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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달 만에 27kg을 감량해 화제가 된 개그우먼 홍윤화(37)가 다이어트 중 먹기 좋은 중식을 소개했다.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홍윤화 김민기 꽁냥꽁냥’에서 홍윤화는 다이어트할 때 먹기 좋은 꿔바로우 레시피를 공개했다. 홍윤화는 “다이어트하면서 제일 기피하는 게 고칼로리 중식이다”라며 “하지만 이렇게 먹으면 맛있는 꿔바로우를 먹으면서 살도 덜 찔 수 있다”고 말했다. 홍윤화가 소개한 레시피에 따르면 닭가슴살, 현미 라이스페이퍼, 식초, 간장, 알룰로스, 타피오카 전분, 물 등이 필요하다.홍윤화는 닭가슴살을 원하는 크기로 자른 뒤, 물에 묻힌 라이스페이퍼 두 장으로 닭가슴살을 감싸 프라이팬에서 구웠다. 이후 꿔바로우 소스를 만들기 위해 식초, 알룰로스, 간장을 5:5:2 비율로 섞고 타피오카 전분을 반 숟가락 넣어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간 데웠다. 완성된 다이어트 꿔바로우를 먹은 홍윤화는 “최근에 먹은 것 중 제일 맛있다”며 “다이어트 음식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닭가슴살, 단백질 풍부해 식욕 조절에 도움홍윤화가 꿔바로우에 돼지고기 대신 넣은 닭가슴살은 닭에서 단백질이 가장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부위여서 다이어트할 때 먹기 좋다. 100g당 단백질이 23~25g 들어 있다. 열량도 102kcal로 낮은 편이다. 닭가슴살의 풍부한 단백질은 포만감을 주고 근육 증량을 도와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는 사람들이 섭취하면 좋다. 특히 운동 후에 먹으면 더 좋다. 게다가 닭가슴살은 일반적인 꿔바로우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보다 건강관리에 좋다. 닭가슴살은 백색육으로, 돼지고기 같은 적색육보다 미오글로빈 함량이 낮기 때문이다. 미오글로빈은 근육 세포 속 단백질로 염분과 만나면 체내 DNA 손상을 일으켜 암을 유발한다.◇라이스페이퍼, 열량 적지만 과다섭취 주의홍윤화가 튀김옷으로 사용한 라이스페이퍼도 체중 관리에 도움 되는 음식이다. 비만전문병원인 부산365mc병원 최영은 영양사는 “라이스페이퍼는 쌀밥보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며 “한 장당 열량이 약 30~35kcal 정도로 낮다”고 말했다. 특히 채소나 고기 등을 함께 먹으면 포만감을 높여 다이어트할 때 도움 된다.다만, 라이스페이퍼를 과도하게 먹으면 오히려 몸에 안 좋을 수 있다. 라이스페이퍼는 혈당지수(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이 상승하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가 80 정도다. 피자의 혈당지수가 80인 것을 생각하면 라이스페이퍼의 혈당지수도 결코 낮은 것이 아니다. 혈당지수가 높으면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고, 이는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라이스페이퍼는 한 끼에 5~7장 정도 먹는 게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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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볼 때 거품이 자주 생기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은 ‘단백뇨’의 증상이다. 단백뇨란 신장에서 걸러져야 할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현상을 뜻한다. 최근 미국 신경과 전문의 레쉬미 베르마 박사는 “단백뇨는 여러 질환의 신호”라며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루푸스, 신장질환, 요로감염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혈압=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신장의 사구체(혈액을 여과하는 모세혈관 덩어리)가 손상돼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단백뇨가 생긴다. 이로 인해 소변량이 줄거나 탁해질 수 있고, 얼굴·발의 부종, 두통, 시야 흐림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는 고혈압이 혈액순환과 신장 기능 모두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치료의 핵심은 혈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염분 제한과 체중 조절 같은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항고혈압제를 사용한다.▷당뇨병=당뇨병에서는 고혈당이 신장 사구체를 손상시켜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단백뇨가 생긴다. 소변에 당이 섞이면 점성이 높아져 거품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외에도 소변량이 늘고(다뇨), 배뇨 횟수가 잦아지며, 단내가 나는 소변이 나타날 수 있다. 세포가 에너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갈증, 피로,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생긴다. 치료는 철저한 혈당 관리가 핵심으로, 인슐린·혈당강하제와 함께 식사·운동 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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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와 제약사가 의약품 자급력 강화·품질 관리를 위해 직접 생산 확대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주성분 공급을 늘리라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고, 글로벌 제약사들은 미국 내 생산시설 확충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트럼프 “美 의약품 자급력 높여야”19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제조에 필요한 성분의 미국 내 공급을 정책적으로 확대하고, 제약사들에 미국 내 의약품 공장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각) 미국 제약 공급망을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관세 부과를 15%에서 시작해 향후 250%까지 세율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후 발표됐다. 이는 의약품의 핵심 성분인 ‘활성 의약품 성분(API)’을 미국에 탄력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의도다. 활성 의약품 성분은 약의 효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성분으로, 약물이 효과를 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트럼프 대통령은 26가지 활성 의약품 성분 목록을 정하고, 보건복지부 산하 재난 대비·대응 담당 차관보실이 이를 비축하도록 명령했다. 