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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으면 보험금 무슨 소용”… 사망보험금, 연금처럼 미리 받는다

    “죽으면 보험금 무슨 소용”… 사망보험금, 연금처럼 미리 받는다

    사망보험금을 연금처럼 미리 받는 서비스가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사망보험금 유동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4분기 중 사망보험금 연금 전환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금융위는 지난 3월, 노후소득 보장을 취지로 사망보험금 유동화 도입 추진 계획을 처음 밝혔다. 사망 뒤 유족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을 생전에 일부 당겨 쓰게 하자는 것이다.당초 유동화 가능 나이는 65살로 정했으나, 기획재정부와 세제 혜택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55살로 낮췄다. 상속 재산 등과의 관계를 고려해 사망보험금은 세금을 매기지 않지만, 유동화하면 저축성 보험으로 전환돼 과세 대상이 된다. 다만 노후연금 성격을 감안해 가입자의 세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협의하면서, 퇴직연령·국민연금 수령 시기 등을 고려해 적용 나이를 10년 낮춘 것이다.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연금형과 서비스형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연금형 상품은 본인의 사망보험금 일부를 유동화해 매월 연금 방식으로 지급받는 방식이다. 사망 시 받는 보험금의 최대 90% 범위에서 매달 연금처럼 받고, 나머지는 사망 뒤 유족이 받는다. 예컨대 40살에 사망보험금 1억원짜리 상품에 가입해 월마다 15만1000원을 20년간 납입한 사람이 수령 기간 20년, 유동화 비율 70%를 선택하면 월평균 18만원을 받을 수 있다.서비스형 상품은 요양·간병·주거·건강관리 등의 서비스를 보험 상품과 결합해 제공하는 형태다. 연금과 달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선정 및 방식 등에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연내 시행은 어려울 전망이다.지난해 말 기준 유동화할 수 있는 계약은 약 33만 9000건이며, 유동화 대상은 약 11조 90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사망보험금 유동화 정책을 호평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8일 공개한 '제27회 국무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6월 2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좋은 제도를 잘 만드셨는데 문제는 이 제도를 모르는 국민들이 많은 것 같다”며 “여명 기간이 늘어나고 노인 빈곤 문제도 심각하니 이것을 보험가입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다 통지해 주는 것은 어떠냐”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업계와 실무 회의체(TF)를 구성해 보험산업이 ‘생애 전반의 종합 서비스 제공자’로 다양한 서비스형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서비스 추진 및 관련 제도개선 검토를 통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5/08/15 19:00
  • 수영장 가서 ‘손끝’을 조심해야 하는 무서운 이유

    수영장 가서 ‘손끝’을 조심해야 하는 무서운 이유

    수영장, 바다, 계곡 등 물놀이를 간다면 무엇보다 '손끝'을 조심해야 한다. 열심히 수영을 하고, 나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물안경을 올리고 손끝으로 눈을 비비곤 하기 때문. 이때 결막염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일명 '눈병'이라고 불리는 결막염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 바깥쪽을 덮고 있는 투명한 점막인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원인에 따라 전염성(바이러스·세균성)과 알레르기성으로 구분된다. 수영장에서 잘 걸리는 결막염은 전염성 결막염인데, 전염력이 높아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미세먼지, 꽃가루 등으로 생기는 질환이다.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김우진 교수는 "수영장, 계곡, 바다 등에서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세안할 때 주고 감염되곤 한다"며 "흔한 원인으로 아데노바이러스와 엔테로 바이러스 등이 있다"고 했다.아데노바이러스 결막염은 감염 후 평균 5~7일, 최대 14일 잠복기를 거친 후 눈 불편감,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 중에도 전염이 가능해 무심코 주변에 퍼뜨릴 수 있다. 전염력이 매우 높고 접초만으로도 쉽게 전파된다. 눈곱이 많이 생기고, 인후통, 미열, 귀 앞 림프절 비대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엔테로바이러스 결막염은 수영장 등에서 밀접 접촉을 통해 급속히 전파되는 질환으로, 아데노바이러스보다 잠복기가 짧다. 감염 후 1~2일 이내에 증상이 빠르게 나타난다. 충혈, 눈곱, 이물감 외에도 복통이나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증상은 두 질환모두 주로 한쪽 눈에서 시작해 며칠 내 반대쪽 눈으로 퍼진다. 김우진 교수는 "증상이 의심될 때는 즉시 안과나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며 "자가 진단으로 방치하거나 항생제 안약을 임의로 사용하면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했다.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는 "결막염은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는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방치할 경우 각막까지 염증이 번지거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눈 건강은 소홀하기 쉬운 만큼 작은 불편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살피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수영 전후로 손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이 씻고, 눈에 손을 대지 않도록 주의한다. 눈이 가렵거나 불편하다면 직접 손으로 만지기보다는 인공눈물, 청결한 휴지, 멸균 거즈 등을 활용하는 게 낫다.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거나 제거할 때는 반드시 먼저 손 위생을 점검해야 한다. 또 공용 물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개인 수건을 사용하는 게 좋다.감염이 의심될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수건·베개·화장품 등 개인 위생용품을 가족과도 철저히 분리해 사용해야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 2025/08/15 18:00
  • 한국산 ‘톡신’ 외국서도 인기… 대웅·휴젤·메디톡스 상승세

