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연예인의 반려견이 짖는 소리로 층간소음을 겪고 있다는 누리꾼의 제보가 나왔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유명 연예인의 개 소음 때문에 못 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작년 6월 아랫집으로 (유명 연예인이) 이사 온 후부터 거의 매일 같이 개가 짖는다’며 ‘새벽에도 낮에도 시도때도 없이 짖어대 경비실을 통해 소음 때문에 힘들다고 수차례 말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쉬려고 할 때마다 또 개가 짖을까 불안한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층간소음은 원래도 사회적 문제였지만,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수가 많아지며 반려견이 짖는 소리로 이웃 간 갈등을 겪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자꾸 짖는 행동을 어떻게 하면 교정할 수 있을까?
반려견의 짖음은 크게 ▲요구성 짖음 ▲불안성 짖음 ▲경계성 짖음으로 나뉜다. 요구성 짖음은 반려견이 보호자에게 무언가 요구하기 위해 짖는 행동이다. 보호자가 즉각적으로 저지할 수 있으므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적다. 층간소음 원인이 되는 쪽은 주로 불안성 짖음과 경계성 짖음이다. 불안성 짖음은 혼자 남겨진 반려견이 분리불안을 느낄 때 짖는 것, 경계성 짖음은 반려견이 외부 소리나 외부인의 방문을 경계해 짖는 것을 말한다.
짖는 원인에 따라 행동 교정법도 다르다. 유튜브 ‘개랑해TV’를 운영하는 베럴독 조재호 훈련사는 “반려견이 무언가 요구하면서 자꾸 짖는다면, 짖으려고 할 때마다 보호자가 방 안에 들어간다거나 현관 밖으로 나가버리는 게 도움된다”며 “그럼 반려견에게 ‘짖으면 보호자가 사라진다’는 게 인식돼 덜 짖게 된다”고 말했다.
불안성 짖음을 해결하려면 불안정 애착을 안정 애착으로 바꿔야 한다. 조재호 훈련사는 “보호자가 현관 밖에 나가서 조금 머물다가 다시 방안에 들어오기를 반복하면서, 바깥에 머무는 시간을 점차 늘리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며 “반려견에게 ‘내가 기다리지 않아도 보호자는 언젠가 다시 돌아온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이외에 ▲보호자가 외출하기 전 30분에서 1시간 정도 반려견과 산책하기 ▲외출 전에 집안 곳곳에 작은 간식을 숨겨 찾아 먹게 하기 ▲반려견이 캔넬 안에 들어가 머무는 연습을 함으로써 독립심 기르기 등도 불안형 짖음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외부 존재를 경계하는 것은 개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그러나 공동주택에서 인간과 함께 거주하는 상황에선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반려견이 외부 소리에 둔감해질 수 있게 보호자가 도와야 한다. 조재호 훈련사는 “외부 자극 소리가 많이 들려오는 현관문이나 베란다 같은 곳에 백색 소음이나 클래식을 큰 소리로 틀어놓으면 반려견이 소음에 덜 민감해진다”며 “하네스나 리드 줄을 착용시켜두고 외부 소리에 반응해 짖으려고 할 때마다 줄을 잡아당겨서 ‘짖으면 불편해진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도움된다”고 말했다.
반려견을 교육하는 것 못지않게 이웃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조재호 훈련사는 “반려견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하려면 짖는 소리가 주변에 피해를 줬을 경우 사과해야 한다”며 “보호자가 문제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이웃에게 확실히 알리며 양해를 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려견이 짖는 행동을 교정하지 않아 이웃에게 피해를 줬다간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5월, 광주지법 민사24단독은 개 짖는 소리로 피해를 본 위층 주민에게 아래층 주민이 정신적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개 짖는 소리가 비록 환경부령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이 정한 소음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그 소리가 매일 반복된다면 듣는 사람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며 “이는 타인에 대한 불법 행위”라고 밝혔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유명 연예인의 개 소음 때문에 못 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작년 6월 아랫집으로 (유명 연예인이) 이사 온 후부터 거의 매일 같이 개가 짖는다’며 ‘새벽에도 낮에도 시도때도 없이 짖어대 경비실을 통해 소음 때문에 힘들다고 수차례 말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쉬려고 할 때마다 또 개가 짖을까 불안한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층간소음은 원래도 사회적 문제였지만,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수가 많아지며 반려견이 짖는 소리로 이웃 간 갈등을 겪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자꾸 짖는 행동을 어떻게 하면 교정할 수 있을까?
반려견의 짖음은 크게 ▲요구성 짖음 ▲불안성 짖음 ▲경계성 짖음으로 나뉜다. 요구성 짖음은 반려견이 보호자에게 무언가 요구하기 위해 짖는 행동이다. 보호자가 즉각적으로 저지할 수 있으므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적다. 층간소음 원인이 되는 쪽은 주로 불안성 짖음과 경계성 짖음이다. 불안성 짖음은 혼자 남겨진 반려견이 분리불안을 느낄 때 짖는 것, 경계성 짖음은 반려견이 외부 소리나 외부인의 방문을 경계해 짖는 것을 말한다.
짖는 원인에 따라 행동 교정법도 다르다. 유튜브 ‘개랑해TV’를 운영하는 베럴독 조재호 훈련사는 “반려견이 무언가 요구하면서 자꾸 짖는다면, 짖으려고 할 때마다 보호자가 방 안에 들어간다거나 현관 밖으로 나가버리는 게 도움된다”며 “그럼 반려견에게 ‘짖으면 보호자가 사라진다’는 게 인식돼 덜 짖게 된다”고 말했다.
불안성 짖음을 해결하려면 불안정 애착을 안정 애착으로 바꿔야 한다. 조재호 훈련사는 “보호자가 현관 밖에 나가서 조금 머물다가 다시 방안에 들어오기를 반복하면서, 바깥에 머무는 시간을 점차 늘리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며 “반려견에게 ‘내가 기다리지 않아도 보호자는 언젠가 다시 돌아온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이외에 ▲보호자가 외출하기 전 30분에서 1시간 정도 반려견과 산책하기 ▲외출 전에 집안 곳곳에 작은 간식을 숨겨 찾아 먹게 하기 ▲반려견이 캔넬 안에 들어가 머무는 연습을 함으로써 독립심 기르기 등도 불안형 짖음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외부 존재를 경계하는 것은 개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그러나 공동주택에서 인간과 함께 거주하는 상황에선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반려견이 외부 소리에 둔감해질 수 있게 보호자가 도와야 한다. 조재호 훈련사는 “외부 자극 소리가 많이 들려오는 현관문이나 베란다 같은 곳에 백색 소음이나 클래식을 큰 소리로 틀어놓으면 반려견이 소음에 덜 민감해진다”며 “하네스나 리드 줄을 착용시켜두고 외부 소리에 반응해 짖으려고 할 때마다 줄을 잡아당겨서 ‘짖으면 불편해진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도움된다”고 말했다.
반려견을 교육하는 것 못지않게 이웃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조재호 훈련사는 “반려견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하려면 짖는 소리가 주변에 피해를 줬을 경우 사과해야 한다”며 “보호자가 문제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이웃에게 확실히 알리며 양해를 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려견이 짖는 행동을 교정하지 않아 이웃에게 피해를 줬다간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5월, 광주지법 민사24단독은 개 짖는 소리로 피해를 본 위층 주민에게 아래층 주민이 정신적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개 짖는 소리가 비록 환경부령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이 정한 소음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그 소리가 매일 반복된다면 듣는 사람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며 “이는 타인에 대한 불법 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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