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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청소년 보호를 위해 보호자가 자녀의 틱톡 계정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업데이트했다.지난 7월 30일 틱톡은 기존 보호자가 자녀의 디지털 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콘텐츠를 올리면 업로드 알림을 받을 수 있고, 팔로잉 목록과 개인정보 설정 등까지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녀의 일일 틱톡 사용 시간을 기본 60분으로 설정하는 등 시간제한 설정도 가능하다.틱톡 운영 및 안전 글로벌 총괄 아담 프레서는 “10억 명이 넘는 전 세계 틱톡 이용자가 창의성과 연결을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청소년 대상 알고리즘 규제와 보호자 통제 권한 강화 요구가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이 조치에 대해 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병수 원장은 “소아, 청소년기는 아직 자기 조절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라며 “자율성과 자기 결정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경계 설정과 적절한 좌절을 견디고 적응하는 법도 동시에 배워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즉, 무조건적인 허용보다 강제적인 규율도 필요하다는 것이다.자극적인 콘텐츠 등에 노출되거나 모방하려는 위험 행동을 막는 데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전문의는 “실시간 알림은 위험 행동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부모가 자녀 디지털 활동을 감시하는 것이 아닌 함께 소통과 나눔을 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건강한 디지털 사용 문화와 습관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SNS는 중독성이 강한 콘텐츠 구조로 노출 빈도 자체가 자극적이거나 왜곡된 정보를 빠르게 퍼뜨릴 위험이 있다. 시간 제한 설정은 수면장애, 불안, 주의력 저하 등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지나친 몰입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다만, 지나친 규제와 간섭은 자녀와의 소통을 단절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도 지나치거나 일방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면 자신의 선택권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다. 또 더 큰 호기심이나 반발심을 느껴 더 위험한 콘텐츠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 SNS 보호 기능은 ‘통제’ 대신 ‘대화’와 ‘교육’의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양무열 전문의는 “일방적 감시보다 자녀의 연령과 성숙도에 맞춘 유연한 설정이 중요하다”며 “청소년이 스스로 안전하게 디지털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기조절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함께 고민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콘텐츠의 진위, 댓글 문화의 문제점, 외모 비교 등 평소 SNS에서 접하기 쉬운 문제도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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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태현(44)이 갑상선암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비결을 소개했다. 진태현은 지난 5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갑상선암 진단 사실을 고백했다. 6월 24일에는 “몸에 있던 암세포는 이제 사라졌다”며 무사히 수술을 마친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텔레비전’에서는 건강 회복 루틴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태현은 “수술 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먹거리’”라고 강조했다. 진태현은 “일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레몬즙을 마신다”고 했다. 이어 “그다음 마누카 꿀 한 스푼을 먹고, 올리브 오일까지 먹으면 된다”고 했다. ◇레몬즙, 혈당 안정·항산화 작용… 공복 섭취는 주의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건강자료에 따르면, 아침에 마시는 레몬물은 수분 보충에 좋고, 한 잔당 비타민C 18.6mg, 11kcal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아침 음료다. 물에 섞는 레몬즙은 혈당 지수가 낮고,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프랑스 파리-사클레대 연구팀에 따르면 레몬즙을 마신 사람이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빵 두 조각을 먹은 후 혈당이 30% 더 낮았다. 또한 레몬즙에는 비타민C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유지와 피로 해소, 염증 억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 다만 산도가 높은 만큼 위염, 식도염 환자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공복에 섭취할 경우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마누카 꿀, 강력한 항균·항염 효과… 품질 지표 확인 필수 마누카 꿀은 고대 이집트에서는 ‘태양신의 눈물’, 그리스에서는 ‘신들의 식량’이라 불릴 만큼 귀한 자연물이다. 뉴질랜드와 호주에 자생하는 마누카 나무의 꽃에서 채집되는 마누카 꿀은 일반 꿀보다 생리활성 성분인 메틸글리옥살(MGO) 함량이 높아 항균과 항염 작용이 뛰어나다. 위 점막에 기생하는 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억제 효과가 있어 위염·위궤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장내 유익균 증식을 유도해 소화기 건강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마누카 꿀은 품질 지표를 확인한 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꿀의 항균력을 수치화한 'UMF(Unique Manuka Factor)'가 10+ 이상, MGO 수치가 100+ 이상인 제품이 고품질로 평가된다. 