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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 간 이식 위해 10kg 감량한 아들… 생체 간이식 성공

    어머니 간 이식 위해 10kg 감량한 아들… 생체 간이식 성공

    간암으로 투병하던 고려인 3세 여성이 아들의 간 기증으로 새 삶을 얻었다.가천대 길병원은 간세포암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아온 장마리나 씨(48)에게 지난달 생체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장 씨는 약 8kg의 복수가 제거되는 등 건강을 회복해 지난달 27일 퇴원했으며, 현재 아들과 함께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 3세인 장 씨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국내에 정착했지만 2019년 B형간염 진단 이후 간경화로 진행됐고, 2023년 간세포암이 발견됐다. 색전술, 고주파 치료, 방사선 치료 등 여러 치료를 받았지만 재발이 이어지면서 결국 간이식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렀다.이때 아들 B 씨(26)가 어머니에게 간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다만 검사에서 지방간이 확인되면서 수술이 어려웠고, B 씨는 수개월 동안 운동과 식단 조절로 약 10kg을 감량한 뒤 기증자 검사 과정을 통과했다.수술은 외과 김두진 교수가 총괄하고 최상태 교수와 양재훈 교수가 집도해 약 1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의료진은 복강경으로 공여자의 간을 채취한 뒤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고난도 생체 간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마취통증의학과와 중환자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학제 의료진도 함께 참여했다.김두진 교수는 “공여자와 수혜자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의료진의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현재 장 씨와 아들 B 씨 모두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장 씨는 “아들이 간을 기증해 다시 태어난 것 같다”며 “앞으로 건강을 더 잘 챙기며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오상훈 기자2026/03/11 10:24
  •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합병증 고위험군… ‘항암 전’ 예측 기술 개발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합병증 고위험군… ‘항암 전’ 예측 기술 개발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간 합병증의 고위험군을 항암 치료가 시작되기 전부터 미리 선별해 내는 인공지능(AI) 예측 모델이 개발됐다. 기존에는 이식 당일이나 그 이후에야 위험 평가가 가능했으나, 이번 연구로 이식을 앞둔 소아 환자가 고독성 항암제를 견딜 수 있는지 사전에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서울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홍경택·강형진 교수 및 융합의학과 한도현 교수·유수완 전 연구원 공동 연구팀이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간정맥폐쇄성질환(VOD)’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는 핵심 표지자를 발굴하고 이를 적용한 머신러닝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백혈병 등 중증 질환 소아 환자의 조혈모세포이식에는 병든 골수를 비우는 고강도 항암 치료가 필수다. 이때 투여하는 고독성 부설판 항암제 등은 간 미세혈관을 손상시켜 ‘간정맥폐쇄성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질환은 간 비대, 복수, 혈소판 감소 및 간·신장 기능 저하 등을 초래하며, 이식을 받는 소아 환자의 15~30%에서 발생해 중증 진행 시 사망률이 최대 80%에 달하는 심각한 합병증이다.이에 연구팀은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선별해 선제적인 예방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항암 치료 전 단계에서 고위험군을 가려내는 새로운 혈액 표지자 발굴에 나섰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반일치 공여자를 이용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앞두고 부설판 기반의 고강도 전처치를 받은 소아 환자 51명을 대상으로 항암 전후 혈액 내 단백질 720개를 정밀 분석했다. 대상자는 중증 간정맥폐쇄성질환이 발생한 26명과 발생하지 않은 대조군 25명으로 구성됐다.그 결과,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은 대조군 환자들은 항암 전부터 간에서 독소를 해독하는 효소(GCLC) 수치가 높아 고독성 항암제를 씻어낼 ‘청소 도구’를 충분히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동일한 치료를 받았음에도 질환이 발생한 환자들은 항암 치료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이 해독 효소가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간의 ‘기초 체력’을 담당하는 특정 단백질(FBP1)의 발현도 유의미하게 낮아 초기부터 독성 자극에 매우 취약한 상태였음을 확인했다.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질환 발생을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내는 15개 초기 표지자를 찾아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이후 임상 현장에서의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예측력이 가장 뛰어난 5개 핵심 단백질(HRNR, FBP1, DCD, GCLC, LSAMP)로 패널을 압축해 적용한 결과, 이 지표들만으로도 고위험군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판별해 내는 우수한 예측 성능(AUC 0.922, 1에 가까울수록 우수)을 보였다.홍경택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이번 연구로 간정맥폐쇄성질환 발생 환자는 항암 전부터 이미 명확히 다른 혈액 단백체 패턴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새롭게 확인된 단백체 양상이 고위험군 환자의 효과적인 예방과 안전한 이식 치료를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조혈모세포이식학회(ASTCT)의 공식 학술지인 ‘이식과 세포치료(Transplantation and Cellular Therapy)’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암일반오상훈 기자 2026/03/11 10:08
  • 스타틴 부작용,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스타틴 부작용,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스타틴은 이상지질혈증 약제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크게 낮춰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게 해주는 '현대의 불로초'라고 할 수 있다. 매우 효과적이면서 안전하게 널리 사용되는 약제지만, 세상의 모든 약은 바라는 효능과 함께 원하지 않는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 진료실에서도 치료 효과보다 부작용을 먼저 걱정하는 환자들을 적지 않게 만나는데, 부작용에 대한 과도한 걱정으로 인해 혈관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걱정하는 부작용은 근육 관련 증상이다. 실제 스타틴 사용자의 10~25%가 근육관련 부작용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근육이 파괴되는 '횡문근융해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다. 또한, 스타틴 복용 후 근육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위약(가짜 약)을 복용한 환자 중 30%가 근육통이 발생했다고 보고되기도 했다.혈당 상승과 당뇨병 유발에 대한 우려도 크다. 약 13만명을 관찰한 메타 분석 연구 결과, 스타틴 복용자에서 새로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12% 높게 나타난 것은 사실이다. 약을 강하게 쓸수록 그 위험이 커졌는데, 고강도 스타틴 복용 환자는 중강도 복용 환자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12%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해당 분석에 따르면 스타틴 복용으로 새로운 당뇨병 환자가 2명 발생하는 동안, 치명적인 심혈관계 질환은 6.5명이나 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스타틴 사용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복용하는 것이 환자에게 유리하다.이외에도 치매나 간 기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7개 관찰연구를 통한 메타 분석에서 스타틴 사용은 인지기능 저하와 알츠하이머병 발생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스타틴이 인지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소수 연구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는 연구 발표도 나오고 있다. 간 수치 상승 역시 치료 초기 3개월 이내에 가끔 나타날 수 있으나, 간부전 같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스타틴은 수면장애나 우울증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보다 큰 문제는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거부하거나 환자가 임의로 약을 중단하는 경우다. 15개 관련 연구를 분석한 결과, 처방된 스타틴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거나 임의로 끊을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이 15% 증가하고 사망률은 무려 45%나 상승했다.약물 복용 중 피로감이나 근육통, 혈당 변화가 우려될 경우, 환자 스스로 판단해 약을 끊지 말고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의료진은 증상의 원인을 평가해 필요 시 용량 조절이나 스타틴 변경 등 다양한 조정 전략을 통해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스타틴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공포는 실제보다 다소 부풀려진 측면이 있으며, 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심혈관 보호 이득은 비교할 수 없이 크다. 따라서 아직 생기지도 않은 부작용을 미리 걱정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세상에 부작용이 전혀 없는 '완벽한 약'은 없다. 약간의 주의를 기울이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생명과 혈관을 든든하게 지켜내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제약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박재형 총무이사(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2026/03/11 09:54
  • 再發 없는 발목 치료… 인대는 튼튼하게, 연골은 내 것처럼

