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목숨 앗아갈 뻔했다는 ‘이 감염질환’… 뭘까?

입력 2024.09.13 13:41
홍석천
방송인 홍석천이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를 통해 패혈증에 걸려 수술을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얼굴천재 차은수’ 캡처
방송인 홍석천이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를 통해 패혈증에 걸려 수술을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에는 '게이 천재와 얼굴 천재가 만나면?[EP 홍석천][EP 홍석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개그맨 박명수가 홍석천에게 “이태원에서 사업도 하시고 열심히 하셨는데 왜 갑자기 다 접고 싱가포르로 가는 거예요?”라고 묻자 패혈증을 겪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홍석천은 “코로나 1년 전에 패혈증에 걸렸는데 몸 안에 염증이 곪아 터지기 전까지 모르고 있다가 하루아침에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1주일 동안 몸이 너무 아팠는데 가게가 바빠 병원에 가지 않고 약만 먹다가 오한과 발열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내원했다.

바로 수술이 진행됐고 몸속에서 곪고 있던 염증을 다 긁어낸 후 무사히 깨어났다. 당시 수술을 진행했던 주치의의 “패혈증은 진행 속도가 빠른 질환이라 하루만 늦었어도 죽을 확률이 80~90%였다”라는 말에 욕심을 내려놓고 가게를 정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패혈증은 치사율이 50%에 달하며 발병 후 짧은 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어 치명적인 질환이다.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폐질환 ▲신우신염 ▲골수염 ▲담낭염 등 특정 장기에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 미생물이 혈액으로 침범해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패혈증이 발생하면 ▲호흡 빨라짐 ▲맥박 약해짐 ▲오한·고열 ▲구역·구토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패혈증 증상이 나타나면 혈액, 소변, 뇌척수액 배양 검사를 실시한다. 이외에 감염이 의심되는 부위가 있으면 별도로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한다.

패혈증은 초기에 항생제를 적절히 투여하고 신체 각 조직에 혈액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도록 치료하면 완치 가능하다. 장기 기능 저하나 쇼크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패혈증이 의심될 경우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 감염을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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