    한국산 ‘톡신’ 외국서도 인기… 대웅·휴젤·메디톡스 상승세

    국산 보툴리눔 톡신이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톡신 3사’로 분류되는 대웅제약·휴젤·메디톡스 모두 상반기 국내외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15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매출은 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다. 이 중 약 85%가 해외 매출이었다. 사실상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 1분기 약 81.8%(373억원)였던 해외 매출 비중이 2분기에는 87.4%(610억원)까지 늘었다.현재 나보타는 미국을 비롯해 남미, 동남아, 중동 등 전세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브라질에서는 2018년 첫 계약 대비 10배데 달하는 18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태국에서도 기존 계약의 3배에 달하는 738억원 규모로 수출 재계약을 맺었다. 중동은 최근 수출 계약을 체결한 쿠웨이트를 포함해 5개국에 나보타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재 추세대로면 올해 연간 매출 2000억원 돌파도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진출국 점유율 확대와 함께 신규 국가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휴젤 ‘보툴렉스’ 또한 올 상반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9% 증가한 10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 회사 전체 매출(2000억원)의 절반 이상이 보툴렉스 판매에서 발생했다. 특히 2분기 매출이 약 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개별 제품의 지역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상반기 보툴리눔 톡신·필러 합계 해외 1183억원, 국내 522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휴젤 관계자는 “올해 3월 미국 출시 이후 6월 미국향 선적이 추가 진행됐고, 중국·대만·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더해졌다”며 “하반기에도 미국 현지 침투율을 높이는 한편,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것이다”고 했다.메디톡스는 상반기 톡신 매출 6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금액이다. 국내 매출 341억원, 수출 344억원으로, 앞선 두 회사와 달리 내수·수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성장률로만 따지면 국내 매출이 작년 상반기 대비 24% 증가(수출 16% 증가)하며 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메디톡스 관계자는 “하반기는 뉴럭스의 해외 등록국가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가 목표”라며 “개발 중인 액상 톡신 제제의 미국 허가 신청과 콜산 성분 지방분해주사제 허가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8/15 17:00
  • “혼전 HIV 검사 의무화” 예고한 국가, 어디?

    “혼전 HIV 검사 의무화” 예고한 국가, 어디?

    인도 북동부 메갈라야주가 결혼 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메갈라야주 보건부 암페린 링도 장관은 최근 열린 주 정부 회의에서 HIV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억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도 국가에이즈통제기구(NACO)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5~49세 메갈라야 주민의 HIV 유병률은 0.42%로, 인도 전체 평균(0.21%)의 두 배에 달한다. 주 내 유병률은 인도 전국 28개 주와 8개 연방 직할지 가운데 6번째로 높다. 링도 장관은 이러한 상황을 이유로 혼인 전 HIV·AIDS 검사를 의무화하는 새로운 법 제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치료 지속성 부족도 문제로 꼽힌다. 감염자 절반가량만이 꾸준히 치료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 카시 힐스 지역의 HIV 양성자 중 1581명이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ART)을 받고 있지만, 681명은 치료를 중단했다. 이로 인해 최소 159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링도 장관은 “HIV·AIDS는 꾸준히 치료하면 치명적이지 않지만, 환자의 15~17%가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있다”며 “검사 후 치료 시스템에 반드시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하게 치료하면 HIV·AIDS는 암이나 결핵만큼 치명적이지 않다”며 “치료 중단 원인 규명과 즉각적·집중적인 개입, 예방과 조기 발견, 책임 있는 치료, 대중 교육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또 주 내 HIV 주요 전파 경로를 성적 접촉으로 지목하며, 혼전 HIV 검사 의무화를 예고했다.
    감염질환한희준 기자2025/08/15 16:00
  • 세계에서 가장 비싼 藥 10개 중 8개가 ‘이 치료제’

    세계에서 가장 비싼 藥 10개 중 8개가 ‘이 치료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약품 10개 중 8개가 모두 희귀질환 유전자치료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일생에 단 한 번 투여하는 '원샷' 치료제로, 환자 수가 매우 적고 개발 난도가 높아 가격 또한 매우 비싸다.◇’렌멜디’, 59억원으로 최고가16일 미국 의약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은 일본 제약사 쿄와기린의 '렌멜디'다. 렌멜디의 1회 투여 비용은 425만달러(한화 약 59억원)로, 작년 3월 허가·출시와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이 됐다.렌멜디는 소아 희귀 유전질환인 이염성 백질이영양증(MLD) 치료제로, 1회 주사를 통해 치료 효과를 낸다. 환자의 조혈줄기세포를 유전적으로 변형해 다시 이식하는 기전이며, 조기에 투여할수록 질병 지연 효과가 높아진다. 쿄와기린은 영국 제약사 오차드 테라퓨틱스를 3억8700만달러(한화 약 5300억원)에 인수하면서 개발 권리를 확보했다.2위는 CSL 베링의 B형 혈우병 치료제 '헴제닉스'가 차지했다. 헴제닉스는 2023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유전자 치료제로, 투여 가격은 350만달러(한화 약 48억원)다. 1회 투여 시 혈액응고 제9인자의 수치를 높여 혈액응고 기능을 회복시킨다. 네덜란드 유전자치료제 전문 개발사 유니큐어가 개발했으며, CSL 베링이 2020년 4억5000만달러(한화 약 6200억원)의 선급금을 지급하고 상용화 권리를 손에 넣었다.3위는 사렙타 테라퓨틱스의 1회 투여 유전자치료제 '엘레비디스'다. 엘레비디스는 희귀 유전 질환인 '뒤셴 근이영양증' 치료제로, 약가는 320만달러(한화 약 44억원)다. 다만, 엘레비디스는 지금까지 투여한 환자 중 올해에만 네 명이 사망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블루버드 바이오의 겸상 적혈구 빈혈 유전자치료제 '리프제니아'와 뇌성 부신백질이영양증 치료제 '스카이소나'가 각각 310만달러(한화 약 43억원)·300만달러(한화 약 41억5000만원)로 4·5등을 차지했으며, 바이오마린의 A형 혈우병 유전자치료제 '록타비안'이 290만달러(한화 약 40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치료제 모두 한 번의 투여로 치료 효과를 유도하는 원샷 유전자치료제다.이 외에도 스미토모파마의 선천성 무흉선증 치료제 '레티믹'이 281만달러(한화 약 38억8500만원)로 7위를 차지했고, 블루버드 바이오의 수혈 의존성 베타 지중해 빈혈 치료제 '진테글로'가 280만달러(한화 약 38억7000만원)로 8위를 기록했다. 9·10위는 각각 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230만달러, 한화 약 32억원)'와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의 겸상 적혈구 빈혈 치료제 '카스케비(220만달러, 한화 약 30억4000만원)'로 집계됐다. 이 중 진테글로와 졸겐스마 또한 유전자치료제다.◇사용량 저조… 매출 부진으로 매각 검토하기도다만, 치료제의 가격이 곧 매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가격이 워낙 높아 사용량이 저조하다 보니 매출 부진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환자 수가 적어 수익성을 위해 높은 약가를 책정하는 만큼, 투여에 부담을 느끼고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많다.헴제닉스가 대표적이다. CSL 베링에 따르면, 작년 6월까지 1년 동안 헴제닉스로 치료받은 환자는 12명에 그쳤다. 헴제닉스와 약가가 동일했던 경쟁 약물인 화이자의 '베크베즈'는 지난 2월 사용량 저조로 인해 먼저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리프제니아·스카이소나를 보유한 블루버드 바이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3분기 블루버드의 매출은 약 1000만달러(한화 약 13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0만달러 감소했다. 블루버드는 유전자 치료제의 매출 부진과 누적된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칼라일·SK캐피탈에 매각됐고, 현재는 분기별 실적 보고서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록타비안 역시 전망이 좋지 않다. 회사는 환자의 약가 부담을 낮추고자 치료 기대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정부와 환자에게 약가의 전액을 환불해 주거나 복용 후 4년 이내에 반응이 감소하면 약가의 일부를 환불해 주는 보증제도를 실시했지만,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 4월 바이오마린이 밝힌 록타비안 투여 환자 수는 단 4명이었다. 매출 부진으로 인해 약물의 매각을 검토하기도 했다. 바이오마린 알렉산더 하디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4월 "매각이 현재 당사의 관심사는 아니지만, 록타비안이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될 경우 매각을 확실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제약정준엽 기자 2025/08/15 15:02
  • 수영, 건강에 좋지만… 디스크 환자라면 ‘이 영법’ 피해야

