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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직각 어깨’가 미의 기준으로 떠오르며, 이를 위한 어깨 필러 시술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어깨 라인을 살려 체형을 보완하고, 옷맵시를 살리려는 목적이다. 일명 ‘직각 어깨 필러’라고 불리는 이 시술, 아직은 생소한데 맞아도 괜찮은 걸까? 맞는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어깨의 꺼진 부위를 메워 체형 비율 개선에 도움어깨 필러는 어깨의 꺼진 부위를 메워 라인을 곧고 직각에 가깝게 만들어주는 시술이다. 어깨가 둥글거나 좁은 체형은 목이 짧고 상체가 무거워 보일 수 있는데, 이를 보완하면 전체적인 비율을 정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특히 어깨가 안으로 말린 체형이나 좁은 어깨, 일명 ‘옷걸이 어깨’를 가진 사람에게 외형 개선 효과가 크다”며 “쇄골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 쇄골 부위에도 소량의 필러를 넣어 상체 라인을 입체적으로 정돈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어깨 필러는 국소마취 후 어깨의 피하 지방층에 필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통상 10~30분 이내에 마무리된다. 오늘성형외과 곽인수 원장은 “통증은 적은 편이고, 시술 직후 가벼운 일상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도 빠르다”며 “시술 부위에 멍이나 부기가 생기더라도 대부분 1~2일 이내에 가라앉으며, 효과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유지된다”고 말했다.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도 빠른 만큼, 체형 보완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고려해볼 수 있다.◇“옆으로 자면 변형 위험… 시술 전 운동·자세 교정부터 시도해봐야”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라 해도, 주의해야 할 부작용이 있다. 통증이나 멍 외에도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나 감염, 결절(멍울) 등이 생길 수 있다. 임이석 원장은 “어깨 필러는 양쪽에 20~50cc 이상 주입되는 경우가 많아, 얼굴보다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위생 관리가 중요한 만큼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가 무균 환경에서 시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용하는 필러의 종류도 중요한 요소다. 임 원장은 “영구 필러나 장기간 유지되는 콜라겐 필러는 문제가 생겨도 녹일 수 없어, 반드시 히알루론산 필러를 사용해야 한다”며 “히알루론산 필러는 필요할 경우 용해 주사로 제거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히알루론산 필러 역시 일부 성분이 과민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시술 전 알레르기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시술 후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깨는 자주 움직이고 외부 자극에 노출되기 쉬운 부위라 변형 가능성이 크다. 곽인수 원장은 “옆으로 자는 습관이 있는 경우, 필러가 눌려 모양이 변형될 수 있다”며 “시술 부위가 자극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영이나 헬스처럼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도 시술 후 2주간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시술 후 일정 시간 동안 체내 수분을 흡수하며 자리를 잡기 때문에 초기 안정이 중요하다. 이 기간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복용하며, 술·담배나 사우나도 금한다.이처럼 주의 사항이 많은 만큼, 어깨 필러는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시술은 아니다. 임이석 원장은 “출혈성 질환이 있는 경우, 의료용 관인 ‘캐뉼라’나 바늘이 혈관을 자극할 때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멍이 심하게 생길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어깨 필러는 시술 범위가 넓고 주입 횟수가 많아, 출혈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출혈성 질환은 혈액 응고 기능에 이상이 생긴 상태로, 혈우병, 혈소판 감소증, 항응고제 복용자 등이 해당된다. 이어 임 원장은 “어깨 필러는 단순한 체형 보완 목적이라면 권하지 않는다”며 “눈에 띄는 콤플렉스로 일상에 지장이 큰 경우가 아니라면, 운동이나 자세 교정 등으로 개선을 시도해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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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이다. 지난 초복(20일)에는 교촌·bhc·BBQ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주문량이 최대 70%까지 치솟았다. 전통 보양식 대신 간편한 치킨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복날 음식으로 자리 잡은 치킨, ‘덜 부담스럽게’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튀긴 것 대신 구운 것으로치킨 한 조각에도 조리법에 따라 열량 차이는 꽤 크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지현 임상영양사는 “일반적으로 프라이드 치킨은 한 조각에 칼로리가 250~300kcal, 양념치킨은 400kcal까지 올라가지만, 구운 치킨은 180~220kcal 수준”이라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허정연 영양사는 “구이를 선택하면 좋지만, 직화구이는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어 오븐 조리된 것이 더 안전하다”고 했다. ◇어떤 부위 고를까? ‘다리 vs 가슴살’부위에 따라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도 달라진다. 