워낙 귀해 위조품도 많기 때문에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승인받는 제조사임을 입증하는 펀마크(Fern Mark)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올리브 오일, 혈관과 장 건강에 도움… 과다 섭취하면 부작용 위험 올리브 오일은 단일불포화지방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심혈관 질환 예방 ▲염증 완화 ▲콜레스테롤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올리브 오일의 단일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며, 공복에 섭취하면 장까지 빠르게 도달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마이크로바이옴)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설사나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조은미 영양사는 “올리브 오일은 건강한 지방이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하루 1~2티스푼 정도만 먹는 걸 권한다”고 말했다. 올리브 오일을 통한 건강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공복 섭취 후 약 30분 뒤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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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이 어린이용 제품을 추월했다. 출산율은 줄어들고, 고령 인구는 증가하면서 생긴 변화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1일 '2024년 위생용품 통계'를 발표했다. 그중 성인용 기저귀(위생깔개 포함) 공급량은 5만 7806톤, 어린이용은 5만 3286톤으로 집계됐다. 성인용 기저귀가 4520톤 더 많이 공급된 것. 공급량은 생산량과 수입량을 더한 값이다.성인용 기저귀의 추월은 예상됐었다.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은 지속해 감소하고, 고령 인구는 늘어나면서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은 증가하는 양상이 전부터 나타났기 때문이다.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은 2021년 6만 8996톤이었지만, 2023년 5만 9436톤, 2024년 5만 3286톤으로 가파른 감소세를 그렸다. 성인용은 수요가 커지면서 지난 2023년부터 집계하기 시작했다. 2023년 5만 5174톤에서 2024년 5만 7805톤으로 늘었다. 어린이용 기저귀는 전년보다 약 10.3% 공급량이 감소했고, 성인용은 약 4.8% 증가했다.앞으로 성인용 기저귀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요실금 등 배뇨 질환자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요실금은 증상이 있어도 부끄러움 등 질병에 대한 오해로 진료를 받지 않는 사례가 많은 질환이다. 요실금은 소변을 보려고 하지 않았는데, 소변이 흘러나오는 현상으로 주로 40대 이후부터 나타난다. 특히 출산한 적 있는 여성에서 골반 근육의 이완으로 발생률이 높다. 성인 여성의 30%가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할 땐 허리둘레를 잘 확인해야 한다. 체형에 맞지 않는 기저기를 착용하면 소변이 샐 수 있는데, 지난 2024년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브랜드의 성인용 기저귀를 분석한 결과 같은 대형 제품이어도 허리둘레가 모두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기준으로 ‘애니릴리프시니어재활안심팬티’는 75~100cm까지 착용이 가능했고, ‘테나언더웨어노말’ 제품은 100~135cm로 표시하고 있었다.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할 때는 앞·뒤 구분 표시를 잘 확인해서 착용하고, 피부가 짓무르지 않도록 배변 후에는 최대한 빠르게 교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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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보건당국과 의료계가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9명으로 4주째 증가했다. 최근 주간 입원환자 수는 63명, 63명, 101명, 103명, 123명, 139명 등이었다. 특히 65세 이상 비율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어 고위험군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같은 기간 상급 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16명으로 3주 연속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4주 연속 높아졌다.질병청은 최근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의 유행 양상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휴가철·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부정적인 요소다.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려면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침,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한편, 코로나19 치료제의 정부 공급이 중단되고 시중 유통망을 통한 구매방식으로 전환되면서, 환자들이 의료기관에서 치료제 처방을 받아도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계에선 치료제 공급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의협 감염병대응위원회는 “감염 고위험군을 위한 코로나19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의 원활한 공급 상황을 신속히 점검해야 한다”라며 “정부는 일선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해 국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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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건강한 식재료도 조리 방법에 따라 영양 효과가 천차만별이다. 