    수영, 건강에 좋지만… 디스크 환자라면 ‘이 영법’ 피해야

    폭염과 여름방학이 겹친 8월, 시원한 물속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수영은 관절에 부담이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꼽힌다. 그러나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등 척추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수영은 물의 저항을 이용해 칼로리를 소모하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전신을 골고루 사용해 심폐지구력과 균형 감각을 높이고, 70kg 성인이 한 시간 수영하면 600~700kcal를 소모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부력 덕분에 척추와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허리디스크나 관절염 환자들도 수영을 즐기는 이유다.다만, 척추 질환이 있다면 영법 선택에 신경 써야 한다. 자유형과 배영은 전신을 뻗은 상태에서 물의 저항을 받아 코어와 근육을 균형 있게 발달시키며, 허리에 부담이 적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정상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특히 허리디스크나 요통이 있는 경우에는 등을 수면에 대고 팔을 젓는 배영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허리를 뒤로 젖히는 접영이나 허리 힘으로 움직이는 평영은 피하는 게 좋다. 수영이 힘든 경우 부력을 이용해 수중 걷기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허리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목디스크 환자는 목을 고정한 채 천천히 움직일 수 있는 영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유형은 호흡할 때 고개를 반복적으로 돌려야 하므로 목에 부담을 줄 수 있다.정상원 원장은 “수영은 척추 건강에 좋은 재활운동이지만 환자 상태에 맞지 않는 영법을 선택하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허리디스크나 요통 환자는 자유형이 좋지만, 목디스크 환자에겐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들에게 좋은 운동이라고 무조건 따라하기 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와 체력에 맞는 영법과 운동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프신소영 기자2025/08/15 14:02
  • 여름 가기 전 꼭 먹어야 하는 ‘이 과일’… 단백질 충전해준다

    여름 가기 전 꼭 먹어야 하는 ‘이 과일’… 단백질 충전해준다

    6~8월이 제철인 브라질 과일 패션프루트는 백 가지 향이 난다는 의미에서 ‘백향과’로도 불리며 영양 효능이 다양하다.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아열대 과일 재배가 늘었으며 패션프루트는 국내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7월 중순부터 수확이 시작됐다. 제철을 맞은 패션프루트를 먹으면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다.패션프루트는 과일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한 컵 당 단백질이 5.2g 함유돼 일반 과일 평균 함량(1~2g)보다 많다. 씨에 단백질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과육과 씨를 함께 먹는 게 좋다. 단,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체내 흡수율이 낮아 그릭 요거트나 달걀, 치즈, 닭 가슴살 등을 곁들인 샐러드 등으로 먹으면 더 좋다.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패션프루트는 피로 해소를 돕고 피부 미용에 좋은 비타민C,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니아신,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 식이섬유,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다량 들어있다. 여성에게 유익한 성분이 많아 ‘여신의 과일’이라 불리며 비타민C가 석류의 일곱 배, 니아신은 5.2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다섯 배 많이 함유돼 있다.  생과일로 섭취할 때는 패션프루트를 4~5일 상온에 두면 신맛이 줄어들고 향과 과즙이 풍부해진다. 소비기한이 짧지만 섭씨 5~10도 냉장보관 시 약 한 달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푸드최지우 기자 2025/08/15 13:02
  • 송선미 “심장 아파, ‘이 병’ 탓 약 복용 중”이라던데… 무슨 일?

    송선미 “심장 아파, ‘이 병’ 탓 약 복용 중”이라던데… 무슨 일?

    배우 송선미가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를 통해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섰다.그는 2006년 미술감독 고우석과 결혼해 2014년 딸을 낳았으나, 2017년 남편과 사별했다. 홀로 아이를 키워온 송선미는 “싱글맘이라고 해서 피해자인 것처럼 지내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며 “얼마 전 심장이 유독 아파 검사를 했는데, 고지혈증 진단을 받아 약을 복용 중이다”라고 말했다.고지혈증이란 혈액 속 지방 성분이 과다해져 혈관 벽에 쌓이며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비만, 음주, 당뇨병 등 생활 습관과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드물게 ▲다리·손 저림이 자주 발생 ▲다크 서클 ▲어지럼증 ▲쉽게 멍이 듦 ▲코피가 자주 남 등을 겪을 수 있다. 고지혈증이 심해지면 심혈관 등이 좁아져 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원자력병원 내분비내과 임다은 과장은 “여성은 폐경 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지질 대사율이 떨어져 고지혈증 위험이 커진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 감량과 포화지방산 섭취 제한 등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동은 고지혈증 예방 자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는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병행하는 게 좋다.
    심혈관일반윤서진 인턴기자2025/08/15 12:30
  • 음식물 쓰레기 썩은 내… 내다 버리기 전까지 ‘이렇게’ 보관을

