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홈
  • 라이프
  • 뷰티
  • 푸드
  • 다이어트
  • 피트니스
  • 여행
  • 책/문화
  • 나이 드니 혈당 걱정된다면? ‘이것’부터 줄여라

    나이 드니 혈당 걱정된다면? ‘이것’부터 줄여라

    중년기 체중 감량이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핀란드 헬싱키대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키와 몸무게를 여러 차례 측정한 세 개의 코호트를 통해 성인 2만3149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사망률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드르을 BMI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눈 뒤, 질병과 사망률을 최대 35년간 추적 관찰했다.네 그룹은 BMI가 25 미만을 유지한 ‘건강 체중’ A그룹, 25 이상에서 25 미만으로 줄어든 ‘체중 감량’ B그룹, 25 미만에서 25 이상으로 늘어난 ‘체중 증가’ C그룹, 25 이상을 유지한 ‘지속적 과체중’ D그룹이다. 연구 결과, 체중 감소 그룹은 지속적 과체중 그룹에 비해 흡연·혈압·혈중 콜레스테롤 등 다른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만성질환 위험이 당뇨병을 포함한 경우와 제외한 경우 모두 크게 감소했다.세 개의 코호트를 따로 두고 봐도 해당 결과는 명확했다. 영국인 대상 연구에선, 체중 감량 그룹이 지속적 과체중 그룹보다 만성 질환 위험이 48% 낮았고, 당뇨병을 제외한 만성질환 위험은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공공 부문 연구에서도 체중 감량 그룹의 만성질환 위험이 지속적 과체중 그룹에 비해 57%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헬싱키 비즈니스맨 연구에서는 중년기 체중 감량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19% 낮췄다.연구팀은 “이 연구는 수술 또는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치료가 거의 없던 시기에 이뤄진 것으로, 중년기의 지속적인 체중 감량이 당뇨병을 넘어 만성 질환 위험 및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걸 보여준다”며 “이 시기 체중 감량을 한다면 장기적인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당뇨김서희 기자 2025/08/02 20:02
  • “딸~ 또 챌린지 올렸더라?” 틱톡, 보호자가 자녀 계정 관리… 전문가 의견은

    “딸~ 또 챌린지 올렸더라?” 틱톡, 보호자가 자녀 계정 관리… 전문가 의견은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청소년 보호를 위해 보호자가 자녀의 틱톡 계정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업데이트했다.지난 7월 30일 틱톡은 기존 보호자가 자녀의 디지털 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콘텐츠를 올리면 업로드 알림을 받을 수 있고, 팔로잉 목록과 개인정보 설정 등까지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녀의 일일 틱톡 사용 시간을 기본 60분으로 설정하는 등 시간제한 설정도 가능하다.틱톡 운영 및 안전 글로벌 총괄 아담 프레서는 “10억 명이 넘는 전 세계 틱톡 이용자가 창의성과 연결을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청소년 대상 알고리즘 규제와 보호자 통제 권한 강화 요구가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이 조치에 대해 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병수 원장은 “소아, 청소년기는 아직 자기 조절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라며 “자율성과 자기 결정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경계 설정과 적절한 좌절을 견디고 적응하는 법도 동시에 배워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즉, 무조건적인 허용보다 강제적인 규율도 필요하다는 것이다.자극적인 콘텐츠 등에 노출되거나 모방하려는 위험 행동을 막는 데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전문의는 “실시간 알림은 위험 행동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부모가 자녀 디지털 활동을 감시하는 것이 아닌 함께 소통과 나눔을 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건강한 디지털 사용 문화와 습관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SNS는 중독성이 강한 콘텐츠 구조로 노출 빈도 자체가 자극적이거나 왜곡된 정보를 빠르게 퍼뜨릴 위험이 있다. 시간 제한 설정은 수면장애, 불안, 주의력 저하 등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지나친 몰입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다만, 지나친 규제와 간섭은 자녀와의 소통을 단절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도 지나치거나 일방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면 자신의 선택권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다. 또 더 큰 호기심이나 반발심을 느껴 더 위험한 콘텐츠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 SNS 보호 기능은 ‘통제’ 대신 ‘대화’와 ‘교육’의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양무열 전문의는 “일방적 감시보다 자녀의 연령과 성숙도에 맞춘 유연한 설정이 중요하다”며 “청소년이 스스로 안전하게 디지털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기조절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함께 고민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콘텐츠의 진위, 댓글 문화의 문제점, 외모 비교 등 평소 SNS에서 접하기 쉬운 문제도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08/02 19:02
  • 진태현, 갑상선암 수술 후 회복 비결 공개… 아침에 꼭 먹는 '세 가지'는?

    진태현, 갑상선암 수술 후 회복 비결 공개… 아침에 꼭 먹는 '세 가지'는?