허정연 영양사에 의하면 트랜스 지방이 닭가슴살에는 0g, 날개 0.14g, 다리 0.12g, 콜레스테롤은 각각 110mg, 117mg, 113mg이다. 날개보단 다리, 다리보단 가슴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지현 영양사는 “껍질을 제거해 먹으면 지방 섭취도 감소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치킨과 궁합 좋은 음식치킨을 더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곁들이는 음식도 중요하다. 이지현 영양사는 “치킨과 함께 양상추 등 채소 샐러드를 먹으면 좋다”며 “토마토, 통밀빵 한 조각, 브로콜리 찜, 고추냉이 간장을 살짝 곁들이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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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들에게 “미술 치료사입니다”라고 인사드리면, “아이고, 저는 그림 못 그립니다”며 손사래를 치시던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AI 기술에 익숙해지셔서, 프로필 사진이나 가족사진을 애니메이션 풍으로 바꾼 이미지를 보여주시며 “이런 거 좋아해요”라며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최근에는 과거 어린 시절의 사진과 지금의 사진을 함께 넣어, ‘과거의 나’를 ‘지금의 내가 안아주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혹시 보신 적 있으신가요?이처럼 ‘과거의 나를 지금의 내가 안아주는’ 이미지는 내면의 상처받은 어린 자아를 치유하는 상징으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이 됩니다.이런 작업을 위해 모인 분들은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는 부담 없이 미술 치료 집단에 참여하게 됩니다.“몇 살의 나를 안아주고 싶으세요? 그 시절의 나는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었나요?”이러한 질문을 나누며, 환자분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외로웠던 시절, 실패와 좌절을 겪었던 순간들. 비록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인생의 보편적인 고난에 관한 이야기는 자기 삶을 돌아보게 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시작점이 됩니다.각자의 병실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던 시간에는 세상이 막막하고, 자신의 처지가 가장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 누구나 삶의 어딘가에서 닮은 마음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AI 기술 이야기를 시작으로, 우리가 안아주고 싶은 삶의 어려운 순간들을 떠올리다 보면, 어느새 이 공간 안에는 서로를 향한 따뜻한 공감이 흐르기 시작합니다.조용히 이야기를 듣던 한 중년 여성 환자분이 말씀하셨습니다.“다른 분들 이야기 들으니, 저에게도 그렇게 힘들고 도움이 필요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가장 안아주고 싶은 순간을 떠올려 보라면, 암 진단을 받던 날이 떠올라요. 멍하니 의사 선생님 말씀을 듣던 그날의 저를 안아주고 싶어요.”그 이야기가 끝나자, 참여하신 모든 환자분이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그리고는 ‘그날’에 대한 자신의 기억을 나누기 시작하셨습니다.“그날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처럼 아득했어요.”“꿈이다, 꿈일 거야… 그렇게 생각하면서 지하철역까지 걸었어요.”“남편이 보호자로 옆에 있었는데 울먹이며 의사 선생님께 뭔가 묻고, 선생님은 대답하시고… 근데 저는 현실감이 없었어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암 진단을 받은 날. 그날의 이야기는, 비슷한 경험을 공유한 환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이어주는 공감의 주제가 돼 주었습니다.이후 우리는 조심스럽게 그날의 감정, 장면을 이야기한 뒤 한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봅니다. 그리고 그 옆 장면에는, 암 진단받고 울고 있는 자신을 큰 품으로 너그럽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회복된 나’의 모습을 그립니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더라도, 미래에 회복된 내가 과거의 슬픈 나를 위로해주는 이미지입니다. 내가 나를 안아주는 장면이죠.이런 작업은 자기 자신을 자비롭게 바라보고 위로하는 연습이 됩니다.또한 암 진단을 받던 날, 손이 떨리고, 눈물이 저절로 나고, 정신이 멍해졌던 그날의 감각을 다시 떠올려 보는 일은, 그날의 정서에 조심스럽게 다시 접촉해보는 과정이기도 합니다.이는 암 환자의 회복 과정을 새롭게 다시 써 내려가는 중요한 정서적 자원이 됩니다.암 진단 이후, 여러분의 삶이 얼마나 많이 변했나요? 얼마나 많은 도전이 필요한가요?때로는 두렵고, 외롭고, 막막하지만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여러분의 용기를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그 길 끝에서, 회복된 미래의 내가 오늘의 나를 응원하고 있다는 상상을 해보세요.과거의 나를 오늘의 내가 위로하고, 오늘의 나를 미래의 내가 응원합니다.