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홈
  • 라이프
  • 뷰티
  • 푸드
  • 다이어트
  • 피트니스
  • 여행
  • 책/문화
  • ‘16kg 감량’ 홍현희, 우동 먹고 한 ‘이 행동’… “요요 없는 비결”

    ‘16kg 감량’ 홍현희, 우동 먹고 한 ‘이 행동’… “요요 없는 비결”

    16kg 감량에 성공한 개그우먼 홍현희(43)가 꾸준히 관리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최근 홍현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후쿠오카 당일치기 여행을 떠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홍현희는 한 우동집을 찾았다. 식사를 하고 나온 홍현희는 오호리 공원으로 이동했다. 산책을 마친 그는 한 함박스테이크 식당을 찾았다. 홍현희는 “나 후쿠오카에서 기다리는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웨이팅 도중 그는 “조금 걷다 오겠다”며 소화를 위해 유산소 운동인 걷기 운동을 더 하고 돌아왔다.걷기는 간단해 보이지만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12주간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평균 주 2~3회 이상 약 12km 걸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평균적으로 0.23kg/㎡ 감소했다. 걷기 운동을 하면 근육에 당분과 혈액에 있는 포도당이 에너지로 소비된다. 당분을 모두 사용하면 지방을 에너지로 태워 써서 지방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특히 식후에 걸으면 더 좋다. 소화를 돕고 혈당을 완만하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식후에는 위장으로 혈액이 집중되며 소화가 시작되고, 이후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분해되면서 혈당이 빠르게 상승한다. 이때 가볍게 걷기 시작하면 근육이 혈액 속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또 위장으로 향하는 혈류가 유지된 상태에서 몸이 움직이기 때문에 소화 과정도 방해받지 않는다. 소화를 촉진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걷는 동안 복부 근육이 자극돼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해지고, 음식물과 가스가 장을 따라 더 원활하게 이동한다.걸을 때는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속도가 적당하다. 걷는 중 복부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무리하게 걷기보다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4/25 02:00
  • “살 쭉쭉 빠진다”… 식단 바꾸기 전 ‘이것’부터 해야 다이어트 효과적

    “살 쭉쭉 빠진다”… 식단 바꾸기 전 ‘이것’부터 해야 다이어트 효과적

    여름이 다가오면서 체중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시기인 만큼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진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량부터 줄이는 경우가 많지만,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그보다 앞서 몸 상태를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다. 식사량을 줄이기 최소 2주 전부터 몸을 ‘에너지 소비가 활발한 상태’로 만들어두는 것이 중요하다.체중 감량의 핵심은 기초대사량이다. 기초대사량이 높을수록 같은 양을 먹어도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반대로 아무 준비 없이 식사량만 줄이면 일시적으로 체중은 감소할 수 있지만, 동시에 기초대사량도 떨어진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이 잘 줄지 않거나 다시 늘어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변비나 소화 불편, 피로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따라서 식사량 조절에 들어가기 전, 몸이 에너지를 더 많이 쓰도록 만드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이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근육이다. 근육량이 많을수록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 같은 1㎏ 기준으로 지방보다 근육이 훨씬 많은 열량을 소비하기 때문에, 근육을 늘리는 것이 체중 감량에 유리한 조건을 만든다.연령대에 따라 운동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10~20대는 복부나 등, 허벅지처럼 큰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활동이 효과적이다. 자전거 타기나 수영, 계단 오르기처럼 전신을 쓰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30대에 접어들면 근육 감소가 시작되기 때문에 아령이나 기구를 활용한 근력 운동을 별도로 병행하는 것이 좋다. 40대 이후에는 유연성이 떨어지기 쉬워 근육 움직임이 둔해질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근력 운동과 함께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은 한 번에 30분에서 한 시간, 주 3회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적당하다.식습관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끼니를 거르면 오히려 체중 감량에 불리하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몸은 에너지를 아끼려는 방향으로 바뀌고, 이후 음식이 들어왔을 때 이를 소비하기보다 저장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식단은 단백질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고 포만감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수면 역시 중요한 요소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고 식욕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수면 부족 상태에서는 평소보다 음식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다. 자정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잠자리에 들어 있는 것이 좋고, 하루 6~8시간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운동, 식사, 수면 습관을 약 2주 꾸준히 관리한 뒤 식사량을 줄이면,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 이때는 밥을 몇 숟가락 덜 먹는 정도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다이어트유예진 기자 2026/04/25 01:01
  • “수명 갉아먹는 행동”… 아침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것’

    “수명 갉아먹는 행동”… 아침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것’

    아침은 하루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별다른 의식 없이 반복하는 습관들이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공복 커피 아침에 일어나 빈속에 커피를 마시면 안 된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지방산 등이 위 점막을 자극해 위산 분비가 늘어날 수 있다. 이로 인해 역류성 식도염, 위염 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기상 후, 한두 시간 동안은 코르티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때 커피를 마시면 과도한 각성 작용으로 두통, 가슴 두근거림 등을 겪을 위험이 높다.◇짧은 간격의 알람아침마다 여러 개의 알람을 맞춰 끄고 잠드는 것을 반복하면 피로가 가중된다. 수면 관성을 키워 만성피로로 이어지기 쉽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에 의하면,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드는 것을 반복한 사람은 피로 호르몬이 분비돼 수면의 질이 낮고 비몽사몽한 상태가 오래 지속됐다. 이렇듯 졸린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수면 관성이라고 한다. 수면 관성이 높으면 잠에서 깰 때 깊은 수면을 돕는 델타파, 수면 호르몬인 아데노신 수치가 높아 피로도를 높인다.◇아침 담배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흡연하는 습관은 고혈압, 암 등 각종 질환 위험을 높인다. 한림대성심병원 연구에 의하면, 기상 직후 30분 내로 흡연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4.43배 더 높다. 아침에는 평소보다 혈관이 좁아져 있는 상태라 이때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더 수축해 혈압 상승 위험이 크다. 아침에는 다른 때보다 니코틴 등 유해물질이 체내에 빠르게 흡수돼 암 발생 위험도 높다. 일어나자마자 30분 내로 흡연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59% 더 높다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가 있다.◇찬물 아침 공복에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될 수 있다. 순간적으로 체온이 저하해 몸이 정상 체온으로 회복하기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고, 체온 감소로 위장 혈류가 감소해 소화 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물은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마셔야 한다. 자는 동안 입속에 늘어난 세균 등을 줄이기 위해 양치를 하거나 입을 헹군 뒤 물을 마시는 게 더 좋다.◇단맛 나는 아침 식사과일 주스, 도넛 등 단맛이 나는 식품은 아침 식사로 적절하지 않다. 과당, 설탕 등이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이때,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뿐 아니라 체내 포도당을 처리하는 간에도 부담이 간다. 또,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떨어지면서 허기가 빠르게 찾아오게 된다. 아침 식사는 천천히 씹어서 먹을 수 있고 단백질, 섬유질, 지방이 함유된 샐러드, 삶은 달걀, 견과류 등이 좋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 2026/04/25 00:01
  • “지금 자기 아까워” 잠 미룬 사람들, 뭐 하나 봤더니?