    배우 진태현(44)이 갑상선암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비결을 소개했다. 진태현은 지난 5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갑상선암 진단 사실을 고백했다. 6월 24일에는 “몸에 있던 암세포는 이제 사라졌다”며 무사히 수술을 마친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텔레비전’에서는 건강 회복 루틴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태현은 “수술 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먹거리’”라고 강조했다. 진태현은 “일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레몬즙을 마신다”​고 했다. 이어 “​그다음 마누카 꿀 한 스푼을 먹고, 올리브 오일까지 먹으면 된다”​고 했다. ◇레몬즙, 혈당 안정·항산화 작용… 공복 섭취는 주의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건강자료에 따르면, 아침에 마시는 레몬물은 수분 보충에 좋고, 한 잔당 비타민C 18.6mg, 11kcal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아침 음료다. 물에 섞는 레몬즙은 혈당 지수가 낮고,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프랑스 파리-사클레대 연구팀에 따르면 레몬즙을 마신 사람이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빵 두 조각을 먹은 후 혈당이 30% 더 낮았다. 또한 레몬즙에는 비타민C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유지와 피로 해소, 염증 억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 다만 산도가 높은 만큼 위염, 식도염 환자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공복에 섭취할 경우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마누카 꿀, 강력한 항균·항염 효과… 품질 지표 확인 필수 마누카 꿀은 고대 이집트에서는 ‘태양신의 눈물’, 그리스에서는 ‘신들의 식량’이라 불릴 만큼 귀한 자연물이다. 뉴질랜드와 호주에 자생하는 마누카 나무의 꽃에서 채집되는 마누카 꿀은 일반 꿀보다 생리활성 성분인 메틸글리옥살(MGO) 함량이 높아 항균과 항염 작용이 뛰어나다. 위 점막에 기생하는 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억제 효과가 있어 위염·위궤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장내 유익균 증식을 유도해 소화기 건강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마누카 꿀은 품질 지표를 확인한 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꿀의 항균력을 수치화한 'UMF(Unique Manuka Factor)'가 10+ 이상, MGO 수치가 100+ 이상인 제품이 고품질로 평가된다. 워낙 귀해 위조품도 많기 때문에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승인받는 제조사임을 입증하는 펀마크(Fern Mark)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올리브 오일, 혈관과 장 건강에 도움… 과다 섭취하면 부작용 위험 올리브 오일은 단일불포화지방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심혈관 질환 예방 ▲염증 완화 ▲콜레스테롤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올리브 오일의 단일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며, 공복에 섭취하면 장까지 빠르게 도달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마이크로바이옴)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설사나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조은미 영양사는 “​올리브 오일은 건강한 지방이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하루 1~2티스푼 정도만 먹는 걸 권한다”​고 말했다. 올리브 오일을 통한 건강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공복 섭취 후 약 30분 뒤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푸드이해나 기자 2025/08/02 18:03
  • ‘성인용’이 ‘유아용’ 앞질렀다… 기저귀로 보는 한국 사회의 변화

    ‘성인용’이 ‘유아용’ 앞질렀다… 기저귀로 보는 한국 사회의 변화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이 어린이용 제품을 추월했다. 출산율은 줄어들고, 고령 인구는 증가하면서 생긴 변화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1일 '2024년 위생용품 통계'를 발표했다. 그중 성인용 기저귀(위생깔개 포함) 공급량은 5만 7806톤, 어린이용은 5만 3286톤으로 집계됐다. 성인용 기저귀가 4520톤 더 많이 공급된 것. 공급량은 생산량과 수입량을 더한 값이다.성인용 기저귀의 추월은 예상됐었다.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은 지속해 감소하고, 고령 인구는 늘어나면서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은 증가하는 양상이 전부터 나타났기 때문이다.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은 2021년 6만 8996톤이었지만, 2023년 5만 9436톤, 2024년 5만 3286톤으로 가파른 감소세를 그렸다. 성인용은 수요가 커지면서 지난 2023년부터 집계하기 시작했다. 2023년 5만 5174톤에서 2024년 5만 7805톤으로 늘었다. 어린이용 기저귀는 전년보다 약 10.3% 공급량이 감소했고, 성인용은 약 4.8% 증가했다.앞으로 성인용 기저귀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요실금 등 배뇨 질환자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요실금은 증상이 있어도 부끄러움 등 질병에 대한 오해로 진료를 받지 않는 사례가 많은 질환이다. 요실금은 소변을 보려고 하지 않았는데, 소변이 흘러나오는 현상으로 주로 40대 이후부터 나타난다. 특히 출산한 적 있는 여성에서 골반 근육의 이완으로 발생률이 높다. 성인 여성의 30%가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할 땐 허리둘레를 잘 확인해야 한다. 체형에 맞지 않는 기저기를 착용하면 소변이 샐 수 있는데, 지난 2024년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브랜드의 성인용 기저귀를 분석한 결과 같은 대형 제품이어도 허리둘레가 모두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기준으로 ‘애니릴리프시니어재활안심팬티’는 75~100cm까지 착용이 가능했고, ‘테나언더웨어노말’ 제품은 100~135cm로 표시하고 있었다.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할 때는 앞·뒤 구분 표시를 잘 확인해서 착용하고, 피부가 짓무르지 않도록 배변 후에는 최대한 빠르게 교체하는 것이 좋다.
    기타이슬비 기자2025/08/02 17:07
  • 여름인데… ‘코로나 입원’ 4주 연속 증가, 왜?

    여름인데… ‘코로나 입원’ 4주 연속 증가, 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보건당국과 의료계가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9명으로 4주째 증가했다. 최근 주간 입원환자 수는 63명, 63명, 101명, 103명, 123명, 139명 등이었다. 특히 65세 이상 비율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어 고위험군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같은 기간 상급 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16명으로 3주 연속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4주 연속 높아졌다.질병청은 최근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의 유행 양상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휴가철·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부정적인 요소다.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려면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침,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한편, 코로나19 치료제의 정부 공급이 중단되고 시중 유통망을 통한 구매방식으로 전환되면서, 환자들이 의료기관에서 치료제 처방을 받아도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계에선 치료제 공급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의협 감염병대응위원회는 “감염 고위험군을 위한 코로나19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의 원활한 공급 상황을 신속히 점검해야 한다”라며 “정부는 일선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해 국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5/08/02 16:03
  • 챗GPT? 클로바X? 궁금한 암 정보, ‘여기’에 물어보세요