오늘의 저는, 여러분의 ‘회복의 길’이 너무 외롭지 않기를, 너무 두렵지 않기를, 너무 험난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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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실손보험 구조개혁과 비급여 관리 강화를 추진하면서 물리치료사들이 생존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이미 현장에서는 정형외과의원들이 도수치료 수요 감소에 대비해 물리치료사 채용을 축소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도수치료실 축소하는 개원가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물리치료사를 신규 채용하지 않는 정형외과가 늘고 있다. 과거에도 기구나 장비를 활용한 일반 물리치료는 수가가 인건비를 따라가지 못해 물리치료실을 아예 폐쇄하는 병의원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도수치료실 운영까지 축소되는 추세다.정형외과 개원의 A씨는 “개인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를 고용해 수가대로 물리치료를 시행하는 것 자체가 적자”라며 “이런 상황에서 관리급여까지 도입된다니, 도수치료 수요 감소에 대비해 채용을 줄이는 병의원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개원하는 정형외과 의사들은 주사나 약제 위주로 진료 방향을 잡지, 물리치료 자체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과잉진료 막을 관리급여… 도수치료 접근 막히나정부는 지난 3월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발표를 통해 비급여 적정 관리·실손보험 개혁을 예고한 바 있다. 남용 우려가 큰 비급여 치료를 ‘관리급여’에 편입시켜 급여 기준을 설정하고 95%의 본인부담률을 적용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전 정권에서 추진한 정책이지만 현 정권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제1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에서도 ‘과잉 우려가 큰 비급여에 대한 적정 관리체계(관리급여) 추진계획’을 보고한 바 있다. 정부는 의료체계를 왜곡하고 환자 안전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과잉 우려가 큰 비급여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감사원에 따르면 실손보험으로 연간 최소 12조9400억원의 추가 의료비가 유발되고, 이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에서 최소 3조8300억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했다. ◇과잉 막으려다 환자 선택권 제한할 수도관리급여로 지정될 항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백내장 수술, 도수치료, 영양주사 등 비급여 이용률이 높은 항목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의료계는 과잉 진료 관리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명확한 기준과 근거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A씨는 “예를 들어 체외충격파는 대표적인 과잉진료 항목으로 지목되지만, 석회성 건염에 효과가 탁월하다”며 “어디까지를 과잉이라고 볼 것인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완호 대한정형외과의사회장은 “도수치료를 공장식으로 처방하며 과잉 진료를 유도한 일부 의료기관도 있었지만, 의학적 필요에 따라 처방되는 도수치료까지 일괄 규제해서는 안 된다”며 “과잉을 막겠다는 명분 아래 환자와 의료진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논의에 물리치료사 참여를”물리치료사들은 생존권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만약 도수치료가 관리급여 항목으로 정해지면 본인 부담률이 높아져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관리급여로 적정 가격이 정해지면 환자 부담이 줄어든다는 입장이지만 자기부담률과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이 같게 설정된 5세대 실손보험이 함께 도입된다는 점에서 결국 환자의 본인 부담률은 지금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이러면 병·의원들이 물리치료 서비스를 점차 축소해 치료사들이 설 곳이 좁아질 수 있다.대한물리치료사협회 이민형 이사는 “현장은 이미 채용을 멈추거나, 권고사직 형태로 물리치료사들을 내보내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도수치료를 과잉진료로 규정한 채 접근하는 것처럼 보여 가장 허탈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물리치료사들은 논의에서 철저히 배제돼왔다”며 “이제라도 당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논의 테이블이 필요하다”고 했다.복지부는 의료계와 환자·수요자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논의기구인 ‘비급여 관리 정책협의체’에서 치료 필수성, 사회적 편익, 재정적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해 관리급여 항목을 선정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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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 식사 전후 식탁을 물티슈로 간단히 닦는 집이 많다. 편리하고 깔끔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물티슈는 식탁용이 아니다. 물티슈는 음식이 직접 닿는 식탁에는 적합하지 않다. 