    “지금 자기 아까워” 잠 미룬 사람들, 뭐 하나 봤더니?

    잠이 쏟아지는데도 ‘지금 자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해외에서는 이런 현상을 두고 일명 ‘보복성 잠 미루기(Revenge Bedtime Procrastination)’라는 용어까지 생겨났다. 왜 자지 않고 버티게 되는 걸까?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보통은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그리고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다가’가 주요 이유로 꼽힌다. ‘아보카도 그린 매트리스’라는 해외 매트리스 업체가 토커 리서치에 의뢰해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 보복성 잠 미루기 평균 빈도는 주에 3.5번으로 드러났다. 잠을 안 자고 버티는 경우 평소보다 평균 1시간 50분은 늦게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깨어 있는 이유로 ‘취미 생활을 하려고’를 꼽은 사람은 36%(복수응답), ‘혼자 시간을 보내려고’는 35%, ‘휴대전화 스크롤을 계속 내리다가’는 34%였다. ‘밤은 나를 위해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고 답한 사람도 63%에 달했다.물론, 몸에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자는 시간이 늦어지면 깨어 있는 동안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에 골몰하기 쉽다. 이에 몸이 각성하면 자려고 해도 잠들기가 어려워진다. 실제로 늦게 자는 것이 부정적 감정과 생각을 곱씹게 함으로써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2019년 연구 결과가 있다. 여성이 특히 이에 취약하다고 알려졌다. 중국 연구팀이 674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한 바에 따르면, 수면 지연 정도와 수면의 질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나쁜 경향이 있었다. 제때 자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기 전에 휴대전화나 텔레비전을 들여다보지 말아야 한다. 특히 침대에서 이런 행동을 자주 하면 뇌에게 ‘침대는 누워서 휴대폰을 보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니, 침대에서는 잠만 자야 한다. 자기 관리 시간이 필요해 늦게 자는 것이라면, 차라리 아침 일찍 일어나 이런 시간을 갖는 편이 바람직하다. 잠드는 시간을 늦추기보다, 자기 전에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나만의 루틴을 만들고 실천하는 것이 기분 회복에 더 이로울 수 있다. 요가를 하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오디오북을 듣는 등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6/04/24 23:01
  • 40대 男, 젖꼭지 주변 아프더니 ‘유방암’ 진단… 원인 대체 뭐야?

    40대 男, 젖꼭지 주변 아프더니 ‘유방암’ 진단… 원인 대체 뭐야?

    여성에 비해 발병 확률이 낮지만, 남성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 최근 영국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9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출신 제임스 에들스턴(43)은 샤워 중 유두 근처에서 멍울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 빼고는 통증이나 이상 증상이 없었지만, 올해 2월부터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통증이 시작됐을 당시에 집 리모델링 때문에 몸을 종종 부딪히는 일이 있었던 그는 ‘어딘가에 부딪혀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1주일이 넘게 지났는데도 통증이 남아 있어 병원을 찾았고,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제임스는 “유방암 진단을 받고 의료진이 몇 가지 설명서를 줬는데, 전부 여성을 위한 것이었다”며 “진단을 받은 뒤 무슨 일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웠다”고 했다.제임스는 4개월간 항암 치료를 받고, 그 후 수술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그는 “사람들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며 SNS를 통해 남성 유방암의 투병 및 치료 과정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있다.국가암지식정보센터에 따르면, 남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과다 분비와 안드로겐의 부족 등 호르몬 이상, 가족력 및 클라인펠터 증후군 등의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남성 유방암에 대해 권고되는 조기 검진 방법은 없지만, BRCA 유전자 이상이 있으면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해당 유전자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남성 유방암은 주로 여성보다 늦은 50대 전후에 발병한다. 대개 한쪽 유방에서 발생하며, 유륜 밑에 덩어리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유두에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가 함몰되기도 하며, 피부 궤양이 동반될 수 있다. 암 여부는 유방 촬영 및 초음파, 생검을 통해 진단한다. 남성 유방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에스트로겐 양성 반응을 보이므로, 표준치료는 여성 유방암 환자와 비슷하게 시행하고 보조적으로 항암 화학요법이나 호르몬요법을 진행한다. 병기와 종양의 범위에 따라 유방보존술이나 유방 전절제술, 방사선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남성에게서 유방암이 발병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의 2026년 1월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유방암 발생 건수는 남녀를 합쳐 2만9871건이었다. 전체 유방암 중 남성 유방암은 156건, 남녀의 성비는 0.005:1이었다. 남성의 경우, 유방 근처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때는 유방암보다 섬유낭성질환이나 섬유선종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고령층은 단순한 멍울인지 암 덩어리인지 구별하기 위해 반드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2026/04/24 22:00
  • 죽음이 가까워진 것일까… ‘이런 꿈’ 꾼다면 마음의 준비를

    죽음이 가까워진 것일까… ‘이런 꿈’ 꾼다면 마음의 준비를

    임종을 앞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특정 꿈이나 환상을 경험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지인을 만나거나 밝은 빛·문·계단과 같은 상징적인 장면을 보는 식이다.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 USL-IRCCS병원 연구팀은 말기 질환 환자를 담당한 의료진 239명을 대상으로 환자가 ‘임종 전 꿈과 환상(ELDVs)’을 경험했는지 분석했다. 이는 죽음에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유사한 꿈이나 환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개념은 미국 뉴욕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59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88%가 이러한 경험을 했다는 연구에서 출발했다. 분석 결과, 말기 환자 중 50~60%가 꿈을 꿀 때나 깨어있는 상태에서 이미 사망한 가족이나 지인과 재회하는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환자는 꿈속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듣거나 함께 어딘가로 향하는 장면을 보기도 했다. 다음으로 밝은 빛이 내리쬐는 터널, 문, 계단을 향해 가는 경험이 뒤를 이었다. 한 의료진은 “담당 환자가 빛이 가득한 문을 맨발로 등반하는 꿈을 꾼다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외에 백마가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모습을 비롯해 자연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도 제시됐다.일부 환자는 위협적인 존재나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보는 등 악몽에 가까운 환상을 겪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임종 전 꿈과 환상이 환자가 감정과 기억을 정리하는 심리적 적응 과정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뇌가 해결되지 않은 감정을 드러내기 위해 특정 방식으로 경험을 재구성하며 이를 통해 과거의 기억이나 관계를 정리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다.연구를 주도한 엘리사 라비티 박사는 “죽음에 대한 감정을 상징적인 이미지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에 활용될 수 있도록 환자와 의료진이 이런 경험을 더 적극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꿈과 환상이 흔히 관찰되는 현상이긴 하지만, 모든 사례를 동일한 심리 상태나 메시지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개인 차가 큰 만큼 지나친 해석이나 일반화는 주의해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죽음 연구(Death Studies)’에 최근 게재됐다.
    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2026/04/24 21:01
  • 'K뷰티의 얼굴' 마스크팩, 제대로 쓰고 있나

