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비행기와 사랑에 빠진 후 친구로 남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독일에 사는 미셸레 쾨브케(36)는 2014년 베를린 테겔 공항에서 창문을 통해 처음으로 40톤의 비행기와 눈이 마주쳤다. 그가 첫눈에 반한 비행기는 '보잉 737-800 항공기'였고 '달링'이라는 애칭도 지어줬다. 미셸레는 "비행기의 늠름한 날개와 날개 끝, 그리고 추진 장치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6년 동안 베를린 공항 창문을 통해서만 비행기를 보며 사랑을 느꼈다. 그러다 2019년 9월 처음으로 격납고(항공기 보관 정비하는 건물)에서 직접 비행기를 봤고 입을 맞추며 어루만지는 시간을 가졌다. 미셸레는 "격납고에서의 시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었다"며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우리는 입을 맞추고 서로를 만지며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비행기를 잊지 않기 위해 158cm 정도의 비행기 모형을 구해 안고 잠자리에 들기도 했다. 그렇게 10년 동안 지내던 미셸레는 "최근 비행기에게 이별을 고했다"며 "이제는 중세 시대 갑옷에게 관심이 간다"고 했다. 인간이 아닌 사물에게 사랑을 느끼는 현상은 무엇일까?미셸레와 같은 증상은 사물성애일 때 나타난다. 사물성애는 무생물에 성적인 끌림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움직이지 않는 특정한 물체에 초점을 둔 성도착증의 일종으로도 본다. 사물성애가 있는 사람은 특정한 물체 또는 고정 구조물에 대한 강렬한 매혹, 사랑, 헌신적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비슷한 사례들도 더 있다. 에펠탑과 결혼한 것으로 유명한 에리카 라브레는 에펠탑에 깊은 애정을 느낀다고 한 바 있다. 산책 길 떡갈나무와 사랑에 빠졌다는 여성도 한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물성애자는 물리적인 대상 즉 건물, 차량, 가전제품과 같은 사물을 향해 강한 감정적 애착이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대상과 마치 연인 관계처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때로는 성적 끌림까지 포함된다. 일부 사물성애자들은 대인관계보다는 물체와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며, 심리적으로 더 큰 안정감을 느낀다.사물성애를 갖게 되는 정확한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심리학자들은 과거의 경험, 성격적 특성, 발달 과정 중 특정 사건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심리학적으로 성도착증의 한 형태로 간주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물성애자는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고, 자신의 성향에 대해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다.
-
물은 우리 몸의 약 70%를 차지하는 필수 구성 요소로 부족하면 여러 문제를 유발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물을 많이 마셨다간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있다. 특정 질환을 앓고 있다면 과도한 물 섭취는 피해야 한다.◇체내 노폐물 배출하고 포만감 높여물을 충분히 마시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물을 마심으로써 생기는 포만감이 열량 섭취를 줄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요로결석이 있을 때도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량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결석을 배출시킬 수 있고 소변이 희석돼 결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열이 나거나 장염 등의 원인으로 설사를 할 경우 탈수증상이 쉽게 나타나기 때문에 권장량보다 더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하루 수분 배출량만큼 마셔야물은 하루 수분 배출량만큼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 이론적으로 표준 체중인 성인의 하루 수분 배출량은 3.1L 정도다. 대소변으로 1.6L, 땀·호흡·피부로 각각 0.5L씩 빠져나간다. 보통 성인은 먹는 음식을 통해 1~1.5L의 수분을 섭취한다. 세포 대사 중에 생기는 수분은 0.1L 정도이기 때문에 나머지 1.4~2L는 물로 보충하면 된다. 만약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이보다 더 마셔야 할 수 있다. 몸이 무거울수록 필요한 물의 양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활동량, 날씨 등에 따라 필요한 물의 양이 달라질 수 있다.◇물 과도하게 마시면 안 되는 경우다만, 다음과 같은 특정 질환이 있다면 과도한 수분 섭취는 독이 될 수 있다.▶갑상선기능저하증=심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면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갑상선기능이 저하되면 수분 배출이 잘 안 되는데, 여기에 물까지 많이 마시면 혈액 속 나트륨 수치가 떨어지는 저나트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은 두통, 구토, 피로, 의식 저하 등을 유발한다. 나트륨 수액 주사를 맞는 것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수분 섭취를 하루 1L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심부전=심부전으로 심장 수축 기능이 떨어지면 심장에서 빠져나가는 혈액량이 줄어든다. 따라서 몸 구석구석 퍼져야 할 혈액이 말단 조직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정체된다. 이때 우리 몸은 일종의 보상 기전으로 물을 마시지 않아도 혈액량을 늘리고, 혈압을 높인다. 