대부분의 물티슈에는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한 방부제와 향료, 계면활성제 등의 화학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물티슈로 닦은 식탁 표면에 위 성분들이 남아 있다면, 그 위에 놓인 음식과 함께 체내로 들어갈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물티슈에 포함된 ‘벤잘코늄클로라이드’는 살균·소독 기능이 있지만, 장기간 노출 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나 점막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 성분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피부나 눈에 비가역적인 손상이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호흡곤란 등 급성 독성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동탄시티병원 가정의학과 천성희 원장은 “물티슈는 손 전용 제품으로, 식탁처럼 음식이 직접 닿는 곳에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식탁 표면에 남은 화학 성분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대리석 식탁은 물티슈 사용에 더욱 취약하다. 대리석은 석회암 계열의 천연석으로 보기엔 단단하고 매끈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분과 산, 기름에 약한 다공성 자재다. 물티슈나 일반 세정제 속 화학 성분만으로도 표면에 침식, 변색, 윤기 손실이 생길 수 있다.식탁 청소에는 미온수에 적신 행주나 물에 살짝 적신 키친타월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사용한 행주는 반드시 삶거나 햇볕에 말려 세균 증식을 막아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식품용 물티슈’ 역시 성분 확인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향료나 보존제가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천성희 원장은 “식탁은 하루에도 여러 번 음식이 직접 닿는 공간인 만큼, 사용 제품의 성분까지 꼼꼼히 확인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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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 전 ADHD 숨기는 게 맞는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A씨는 “ADHD를 진단받기 전 평소 무기력하고 잠만 자고 약속 시간을 안 지키는 등 허무한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이후 온라인으로 ADHD 검사를 했다는 A씨는 “테스트를 해보는데 너무 나 같아서 고치고 싶은 마음에 정신과를 찾았고, 경증 ADHD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처방받는 약을 먹으면서 전과 다른 행복한 삶은 살고 있다는 A씨는 자신의 질환을 친구나 애인에게 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하지만 가족의 반응은 달랐다. A씨는 “가족이 내게 친구든 연인이든 모든 주변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했다”며 “언젠가 흠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른들이 하는 말이 맞다는 주의이긴 하지만 연인한테도 말을 안 하는 게 맞나 싶다”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A씨처럼 정신과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이 주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알릴지 고민인 경우가 있다. 선릉숲정신의학과 한승민 원장은 “정신과 약 복용 사실을 주변에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되느냐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숨기지 않아도 되는 환경은 스스로를 더 편안하게 하고, 병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치 않는 오해나 낙인을 경험할 수도 있다.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정동청 원장은 “정신과 치료에 대한 일반인들의 거부감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줄었지만, 아직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른 사람의 평가나 조언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경우라면 치료 사실을 공유하지 않는 게 더 나은 방안”이라고 말했다.정서적 위로와 지지가 필요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로 결정했다면, 너무 자세한 설명을 할 필요는 없다. 한승민 원장은 “연인이나 가까운 친구에게는 ‘요즘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있고, 약물치료도 함께 하고 있어. 나를 더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과정이야’ 정도의 솔직하면서도 간결한 표현이 좋다”고 말했다. 또 상대가 정신과 약물 치료에 대한 오해를 갖고 있다면, 짧은 동영상이나 인터넷 자료를 공유하는 것도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다.직장에서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 다만, 배려가 요하는 상황이라면 상황에 따라 최소한의 정보를 전달하는 게 좋다. 정동청 원장은 “모든 사람들이 나의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주변 사람의 부정적인 태도 때문에 힘들다면, 담당 전문의와 이런 상황에 대해 충분히 상의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반대로 지인에게 정신과 약을 복용 중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어떤 반응을 해야 할까? 한승민 원장은 “가장 이상적인 반응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요즘 힘들었겠다’ ‘필요할 때 전문가 도움을 받는 건 정말 좋은 선택이야’ 같은 말이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놀라거나 부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상대가 용기 내어 공유한 마음을 존중해주는 태도가 중요한 것이다.