    'K뷰티의 얼굴' 마스크팩, 제대로 쓰고 있나

    지난 3월말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2026 미국피부과학회(AAD Annual Meeting)가 열렸다. 미국 피부과학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피부과학회로 전 세계에서 2만 명 이상의 피부과 전문의 및 의료 관계자가 참여하는 행사다. 학회장 내에는 하루에 다 살펴볼 수 없을 정도의 대규모 부스가 설치되는데 제약뿐 아니라 AI 피부 측정기, 레이저 등 기업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금년에는 특히 한국 기업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제이시스, SNJ, 레이저옵텍, 원텍 등 한국 레이저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으며 한국 화장품 회사들의 부스도 눈에 띄었다.미국피부과학회에서는 다수의 화장품 관련 강의도 진행이 되는데 금년에는 유독 한국 스킨케어에 대한 소개가 많았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피부과 전문의들의 강의에서 한국의 K-뷰티 관련 내용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한 강의에서는 한국 스킨케어의 강점으로 피부 노화에 대한 예방, 피부 장벽에 대한 강화, 시너지 효과를 보이는 제품의 복합 사용, 자극을 줄이는 마일드한 포뮬레이션 사용 등 네 가지로 압축해 강점을 설명함으로써 한국 스킨케어가 세계적 관심을 받는 이유를 소개하였다.피부에 적절한 보습을 유지하는 것은 피부노화에 대한 예방과 피부장벽 보호에 필요하다. 이러한 효과를 보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 중 하나가 마스크 팩이다. 마스크팩의 기원은 생각보다 오래되었고, 여러 문화권에서 서로 다른 형태로 발전해 왔다. 고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우유, 꿀, 알로에 등을 사용한 피부 관리를 하고 락틱산을 이용해 자연적인 각질 제거를 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고대 점토(clay), 진흙 등을 이용한 팩을 사용하여 피부 정화 및 피지 조절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한국에서의 마스크 팩은 야외 운동을 마친 후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위해 샤워할 때 바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최근에는 1일 1팩하는 문화로 만들어졌고, 팩과 더불어 사용되는 에센스 성분을 다양화시켜 미백, 주름, 진정, 리프팅 등의 제품으로 세분화 되어지기도 했다. 마스크 팩 하나로 K 뷰티의 새로운 트렌드가 만들어진 제품이기도 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야외 활동이 늘면 마스크 팩의 사용량도 늘어난다. 급격하게 늘어난 자외선 속에서 사람들은 간편한 홈케어 방법으로 마스크 팩을 선택한다. 짧은 시간 안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봄철에는 마스크 팩도 조금 더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렇다면 마스크 팩은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을까? 스킨케어 루틴에 추가해야 할까? 마스크팩은 일부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피부 보습과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고, 피부 노화 징후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추가로 마스크 팩을 사용할 때 피부에 필요한 유효성분을 바른 후 피부에 덮고 바로 씻어내지 않기 때문에 피부에 흡수될 시간이 충분하여 피부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마스크 팩의 사용이 습진이나 여드름 같은 질환 치료를 해줄 수는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건조함이 심해져 따겁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마스크 팩의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피부 보습을 높이기 위한 정기적인 스킨케어 루틴 및 갖고 있는 피부질환의 치료 계획과 함께 올바르게 사용하면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올바른 마스크 팩을 고르는 방법은 무엇일까? 수많은 마스크팩 중에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될 수 있다. 건성 또는 민감성 피부라면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글리세린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 히알루론산은 수분을 유지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고 세라마이드는 피부 장벽을 강화해주며 글리세린은 피부를 매끄럽고 부드럽게 가꿔주는 역할을 한다. 이와 더불어 오트밀 성분은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녹차 추출물은 염증을 줄여준다. 지성 또는 여드름성 피부라면 알파 하이드록시산(AHA), 베타 하이드록시산(BHA)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기도 한다. AHA성분 중 하나인 글리콜산이나 BHA의 대표성분인 살리실산 등은 각질 제거 효과가 있어 모공을 깨끗하게 하고 피부결을 매끈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이러한 성분을 바른 후 마스크팩으로 덮은 후 너무 오랜 시간 덮어두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용 시 따겁거나 화끈거림이 있다면 바로 떼어내고 물로 씻어내는 것이 좋다. 또한 사용 후 알로에나 히알루론산과 같은 가벼운 보습 성분을 추가하면 과도한 건조를 방지하면서도 유분기를 줄여주는 효과를 보인다. 피해야 할 성분은 무엇일까? 일부 마스크 팩 성분은 피부 고민에 따라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화장품으로 인한 피부 알러지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향료나 에센셜 오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향료 및 에션셜 오일은 피부를 자극하거나 알레르기성 발진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예민한 피부라면 사전에 조심하는 것 도움이 될 수 있다. 민감성 피부의 경우, AHA 또는 BHA와 같은 각질 제거 성분이나 비타민 C 성분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마스크 팩에 중복되는 성분이나 이미 다른 스킨케어 제품에 사용하고 있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이미 스킨케어 루틴에 각질 제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비슷한 성분의 마스크팩을 추가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마스크 팩이 피부에 해로울 수 있을까? 자극적인 성분이 함유된 마스크팩을 사용하거나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성분의 마스크 팩을 사용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자극, 건조함, 심지어 트러블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각질 제거 마스크 팩의 경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매우 민감한 피부라면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크 팩을 사용할 때는 손가락 끝으로 피부에 부드럽게 발라주는 것이 좋고 새로운 마스크 팩을 사용하기 전에 피부의 작은 부위에 먼저 테스트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예방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부 스킨케어 매장에서는 정품을 구매하기 전에 샘플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샘플을 먼저 사용해 본 후 정품사용을 하는 것도 피부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좋은 팁이다. 또한 마스크 팩 사용 전 라벨에 적힌 사용 설명서를 꼭 읽어보길 권한다. 팩은 피부를 덮고 20~30분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라벨에 설명된 마스크 팩을 피부에 얼마나 오래 붙여두어야 하는지, 주의사항이 무엇인지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다양해지고 섬세해진 마스크 팩의 세분화된 발전으로 인하여 K-뷰티는 믿고 사용하는 제품이 되었다. 더 좋은 제품을 잘 사용함으로써 세계인이 사용하는 마스크 팩이 되길 바란다.
    칼럼서동혜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2026/04/24 20:00
  • “샤워만 해도 온몸 붕대 갈아야”… 20대 男, 무슨 사연?