조리 과정에서 유익한 성분이 늘어나기도 하고 반대로 발암물질 등 유해한 성분이 생기기도 한다. 채소를 요리할 때는 주 영양소가 수용성인지 지용성인지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교수(대한암예방학회 회장)는 “폐암과 결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비타민C는 수용성 영양소로 열이나 공기에 약해 가급적 생것으로 먹거나 조리 과정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며 “반면 폐암,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인 카로티노이드는 기름을 첨가해 가열 조리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생으로 섭취할 때보다 토마토를 익혀서 만드는 토마토 페이스트로 먹을 때 생체이용률이 네 배 증가하며 기름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사용하는 기름의 종류와 요리 온도도 신경 써야 한다. 김정선 교수는 “올리브오일 등 식물성 기름은 버터·마가린 등 동물성 기름보다 지용성 비타민 A·D·E 흡수율을 높이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심혈관 건강 유지를 돕는다”고 말했다. 다만,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더라도 연기가 발생하는 발연점을 넘기면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s), 다환방향족탄환수소(PAHs) 등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기름을 사용할 때 조리 온도를 섭씨 180도 이하로 유지하며 재사용 횟수를 3회 이내로 제한하고 튀기는 방식보다 찌거나 삶는 조리법을 택할 것을 권고한다. 육류나 생선류 등 단백질 식품을 조리할 때도 마찬가지다. 김정선 교수는 “육류를 조리할 때 온도, 불꽃 등 열원과의 직간접적인 접촉 등이 발암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며 “특히 직화구이의 경우 고기 속 단백질과 지방이 분해되면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가열하지 않은 원제품보다 최대 600배까지 다량 발생한다”고 말했다. PAHs에 오래 노출될 경우 폐암, 유방암, 위장 관련 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고 소화기를 통해 노출될 경우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지방 함량이 높은 고기일수록 조리할 때 다량의 PAHs가 검출되므로 가급적 지방,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골라 먹는 게 좋다. 실제로 기름기가 비교적 많은 돼지 목심은 양념 소갈비, 소 등심, 양념 돼지갈비 등 다른 부위에 비해 3~6배 많은 PAHs가 검출됐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직화구이 대신 찌거나 삶는 등의 방식을 택해 고기가 열원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직화구이를 꼭 먹고 싶다면 섭취량을 조절하고 항산화 효과를 내는 상추, 깻잎 등 쌈채소를 곁들여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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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구울 때마다 발암물질이 나오지 않을지 걱정될 때가 많다. 그럼에도 일상에서 고기를 완전히 피하는 건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발암물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을까?최근 유튜브 채널 ‘건나물TV’에서 출연한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강상욱 교수는 ‘고기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굽는 화학자만의 방법으로, 발암물질을 싹 사라지게 하는 고기 섭취 비법’을 공개했다. 강 교수는 “고기의 지방이 열과 닿아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그 속에 발암물질이 포함된다”며 “발암물질을 활성화시키는 간의 효소 활성은 유전적으로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양을 섭취해도 개인차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해한 것들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했다.이에, 헬스조선 어떻게 고기를 구워야 하는지 강상욱 교수에게 직접 물어봤다. 먼저 강상욱 교수는 “전자레인지에서 먼저 한 번 조리하는 게 첫 번째 방법”이라며 “본격적으로 그릴이나 팬에 올리기 전에 전자레인지에서 60~90초 미리 익히면 최종 조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발암물질인 HCA(헤테로사이클릭아민)은 고온에서 오래 조리될 때 생성되는데, 전자레인지로 미리 익혀두면 고온 직화 시간을 줄이면서 발암물질이 덜 생성된다.마리네이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리네이드는 고기를 조리하기 전 양념이나 소스에 재워두는 과정을 말한다. 강상욱 교수는 “로즈마리, 마늘, 양파, 레몬즙이 들어간 미리네이드는 HCA 생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기를 구울 때는 자주 뒤집고, 눈에 보이는 지방은 미리 최대한 제거하는 게 좋다. 강상욱 교수는 “고기를 자주 뒤집으면 한쪽 표면이 과도하게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고기의 겉에 붙은 지방이 팬에 떨어져 탈 때 발암물질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제거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고기를 굽고 난 후에는 탄 부분을 제거한다.고기를 먹을 때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순무 등 십자화(꽃잎이 4장인 식품)과 채소를 곁들이자. 고기와 함께 구워 먹어도 되고, 쌈을 싸 먹어도 좋다. 십자화과 채소에는 설포라판이라는 화합물이 많이 들어 있다. 몸속에서 유전자를 손상시키는 발암물질 등을 없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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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으로 '장' 건강을 되찾으려는 사람이 많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지난 6월 발표한 소비자 실태조사에서, 가장 응답률이 높은 '건강기능식품 섭취로 관리하고 있는 건강 문제'는 ‘장 건강 및 장 면역(41.9%)’이었다. 