    再發 없는 발목 치료… 인대는 튼튼하게, 연골은 내 것처럼

    사람은 몸의 중심을 의식하지 않고 산다. 발목도 그렇다. 하루에도 수천 번 체중을 견디며 걷고, 뛰고, 방향을 바꾸지만, 조용히 제 역할을 할 뿐 좀처럼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그래서 발목을 접질렸을 때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조금 삔 것 같다"고.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은 "인대가 끊어졌나요? 수술을 해야 하나요?"다. 그러나 발목 인대 파열은 이분법으로 나뉘는 문제가 아니다. 치료의 출발점이자 핵심은 언제나 '고정'이다. 발목 인대는 찢어져도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고정하면 스스로 붙을 수 있는 놀라운 회복력을 가진 조직이다.반대로, 파열된 상태에서 통증이 좀 가셨다고 계속 움직이면 인대는 팽팽함을 잃고 늘어진 채로 아물거나 회복 자체가 어려워진다. 최근 각종 주사 치료가 빠른 해법처럼 인식되지만, 주사는 어디까지나 회복을 돕는 보조적 수단일 뿐이다. 인대 회복의 본질은 화학적 자극이 아니라 물리적 안정성에 있다. 문제는 급성 손상을 가볍게 여길 때 시작된다. 붓기가 빠지고 통증이 줄었다는 이유로 성급하게 일상에 복귀하면, 인대가 구조적으로 완전히 결합되지 못한 채 기능적 불안정을 남긴다. 발목을 처음 접질린 환자의 20~30%가 만성 불안정성으로 이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평소 평지를 걸을 때는 괜찮다가 운동할 때만 시큰거리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발목이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이 반복된다면 이미 단순 염좌를 넘어 기능 상실의 단계로 넘어간 상태다.수술의 기준은 파열의 물리적 크기가 아니라 '기능의 상실'이다. 체계적인 보존적 치료와 재활 이후에도 불안정성이 지속돼 일상 활동이나 운동에 제한이 있다면, 해부학적 복원을 고려해야 한다.기존 인대 봉합술은 뼈에 금속 앵커를 삽입해 인대를 고정하는 방식이 표준처럼 사용돼 왔다. 비교적 간편하고 익숙한 방법이지만, 나사 위치와 뼈의 상태에 따라 고정력에 한계가 존재한다.
    척추·관절질환박의현 연세건우병원장2026/03/11 09:52
  • 피부 노화, 세포 기능이 좌우… 탄력 개선 돕는 '미토콘드리아' 주목

    피부 노화, 세포 기능이 좌우… 탄력 개선 돕는 '미토콘드리아' 주목

    나이가 들면 피부에서 콜라겐 생성이 줄고 분해는 늘어나, 콜라겐 섬유 구조가 약해진다. 이에 따른 주름, 탄력 저하 등 피부 노화는 자연적으로 되돌리기 쉽지 않다.달리 생각해보면, 콜라겐이 잘 생성되도록 유지할 수만 있다면 피부 노화 속도를 늦추는 게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핵심은 세포 기능에 있다. 청담 차움 롱제비티센터 진석인 교수는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에서 섬유아세포가 만들어내는 단백질로, 세포 기능이 떨어지면 콜라겐 생성 능력도 함께 감소한다"며 "피부 노화를 늦추려면 자외선 차단과 같은 기본적인 관리와 함께, 피부 세포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미토콘드리아, 콜라겐·엘라스틴 생성 촉진피부 세포 기능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생활습관과 주변 환경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외선 차단은 기본이며,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습관도 필수다. 진석인 교수는 "채소와 과일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은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기본적인 관리만으로 피부 탄력 저하나 주름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 경우 의료 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최근에는 미토콘드리아를 활용한 세포부스터 시술도 시행되고 있다. 이 시술은 자가혈을 채취해 원심분리한 뒤, 미토콘드리아 등 세포 성분이 포함된 혈장을 피부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PRP(혈소판 농축 혈장) 시술이 원심분리 후 중간층의 혈소판만 사용하고 상층 혈장은 대부분 폐기하는 반면, 미토콘드리아 기반 세포부스터 시술은 혈소판과 혈장에 포함된 미토콘드리아를 모두 활용한다.세포 에너지 대사를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는 피부 노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에콰도르 산프란시스코데키토대 연구팀이 2020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노화된 피부 세포에 젊은 미토콘드리아를 전달하는 방식이 세포의 에너지 생산(ATP)을 높이고 세포 생존력과 재생 능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국내 바이오기업 공동 연구에서도 혈소판에서 분리한 미토콘드리아를 피부 섬유아세포에 전달하자 세포 내 ATP 함량이 유의하게 증가하고 상처 회복 속도와 세포 증식이 촉진되는 경향이 확인됐다.진석인 교수는 "시술을 통해 주입한 미토콘드리아가 피부 세포 안으로 흡수되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이 촉진돼 색소 질환 개선, 피부 염증 완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피부 세포의 기초 체력을 강화해, 리프팅이나 레이저 등 다른 피부 시술의 효과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질환유예진 헬스조선 기자2026/03/11 09:49
  • 폐 건강 지키려면 '숨 쉬는 습관'부터 돌아봐야… 방심하다 폐질환 불러