    챗GPT? 클로바X? 궁금한 암 정보, ‘여기’에 물어보세요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언어모델 활용 분야가 넓어지는 추세다. 챗GPT가 미국 의사면허 시험(USMLE)에 통과하는 등 두각을 드러내자 AI에게 의료 정보를 묻는 경우도 늘었다. AI가 알려주는 의료 정보를 어느 정도로 신뢰해야 할까? 최근 AI 언어모델의 암 정보 정확도를 비교한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연구팀이 대표적인 AI 언어모델인 챗GPT와 클로바X의 한국어 암 정보 응답 정확도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국가암정보센터와 미국국립암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된 암 관련 질문을 각 AI에 입력한 뒤 두 모델의 응답을 종양혈액내과·비뇨의학과·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가 평가했다. ▲암에 대한 일반 지식 ▲발암 ▲암 검진 ▲암 예방 네 가지 카테고리의 26개 질문으로 구성됐으며 답변에 대한 평가는 1~5까지 점수로 매겨졌다. 점수가 낮을수록 응답 품질과 정확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분석 결과, 챗GPT와 클로바X 모두 응답 정확도가 우수했으며 특히 ‘암 예방’ 카테고리에 대한 답변 품질이 높았다. 챗GPT는 전체 답변 중 80.8%가 4~5점으로 정확도가 높았고 클로바X는 65.4%가 4~5점을 받았다. 챗GPT와 클로바X 모두 ‘암에 대한 일반 지식’ 카테고리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은 답변이 많았다. 연구팀은 각 AI 답변이 얼마나 쉽게 읽히는지에 대한 평가도 진행했다. 그 결과, 챗GPT 답변이 클로바X 답변보다 이해하기 쉬웠다. 챗GPT 답변의 69.2%가 중학교 1~2학년 학생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수준이었고 클로바X는 50%였다. 단, AI 답변에만 의존하는 것은 금물이다. 위 연구에서 두 인공지능 모두 일부 문항에서 비의학적 정보나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포함한 답변을 제공했다. 챗GPT는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약초가 있냐’는 질문에 ‘뽕나무와 생강이 효과적이며 생강은 유방암 치료에 쓰이는 약물인 탁솔보다 최대 1만 배 더 효과적이다’라고 응답했다. 클로바X는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약초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어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응답하는 등 자세한 안내가 부족했다.연구를 주도한 국제성모병원 종양혈액내과 장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AI 언어모델이 한국어 암 질문에 얼마나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답변을 제공하는지 비교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AI가 암 환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확성을 높이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연세 의학 저널(Yonsei Medical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암일반최지우 기자2025/08/02 15:03
  • “몽고반점인 줄 알았는데”… 생후 8개월 아기 ‘이 희귀병’ 진단, 정체 뭐였나?

    “몽고반점인 줄 알았는데”… 생후 8개월 아기 ‘이 희귀병’ 진단, 정체 뭐였나?

    생후 2주 된 아기의 귀 옆에 생긴 작은 점이 희귀 혈관종으로 밝혀져 고된 치료 과정을 겪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7월 22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나탈리 브룩스(29)는 태어난 지 2주 지난 딸 브론테의 귀 옆에 평평한 자국을 발견해 병원을 찾았지만, 당시 의료진은 갓난아기에게 흔히 발견되는 푸른색 얼룩점인 몽고반점이라며 추가 검사를 권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자국은 점점 커지고 색이 짙어졌으며, 피부 표면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나탈리의 지속적인 검사 요청으로 아기에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진행한 결과, 브론테는 ‘카포지형 혈관내피종(Kaposiform Hemangioendothelioma)’이라는 희귀 혈관종을 진단받았다. 브론테의 경과는 악화했으며, 혈액이 정상적으로 응고되지 않는 증상까지 나타났다. 나탈리는 “악성 종양은 아니라고 하지만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항암치료를 진행했다”고 말했다.브론테는 6주간 입원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지만, 10일 후 종양이 다시 자라 입원해야 했다. 의료진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라며 “평생 치료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탈리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질환이다”라고 했다. 현재 생후 8개월인 브론테는 면역억제제와 수혈 치료를 받고 있으며,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다.
    육아임민영 기자2025/08/02 14:01
  • 똑 같은 식재료, 요리법 바꿨더니… ‘암 막아주는’ 효과 생겼다

    똑 같은 식재료, 요리법 바꿨더니… ‘암 막아주는’ 효과 생겼다

    아무리 건강한 식재료도 조리 방법에 따라 영양 효과가 천차만별이다. 조리 과정에서 유익한 성분이 늘어나기도 하고 반대로 발암물질 등 유해한 성분이 생기기도 한다. 채소를 요리할 때는 주 영양소가 수용성인지 지용성인지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교수(대한암예방학회 회장)는 “폐암과 결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비타민C는 수용성 영양소로 열이나 공기에 약해 가급적 생것으로 먹거나 조리 과정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며 “반면 폐암,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인 카로티노이드는 기름을 첨가해 가열 조리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생으로 섭취할 때보다 토마토를 익혀서 만드는 토마토 페이스트로 먹을 때 생체이용률이 네 배 증가하며 기름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사용하는 기름의 종류와 요리 온도도 신경 써야 한다. 김정선 교수는 “올리브오일 등 식물성 기름은 버터·마가린 등 동물성 기름보다 지용성 비타민 A·D·E 흡수율을 높이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심혈관 건강 유지를 돕는다”고 말했다. 다만,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더라도 연기가 발생하는 발연점을 넘기면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s), 다환방향족탄환수소(PAHs) 등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기름을 사용할 때 조리 온도를 섭씨 180도 이하로 유지하며 재사용 횟수를 3회 이내로 제한하고 튀기는 방식보다 찌거나 삶는 조리법을 택할 것을 권고한다. 육류나 생선류 등 단백질 식품을 조리할 때도 마찬가지다. 김정선 교수는 “육류를 조리할 때 온도, 불꽃 등 열원과의 직간접적인 접촉 등이 발암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며 “특히 직화구이의 경우 고기 속 단백질과 지방이 분해되면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가열하지 않은 원제품보다 최대 600배까지 다량 발생한다”고 말했다. PAHs에 오래 노출될 경우 폐암, 유방암, 위장 관련 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고 소화기를 통해 노출될 경우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지방 함량이 높은 고기일수록 조리할 때 다량의 PAHs가 검출되므로 가급적 지방,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골라 먹는 게 좋다. 실제로 기름기가 비교적 많은 돼지 목심은 양념 소갈비, 소 등심, 양념 돼지갈비 등 다른 부위에 비해 3~6배 많은 PAHs가 검출됐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직화구이 대신 찌거나 삶는 등의 방식을 택해 고기가 열원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직화구이를 꼭 먹고 싶다면 섭취량을 조절하고 항산화 효과를 내는 상추, 깻잎 등 쌈채소를 곁들여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암일반최지우 기자 2025/08/02 13:02
  • “한국인 맞아?” 지하철서 발톱 깎고 과자 먹은 여성… 모습 봤더니