그렇다고 너무 과도한 관심이나 질문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대가 필요로 할 때 곁에 있어 주겠다는 느슨한 지지를 보이는 게 좋다. 또 약물치료의 효과나 부작용에 대해서 의견을 구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권유해야 한다. 정동청 원장은 “똑같은 약이라도 사람에 따라 효과나 부작용이 다를 수 있고, 똑같은 병이라도 상황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며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일반적인 치료 원칙을 알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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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사람이 있다. 잠에서 깨거나, 전날 뉴스나 SNS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행동이 하루의 시작을 방해하고, 하루 전체 기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존재한다. ◇뇌의 ‘황금 시간대’, 스마트폰으로 망칠 수도 기상 직후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것은 뇌가 가장 활발하게 작동하는 시간에 악영향을 미친다. 뉴욕대 신경과학자 웬디 스즈키 교수는 “기상 직후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습관이 뇌의 '황금 시간대'를 방해하고, 뇌의 자연적인 각성 과정을 방해해 창의력과 집중력을 저하시킨다”고 했다. 잠에서 막 깬 순간은 뇌의 ‘신경 가소성’이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다. 신경 가소성이란 새로운 경험이나 자극에 따라 뇌가 스스로 구조와 기능을 바꾸는 능력을 말한다. 이 시기엔 학습 능력, 창의력, 집중력이 자연스럽게 높아진다.또한 기상 직후에는 수면을 통해 회복된 도파민 수치가 상승하면서 동기·보상 체계가 활성화된다. 스트레스 조절에 관여하는 코르티솔도 적절히 분비되기 때문에 뇌는 하루를 시작할 ‘최적의 각성 상태’에 들어간다. 하지만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순간, 뇌는 외부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모드로 전환되면서 주도성과 인지 자율성이 떨어진다.◇맨 처음 보는 콘텐츠, 하루 기분에 영향눈뜨자마자 스마트폰 확인하면 종일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수면 전문가 로지 데이비슨은 영국 매체 글로스터셔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기상 직후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습관이 하루의 기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뇌파는 일종의 전환과정을 거친다. 뇌파는 수면에서 깨어날 때 델타파(깊은 수면)→ 세타파(얕은 수면)→ 알파파(이완 상태)→ 베타파(각성)로 전환된다. 이 전환 과정에서 뇌는 더 수용적이고 편안한 상태에 놓인다. 그러나 전환 과정에서 부정적인 뉴스나 과도한 정보, SNS에서의 비교 콘텐츠를 접하면, 하루 동안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즉, 아침에 확인한 첫 콘텐츠가 '감정적 프레임'을 형성해 하루의 기분을 지속적으로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20분’만 늦게 확인하고, 하루 계획 짜보기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침을 건강하게 시작할 수 있을까? 스즈키 교수는 최소 5일 동안 아침 스마트폰 확인 시간을 20분만 늦춰보라고 권했다. 대신 기상 직후에는 오늘 집중하고 싶은 세 가지를 적어보거나, 커피를 마시며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뇌가 하루를 주도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지켜보라”고 말했다. 눈을 뜬 뒤 몇 분간 심호흡을 하거나, 간단한 계획이나 다짐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이는 실제로 정서 안정과 에너지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지난 4월 포르투갈 리스본대 연구팀은 “기상 직후 짧은 명상이 긍정 감정을 증진하고, 전날 수면의 질이 낮았더라도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발표했다. 이뿐만 아니라 햇볕을 받으며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자연광 노출은 멜라토닌 수치를 조절해 생체리듬을 재설정하고, 세로토닌·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개선하며 불안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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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현(38)이 체중을 81kg까지 증량했다고 밝혔다.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안재현 AHN JAE HYEON’에서 안재현은 건강해진 몸과 함께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안재현은 생활습관이 바뀌었다면서 “예전에는 몸이 힘들면 ‘병원에 가서 수액 맞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힘들 때마다 눈 뜨면 밥 생각부터 난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언제부터 식사로 체력을 보충했냐”고 묻자, 안재현은 “KBS2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 출연한 이후 식사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체중이 69~71kg 나가서 75kg으로 유지하려 했는데, 지금은 78kg이 됐다”며 “나중에 체중을 줄여야 할 수도 있는데, 요즘 주변에서 얼굴 좋아졌다는 말을 자주 들어 고민이 된다”고 했다.영상에는 안재현의 체성분 분석 결과지(인바디)도 함께 공개됐다. 