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인사이드

중국 헬스케어기업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2~3년새 기술 수출이 급증한 것은 물론, 기업 인수 또한 이어지는 모습이다.
1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헬스케어산업 기술 수출 규모은 339억달러(49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해 기술 수입(6억달러)의 56배 수준이다.
중국 헬스케어업계는 최근 3년 동안 기술 수출이 기술 수입을 꾸준히 앞서고 있다. 2021년까지 기술 수출 116달러·기술 수입 139억달러였으나, 2022년부터 기술 수출(244억달러)이 기술 수입(55억달러)을 크게 앞질렀다. 2023년에는 기술 수출 349억달러·기술 수입 31억달러로, 격차가 10배 이상까지 벌어졌다.
지난해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는 중국 상하이 아고 파마슈티컬로부터 임상단계 심혈관질환 RNAi 후보물질을 42억달러에 사들였다. 미국 제약사 애브비 또한 최근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중국 심시어의 T세포 치료제를 최대 10억5000만달러에 기술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2024년 중국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인수하기 위해 12억 달러를 지불하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다국적제약사가 혁신 중국기업을 완전히 인수한 최초 사례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전통적 혁신 지도에서 벗어난 지역, 특히 중국에서 연구개발 붐이 일고 있다”며 “ADC(항체-약물 접합체)나 새로운 종양학 치료법을 도입하려는 기업에 점점 더 중요한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제약기업의 추가·장기적 성장에 작지 않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과 계약, 대출 등 거래를 금지하는 것으로, 중국 의약품 CRO(임상수탁)·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우시 앱텍·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중국 유전체기업 BGI 지노믹스, BGI에서 분사한 MGI 테크 등 굵직한 기업들이 포함됐다.
협회 관계자는 “생물보안법은 새로운 중국 생명과학 혁신 경제 성장에 대한 가장 큰 도전과제 중 하나”라며 “기업이 국경을 넘어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2024년 헬스케어분야 M&A 거래는 바이오파마 95건, 의료기기 36건 등 131건으로 전년(130건)과 비슷했다. 총 거래가치(1300억달러)는 무위험 자산에 대한 대형거래가 줄면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1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헬스케어산업 기술 수출 규모은 339억달러(49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해 기술 수입(6억달러)의 56배 수준이다.
중국 헬스케어업계는 최근 3년 동안 기술 수출이 기술 수입을 꾸준히 앞서고 있다. 2021년까지 기술 수출 116달러·기술 수입 139억달러였으나, 2022년부터 기술 수출(244억달러)이 기술 수입(55억달러)을 크게 앞질렀다. 2023년에는 기술 수출 349억달러·기술 수입 31억달러로, 격차가 10배 이상까지 벌어졌다.
지난해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는 중국 상하이 아고 파마슈티컬로부터 임상단계 심혈관질환 RNAi 후보물질을 42억달러에 사들였다. 미국 제약사 애브비 또한 최근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중국 심시어의 T세포 치료제를 최대 10억5000만달러에 기술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2024년 중국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인수하기 위해 12억 달러를 지불하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다국적제약사가 혁신 중국기업을 완전히 인수한 최초 사례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전통적 혁신 지도에서 벗어난 지역, 특히 중국에서 연구개발 붐이 일고 있다”며 “ADC(항체-약물 접합체)나 새로운 종양학 치료법을 도입하려는 기업에 점점 더 중요한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제약기업의 추가·장기적 성장에 작지 않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과 계약, 대출 등 거래를 금지하는 것으로, 중국 의약품 CRO(임상수탁)·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우시 앱텍·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중국 유전체기업 BGI 지노믹스, BGI에서 분사한 MGI 테크 등 굵직한 기업들이 포함됐다.
협회 관계자는 “생물보안법은 새로운 중국 생명과학 혁신 경제 성장에 대한 가장 큰 도전과제 중 하나”라며 “기업이 국경을 넘어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2024년 헬스케어분야 M&A 거래는 바이오파마 95건, 의료기기 36건 등 131건으로 전년(130건)과 비슷했다. 총 거래가치(1300억달러)는 무위험 자산에 대한 대형거래가 줄면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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