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면 더 빨리 뛰는 심장, 체온조절 힘든 심부전 환자 주의

입력 2017.08.22 15:12

심부전 환자는 체온조절능력이 일반인보다 떨어져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보냉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 몸은 37℃ 내외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기온이 오르면 땀을 흘린다. 땀을 흘리는 만큼 혈액의 점성도가 높아지고 혈전에 의한 심뇌혈관 질환이 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온환경에선 말초혈관이 확장돼 피가 몰리면서 혈압이 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더 많은 혈액을 보내야 하는 심장은 부담이 커진다. 즉 심장 펌프 기능에 이상이 생겨 충분한 혈액을 보내지 못하는 심부전 환자는 여름철 건강 관리에 취약할 수 있는 것이다.

◇심부전 환자 열 견디는 능력 떨어져

심부전 환자는 신체 온도가 올라가도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열을 몸 밖으로 배출하지 못한다. 2005년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나 건강한 사람이나 땀이 나는 반응은 큰 차이가 없지만 심부전 환자는 피부혈관 열 전도도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절반이나 떨어졌다. 심부전 환자는 열을 견딜 수 있는 신체능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국내 심부전 환자 해마다 증가

심부전은 심장 펌프 기능이 떨어져 신체 조직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부전 발생 전에는 발 다리가 붓거나 식욕부진,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심장 상태가 더 악화되면 심부전으로 발전한다. 때문에 심부전은 일부의 경우 암보다도 사망률이 높다는 결과가 있다.

국내 심부전 환자수와 의료 비용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 환자 수는 2010년 9만 9천여 명에서 2016년 12만 2천여 명으로 약 23% 증가했으며, 진료비는 2010년 584억여원에서 2016년 1065억여원으로 7년간 약 82% 늘었다.

◇덥다고 냉수 끼얹는 행동 피해야

심부전은 완전히 치료되는 경우가 드물며, 오랜 기간에 걸쳐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하지만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치료를 꾸준히 하면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증상 악화를 막고 큰 지장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심부전을 포함한 심장질환 환자는 급격한 체온 변화를 주게 되면 심장이나 혈관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덥다고 갑자기 냉수를 끼얹는 등의 행동은 삼가 해야 한다. 운동을 할 때는 가볍고 통기성 있는 면 재질의 옷을 입고 가장 땀이 많이 날 수 있는 신발도 통풍이 잘 되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은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하지 않고, 냉방이 잘 되는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슴의 통증이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안정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거나 30분 이상 지속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응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 무엇보다 숨이 차거나, 심한 피로, 몸이 붓거나 등의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노화로 지나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고 적절히 관리 및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 홍보이사 김응주 교수(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순환기내과)는 “심부전 환자들은 온몸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심장 기능이 떨어져 체온 조절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높은 기온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여름철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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