물을 마시면 혈액량과 혈압이 더 높아져, 모세혈관 속 수분이 압력이 낮은 폐와 뇌 등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 조직, 장기 등에 물이 고이면 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심부전 환자도 하루 1L 이내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신부전=콩팥 기능이 크게 저하된 신부전 환자도 수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므로 물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량, 체액량이 늘어 마찬가지로 폐부종 위험이 커진다. 지방조직에도 물이 고여 피부가 쉽게 부을 수 있다. 특히 다리에 증상이 잘 나타나 보행이 어려워지고, 피부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중증의 심부전 환자라면 하루 2L 이상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혈액 투석을 받을 정도로 심하다면 3~5컵(1컵=200mL) 정도가 적당하다.▶간경화=간경화로 간 기능이 떨어지면 알부민이 잘 생성되지 못한다. 혈액 속 알부민 농도가 낮아지면, 수분이 각 장기에 배분되지 못하고 혈액에 남기 때문에 혈액 속 수분 함량이 높아진다. 늘어난 수분은 복강으로 흘러 들어가서 배에 복수가 찰 수 있다.
-
5년 후인 2029년까지 16개의 새로운 비만 치료제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최근 글로벌 투자리서치 기업 모닝스타와 피치북 애널리스트의 발표에 따르면, 2029년까지 16개의 비만 신약이 출시될 예정이며, 신약들은 약 700억달러(한화 약 93조원) 규모의 GLP-1(글루카곤유사 펩타이드-1)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이는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터제파타이드 성분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암젠,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후발 약물 개발에 나서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로슈는 지난 7월 경구용 비만 치료제 'CT-996'의 초기 임상시험에 성공한 바 있으며, 비만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해 2028년에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비만약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이 같은 분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미국 무소속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는 보고서를 통해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가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샌더스 의원은 "GLP-1 약물의 높은 가격이 전체 의료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앞으로 출시되는 비만치료제의 핵심 요소는 약물 효능, 편의성, 공급 가능성에 있다고 전했다.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가 큰지, 주사가 아닌 경구 투약이 가능한지, 안정적으로 약물을 공급할 수 있는지 등이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또 전문가들은 향후 18개월 동안 주요 비만 분야 제약사들이 비만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소규모 회사를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전문 바이오기업인 스트럭쳐, 바이킹, 알티뮨 등과 같은 기업이 잠재적 인수 대상에 포함된다.한편, 오는 2031년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도 지난해 예측한 1700억달러(한화 약 225조9000억원)에서 300억달러 오른 2000억달러(한화 약265조7800억원) 규모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GLP-1 제제의 당뇨병 시장 침투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2031년까지 당뇨병 환자의 41%, 비당뇨 비만 환자의 25%가 GLP-1 치료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와 함께 더 많은 비만 치료제가 시장에 진입할 경우 약물 경쟁이 심화하면서 가격압박으로 인해 약값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비만 치료제 시장의 점유율을 계속 지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으나, 그럼에도 두 회사가 2031년 여전히 약 70%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
-
-
구독자 100만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정치학자 김지윤(52)이 수술 후 회복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김지윤의 지식Play' 커뮤니티에 채널 PD가 "김지윤 박사님이 입원과 수술, 중환자실을 거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충수염 수술 후 패혈증 쇼크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금 전 일반병실로 다시 옮겼다는 연락이 왔다"며 "박사님의 회복까지 당분간 영상 업로드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김지윤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사를 꽂은 자신의 손 사진을 올리며 "건강하게 삽시다 여러분..."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충수염이란 맹장 끝에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리는데, 잘못된 명칭이다. 충수염은 진행된 정도에 따라 조기 충수염, 화농성 충수염, 괴저성 충수염, 천공된 충수염 등으로 분류되며, 최근에는 항생제와 수액 치료가 발달함에 따라 만성 충수염도 발생하고 있다. 충수염은 대부분 복통을 유발하는데 배꼽 근처 복부 중간에서 시작해 오른쪽 아래 부위로 이동할 수 있다. 복통은 초기에는 상복부 통증이 모호하게 있다가 점차 우측 하복부로 국한되어 통증이 발생한다. 