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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이면 눈이 쉽게 충혈되고 뻑뻑해져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올바른 인공눈물 사용법과 사용 기간을 알아본다.
◇증상 심하면 안구건조증 발생하기도
눈의 건조함이 지속되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정상적으로 생성되지 않거나 빠르게 증발하면서 눈이 건조해지는 질환이다. 이물감, 눈 시림, 시야 흐려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두통을 겪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 증세가 점점 심해지고 만성화된다. 그러면 치료가 잘 안되고 드물게는 각막 손상 탓에 시력이 저하될 수 있어, 즉시 치료해야 한다. 따라서 눈이 건조하고 뻑뻑한 느낌이 들면 인공눈물을 쓰는 게 좋다. 간혹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생리식염수로 눈을 씻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눈물 성분이 씻겨 나가서 눈이 더 건조해질 수 있다.
◇아침 제일 효과적, 하루 4회 이상 무방
인공눈물은 기상 직후 넣는 게 제일 효과적이다. 눈을 감고 자는 동안 눈이 가장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잠을 자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눈을 깜빡이지 않는데, 이때 눈의 눈물 생성이 감소된다.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인공눈물은 하루에 4회 이상 사용해도 괜찮다. 단,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만큼 유통기한인 하루를 넘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 반면, 방부제가 포함된 인공눈물은 하루에 4번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인공눈물을 넣을 때는 고개를 30도 정도 뒤로 젖힌 뒤 아래 눈꺼풀을 살짝 당겨 흰자위나 빨간 살 부분에 살짝 떨어뜨려야 한다.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히고 인공눈물을 넣으면 용기 끝이 눈에 닿을 수 있어 주의한다. 이는 눈의 세균 감염 위험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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