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맞고 44kg 뺐지만 ‘축 늘어진 살’ 고민… 30대 男 ‘이 식단’으로 극복

다이어트 주사로 44kg을 감량했으나 탄력 없는 몸매 때문에 스트레스받아 식단과 근력 운동을 통해 탄탄한 몸매를 만든 영국 3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 30대 남성 존은 지난 2024년 말 ‘마운자로’를 투여해 1년간 약 44kg을 감량했다. 마운자로는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과 GIP(글루코스 의존성 인슐리노트로픽 폴리펩타이드)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가졌다.

존은 “살은 빠졌지만, 고민인 부분이 있었다”며 “바로 가죽처럼 늘어난 뱃살과 탄력 없는 몸이었다”고 했다. 그는 “감량 이후에도 TDEE를 기반으로 한 식단과 근력 운동을 통해 탄탄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틱톡에서 자신의 다이어트 경험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으며, 다이어트 전후 모습이 담긴 영상은 12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TDEE 기반 식단, ‘체계적’으로 몸무게 관리
존이 언급한 ‘TDEE 기반 열량 계산법’은 TDEE(하루 동안 몸이 소비하는 총에너지 양)를 기반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을 뜻한다. TDEE는 단순히 운동으로 소모되는 칼로리뿐만 아니라, 생명을 유지에 필요한 기초대사량(BMR), 평소 움직임(활동대사량), 운동과 음식 소화에 쓰이는 에너지(음식의 열 효과)가 모두 포함된다. TDEE가 중요한 이유는 다이어트·체중 유지·근력 증량과 같은 목표에 맞춰 식단을 설계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존은 “직접 TDEE를 계산하는 방법이 있다”며 “TDEE는 기초대사량에 활동 수준에 맞는 계수를 곱해 산출할 수 있다”고 했다. 기초대사량에 ▲앉아서 생활(운동 거의 없음)하는 경우 1.2 ▲가벼운 활동(주 1~3회 운동)하는 경우 1.375 ▲중간 활동(주 3~5회 운동)하는 경우 1.55 ▲높은 활동(거의 매일 운동)하는 경우 1.725 ▲매우 높은 활동(육체 노동·하루 2회 운동)하는 경우 1.9를 곱한다. 만약 기초대사량이 1300kcal인 사람이 주 3~5회 운동한다면 1300에 1.55를 곱해 2000kcal가 TDEE가 된다.

이후 체중 목표에 따라 섭취 칼로리를 조절한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TDEE에서 300~500kcal 줄여 식단 구성하고, 체중 유지가 목표라면 TDEE와 같게 섭취하고, 근육 증가가 목표라면 TDEE에 300~500kcal 더해 섭취한다. 

◇근력 운동, 다이어트 후 탄력 없는 피부 ‘탱탱’하게 만들어 
존은 ‘근력 운동’으로 몸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제임스짐 홍석주 트레이너는 “체중을 급격히 감량하면 근육 손실이 나타나 피부 탄력을 잃는다”며 “근육 운동을 꼭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살이 빠지면 피부 아래 공간이 비어 피부 늘어짐 현상이 생기는데, 근육을 키우면 그 공간을 메워 피부를 탄탄하게 받쳐준다”고 했다. 일본 리쓰메이칸대 연구팀은 중년 여성 56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을 저항운동 그룹과 유산소운동 그룹으로 나눈 뒤 피부 상태 변화를 분석한 결과, 근력 운동 그룹에서만 진피층 두께가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피 두께 증가는 피부 탄력과 구조 강화를 의미하며, 주름과 처짐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