    음식물 쓰레기 썩은 내… 내다 버리기 전까지 ‘이렇게’ 보관을

    여름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조금만 집안에 둬도 금세 나쁜 냄새가 난다.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조금밖에 차지 않았는데 곧바로 내다 버리기도 애매해, 봉투가 다 찰 때까지 냉동실에 얼려서 보관하는 사람도 있다. 위생에 괜찮을까?음식물 쓰레기에서는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수분과 유기물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음식물 쓰레기에는 식중독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이 살고 있다. 냉동실에서 세균이 활동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편견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냉동은 세균을 죽이지 못하며, 증식을 멈출 뿐이다”고 밝혔다. 게다가 실험실에서 세균의 생장을 정지시키기 위해 보관하는 온도는 영하 70~80도다. 가정용 냉동고는 기껏해야 영하 15~20도에 불과하므로 세균 활동이 느려질 뿐 여전히 번식할 수 있다. 일부 세균은 냉동실에서도 활동적이다. 리스테리아균이 대표적이다. 리스테리아균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한 식중독균으로, 영하 20도에서도 증식한다. 주로 육류와 유제품에서 발견된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뇌수막염이나 폐혈증을 앓을 수도 있다. 특히 임산부는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됐다가 유산한 사레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봉투에 넣었대서 이들 균이 주변으로 전파되는 게 원천 차단되지도 않는다. 음식물을 넣는 과정에서 봉투에 묻은 균이 냉동실 전체로 퍼질 수 있다. 실제로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했던 냉동실을 검사했더니, 기준치의 49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음식물 쓰레기는 생기자마자 버리는 것이 좋다. 봉투 낭비를 막기 위해 잠시 냉동실에 넣어두겠다면, 상온에 잠시도 두지 말고 곧바로 냉동실에 넣는다. 식초나 구연산 등 천연 살균제를 분무기에 넣어 봉투 곳곳에 뿌리는 것도 좋다. 먹는 음식과 떨어진 곳에 보관하고, 비닐 봉투나 밀폐 용기로 한 번 더 밀봉해 넣어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라이프이해림 기자 2025/08/15 12:07
  • 바깥에서 대변 못 보는 사람, 참다가 ‘이 증상’ 겪을 수도

    바깥에서 대변 못 보는 사람, 참다가 ‘이 증상’ 겪을 수도

    공중화장실이 불결하다는 생각으로 바깥에서 대변을 참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대변을 참으면 변비는 물론 장꼬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변비 방치하다 장에 구멍 생길 수도 대변을 보지 않으면 단단하고 마른 대변이 직장 속에 가득 차게 된다. 이후 배출이 되지 않는 ‘분변 매복’이 생길 수 있다.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분변 매복은 변비를 오래 방치해 대변이 직장이나 대장에 쌓여 돌처럼 단단히 굳어 있는 상태다”며 “환자가 스스로 배출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분변 매복으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고 복통과 팽만감, 구역질이 유발된다. 게다가 분변 매복이 과하게 쌓이면 단단한 대변이 장벽을 찢어 ‘장천공(장에 생기는 구멍)’이 생길 수 있다. 장천공이 생기면 통증이 생길뿐더러 즉시 치료받지 않으면 복강으로 대변이 유출돼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늘어난 장, 장 꼬임 증상 일으켜대변을 참는 행위는 변비와 함께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고기동 교수는 “대변을 자꾸 참으면 변이 쌓여 장이 늘어나고, 늘어난 장은 우리 몸에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며 “대변 신호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대변이 축적돼 늘어난 장은 난소나 자궁을 자극해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고령층은 장이 늘어나면 ‘장 꼬임’이 나타날 수 있다. 장 꼬임은 배변과 가스가 장내 축적돼 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장 꼬임 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대변이 잘 모이는 S상 결장인데, S상 결장은 결장의 끝부분을 이른다. 장 꼬임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 구토 등이다.◇대변 참다가 ‘실신’할 수도 있어대변을 오래 참으면 ‘미주신경성 실신’도 발생할 수 있다. 대변을 참으면 심장이 빠르게 뛰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교감신경의 활동을 낮추기 위해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작동한다. 이때 혈압이 지나치게 떨어지면서 뇌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실신할 수 있다. 다리를 꼬거나 양손 주먹을 서로 미는 동작으로 혈압을 낮춰 미주신경이 오작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대변 신호가 느껴질 때 바로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하루 적어도 1.5L 이상의 물을 마시면 변이 조금 더 잘 배출될 수 있고, 식습관 역시 변비에 영향을 미치기에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다만, 카페인이나 청량음료는 대변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대장질환김서희 기자2025/08/15 11:02
  • 대전서 무통주사 맞고 산모 사망… 부검 결과 봤더니

    대전서 무통주사 맞고 산모 사망… 부검 결과 봤더니

    대전의 한 산부인과에서 출산을 앞둔 20대 산모가 무통주사를 맞은 뒤 사망한 가운데 ‘잘못된 마취 부작용’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대전경찰청은 지난달 11일 대전 동구 A 산부인과 의원 원장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 6월, 산모 B(29)씨는 진통으로 남편과 함께 A 의원을 찾아 경막외마취 처치를 받은 뒤 약 10여 분 만에 어지럼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당시 원장은 B씨의 활력 징후와 태아 심박동이 불안정하다고 판단,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꺼냈지만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의식을 잃었다.이후 30여분 간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했지만 B씨는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신생아와 함께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일 대학병원 담당의사는 의무 기록지에 “심정지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 발생”, “의식 호전 가능성 매우 희박”이라고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생아는 열흘 뒤 퇴원했지만, B씨는 연명치료를 받다 지난달 7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유족들은 의료사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장이 경막외마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바늘이 경막을 뚫고 들어가 척추관 내 중추신경인 척수에 약물이 주입되는 척추마취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경막외마취는 척수를 감싸는 경막의 바깥쪽 공간에 주입하는 반면, 척추마취는 척수액이 있는 지점에 약물을 직접 투여한다. 척추마취는 경막외마취보다 약물 용량이 높아 짧은 시간에 강한 마취 효과를 필요로 하는 수술 등에 활용된다.경찰은 “경막외마취를 위해 삽입한 가는 관(카테터)이 경막 안으로 깊이 들어가 척추마취가 이뤄져 부작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를 최근 유족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족 측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해당 사연을 공개하는 한편, 국회 전자청원을 통해 ▲고위험 시술 시 마취과 전문의 상주 및 시술 의무화 ▲마취·수술 전 부작용·위험성 서면 고지 및 보호자 동의 절차 강화 ▲분만실·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및 표준 동의 절차 마련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청원도 올렸다.
    화제와이슈오상훈 기자 2025/08/15 10:07
  • “건강이 곧 독립하는 길”… 광복절에 되새기는 독립운동가의 말

