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인사이드
국내 ‘바이오 투톱’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나란히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두 회사 모두 중장기 사업계획 발표와 함께 글로벌 기업 도약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존림 대표 “5공장 준공·ADC 생산 개시 통해 성장 이어갈 것”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 볼룸’ 발표 무대에 오르면서 GSK,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존림 대표는 지난해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잇단 대형 수주로 2024년 연(年) 수주 5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생산능력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생산능력 확장 면에서는 ‘제2 바이오캠퍼스’를 2032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2027년 준공을 목표로 6공장 증설을 검토 중으로,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세계 1위 수준인 96만4000리터까지 늘어난다.
포트폴리오는 기존 항체·완제의약품·메신저리보핵산(mRNA) 분야에서 ADC(항체-약물 접합체)까지 생산 영역을 넓힌다. 특히 2027년을 목표로 완제의약품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2027년 1분기까지 ADC 완제의약품 전용 라인을 마련하고, 2027년 10월에는 아시아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된 사전충전형주사기 생산설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CDO 부문에서는 ADC뿐 아니라 세포·유전자치료제와 같은 신규 모달리티 분야에서도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리적 거점 확대 측면에서는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하는 등 일본·아시아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상위 20곳을 넘어 40위권 기업까지 수주 범위를 확장하기 위함이다. 존림 대표는 “2025년에도 5공장 준공과 ADC 생산 개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업계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존림 대표 “5공장 준공·ADC 생산 개시 통해 성장 이어갈 것”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 볼룸’ 발표 무대에 오르면서 GSK,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존림 대표는 지난해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잇단 대형 수주로 2024년 연(年) 수주 5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생산능력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생산능력 확장 면에서는 ‘제2 바이오캠퍼스’를 2032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2027년 준공을 목표로 6공장 증설을 검토 중으로,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세계 1위 수준인 96만4000리터까지 늘어난다.
포트폴리오는 기존 항체·완제의약품·메신저리보핵산(mRNA) 분야에서 ADC(항체-약물 접합체)까지 생산 영역을 넓힌다. 특히 2027년을 목표로 완제의약품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2027년 1분기까지 ADC 완제의약품 전용 라인을 마련하고, 2027년 10월에는 아시아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된 사전충전형주사기 생산설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CDO 부문에서는 ADC뿐 아니라 세포·유전자치료제와 같은 신규 모달리티 분야에서도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리적 거점 확대 측면에서는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하는 등 일본·아시아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상위 20곳을 넘어 40위권 기업까지 수주 범위를 확장하기 위함이다. 존림 대표는 “2025년에도 5공장 준공과 ADC 생산 개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업계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진석 대표 “올해 4개 신약 임상 돌입… 매년 새 프로젝트 진행”
셀트리온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로드맵을 처음 공개했다. 발표에 나선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서진석 대표이사는 ADC와 다중항체 신약 개발을 향후 성장을 견인할 쌍두마차로 제시했다.
ADC의 경우, 지난해 월드ADC에서 최초 공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T-P70’, 방광암 치료제 ‘CT-P71’ 등 기존 치료제를 바이오베터 ADC 신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치료제는 셀트리온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동 개발한 신규 페이로드(세포독성항암제) ‘PBX-7016’을 활용한다. 이밖에도 이중 표적 타깃이 가능한 ‘이중특이적 ADC’와 페이로드 조합을 통해 치료 효과 극대화하는 ‘듀얼 페이로드 ADC’ 또한 순차적으로 개발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거나 특정 조건에서만 활성화되는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상조직세포와 암세포 간 차이가 확실한 세포독성 연구결과를 통해 종양 표적 외 독성 개선을 입증한 다중항체 항암신약 ‘CT-P72’ 등을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구체적인 연도별 임상시험계획 계획도 공개했다.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2025년 ADC 신약 3개·다중항체 신약 1개 ▲2026년 ADC 신약 2개·다중항체 신약 2개 ▲2027년 ADC 신약 3개 ▲2028년 ADC 신약 1개·다중항체 신약 1개씩이다. 서진석 대표는 “올해 4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에 돌입하고, 매년 새로운 신약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이라며 “축적해온 항체 의약품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로드맵을 처음 공개했다. 발표에 나선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서진석 대표이사는 ADC와 다중항체 신약 개발을 향후 성장을 견인할 쌍두마차로 제시했다.
ADC의 경우, 지난해 월드ADC에서 최초 공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T-P70’, 방광암 치료제 ‘CT-P71’ 등 기존 치료제를 바이오베터 ADC 신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치료제는 셀트리온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동 개발한 신규 페이로드(세포독성항암제) ‘PBX-7016’을 활용한다. 이밖에도 이중 표적 타깃이 가능한 ‘이중특이적 ADC’와 페이로드 조합을 통해 치료 효과 극대화하는 ‘듀얼 페이로드 ADC’ 또한 순차적으로 개발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거나 특정 조건에서만 활성화되는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상조직세포와 암세포 간 차이가 확실한 세포독성 연구결과를 통해 종양 표적 외 독성 개선을 입증한 다중항체 항암신약 ‘CT-P72’ 등을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구체적인 연도별 임상시험계획 계획도 공개했다.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2025년 ADC 신약 3개·다중항체 신약 1개 ▲2026년 ADC 신약 2개·다중항체 신약 2개 ▲2027년 ADC 신약 3개 ▲2028년 ADC 신약 1개·다중항체 신약 1개씩이다. 서진석 대표는 “올해 4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에 돌입하고, 매년 새로운 신약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이라며 “축적해온 항체 의약품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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