가능한 한 미국에서 제조된 활성 의약품 성분을 우선으로 해 총 6개월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활성 의약품 성분은 제조 비용이 적고 유통기한이 길어 비축해 두면 비상시 필수 약물을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된다.현재 미국은 활성 의약품 성분의 약 10%만을 국내에서 제조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번 공급망이 흔들리면 국내 의약품 시장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이 트럼프 정부의 입장이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원장은 “트럼프 정부의 움직임은 활성 의약품 성분 자급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의약품 품질을 관리하려는 목적이기도 하다”며 “중국·인도 등에서 제네릭 의약품(복제약)을 수입하면 품질 관련 이슈가 종종 발생해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한다”고 말했다.◇애브비, API 미국 공장 건설… FDA도 승인 절차 간소화정부에서 관세 압박·공급망 강화 명령을 통해 미국 내 의약품 생산을 종용하는 가운데, 제약사도 이에 발맞춰 미국 내 활성 의약품 성분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애브비는 미국에 활성 의약품 성분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고자 1억9500만달러(한화 약 2710억1100만원)를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일리노이주 공장은 올해 가을부터 건설을 시작하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미국에서 6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애브비 로버트 마이클 CEO는 “향후 10년 동안 미국에서 활성 의약품 성분, 펩타이드, 의료기기 생산을 확대하겠다”며 “이는 제약 분야에서 미국이 주권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다”고 말했다.규제 당국도 제약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내 의약품 제조 시설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프리 체크’ 사업을 시작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기존 절차를 시설 준비·신청서 제출 두 단계로 간소화하고, 사전 신청 회의와 조기 피드백 등을 통해 승인이 빠르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다만, 1년 내에 활성 의약품 성분을 전면 자급화 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정윤택 원장은 “미국은 인건비가 높아 현실적으로 당장은 의약품 생산 공장을 모두 이전하기가 쉽지 않다”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의약품 제조에 AI(인공지능)나 로봇 등을 활용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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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으로 담뱃값 인상이 흔히 거론된다. 그러나 최근 담뱃값 인상이 생각만큼 흡연 욕구를 억누르는 데 도움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결국, 금연은 스스로 마음먹는 게 중요한 셈이다.◇담뱃값 인상 금연 효과 미미… 자발적 금연이 중요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개인의 행태 변화 유도를 위한 현금 지원 정책의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이 담배 판매량 감소에 미치는 효과는 4개월에 불과했다. 인상 직후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줄었으나 4개월가량 지나면 다시 원래 수준으로 회귀하는 양상이 확인된 것다. 게다가 인상 예고 후 실제 가격이 인상되기 전에 담배를 사재기하는 탓에 본격적으로 가격이 인상된 다음에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담뱃값이 10% 오르더라도 판매량은 4.2~4.4%만 감소한다는 결론 역시 도출됐다. 이에 연구팀은 단발성 가격 인상 정책으로는 흡연율을 낮추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자발적 금연을 장려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물가와 담뱃세를 연동해, 물가가 오를 때마다 담뱃세도 자동으로 오르게 함으로써 흡연의 경제적 부담을 키우는 ‘물가연동제’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가격 정책 외에 ‘노담(No담배) 캠페인’과 같이 사회적 규범을 활용해 흡연에 대한 내재적 동기를 줄이거나,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점진적으로 줄여 중독성을 낮추는 등의 다양한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금연 스스로 성공 어려워 “금연 클리닉이 도움”문제는 금연을 마음먹은 사람조차 혼자서는 금연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금연 의지가 생겼다면 곧바로 금연 클리닉을 찾아가는 게 성공률을 높일 방법이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을 확률은 1년에 3~5%에 불과하지만, 금연 클리닉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경우 3개월 금연 성공률은 대략 50%로 알려졌다. 헬스조선 선정 금연 치료 명의인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이철민 교수는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약물치료는 니코틴 대체재와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금연 치료 보조제로 이뤄진다. 니코틴 대체재는 니코틴 패치, 껌, 사탕이 있으며, 금연 보조제로는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이 있다. 우울증 치료제로도 쓰이는 부프로피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오랜 기간 사용된 약물로, 약 없이 끊었을 때에 비해서 금연 확률을 2배 정도 높여준다. 주로 흡연하는 우울증 환자에게 처방된다. 가장 효과가 좋은 약은 바레니클린이다.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흡연에 대한 욕구를 억제해주고, 흡연할 때 느꼈던 효과를 감소시켜 금연 성공률을 2.5~3배 정도 높여준다. 대부분 약물치료는 12주 코스가 기본이다.상담은 금연 의지를 다잡는 데 도움이 된다. 금연 후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와 성취감을 지속적으로 상기하면서, 시기별로 나타날 수 있는 금단 증상과 대처법을 의료진 또는 상담사와 함께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에서 진행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상담사의 지도를 병행할 경우 혼자서 약만 복용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금연 성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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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는 바람만 맞아도 아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통풍(痛風)은 ‘출산의 고통’에 비유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겪는 질환이다. 