그러나 비전형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충수돌기의 위치에 따라 우측 옆구리에 통증이 있을 수도 있으며, 골반 내에 위치하는 경우 이급후증(배변 후에도 변을 보고 싶은 증상)과 치골 위쪽의 모호한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장폐색 증상, 복막염, 변비, 설사를 주 증상으로 호소할 수도 있다.수술에 의한 합병증보다는 방치됐을 때의 후유증이 훨씬 심각하기 때문에 충수염이 의심될 때는 적극적인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다. 대부분 충수돌기 절제술을 시행한다. 항생제를 투여하며, 수술 후 수일간 금식을 하게 된다. 예외적으로, 염증이 농양(고름)을 만들었을 경우 바로 수술하지 않고 우선 외부에서 배액관(튜브)을 삽입해 고름을 배출(배농)하고, 항생제를 투여해 염증을 가라앉힌 후, 일주일에서 수개월 후에 충수돌기 절제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개복 수술보다는 흉터가 적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른 복강경 수술이 더 선호된다.김지윤 박사의 경우 충수염 수술 이후 어떻게 패혈증 쇼크를 겪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항생제로 치료받은 경우 항생제가 패혈증 쇼크의 위험 인자로 작용했을 수 있다. 또 특정 질환으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약화된 경우 패혈증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졌다. 감염으로 인해 전신에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는 병태를 패혈증(sepsis)이라 하며, 여기에 혈압 저하가 동반되면 패혈증성 쇼크(septic shock)라고 한다. 패혈증은 치사율이 50%에 달하며 발병 후 짧은 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어 치명적이다. 패혈증이 발생하면 ▲호흡 빨라짐 ▲맥박 약해짐 ▲오한·고열 ▲구역·구토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패혈증은 초기에 항생제를 적절히 투여하고 신체 각 조직에 혈액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면 완치 가능하다. 장기 기능 저하나 쇼크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더 커지기 때문에 패혈증이 의심될 경우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 감염을 치료해야 한다.
-
민족의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추석엔 명태전, 튀김, 갈비찜, 잡채 등 기름진 음식들이 식탁에 많이 올라오기에 소화기 질환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소화불량과 속이 답답한 증상이 반복되면 '담낭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담즙 배출 잘 안 되면 복통, 소화불량 겪어담낭은 지방의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담즙을 모아두었다가 배출시켜주는 기관이다. 담즙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복통이나 소화불량 등을 겪게 된다. 평소에 증상이 없는 담석증이 있었거나 담낭선근증, 담낭배출능 저하 등이 있었던 환자들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명절 연휴 기간에 갑작스러운 우상복부나 명치 통증 등으로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이대목동병원 외과 김나루 교수는 "위쪽 배나 명치 부위에 통증이나 더부룩한 느낌이 있을 때 체했다고 생각하고 소화제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약을 먹어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식후 1~2시간 뒤 심한 우상복부 통증이 발생할 경우, 특히 담낭 질환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유병률 증가하는 담낭 질환… 원인은 담석담낭 질환은 ▲담석증 ▲담낭염 ▲담낭선근증 ▲담낭용종 ▲담낭암 등을 모두 포함하는 질환이다. 최근 서구식 식습관, 운동 부족 혹은 과도한 다이어트 등의 생활습관 변화로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담낭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담석으로 콜레스테롤, 담즙색소, 담즙산 등의 성분이 담낭 내에서 결정화돼 발생한다.만약 상복부 불편감, 우상복부 또는 명치의 통증, 발열, 오심, 구토, 오른쪽 어깨나 견갑골 쪽으로 방사되는 통증 등이 있다면 담낭염일 가능성이 높다.김 교수는 "담낭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이다"며 "담석이 담낭관이나 담도를 막아 담낭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고 2차적 세균감염이 발생한 경우 담낭염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담낭염이 아니더라도 담낭벽이 두꺼워지는 담낭선근증이 있는 경우 담낭 수축기능 저하가 동반될 수 있다"며 "소화불량이나 식후 복통이 지속된다면 담낭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반복되는 소화불량과 자주 체하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위나 십이지장의 이상으로 생각해 검사를 시행하였음에도 특이소견이 없는 경우, 복부 초음파를 시행해 담낭에 담석이나 담낭염 등의 문제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대부분 담낭절제술로 치료그렇다면 복부 초음파에서 담석이나 담낭염, 담낭 용종 등이 확인됐을 땐 어떻게 조치해야 할까? 김나루 교수는 "담낭질환이 있는 경우 대부분 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며 "담낭절제술은 진행된 담낭암을 제외하고는 주로 최소침습수술인 복강경 또는 로봇수술로 시행한다"고 말했다.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배꼽 1cm, 명치 아래 5mm, 오른쪽 갈비뼈 아래 5mm 투관침을 뚫어 카메라로 복강 내 구조물들을 확인하고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염증이 심한 급성 담낭염의 경우도 대부분 복강경 수술로 진행하며, 염증이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해 수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김 교수는 "반복되는 소화불량과 복통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담낭질환일 수 있으니 증상이 완화됐다고 그대로 두지 말고 추석 연휴 이후에라도 주변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 및 진단을 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