    폐 건강 지키려면 '숨 쉬는 습관'부터 돌아봐야… 방심하다 폐질환 불러

    호흡 방식, 수분 섭취와 같은 일상 습관은 식습관, 운동만큼이나 폐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를 간과해 잘못된 습관이 장기간 반복·누적되면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등 폐질환은 서서히 폐 기능을 저하시키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은 "기침이나 가벼운 호흡곤란을 단순 피로나 노화로 여기다 악화된 뒤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다"며 "폐질환은 갑자기 발생하기보다, 생활 습관과 환경 요인이 오랜 기간 축적되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입 벌리고 자는 습관, 호흡기에 최악일상 속 폐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습관은 구강 호흡이다. 코는 단순한 공기 통로가 아닌 우리 몸의 '1차 방어 장치'로, 코 점막의 섬모와 점액이 공기 중 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바이러스 등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입으로 숨을 쉴 경우 이 같은 필터 기능을 거치지 않은 공기가 곧바로 폐로 유입된다.특히 코 막힘으로 인해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은 더욱 위험하다. 8시간 이상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직접 폐로 들어가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고, 장기적으로는 만성 염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천식이 악화될 위험도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부비동염 등으로 코 호흡이 어렵다면 원인 질환 치료가 우선이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구강 호흡 때문에 기도 염증이 악화되고, 이로 인해 계속 구강 호흡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영동한의원 홍은빈 원장은 "주변 환경 청소·소독과 잘 때 입에 붙이는 의료용 테이프 등의 보조적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원인 질환 치료와 병행했을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얕은 흉식 호흡 아닌 '깊은 복식 호흡' 필요깊지 않은 흉식 호흡도 폐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폐의 하부는 산소 교환이 활발히 일어나는 부위로, 얕은 호흡으로는 공기가 충분히 도달하지 않는다. 지속되면 폐 하부 환기가 떨어지고 감염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 폐렴 환자의 상당수가 폐 하부에서 염증이 시작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전문가들은 깊은 호흡을 습관화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복식 호흡을 권한다. 한 손은 가슴, 다른 손은 배에 올린 뒤, 숨을 들이마실 때 배가 팽창하고 내쉴 때 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호흡하는 방식이다. 하루 5분 정도만 꾸준히 실천해도 호흡 효율 개선에 도움이 된다.'4-7-8 호흡법'도 효과적이다. 코로 4초간 숨을 들이마시고, 7초간 멈춘 뒤, 8초 동안 천천히 내쉬는 방식이다. 자율신경계 균형을 맞추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호흡을 안정화할 수 있다.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또한 깊은 호흡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폐 기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홍은빈 원장은 "하루 30분 걷기만으로도 폐 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살짝 숨이 찰 정도로 뛰어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수분 부족, 점막 건조·세균 증식 원인폐와 기관지를 둘러싼 점막은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정상 기능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점액이 끈적끈적해져 가래 배출이 어려워지고, 세균증식이 쉬운 환경이 된다. 건조한 도로일수록 먼지가 많이 날리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충분한 수분 섭취는 우리 몸의 자연적인 해독 과정을 돕고, 폐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데 필수적이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침 기상 직후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시면 밤사이 농축된 가래를 묽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차가 기도 자극을 줄이는 데 좋다.개인에 따라 물 섭취 자체가 어려워 단순히 물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개선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실내 습도 조절, 온욕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점막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김남선 원장은 "카페인은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도한 커피 섭취는 피해야 한다"며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습관도 기도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한의학에서는 점막 기능 유지를 위해 공심단을 활용하기도 한다. 공심단은 점막이 수분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약재로, 환자의 면역 체계와 폐 항상성 유지를 위해 처방한다. 김 원장은 "폐질환 초기 단계부터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폐 건강을 관리하면 폐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관리에도 불구하고 기침이나 숨이 차는 증상이 반복될 때는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국내 환자 수 1~3위 폐질환]1위: 폐렴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24년 기준 188만명에 달했다. 폐렴은 세균·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기침, 가래, 발열, 호흡곤란이 대표 증상이다.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며, 중증으로 진행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독감이나 코로나19 이후 2차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기도 한다.2위: 천식천식 환자는 105만명 수준이다. 천식은 염증에 의해 기도가 일시적으로 좁아지는 질환으로, 쌕쌕거림(천명), 기침,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알레르기, 미세먼지, 감기 등이 악화 요인이며, 흡입제 치료로 조절한다. 소아기에 주로 시작되지만,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3위: 만성폐쇄성폐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약 19만명 이상 확인됐다. 이 병은 기도가 점점 좁아지면서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만성 질환이다. 전세계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주 원인은 흡연이다.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이 대표 유형이며, 기침·가래·호흡곤란이 서서히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폐질환신소영 헬스조선 기자2026/03/11 09:47
  • “망막색소변성증, 유전병 아냐… 편견 사라지길”

    “망막색소변성증, 유전병 아냐… 편견 사라지길”