    “건강이 곧 독립하는 길”… 광복절에 되새기는 독립운동가의 말

    "나는 조선의 운명이 건강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우리나라가 국권을 되찾고, 정부 수립을 한 지 8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 날을 맞이하기까지 수많은 위인이 헌신했다. 그중에서도 국가의 흥망이 '국민 건강'에 달려 있다고 보고, 공중보건을 향상해 독립 운동에 기여한 의사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김창세'다.김창세는 세브란스의학교(현 연세대 의대) 졸업 후 중국 상하이 홍십자병원에서 근무했다. 그곳에서 임시활동 정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위장이 좋지 않았던 도산 안창호의 주치의였고, 임시정부 산하 대한적십자회에서 대원 모집과 부상자 구호 활동 등을 전개했다. 독립전쟁에 참여할 의료인 양성을 위해 대한적십자회 부속 '간호원양성소'를 설립하고 교수로 활동했다.이때부터 김창세는 고국의 독립과 의학, 건강의 상관성을 고민하게 된다. 국민 건강이 국가흥망과 직접 연관된다고 결론을 내린 그는, 치료 못지 않게 예방이 중요하다고 여겨 '공중위생'을 공부하러 미국으로 떠난다.1923년 김창세는 공중보건학 분야에 권위 있는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에 입학해, 1925년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우리나라 최초 보건학 박사의 탄생이다. 그는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단백질원인 '녹두콩'을 연구해 위생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유학 중에도 독립운동을 지속했다. 국내외 독립운동을 하는 조선인 시찰 내용을 담은 일제 외무성 문서 등에 1920년대 김창세의 이름이 수차례 언급된다. 1921년 김창세는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하딩에게 우리나라의 독립을 청원하기 위해 만날 계획을 서신에 써 고모부에게 보냈는데, 이 편지가 일본 경찰에 압수된 바 있다. 이후 김창세의 활동을 일제가 주의깊게 살펴본 것으로 추정된다.김창세는 박사학위 취득 후 조국으로 돌아와 모교인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에서 세균·위생학 조교수로 부임한다. 이후 적극적으로 질병 예방과 건강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한다. 열악한 위생 수준을 향상하고, 공중보건 의식을 증진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민족이 부흥하기 위해 민족 육체를 건강하게 개조해야 한다는 '육체적 민족개조론'을 주장한다.김창세는 몽고족, 만주족, 로마인들 등 역사상 위대한 민족 모두 체력이 건장한 점에 주목했다.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등 당시 강대국인 곳도 다른 민족보다 건강했다. 그가 보기에 우리나라가 쇠퇴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건강 부족'이었다. 그는 정치적 해방, 교육의 보급, 경제 발전, 종교 보급 등 모든 부흥법이 건강 없이는 성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먼저 '위생'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건강상태를 진보시킬 그 제일보는 공중위생교육에 있다"고 했다.더 적극적인 공중위생 활동을 펼치기 위해 1927년 11월 교수직을 사임하고, 중국, 미국, 프랑스 등을 넘나들며 건강 교육을 활발하게 펼쳤다. 결핵 퇴치에도 힘썼다.1930년 김창세는 결핵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대공황 초입에 미국에 들어갔다. 1931년 만주사변으로 항저우에 세웠던 결핵요양원이 몰수당했고, 이로 인해 그는 우울증에 빠진다. 점점 일본 군부가 중국을 공격하며 정세가 어지러워졌고, 주 소득원이었던 강연·모금 활동 등도 취소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거사로 도산 안창호가 체포됐다. 김창세는 즉시 도산의 석방을 위해 미국 국무부, 상·하원 의원들, 프랑스 대사 등의 인사를 만나며 국제적으로 활동을 전개 했다. 동시에 상해에 있던 가족을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애를 썼지만, 모든 게 잘 되지 않았다. 심한 우울증과 신체적 장애를 겪다, 1934년 3월 15일 뉴욕의 아파트에서 유서를 남기고 자결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41세였다.삼육대 이종근 명예교수의 '한국 최초의 공중보건학 박사 김창세: 세균학과 위생학의 선구자이자 독립운동가로서의 활동을 중심으로' 논문을 참고했다. 이종근 교수는 논문에서 "김창세는 지금으로부터 한 세기 전 민지를 일깨우고 공중보건 활동을 통한 독립을 자신의 사명으로 알고 도전한 인물이다"고 평했다.한편, 김창세 외에도 순천향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윤형 교수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약 150여 명의 의사 출신 독립운동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 잘 알려진 인물로는 독립신문을 발행한 서재필, 중국 간도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독립 운동을 이어간 김필순 등이 있다.
    기타이슬비 기자2025/08/15 09:00
  • 함께 잡니까, 아니면 따로 잡니까?

    함께 잡니까, 아니면 따로 잡니까?