-
-
-
건강을 위해 매일 생선을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생선을 먹다가 생선뼈를 모르고 삼켜 소장 일부인 회장에 천공(구멍)이 생긴 60대 남성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 스리랑카 만나르 지역 마취과 및 집중치료과 의료진에 따르면 농부로 일하던 61세 남성이 복통과 팽만감, 구토, 변비 등의 증상이 지속돼 병원을 찾았다. 그는 당뇨와 혈압약을 복용 중이었지만, 이외에 특별한 질환이나 수술의 병력은 없었다. 흡연이나 음주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을 찾은 그는 발열이 있었고, 복부가 심하게 팽창한 상태였다. 의료진이 검사한 결과, 그의 소장이 심하게 팽창됐으며 패혈성 쇼크를 동반한 급성 복막염이 나타났다. 이에 곧바로 응급 탐색 개복술(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는 경우, 치료방침을 결정하기 위해 시행하는 시험적 수술)을 진행했고, 남성의 회장 쪽에서 갈고리 모양의 생선뼈가 발견돼 5mm 천공이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그의 회장의 10cm 부분을 절제해 이 생선뼈를 제거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의 상태는 악화됐고, 중환자실 입원 후 8시간 만에 사망했다. 의료진은 “대부분의 이물질은 안전하게 통과하지만, 일부는 출혈이나 천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천공은 날카로운 이물질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생선뼈”라며 “드물지만, 생선뼈의 들쭉날쭉하고 날카로운 특성으로 인해 점막 손상과 그에 따른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례는 이물질로 인해 치명적인 회장 천공이 발생한 드문 결과”라며 “늦게 진단을 받게 되면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막염은 복강 및 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인 복막에 발생한 염증 혹은 자극을 뜻한다. 복막염은 급성 혹은 만성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복부 전체에 나타나거나 부분적으로 나타난다. 위 사례와 같이 천공에 의한 급성 복막염인 경우 순간적으로 심한 복통이 일어나고 쇼크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 사례는 ‘국제외과저널 사례보고’에 게재됐다.
-
영국의 한 아기가 선천적인 기형 때문에 태어나기 전에 수술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2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루카 커피(1)는 태어나기도 전에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루카의 어머니 리사는 “임신 중에 루카에게 척추이분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의료진이 태아 수술을 진행하자고 해서 임신 27주 때 수술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임시로 루카를 자궁에서 빼내 수술을 진행한 뒤, 다시 자궁 안에 넣었다. 이후 임신 38주에 리사는 루카를 무사히 출산했다. 리사는 “모두가 루카가 수술을 버틸 수 있을지 걱정했다”며 “루카가 잘 이겨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루카는 태어난 뒤에도 몇 차례 수술해서 현재 허리에 수술 흉터만 남은 상태다. 리사는 “1살이 지난 뒤부터 조금씩 물리 치료를 하고 있다”며 “지금은 걸을 수 없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언젠가는 걸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저 모든 부정적인 경우의 수에 맞서 싸워준 것만 해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루카가 겪은 척추이분증은 어떤 질환일까?척추이분증(spina bifida)은 선천성 기형의 일종으로, 척추뼈 일부가 불완전하게 닫혀있어 척수가 바깥으로 노출된 상태를 말한다. 척추가 어느 정도 결손됐는지에 따라 증상이 다양한데, 배뇨장애와 하지마비가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혈관종, 지방종 등 다양한 피부 병변도 생기며, 요추부 통증도 동반된다. 척추이분증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척추이분증은 신생아 1000명당 1~2명 정도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척추이분증이 있는 아이는 주로 출생 직후, 생후 48시간 이내에 열린 척추를 닫기 위한 수술을 하게 된다. 그런데, 출생할 때까지 기다리면 이미 너무 늦어버린 경우가 많다. 따라서 최근에는 태아 수술을 진행할 때도 있다. 태아 수술은 태아에게 심각한 기형이 발견됐을 때 시행하며, 척추이분증도 태아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척추이분증 환자들은 물리 치료를 받아야 하며, 잠재적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 치료 등을 진행한다.척추이분증의 정확한 예방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임신 기간 동안 함부로 약물을 복용하지 말 것을 권장한다. 체온을 과도하게 높이는 사우나도 피하는 게 좋다. 척추이분증 환자는 적절히 치료 받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생존 가능하다. 척추이분증 환자의 평균 수명은 40년이라고 알려졌다.