    망막색소변성증(RP, Retinitis Pigmentosa)은 망막에서 빛을 수용하는 세포 기능에 문제가 생겨 시력이 서서히 소실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시야가 점점 흐려지고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에 이른다. 환자마다 증상과 중증도가 다르며 아직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다. 한국RP협회 최정남(71·경기도 남양주시) 회장을 만나 국내 망막색소변성증 환자들의 치료 환경에 대해 들어봤다. 한 때 시력이 1.2였던 그는 51세에 별안간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한 실명 선고를 받았다. 이후 한국RP협회를 이끌며 병에 대해 직접 연구하고 국내 치료제 개발과 신약 접근성 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언제 어떻게 망막색소변성증을 진단받았나?“2004년에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데 공이 보이다가 안 보이는 경험을 하면서 이상을 느꼈다. 동네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으나 주차를 하다가 기둥이 보이지 않아 차 범퍼를 긁는 일도 생겼다. 대학병원에 내원해 여러 검사를 받은 뒤 망막색소변성증을 진단받았다. 결국 실명하게 된다는 말에 의료진에게 ‘왜 눈이 멀게 되냐’고 물었으나 원인도 정확히 모르고 치료 방법도 없다는 답을 들었다. 이 질환에 대한 정보와 연구가 얼마나 부족한지 절실히 느꼈다.”-현재 상태는?“진행 속도가 다른 환우들에 비해 느린 편이지만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중심 시력이 괜찮은 편이라 논문을 읽을 정도였지만, 올해부터는 시야가 더 좁아져 힘들다.”-환우회 회장은 어떻게 맡게 됐나?“의사들조차 질환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해외 논문을 찾으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RP 관련 최신 논문이나 의학 소식이 나올 때마다 번역해 한국RP협회 카페에 올렸는데 환우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를 계기로 학술이사를 맡게 됐고 2007년부터는 회장직을 맡았다.”-지금까지 한국RP협회의 성과는?“2001년 약 400명의 환우가 모여 출발했는데 지금은 1만명 규모로 커졌다. 가장 큰 성과는 유전성 망막질환에 대한 연구 기반을 다진 것이다. 같은 망막색소변성증 환자라도 서로 다른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경우가 많다. 국립유전체센터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유전성 망막질환 유전자 분석 연구를 시작해 지금까지 약 1400명 규모의 유전자 데이터 코호트를 구축했다. 덕분에 이후 RP 유전자 검사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약 개발 연구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눈은 면역반응이 비교적 덜한 ‘면역 특권 기관’이고 외부에서 직접 관찰이 가능해 유전자 치료제와 세포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야다. 환자 집단은 다양한 데이터가 모인 하나의 코호트로 신약 개발에 귀중한 원천이 된다. 국내 연구진들과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들이 직접 펀드를 조성해 망막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 ‘싱귤래리티 바이오텍’을 설립했다.” –현재 국내 치료 환경은 어떤가?“2017년, 세계 최초 유전성 망막위축 치료제인 럭스터나가 승인돼 전환점을 맞이했다. 치료를 받은 환자 중에는 밤하늘의 별과 구름을 처음 봤다고 울던 사람도 있었다. 다만, 이런 치료는 망막세포가 아직 살아 있는 젊은 시기에 받아야 효과가 크다. 국내에서는 2021년 9월 허가 후, 2024년 2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했으나 보험 기준이 까다로워 아직 치료 접근성이 낮다는 문제가 있다. 이렇듯 해외에서 이미 치료가 시작된 신약이 국내에 들어오기까지 2~3년 이상 소요되는 게 부지기수다. 환자 입장에서는 그 몇 년 사이에 시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국내 제약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유전질환’이라는 명칭에서 비롯된 오해가 많다. 유전질환은 부모에서부터 대물림된다는 ‘유전병’이 아닌 ‘유전자 질환’이라는 점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 우리는 약 2만개의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유전질환이 없는 사람들도 수백, 수천 개의 유전자 변이를 갖고 살아간다. 특정 변이가 부모 양쪽에서 모두 전달될 때만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환자 가족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병을 겪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형제나 가족 중 상당수는 증상이 없이 평생 건강하게 살아가기도 한다. ‘유전병’이라는 낙인으로 환우들이 불필요한 오해나 사회적 편견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
    희귀질환최지우 기자2026/03/11 09:46
  • 삼성서울병원, 韓 최고 병원 등극… "환자 치료 향한 의지·집념의 결과"

    삼성서울병원, 韓 최고 병원 등극… "환자 치료 향한 의지·집념의 결과"

    연초가 되면 전 세계 모든 병원이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의 '세계 최고 병원' 순위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16개 병원이 상위 250위 안에 들었다. 그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낸 곳은 삼성서울병원이었다. 올해 국내 1위를 차지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26위에 올랐다.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원장은 "환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치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며 "세계 최고 병원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중환자 치료 역량 강화에 집중뉴스위크는 매년 독일 마케팅 전문 조사 업체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세계 최고 병원을 선정하고 순위를 발표한다. 병원 순위는 ▲의료 성과 지표(40%) ▲국내외 의료 분야 전문가 추천(35%) ▲환자 만족도(18.5%) ▲환자 자기 평가 도구 실행 여부(6.5%) 등 4개 항목을 평가해 결정한다.삼성서울병원은 전세계 기준으로는 2023년 40위, 2024년 34위, 2025년 30위, 2026년 26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2023~2025년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박승우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의 약진은 중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해온 그간의 노력이 뒷받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13년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중환자의학과를 설립했다. 당시만 해도 중환자실 운영을 각 진료과에 맡기는 것이 보통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고 과감한 시도였다. 이후 중환자 개개인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할 기반을 다지기 위해 '중환자의학과 전문의 제도'와 '중환자실 다학제 진료팀'도 도입했다.최근에는 보건복지부가 열악한 국내 중환자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원격 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 사업(e-ICU 사업)' 수행 기관에 거점병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중환자 관리 역량이 우수한 거점병원에 원격 중환자실 통합 관제 센터를 구축하고, 지역 내 협력 병원과의 소통을 통해 중환자실 입원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암 치료 선도… 간암 양성자 2000례 돌파최첨단 암 치료법인 CAR T-세포 치료의 경우, 202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해 가장 많은 치료 기록을 누적했다. 이 치료법은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환자의 몸에서 직접 채취해,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도록 유전자를 바꾼 후 몸에 주입한다. 정상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는 '4세대 항암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박승우 원장은 "중환자 다수가 암환자인 만큼, 암 분야 역량도 강화해왔다"고 말했다.최근 개소 10주년을 맞이한 양성자 치료 센터 역시 2024년 기준 국내 최초로 간암 양성자 치료 2000례를 돌파했다. 양성자 치료는 수소 원자의 핵을 구성하는 소립자인 양성자를 가속했을 때 발생하는 빔으로 암 조직을 파괴한다. 기존 엑스선을 이용한 방사선 치료 시 발생하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
    우리병원소식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6/03/11 09:45
  • 아직은 괜찮다? 중장년 근육·관절 관리, 지금부터 시작해야