흔히 ‘고기와 술을 많이 먹는 중년 남성의 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폐경 후 여성 환자가 증가해 실제로는 남녀 모두가 경계해야 한다.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 과도하게 축적된 요산이 결정화되고, 관절과 관절주변 조직에 침착,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극심한 관절 통증과 염증이 갑자기 찾아오는 ‘발작’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발작 시간을 잘 견뎌내고 아픔이 사라져도 만성 신장병이나 심혈관질환 같은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통풍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기도 한다.사실 여성의 통풍 유병률은 남성보다 2~3배 낮다. 이는 남성호르몬이 요산의 생성을 늘리고 배설을 줄이는 반면, 여성호르몬은 콩팥에서 요산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폐경 후에는 다르다. 이대목동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지수 교수는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 이 효과가 사라지면서 여성 환자가 급격히 늘어 70세 이상에서는 남성과 비슷한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도 여성 통풍 환자는 ▲10대 337명 ▲20대 1800명 ▲30대 3001명 ▲40대 4870명에 불과했지만, 폐경기인 50대부터는 ▲50대 7536명 ▲60대 8629명 ▲70대 6760명 ▲70대 6733명으로 환자 수가 증가했다.여성 통풍은 남성과 다른 임상적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남성 환자는 술·고기 등 식습관과 유전적 영향에 더 취약하지만, 여성은 술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여성 환자 중 고혈압, 당뇨병, 비만, 만성콩팥병, 이뇨제 사용 등으로 통풍에 걸리는 비율이 남성보다 2~3배 높다.발작 부위에도 차이가 있다. 남성은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급성 발작이 나타나지만, 여성은 발목이나 무릎 등 비전형적인 부위가 침범되는 경우가 많아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기도 한다.이지수 교수는 “여성 통풍의 진단과 치료를 개선하려면, 통풍이 여성에게도, 특히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에 대해 환자, 의료진,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여성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도 필요하다. 이 교수는 "고혈압, 당뇨, 만성콩팥병 등 동반질환을 철저히 관리하고, 생활습관 교육을 할 때 술이나 고기 섭취의 제한보다 액상과당이 함유된 음료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요산저하제 사용 시 효과와 부작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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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한국 제약사들의 글로벌 기술 이전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라이 릴리·GSK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초대형 계약이 잇따르면서, 한국이 혁신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의 주요 국가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대기업 대상 거래 180% 증가… 릴리·GSK 등 대형 계약 영향19일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국내 의약품 라이선스 계약의 거래 가치는 76억8000만달러(한화 약 10조7000억원)다. 이는 전년 대비 113% 증가한 수치이며, 해외 대형 제약사로의 라이선스 아웃 규모 역시 전년 대비 180%(51억달러, 한화 약 7조원) 증가했다. 라이선스 아웃은 회사가 자사의 제품·기술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다른 기업에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거래 규모 증가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글로벌 제약사는 일라이 릴리와 GSK다. 일라이 릴리는 지난 2월 국내 제약사 올릭스의 대사이상성 지방간염(MASH) 후보물질의 개발 권리를 약 6억3000만달러(한화 약 8700억원)에 확보했고, 5월에는 알지노믹스의 RNA(리보핵산) 기반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13억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GSK는 지난 4월 에이비엘바이오와 28억달러(한화 약 3조9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혈액-뇌 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을 사들였다. 이 계약으로 GSK는 복수의 신규 표적에 그랩바디-B 플랫폼을 적용해 후보물질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할 수 있는 독점권을 획득했고, 에이비엘바이오는 그 대가로 약 739억4500만원의 계약금을 수령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중국이 의약품 라이선스 아웃 거래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의약품의 해외 대기업 라이선스 아웃 또한 일라이 릴리·GSK의 거래를 중심으로 180% 증가했다"며 "이는 한국 또한 해외 대형 제약사들이 찾는 목적지가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한국 제약업계, 유망한 신약 후보 많아… 기회 커졌다"업계는 한국 제약사들이 정부의 지원과 국제 투자 증가에 힘입어 매력적인 신규 거래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1월 국가바이오위원회 설립 이후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이 빠르게 성장해 중국과 대등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미국 라이선스 계약 총액은 2020년 이후 2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 또한 한국·싱가포르 등 중국 이외의 기업들에 투자·기술 이전 계약의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중국 간 긴장 관계가 중국의 성장을 둔화시키지는 않았지만,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에서 중국 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기 시작해서다.