-
-
-
-
중국 출신 30대 남성이 104일 연속 근무하다가 과로사한 가운데, 법원이 회사 측에 책임을 물어 40만 위안(약 7500만원)을 보상하라고 판결했다.지난 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중국 출신 30세 남성 A씨는 B사와 1년간 근로계약을 체결해 중국 저장성 저우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남성은 계약 직후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104일간 매일 일했고, 쉬는 날은 4월 6일 딱 하루뿐이었다. 이후 5월 25일 A씨는 몸이 좋지 않아 병가를 내고 기숙사에서 휴식을 취했는데 사흘 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A씨는 폐렴구균 감염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결국 6월 1일 사망했다.당국의 초기 조사에서 A씨의 사망이 업무와 관련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유족은 회사의 책임을 주장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A씨 업무량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며, 초과근무는 자발적이었다”며 “A씨 사망은 기존 건강 문제를 적기에 치료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태가 악화된 데에 따른 것이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A씨가 104일 연속으로 일한 것은 하루 최대 8시간, 주당 평균 44시간의 근무를 규정한 중국 노동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법원은 회사의 근로 규정 위반이 A씨의 면역 체계 악화와 사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회사가 A씨 사망에 대해 20%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유족에게 총 40만 위안(약 7500만원)의 배상금을 책정했는데 여기에는 A씨 사망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금인 1만 위안(180만원)이 포함됐다. 사측은 항소했지만, 저우산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8월에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이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국의 과로한 근무 문화가 다시 한번 비판받고 있다. ◇과로사, 장시간 노동이 주원인과로사는 과로·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거나 악화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를 총칭한다. 산업재해 인정 기준에서 쓰이는 말은 아니지만, 장시간 노동이 주요 원인이 돼 나타나는 뇌·심혈관계 질환을 주로 지칭한다. 더 구체적으로는 ▲과중한 노동이 뇌출혈, 지주막하 출혈,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과 심근경색 등 허혈성 질환, 급성 심장마비 등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는 것 ▲과도한 노동으로 피로가 축적돼 기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악화해 사망하는 것 ▲격무·과로·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이 악화하거나 기존에 앓던 기타 질환이 악화해 사망하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과로의 정도를 계량화하기가 어렵고, 과도에 대한 반응도 개인차가 크다. 이에 사망과 노동 사이 인과관계를 밝히기가 어렵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근로시간 외에도 일정, 유해한 작업환경에의 노출, 육체적 강도, 정신적 긴장 등 다양한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사망과 업무 사이 관련성을 평가하고 있다.◇과로 자체를 줄이는 것이 본질적인 예방법, 국가‧개인적 노력 필요과로로 인한 건강 문제를 예방하려면 과로 자체를 줄여야 한다. 일본은 과로사 방지법을 제정해 과로사 예방을 위한 국가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후생 노동성 내에 과로사 관련 업무를 전담할 별도의 조직(과)을 신설해 과로사 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주최로 과로사 예방 관련 법률안에 관한 입법공청회가 열렸으나, 법안이 제정되지는 않았다. 개인 차원에서의 건강관리도 과로사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과로사의 주요 원인 질환인 심근경색, 협심증, 뇌혈관질환 등은 주요 유발 인자로 알려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관리하면 일정 부분 예방할 수 있다. 바쁜 일상이지만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술·담배를 한다면 끊는 것이 좋다. 짬짬이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미국 40대 여성이 비흡연자임에도 폐암에 걸린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2일(현지시각)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스테파니 윌리엄스(40)는 어느 날부터 기침이 잦아지고 호흡이 가쁜 느낌을 받았다. 윌리엄스는 처음엔 꽃가루 알레르기나 코로나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윌리엄스는 “코로나일 수도 있으니 폐 엑스레이를 한 번 찍기로 했다”며 “그런데 의사가 엑스레이 결과를 보더니 ‘맙소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레이를 보니 오른쪽 폐 위치에 커다란 구름같은 게 있었다”며 “의사가 당장 CT 촬영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윌리엄스는 폐암을 진단받았다.윌리엄스는 “담배를 피워본 적도 없고 가족 중 폐암에 걸린 사람도 없어서 당황스러웠다”며 “위험 요인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윌리엄스가 걸린 폐암은 유전자 변이에 의해 발병한 ALK(Anaplastic Lymphoma Kinase) 양성 폐암이었다. 