    아직은 괜찮다? 중장년 근육·관절 관리, 지금부터 시작해야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오래 사는 것과 건강하게 사는 것은 분명 다른 문제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지금, 우리는 단순히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고 있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규철 병원장은 "이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움직이며 사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라며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준비 여부에 따라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근골격계 변화, 건강 수명에 영향나이가 들면 누구나 신체 기능이 서서히 감소한다. 중요한 것은 그 변화 속에서도 일상생활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다. 통증이나 기능 저하로 기본적인 동작이 어려워지는 순간, 건강수명은 줄어든다. 건강수명은 질병이나 장애 없이 일상생활을 스스로 영위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그런 점에서 근골격계는 일상 기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신규철 병원장은 "걷고 서고 앉는 기본적인 움직임은 관절과 근육, 뼈의 상태에 달려 있다"며 "관절 연골의 마모, 근육량 감소,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생명을 직접 위협하지는 않지만, 통증과 보행 장애를 유발한다"고 말했다.근골격계 변화는 중장년기부터 서서히 누적된다. 초기에는 통증이 뚜렷하지 않아 관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기능 저하는 가속화된다. 증상이 나타난 뒤 치료하는 게 아닌, 비교적 건강하다고 느끼는 시기부터 근골격계 상태를 점검·관리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검사 통한 맞춤형 치료·운동 필요근골격계 건강을 관리하려면 검사를 통해 자신의 척추와 관절, 근육 상태부터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 정형외과에서는 간단한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척추·관절의 정렬 상태, 퇴행성 변화 여부를 확인한다. 재활의학과에서는 3D 체형 분석, 표면 근전도 검사, 보행 시 발의 압력 분포도 검사를 통해 근육 약화와 신체 정렬, 보행 패턴 등을 정밀하게 파악한다.현재 상태를 확인했다면 필요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퇴행을 늦추고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항노화 치료도 시행되고 있다. 이는 노화를 되돌리기보다, 관절과 연골, 주변 조직의 환경을 개선해 수술 시점을 늦추는 데 목적이 있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재활의학센터 김승연 원장은 "자가 혈액을 이용한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PRP), 자가 골수를 활용한 골수 농축액 치료(BMAC), 자가 지방을 활용한 지방 유래 기질혈관분획 치료(SVF) 등이 대표적"이라며 "환자의 상태와 질환 진행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운동도 중요하다. 다만, 무작정 운동량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관절 상태와 근력 수준, 움직임 패턴을 고려하지 않은 운동은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키거나 퇴행을 앞당길 수 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지도 아래 운동할 필요가 있다. 김 원장은 "중장년기부터 근력 유지와 관절 안정성 강화를 목표로 맞춤형 운동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척추·관절질환유예진 헬스조선 기자2026/03/11 09:42
  • 순천향대천안병원, 충청 유일 ‘간암 방사선색전술’ 시행

    순천향대천안병원, 충청 유일 ‘간암 방사선색전술’ 시행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간암의 새로운 치료법인 ‘방사선색전술’을 시행하며 지역 간암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방사선색전술’은 가느다란 카테터를 혈관에 삽입한 뒤, 방사선을 방출하는 미세한 구슬(방사성 동위원소가 포함된 미세입자)을 간암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간동맥에 선택적으로 주입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모래알보다도 훨씬 작은 약 30마이크론 크기의 미세구슬은 종양 혈관을 따라 암 조직에 자리 잡고, 방사선(베타선)을 지속적으로 방출해 암세포를 손상시키고 괴사를 유도한다. 정상 간 조직에는 비교적 영향을 적게 주면서 종양에 방사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 시술은 전신마취 없이 시행 가능하며, 절개가 필요 없는 최소침습 시술로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특히 고령이거나 동반 질환 등으로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에서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해 5월 새병원 개원 이후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핵의학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 체계를 바탕으로 치료 전 혈관 구조 등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환자별 방사선 용량을 맞춤 설계해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현재까지 병원에서 방사선색전술을 받은 환자들에서 영상 평가를 통해 종양 괴사 유도와 크기 감소 등 효과적인 치료 반응이 확인되고 있다. 간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국소 종양 제어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시술을 집도하는 이형남 영상의학과 교수는 “정밀한 치료 계획과 숙련된 시술 기법이 뒷받침된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지역 내 간암 치료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오상훈 기자2026/03/11 09:40
  • '투마이' 로봇 수술 韓 상륙… 치료 선택지 확장

    '투마이' 로봇 수술 韓 상륙… 치료 선택지 확장

    '투마이(Toumai)' 수술 로봇이 국내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며 한국 시장 발매를 앞두고 있다.투마이는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기반으로 내시경 수술기구를 정밀하게 조작해 최소 침습 수술을 지원하는 로봇 수술 장비다. 인도, 브라질, 스페인, 호주 등 전세계 50여개 국가·지역 의료기관에서 도입·사용 중이며,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부인과, 두경부외과 등 활용 분야 또한 다양하다. 2026년 3월 기준 투마이를 사용해 전세계적으로 원격 수술 800여건 포함 약 1만7000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이번에 투마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은 적응증은 ▲비뇨의학과 수술 ▲일반 복강경 수술 ▲부인과 복강경 수술 ▲일반 흉강경 수술 등이다. 투마이 시스템은 기존 로봇 수술 시스템과 유사한 콘솔 구조 조작 방식으로, 집도의는 콘솔에 앉아 양손 컨트롤러와 페달을 이용해 로봇 팔을 조작하며 수술을 진행한다.투마이는 시야 구성과 기구 반응이 기존 로봇 수술 환경과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이전에 로봇 수술 경험이 있는 의료진의 경우 별도로 장기간 재교육 없이 빠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현장에서는 이를 투마이의 실질적 경쟁력으로 보기도 한다. 로봇 수술 장비 도입 시 가장 큰 부담 요인 중 하나로 지적돼온 의료진 재교육과 숙련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의료계는 이번 허가를 계기로 로봇 수술 장비 선택지가 확대됐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김청수 교수는 "국내 의료진이 최소 침습 수술을 더 많은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산·수입 로봇 수술 시스템과 함께 환자들의 선택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의료기기 업계에서는 투마이 허가·도입과 함께 로봇 수술 시장이 소수 제품 중심 구조에서 점차 경쟁 구도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리드헬스케어 이상돈 대표는 "향후 국내 의료기관에서 투마이를 이용한 로봇 수술 사례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밀 외과 수술이 특정 대형 병원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폭넓게 의료 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장비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6/03/11 09:39
  • 환절기 치솟는 혈압에 '꽉' 막힌 소변길… 중년 남성 전립선비대증 주의보