    “샤워만 해도 온몸 붕대 갈아야”… 20대 男, 무슨 사연?

    영국의 한 20대 남성이 양치질만으로 입안에 물집이 생기고, 샤워기 물줄기가 못처럼 느껴지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니드 투 노우(Need To Know)’에 따르면, 헝가리 출신의 피터 메지츠(21)는 희귀 유전성 질환인 수포성 표피박리증을 앓고 있다. 이 질환은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 아주 작은 마찰에도 피부와 점막에 수포가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는 것이 특징이다.피터는 “양치질만 해도 입안에 물집이 생길 수 있다”며 “대부분의 시간 동안 지옥 같은 통증을 느끼며, 이는 정신적·육체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특히 매일 반복되는 목욕 시간이 가장 큰 고통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붕대를 하나씩 천천히 떼어내야 하는데, 때로는 벌어진 상처 부위에 달라붙어 식염수 스프레이를 뿌려가며 억지로 떼어내야 한다”며 “샤워를 할 때는 물줄기가 마치 못으로 찌르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이처럼 극심한 통증 속에서도 피터는 병에 굴복하지 않고 운동을 선택했다. 체력을 기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그는 “가능한 한 자연스럽게 체중과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목표이며, 이것이 내 삶의 질을 개선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질환을 알리는 영상을 꾸준히 공유하며 희귀질환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수포성 표피박리증은 제7형 콜라겐을 생성하는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피부의 표피와 진피가 제대로 결합하지 못하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 증상은 피부에만 국한되지 않고 구강과 식도 등 점막에도 나타난다. 이 때문에 일부 환자는 심한 식도 협착으로 음식 섭취가 어려워져 위장에 영양 공급관을 삽입하기도 한다. 또한 상처가 반복적으로 아물면서 생기는 흉터로 인해 손가락이 서로 붙거나 관절이 굳는 등 구조적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어 상처 감염을 막고 합병증을 관리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감염 예방을 위해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수포가 생긴 부위는 매일 붕대를 교체하는 드레싱 관리가 필수적이다. 깨끗한 드레싱은 개방된 상처로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 패혈증을 예방하고, 외부 마찰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피터처럼 운동을 하면 환자의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근력 운동은 흉터로 인해 점차 굳어가는 관절의 가동 범위를 유지하고, 근육 위축을 예방해 일상생활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골밀도를 강화해 신체적 자립을 돕는 효과도 있다. 다만, 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땀은 피부를 짓무르게 해 수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운동 전후로 주변 환경을 시원하게 유지하고 드레싱을 새로 교체해 피부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희귀질환김영경 기자 2026/04/24 19:30
  • 퇴근길 명상, 한 주 간의 스트레스 가라앉힌다… 방법은?

    퇴근길 명상, 한 주 간의 스트레스 가라앉힌다… 방법은?

    바쁜 출퇴근길,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하거나 땅바닥을 보며 무심히 걷는다. 하지만 이때를 마음을 돌보는 시간으로 바꿀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걷기명상’이다. 특별한 장소나 도구 없이도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이 명상법이 각광받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화영 교수가 재직 중인 병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걷기 명상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걷기 명상은 말 그대로 걸음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이며 현재 순간에 집중하는 명상법이다. 이화영 교수는 “걷기 명상은 신체 감각과 주변 환경을 온전히 느끼며 마음을 지금 이 순간으로 온전히 가져오는 연습이다”라고 말했다. 자동적으로 걷는 대신, 한 걸음 한 걸음을 의식적으로 내딛는 것이 핵심이다.이 교수에 따르면 출퇴근길은 걷기 명상을 실천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반복되는 이동 시간과 대기 시간은 자칫 지루함이나 스트레스로 이어지기 쉽지만, 이를 명상 시간으로 활용하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지하철 플랫폼에서 기다리는 순간이나 회사로 향하는 짧은 거리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걷기 명상을 시작하기 전 준비 단계에서는 손을 뒤로 편안히 모으거나 앞에 가볍게 포개고, 시선은 약 10m 앞의 바닥을 바라본다. 몸 전체의 감각을 느끼고, 주변 환경을 관찰하며 오감으로 느끼기 위해 노력한다. 동시에 호흡의 흐름을 잠시 느낀다. 걸을 때 발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것도 필요하다. 발을 들 때, 앞으로 이동할 때, 바닥에 닿을 때의 감각과 체중 이동을 차분히 느낀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잡념이 줄어들고 집중력이 높아진다.1단계에서는 걸음을 옮길 때 발의 감각을 느끼면서 마음속으로 왼발과 오른발 이름을 붙인다. 그런 뒤 2단계에서는 발의 감각을 느끼면서 발을 들어 올리는 ‘들어’, 앞으로 보내는 ‘앞으로’, 바닥에 놓는 ‘놓음’으로 세분화해 인식한다. 이러면 보다 세밀하게 신체 감각을 느낄 수 있어 집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걷기 명상은 멈추는 순간에도 이어진다. 벽이나 목적지에 도착하면 ‘선다’라고 마음속으로 되뇌며 잠시 멈춘다. 이때 발과 몸의 감각을 느끼고, ‘돌아야지’라고 인식한 뒤 방향을 전환한다. 다시 잠시 멈춰 마음을 가다듬고 걷기를 이어간다. 움직임과 멈춤 모두가 명상의 일부다. 일상에서 이를 반복하면 정신적 스트레스와 긴장도를 완화할 수 있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4/24 19:00
  • 장례식장 ‘뒷돈’이 유족 부담 키웠다