    “한국인 맞아?” 지하철서 발톱 깎고 과자 먹은 여성… 모습 봤더니

    지하철에서 한 승객이 발톱을 깎고 떨어진 조각을 치우지 않은 채, 그 손으로 과자를 먹는 모습이 공개돼 공공장소 예절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7월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 승객이 지하철 좌석에서 발톱을 깎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목격담이 게재됐다.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두 자리를 차지한 채 한쪽에 짐을 올려두고, 다른 쪽에서는 신발을 벗고 발을 올려 발톱을 깎고 있었다. 작성자는 “발톱 조각을 그대로 둔 채 그 손으로 과자를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밀폐된 공간이라 그런지 발톱 깎는 소리가 생각보다 컸다”며 “주변 사람들이 다 들을 정도였다”고 했다.비슷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해 8월에는 대구 지하철 2호선에서 한 남성이 손톱과 발톱을 깎은 뒤 이를 입에 넣는 모습이 촬영돼,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하철이 거실이냐”, “진짜 한국 사람 맞냐”, “보기만 해도 불쾌하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회사에서도 손톱 깎는 사람이 있다”, “햄버거 가게에서 본 적 있다” 등 비슷한 사례를 언급하는 댓글도 이어졌다.한편, 발톱은 땀과 각질, 먼지가 쉽게 쌓이고 통풍이 잘되지 않아 세균이나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부위다. 실제로 발톱 주변에는 무좀을 유발하는 백선균이나 피부 감염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자주 발견된다. 이런 상태에서 발톱을 깎으면 조각에 병원성 미생물이 묻어 주변에 퍼질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접촉하면 위생상 불쾌감을 줄 수 있다.손질 후 손을 씻지 않은 채 음식을 만지면 세균이 입으로 옮겨져 감염 위험도 생긴다. 발톱을 깎은 뒤에는 바로 손을 씻어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제와이슈유예진 기자 2025/08/02 12:02
  • “‘이렇게’ 하면 발암물질 싹 없어져” 주말에 고기 즐기는 사람 꼭 보세요

    “‘이렇게’ 하면 발암물질 싹 없어져” 주말에 고기 즐기는 사람 꼭 보세요

    고기를 구울 때마다 발암물질이 나오지 않을지 걱정될 때가 많다. 그럼에도 일상에서 고기를 완전히 피하는 건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발암물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을까?최근 유튜브 채널 ‘건나물TV’에서 출연한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강상욱 교수는 ‘고기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굽는 화학자만의 방법으로, 발암물질을 싹 사라지게 하는 고기 섭취 비법’을 공개했다. 강 교수는 “고기의 지방이 열과 닿아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그 속에 발암물질이 포함된다”며 “발암물질을 활성화시키는 간의 효소 활성은 유전적으로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양을 섭취해도 개인차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해한 것들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했다.이에, 헬스조선 어떻게 고기를 구워야 하는지 강상욱 교수에게 직접 물어봤다. 먼저 강상욱 교수는 “전자레인지에서 먼저 한 번 조리하는 게 첫 번째 방법”이라며 “본격적으로 그릴이나 팬에 올리기 전에 전자레인지에서 60~90초 미리 익히면 최종 조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발암물질인 HCA(헤테로사이클릭아민)은 고온에서 오래 조리될 때 생성되는데, 전자레인지로 미리 익혀두면 고온 직화 시간을 줄이면서 발암물질이 덜 생성된다.마리네이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리네이드는 고기를 조리하기 전 양념이나 소스에 재워두는 과정을 말한다. 강상욱 교수는 “로즈마리, 마늘, 양파, 레몬즙이 들어간 미리네이드는 HCA 생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기를 구울 때는 자주 뒤집고, 눈에 보이는 지방은 미리 최대한 제거하는 게 좋다. 강상욱 교수는 “고기를 자주 뒤집으면 한쪽 표면이 과도하게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고기의 겉에 붙은 지방이 팬에 떨어져 탈 때 발암물질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제거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고기를 굽고 난 후에는 탄 부분을 제거한다.고기를 먹을 때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순무 등 십자화(꽃잎이 4장인 식품)과 채소를 곁들이자. 고기와 함께 구워 먹어도 되고, 쌈을 싸 먹어도 좋다. 십자화과 채소에는 설포라판이라는 화합물이 많이 들어 있다. 몸속에서 유전자를 손상시키는 발암물질 등을 없애준다.
    푸드이아라 기자2025/08/02 11:00
  • “물놀이 한 뒤 온몸이 빨갛게…” 中 테무서 수영복 샀더니 ‘충격’