    최근에 ‘이혼 수면’이라는 말이 빈번하게 들린다. 부부가 함께 한 침대에서 자는 것이 아니라, 각 방에서 따로 자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미국의 경우 31%의 부부가 이혼 수면을 선택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고 한다.이혼 수면의 긍정적 효과를 주장하는 연구자들의 기본적 입장은 ‘잠을 잘 자야 결혼 생활이 좋아진다’는 점이다. 실제로 수면이 부족한 경우에는 주의력과 기억력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지 기능과 정서적 안정성이 떨어지고, 따라서 일상적인 업무 수행이나 대인관계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부가 함께 침대를 사용할 경우, 서로의 수면을 방해하고, 그 결과 부부 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주장한다.사실 평생을 혼자 잠을 자다가 결혼해서 함께 잠을 청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방의 코골이나 이갈이, 혹은 수면 중 뒤척거림이 나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을 뿐 더러, 서로 다른 생활 패턴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필자의 경우만 해도, 새벽 3~4시까지 일을 하는 올빼미 생활에 익숙한 반면, 아내는 저녁 10시만 돼도 잠을 청하는 바른 생활파여서 어려움이 있었다.하지만 신혼 때에는 함께 잠을 자는 공동 수면의 문제점이 그렇게 크게 부각되지 않는데, 이는 신혼이라는 시기 자체가 서로 간에 조율을 꾀하는 시기이고, 그 조율 자체가 결혼의 재미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 수면 무호흡, 하지불안 증후군, 만성 통증 등 수면을 방해하는 신체적 요인이 늘어나고, 또 만성 질환으로 인한 약 복용 시간이나 화장실 빈도 등으로 수면 패턴이 달라지면서 공동 수면의 문제점이 더 도드라진다.문화와 관련된 측면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출산을 하면 자연스럽게 이혼 수면을 하는 경우가 많다. 수유 등의 이유로 엄마가 아이와 함께 자고, 아빠는 다른 방에서 수면을 취한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에는 아이가 생후 6개월이 지나면, 부모와 따로 독립 공간에서 잠을 재우도록 권고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형태의 이혼 수면이 흔하진 않다.물론 이혼 수면의 문제점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은 부부간의 친밀감 및 정서적 유대감이 약해진다는 점이다. 잠을 자면서 침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스킨십은 생각보다 부부관계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기본적으로 애정적 접촉은 관계 만족도, 파트너에 대한 신뢰감, 파트너에 대한 의존성을 높여주고, 위기 상황에서 정서적 지지를 많이 느끼게 하는 등의 관계 안정감을 높여준다. 뇌과학적으로도 애정적 접촉은 옥시토신의 분비를 촉진해, 사회적 유대감과 신뢰 형성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한다. 특히 근무 시간이 길고, 출퇴근에 소모되는 시간이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가 그리 길지 않은데, 이혼 수면까지 이루어진다면, 언제 애정적 접촉이 발생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은 이혼 수면을 하더라도, 깨어 있는 시간 동안에 애정적 접촉의 빈도를 높이라는 권고를 하고 있다.그런데 정말로 이혼 수면을 하면 수면의 질은 높아질까? 경험적으로는 둘이 자는 것보다는 혼자 자는 것이 숙면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의외로 부부가 함께 자는 것이 더 양질의 수면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연구들도 많다. 공동 수면을 하는 부부가 이혼 수면을 하는 부부에 비해 약 10% 더 많은 REM(렘) 수면을 취하며, 한 번 시작된 REM 수면이 더 오랫동안 이어진다고 한다.REM 수면은 수면 중 눈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수면 단계로, 기억 통합과 정서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REM 수면에서 이득을 취한다는 것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고, 더 나아가 부부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배우자까리 서로 포옹하며 잤을 때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 또한 공동 수면의 경우에는 배우자들끼리 수면 단계의 동기화가 이루어지는데, 이런 경우에는 배우자의 작은 움직임에 깨는 일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수면 효율성이 좋아지게 된다.그래서 결국 함께 자라는 이야기인가, 아니면 따로 자라는 이야기인가? 정답은 함께 자는 것이 맞을 듯하다. 공동 수면은 양질의 수면과 부부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배우자의 수면 방해 활동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을 때의 이야기. 심한 코골이 등으로 심각하게 수면의 질이 낮아진다면, 이혼 수면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결국 잘 자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어떻게든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다면, 부부 관계에는 긍정적 효과가 발생한다. 이혼 수면도 수면을 잘 하기 위한 방법이지, 편하자고 하는 일은 아니다. 숙면을 위해 이혼 수면을 선택했으면서, 오늘도 늦게까지 핸드폰 불빛에 몸과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될 듯 싶다. 잘 자고, 행복하게 살자!
    칼럼최훈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2025/08/15 08:53
  • 춤 춰주는 ‘여자 친구 로봇’ 등장… “정서적 욕구 충족해줄까”

    춤 춰주는 ‘여자 친구 로봇’ 등장… “정서적 욕구 충족해줄까”

    중국에서 '여자친구 로봇'이 등장해 화제다. 이 로봇은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출 수 있으며, 정서적인 교류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매체에 따르면 로봇 기업 '링통로봇'이 휴머노이드 로봇 ‘NIA-F01(니엔)’을 출시했다. 키가 56cm이며 무게 1.2kg으로, 날씬하고 젊은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시각, 청각, 촉각을 갖췄고, 골격이 총 34개의 관절로 나뉘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고 전해진다.사용자는 로봇을 원하는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얼굴 생김새·헤어스타일·​옷 등을 고를 수 있고, 목소리·​말투·​성격 설정도 가능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로봇으로 정서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있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로봇과 사랑에 빠지는 일은 가능하다. AI와의 정서적 교감이 결혼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드물지 않게 보고되고 있다. 소통이 가능하고, 사랑이 가능한 차원에 있다고 생각하면 사람은 언제든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람 외형을 한 로봇에 AI 기능까지 더해지면 공감을 넘어 동질감을 느낄 수도 있다.이러한 감정적 교류는 이용자의 정신 건강 향상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게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 AI 동반자 앱 이용자의 25%가 행동·사고방식에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고 답했고 일부 이용자는 자살 결심도 되돌렸다고 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사람 간 상호작용 능력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AI를 향한 과의존은 건강한 관계를 해칠 수 있으므로 AI를 대할 땐 주체적인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AI를 특정 상황에만 찾는 친구 중 하나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심리한희준 기자 2025/08/15 08:30
  • 위장약은 언제부터 짜먹기 시작했을까? [우리 약史]

    위장약은 언제부터 짜먹기 시작했을까? [우리 약史]

    <편집자 주>우리는 일반의약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유명한 약이라면 효능·적응증 정도는 이미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겁니다. 설사 모르더라도 약에 동봉된 사용설명서를 읽으면 됩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서, 효능·적응증 이외의 정보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이를테면 약 이름에 담긴 뜻이나, 약의 개발 비화, 약을 만든 인물 또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 등등 말입니다. [우리 약史]가 이처럼 설명서에는 나와 있지 않은 이야기들을 들려드립니다. 약의 역사(史)뿐 아니라, 약을 개발한 회사(社)나 약과 관련된 다소 사(私)적인 이야기도 다룹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8/15 08:00
  • “한 번도 빤 적 없는데”… 장바구니, 분변으로 오염된 사례도