    장례식장 ‘뒷돈’이 유족 부담 키웠다

    장례 업계에 만연한 ‘뒷돈(리베이트)’ 관행이 유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업계에선 병원 장례식장의 독점 구조를 깨기 위해 전문 장례식장의 입지 규제를 완화해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투명성과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감시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콜비’부터 ‘제단꽃’까지… 유가족 모르게 새나가는 장례비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유가족에게 장례식장을 알선해 주는 대가로, 양주한국병원장례문화원이 상조업체 장례지도사들에게 건당 약 70만 원의 이른바 ‘콜비’를 지급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장례식장이 지정한 꽃집을 이용하도록 연결해 주는 대가로 결제 금액의 30%를 되돌려 받는 ‘제단꽃 리베이트’ 관행도 함께 적발됐다. 이러한 방식으로 오간 리베이트 금액만 1년여간 3억40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리베이트는 장례 업계의 오랜 관행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통 한 건당 20만~30만 원 수준으로, 많게는 70만 원까지 주는 편”이라며 “입지가 좋은 대형 장례식장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선콜을 영업 수단으로, 장례지도사는 인센티브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단 꽃은 물론 음식, 도우미 등 외주업체 서비스까지 대부분 알선 구조에 포함된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이러한 관행은 장례비에 전가돼 유가족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실제로 양주한국병원장례문화원은 리베이트 지출이 없는 경우 비용의 50%를 할인해 주는 방침을 운영했는데, 이는 뒷돈 관행만 사라져도 소비자 부담이 크게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입지 규제가 경쟁 막아… “서비스 대신 뒷돈 경쟁”전문가들은 이러한 리베이트 구조의 배경으로 ‘제한된 시장 구조’를 지목한다. 현재 도심 내 장례시설은 대부분 ‘병원 부속 시설’로 제한돼 있다. 현행 건축법 시행령상 ‘일반 주거지역’에서는 ‘의료기관 부속 장례식장’만 허용되기 때문이다. 입지 규제와 장례시설에 대한 기피 인식이 맞물리면서, 전문 장례식장의 도심 진입은 사실상 막혀 있는 상태다.이 같은 환경에서는 장례식장이 가격이나 서비스 질로 경쟁하기보다, 유가족을 데려오는 상조업체에 뒷돈을 지급하는 방식의 왜곡된 경쟁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제한돼 불합리한 가격 구조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전문 장례식장에 대한 입지 제한이 완화되면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 인하와 서비스 차별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메모리얼소싸이어티 유성원 대표는 “일본은 20여 년 전부터 장례 산업화를 통해 다양한 전문 장례시설이 도심 내에서 경쟁하면서 가격 구조가 투명해졌다”며 “우리나라도 병원 외 다양한 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장례 건수·매출 공개해야”… 투명성 확보가 핵심규제 완화와 더불어 비용 구조의 투명성 확보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양주 사례를 계기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전국 주요 장례식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학병원 장례식장 등 이용이 많은 시설 가운데 리베이트 혐의가 포착된 곳을 중심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다만 업계에서는 사후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례 비용 구조를 사전에 공개하고, 시장 전반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장례식장과 봉안시설은 국민 누구나 이용하는 사회 기반시설 성격을 갖고 있지만, 장례 건수나 세부 비용 같은 핵심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가격이 적정한지 소비자가 판단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장례 건수와 매출이 공개되지 않으면 평균 장례비 수준(객단가)조차 산출하기 어렵다. 이 경우 일부 업체가 낮은 가격으로 유족을 유인한 뒤 고가 수의나 유골함 등 추가 옵션을 통해 비용을 높이는 방식도 가능해진다.유성원 대표는 “장례 건수와 매출액만 공개해도 민간 차원의 감시가 가능해지고 시장 투명성이 크게 개선된다”며 “장례 산업이 고도화되고 건전한 투자 환경이 조성되기 위해서는 정보 공시 체계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4/24 18:24
  • “맞춤형 건기식 시대 온다”… 영양학계, 과학적 근거 강화 논의

    “맞춤형 건기식 시대 온다”… 영양학계, 과학적 근거 강화 논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과학적 근거와 산업 방향성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24일 한국영양학회가 ‘건강기능 식품의 영양학적 관점(Nutritional Perspectives in Functional Foods)’을 주제로 한양대학교 HIT 대회의실에서 춘계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단순 기능성 평가를 넘어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 유전적 특성 등을 반영하는 ‘정밀 영양’ 흐름을 짚고, 영양학 전문가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정책·산업 동향과 개인 맞춤형 전략을 주제로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학계·산업계·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식품 연구와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첫 번째 세션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정책과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최은주 사무관이 주요정책의 변화와 규모 변화, 스마트 GMP(우수제조기준) 정책 방향을 짚었다. 병용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건강기능식품 종합정보 서비스'와 식품 수출국 대상으로 식품 안전 규제 정보를 제공하는 'CES Food DataBase'를 소개하기도 했다. 최 사무관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약 5조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 확보와 안전관리 수준 또한 크게 성장했다"며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발전, 소비자 인식 변화, 글로벌 경쟁 심화 등 지속적인 환경 변화로 기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 고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투피본 노정한 대표는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서비스의 국내외 동향과 시장 전망을 다뤘다. 알파리포산, 활성형 비타민 B12 등 국내 미허가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맞춤형 영양제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허가 기준이 완화되어야 한다고 봤다. 노 대표는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건강검진데이터와 투약 정보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추천 시스템, 영양사와 약사 등 면허 보유 전문가와의 협업 모델 강화, 그리고 규제 개선을 통한 성분 다양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영양사는 하군적으로 검증된 개인 맞춤형 영양 조언과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향후 개인맞춤형 건강기느식품 시장의 핵심 전문직종으로 산업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행사를 개최한 한국영양학회의 박용순 회장(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은 "최근 건강기능성식품 산업이 단순한 기능성 평가를 넘어 개인의 건강 상태, 생활 습관, 유전적 특성 등을 반영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영양학적 지식을 기반으로정책, 산업, 데이터 기술을 연결할 수 있는 융합 역량을 갖춘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푸드최소라 기자2026/04/24 18:22
  • 병원 가기 전 AI에 먼저 묻는다… 밤엔 정서 상담·낮엔 행정 지원