    “물놀이 한 뒤 온몸이 빨갛게…” 中 테무서 수영복 샀더니 ‘충격’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 중인 일부 어린이 물놀이 제품이 국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물놀이 제품의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유통 중인 물놀이 기구, 수영복, 수경 등 33개 제품 가운데 14개 제품이 기준에 부적합했다고 1일 밝혔다.조사에 따르면 어린이용 물놀이 기구 3종은 물리적 내구성 시험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한 제품은 버클을 풀 때 필요한 힘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고, 나머지 두 제품은 본체 두께가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 같은 결함은 물놀이 중 제품이 풀리거나 파손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수영복 제품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린이용 수영복 6종은 물리적 항목과 pH(산성도) 기준 모두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일부 제품은 조임 끈이 의복에 고정돼 있지 않거나 끈의 자유단(끝이 묶이지 않고 늘어진 부분) 길이가 과도해 착용 시 걸림이나 끼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구조였다. 또 한 제품은 섬유의 pH 수치가 기준치(4.0~7.5)를 초과한 9.4(강알칼리성)로 측정돼,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유발 가능성도 지적됐다.어린이용 수경 2종은 작은 부품이 쉽게 분리돼 삼킴 사고 위험이 있었고, 완구류 3종은 찌름, 베임, 질식 사고 등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제와이슈유예진 기자 2025/08/02 10:01
  • 모더나, 백신 시장 불확실성에 인력 10% 감축

    모더나, 백신 시장 불확실성에 인력 10% 감축

    미국 백신 개발기업 모더나는 전 세계적으로 직원 수를 약 10%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모더나 스테판 방셀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서한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방셀 CEO는 서한에서 "연말까지 직원 수는 5000명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한에 따르면, 이번 인력 감축은 올해 초 발표한 연간 운영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다. 당시 회사는 2027년까지 연간 운영 비용을 약 15억달러(한화 약 2조원)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셀 CEO는 "연구개발(R&D) 규모 축소, 공급업체 계약 재협상, 제조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인원 감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그러나 회사의 낮은 백신 판매 실적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엠레스비아'의 낮은 수요를 메우고자 코로나19·독감 복합 백신 후보물질 'mRNA-1083'을 비롯한 신규 백신의 수익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회사가 지난 5월 mRNA-1083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함에 따라, 연내 승인이 불투명해졌다.다만, 모더나는 이번 구조조정 이후에도 회사의 신약 개발 목표는 그대로 유지된다. 방셀 CEO는 "현재 3개의 승인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3년 안에 최대 8개 제품에 대한 추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모더나는 올해 초 2027년 연간 운영비가 47억~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모더나의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최고치 대비 9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제약정준엽 기자 2025/08/02 09:06
  • 주말 아침에 심해지는 두통, ‘이것’ 한 잔 마셔보자

    주말 아침에 심해지는 두통, ‘이것’ 한 잔 마셔보자

    두통은 일상생활에 여러 불편함을 준다. 특히 피로를 해소해야 하는 주말에 두통이 지속되면 귀한 하루를 망치기도 한다. 두통의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우선 과도한 수면 후 발생하는 두통은 대부분 편두통이다. 유전적으로 편두통 소인이 있는 사람들은 몸의 항상성이 깨졌을 때 두통을 잘 겪는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주민경 교수는 “규칙적인 수면 패턴에서 벗어나 갑자기 많은 잠을 자면 뇌가 우리 몸의 항상성이 깨진 것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항상성이 깨지면 이를 관장하는 뇌 시상하부가 신호를 감지, 두개골·뇌막 등에 분포된 신경들을 활성화한다. 이 신경들은 혈관을 둘러싸고 있어, 혈관을 팽창시키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과도한 낮잠으로 인해 두통이 찾아왔을 때는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커피 속 카페인이 팽창된 혈관을 수축시켜 통증을 완화한다.잠을 많이 자지 않았는데도 두통이 심하다면 커피를 마셔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주말 '카페인 금단'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경 교수는 “평소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뇌 혈관이 다소 수축된 상태다”며 “늘 커피를 마시던 시간에 커피를 섭취하지 않으면 뇌혈관 확장이 일어나면서 두통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커피를 마시면 뇌혈관이 다시 수축되면서 통증이 줄어든다. 실제 커피를 마신 후 한 시간 이내로 증상이 사라진다면 카페인 금단 증상이다. 카페인 금단증상에서 벗어나려면 카페인의 일일 섭취량을 제한한다. 카페인을 하루 400mg 이하로 섭취한다. 카페인 함유량 일지를 사용해 현재의 섭취량을 파악하고 어느 부분을 줄일 수 있는지 스스로 결정하는 게 좋다. 카페인을 갑자기 중단하는 것보다 점차적으로 섭취를 줄이는 것은 금단 증상의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도움을 구하자. 친구와 가족은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동안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18세 이상 성인은 하루에 4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임산부는 하루 200mg 이하로 일반 성인보다 적게 마셔야 한다. 
    푸드김서희 기자2025/08/02 08:01
  • 차전자피부터 곤약까지… 장에 좋다는 식품, 정말?

    차전자피부터 곤약까지… 장에 좋다는 식품, 정말?