    “한 번도 빤 적 없는데”… 장바구니, 분변으로 오염된 사례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세척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물건이 있다. 바로 식료품이나 생활용품을 담는 '재사용 장바구니'와 빨래를 담는 '빨래 바구니'다.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면◇장바구니, 세탁 안 했더니 세균 덩어리육류·생선·과일·채소와 같은 신선식품과 냉동식품 등 식료품을 담은 장바구니를 세척하지 않으면 내부가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쉽다. 특히 물기가 있는 식재료를 담으면 습해지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조건이 된다. 식재료가 비닐에 쌓여 있다고 해도, 장바구니를 세척하지 않으면 식재료 포장지에서 떨어진 오염원이 그대로 방치돼 위험하다.미국 학술지 'Food Protection Trends'에 따르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장바구니 중 51%에서 박테리아와 대장균이 다량 검출됐다. 분변으로 오염된 것도 있었다. 이러한 세균은 가방 속에서 살아남아 식재료 간 교차오염을 일으키며, 심하면 식중독을 유발할 수도 있다.재사용 장바구니를 정기적으로 세탁하는 소비자는 3%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장바구니는 생각보다 굉장히 더러울 수 있다"며 "정기적으로 세탁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장바구니를 정기적으로 세탁하기만 해도 대부분의 세균은 제거된다. 면·캔버스·폴리에스터 소재는 세탁기에 돌리고, 그 외 특수 재질인 경우는 손세탁을 권장한다. 세탁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해야 하며, 젖은 상태로 보관하면 곰팡이와 악취가 생겨 피하는 것이 좋다.세탁이 어려운 가방이라면 주 1회 알코올 소독제나 살균 스프레이를 물티슈에 묻혀 닦으면 된다. 특히 육류나 생선을 담은 날에는 반드시 세척하는 것이 좋다.◇빨래 바구니, 젖은 빨래 오래 두지 말아야빨래 바구니도 오염된 옷가지가 한데 섞여 있는 만큼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수시로 세척해야 한다. 특히 젖은 수건이나 운동복을 말리지 않고 그대로 빨래 바구니에 넣으면 다른 의류에서도 미생물이 함께 증식해 퀴퀴한 냄새가 날 수 있다.빨래를 바구니에 넣을 때 젖은 옷가지는 말린 뒤 넣고, 면으로 된 수건은 오래 두지 않고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빨래 바구니 자체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천으로 된 바구니는 세제로 빨아서 완전히 말린 뒤 사용하고, 플라스틱으로 된 바구니라면 소독제로 닦은 뒤 햇볕에 말려 사용하면 가장 위생적이다. 라탄 바구니는 습도에 취약해 물기 없이 사용해야 한다. 젖은 빨래로 인해 물기가 있다면 햇볕에 바짝 말린 뒤 사용한다. 이미 라탄 사이사이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식초를 희석한 물을 스프레이 공병에 넣어 뿌리고 솔로 문질러 닦아내야 한다. 곰팡이를 제거한 후에는 물로 여러번 헹궈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린 후, 햇볕에 하루 정도 더 방치 해 세균과 곰팡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생활건강한희준 기자2025/08/15 07:02
  • “10년째 아침에 ‘이 운동’” 49세 배우 문정희… 슬림 몸매 비결이었나?

    “10년째 아침에 ‘이 운동’” 49세 배우 문정희… 슬림 몸매 비결이었나?

    배우 문정희(49)가 10년째 아침 러닝을 꾸준히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지난 7일 문정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러닝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다”는 멘트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러닝으로 땀을 흠뻑 흘린 문정희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에도 꾸준히 러닝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10년 차 멋있네요” “대단해요” “요즘 내 러닝 자극 주인공” 등의 댓글을 남겼다.문정희가 10년째 실천 중이라는 러닝은 체중 감량과 전신 단련에 매우 효과적이다. 70kg 성인 기준, 한 시간 동안 10km의 속력으로 달렸을 때 최대 700kcal가 소모된다. 또 러닝을 할 때 균형 감각을 사용하기 때문에 코어를 강화할 수 있고,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게다가 매일 규칙적으로 달리면 심장과 폐의 기능이 강화돼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신체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이 효과적으로 공급된다.다만,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스트레칭은 필수다. 강북연세병원 조준 원장은 “본인의 체력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달리다 보면 무릎과 발목을 다칠 위험이 커진다”며 “달리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닝 전뿐만 아니라 후에도 준비 운동을 위해 10분 정도 빠르게 걷는 게 좋다. 정리 운동은 달리면서 쌓인 젖산을 빠져나가도록 하는 효과가 있어 피로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러닝 이후에는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자. 근육 증량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은 단백질이 근육으로 합성되는 정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섭취 시간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40g 정도의 단백질을 운동을 마치고 45분 후 섭취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 2025/08/15 06:00
  • “관리가 노화 따라잡았다” 60대 박준금… 꾸준히 받는다는 ‘피부 시술’ 뭘까?

    “관리가 노화 따라잡았다” 60대 박준금… 꾸준히 받는다는 ‘피부 시술’ 뭘까?

    ‘중년 제니’로 불리는 배우 박준금(64)이 동안 비법을 공개했다.지난 9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한 박준금은 ‘중년 제니’라는 별명에 대해 “제니처럼 작고 몸매가 좋다고 해서 60대 제니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동안 비결에 대해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용모 관리라고 생각한다”며 “60세 이후로는 나이를 안 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피부 관리를 위해 피부과에 한 달에 한 번씩 간다는 박준금은 “요즘 피부를 젊게 해주는 부스터가 많아서 꾸준히 관리받고 있다”며 “의사 선생님이 ‘관리가 노화를 따라잡았다’고 했다”고 말했다.이날 방송에서 박준금이 피부과에서 어떤 시술을 받는지 정확하게 공개하진 않았지만, 과거 쥬베룩 시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쥬베룩은 스킨 부스터 중 하나로, 피부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시술이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쥬베룩은 PLA와 히알루론산 성분을 기반으로 콜라겐 생성에 도움이 된다”며 “피부 속 두꺼운 층인 진피 환경도 건강하게 만들어 얼굴도 밝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피부 탄력이 떨어진 경우나 광대 볼륨이 고민인 경우에 추천한다. 임 원장은 “시술 후 피부에 볼록하게 자국이 올라올 수는 있지만, 대부분 3일 이내로 사라진다”고 말했다.박준금은 쥬베룩 외에 리쥬란 시술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리쥬란을 하고 난 뒤로 물광피부가 됐다”고 말했다. 임이석 원장은 “리쥬란은 연어의 DNA에서 추출한 성분을 피부층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이라며 “피부 탄력을 촉진시켜 노화의 근본적 개선을 도와 ‘노화 예방주사’라고도 불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4년 분당서울대와 경희대 연구에서도 리쥬란의 주름, 눈가 주름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시술의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일시적인 멍이나 알레르기 반응, 열감, 가려움증 등과 같은 가벼운 반응은 발생할 수 있다.한편, 박준금은 피부를 위해 시술뿐 아니라 생활습관 관리도 실천 중이다. “동안을 유지하려면 가장 중요한 게 피부 관리”라며 “아침에 물을 꼭 한 잔씩 마신다”고 말했다. 실제로 물 섭취 역시 피부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피부는 수분이 부족하면 건조하고 탄력이 떨어지며, 잔주름이 생기기 쉽다. 충분한 물 섭취는 피부에 자연스러운 수분을 공급해 피부가 건강하고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또 물은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해 피부 트러블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뷰티이아라 기자2025/08/15 05:00
  • “집집마다 보이던데”… ‘이 색깔’ 커피머신, 암 위험 높인다고?