    병원 가기 전 AI에 먼저 묻는다… 밤엔 정서 상담·낮엔 행정 지원

    아픈 아이를 둔 부모 상당수가 병원 응급실을 찾기 전 인공지능(AI) 챗봇에게 먼저 상담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이 병원 문을 닫는 야간에는 심리적 안정을 돕는 상담원 역할을, 낮에는 복잡한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비서 역할을 수행했다.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연구진은 지난 1월 한 달간 발생한 인공지능 건강 상담 데이터 61만 7827건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분류 결과와 실제 대화 내용을 대조해 84% 일치도를 확인하며 분석 객관성을 확보했다.분석 결과 가족을 위한 돌봄 도구로서 특징이 뚜렷했다. 개인적인 증상을 묻는 대화 7건 중 1건은 자녀나 고령의 부모, 배우자를 대신해 질문한 사례였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이 개인 진단을 넘어 보호자 의사결정을 돕는 조력 기능을 수행한다고 분석했다. 보험 혜택 확인이나 주변 전문의 찾기 등 복잡한 의료 시스템 탐색을 돕는 비중도 상당했다. 전체 대화의 약 20%는 사용자가 본인의 증상을 스스로 평가하거나 질환을 관리하는 내용이었다.특히 일반 병원이 문을 닫는 밤부터 새벽 사이 인공지능 활용이 가장 활발했다. 심리적 상태에 관한 상담 비중은 오전보다 심야 시간대에 50% 이상 급증했다. 증상 질문이나 건강 우려 관련 대화도 야간에 13.4%로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의료진을 만나기 어려운 시간에 인공지능이 환자의 불안감을 완화하는 보완재 역할을 하는 셈이다.사용 기기에 따라 활용 방식도 달랐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증상 문의 비중이 15.9%로 데스크톱 이용자보다 2.3배 높았다. 반면 데스크톱 이용자는 학술 연구 지원(16.9%)이나 의료 서류 작업(15.7%)에 인공지능을 더 많이 썼다. 모바일은 즉각적인 상담 용도로, 데스크톱은 복잡한 행정 지원 용도로 쓰이는 양상이다.연구진은 소비자가 의료 서비스 이용 과정의 행정 절차에서 큰 장벽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인공지능 건강 서비스가 기기별 특성에 맞춘 설계와 안전장치를 갖춰야 한다는 제언이다. 다만 이번 데이터가 1월에 수집됐고 인공지능 답변이 실제 환자 예후에 미친 영향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한계로 명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헬스(Nature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
    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4/24 18:10
  • 당뇨병 600만 시대… “환자별 치료·약제 급여 기준 바꿔야”

    당뇨병 600만 시대… “환자별 치료·약제 급여 기준 바꿔야”

    24일, 광화문 필원에서 2026년 대한당뇨병학회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학회는 올해 학회에서 진행하는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국내 당뇨병 진료 환경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환자별 중증도와 동반질환을 반영한 맞춤형 치료 실현을 위해 이를 뒷받침할 약제 선택권 및 보험 급여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주요 메시지다.대한당뇨병학회 김철희 회장은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6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당뇨병 전 단계인 경우까지 포함하면 1500만 명에 달한다”며 “이처럼 사회적으로 만연한 질환임에도 자신이 당뇨병인지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보건 의료적 과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당뇨병학회는 췌장장애 지정, 중증 당뇨병에 대한 지원 확대 등 당면한 당뇨병 국책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대한당뇨병학회 김성래 이사장은 “당뇨병은 환자가 얼마나 주도적으로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느냐가 예후를 좌우하는 질환이다”라며 “진료현장에는 수십 년간 잘 관리해 더 이상 외래에 방문하지 않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질환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적절한 대응을 놓쳐 젊은 나이에 실명하는 등 안타까운 사례가 공존한다”고 말했다. 학회에서는 개별 환자의 상태를 반영한 맞춤형 치료 확대를 위해 경구약제 처방 자율성을 높이고 초기부터 병용요법을 보다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손장원 총무이사는 2026 학회 주요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학회는 23개의 하위 위원회를 두고 의료인, 환자, 일반인, 정부기관, 국제협력 활동을 폭넓게 추진 중이다. ‘6.5km 걷기 캠페인’, 1형 당뇨병 인식 제고를 위한 영화 ‘슈가’ 상영,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한 정책 사업 병행 등이 대표적이다. 학회는 2년마다 당뇨병 진료지침을 개정, 발간하고 있어 오는 2027년에 10판 발간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 기초, 임상, 교육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비 지원과 당뇨병학연구재단에서 자가관리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대한당뇨병학회 김종화 보험이사는 당뇨병 약제 치료 환경과 현 보험 급여 기준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2월부터 당뇨병 환자에게 세마글루타이드 제제 ‘오젬픽’이 급여 적용됐으나 급여 기준이 까다로워 실제 임상에서 조기 사용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메트포르민을 1차 약제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2제, 3제 병용요법을 확대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어 타 국가에서처럼 환자 동반질환이나 베타세포 기능 등을 반영한 유연한 약제 선택이 이뤄지지 않는다. 김종화 이사는 “학회에서 보건복지부와 급여 기준 개정을 지속적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올해 중 ‘당뇨병약제 보험급여 일반원칙’이 개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특성화TF 김지윤 교수는 “당뇨병이 흔하다는 이유로 경증질환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중증도에 있어 단일한 질환이 아니다”라며 “특히 췌장장애와 같은 경우는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중증 상태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의사, 간호사, 영양사가 한 팀을 이뤄 관리하는 재택의료 시범사업이 합병증 예방 효과 등 비용 대비 효과성이 입증됐으나 아직 2형 당뇨병 환자는 이러한 관리 체계에서 소외된 상태라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김성래 이사장은 “당뇨병, 췌장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관련 지원 체계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라며 “과거처럼 ‘당뇨병이 생기면 발을 잘라야 된다’는 식의 공포심을 강조하는 방식이 아닌 올바른 정보와 지속적인 관리로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이라는 인식 전환을을 이끌겠다”고 했다. 
    당뇨최지우 기자2026/04/24 18:08
  • 반복되는 재난 속 트라우마 관리… AI 기반 대응 체계로 바뀐다

    반복되는 재난 속 트라우마 관리… AI 기반 대응 체계로 바뀐다

    반복되는 재난과 트라우마 속에서 정신건강 대응 체계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난 이후 단절되기 쉬운 정신건강 관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지속적이고 정밀한 대응을 위해 기술 기반 관리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24일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 열린강당에서는 ‘2026 트라우마 치유주간’의 일환으로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KSTSS) 춘계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40여 개국의 트라우마·스트레스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재난 정신건강 관리’ 심포지엄에서는 AI 시대에 맞는 대응 체계 변화와 기술 기반 관리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먼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오승훈 책임연구원은 재난 이후 정신건강 관리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AI 기반 통합 플랫폼을 제시했다. 그는 “재난 이후 트라우마는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하지만, 현재 재난 심리지원은 평가 도구 부족과 인력·부처 간 연계 미흡으로 지속 관리가 어렵다”며 현장이 여전히 수기와 비공식 채널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재난 경험자 발굴부터 평가·상담·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AI를 활용해 상태를 분석해 적합한 전문가를 자동 매칭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음성·텍스트 기반으로 우울,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PTSD) 수준을 정량화하고, 변화 추적 기능도 포함돼 회복 과정 장기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오 연구원은 “재난 정신건강 관리의 핵심은 결국 '지속성'”이라며 “AI와 플랫폼이 인력 한계를 보완해 맞춤형 개입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회장)는 바이오마커와 디지털 기술을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재난 대응 인력과 피해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평가·개입 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석 교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타액 검사)과 심박변이도(HRV) 등 생체지표와 우울·불안·PTSD 설문을 결합해 정신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개입을 적용하는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특히 급성 스트레스군과 번아웃 중심의 만성 스트레스군을 구분해 차별화된 중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한 VR 기반 심리 안정 콘텐츠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비대면 개입 가능성을 제시하며, “재난 전후 대응 인력의 소진 관리와 경험자 지원 모두에서 디지털 기반 정신건강 서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비대면(원격) 재난 심리지원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술 활용 못지않게 윤리적 기준 확립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한국트라우마교육연구원 이나빈 연구원은 “비대면 상담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 이뤄지는 특성상 개인정보 유출, 보안 취약성, 위기 상황 대응 지연 등 고유의 위험을 동반한다”며 상담자의 전문성뿐 아니라 플랫폼 이해와 보안 관리 등 ‘기술적 역량’이 필수라고 했다. 또한 사전 동의를 통해 데이터 보호 방식과 위기 대응 절차를 충분히 안내하고, 상담 환경 역시 독립된 공간에서 이뤄지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비대면 상담은 대면 치료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제한적 상황에서 활용해야 하며, 고위험군이나 위기 개입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합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전환해야 한다. 특히 응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 연락체계 구축 등 체계적인 위기 대응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학술대회에서는 ‘국제갈등 관련 트라우마 관리에서의 정신건강전문가의 역할’, ‘집단트라우마의 사회적 영향과 정신건강전문가 역할’ 등 여러 주제의 심포지움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재난과 트라우마는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의 문제인 만큼 국가와 지역사회, 민간 전문가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정호 교수는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등 대형 재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심리적 지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이들이 존중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학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의료계소식신소영 기자2026/04/24 18:03
  • 중량 운동 때 차는 그 벨트… 무슨 용도?