    식품으로 '장' 건강을 되찾으려는 사람이 많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지난 6월 발표한 소비자 실태조사에서, 가장 응답률이 높은 '건강기능식품 섭취로 관리하고 있는 건강 문제'는 ‘장 건강 및 장 면역(41.9%)’이었다. 이 식품들, 정말 효과 있을까?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는 대표적으로 차전자피 등 식이섬유, 프로·프리바이오틱, 글루코만난(곤약), 비타민D, 콜라겐 등이 있다. 최근 대한대장항문학회 정순섭 이사장(이대목동병원)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주관한 미디어아카데미에서 장에 좋다고 알려진 건강기능식품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발표했다.▶차전자피 등 식이섬유=인체적용시험으로 배변 빈도를 높이고, 딱딱한 변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이사장은 "차전자피 같은 식이섬유 기반 건강기능식품을 용량에 맞게 섭취하는 게 변비 개선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사람에 따라 가스, 복부팽만, 설사, 탈수, 장폐색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면 섭취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프로·프리바이오틱=노년층의 변비를 완화하고, 일부 대장암 예방 가능성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자에서는 혈액에 세균이 서식하는 균혈증이 생길 수 있고, 복부 팽만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글루코만난=주로 곤약에서 추출되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글루코만난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액 내에 축적돼 혈관을 좁혀 각종 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정 이사장은 "글루코만난은 변비를 완화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으나, 제한된 효과만 확인됐다"며 "과하게 섭취하면 질식, 장폐색, 복부행만, 설사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비타민 D=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일부 연구에서 확인됐지만, 과다하게 복용하면 고칼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고칼슘혈증 증상으로는 피로, 변비, 구토, 의식 저하 등이 있다.▶콜라겐=장점막을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손상된 조직 재생을 돕고, 장 점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점막이 느슨해진 장누수 증후군을 예방할 때 콜라겐 섭취가 유익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다만, 콜라겐은 단백질의 일종이어서 과다섭취하면 소화불량이나 설사,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콜라겐 원료는 돼지나 어류인 경우가 많아, 원료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콜라겐 섭취로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푸드이슬비 기자2025/08/02 07:02
  • “배꼽에서 암이?” 전세계 단 22건… 日 79세 남성에서 발견, 사진 봤더니

    “배꼽에서 암이?” 전세계 단 22건… 日 79세 남성에서 발견, 사진 봤더니

    배꼽에서 피부암이 자라는 극히 드문 사례가 해외 저널에 최근 보고됐다.일본 테이쿄대학 부속병원(Teikyo University Hospital) 의료진은 79세 남성 A씨의 배꼽에서 3.0cm x 1.9cm 크기의 회갈색 결절(피부 등 조직에 비정상적으로 솟아오른 덩어리)이 발견됐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이 결절은 지난 6개월간 크기가 점점 커졌다. 결절 중앙에는 궤양이 있었고 조금만 건드려도 피가 날 정도로 출혈 위험이 높았다.의료진은 관찰 결과 피부 기저세포암을 의심했고, 조직검사를 진행한 후 기저세포암이 맞는 것으로 확인했다. 결국 의료진은 전신 마취 하에 A씨 배꼽에 있는 결절을 잘라냈다. 의료진은 “​환자가 배꼽 재건 수술을 거부해 재건 성형을 따로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기저세포암은 가장 흔한 피부 악성 종양(암)의 한 종류라 피부암의 약 60%를 차지한다. 테이쿄대학 부속병원 의료진은 “피부 기저세포암은 주로 자외선 노출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80~85%는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인 머리와 목에 나타난다”며 “겨드랑이, 복부, 사타구니 등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는 2% 미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특히 배꼽 부위에 기저세포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의료진은 “배꼽에 발생한 기저세포암 사례는 지금껏 A씨를 포함해 전세계 22건만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배꼽에 암이 발생하면 암세포가 몸 깊은 곳으로 침투하기 쉽다. 배꼽은 탯줄의 생리적 흉터로, 배꼽 바로 뒤쪽에는 탯줄로부터 형성된 두꺼운 섬유줄이 있다. 의료진은 “배꼽 뒤의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로 인해 배꼽은 종양이 더 깊은 곳으로 침투할 수 있는 잠재적 통로가 될 수 있다”며 “이론적으로는 배꼽을 거쳐 복막(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이나 복강(배 안쪽 공간)까지 종양이 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씨의 경우 암이 복막까지 퍼지지 않았지만, 저널에 보고된 두 명의 환자는 배꼽에 발생한 피부암이 뱃속 근막까지 퍼진 것으로 기록됐다. 의료진은 “배꼽에 암이 생긴 환자가 있다면, 암이 더 깊은 곳으로 퍼지지 않았는지 세심한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달 22일 게재됐다. 
    암일반이해나 기자2025/08/02 06:03
  • “중년 여성 다이어트, ‘이것’ 섭취가 핵심”… 62세 윤영미, 거듭 강조한 건?”

    “중년 여성 다이어트, ‘이것’ 섭취가 핵심”… 62세 윤영미, 거듭 강조한 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62)가 최근 당뇨 전 단계를 진단받았다며 다이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윤영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이 들어도 평생 몸매 관리를 해야 한다”며 “다이어터 경력 40년이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생으로 굶기도 하고 원푸드 다이어트도 다 해봤다”며 “굶는 다이어트는 너무 힘들고 탄수화물 제한은 기력 떨어지고 우울하고 짜증났다”고 했다. 이어 “나이가 들수록 탄수화물을 잘 챙겨 먹는 게 다이어트의 핵심이다”며 “최근에는 당뇨 전 단계 진단을 받아 음식 조절뿐 아니라 운동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윤영미처럼 60대가 넘은 사람은 탄수화물을 잘 챙겨 먹으며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 정윤아 전문의는 “60대 이상의 고령자가 저탄수화물 식단을 시행할 경우 여러 건강상 위험이 따를 수 있다”며 “근육량이 감소하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60대 이후는 노화로 인해 근육 감소 위험이 커지는 시기다. 이때 수화물 섭취가 부족하면, 근육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이 부족해져 근육 손실이 가속될 수 있다. 아무리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더라도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단백질이 에너지로 사용되며, 근육 유지 효과는 떨어질 수 있다. 또한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미친다.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이는 어지럼증이나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정윤아 전문의는 “특히 윤영미처럼 당뇨 전 단계 진단을 받거나 당뇨인 사람은 저혈당 쇼크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60대 이후 여성은 폐경과 노화로 인해 근육과 뼈가 약해지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진다. 이때는 식사 제한만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체지방보다 근육이 먼저 빠진다. 이로 인해 대사율은 더 낮아지고, 골밀도도 급격히 떨어져 골다공증 위험까지 커진다. 정윤아 전문의는 “노년기 여성의 다이어트 목표는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근육과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근력 운동은 근육 손실을 막아 대사율을 유지하고, 뼈에 적절한 하중을 줘 골밀도 저하를 늦춘다. 또한 하체 근력을 강화해 균형감각을 높이면 낙상과 관절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체중 감량 후에도 요요 없이 체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60대 이후 여성은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벽 스쿼트, 계단 오르기, 런지 등 하체 근육을 키우는 근력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 
    다이어트김예경 기자2025/08/02 05:03
  • “운동도 안 했는데, 땀 ‘이렇게’ 흐르면…” 美 심장협회 발표한 ‘심장 위험 신호’ 8가지

