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플 때 돈 더 많이 쓴다… 쇼핑 전 식사부터

입력 2026.04.30 08:20
사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배고플 때 쇼핑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돈을 더 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 홍콩 중문대 공동 연구팀은 여러 실험을 통해 배고픔 상태와 소비 행동을 비교했다. 일부 참가자는 공복 상태에서 실험에 참여했고, 다른 참가자는 식사 후 참여했다. 이후 간식과 함께 사무용품 등 음식과 관련 없는 물건을 선택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공복 상태의 참가자는 음식뿐 아니라 비식품 물건도 더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물건을 제시했을 때도 공복 상태 참가자가 더 많은 물건을 가져갔다. 또 실제 쇼핑 환경을 적용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공복 상태에서 쇼핑한 참가자는 식사 후 참가자보다 장바구니에 담는 물건 수가 더 많았다. 배고픔이 특정 음식에 대한 욕구를 넘어서 ‘무언가를 얻고 싶다’는 행동 자체를 강화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배고픔이 단순한 신체 상태를 넘어 사람의 선택과 행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무엇을 살지 고민하기 전에 현재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Nexu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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