이 식품들, 정말 효과 있을까?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는 대표적으로 차전자피 등 식이섬유, 프로·프리바이오틱, 글루코만난(곤약), 비타민D, 콜라겐 등이 있다. 최근 대한대장항문학회 정순섭 이사장(이대목동병원)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주관한 미디어아카데미에서 장에 좋다고 알려진 건강기능식품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발표했다.▶차전자피 등 식이섬유=인체적용시험으로 배변 빈도를 높이고, 딱딱한 변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이사장은 "차전자피 같은 식이섬유 기반 건강기능식품을 용량에 맞게 섭취하는 게 변비 개선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사람에 따라 가스, 복부팽만, 설사, 탈수, 장폐색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면 섭취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프로·프리바이오틱=노년층의 변비를 완화하고, 일부 대장암 예방 가능성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자에서는 혈액에 세균이 서식하는 균혈증이 생길 수 있고, 복부 팽만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글루코만난=주로 곤약에서 추출되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글루코만난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액 내에 축적돼 혈관을 좁혀 각종 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정 이사장은 "글루코만난은 변비를 완화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으나, 제한된 효과만 확인됐다"며 "과하게 섭취하면 질식, 장폐색, 복부행만, 설사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비타민 D=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일부 연구에서 확인됐지만, 과다하게 복용하면 고칼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고칼슘혈증 증상으로는 피로, 변비, 구토, 의식 저하 등이 있다.▶콜라겐=장점막을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손상된 조직 재생을 돕고, 장 점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점막이 느슨해진 장누수 증후군을 예방할 때 콜라겐 섭취가 유익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다만, 콜라겐은 단백질의 일종이어서 과다섭취하면 소화불량이나 설사,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콜라겐 원료는 돼지나 어류인 경우가 많아, 원료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콜라겐 섭취로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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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혈액을 전신에 공급하는 핵심 장기다.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몸 여러 부위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미국심장협회(AHA)는 스스로 심장 이상을 의심해 봐야하는 8가지 경고 신호를 발표했다.▷피곤함을 자주 느낌=심장은 혈액을 전신에 보내 산소와 영양을 공급한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근육과 장기에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만성 피로가 나타난다. 특히 가벼운 활동만 해도 지치거나, 휴식 후에도 피로가 지속된다면 심부전(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나 심근 기능 저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숨쉬기 어려움=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면 폐혈관에 압력이 올라가 체액이 폐에 고이게 된다. 이로 인해 ‘가좌(起坐) 호흡’이 나타난다. 가좌 호흡은 누우면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다. 심부전, 급성 심근경색에서 흔히 관찰된다.▷다리·발목·복부 부기=심부전이 생기면 심장 펌프 기능이 떨어지며 정맥 압력이 상승해 하체에 혈액과 체액이 고인다. 이 때문에 발목, 종아리, 복부까지 부을 수 있다. 특히 저녁에 심해지고 아침에 완화되는 특징이 있으며, 심한 경우 체중도 빠르게 증가한다.▷턱·목·등·배 불편감=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은 가슴 중앙의 압박감으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환자(특히 여성·고령자·당뇨 환자)는 턱, 목, 어깨, 등, 심지어 복부 통증으로 나타난다. 이런 통증은 소화불량이나 근골격계 통증으로 오인되기 쉽지만, 심혈관 질환의 전형적 신호일 수 있다.▷기절=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판막 협착이나 심장 펌프 기능 저하로 순간적으로 혈류가 줄어들면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져 실신할 수 있다. 짧게 의식을 잃었다가 금방 회복하는 소위 ‘심장성 실신’은 뇌보다 심장 문제일 가능성이 커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구토·메스꺼움=급성 심근경색 환자 중 일부는 가슴 통증보다 구토, 소화불량 같은 위장관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심장 아래쪽 벽에서 심근경색이 생길 때 미주신경이 자극되며 위장 운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구토가 가슴 불편감, 식은땀과 동반되면 심장 문제 가능성이 크다.▷비정상적 발한(식은땀)= 심장마비나 급성 심근경색 시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갑작스럽게 식은땀이 흐른다.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 차갑고 끈적이는 땀이 나면 심혈관 응급 상황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다.▷불규칙한 심박수=심장이 빠르거나 느리게, 혹은 불규칙하게 뛰면 부정맥을 의심해야 한다. 