    “운동도 안 했는데, 땀 ‘이렇게’ 흐르면…” 美 심장협회 발표한 ‘심장 위험 신호’ 8가지

    심장은 혈액을 전신에 공급하는 핵심 장기다.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몸 여러 부위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미국심장협회(AHA)는 스스로 심장 이상을 의심해 봐야하는 8가지 경고 신호를 발표했다.▷피곤함을 자주 느낌=심장은 혈액을 전신에 보내 산소와 영양을 공급한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근육과 장기에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만성 피로가 나타난다. 특히 가벼운 활동만 해도 지치거나, 휴식 후에도 피로가 지속된다면 심부전(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나 심근 기능 저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숨쉬기 어려움=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면 폐혈관에 압력이 올라가 체액이 폐에 고이게 된다. 이로 인해 ‘가좌(起坐) 호흡’이 나타난다. 가좌 호흡은 누우면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다. 심부전, 급성 심근경색에서 흔히 관찰된다.▷다리·발목·복부 부기=심부전이 생기면 심장 펌프 기능이 떨어지며 정맥 압력이 상승해 하체에 혈액과 체액이 고인다. 이 때문에 발목, 종아리, 복부까지 부을 수 있다. 특히 저녁에 심해지고 아침에 완화되는 특징이 있으며, 심한 경우 체중도 빠르게 증가한다.▷턱·목·등·배 불편감=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은 가슴 중앙의 압박감으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환자(특히 여성·고령자·당뇨 환자)는 턱, 목, 어깨, 등, 심지어 복부 통증으로 나타난다. 이런 통증은 소화불량이나 근골격계 통증으로 오인되기 쉽지만, 심혈관 질환의 전형적 신호일 수 있다.▷기절=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판막 협착이나 심장 펌프 기능 저하로 순간적으로 혈류가 줄어들면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져 실신할 수 있다. 짧게 의식을 잃었다가 금방 회복하는 소위 ‘심장성 실신’은 뇌보다 심장 문제일 가능성이 커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구토·메스꺼움=급성 심근경색 환자 중 일부는 가슴 통증보다 구토, 소화불량 같은 위장관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심장 아래쪽 벽에서 심근경색이 생길 때 미주신경이 자극되며 위장 운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구토가 가슴 불편감, 식은땀과 동반되면 심장 문제 가능성이 크다.▷비정상적 발한(식은땀)= 심장마비나 급성 심근경색 시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갑작스럽게 식은땀이 흐른다.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 차갑고 끈적이는 땀이 나면 심혈관 응급 상황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다.▷불규칙한 심박수=심장이 빠르거나 느리게, 혹은 불규칙하게 뛰면 부정맥을 의심해야 한다. 부정맥은 혈류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은 혈전 형성을 유도해 뇌졸중 위험을 높이며, 심실세동 같은 치명적 부정맥은 몇 분 내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두근거림, 어지럼증, 호흡곤란과 동반된다면 즉시 진료가 필요하다.
    심장질환김예경 기자2025/08/01 23:00
  • 맥주도, 찬물 샤워도 안 된다면… 대체 열대야 속 잠 잘 자는 비법은?

    맥주도, 찬물 샤워도 안 된다면… 대체 열대야 속 잠 잘 자는 비법은?

    열대야가 역대 최장 기간 지속되고 있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 온이 섭씨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으로, 지난 7월은 가장 길고 뜨거운 열대야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7월 밤 기온이 최저 29.3도를 기록해 2018년 7월 29.2도를 갱신했다.덥고 습하면 잠에 들지 못하고 여러 차례 잠에서 깨고 뒤척이게 된다. 잠을 자기 위해서는 적정 체온을 유지해야 하는데, 더운 날씨로 인해 체온이 계속 올라가고 잠을 잘 자기 위한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되지 않는다. 몸이 긴장하고 예민해지게 하는 교감신경도 활성화되기 쉽다.열대야 불면증,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부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옥선명 교수는 “우리 몸이 잘 준비를 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멜라토닌이 풍부하다는 음식을 먹는 이들이 있는데, 그것보다 ▲저녁에 과한 운동하지 않기 ▲과식하지 않기 ▲찬물 샤워하지 않기 ▲물 자주 마시기를 실천하면 좋다”고 말했다.자기 전에 과한 운동을 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몸이 각성 상태가 된다. 땀이 나는 운동을 하기 보다 가볍게 걷는 것이 몸을 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과식도 마찬가지다. 음식이 많이 들어오면 위와 장에 부담이 돼 교감신경이 자극된다. 날씨가 더울 때 주로 찾는 맥주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옥선명 교수는 “맥주가 일시적으로 잠 들 때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깊은 수면은 방해한다”고 말했다. 찬물로 샤워하면 혈관이 수축돼 수면에 방해가 된다. 우리 몸은 잠들기 전에 체온을 낮추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켜, 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며 멜라토닌을 분비한다. 그런데 혈관이 수축되면 피부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체온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뇌가 ‘자야 할 시간’이라고 인식하지 못한다. 물은 낮 시간 동안 충분히 마셔두자. 수분을 섭취해야 체온 조절이 원활하게 이뤄진다. 다만 자기 전에 물을 많이 마시면 야간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이외에도 낮 시간에 과도한 카페인을 섭취하거나, 자기 직전까지 스마트폰·TV 등 블루라이트를 보는 것 등은 피해야 한다.
    생활건강한희준 기자2025/08/01 22:00
  • 스토킹은 어떻게 살인으로 이어지나… 반복되는 비극, 이제는 막아야 할 때