    환절기 치솟는 혈압에 '꽉' 막힌 소변길… 중년 남성 전립선비대증 주의보

    요즘처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가 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을 활성화한다. 이 과정에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은 요동친다. 문제는 이러한 자율신경 변화가 혈압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방광과 전립선 역시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환절기에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배뇨장애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환절기가 중년 남성에게 유독 가혹한 시기인 것도 이 때문이다.기온 떨어지면 배뇨장애 심해져전립선비대증은 노화에 따라 전립선이 점차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 조직이 증식하면 ▲세뇨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한비뇨의학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50대 남성 약 50%, 70~80대 80% 이상이 전립선비대증 관련 증상을 경험했다.배뇨장애 증상은 기온이 낮거나 일교차가 클수록 악화될 수 있다. 교감신경이 방광 경부와 전립선 요도 주변의 평활근을 수축시키는 탓이다. 이미 비대해진 전립선으로 요도가 좁아진 상태에서 근육의 긴장도까지 높아지면, 소변이 나가는 통로의 저항이 극심해져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잔뇨감이 심해진다.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김도리 대표원장은 "날씨 영향으로 땀 분비가 줄고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나면 소변이 더 많이 만들어진다"며 "결과적으로 요도 저항이 높아지는데 소변량은 증가하다보니, 화장실을 더 자주 찾는 빈뇨나 밤에 잠에서 깨는 야간뇨가 심해진다"고 말했다.
    비뇨기질환장가린 헬스조선 기자2026/03/11 09:37
  • '레이델 폴리코사놀 20' 조선일보 독자 추가증정 이벤트

    '레이델 폴리코사놀 20' 조선일보 독자 추가증정 이벤트

    레이델이 오는 13일까지 조선일보 독자를 대상으로 '폴리코사놀20' 두 박스 구매 시 본품 한 박스를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폴리코사놀2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이다. 하루 1정 섭취 시 혈압 조절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건강한 24~50세 남녀 38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 20㎎을 4주간 섭취하자 LDL 수치는 감소하고 HDL 수치는 증가했다.이벤트 참여와 레이델 멤버십 가입, 제품 구매 상담은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건강기능식품헬스조선 편집팀2026/03/11 09:35
  • 고혈압, 치매 위험까지 높여… 중년부터 관리해야

    고혈압, 치매 위험까지 높여… 중년부터 관리해야

    흔히 고혈압을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고혈압이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뇌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 또한 확인되고 있다. 인구 고령화 시대에 치매 예방을 위해서라도 조기부터 혈압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혈압 조절, 선택 아닌 필수중년기에 혈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노년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실제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 연구팀이 14개국 3만여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치료·관리가 부족했던 고혈압 환자는 정상 혈압군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36% 높았다. 평소 혈압을 꾸준히 관리한 이들과 비교했을 때도 혈압 관리를 하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같은 연구 결과는 치매 예방 차원에서 혈압 관리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중년부터 정기적인 혈압 점검과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며, 필요시 약물 치료를 통해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HDL'높이고, 'LDL' 낮춰야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콜레스테롤 관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콜레스테롤은 HDL(고밀도 지단백)과 LDL(저밀도 지단백)로 구분된다. HDL은 '혈관청소부' 역할을 해,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고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반대로 LDL 수치는 낮게 유지해야 혈압 상승과 혈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서는 일상 습관 점검이 우선이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도 필수적이다.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조절이 어렵다면, 혈압과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고혈압조재윤 헬스조선 기자2026/03/11 09:33
  • "인공관절술, 안심하고 받을 수 있게… '검사-수술-재활' 全 과정 돌본다"

    "인공관절술, 안심하고 받을 수 있게… '검사-수술-재활' 全 과정 돌본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내 무릎 인공관절 수술 건수 또한 연간 8만건을 넘어섰다. 수술 기술 역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에 올라섰지만, 여전히 환자들이 체감하는 결과와 만족도는 병원마다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인공관절 수술의 성공 여부가 수술실에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수술 전 환자 평가와 수술 후 재활 관리까지 이어지는 연속적 돌봄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최근 '무릎 인공관절술(TKA) 환자 돌봄 지침'을 발표한 티케이정형외과의원 김태균 대표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은 기계 부품을 교체하는 작업이 아닌, 환자의 몸을 다루는 치료"라며 "사실상 외래 단계에서 수술 결과가 상당 부분 결정된다"고 말했다.무릎 인공관절 수술 환자 수, 한 해 8만명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 '2024 주요 수술 통계 연보'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슬관절 치환술) 건수는 2020년 7만2382건에서 2024년 8만6269건으로 약 19% 늘었다.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관절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우리나라 무릎 인공관절 수술 기술은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인공관절치환술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다수 의료기관이 감염 예방적 항생제 사용, 수술 후 관리, 입원 기간 관리 등 주요 지표에서 1등급을 받고 있다. 국내 다기관 연구들을 통해 보고되는 인공관절의 수명 역시 10년 이상 유지되는 비율이 90% 이상으로, 미국·유럽 학회에 보고되는 성적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여전히 수술이 두려운 환자들그러나 환자 경험은 병원마다 차이를 보인다. 같은 수술을 받았더라도 통증 관리, 재활 체계, 합병증 대응, 추적관리 방식에 따라 회복 속도와 만족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예기치 못한 합병증이나 기능 저하로 고통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한 연구에 따르면, 수술 후 3분의 2 정도만 무릎이 '정상에 가깝다'고 느꼈다. 또 다른 메타분석에서는 수술 후 무릎 강직, 지속 통증, 재수술 위험이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이러한 이유로 수술이 필요하지만 마다하는 환자들이 많다. 남은 삶의 보행과 자립이 달린 결정이라는 사실이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키우는 것이다. 특히 당뇨·고혈압·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 환자들은 몸이 수술을 견딜 수 있을지 불안해한다.김태균 원장은 "무릎 인공관절수술 환자의 평균 연령은 약 70세로, 만성질환을 가진 상태에서 평소 3~4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술 만족도를 높이려면 항응고제나 당뇨약 조정, 전신 상태 평가 등 수술 전 준비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척추·관절질환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6/03/11 09:31
  • “어느 날부턴가 라면 냄새가 안 난다”… 초기 진단 중요한 ‘이 병’ 의심