    중량 운동 때 차는 그 벨트… 무슨 용도?

    근력 향상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기초 근력을 기르는 단계를 넘어 점차 자신의 한계 중량에 도전하는 시점이라면, 리프팅 벨트는 성장을 돕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리프팅 벨트의 핵심 역할은 복압을 높여 척추를 안쪽에서 지지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벨트를 착용한 상태에서 복부에 힘을 주면 복강 내 압력이 증가하고, 이 압력이 척추를 내부에서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척추의 안정성이 향상되며, 특히 스쿼트나 데드리프트처럼 고중량을 다루는 동작에서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스쿼트 수행 시에 벨트를 착용하면 복압이 최대 40%까지 증가하고, 하체 근육 활성도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벨트가 척추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근동원력을 향상해 고중량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돕는다고 분석했다.벨트 선택은 운동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가죽 소재 벨트는 두께와 폭이 일정해 고중량 스쿼트나 데드리프트처럼 강한 고정력이 필요한 운동에 적합하다. 견고한 지지력이 척추를 단단히 잡아주기 때문이다. 나일론 소재는 가볍고 탈착이 쉬워 크로스핏이나 역도처럼 움직임이 많은 운동에 유리하다. 다만 지지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초고중량 훈련에는 한계가 있다.올바른 착용법도 중요하다. 벨트는 배꼽 부근이나 골반 위 허리의 오목한 지점에 두고, 손가락 한두 개가 들어갈 정도로 조이는 것이 적절하다. 하이엔드짐 왕십리점 유재희 트레이너는 “벨트가 너무 느슨하면 복압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고, 반대로 너무 강하게 조이면 호흡과 움직임이 제한된다”며 “복부에 힘을 주었을 때 벨트를 밀어낼 수 있는 정도가 적절하다”고 말했다.한편, 리프팅 벨트의 효과를 온전히 활용하려면 호흡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유재희 트레이너는 “숙련자에게 리프팅 벨트는 고중량 훈련이나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단계에서 매우 유용한 도구”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초보자라면, 먼저 코어 근육을 활용해 복압을 형성하는 능력과 올바른 자세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복식 호흡과 브레이싱(복압 유지)을 함께 할 때 비로소 벨트의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피트니스김영경 기자2026/04/24 16:59
  • 불법 정자기증으로 180명 자녀 주장… 美 남성, 친권 소송 패소

    불법 정자기증으로 180명 자녀 주장… 美 남성, 친권 소송 패소

    비공식 정자 기증으로 약 180명의 생물학적 자녀를 둔 남성이 자신이 제공한 정자로 태어난 아이의 법적 친부 지위를 주장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지난 21일(현지시각) 외신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영국 고등법원 가정법원은 ‘조 도너(Joe Donor)’라는 가명으로 활동해온 미국인 로버트 알본의 친부 확인 청구를 최종 기각했다. 재판부는 알본이 해당 아동의 유전적 아버지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비공식적인 방식의 정자 기증을 근거로 법적 부모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공공 정책에 반한다고 판단했다.알본은 온라인을 통해 정자 기증자를 자처하며 활동해온 인물로, 전 세계에서 약 180명의 자녀를 두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영국·미국·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정자를 제공했으며, 일부 경우 기증 과정에서 직접 접촉하는 방식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알본은 기증 후 약속을 어기고 기증을 받은 가족들의 삶에 개입해 법적 친부 권리나 양육권을 주장하는 소송을 반복적으로 제기해 논란이 됐다.이번 소송은 한 부부가 알본의 정자를 이용해 임신·출산한 뒤 관계가 단절된 이후 제기됐다. 해당 부부는 2020년 알본에게 연락해 기증을 의뢰했고, 두 번째 시도에서 임신에 성공했다. 아이는 2021년 태어났으며, 출산 사실을 알리는 연락 이후 양측의 접촉은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알본은 아이의 출생증명서에서 비생물학적 아버지의 이름을 삭제하고 자신을 친부로 등록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은 그가 유사한 취지로 제기한 네 번째 소송이다.재판부는 그의 행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타인을 통제하려는 성향이 있다”며 “법적 친부로 인정될 경우 어머니가 지속적인 불안 상태에 놓일 수 있고, 아동과 가족의 안정성을 해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아이 어머니 측 변호인 코니 앳킨슨은 “정자 기증을 고려할 경우 반드시 충분한 사전 조사와 법률 자문이 필요하다”며 “가능하다면 법적 친자 관계가 명확히 보장되는 공인 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공인된 의료기관을 통하지 않은 개인 간 정자 거래는 HIV, 간염 등 감염병 여부나 유전 질환을 사전에 검증하기 어렵고, 향후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희귀 유전 변이 ‘TP53’을 가진 기증자의 정자가 사용돼 유럽 전역에서 수백 명의 아이가 태어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또한 한 명의 기증자가 수백 명의 생물학적 자녀를 둘 경우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성장하다 근친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개인뿐 아니라 지역 사회의 유전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시에 아이가 겪게 될 정체성 혼란과 심리적 부담 역시 중요한 사회적 쟁점으로 꼽힌다.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생명윤리법에 정자 기증 횟수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대한산부인과학회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에서는 한 공여자당 출생 자녀 수를 10명 이하로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2026/04/24 16:10
  • [의학칼럼] 겉으로 안 보여도 진행 중… ‘하지정맥류’ 검사해야 할 때는?