결과지에는 근육량이 두드러지는 ‘D형 체형 그래프’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D형 체형은 체중과 체지방량은 적고 골격근량은 상대적으로 많은 경우를 뜻하며, 그래프 형태가 알파벳 ‘D’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 안재현은 체지방량 8kg(표준 이하), 골격근량 40.6kg(표준 이상)으로 나타나 근육 중심의 건강한 체형임이 확인됐다. 그는 현재 체중을 소폭 증량해 81kg을 유지 중이다.안재현처럼 운동량과 식사량을 늘리면 근육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벌크업을 위해서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하루 섭취 열량을 소모 열량보다 늘려 ‘열량 과잉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몸집을 키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한다.◇복합관절운동으로 근육 성장 한 번에 자극해안재현같이 근육량을 빠르게 늘리기 위해서는 복합관절운동이 필수다. 복합관절운동은 한 관절, 한 근육만 사용하는 단일관절운동과 달리 복수의 관절과 여러 개의 근육을 동시에 쓸 수 있다. 한번에 다양한 근육을 고루 자극하면서 기초대사량 증가뿐만 아니라 근육 성장의 효과도 동시에 볼 수 있어 효율적이다. 대표적인 복합관절운동으로는 ▲스쿼트(코어, 하체) ▲데드리프트(등, 코어, 하체) ▲벤치프레스(어깨, 가슴, 코어) ▲풀업(등, 팔, 코어) ▲오버헤드 프레스(어깨, 코어) 등이 있다.이 운동들은 등, 가슴, 하체 같은 큰 근육과 넓은 범위의 코어 근육을 함께 자극해 근육 간 협응력을 높일 때 도움이 된다. 강해짐 정관점 이재현 트레이너는 “복합관절운동을 진행할 때 기구의 중량은 본인이 들 수 있는 최대 중량의 70~85%가 적당하다”며 “무거운 중량을 드는 만큼 부상 방지를 위해 세트 간에는 충분한 휴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균형 있는 섭취가 중요근육을 늘리기 위한 벌크업 과정에서 운동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식단이다. 근육은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더불어 탄수화물과 지방을 통해 성장한다. 이재현 트레이너는 “벌크업을 할 때는 하루 섭취 열량을 평소보다 300~500kcal 더 섭취해야 한다”며 “체중 1kg당 단백질 2g 이상, 탄수화물 4g 이상, 지방 0.8g 이상 챙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탄수화물의 경우 고구마, 귀리, 통밀 등 건강에 좋은 복합 탄수화물을 위주로 섭취하고, 지방은 올리브유, 아보카도, 등 푸른 생선 같은 불포화지방산을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다만,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한다면 식단의 양과 구성을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짧은 시간에 체중이 높아진 경우에는 근육이 아니라 지방과 수분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트레이너는 “체중은 주당 0.25~0.5kg 증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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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준엽(55)이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아내 故 서희원의 묘소를 매일 찾는 모습이 대만 현지 네티즌들의 목격담과 사진을 통해 전해지며,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서희원의 사망 이후 약 7kg이 빠질 정도로 깊은 슬픔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가족을 잃은 뒤의 감정은 단순한 고통을 넘어, 실제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오르후스대병원과 덴마크 보건당국 소속 연구진은 유가족의 슬픔 수준과 건강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62세인 유가족 1735명을 대상으로 사별 직전, 사별 후 6개월, 3년 시점에 걸쳐 슬픔의 정도를 평가했다. 사별 대상은 대부분 배우자(66%) 또는 부모(27%)였다.연구팀은 슬픔의 변화 양상에 따라 유가족을 ▲슬픔이 거의 없던 군 ▲중간 수준에서 줄어든 군 ▲초기에 심했으나 점차 줄어든 군 ▲지속적으로 심한 군(고강도 슬픔군) ▲늦게 슬픔이 나타난 군 등 다섯 가지로 분류했다. 이 중 고강도 슬픔군은 전체의 6%(107명)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고강도 슬픔군을 포함한 전체 유가족을 최대 10년간 추적 관찰하며 건강 변화와 사망률 등을 분석했다.그 결과, 고강도 슬픔군은 슬픔 수준이 낮았던 대조군에 비해 사별 후 3년부터 7년까지 일반의 진료를 더 자주 받았고,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도 2.86배 높았다. 여기서 정신건강 서비스는 일반의 상담, 민간 심리 상담, 정신과 진료를 모두 포함한다. 항우울제는 5.63배, 수면제·항불안제는 2.6배 더 많이 처방됐다. 특히 사망 위험은 사별 후 10년 이내 1.88배까지 증가했다. 생활 습관 정보는 확보되지 않았지만, 고강도 슬픔군은 전반적으로 건강이 더 취약한 경향을 보였다.반면, 슬픔이 점차 줄어든 경우나 사별 6개월 이후에 슬픔이 늦게 나타난 경우는 장기 건강 결과나 사망률과의 뚜렷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장기간 지속되는 슬픔은 정신적 고통을 넘어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슬픔이 3년 이상 회복되지 않는 경우, 우울증·불면·면역 저하 등을 겪으며 사망 위험이 함께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슬픔이 장기화되는 유가족에게는 더욱 정기적인 상담과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공중보건(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지난 24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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