부정맥은 혈류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은 혈전 형성을 유도해 뇌졸중 위험을 높이며, 심실세동 같은 치명적 부정맥은 몇 분 내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두근거림, 어지럼증, 호흡곤란과 동반된다면 즉시 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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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새 스토킹·교제폭력 범죄가 세 건 일어났다. 지난달 26일 경기 의정부시에선 스토킹 피해를 겪던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고, 28일 울산에선 20대 여성이 스토킹 범죄자로 변한 전 애인의 흉기에 크게 다쳤다. 그 다음날인 29일에는 대전에서 30대 여성이 헤어진 연인에게 살해 당했다.스토킹 범죄는 전조가 있다. ‘병적인 집착’을 보인다. 범죄자의 심리를 인지하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의정부 사건의 스토킹 범죄자는 신고를 당한 이후에도 피해자에게 문자를 보내, 경찰에게 경고를 받았다. 울산 사건의 범죄자는 엿새 동안 피해자에게 전화 168차례, 문자메시지 400여 통을 보냈다.전문가들은 과도한 집착은 공격성, 강제성, 맹목성 성향을 강화하고, ‘망상장애’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한다. 망상장애는 현실을 왜곡해 잘못된 신념이 생긴 것으로, 상대방 또는 상대방과 관련된 인물에 대해 자의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사실로 여긴다. 상대가 거절 의사를 표해도 이를 긍정적 메시지로 곡해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스토킹을 멈추지 않고 집착이 반복된다. 한국범죄심리학회 송병호 회장은 과거 헬즈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집착이 항상 망상으로 이어지고 모든 스토커가 망상장애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스토킹 범죄 사례를 보면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해 망상을 갖고 있는 사례가 많고, 여러 정신 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스토킹 범죄자들의 집착은 가정, 이성·교우 관계 등에서 겪은 감정 결핍이 피해 의식으로 이어지고, 잘못된 방법으로 보완·보상하려는 심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성격의 가해자는 피해 의식을 쌓아두다가, 영화, 드라마, 뉴스 등으로 스토킹 범죄를 접한 후 비슷한 방식으로 감정을 표출하는 식이다. 물론 이런 이유들이 모든 스토킹 범죄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어떤 원인에서든 스토킹은 명백한 범죄다.전문가들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집착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 하거나 들어줘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스토커들은 이미 정상적인 소통과 설득이 불가능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히려 망상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는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면 정확히 상황을 파악한 후 차단하고, 상식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초기부터 정확한 의사 표시와 함께 법적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무엇보다 스토킹 범죄가 반복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지금까지 부족했던 대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세 번씩이나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제대로 현장을 모르고 그 요청을 거부해서 결국은 사망, 살해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범죄가 이미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피해자의 절박한 호소를 외면하는 이런 무능하고 안이한 대처가 끔찍한 비극을 반복 초래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관계 당국이 이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자성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이에 경찰이 관계성 범죄에 대한 대응 강화 방침을 내놨다. 경찰청장 유재성 직무대행은 31일 대전 서부경찰서를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성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스토킹으로 접근금지 조치가 내려진 대상자에 대해 8월 한 달 동안 전수 점검에 나선다. 전국적으로 약 3000명에 달하는 대상자 가운데 추가 범죄 위험성이 높다면,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 유치장 유치 등 실질적인 분리 조치를 신청할 계획이다. 특히 연인 관계에서 시작된 스토킹 범죄는 강력 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주 1회 위험성 모니터링과 함께 민간 경호 등 피해자 보호조치도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경찰은 접근금지 조치 대상자의 거주지 주변에 기동순찰대도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순찰차를 거점 배치하고, 가해자 대상 불심검문도 병행해 병행 심리를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수사 단계에서도 스토킹 위험성 평가(SAM) 등 과학적 평가도구를 수사 과정에 적극 활용해, 고위험 가해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 시점부터 재범 가능성을 분석한다. 유재성 대행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가해자 격리 조치를 한 수사관들이 항의 민원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며 "적극행정 면책 제도를 폭 넓게 활용해 수사관들이 판단한 위험성에 따라 적극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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