다만, 서구 제약사들과 한국·중국 기업 간의 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국가 간 견고한 무역 관계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선스 계약과 의약품 수입이 동일하지는 않지만, 중국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해 온 인사다. 특히 일부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생물보안법도 추진해 계약 금지도 추진하고 있을 만큼 중국과의 무역 관계는 더욱 불안정하다.글로벌데이터 오펠리아 찬 애널리스트는 "한때 제네릭 의약품 생산으로 인정받았던 한국은 이제 신규 혁신 신약 발견·첨단 의약품 기술의 글로벌 요충지가 되고 있다"며 "서구와 아시아 시장 사이의 전략적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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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노인들의 균형 감각을 무너뜨리며 낙상 위험을 높이고 있다. 흔히 노인 낙상 사고는 빙판길이 많은 겨울철에 집중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여름에도 빈번하다.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20~2024년 고령자 위해정보 동향 분석’에 따르면, 고령자 낙상 사고 접수 건수는 여름, 가을, 겨울, 봄 순으로 많았다. 더위로 인한 탈수, 어지럼증, 근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고령층은 골밀도가 낮고 반사 신경이 둔해 부상 위험이 커진다. 낙상은 단순한 찰과상과 멍이 아닌 골절과 후유 장애 심지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윤형조 진료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여름철 고온 환경은 노인 생체 리듬과 항상성을 깨뜨려 낙상 위험을 크게 높인다”며 “더위로 인한 활동량 감소는 근육 위축을 가속화해 하체 지지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말했다.근력 저하도 낙상 원인이 된다. 고령으로 근감소증과 여름철 활동량 감소로 하체 근력이 약화되어 보행 안정성이 떨어지고, 반응 속도도 늦어져 낙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 파킨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도 낙상 위험을 높인다. 특히 여름철에는 탈수로 약물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약물 복용 후 몸이 평소와 다르다고 느껴지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여 복용량이나 종류를 조절해야 한다. 윤형조 진료부원장은 “노인은 대개 골다공증을 동반하고 있어 낙상하면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져 장기간 침상 생활이 이어진다”며 “욕창, 혈전증 등 합병증 발생 우려가 크고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면서 삶의 질은 급격히 떨어진다”고 말했다.낙상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욕실과 주방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하고 손잡이나 안전바를 설치하는 게 좋다. 통행에 방해되는 물건과 전선은 정리하고, 문턱이나 계단 등 낙상 위험이 있는 장소에는 눈에 잘 띄는 색상의 테이프를 붙여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보행할 때는 지팡이 등을 사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꾸준한 근력 운동도 낙상 예방의 핵심이다.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실내에서 스트레칭, 맨손 체조, 벽 짚고 서기, 한발로 서기, 스쿼트 등 균형 감각을 키우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혈압, 혈당을 체크하고 본인에게 맞는 질환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혈압약과 수면제 등은 복용 후 어지럼증과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 상담 후 약물 복용 시간을 활동량이 적은 시간대로 조정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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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한 아동·청소년이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민하 교수팀은 북한 이탈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북한이탈 아동·청소년 1618명과 국내 아동·청소년 30만8000여 명의 15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분석 결과, 북한이탈 아동·청소년이 국내 아동·청소년보다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약 1.3배 더 높았다. 특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주요우울장애(MDD), 양극성장애, 불안장애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됐다. 성별·연령·소득 수준 등 다양한 요인을 보정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일관된 경향이 나타났다.지난 2022년, 연구팀은 성인 북한이탈주민 대상 분석에서 국내 일반 성인보다 정신질환 위험이 약 2.1배 높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아동·청소년 대상 연구는 동일한 언어·민족적 배경을 지닌 집단 내 비교를 통해, 이주 이후 환경적 요인이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검증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코호트 분석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크다.특히 정착 초기 2년뿐 아니라 15년 이상 경과 시점까지도 정신질환 발생 위험의 격차가 유지된다는 점은, 일시적 적응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위험 요소임을 시사한다. 이는 단기적 의료 접근이나 일회성 적응 지원만으로는 정신건강 격차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홍민하 교수는 “북한이탈 아동·청소년은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지만, 전혀 다른 사회·정치 환경에서 성장한 배경으로 인해 정신건강 측면에서 누적된 취약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연구는 환경 요인이 실제 정신질환 발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확인한 사례로, 향후 난민 아동·청소년을 위한 의료·교육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JAMA)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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