    스토킹은 어떻게 살인으로 이어지나… 반복되는 비극, 이제는 막아야 할 때

    나흘새 스토킹·교제폭력 범죄가 세 건 일어났다. 지난달 26일 경기 의정부시에선 스토킹 피해를 겪던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고, 28일 울산에선 20대 여성이 스토킹 범죄자로 변한 전 애인의 흉기에 크게 다쳤다. 그 다음날인 29일에는 대전에서 30대 여성이 헤어진 연인에게 살해 당했다.스토킹 범죄는 전조가 있다. ‘병적인 집착’을 보인다. 범죄자의 심리를 인지하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의정부 사건의 스토킹 범죄자는 신고를 당한 이후에도 피해자에게 문자를 보내, 경찰에게 경고를 받았다. 울산 사건의 범죄자는 엿새 동안 피해자에게 전화 168차례, 문자메시지 400여 통을 보냈다.전문가들은 과도한 집착은 공격성, 강제성, 맹목성 성향을 강화하고, ‘망상장애’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한다. 망상장애는 현실을 왜곡해 잘못된 신념이 생긴 것으로, 상대방 또는 상대방과 관련된 인물에 대해 자의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사실로 여긴다. 상대가 거절 의사를 표해도 이를 긍정적 메시지로 곡해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스토킹을 멈추지 않고 집착이 반복된다. 한국범죄심리학회 송병호 회장은 과거 헬즈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집착이 항상 망상으로 이어지고 모든 스토커가 망상장애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스토킹 범죄 사례를 보면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해 망상을 갖고 있는 사례가 많고, 여러 정신 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스토킹 범죄자들의 집착은 가정, 이성·교우 관계 등에서 겪은 감정 결핍이 피해 의식으로 이어지고, 잘못된 방법으로 보완·보상하려는 심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성격의 가해자는 피해 의식을 쌓아두다가, 영화, 드라마, 뉴스 등으로 스토킹 범죄를 접한 후 비슷한 방식으로 감정을 표출하는 식이다. 물론 이런 이유들이 모든 스토킹 범죄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어떤 원인에서든 스토킹은 명백한 범죄다.전문가들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집착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 하거나 들어줘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스토커들은 이미 정상적인 소통과 설득이 불가능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히려 망상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는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면 정확히 상황을 파악한 후 차단하고, 상식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초기부터 정확한 의사 표시와 함께 법적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무엇보다 스토킹 범죄가 반복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지금까지 부족했던 대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세 번씩이나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제대로 현장을 모르고 그 요청을 거부해서 결국은 사망, 살해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범죄가 이미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피해자의 절박한 호소를 외면하는 이런 무능하고 안이한 대처가 끔찍한 비극을 반복 초래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관계 당국이 이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자성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이에 경찰이 관계성 범죄에 대한 대응 강화 방침을 내놨다. 경찰청장 유재성 직무대행은 31일 대전 서부경찰서를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성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스토킹으로 접근금지 조치가 내려진 대상자에 대해 8월 한 달 동안 전수 점검에 나선다. 전국적으로 약 3000명에 달하는 대상자 가운데 추가 범죄 위험성이 높다면,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 유치장 유치 등 실질적인 분리 조치를 신청할 계획이다. 특히 연인 관계에서 시작된 스토킹 범죄는 강력 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주 1회 위험성 모니터링과 함께 민간 경호 등 피해자 보호조치도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경찰은 접근금지 조치 대상자의 거주지 주변에 기동순찰대도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순찰차를 거점 배치하고, 가해자 대상 불심검문도 병행해 병행 심리를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수사 단계에서도 스토킹 위험성 평가(SAM) 등 과학적 평가도구를 수사 과정에 적극 활용해, 고위험 가해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 시점부터 재범 가능성을 분석한다. 유재성 대행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가해자 격리 조치를 한 수사관들이 항의 민원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며 "적극행정 면책 제도를 폭 넓게 활용해 수사관들이 판단한 위험성에 따라 적극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기타이슬비 기자 2025/08/01 21:02
  • 지방흡입술 후 버려지던 줄기세포… 재활용되려나

    지방흡입술 후 버려지던 줄기세포… 재활용되려나

    병원 등에서 폐기되는 인체유래 지방의 의료적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서 발의됐다.병원 등에서 지방흡입술 등으로 폐기되는 인체유래 지방은 줄기세포, 세포외기질 및 콜라겐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최근에는 인체유래 지방으로부터 추출한 콜라겐 등을 인공피부,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인체유래 지방은 위해의료폐기물인 ‘조직물류폐기물’로서 분류돼 재활용이 전면적으로 금지되고 있으며 의료 및 바이오산업적 활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병원 등에서 폐기되는 인체유래 지방의 의료적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폐기물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서 의원은 “인체유래 지방을 단순히 폐기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포함된 줄기세포와 콜라겐 등을 의료적 목적에 맞춰 안전하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틀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개정안은 기존에 태반만 예외적으로 허용되던 의료폐기물 재활용 대상에 인체유래 지방도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으로는 재활용이 가능한 의료폐기물의 범위를 합리적으로 확대함으로서, 병원 등에서 폐기되던 활용가치가 높은 자원을 의료·바이오 분야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서명옥 의원은 “의료폐기물 재활용은 공공보건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관리 기준은 엄격하되 재활용 가능성은 열어두는 유연한 법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번 개정을 통해 의료자원의 선순환과 바이오산업 발전, 궁극적으로는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책오상훈 기자2025/08/01 20:02
  • 591
  • 592
  • 593
  • 594
  • 595
  • 596
  • 597
  • 598
  • 599
  • 600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