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벌리는데 '아얏!'… 20대 여성 특히 주의해야

입력 2021.03.15 13:52
턱 아파하는 모습
국내 20대 여성에서 턱관절질환이 흔히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20대 여성에서 턱관절장애가 가장 흔히 발생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5~2019년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턱관절장애'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5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총 진료인원은 2015년 35만3000명에서 2019년 41만4000명으로 4년 새 17.1%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0%였다. 

남성의 경우, 같은 기간 19.0% 증가해 여성 증가율(15.9%)보다 높았다.

또한 2019년 기준 턱관절장애 환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의 1.5배 수준으로 많았다.

같은 해 기준 연령별로 분석하면 20대가 27.7%로 가장 많았고, 30대 16.0%, 10대 이하 13.9%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20대 29.5%, 10대 이하 15.8%, 30대 15.3% 순, 여성의 경우 20대 26.4%, 30대, 40대가 각각 16.5%, 14.5%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문기 교수는 "턱관절장애는 턱관절과 주위 저작근 등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기질적 요인도 있으나 정서적(또는 정신적) 기여 요인 또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스트레스, 불안 또는 우울증 등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성호르몬(에스트로젠)이 턱관절장애의 병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문기 교수는 또한 "턱관절장애 의심 환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여러 진단 기법을 이용할 수 있고 진단·분류에 따라 이에 알맞은 치료법을 시행해야 한다"며 "치료법에는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뿐 아니라 물리치료, 관절세척술 등이 쓰인다"고 말했다

한편, 턱관절장애를 예방하려면 ▲마른오징어 등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오래 씹지 말고 ▲​음식을 입안 양쪽 골고루 씹고 ▲​입을 크게 벌리지 말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긴장 완화를 위한 이완운동을 하는 게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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