    “어느 날부턴가 라면 냄새가 안 난다”… 초기 진단 중요한 ‘이 병’ 의심

    평소 즐겨 먹던 음식 냄새가 잘 느껴지지 않거나 커피나 향수 향이 예전보다 덜하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주목하자. 단순 컨디션 난조로 생각해 가벼이 넘기기 쉽지만 이러한 변화가 지속적이고 근육 경직, 손발 떨림 등의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 파키슨병 초기 증상일 수 있다. 10일 김소형 한의사는 유튜브 채널 ‘김소형채널H’를 통해 파킨슨병 초기 증상을 소개했다. 김 한의사는 “갑자기 라면 냄새를 못 맡고 커피나 향수 향이 예전보다 둔하게 느껴지는 등 후각 기능이 저하하거나 걷는 도중 회전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파킨슨병 초기 증상일 수 있다”며 파킨슨병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대표 증상으로 ‘후각 기능 저하’와 ‘보행 시 회전 속도 변화’를 꼽았다. 이어 그는 “물론 후각이나 걷는 습관에 변화가 생겼다고 해서 바로 파킨슨병을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이런 변화가 지속적이고 다른 의심 증상과 함께 나타나면 반드시 신경과 가서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했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성 신경세포를 비롯한 다양한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손 떨림,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노화, 유전적 요인, 환경 독소 노출, 비정상 단백질 축적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치는 어렵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 치료와 재활 치료 등을 통해 질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초기 증상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실제로 파킨슨병 환자의 상당수가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증상을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국제 학술지 ‘Neurology’ 등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의 70~90%가 후각 기능 저하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도 후각 기능 변화가 파킨슨병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뇌의 퇴행성 변화 과정에서 이상 단백질이 뇌의 깊은 부위보다 후각 신경 영역에 먼저 축적되는 경향 때문이다. 다른 증상보다 후각 기능 저하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 또 다른 초기 신호는 걷는 도중 방향을 바꾸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다. 독일 튀빙겐대 신경과 모라드 옐셰하비 교수팀이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큰 환자를 선별하기 위해 1000여명을 대상으로 보행 중 회전 능력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8.8년 전부터 걷거나 회전할 때 이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파킨슨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하버드대 연구팀이 약 4만 8000명의 성인을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운동 등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약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질환최소라 기자 2026/03/11 09:20
  • 당뇨 환자 우유 섭취 법… 저지방으로 ‘이때’ 한 잔 [밀당365]

    당뇨 환자 우유 섭취 법… 저지방으로 ‘이때’ 한 잔 [밀당365]

    당뇨병 환자는 간식이나 식사대용으로 우유를 많이 찾습니다. 우유 한 잔으로 영양을 보충하고 허기짐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인데요.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궁금해요!>“중년의 당뇨 환자입니다. 최근 들어 뼈 건강에 신경을 쓰고자 우유를 열심히 마시고 있습니다.”Q. 더 건강하게 우유를 마시는 방법이 있을까요?<조언_김병준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A. 섭취 시간 중요합니다… 퇴근 전 한 잔 추천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뼈가 약합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당 독소의 일종인 최종당화산물이 생성돼 뼈가 손상되고, 뼈의 질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칼슘 섭취가 중요한데, 칼슘 흡수율이 높은 우유는 당뇨 환자에게 건강한 간식이 될 수 있습니다. 우유 한 잔에는 약 200mg의 풍부한 칼슘이 들어있으며 체내 흡수율도 50%로 매우 높습니다. 이외에도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무기질이 고루 포함돼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가능합니다.당뇨 환자는 하루 한 잔 정도의 우유가 적당합니다. 우유를 고를 땐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이 낮은 것 위주로 선택하세요. 우유 속 탄수화물인 유당은 체내 흡수 시 혈당을 올리기에, 저지방이나 무지방 우유를 택하는 게 좋습니다. 다른 영양소의 효과는 그대로 누리면서 지방 섭취는 줄일 수 있습니다. 섭취 시간도 중요합니다. 식사와 식사 사이, 간식으로 섭취하는 게 제일 바람직합니다. 특히 퇴근 시간이 긴 직장인이라면 퇴근 전에 가볍게 한 잔 마시고 퇴근하세요. 허기짐을 미리 예방해 저녁 폭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만약 우유를 마시면 소화가 잘 안되고 복통, 설사 같은 불편함을 겪는다면 우유 대신 두유를 마셔보세요. 두유는 칼슘뿐 아니라 식물성 단백질과 이소플라본이 풍부합니다. 이때 당분 함량이 낮은 저당 두유나 무가당 두유를 고르세요.
    당뇨김서희 기자2026/03/11 09:00
  • 유방암 필승 식사법! ‘이 레시피’ 따라 해보세요[아미랑]

    유방암 필승 식사법! ‘이 레시피’ 따라 해보세요[아미랑]

    유방암은 식사 관리가 중요한 암 종 중 하나입니다. 고열량·고지방 식사, 음주 등이 유방암 발생, 재발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식사하는 게 좋을까요?
    유방암최지우 기자2026/03/11 09:00
  • 산부인과 의사들 “돈 못 버는 건 괜찮다, 감옥 갈까 무서운 것”

    산부인과 의사들 “돈 못 버는 건 괜찮다, 감옥 갈까 무서운 것”