윌리엄스는 오른쪽 폐의 엽을 두 개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항암치료도 진행했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폐암 투병 생활을 틱톡에 공유하고 있다. 윌리엄스의 틱톡 계정은 2만 명 가까이 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윌리엄스처럼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암에 걸릴 수 있을까?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하며, 폐 조직 자체에서 암세포가 생겨난 원발성 폐암과 다른 기관에서 생긴 암세포가 전이된 전이성 폐암이 있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소세포(小細胞)폐암과 비(非)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현미경으로 확인될 정도로 암세포의 크기가 작은 것은 소세포폐암이며, 작지 않은 것은 비소세포폐암이다.폐암의 가장 큰 발병 요인은 흡연이라고 알려졌다. 실제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 크다. 이외에도 대기 오염이나 장기간 석면 노출 등이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 호흡기 질환에 걸린 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으면 폐암 위험이 커진다. 폐암에 걸리면 감기 증상처럼 기침이나 가래, 쉰 목소리 등이 나타난다. 암이 진행되면 피가 섞인 가래나 호흡 곤란, 흉부 통증도 동반된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암세포가 작으면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함께 진행한다.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수술로 치료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로 완치할 수도 있다. 수술은 엽을 절제하거나 한쪽 폐 전부를 제거하는 등으로 진행된다. 수술 후 항암 치료와 방사선치료도 받아야 한다.한편, ALK 양성 폐암은 윌리엄스처럼 흡연 경험이 없는 젊은 연령의 선암 환자에게 자주 발생한다. ALK 유전자는 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ALK 양성 폐암이 있으면 ALK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거나 ALK가 과도하게 생산된다. 이외에도 신경모세포종,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등도 ALK 양성 종양일 수 있다.
-
-
개원 30주년을 맞은 아주대의료원이 지난 12일 별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아주대의료원은 지난 1994년 9월 12일 정식 개원한 이후 올해 30주년을 맞았다.기념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윤을식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 겸 고려대의료원장, 윤영석 전임 대우그룹 총괄 회장 등 외부 인사를 비롯해 아주대와 아주대의료원 보직자, 교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이날 행사는 ▲내외빈 소개 ▲연혁 보고 ▲정기 및 기념 포상 ▲격려사 ▲축사(수원시장 이재준,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고려대의료원장 윤을식) ▲의료원 홍보 영상 상영 ▲비전 선포식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이날 개원 30주년을 맞아 새롭게 수립한 ‘아주대의료원 비전 3.0 - ‘아주’ 뛰어난 의료, 교육, 연구를 통해 인류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의료기관‘ 선포식을 함께 가졌다.한상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함께할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 3.0을 수립했다”며 “오는 2029년 신관·교육연구동, 2030년 평택 아주대병원을 건립하는 등 우리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양적·질적 성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나면, 또 한 번 놀랄만한 큰 도약을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아주대의료원은 지난 30년간 눈부신 발전과 성취를 일구어 온 우리 아주대학교의 자랑이다”며 “앞으로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최고의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최고의 의료서비스로 수원 시민,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애써 준 역사를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써 나갈 역사에 수원시도 함께 동참하겠다”고 말했다.윤을식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 겸 고려대의료원장은 축사에서 “급변하는 의료환경에서 선제 대응하는 바이오 메디컬의 허브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이제 100주년을 기념하는 그날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하 영상을 통해 “지난 30년간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1400만 경기도민의 든든한 의료 동반자로서 지역민,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김준혁 국회의원은 “최상위 등급의 평가를 받고 있는 의료기관으로 130만 수원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생명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어 감사하다”며 “수원시와 경기도를 넘어 세계를 이끌어 가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