    [의학칼럼] 겉으로 안 보여도 진행 중… ‘하지정맥류’ 검사해야 할 때는?

    다리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를 미용상의 문제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하는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 기능 이상으로 혈액이 심장 방향으로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혈관이 확장되는 질환이다. 장시간 서 있는 직업, 유전적 요인, 임신, 노화 등은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일반적으로는 혈관이 돌출되는 형태로 알려져 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도 정맥 내 역류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외관상 혈관 변화가 없더라도 진행되는 상태를 흔히 ‘잠복형 하지정맥류’라고 부르며, 초기에 증상을 가볍게 여겨 증상을 악화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초기에는 다리의 무거움이나 피로감, 부종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밤에 종아리에 쥐가 나는 경우라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 이러한 증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문제는 치료시기를 놓쳤을 때다. 하지정맥류가 진행되면 혈관 내 염증이 발생하는 정맥염, 피부색이 변하는 색소 침착, 심한 경우 피부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워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하지정맥류 치료에서 중요한 요소는 수술 여부보다 원인 혈관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행되는 도플러 초음파 검사는 해부학적 정보와 함께 혈관의 기형, 혈류의 흐름까지 동시에 컬러로 확인할 수 있는 전문 초음파 검사다. 이 검사만으로도 간단하게 하지정맥류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특히 도플러 초음파 검사는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어 경험이 중요한 검사로 꼽힌다. 정확한 진단 없이 치료를 진행할 경우 역류가 남아 증상이 재발하거나, 주변 감각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또한 하지정맥류는 환자마다 혈관의 형태와 역류 경로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만큼, 개별적인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원인 혈관을 정확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정맥류는 조기에 발견할 경우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나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다. 반면 치료 시기가 지연될 경우 수술 범위가 확대되고 회복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다리의 피로감이나 부종, 반복되는 불편감이 있다면 이를 단순한 일시적 증상으로 넘기기보다는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닌 진행성 혈관 질환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 칼럼은 박준식 새움병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심혈관일반박준식 새움병원 원장2026/04/24 15:50
  • 달리고, 바르고, 회복까지… 몽클로스 ‘통합 웰니스 경험’ 구현

    달리고, 바르고, 회복까지… 몽클로스 ‘통합 웰니스 경험’ 구현

    운동, 식단, 피부 관리는 따로 떼어 놓기 어렵다. 특히 러닝 인구가 급증한 요즘, 강한 자외선 아래에서의 야외 활동은 ‘운동 전후 케어’까지 포함한 통합 관리의 중요성을 키우고 있다. 단순한 운동을 넘어, 피부·두피·영양까지 이어지는 ‘웰니스 리추얼’이 일상 관리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이 같은 흐름에 맞춰 하우스 뷰티 브랜드 몽클로스(MONCLOS)는 지난 22일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몽클로스 소셜 웰니스 클럽’을 열고, 러닝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웰니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일상 속 웰니스’를 주제로, 운동부터 회복, 식단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루틴으로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약 3km로 구성된 러닝 프로그램은 나이키 스트렝스 코치이자 애자일몽키 대표인 김은서 코치가 설계했다. 코스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출발해 리움미술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잇는 구간으로 구성됐다. 도심 속에서도 실천 가능한 러닝 루트를 제시해 일상 속 운동 습관 형성을 유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행사에서는 ‘운동 전후 케어’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러닝 전에는 자외선 노출을 고려한 선케어를 제안하고, 러닝 이후에는 리커버리 운동과 함께 피부·두피·모발까지 아우르는 전신 케어 루틴을 소개했다. 특히 여름철 자외선 환경을 고려해 선케어와 헤어케어를 결합한 점이 눈에 띈다.
    뷰티신소영 기자 2026/04/24 15:42
  • “평생 잘 먹던 고기, 갑자기 쇼크 유발”… 대체 무슨 일?

    “평생 잘 먹던 고기, 갑자기 쇼크 유발”… 대체 무슨 일?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권혁수 교수가 고기가 갑자기 독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건강구조대’에 출연한 권혁수 교수는 “돼지고기, 소고기, 말고기, 양고기 등 적색육 알레르기가 있다”며 “없다가도 생길 수 있는 알레르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드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붉은 고기 알레르기, 전문 용어로는 알파갈 증후군이다”라며 “참진드기한테 물리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알파갈 증후군은 동물성 당분자인 알파갈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발생한다. 알파갈은 소, 돼지, 사슴, 토끼 등 대부분의 포유동물 조직에 존재하지만 인간에게는 없다. 진드기에게 물리면 이 성분이 체내로 들어가는데, 면역체계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항체를 생성한다. 이후 고기나 유제품 등 알파갈이 들어간 식품을 섭취하면 과민 반응이 나타나며 알레르기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증상으로는 두드러기, 가려움, 복통, 구토 등이 있다. 심한 경우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로 이어진다. 또 증상은 고기를 먹은 뒤 수 시간 뒤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환자와 의료진 모두 질환을 인지하기 어렵다. 검사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게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권혁수 교수는 “밭일을 하거나 숲에 있는 분들이 잘 물린다”며 “가급적 관리된 풀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귀가 후 몸에 진드기가 붙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알레르기일반이아라 기자 2026/04/24 15:30
  •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의 영양을 챙기는 '리율맘의 1억 뷰 든든 유아식'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의 영양을 챙기는 '리율맘의 1억 뷰 든든 유아식'

    ‘이제 간을 해도 되는 걸까?’, ‘어떤 음식을 먹여야 할까?’, ‘아이는 잘 먹어 줄까?’ 아이를 키우는 시간은 매일이 배움의 연속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고민은 단연 ‘먹이는 일’이다. 유아식은 이유식에서 어른 식사로 넘어가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 시기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은 무엇인지, 짜지 않으면서도 맛을 살리는 방법은 무엇인지, 아이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식감은 어떤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리율맘의 1억 뷰 든든 유아식'은 리율맘이 직접 만들어 아이와 함께 먹은 메뉴 중, 아이는 편안하게 먹고 부모는 꾸준히 이어 갈 수 있는 식사를 한 권에 담았다. ‘정답 같은 유아식’이 아닌, 실제 일상에서 이어져 온 식탁을 담아 바쁜 날에도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현실적인 레시피를 제안한다. 짜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고, 아이가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식사가 되도록 돕는다. 유아식을 시작하며 막막함을 느끼는 부모, 밥태기로 고민하는 부모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될 책이다. 북스고 刊
    책/문화한희준 기자2026/04/24 15:24
  •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