    "돈을 못 버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감옥에 가야 한다고 하면 누가 분만을 하겠습니까."이재관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고려대 구로병원)이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붕괴 직전 분만 인프라 현황을 전하며 던진 일갈이다. 이 이사장은 "산부인과 의사 자체가 없지만 그중에서도 분만대를 지키려는 의사는 전멸 수준"이라며 "이제 분만 인프라는 국방이나 소방처럼 국가 존립이 걸린 '국가 안전 시스템'으로 간주하고 전격 재정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분만 기피 1순위 '형사 처벌 공포'… "사법 리스크 해소가 핵심"현재 우리나라 분만 인프라는 지역별 진료 공백이 점차 심화하고 있다. 학회에 따르면 전국 250개 시군구 중 분만 기관이 없거나 한 곳뿐인 '위기 지역'은 137곳으로 전체 54.8%에 달한다. 2013년 706개소였던 분만 기관은 2023년 424개소로 10년 사이 약 40%가 급감했다. 산부인과 간판은 걸려 있으나 분만실을 폐쇄한 곳도 수두룩하다.학회는 산부인과 기피 현상 원인 80% 이상이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 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산부인과는 특성상 의료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최근 무과실 사고임에도 형사 고소가 남발되고 1심에서 24억 원을 선고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며 "20년 넘게 공부하고 현장을 지킨 의사들이 통계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고로 잠재적 범죄자가 되는 현실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학회는 분만 인프라 붕괴를 막기 위해 불가항력 의료사고(산후 출혈, 폐색전증, 양수색전증 등)에 대한 국가 책임 보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형사 기소를 자제할 수 있는 사법 가이드라인 마련 ▲민사 소송 부담 완화 체계 구축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고위험 분만 수가 500% 인상안 제안… 권역외상센터 모델 도입학회는 합리적인 보상을 위한 구체적인 수가 개선안도 제안했다. 특히 고위험 분만 등급을 3단계 또는 5단계로 세분해 난이도에 따른 차등 보상을 시행할 것을 제시했다. 현재 일괄 적용되는 포괄수가제(DRG) 체계로는 태반조기박리, 전치태반, 다태임신 등 고난도 수술에 투입되는 의료 자원과 위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또 과거 권역외상센터에 대대적으로 투자해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을 30%에서 9.1%로 낮췄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분만 분야에도 이와 같은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분만 기관 고정비를 국가가 보전하고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 치료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간 이송 및 대응 체계를 실질적으로 가동해야 한다는 취지다.김희선 대한산부인과학회 보험이사(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는 "현재 복지부에 고위험 등급을 나눠 수가 가산을 제안한 상태"라며 "가장 난도가 높은 3등급의 경우 수가를 500% 인상하고 그 외 등급은 300% 수준으로 상향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이어 "단순히 수가를 올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지역 인프라 유지를 위해 의사 외 진료 보조 인력에 대한 지원과 인건비 직접 보전 방식도 필요하다"며 "권역별로 환자가 병원을 찾아 헤매지 않도록 실행 체계를 구축하고 인력이 현장을 떠나지 않게 하는 실질적인 유인책이 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계소식구교윤 기자 2026/03/11 08:20
  • 용서하세요… 삶의 만족도 올라갑니다

    용서하세요… 삶의 만족도 올라갑니다

    타인을 잘 용서하는 성향이 있는 사람일수록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인 관계에서 받은 상처를 오래 품기보다 용서하는 태도가 정신적·사회적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잘 용서하는 사람, 웰빙 지표 개선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으면 분노나 원망, 억울함 같은 감정을 느끼기 쉽다. 이런 감정을 오랫동안 붙잡고 있는 상태는 '용서하지 못하는 상태(unforgiveness)'로 불리며, 시간이 지나면서 정서적 건강과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용서를 이러한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처리하는 적응적 대처 전략으로 보고, 타인을 용서하는 성향이 삶의 여러 영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특정 사건에서 한 번 용서하는 행동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타인을 용서하려는 '성향적 용서(dispositional forgivingness)'였다.연구진은 '글로벌 번영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23개국 20만7919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표본은 각 나라의 인구 구조를 반영해 구성돼 국가별 대표성을 갖도록 설계됐다. 참가자들은 첫 번째 조사에서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얼마나 자주 용서하는지에 대해 답했다. 약 1년 뒤 실시된 두 번째 조사에서는 삶의 여러 영역에서의 웰빙 수준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심리적 웰빙 ▲정신적 고통 ▲사회적 관계 ▲사회적 갈등 ▲사회 참여 ▲성격 및 친사회적 행동 ▲신체 건강 ▲사회경제적 상태 등 8개 영역, 총 56개 지표를 통해 참가자들의 삶의 상태를 분석했다. 또한 연령, 성별, 교육 수준, 어린 시절 경험 등 웰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통제해 용서 성향의 영향을 따로 살폈다.분석 결과, 타인을 잘 용서하는 성향이 있는 사람일수록 약 1년 뒤 전반적인 웰빙 지표가 소폭 개선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심리적·사회적 영역에서 긍정적인 연관성이 뚜렷했다. 용서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낙관성이 높고 삶의 목적에 대한 인식이 분명했으며, 인간관계 만족도도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감사 표현이나 타인을 돕는 행동 등 친사회적 행동 수준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이끈 리처드 코우든 하버드대 인간 번영 프로그램 연구원은 "타인을 용서하는 성향은 약 1년 뒤 다양한 웰빙 지표에서 작은 폭이지만 일관된 긍정적 변화와 관련이 있었다"며 "용서는 웰빙을 높이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일본서는 용서의 효과 컸지만, 남아공은 미미다만 모든 영역에서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연구에서는 신체 건강이나 경제적 안정과의 연관성은 상대적으로 약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운동 빈도나 물질적 안정 수준과의 관계는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국가별로도 결과 차이가 있었다. 미국·일본·영국에서는 용서 성향과 웰빙 사이의 연관성이 비교적 넓은 영역에서 나타났지만, 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이집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러한 관계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정치적 불안정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 사회적 스트레스가 큰 환경에서는 용서의 긍정적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대인 관계에서 상처를 경험하는 일이 흔한 만큼, 용서를 건강하게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우든 연구원은 "용서가 웰빙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인간관계 갈등을 경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은 효과라도 인구 전체 차원에서는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npj 정신건강 연구'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3/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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