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널A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배우 신소율이 방송을 통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화 증상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신체화 증상은 신체 질환처럼 보이는 정신장애로, 특별한 원인 및 질환이 없는데도 몸 곳곳에 만성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간혹 스트레스가 심한 수준으로 나타나면 구토, 복통, 두통, 숨이 차는 등의 신체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 심리적인 상태는 뇌 기능에 변화를 줘 다양한 신체 증상을 유발한다. 오은영 박사는 방송을 통해 신체화 증상의 원인에 대해 "뇌와 마음은 연결돼 있다"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뇌는 위험한 상황이라 인식하고 몸을 보호하기 위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때 신체화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특히 스트레스에 취약하거나 예민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에게 신체화증후군이 잘 나타난다. 외로움이나 스트레스가 커지기 쉬운 겨울에 신체화증후군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신체화 증상은 복통과 위경련 등의 소화기계 증상부터 가슴 답답함, 숨 막힘 등의 심장 및 호흡기계 증상까지 다양하다. 몸과 뇌를 쉬게 하기 위해 잠이 쏟아지는 증상도 그중 하나다. 일반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시행했는데도,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을 땐 신체화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신체화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는 정신과를 방문하는 게 좋다. 정신과를 방문해 진단받고 그에 따른 약물 치료를 시행하면 대부분 치료된다. 정신적인 문제로 생각하지 못하고 진통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많은데, 이는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지 않다. 일시적이기 때문이다. 약물 오남용의 부작용도 겪을 수 있어 진통제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