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는 누구든 산만하고, 종종 충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그러나 정도가 지나치다면, 어린 시절 특성이라고만 간과하지 말고 한 번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최근 초등학생 시기의 주의력 결핍이 청소년기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팀은 미국 도시들에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2716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집된 자료를 연구에 활용했다. 9세 시기의 주의력 문제 여부와 15세 시기의 문제 행동 여부에 관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9세 시기 주의력 문제는 엄마 등 주 양육자가 ▲아이가 산만한지 ▲무언가에 오래 집중하길 어려워하는지 등을 묻는 체크리스트에 응답하게 함으로써 조사됐다. 15세 시기의 위험 행동은 ▲흡연 ▲알코올 또는 마리화나(대마초) 사용 ▲피임과 성병 예방 조치가 없는 성관계 ▲절도·싸움 등 기타 비행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묻는 말에 아이들이 직접 응답하게 해서 파악했다.
조사 결과, 9세 시기에는 조사 참여자 18%가 주의력 문제를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9세 시기에 주의력 문제가 있었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15세에 흡연과 절도·싸움 같은 비행을 겪을 가능성이 더 큰 경향이 있었다. 특히 흡연할 가능성은 2배 이상 컸다. 흡연과 비행을 제외하고 ▲알코올 또는 마리화나(대마초) 사용 ▲피임과 성병 예방 조치 등의 문제 행동은 9세 시기 집중력 문제와 별다른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충동을 참고 무언가에 집중하는 능력이 약한 특성이 자라면서 사회적 규범을 잘 준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모와 교실 그리고 의료진의 도움을 통해 주의력과 충동 조절 능력을 기르기 위해 일찍부터 노력하는 것이 청소년기 문제 행동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도 봤다.
논문 저자인 뉴저지 아동건강연구소 미리암 카세우스 연구원은 “어릴 때 주의력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청소년기에 흡연과 비행을 경험할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의력 문제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한 다음,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청소년기 문제 행동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주의력 장애 저널(Journal of Attention Disorders)’에 게재됐다.
최근 초등학생 시기의 주의력 결핍이 청소년기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팀은 미국 도시들에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2716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집된 자료를 연구에 활용했다. 9세 시기의 주의력 문제 여부와 15세 시기의 문제 행동 여부에 관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9세 시기 주의력 문제는 엄마 등 주 양육자가 ▲아이가 산만한지 ▲무언가에 오래 집중하길 어려워하는지 등을 묻는 체크리스트에 응답하게 함으로써 조사됐다. 15세 시기의 위험 행동은 ▲흡연 ▲알코올 또는 마리화나(대마초) 사용 ▲피임과 성병 예방 조치가 없는 성관계 ▲절도·싸움 등 기타 비행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묻는 말에 아이들이 직접 응답하게 해서 파악했다.
조사 결과, 9세 시기에는 조사 참여자 18%가 주의력 문제를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9세 시기에 주의력 문제가 있었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15세에 흡연과 절도·싸움 같은 비행을 겪을 가능성이 더 큰 경향이 있었다. 특히 흡연할 가능성은 2배 이상 컸다. 흡연과 비행을 제외하고 ▲알코올 또는 마리화나(대마초) 사용 ▲피임과 성병 예방 조치 등의 문제 행동은 9세 시기 집중력 문제와 별다른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충동을 참고 무언가에 집중하는 능력이 약한 특성이 자라면서 사회적 규범을 잘 준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모와 교실 그리고 의료진의 도움을 통해 주의력과 충동 조절 능력을 기르기 위해 일찍부터 노력하는 것이 청소년기 문제 행동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도 봤다.
논문 저자인 뉴저지 아동건강연구소 미리암 카세우스 연구원은 “어릴 때 주의력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청소년기에 흡연과 비행을 경험할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의력 문제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한 다음,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청소년기 문제 행동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주의력 장애 저널(Journal of Attention Disorder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