    “집집마다 보이던데”… ‘이 색깔’ 커피머신, 암 위험 높인다고?

    검은색 플라스틱 커피머신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지난 7월 3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 환경단체 ‘독성 없는 미래’의 발표를 인용해 검은색 플라스틱의 유해성을 전했다. 경고의 배경은 제품 제조 과정에 있다. 커피머신 등 주방·전자제품은 여러 색상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녹여 만들고, 색이 고르지 않으면 ‘카본 블랙’을 넣어 검게 처리한다. 카본 블랙은 석유·천연가스 불완전 연소로 생긴 미세 탄소 입자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를 함유해 2020년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지정됐다.또한 제조업체들은 전기 화재를 막기 위해 브롬화 난연제(BFRs)와 유기인산염 난연제(OPFRs)를 첨가한다. 2024년 국제학술지 ‘케모스피어(Chemospher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들 난연제에 장기간 노출되면 발암 위험이 커지고 신경독성과 호르몬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건국대 환경보건과학과 안윤주 교수는 “커피머신과 같이 장기간·반복적으로 고온의 물이 추출되는 과정에서 열이 외부 플라스틱에 전달되면 난연제, 환경호르몬 등이 소량 용출될 수 있다”​며 “​단순히 기기를 곁에 두는 것만으로는 위험하지 않지만, 이러한 고온 접촉이 반복될 경우 노출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난연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2024년 4월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실린 미국 연구에서는 20년간 성인 1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혈중 난연제 농도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암 사망 위험이 약 3배 높았다.‘독성 없는 미래’의 과학 정책 담당자 메건 류는 “기업들이 플라스틱 전자제품에 독성 난연제를 계속 사용하면서 예상치 못한 독성 노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 안전한 재료로 전환하고, 플라스틱 성분을 비밀로 유지하는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커피머신을 고를 때 재질과 사용 방법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안윤주 교수는 “가능하면 스테인리스나 유리 재질 제품을 선택하고, 새 제품은 초기 사용 전 여러 번 물을 끓여 헹구면 첨가제 용출을 줄일 수 있다”며 “EU 안전 인증 등 제품의 유해 물질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암일반유예진 기자2025/08/15 00:30
  • 체리 씻고 있었는데 벌레가 ‘꿈틀’… “그동안 유충 먹었던 거야?!”

    체리 씻고 있었는데 벌레가 ‘꿈틀’… “그동안 유충 먹었던 거야?!”

    미국의 한 여성이 체리 세척 중 체리 안에서 조그마한 유충을 발견한 영상이 화제다.지난달 14일(현지 시각) 한 미국인 여성은 자신의 틱톡 채널에 체리를 씻어내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여성은 체리를 식초와 얼음이 담긴 그릇에 담가 세척 했다. 잠시 뒤 여성은 체리 안에서 하얀 유충(벌레가 완전한 성체로 성장하기 전 단계의 어린 형태)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유충은 손가락 한 마디보다 작은 크기였다. 여성은 “처음에는 체리 표면에 구멍이 보이지 않았지만, 식초 물에 담그자 숨어 있던 유충이 모습을 드러냈다”며 “과육 속에서 벌레가 천천히 기어 나와 신기했다”고 말했다.이 영상은 87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저 벌레 먹어도 괜찮냐” “내가 먹었던 체리 안에도 벌레가 들어있을 것 같다” “벌레의 정체가 뭐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는 유충의 영상을 직접 본 후 “과실파리 유충이다”며 “주로 과육 속 씨 주변에서 서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실파리란 과실 내부나 표면에 알을 낳아 유충이 과실을 갉아 먹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과실파리는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기 전, 꽃의 향기와 색에 이끌려 찾아와 꽃에 산란한다. 이때 낳은 알은 열매 형성과 함께 씨 주변에 자리 잡으며 부화하고, 유충은 열매 속 과육을 먹으며 성장한다. 이 시기는 과일 표면에 흔적이 남지 않는다. 하지만 성충이 되기 위해 번데기 단계로 넘어가면 열매를 뚫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열매 표면에 작은 구멍이 생기고, 갈변하거나 썩어 흔적으로 남는다. 일부 열매는 외관이 손상돼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출하 전 이런 파손된 열매를 선별해 제거한다. 유충 피해가 많은 과일은 대체로 체리처럼 여름 초입에 수확되는 품종이다. 해충의 활동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양영철 교수는 “나방이나 파리류 등은 겨울을 월동 상태로 보내다가, 활엽수잎이 나오는 시기인 5월 초·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며 “마침 이때는 복숭아, 자두 등 여름 과일의 꽃이 피는 시기와 겹친다”고 했다. 봄에 꽃이 피고 여름 초에 수확하는 과일들은 유충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과일 속 유충을 먹어도 괜찮을까? 양영철 교수는 “과일 속 유충은 대부분 인체에 큰 해를 주지 않아 섭취해도 문제가 없다”며 “드물긴 하지만 곤충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알레르기 검사를 하면 바퀴, 깔따구, 집먼지진드기 등에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알레르기 반응으로 두드러기와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기도가 붓고 목이 조이는 듯한 통증과 호흡 곤란이 발생해 응급실 치료가 필요하다.유충을 없앨 수는 없을까. 양 교수는 “과일 섭취 전 주의가 필요하다”며 “세척으로만 유충을 없애는 것은 불가하다”고 했다. 꼭 과일 꼭지를 따고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해 먹으면 유충 섭취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씨가 있는 과일 안 부분이 무른 경우 유충이 서식할 수 있어 제거해 먹어야 한다.
    화제와이슈김예경 기자 2025/08/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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