비용 사업(최대 100만원) 신청도 35% 늘었다. 난임 시술 지원도 소득 기준을 폐지하자 신청자가 52.4% 증가했고, 임신 성공률도 2.7% 상승했다.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출산 지원 사업에 964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강남구 특화 사업인 출산양육지원금(200만원), 산후건강관리비용(최대 100만원)과 정부 지원사업인 첫만남 이용권(200만원, 바우처) 부모 급여(월 100만원) 등을 포함하면 강남구에서 첫째 아이를 낳으면 첫 달 기준 790만원을 받게 된다.강남구의 높은 출생아 수에는 다양한 지원 사업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지만 고소득층 비율이 높다는 점도 배제하긴 어려워 보인다. 소득계층에 따른 출산 비율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과거엔 저소득층에서 아이를 많이 낳았다면 최근에는 중산층 이상, 특히 고소득층에서 아이를 많이 낳는 추세다.실제 지난 2022년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소득 계층별 출산율 분석과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난한 집일수록 아이를 낳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보고서를 보면 소득 하위층의 100가구당 출산 가구 수는 2010년 2.72에서 2019년 1.34로 5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중위층은 같은 기간동안 6.50에서 3.56으로 45.3%, 소득 상위층은 7.63에서 5.78로 24.2%로 줄었다. 전체 소득 계층의 100가구당 출산 가구 수는 2010년 5.98가구에서 2019년 3.81가구로 36.2% 감소했다.아울러 출산 가구의 소득계층 비중을 분석한 결과, 소득 상위층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하위층의 비중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출산 가구가 100가구 있다고 가정했을 때 소득 상위층 비중은 2010년 46.5%에서 2019년 54.5%로 8%p 늘어난 반면 소득 하위층은 11.2%에서 8.5%로 2.7%p 감소했다. 소득 중위층도 42.5%에서 37.0%로 5.5%p 줄었다.당시 한경연은 “출산장려금, 아동수당, 영아수당 등에서 소득 상위층에 대한 지원보다는 저소득층 혹은 소득 하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 및 강화하는 맞춤형 정책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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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암이다. 대한부인종양학회·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대한두경부외과학회 등 권위 있는 관련 여섯 개 학회는 지난해 입장문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성별에 상관없이 9~26세 연령층은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했다.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원인이라,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피부와 피부의 접촉으로 전파되고, 모든 형태의 성 접촉을 통해서 전파될 수 있다. 감염의 70~80%는 1~2년 이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소멸한다. 다만, 고위험군 바이러스(16번, 18번 아형 등)에 감염됐을 땐,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도가 10배 이상 증가한다.가다실 등 HPV 백신으로,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2016년 국가에서는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HPV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당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여성 암 발생 7위였는데, 이후 환자 수가 급격히 감소해 2021년부터 11위가 됐다. 현재 국가에서는 지원 범위를 확대해, 만 12~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HPV 백신을 지원하고 있다.한편, 자궁경부암의 치료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등 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진행된다. 검진을 통해 암이 되기 전 단계인 상피 내 종양에서 발견되면 자궁을 들어내지 않고 자궁경부의 중앙 부위만 잘라내는 자궁경부 원추 절제술로 완치할 수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현웅 교수는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자궁 질환을 정기검진을 통해 치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2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조현웅 교수는 “만 26세 이전에 백신을 접종해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HPV에 대해 항체를 형성하면 효과적으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의사와 상의해 연령,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예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한편,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 외에도 두경부암, 음경암, 항문암 등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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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약과 항우울제로 사정 후 질병 증후군을 완화시킨 사례가 보고됐다.터키 이즈미르에 위치한 에게대학교 의료진은 흡연, 음주를 하지 않는 33세 미혼 남성 A씨가 성극치감(오르가즘)을 겪은 후 콧물·눈 가려움증 등 비염, 결막염 증상이 나타난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성극치감을 느끼며 사정한 후에 발 밑에서 깨진 유리를 밟는 것 같은 통증, 집중력 상실, 건망증, 온몸 따끔거림, 피로, 근육 약화, 열, 독감 증상 등이 나타난다고 했다. A씨는 13세에 처음으로 자위 행위를 했다. 사정하며 성극치감을 느낀 후마다 몸에 이상 증상이 생긴다는 걸 처음 인식한 건 16세 때였다. 병원 방문 5~6년 전까지는 성극치감 후 이상 증상이 3일 정도면 사라졌지만, 지난 3년간은 증상이 한 번 나타나면 일주일 지속됐다. 이 때문에 지난 3년간 자위를 아예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의료진은 A씨가 사정 후 질병 증후군(Postorgasmic Illness Syndrome·POIS)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의료진은 천식 치료제 오말리주맙과 항우울제 에스시탈로프람을 병용해 처방했고, 3개월 후 평가에서 증상의 심각성과 지속기간이 50~60% 정도 상당히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사정 후 질병 증후군은 5가지 진단 기준을 만족시킬 때 진단된다. 첫째는 독감 증상과 유사한 극심한 피로나 탈진, 근육 약화, 발열이나 땀, 기분 장애나 과민함, 기억력 저하, 집중력 저하, 말이 일관되지 않음, 코 막힘, 눈물, 눈 가려움이 생기는 것이다. 둘째는 모든 증상이 사정 후 즉시 또는 몇 시간 이내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사정은 성관계뿐 아니라 자위 행위로 인한 것 또는 수면 중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 모두 포함된다. 셋째는 사정했을 때 90% 이상의 확률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넷째는 증상이 2~7일 지속된다는 것이고, 다섯째는 특별한 약 등 치료 없이 증상이 결과적으론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는 것이다. 의료진은 "사정 후 질병 증후군은 1차형, 2차형으로 나뉘기도 한다"며 "1차형은 생애 첫 사정과 함께 시작되는 반면 2차형은 성인기에 시작된다"고 했다. 이어 "사정 후 질병 증후군의 원인은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레르기 반응, 몸의 자가면역 문제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사정을 하면서 배출되는 정액 펩타이드와 T림프구 사이 면역 반응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002년부터 사정 후 질병 증후군 환자들에겐 각종 치료법이 시도됐지만 최적의 방법이 아직 명확하게 결론나지 못했다. 다만 의료진은 "A씨의 사례를 봤을 땐 오말리주맙 치료가 다른 치료법들보다 증상이 많이 개선시킨 것이 관찰됐다"고 했다. 이 사례는 '의학사례보고저널'에 지난 12월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